내 배위로 올라온 진숙이 빤히 날 내려본다
눈을 마주하고 살짝 웃어준 후 눈을 감았다
진숙이 양손으로 내 가슴을 부여 잡고 키스를 해온다
잠시 키스를 퍼붓다가 내목을 강하게 빨아댄다
(이런 자기는 가슴에도 표시 난다고 그러더니 나한텐 목에 표시 내려하네ㅡㅡ)
어짜피 눈치볼 사람도 없었기에 그냥 내버려 둔다
목에 충분히 표시를 한듯 이내 얼굴을 내려 가슴을 빨아준다
허걱 절로 양쪽 허벅지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내 성기에서도 쿠퍼액이 쿨럭 거리며 나오는게 느껴진다
진숙이는 힙을 살살 내리며 가슴에서 배까지 흝어 내려온다
내 온 신경은 점점 내 성기로 몰린다
잠시 후 진숙이의 얼굴이 내 성기에 옮겨지는 듯 한더니 잠시 후 손으로 쓰윽 귀두를 문질러 흘러나온 쿠퍼액을 닦
아내고 입을 맞춘다
곧이어 성기 전체가 따뜻해지며 살짝 전기가 온다
내가 손가락으로 진숙이를 희롱했듯이 진숙이도 입으로 날 희롱한다
반만 입안에 넣었다 뺐다 하며 양손으로 내가슴을 어루만진다
얼마 후 최대한 많이 최대한 빠르게 머리를 움직이며 빨아댄다
점점 성기로 내 피가 몰리기 시작하는걸 느낀다
더이상 버티다간 옛날처럼 삽입도 못해보고 사정을 할듯하다
서둘러 그녀의 머리를 손으로 받치며 몸을 움추려 허리를 세운다
진숙이의 머리를 떼어낸 후 진숙이의 어깨를 살짝 밀며 자세를 반전시킨다
진숙이를 바로 눕히고 얼굴을 내려 본다
아까 내가 그랬듯 진숙이도 살짝 웃어준 후 이내 눈을 감는다
진숙이의 감은 눈에 살짝 입맞춤을 해주고 내 중심을 진숙이의 중심의 맞춘다
이미 충분히 애무를 주고받아 진숙이 골짜기로 내 불기둥을 가져다 대자 저절로 쑤욱 들어간다
내 몸이 들어가자 진숙이 허리를 불쑥 들어댄다
"아아아~"
"으음 진숙아~"
"영범아 아~ 너무 좋아 꽉차는거 같아"
순간적으로 끝까지 다밀어 넣었던 성기를 빼며 옛생각에 다시금 히죽 실소가 나온다
(이렇게 자지만으로도 꽉악 끼는데 참나)
쓸데없는 옛생각을 벗어 내려고 허리 움직임에 집중한다
허리를 움직이며 얼굴을 내려 가슴에 입을 맞춘 후 이빨로 살짝 유두를 깨문다
"아아 아픈데 좋다 아아 영범아 너무 좋아"
"니 남편보다 좋아"
"아~ 싫어 신랑 얘기 아 암말 말고"
이제 온 몸을 흔들며 깊고 빠르게 삽입해 댄다
온몸이 땀으로 범범이 되고 밑에선 쑤걱쑤걱 하면서 음란한 소리가 넘친다
"아악 영범아 너무 좋아 하악하악"
"어때 니 남편보다 좋지 응"
"아 좋아 아학 영범아 좋아 하악"
"뭐가 좋다고 니 남편이랑 하는거 좋다고 으으~~"
"아악 으응 니가 좋아 신랑이랑 하는거 보다 아아~"
"아 나도 열라 좋다 으으으"
"아 영범아 안에다 해도 돼 요즘 피임 중이야 아아~"
진숙이 남편보다 아니 남편이랑 하는거 보다 좋다는 말에 사정의 기미가 몰려온다
최대한 더 버티려 이빨을 꽈악 물었지만 더이상 못버텨내고 울꺽울꺽 정액을 품어낸다
사정하는 동안 진숙이도 살짝 몸을 떨며 숨을 고른다
마지막까지 항문에 힘주어 정액을 빼낸 후 진숙이 옆에 눕는다
진숙이 내팔을 벼고 내품에 파고 든다
"영범아 너무 좋았어 우리 영범이 완전 달라줬는데...너무 섹시해"
"....."
그밤 우린 두번의 섹스를 더 하고 잠든 후 아침에 한번 더 한후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 졌다
첫사랑이란 감정 뿐 별다른 감흥이 없어 다음의 기약은 별로 내키지 않는다
그저 밀렸던 숙제를 한듯 기억 한껀에 뭍혀 있던 아쉬움만 소각시킨 기분이다
"김과장 목엔 왠 상처야...??"
"아 이거요 시골 갔다가 모기한테 물렸어요"
"참나 요즘 모기가 이렇게 큰가보지...참나 바람둥이 같은 놈"
"예 그게"
"됐어 임마 몇일 쉬었으니깐 이제 대영산업일 마무리나 신경써"
"예"
(시블 어케 알았지!!! 쪽팔려 내일 부턴 비비크림이라도 발라야겠다ㅡㅡ)
추석 연휴 후 몇일동안 정신없이 일만했다
대영산업건도 이제 본격적으로 현장 작업이 진행 되어 최실장과 난 번갈아 가며 도면과 서류 작업 및 하청업체 관
리까지 이러다 둘중하나 쓰러질거 같을 정도로 일했다
아에 회사 근처 오피스텔을 빌려 임시 베이스 캠프까지 만들어 놓고 둘이 번갈아 가며 사용하며 일했다
최실장이 사용할땐 내가 사무실에서 야근하다 사우나가서 자고 내가 사용할땐 최실장이 집으로 가며 번갈아 사용
했다
일이 바쁠수록 최실장의 히스테리는 더욱 심해진 듯 하다
벌써 현장 직원 둘이나 사표 쓰고 나가고 일 도와주려던 부장님도 한바탕 대판 싸우고 아에 중국일 쪽으로 전념 하
신다며 전무님과 중국 사무실로 옮겨 갔다
"야 김과장 여기 누가 작업한거야? 이거 다시하라고해"
"아니 실장님 또요 이정도면 제가 보기엔 괜챦은거 같은데요 납기도 맞추기힘들고요"
"야 임마 이게 재대로 된거야 치수도 틀리는데 빨리 다시 하라고 안시켜??"
"여긴 가공 공차땜에 재대로 치수 맞추기 어려운데 그냥 가시죠...그리고 납기에 공사 원가도 문제고요...설계팀에
얘기해서 도면수정하고 대영산업에 기안 수정 공문 보내 승인받았습니다"
"어렵다고 도면을 수정한다고 누가 그따위로 공사하래 빨리 다시 안시켜"
"죄송한데 이미 공사완료 확인 다해줬어요 어젠 실장님이 하루종일 연락도 안되는 날이었고요 다음엔 실장님 검
토 후 확인하겠습니다 이건은..."
"뭐 장난해 안돼 다시해 무조건...대영에서 승인해도 내가 안돼"
"아뇨 저도 안되겠습니다 일정도 고객사와의 신의고 안전상 문제도 아니고 비용문제도 있고 단지 실장님 개인 허
락 받기위해 다시 못합니다"
"뭐 임마 못해 너 회사 그만 두고싶어"
"그만둘때 그만두더라도 못합니다 실장님 뜻 다받아들이면 이공사 마무리 못합니다 직원들도 안남아나고 거기다
다끝내도 우리 회사 손실이 너무 큽니다 앞으로 현장 진행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누구 마음대로 니가 뭔데"
"그럼 실장님은 뭔데 회사 다 말아먹으려 합니까?"
"뭐..."
"이렇게 바쁠때도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잠수타시고 나와서는 직원들 해논일 다 다시시키고 아니 현장 직원들
없고 하청업체 없이 최실장님 혼자 공사 끝낼수 있습니까??"
"뭐..."
"다른일들은 실장님께서 다잘하시지만 현장경험과 인력 지휘는 제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공사 끝내고 마음에
안드시면 사장님께 말씀하셔서 저 내보내도록 하세요"
"....."
아무말없이 한동안 죽일듯이 날 째려보던 최실장이 현장 사무실문이 부서져라 닫고 사라진다
그동안 죽는시늉까지 하며 모든일을 따르던 사람이 받아치니 충격이 큰 듯 하다
하지만 회사손실도 막고 직원이탈도 막고 하려면 도저히 최실장 말만 따를수 없었다
철두철미하고 완벽해도 워낙 까칠하고 독불장군식이라 언제부턴간 대영산업도 최실장보단 나에게 업무상담을 했
고 직원들과 하청업체 사장들도 나랑만 업무계획을 마춰나갔다
최실장이 맡아 진행시킬때 계속 반복작업에 히스테리로 인해 직원들도 이탈하고 업체들 불만도 최고조에 다다랐었다
작은 프로젝트건은 최실장 스타일이어도 사람들도 버틸수 있고 미진한 일도 최실장이 어느정도 밤샘작업해 만회
할수 있었으나 대형 프로젝트는 사람들이 버텨나질 못했고 최실장 개인 한사람이 도저히 만회할수 없었다
어찌됐건 나로선 내가 맡은 일이 잘못되는건 도저히 볼수 없는 성격인지라 설사 이번 프로젝트 끝나고 짤리는 한
이 있어도 최실장의 독주를 막을수 박에 없었다
최실장과 한판이 후 난 더욱 현장에 매진했고 최실장은 주로 사무실에서 백업일만 전담했다
때때로 업무 진행 회의에도 서로 많이 어색했다
주로 현장 업무만 하는 동안 아영이 병원 가는일도 사모님 혼자 다니시게 됐다
혼자 힘드실거 같긴 하지만 워낙 공사가 급하게 진행되는때인지라 당분간 아영이 병원일은 신경쓸수가 없었다
날이 많이 추워 졌다
머리속에서 사모님에 대한 애틋함이 가물거린다
최실장과도 그때이후로 많이 서먹서먹해져서 별로 말을 섞지 않는다
그저 서류로만 주고받고 간단한 업무 보고 정도다
해도 바뀌어 새해가 됐는데도 두여자하고는 불편하다
진숙이에게 몇번 연락이 왔었지만 일이 바뻐 시간을 못내니 저절로 떨어져 나갔다
년말에 들어오셨던 사장님은 새해가 지나자 미국으로 장기 출장을 가셨다
조만간 아영이도 치료겸 데리고 가기위해 미리 자리도 알아보시느라 일정을 길게 잡으신듯 하다
밤새 현장일을 검토하고 아침에 직원들에게 업무 지시 후 사우나에 들러 씻고 잠깐 눈을 붙이려 수면실로 향하는
데 전화벨이 울린다
"삼촌 엄마가 많이 아파 엉엉"
"아영아 잠깐 삼촌이 금방 갈게 울지마 바로갈게"
"엉엉 빨리와"
피곤한것도 잊은채 정신없이 옷을 입고 사장님 댁으로 나는듯 달려갔다
아영이가 문을 열어 줘서 들어가 안방으로 가보니 사모님이 창백한 얼굴로 식은땀을 흘리며 끙끙 앓고 있었다
이마를 만져보니 불덩이다
일단 119에 구급차 호출하고 아영이와 사모님의 옷을 갈아 입혔다
놀란와중에도 사모님이 잠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다른사람들에게 보이게 하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아영이 다니는 병원에 연락되서 바로 1인실에 입원하고 진료를 받고 치료에 들어갔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피로누적이 겹쳐 그런거라 하루이틀 링거 맞고 쉬면 나아진다고 한다
병원에 와서 주사 맞고 링거 꽂고 약먹으니 열도 내리고 얼굴도 편안해 졌다
아영이도 많이 놀랐다가 안정이 됐는지 사모님옆에 누워 잘도 잔다
"사모님이 많이 아프다고 아영이 한테 전화와서 구급차 타고 병원에 입원했어요 다행히 주사맞고 이틀 정도 쉬시
면 될거같답니다"
"그래 다행이네 회사일은 내가 처리할테니 김과장이 수고 좀 해줘"
"네 실장님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장일도 특별한일 아니면 내가 결정해도 되지.."
"그럼요 죄송해요 실장님 제가 너무 나서서..."
"별말을...나도 잘한거없지 뭐 조만간 술 한잔 하자"
"네 제가 모실게요"
"그래 수고하고~~"
사모님의 병원행으로 최실장과의 화해가 이뤄지는것 같다
다행이다 많이 불편했는데...
일단 사모님 상태가 호전되고 아영이도 자는걸 보니 서서히 긴장이 풀린다
한켠에 마련된 쇼파에 잠시 기대 한숨을 돌린다
웅성 거리는 소리에 살며시 눈을 뜨니 아영이를 안고 사모님이 앉아계시고 그앞에 의사 선생님이 뭐라 말씀 하시
다가 모두들 내 인기척을 느끼고 한순감 내쪽으로 시선들을 모은다
"우와 삼촌 살아났다"
"김과장님 일어 나셨어요"
"세상에 보호자되시는분이 24시간 가까이 잠들어 계셔서 환자가 바뀐줄 알았습니다"
";; 아예 제가 몇일 밤샘작업하다가 바로와서..."
"이제 환자분도 보호자분도 괜챦아 지셨으니 퇴원하세요 허허"
눈을 마주하고 살짝 웃어준 후 눈을 감았다
진숙이 양손으로 내 가슴을 부여 잡고 키스를 해온다
잠시 키스를 퍼붓다가 내목을 강하게 빨아댄다
(이런 자기는 가슴에도 표시 난다고 그러더니 나한텐 목에 표시 내려하네ㅡㅡ)
어짜피 눈치볼 사람도 없었기에 그냥 내버려 둔다
목에 충분히 표시를 한듯 이내 얼굴을 내려 가슴을 빨아준다
허걱 절로 양쪽 허벅지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내 성기에서도 쿠퍼액이 쿨럭 거리며 나오는게 느껴진다
진숙이는 힙을 살살 내리며 가슴에서 배까지 흝어 내려온다
내 온 신경은 점점 내 성기로 몰린다
잠시 후 진숙이의 얼굴이 내 성기에 옮겨지는 듯 한더니 잠시 후 손으로 쓰윽 귀두를 문질러 흘러나온 쿠퍼액을 닦
아내고 입을 맞춘다
곧이어 성기 전체가 따뜻해지며 살짝 전기가 온다
내가 손가락으로 진숙이를 희롱했듯이 진숙이도 입으로 날 희롱한다
반만 입안에 넣었다 뺐다 하며 양손으로 내가슴을 어루만진다
얼마 후 최대한 많이 최대한 빠르게 머리를 움직이며 빨아댄다
점점 성기로 내 피가 몰리기 시작하는걸 느낀다
더이상 버티다간 옛날처럼 삽입도 못해보고 사정을 할듯하다
서둘러 그녀의 머리를 손으로 받치며 몸을 움추려 허리를 세운다
진숙이의 머리를 떼어낸 후 진숙이의 어깨를 살짝 밀며 자세를 반전시킨다
진숙이를 바로 눕히고 얼굴을 내려 본다
아까 내가 그랬듯 진숙이도 살짝 웃어준 후 이내 눈을 감는다
진숙이의 감은 눈에 살짝 입맞춤을 해주고 내 중심을 진숙이의 중심의 맞춘다
이미 충분히 애무를 주고받아 진숙이 골짜기로 내 불기둥을 가져다 대자 저절로 쑤욱 들어간다
내 몸이 들어가자 진숙이 허리를 불쑥 들어댄다
"아아아~"
"으음 진숙아~"
"영범아 아~ 너무 좋아 꽉차는거 같아"
순간적으로 끝까지 다밀어 넣었던 성기를 빼며 옛생각에 다시금 히죽 실소가 나온다
(이렇게 자지만으로도 꽉악 끼는데 참나)
쓸데없는 옛생각을 벗어 내려고 허리 움직임에 집중한다
허리를 움직이며 얼굴을 내려 가슴에 입을 맞춘 후 이빨로 살짝 유두를 깨문다
"아아 아픈데 좋다 아아 영범아 너무 좋아"
"니 남편보다 좋아"
"아~ 싫어 신랑 얘기 아 암말 말고"
이제 온 몸을 흔들며 깊고 빠르게 삽입해 댄다
온몸이 땀으로 범범이 되고 밑에선 쑤걱쑤걱 하면서 음란한 소리가 넘친다
"아악 영범아 너무 좋아 하악하악"
"어때 니 남편보다 좋지 응"
"아 좋아 아학 영범아 좋아 하악"
"뭐가 좋다고 니 남편이랑 하는거 좋다고 으으~~"
"아악 으응 니가 좋아 신랑이랑 하는거 보다 아아~"
"아 나도 열라 좋다 으으으"
"아 영범아 안에다 해도 돼 요즘 피임 중이야 아아~"
진숙이 남편보다 아니 남편이랑 하는거 보다 좋다는 말에 사정의 기미가 몰려온다
최대한 더 버티려 이빨을 꽈악 물었지만 더이상 못버텨내고 울꺽울꺽 정액을 품어낸다
사정하는 동안 진숙이도 살짝 몸을 떨며 숨을 고른다
마지막까지 항문에 힘주어 정액을 빼낸 후 진숙이 옆에 눕는다
진숙이 내팔을 벼고 내품에 파고 든다
"영범아 너무 좋았어 우리 영범이 완전 달라줬는데...너무 섹시해"
"....."
그밤 우린 두번의 섹스를 더 하고 잠든 후 아침에 한번 더 한후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 졌다
첫사랑이란 감정 뿐 별다른 감흥이 없어 다음의 기약은 별로 내키지 않는다
그저 밀렸던 숙제를 한듯 기억 한껀에 뭍혀 있던 아쉬움만 소각시킨 기분이다
"김과장 목엔 왠 상처야...??"
"아 이거요 시골 갔다가 모기한테 물렸어요"
"참나 요즘 모기가 이렇게 큰가보지...참나 바람둥이 같은 놈"
"예 그게"
"됐어 임마 몇일 쉬었으니깐 이제 대영산업일 마무리나 신경써"
"예"
(시블 어케 알았지!!! 쪽팔려 내일 부턴 비비크림이라도 발라야겠다ㅡㅡ)
추석 연휴 후 몇일동안 정신없이 일만했다
대영산업건도 이제 본격적으로 현장 작업이 진행 되어 최실장과 난 번갈아 가며 도면과 서류 작업 및 하청업체 관
리까지 이러다 둘중하나 쓰러질거 같을 정도로 일했다
아에 회사 근처 오피스텔을 빌려 임시 베이스 캠프까지 만들어 놓고 둘이 번갈아 가며 사용하며 일했다
최실장이 사용할땐 내가 사무실에서 야근하다 사우나가서 자고 내가 사용할땐 최실장이 집으로 가며 번갈아 사용
했다
일이 바쁠수록 최실장의 히스테리는 더욱 심해진 듯 하다
벌써 현장 직원 둘이나 사표 쓰고 나가고 일 도와주려던 부장님도 한바탕 대판 싸우고 아에 중국일 쪽으로 전념 하
신다며 전무님과 중국 사무실로 옮겨 갔다
"야 김과장 여기 누가 작업한거야? 이거 다시하라고해"
"아니 실장님 또요 이정도면 제가 보기엔 괜챦은거 같은데요 납기도 맞추기힘들고요"
"야 임마 이게 재대로 된거야 치수도 틀리는데 빨리 다시 하라고 안시켜??"
"여긴 가공 공차땜에 재대로 치수 맞추기 어려운데 그냥 가시죠...그리고 납기에 공사 원가도 문제고요...설계팀에
얘기해서 도면수정하고 대영산업에 기안 수정 공문 보내 승인받았습니다"
"어렵다고 도면을 수정한다고 누가 그따위로 공사하래 빨리 다시 안시켜"
"죄송한데 이미 공사완료 확인 다해줬어요 어젠 실장님이 하루종일 연락도 안되는 날이었고요 다음엔 실장님 검
토 후 확인하겠습니다 이건은..."
"뭐 장난해 안돼 다시해 무조건...대영에서 승인해도 내가 안돼"
"아뇨 저도 안되겠습니다 일정도 고객사와의 신의고 안전상 문제도 아니고 비용문제도 있고 단지 실장님 개인 허
락 받기위해 다시 못합니다"
"뭐 임마 못해 너 회사 그만 두고싶어"
"그만둘때 그만두더라도 못합니다 실장님 뜻 다받아들이면 이공사 마무리 못합니다 직원들도 안남아나고 거기다
다끝내도 우리 회사 손실이 너무 큽니다 앞으로 현장 진행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누구 마음대로 니가 뭔데"
"그럼 실장님은 뭔데 회사 다 말아먹으려 합니까?"
"뭐..."
"이렇게 바쁠때도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잠수타시고 나와서는 직원들 해논일 다 다시시키고 아니 현장 직원들
없고 하청업체 없이 최실장님 혼자 공사 끝낼수 있습니까??"
"뭐..."
"다른일들은 실장님께서 다잘하시지만 현장경험과 인력 지휘는 제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공사 끝내고 마음에
안드시면 사장님께 말씀하셔서 저 내보내도록 하세요"
"....."
아무말없이 한동안 죽일듯이 날 째려보던 최실장이 현장 사무실문이 부서져라 닫고 사라진다
그동안 죽는시늉까지 하며 모든일을 따르던 사람이 받아치니 충격이 큰 듯 하다
하지만 회사손실도 막고 직원이탈도 막고 하려면 도저히 최실장 말만 따를수 없었다
철두철미하고 완벽해도 워낙 까칠하고 독불장군식이라 언제부턴간 대영산업도 최실장보단 나에게 업무상담을 했
고 직원들과 하청업체 사장들도 나랑만 업무계획을 마춰나갔다
최실장이 맡아 진행시킬때 계속 반복작업에 히스테리로 인해 직원들도 이탈하고 업체들 불만도 최고조에 다다랐었다
작은 프로젝트건은 최실장 스타일이어도 사람들도 버틸수 있고 미진한 일도 최실장이 어느정도 밤샘작업해 만회
할수 있었으나 대형 프로젝트는 사람들이 버텨나질 못했고 최실장 개인 한사람이 도저히 만회할수 없었다
어찌됐건 나로선 내가 맡은 일이 잘못되는건 도저히 볼수 없는 성격인지라 설사 이번 프로젝트 끝나고 짤리는 한
이 있어도 최실장의 독주를 막을수 박에 없었다
최실장과 한판이 후 난 더욱 현장에 매진했고 최실장은 주로 사무실에서 백업일만 전담했다
때때로 업무 진행 회의에도 서로 많이 어색했다
주로 현장 업무만 하는 동안 아영이 병원 가는일도 사모님 혼자 다니시게 됐다
혼자 힘드실거 같긴 하지만 워낙 공사가 급하게 진행되는때인지라 당분간 아영이 병원일은 신경쓸수가 없었다
날이 많이 추워 졌다
머리속에서 사모님에 대한 애틋함이 가물거린다
최실장과도 그때이후로 많이 서먹서먹해져서 별로 말을 섞지 않는다
그저 서류로만 주고받고 간단한 업무 보고 정도다
해도 바뀌어 새해가 됐는데도 두여자하고는 불편하다
진숙이에게 몇번 연락이 왔었지만 일이 바뻐 시간을 못내니 저절로 떨어져 나갔다
년말에 들어오셨던 사장님은 새해가 지나자 미국으로 장기 출장을 가셨다
조만간 아영이도 치료겸 데리고 가기위해 미리 자리도 알아보시느라 일정을 길게 잡으신듯 하다
밤새 현장일을 검토하고 아침에 직원들에게 업무 지시 후 사우나에 들러 씻고 잠깐 눈을 붙이려 수면실로 향하는
데 전화벨이 울린다
"삼촌 엄마가 많이 아파 엉엉"
"아영아 잠깐 삼촌이 금방 갈게 울지마 바로갈게"
"엉엉 빨리와"
피곤한것도 잊은채 정신없이 옷을 입고 사장님 댁으로 나는듯 달려갔다
아영이가 문을 열어 줘서 들어가 안방으로 가보니 사모님이 창백한 얼굴로 식은땀을 흘리며 끙끙 앓고 있었다
이마를 만져보니 불덩이다
일단 119에 구급차 호출하고 아영이와 사모님의 옷을 갈아 입혔다
놀란와중에도 사모님이 잠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다른사람들에게 보이게 하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아영이 다니는 병원에 연락되서 바로 1인실에 입원하고 진료를 받고 치료에 들어갔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피로누적이 겹쳐 그런거라 하루이틀 링거 맞고 쉬면 나아진다고 한다
병원에 와서 주사 맞고 링거 꽂고 약먹으니 열도 내리고 얼굴도 편안해 졌다
아영이도 많이 놀랐다가 안정이 됐는지 사모님옆에 누워 잘도 잔다
"사모님이 많이 아프다고 아영이 한테 전화와서 구급차 타고 병원에 입원했어요 다행히 주사맞고 이틀 정도 쉬시
면 될거같답니다"
"그래 다행이네 회사일은 내가 처리할테니 김과장이 수고 좀 해줘"
"네 실장님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장일도 특별한일 아니면 내가 결정해도 되지.."
"그럼요 죄송해요 실장님 제가 너무 나서서..."
"별말을...나도 잘한거없지 뭐 조만간 술 한잔 하자"
"네 제가 모실게요"
"그래 수고하고~~"
사모님의 병원행으로 최실장과의 화해가 이뤄지는것 같다
다행이다 많이 불편했는데...
일단 사모님 상태가 호전되고 아영이도 자는걸 보니 서서히 긴장이 풀린다
한켠에 마련된 쇼파에 잠시 기대 한숨을 돌린다
웅성 거리는 소리에 살며시 눈을 뜨니 아영이를 안고 사모님이 앉아계시고 그앞에 의사 선생님이 뭐라 말씀 하시
다가 모두들 내 인기척을 느끼고 한순감 내쪽으로 시선들을 모은다
"우와 삼촌 살아났다"
"김과장님 일어 나셨어요"
"세상에 보호자되시는분이 24시간 가까이 잠들어 계셔서 환자가 바뀐줄 알았습니다"
";; 아예 제가 몇일 밤샘작업하다가 바로와서..."
"이제 환자분도 보호자분도 괜챦아 지셨으니 퇴원하세요 허허"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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