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넌 뭐하길래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질 않아.....어디 아프니?”
“아니...........졸려서........”
“졸리다는 녀석이 핸드폰은 왜 보고 있어....얼른 불끄고 자 그럼.........”
“아직 잘 시간은 아니잖아..”
“졸리면 자는거지 무슨 시간을 따지고 있어........그리고.....너 내일 약속 없지?”
“내일 왜?”
“약속 없으면....아빠 회사에서 가족동반 산행 가는데 따라나서라고....약속 없지?”
“어디 가는데?”
“청계산...........”
“싫어 안갈래....”
“쓰읍.....”
“거기가 어디라고 내가 따라나서...나 산도 싫어하고....날씨도 추운데 무슨 산이야 산은....그리고 내일 약속 생길지도 몰라...안가!!!!!!”
“이것이.........그럼 네가 직접 아빠한테 말씀드려...”
“싫어......아빠한테 말하면 또 일장연설 늘어놓으실텐데.......싫어싫어......그냥 엄마가 대충 핑계대줘........”
“이 녀석이............확..............”
“나 졸리니까..........불 끄고 좀 나가줘용........”
“넌 손이없냐.........네가 꺼!!!!!!!!!!”
“아이 진짜..................일어나기 귀찮단 말야....응?............”
“얼른 자 그럼.........아빠한텐 몸살기 있다고 할테니까.....”
‘쾅~~~~~~~~~’
하룻밤의 꿈으로 치부하기엔........
너무도 생생한 기억.......
떨어져 있는 그가 느끼는 감정을 그녀 또한......같이 공유하고 있었기에...
어둠속에서 핸드폰 액정을 바라보던 눈빛에선.....
몇 시간 전 헤어진 그에 대한 그리움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고..........
<벌써 자는 건 아니지?>
<칫.......나 화났어 오빠.....>
<왜? 왜 화났어? 무슨 일 있니?>
<아니............그런 거 없어.....>
<근데 왜 화났는데?.....무슨 일이 있어야 그런거 아닌가?>
<이 바보............모르면 말구..........흥........>
<후훗.........톡 기다렸구나?>
<칫칫칫.............말 안해........>
<바둑이 털에 똥이 잔뜩 묻어서 좀 씻기느라고 늦어졌네....미안..>
<풉..............그 놈은 왜 자기몸에 똥 묻히고 다닌대....드러....>
<그러니까 얼른 가져가......>
<엄마가 허락하셨어...>
<오...........잘 됐다.........오늘 목욕도 시켰는데...이쁜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겠어..>
<히히히히......>
<내일 그럼 영화도 못보고........뭐할거야...?>
<아빠가 산에 가자는데.........거기나 따라갈까 생각 중....오빤 뭐할건뎅?>
<난................난.................금요일에도 회사 안나갔는데.......회사나 갈까?>
<피..........그럼 그러시든가........>
<보고 싶다...>
<흥.......말로만.........칫칫......안믿을거거덩요~~>
<지금 갈까?>
<풉.......이 바보.....됐어....오긴 뭘 와.......시간이 몇신데......>
<지금은 뚫려서 30분도 안걸릴거야.....>
<됐어....눈발 날려서 길 미끄러운데 그냥 집에 계세요..>
<보고 싶어.....>
<피................얼만큼? 얼마만큼 보고싶은데?>
<음...........말로는 설명이 다 안되구........>
<그런게 어딨어.....별로 안보고 싶은거지 뭘.......>
<나 안보고 싶어?>
<응!!!!!!!!!전혀...........칫칫.....>
<후훗...........그래............그럼 다행이고......>
<뭐가 또 다행이래.....그게 다행스러운 일이야 오빠한텐?>
<한 사람만 끙끙거리면 되지...두 사람이 전부 그럴 필요까진 없잖아...>
<말이나 못하면.............칫.......>
<보고 싶다.........많이........아주 많이............>
<........................>
<왜 점 찍어?.......>
<나두..........흥..........나두 보고 싶다 많이...........아주 많이........됐징?>
<하하하하........느껴져........>
<거짓말........난 안느껴지거든요!!!>
<쪼옥............>
<................>
<내일 산에 안가면......아니...가더라도 돌아오면 연락줘....>
<왜?>
<보러 갈거야.....>
<피......몰라몰라............얼른 주무시기나 하세요.......어제밤에도 제대로 못잤잖아...>
<잘 수가 없었지........예림이를 곁에 두고 어떻게 잠이 오겠어..안그래?>
<으............시도 떄도 없이 치고 들어오는 이 느끼함.........으으으으.....>
<너무 좋지?>
<하하하하하........미쳐.........내가 정말..........>
<통화할까?>
<아니.......엄마한테 잔다고 했어............그냥 오늘은 일찍 주무세요....나도 졸려..>
<그래.....그럼 잘 자구........내일 연락 줘........>
<그럴게요.........잘 자요........>
<사랑해..........>
<풉............난 몰라........아직 잘.............>
<그래.....예림이도 곧 내 마음 같아질거니까...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히잉.........보고 싶다 울 오빠......>
<나 또 못잔다.........>
<하하하하.........톡 그만........얼른얼른...침대로....숑~~~>
<굿나잇 인사........>
<어휴 정말............쪽............됐지?>
<더 진하게...........>
<하하하하........더 이상 어떻게 더 진해........됐거든요......>
<더 진하게.............>
<어휴.........하아.............쪼오오오옥!!!!!!!!이제 만족하징?>
<날름날름..................>
<화르르르르르!!!!!!!!!!!!!!!!!!정말!!!!!!!!!!!!!!!!!!>
<잘 자.........>
<오빠두..........>
이는....
새벽부터 나서야했던 엄마아빠 산행의 소란스러움을 빌려......
그녀 역시..........
차가운 새벽 겨울바람을 헤치고 나아가게 만들어버렸다.
“일....오....영...오.....일오영오 호를 호출합니다...딩딩동 딩딩동~~~~~~~딩딩동 딩딩동~~~~딩딩동 딩딩동~~~딩딩딩 딩딩동......딩딩.......딸칵.....”
“누......구................잉?”
“밖에 지금 엄청 춥단 말야.........얼른 열어줘......”
“시간이 몇신데........도대체 어떻게 온거야?”
“택시타고 왔지...덕분에.......남아있는 용돈 다 날렸단 말야!!!........”
“헐.......얼른 들어와.......얼른...어휴.......”
그리고...
“간도 크다.....새벽에 택시 위험한데......어떻게.........”
“바둑이 데리고 갈려구.......”
“내가 저녁에 데리고 간다니까........하아.......참.......”
“나 추워...........”
“거실은 난방 꺼서 추워......얼른 안방으로 가..............어휴 손 봐라.....얼음이네 얼음...”
더욱이.......
편하디 편한 복장이었던 어제와는 달리.....
외투를 벗자..
자신의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던 짧은 미니스커트와 화이트 아이보리칼라의 블라우스를 받쳐입은
한눈에 봐도 춥게 느껴지던 정장 차림으로 그에게 달려오고 말았으니.....
“집엔......오후에 결혼식 간다고 말했어....”
“그래서 미리 맞춰입고 나온 거구나?”
“웅..............”
“후우.........난 또 이 새벽에 누가 초인종 누르나 했네......추우니까 이불 속에 좀 들어가 있어...내가 따뜻한 것 좀 준비해올게.....”
“아니......택시에서 내려서 바로 뛰어온거라....괜찮아.....”
“그래도 그렇지......오면 온다고 미리 연락이라도 해줬으면 데리러 가든가 아니면....마중이라도 나가있든가 하지.......앞으로 다신 그러지마.....알겠니?”
“피.........그래두.......이렇게 서프라이즈 하니까.....오빠두 좋지?”
“거 참......좋긴 한데........”
“피.........어제두 잠 못 잤어? 되게 부스스해보여.....잠깨게 가서 세수라도 하구 와.......”
“그래......그럼 조금만 기다려........”
“바둑이는 자겠지?”
“어......저놈 내가 안깨우면 하루종일 자...........”
“히히......귀여워.........그럼 이따가 봐야겠다.......”
“세수하고 올게.......”
“넹.........”
“오빠..........”
“어푸어푸...............응?”
“나 옷 좀 줘.........”
“무슨 옷......?”
“지금 입고 있는 옷.......구겨지면 좀 그럴 것 같아서......”
“자기가 입을 만 한 옷은 집에 없을건데..........치카치카........”
“우잉..........그렇겠지............아무거나 좋으니까....”
“잠깐만 기다려......내가 찾아줄게.........”
“웅..............”
당장이라도 안아들어 그녀가 입고 있는 옷들을 벗겨버리고 싶었지만......
굳이...........
그러하지 않아도
기분좋은 흥분의 시간은 이미 현실이 되어 있었기에...
“이 방 장롱엔......입을만한게 없을거야........”
“전부 양복밖에 없네 뭐.....무슨 양복이 이리 많아......우와......”
“옆방으로 가보자.......”
“웅......................”
“우와..............여긴 아예 옷방이구나?..........”
“음...........여자옷은 집에 없는데.........대체 뭘 줘야 하나......”
“히히......그냥 헐렁한 티셔츠 같은 거 없어?”
“잠깐만.............그럼 이거라도 입을래?”
“푸하........이건 좀 심하다...........다른 거........저기.....저거 줘....응..그거......”
“그럼 바지는.............음...........”
“나 안방가서 갈아입고 올게.........밑에도 입을만한 거 부탁해......”
“그래.......찾아보긴 하겠지만......”
이미 자신의 품안으로 자진해 들어와 있었기에...
서두를 이유 전혀 없어보였고........
“짜짠.................어때? 나 섹시하지? 히히히히.....”
“후훗........밑에는 입을만한게 없다......반바지도 그렇고.....운동복도 전부 허리에 안맞을테니까......”
“그냥 이렇게 있지 뭐.......그래두 가려야 할 부위는 다 가려지잖아.......흐흐흐.....”
“커피 줘?”
“아니.........새벽부터 커피는 무슨.......그냥.........잘거야......엄마아빠가 워낙 일찍 일어나시는 바람에.....나도 거의 못잤단 말야......커피는 한숨 자고 나서나......마실래......히이...”
“그래 그럼......안방 침대 내어줄게......편히 자........”
“안아줘..........”
“후훗.............”
“얼른~~~~~~”
“안부끄러워?”
“부끄러워 죽겠어......나 얼굴 화끈거리는거 안보여?.........그러니까 빨리 안아줘.......”
“이리와.........”
“히힛................아........따뜻해.........오빠품은 정말 따뜻해서 좋아.....”
방금 갈아입은 헐렁한 티셔츠를 다시 벗겨내는 수고로움 또한......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푸른 하늘에 대한 그리움을 견디지 못해...
수면 위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던 겨울바다의 파도만큼이나..
활력 가득한 모습으로 일렁이던 그녀의 젖가슴...........
“브래지어는 왜 안했어?”
“피......이렇게 될 게 뻔한데 뭐하러 입어.....왜?.....보기싫어? 싫으면 다시 입을까?”
“후훗........아니............예뻐......너무너무.......아름다워....”
“옷 괜히 갈아입었다.......히히......”
“다리 들어줄래......?.”
“침대로 가..............응?”
“아니.......침대에 가기 전에 확인해보고 싶어 그래.......”
“뭘 확인하고 싶은데?”
“하룻밤새 잘 있었나..........하는..........”
“피......바보............하는 행동이 꼭 아가 같애.... ”
“왼쪽부터......”
“나 지금도 충분히 부끄럽거든 오빠..........”
“내린다................”
“후우...................”
무릎 꿇은 채 그녀의 마지막 속옷.....
그녀의 피부를 닮아있어 더 짜릿한 느낌을 자아내던 새하얀 팬티를.......
중학교때까지 발레를 해서....
그녀의 신체 중 유일하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발가락까지....
조심스럽게 끌어내리자........
눈앞에는...
곧게 뻗은 고속도로를 연상케하던 그녀의 긴 다리가 고이 포개어져 있었고...
그 위로는........
앙증맞은 작은 숲 역시.........
어제와 다를 바 없이 그를 향해 미소짓고 있는 듯 했다.
“안아줘.........”
“응..................”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그녀의 떨림은
자신의 품으로 느끼기에도 충분할 만큼...크게 다가오기도 했던 순간...........
물론 그 순간...
침대로 가자는 무언의 눈빛이 그를 잠시 시험에 들게도 했지만...
“정체되어 있는 삶은 용납할 수 없어........”
“.........................?”
“사랑 역시 삶의 일부분이므로......마찬가지고......”
“무슨 뜻이에요?”
“한걸음 더 나아가보자.......그럼 더 예쁠 것 같애.......”
“......................?”
“내 옷........자기가 벗겨줘........”
“푸하..........이 저질........”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좀 저질스러워도 돼......그래야 사랑도 더 깊어지는 법이니까.....”
“꼭 사랑꾼처럼 말씀하시네.......한번이 아니라 많이 해본거 아니에요?”
“그 한번조차 널 만난 이후론 기억에서 지워져버렸어......”
“피.........말은 정말......................”
“그래줘...............”
“아래옷을 말하는거죠?”
“응........윗옷은 내 손이 있으니까..........이렇게.......”
“칫...............지금도 후들후들 떨리는데..............풉......얘 상태는 벗겨보지 않아도 알 수 있겠다....”
“엊저녁부터 내내 그 모양이야......”
“하하.........애도 아니구 왜 이래 정말.............진짜 내가 벗겨줘?”
‘끄덕..............’
“후우..............”
그가 그랬듯.......
그녀 역시.......
그의 발 아래로 내려가 무릎 꿇다시피하며......
긴장의 시간을 앞두고 있었기에........
그 시험은 그 이후의 순서로 밀려나야만 했고............
“풉...............팬티... 얘한테 걸렸어 ......”
“벗겨줘......”
“후우..........정말 내가 못살아.........큭..............이제 됐죠?”
“아직 반걸음.....반걸음 밖에 못나갔어.....나머지 반걸음도 마저 걸어야 진정한 한걸음인듯 한데.......”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나 잘 모르겠어 오빠......으....진짜 크다.......”
“나도 잘 모르겠어........”
“그런게 어딨어.....오빠가 원하는게 있을거 아니야......”
“원하는 거...........다 해줄 자신은 있구?”
“피.......몰라몰라...빨리 말해....나 마음 바뀌면 그냥 자버릴거니까..........”
“그럼 일단 만져줘........”
“푸하하............나 ..얘 무서워 오빠.........너무 흉측하게 생겼어......”
“그 반대......아주 잘 생긴거야........”
“진짜? 진짜 이게 잘 생긴거라구?.......후와............”
‘조심조심.........만지작만지작.........’
“으...........얘 꼼짝도 안해.........너무 뻣뻣하다..........으으........”
“남자들 자위 어떻게 하는지는 알지?”
“큭............그걸 나더러 해달라구? 싫어~~~~~~~”
“흉내만 내봐............”
“푸하............싫어싫어.......나 정말 그런거 못한단 말야...........”
“그럼..........마지막 걸음.............”
“아직도 남은 거야?.........후와 무슨......한걸음이 백걸음..천걸음 같냐.......우쒸.......”
“.........................”
“어떻게 해주면 되는데?”
“입..........”
“푸하...............하하하하.........”
“키스하듯이..........머금어서 혀로 살짝....”
“오빠......얘 내 입에 안들어가!!!!!! 아니 삼켜지더라두 이걸 어떻게.....”
“.................................”
“정말.............정말 원해?”
“응...............”
“하아...........미치겠다.......내가 괜히 온건 아닌지 모르겠어.......”
“해봐...........”
“나 무릎아파.........침대로 가.......가서 해볼게......”
“아니.......지금 그 자리에서 해..........침대에선 내가 걸을테니까.......”
“히잉..........진짜...........후우....”
‘물큼~~~~~~~~~’
“너무......커..............컥.........”
“...............................”
“하아...어떻게......해야해요?”
“그냥......입술과.........혀만 사용해서..........깨물지는 말구.....”
“크하............숨도 잘 못쉬겠단 말야..............쭈웁..........이렇게?”
“혀 사용해봐..........”
“어떻게 하라는건지 잘 모르겠어..........날름날름..........날름날름.........이렇게?”
“후훗.......... 됐어......오늘은 여기까지 온 걸로 만족하자.....”
“후우............정말...............이제 침대로.....끼악......뭐야......나 무겁단 말야.......”
“솜털 같은데 뭘.......................읏차.............”
“히힛....................말만이라도 고마워......”
그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드리움과 동시에..........
지금껏 참아왔던 시험의 시간 역시..........
발가벗은 그 두 연인에게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
모름지기 진정한 야설이라 함은...
단순히 활자를 읽는 것만으로도 말초신경에 불을 질러야 하나...
제 필력은 아직 그 수준까진 이르지 못한 바........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쳐 읽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가령...
여주인공의 몸에 대한 묘사가 이루어질 때......머리 위로 그림을 하나 그려보는 것입니다..
새하얗고 볼록한 엉덩이.....
그 엉덩이를 뒤집어 손으로 벌려 나가는 남주인공......
앞에 펼쳐지는 연분홍빛 처녀의 거시기........쿨럭............
싸이트가 말썽이라 불안하기 그지없는 나날들이지만...
발기찬 하루에 작은 힘이나마 됐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꾸벅..
“넌 뭐하길래 방에 틀어박혀서 나오질 않아.....어디 아프니?”
“아니...........졸려서........”
“졸리다는 녀석이 핸드폰은 왜 보고 있어....얼른 불끄고 자 그럼.........”
“아직 잘 시간은 아니잖아..”
“졸리면 자는거지 무슨 시간을 따지고 있어........그리고.....너 내일 약속 없지?”
“내일 왜?”
“약속 없으면....아빠 회사에서 가족동반 산행 가는데 따라나서라고....약속 없지?”
“어디 가는데?”
“청계산...........”
“싫어 안갈래....”
“쓰읍.....”
“거기가 어디라고 내가 따라나서...나 산도 싫어하고....날씨도 추운데 무슨 산이야 산은....그리고 내일 약속 생길지도 몰라...안가!!!!!!”
“이것이.........그럼 네가 직접 아빠한테 말씀드려...”
“싫어......아빠한테 말하면 또 일장연설 늘어놓으실텐데.......싫어싫어......그냥 엄마가 대충 핑계대줘........”
“이 녀석이............확..............”
“나 졸리니까..........불 끄고 좀 나가줘용........”
“넌 손이없냐.........네가 꺼!!!!!!!!!!”
“아이 진짜..................일어나기 귀찮단 말야....응?............”
“얼른 자 그럼.........아빠한텐 몸살기 있다고 할테니까.....”
‘쾅~~~~~~~~~’
하룻밤의 꿈으로 치부하기엔........
너무도 생생한 기억.......
떨어져 있는 그가 느끼는 감정을 그녀 또한......같이 공유하고 있었기에...
어둠속에서 핸드폰 액정을 바라보던 눈빛에선.....
몇 시간 전 헤어진 그에 대한 그리움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고..........
<벌써 자는 건 아니지?>
<칫.......나 화났어 오빠.....>
<왜? 왜 화났어? 무슨 일 있니?>
<아니............그런 거 없어.....>
<근데 왜 화났는데?.....무슨 일이 있어야 그런거 아닌가?>
<이 바보............모르면 말구..........흥........>
<후훗.........톡 기다렸구나?>
<칫칫칫.............말 안해........>
<바둑이 털에 똥이 잔뜩 묻어서 좀 씻기느라고 늦어졌네....미안..>
<풉..............그 놈은 왜 자기몸에 똥 묻히고 다닌대....드러....>
<그러니까 얼른 가져가......>
<엄마가 허락하셨어...>
<오...........잘 됐다.........오늘 목욕도 시켰는데...이쁜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겠어..>
<히히히히......>
<내일 그럼 영화도 못보고........뭐할거야...?>
<아빠가 산에 가자는데.........거기나 따라갈까 생각 중....오빤 뭐할건뎅?>
<난................난.................금요일에도 회사 안나갔는데.......회사나 갈까?>
<피..........그럼 그러시든가........>
<보고 싶다...>
<흥.......말로만.........칫칫......안믿을거거덩요~~>
<지금 갈까?>
<풉.......이 바보.....됐어....오긴 뭘 와.......시간이 몇신데......>
<지금은 뚫려서 30분도 안걸릴거야.....>
<됐어....눈발 날려서 길 미끄러운데 그냥 집에 계세요..>
<보고 싶어.....>
<피................얼만큼? 얼마만큼 보고싶은데?>
<음...........말로는 설명이 다 안되구........>
<그런게 어딨어.....별로 안보고 싶은거지 뭘.......>
<나 안보고 싶어?>
<응!!!!!!!!!전혀...........칫칫.....>
<후훗...........그래............그럼 다행이고......>
<뭐가 또 다행이래.....그게 다행스러운 일이야 오빠한텐?>
<한 사람만 끙끙거리면 되지...두 사람이 전부 그럴 필요까진 없잖아...>
<말이나 못하면.............칫.......>
<보고 싶다.........많이........아주 많이............>
<........................>
<왜 점 찍어?.......>
<나두..........흥..........나두 보고 싶다 많이...........아주 많이........됐징?>
<하하하하........느껴져........>
<거짓말........난 안느껴지거든요!!!>
<쪼옥............>
<................>
<내일 산에 안가면......아니...가더라도 돌아오면 연락줘....>
<왜?>
<보러 갈거야.....>
<피......몰라몰라............얼른 주무시기나 하세요.......어제밤에도 제대로 못잤잖아...>
<잘 수가 없었지........예림이를 곁에 두고 어떻게 잠이 오겠어..안그래?>
<으............시도 떄도 없이 치고 들어오는 이 느끼함.........으으으으.....>
<너무 좋지?>
<하하하하하........미쳐.........내가 정말..........>
<통화할까?>
<아니.......엄마한테 잔다고 했어............그냥 오늘은 일찍 주무세요....나도 졸려..>
<그래.....그럼 잘 자구........내일 연락 줘........>
<그럴게요.........잘 자요........>
<사랑해..........>
<풉............난 몰라........아직 잘.............>
<그래.....예림이도 곧 내 마음 같아질거니까...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히잉.........보고 싶다 울 오빠......>
<나 또 못잔다.........>
<하하하하.........톡 그만........얼른얼른...침대로....숑~~~>
<굿나잇 인사........>
<어휴 정말............쪽............됐지?>
<더 진하게...........>
<하하하하........더 이상 어떻게 더 진해........됐거든요......>
<더 진하게.............>
<어휴.........하아.............쪼오오오옥!!!!!!!!이제 만족하징?>
<날름날름..................>
<화르르르르르!!!!!!!!!!!!!!!!!!정말!!!!!!!!!!!!!!!!!!>
<잘 자.........>
<오빠두..........>
이는....
새벽부터 나서야했던 엄마아빠 산행의 소란스러움을 빌려......
그녀 역시..........
차가운 새벽 겨울바람을 헤치고 나아가게 만들어버렸다.
“일....오....영...오.....일오영오 호를 호출합니다...딩딩동 딩딩동~~~~~~~딩딩동 딩딩동~~~~딩딩동 딩딩동~~~딩딩딩 딩딩동......딩딩.......딸칵.....”
“누......구................잉?”
“밖에 지금 엄청 춥단 말야.........얼른 열어줘......”
“시간이 몇신데........도대체 어떻게 온거야?”
“택시타고 왔지...덕분에.......남아있는 용돈 다 날렸단 말야!!!........”
“헐.......얼른 들어와.......얼른...어휴.......”
그리고...
“간도 크다.....새벽에 택시 위험한데......어떻게.........”
“바둑이 데리고 갈려구.......”
“내가 저녁에 데리고 간다니까........하아.......참.......”
“나 추워...........”
“거실은 난방 꺼서 추워......얼른 안방으로 가..............어휴 손 봐라.....얼음이네 얼음...”
더욱이.......
편하디 편한 복장이었던 어제와는 달리.....
외투를 벗자..
자신의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던 짧은 미니스커트와 화이트 아이보리칼라의 블라우스를 받쳐입은
한눈에 봐도 춥게 느껴지던 정장 차림으로 그에게 달려오고 말았으니.....
“집엔......오후에 결혼식 간다고 말했어....”
“그래서 미리 맞춰입고 나온 거구나?”
“웅..............”
“후우.........난 또 이 새벽에 누가 초인종 누르나 했네......추우니까 이불 속에 좀 들어가 있어...내가 따뜻한 것 좀 준비해올게.....”
“아니......택시에서 내려서 바로 뛰어온거라....괜찮아.....”
“그래도 그렇지......오면 온다고 미리 연락이라도 해줬으면 데리러 가든가 아니면....마중이라도 나가있든가 하지.......앞으로 다신 그러지마.....알겠니?”
“피.........그래두.......이렇게 서프라이즈 하니까.....오빠두 좋지?”
“거 참......좋긴 한데........”
“피.........어제두 잠 못 잤어? 되게 부스스해보여.....잠깨게 가서 세수라도 하구 와.......”
“그래......그럼 조금만 기다려........”
“바둑이는 자겠지?”
“어......저놈 내가 안깨우면 하루종일 자...........”
“히히......귀여워.........그럼 이따가 봐야겠다.......”
“세수하고 올게.......”
“넹.........”
“오빠..........”
“어푸어푸...............응?”
“나 옷 좀 줘.........”
“무슨 옷......?”
“지금 입고 있는 옷.......구겨지면 좀 그럴 것 같아서......”
“자기가 입을 만 한 옷은 집에 없을건데..........치카치카........”
“우잉..........그렇겠지............아무거나 좋으니까....”
“잠깐만 기다려......내가 찾아줄게.........”
“웅..............”
당장이라도 안아들어 그녀가 입고 있는 옷들을 벗겨버리고 싶었지만......
굳이...........
그러하지 않아도
기분좋은 흥분의 시간은 이미 현실이 되어 있었기에...
“이 방 장롱엔......입을만한게 없을거야........”
“전부 양복밖에 없네 뭐.....무슨 양복이 이리 많아......우와......”
“옆방으로 가보자.......”
“웅......................”
“우와..............여긴 아예 옷방이구나?..........”
“음...........여자옷은 집에 없는데.........대체 뭘 줘야 하나......”
“히히......그냥 헐렁한 티셔츠 같은 거 없어?”
“잠깐만.............그럼 이거라도 입을래?”
“푸하........이건 좀 심하다...........다른 거........저기.....저거 줘....응..그거......”
“그럼 바지는.............음...........”
“나 안방가서 갈아입고 올게.........밑에도 입을만한 거 부탁해......”
“그래.......찾아보긴 하겠지만......”
이미 자신의 품안으로 자진해 들어와 있었기에...
서두를 이유 전혀 없어보였고........
“짜짠.................어때? 나 섹시하지? 히히히히.....”
“후훗........밑에는 입을만한게 없다......반바지도 그렇고.....운동복도 전부 허리에 안맞을테니까......”
“그냥 이렇게 있지 뭐.......그래두 가려야 할 부위는 다 가려지잖아.......흐흐흐.....”
“커피 줘?”
“아니.........새벽부터 커피는 무슨.......그냥.........잘거야......엄마아빠가 워낙 일찍 일어나시는 바람에.....나도 거의 못잤단 말야......커피는 한숨 자고 나서나......마실래......히이...”
“그래 그럼......안방 침대 내어줄게......편히 자........”
“안아줘..........”
“후훗.............”
“얼른~~~~~~”
“안부끄러워?”
“부끄러워 죽겠어......나 얼굴 화끈거리는거 안보여?.........그러니까 빨리 안아줘.......”
“이리와.........”
“히힛................아........따뜻해.........오빠품은 정말 따뜻해서 좋아.....”
방금 갈아입은 헐렁한 티셔츠를 다시 벗겨내는 수고로움 또한......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푸른 하늘에 대한 그리움을 견디지 못해...
수면 위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던 겨울바다의 파도만큼이나..
활력 가득한 모습으로 일렁이던 그녀의 젖가슴...........
“브래지어는 왜 안했어?”
“피......이렇게 될 게 뻔한데 뭐하러 입어.....왜?.....보기싫어? 싫으면 다시 입을까?”
“후훗........아니............예뻐......너무너무.......아름다워....”
“옷 괜히 갈아입었다.......히히......”
“다리 들어줄래......?.”
“침대로 가..............응?”
“아니.......침대에 가기 전에 확인해보고 싶어 그래.......”
“뭘 확인하고 싶은데?”
“하룻밤새 잘 있었나..........하는..........”
“피......바보............하는 행동이 꼭 아가 같애.... ”
“왼쪽부터......”
“나 지금도 충분히 부끄럽거든 오빠..........”
“내린다................”
“후우...................”
무릎 꿇은 채 그녀의 마지막 속옷.....
그녀의 피부를 닮아있어 더 짜릿한 느낌을 자아내던 새하얀 팬티를.......
중학교때까지 발레를 해서....
그녀의 신체 중 유일하게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발가락까지....
조심스럽게 끌어내리자........
눈앞에는...
곧게 뻗은 고속도로를 연상케하던 그녀의 긴 다리가 고이 포개어져 있었고...
그 위로는........
앙증맞은 작은 숲 역시.........
어제와 다를 바 없이 그를 향해 미소짓고 있는 듯 했다.
“안아줘.........”
“응..................”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그녀의 떨림은
자신의 품으로 느끼기에도 충분할 만큼...크게 다가오기도 했던 순간...........
물론 그 순간...
침대로 가자는 무언의 눈빛이 그를 잠시 시험에 들게도 했지만...
“정체되어 있는 삶은 용납할 수 없어........”
“.........................?”
“사랑 역시 삶의 일부분이므로......마찬가지고......”
“무슨 뜻이에요?”
“한걸음 더 나아가보자.......그럼 더 예쁠 것 같애.......”
“......................?”
“내 옷........자기가 벗겨줘........”
“푸하..........이 저질........”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좀 저질스러워도 돼......그래야 사랑도 더 깊어지는 법이니까.....”
“꼭 사랑꾼처럼 말씀하시네.......한번이 아니라 많이 해본거 아니에요?”
“그 한번조차 널 만난 이후론 기억에서 지워져버렸어......”
“피.........말은 정말......................”
“그래줘...............”
“아래옷을 말하는거죠?”
“응........윗옷은 내 손이 있으니까..........이렇게.......”
“칫...............지금도 후들후들 떨리는데..............풉......얘 상태는 벗겨보지 않아도 알 수 있겠다....”
“엊저녁부터 내내 그 모양이야......”
“하하.........애도 아니구 왜 이래 정말.............진짜 내가 벗겨줘?”
‘끄덕..............’
“후우..............”
그가 그랬듯.......
그녀 역시.......
그의 발 아래로 내려가 무릎 꿇다시피하며......
긴장의 시간을 앞두고 있었기에........
그 시험은 그 이후의 순서로 밀려나야만 했고............
“풉...............팬티... 얘한테 걸렸어 ......”
“벗겨줘......”
“후우..........정말 내가 못살아.........큭..............이제 됐죠?”
“아직 반걸음.....반걸음 밖에 못나갔어.....나머지 반걸음도 마저 걸어야 진정한 한걸음인듯 한데.......”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나 잘 모르겠어 오빠......으....진짜 크다.......”
“나도 잘 모르겠어........”
“그런게 어딨어.....오빠가 원하는게 있을거 아니야......”
“원하는 거...........다 해줄 자신은 있구?”
“피.......몰라몰라...빨리 말해....나 마음 바뀌면 그냥 자버릴거니까..........”
“그럼 일단 만져줘........”
“푸하하............나 ..얘 무서워 오빠.........너무 흉측하게 생겼어......”
“그 반대......아주 잘 생긴거야........”
“진짜? 진짜 이게 잘 생긴거라구?.......후와............”
‘조심조심.........만지작만지작.........’
“으...........얘 꼼짝도 안해.........너무 뻣뻣하다..........으으........”
“남자들 자위 어떻게 하는지는 알지?”
“큭............그걸 나더러 해달라구? 싫어~~~~~~~”
“흉내만 내봐............”
“푸하............싫어싫어.......나 정말 그런거 못한단 말야...........”
“그럼..........마지막 걸음.............”
“아직도 남은 거야?.........후와 무슨......한걸음이 백걸음..천걸음 같냐.......우쒸.......”
“.........................”
“어떻게 해주면 되는데?”
“입..........”
“푸하...............하하하하.........”
“키스하듯이..........머금어서 혀로 살짝....”
“오빠......얘 내 입에 안들어가!!!!!! 아니 삼켜지더라두 이걸 어떻게.....”
“.................................”
“정말.............정말 원해?”
“응...............”
“하아...........미치겠다.......내가 괜히 온건 아닌지 모르겠어.......”
“해봐...........”
“나 무릎아파.........침대로 가.......가서 해볼게......”
“아니.......지금 그 자리에서 해..........침대에선 내가 걸을테니까.......”
“히잉..........진짜...........후우....”
‘물큼~~~~~~~~~’
“너무......커..............컥.........”
“...............................”
“하아...어떻게......해야해요?”
“그냥......입술과.........혀만 사용해서..........깨물지는 말구.....”
“크하............숨도 잘 못쉬겠단 말야..............쭈웁..........이렇게?”
“혀 사용해봐..........”
“어떻게 하라는건지 잘 모르겠어..........날름날름..........날름날름.........이렇게?”
“후훗.......... 됐어......오늘은 여기까지 온 걸로 만족하자.....”
“후우............정말...............이제 침대로.....끼악......뭐야......나 무겁단 말야.......”
“솜털 같은데 뭘.......................읏차.............”
“히힛....................말만이라도 고마워......”
그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드리움과 동시에..........
지금껏 참아왔던 시험의 시간 역시..........
발가벗은 그 두 연인에게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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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진정한 야설이라 함은...
단순히 활자를 읽는 것만으로도 말초신경에 불을 질러야 하나...
제 필력은 아직 그 수준까진 이르지 못한 바........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쳐 읽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가령...
여주인공의 몸에 대한 묘사가 이루어질 때......머리 위로 그림을 하나 그려보는 것입니다..
새하얗고 볼록한 엉덩이.....
그 엉덩이를 뒤집어 손으로 벌려 나가는 남주인공......
앞에 펼쳐지는 연분홍빛 처녀의 거시기........쿨럭............
싸이트가 말썽이라 불안하기 그지없는 나날들이지만...
발기찬 하루에 작은 힘이나마 됐으면 합니다..
그럼 이만........꾸벅..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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