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2부
Lo siento, por qurerte mi amor (4)
-*-
아무리 만지고 혀를 맛을 보아도, 윤소영의 예쁜 물방울 모양을 하고 있는 탐스럽고 뽀얀 젖가슴은 도저히 질리지가 않는다.
윤소영은 내 뺨을 붙잡고 한 손으로는 풀어헤쳐진 블라우스를 살짝 여미면서, 불만스럽게 칭얼거렸다.
“ 키스 더 해줘…. ”
윤소영의 꽃잎같이 연약해보이고, 부드러운 분홍빛 입술도 질리지 않는다.
그녀는 내가 자신의 입술에 입술을 맞출 때마다 사랑스럽게 파르르 떨며, 타액을 몇 번이나 섞어가면서 서로의 입술에 발라 나갔다.
내가 입술을 떼고 가만히 미소짓자, 윤소영은 뾰로통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 어린애도 아니고, 가슴이 그렇게 좋아? ”
“ 예쁘니까… ”
겸연쩍게 미소지으며 다시 윤소영의 탐스럽고 새하얀 젖가슴에 손을 가져다대고 주무르려고 하자, 윤소영은 몸을 홱 돌리며 말했다.
“ 이제 가슴은 끝. ”
“ 뭐야, 반칙이지. ”
“ 다른 곳은 별로 안 예쁜거야? ”
윤소영이 블라우스를 여미고 오른쪽으로 몸을 틀어서는 불만스럽게 중얼거리자, 나는 피식 실소를 터뜨렸다.
그녀는 뾰로통하게 입술을 삐죽거리며 다리를 들어 나를 밀어내려고 했다.
나는 침대에서 넘어갈까봐 어, 어하면서 얼른 윤소영을 덮쳤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윤소영의 하얀 목덜미에 키스하며 그녀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 으앗, 하지마! ”
“ 가슴 만지면, 너 어떤 표정 하고 있는지 다 보이는데… 다른 데는 얼굴이 안 보이잖아. ”
“ 뭐래, 진짜. 해보지도 않고. ”
물론 체위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리고 천천히 윤소영의 검은색 팬티를 옆으로 젖히며 천천히 삽입하기 위해 비소에 대고 남근의 예민한 첨단을 문지르면서, 중얼거렸다.
“ 어라… 아래는 입었네? ”
“ …진짜, 일일히 말하지 마. ”
“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일일히 말하면서 해볼까? ”
내 성격이 이런 음흉한 면이 있을줄은 몰랐지만,
확실히 윤소영의 깔끔하고, 꼭 다물려 있는 예쁜 모양의 음문에서는 조금씩 투명한 액체가 음취와 함께 흘러나오고 있었다.
살짝 검지 손가락과 엄지 손가락을 이용해 벌려보자, 연한 분홍빛의 살점이 물기에 젖어 끈적하게 나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 진짜, 너… 변태야. ”
“ 예전이랑 다른가? 그래서 싫어? ”
“ …. 똑같아서 좋아. 으응… ”
나는 가만히 미소지으며, 윤소영의 관능적인 몸을 본격적으로 탐하기 위해서 천천히 삽입하기 시작했다.
윤소영의 연한 분홍빛의 점막이 점차 벌려지면서, 그녀는 몸 속으로 가득 차오르는 묘한 느낌에 달콤한 한숨을 내쉬었다.
“ 아, 응… 아읏… ”
“ 으음…. ”
“ 아앗, 앙, 아…! 나, 사랑해? ”
글쎄..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럴걸.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내가 진퇴를 반복할 때마다, 자외선에 결코 보호받지 못 할 정도로 새하얗고 연약해보이는 윤소영의 피부가 군데군데 분홍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 아, 아, 앙…! ”
파도에 일렁거리듯 사뿐사뿐 움직이는 윤소영의 매끈하고 갸냘픈 허리에 손을 얹고, 그녀의 음문에 쳐들어가고 물러나는 것을 반복하며 중얼거렸다.
“ 너는? ”
“ 좋아해, 아흑, 하아…! 사랑해…! ”
“ 왜? ”
윤소영은 어딘가 달뜬 얼굴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속삭였다.
“ 계속, 아, 잠깐만…! 하앙! ”
“ 그냥 말해. ”
연한 갈색의 눈동자 한 쌍은 나를 얄밉다는듯이 흘겨 보았다.
빤히 그 청순하고 새침한 눈을 들여다 보자, 흑백이 분명한 눈동자 안에 한 남자의 모습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신기하다, 정말.
그녀의 눈에는, 내 눈이 어떻게 보일까?
“ 얄미운 면도, 하읏, 있는데에…! 순수한 면도 있고, 상냥하고…! 아. 진짜 살살…! 하윽! ”
나는 가만히 미소지었다.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같은데, 정말.
나도 모르는 장점을 찾아내주는 여자고, 내가 사랑하는 또 하나의 사람이라는 것은 잘 알았다.
조금 힘이 들어갔던 허리를 느슨하게 하면서, 다시 천천히 윤소영의 몸을 탐하기 시작했다.
예쁘게 살짝 복근이 진 윤소영의 새하얀 배를 어루만지면서, 조용히 얼굴을 그녀에게 가까이 가져다 대고 대답을 요구했다.
가능하면 더 가까이서 듣고 싶었다.
“ 그래…. 그리고? ”
“ 좋아해달라고 매번 이렇게 물어보잖아. ”
음..
뭐, 그런 것 같다.
“ 하으, 앙…! 매번 좋아한다고 이렇게 확인을 하는데도, 안심이 안되는거야? ”
“ 그런가봐. 너도 너무 예쁘고…. ”
“ 김지은도 예쁘고? 아, 앙…! ”
나는 겸연쩍은 표정으로 가만히 미소지으며, 다시 윤소영의 매끈한 허리를 붙잡고 허리를 일렁거렸다.
윤소영은 몸에 힘을 느슨하게 풀며, 연신 달콤한 신음을 흘렸다.
그녀는 문득, 살짝 내 오른쪽 귀를 작은 혀로 간지럽히면서 달콤한 숨결을 붙어넣었다.
어쩐지 오싹오싹하고, 야릇한 느낌에 살짝 몸을 떨자 윤소영은 앙큼하게 미소지었다.
“ 예쁘면 너 좋아하면 안되는거야? ”
“ 그런건 아니지만…. ”
“ 나, 방학 동안 열심히 준비한거 있어. 바느질도 배우고, 요리도 열심히 배우고… ”
“ 신부 수업이야? ”
내가 장난스럽게 묻자, 윤소영은 살짝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며 배시시 미소지었다.
나는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 자꾸 귀에… 아이고, 바람 좀 그만 불어. ”
“ 좋으면서. 부탁할 일이 있으면, 부탁 받는 사람의 왼쪽 귀에다가 말하는 것보다, 오른쪽 귀에다가 말하는게 더 효과가 좋대. ”
“ 무슨 말을 하려고? ”
윤소영은 살짝 수줍게 머뭇거리면서 내 귓볼만 물며 괴롭히더니, 가만히 속삭였다.
“ 우리도, 아읏… 약혼할까? ”
“ 어, 어? ”
“ 으응…. 더 커진 것 같은데. 저기, 싫어? ”
그녀의 비좁은 살구멍도, 전보다 더욱 오물거리며 나를 죄어오고 있었다.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조금 걱정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 조금 이르지 않을까? ”
“ 뭐야, 김지은이랑은 했다면서. 너는 나이 많아서 했어? ”
“ 그때는 나도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약식으로 했어. 누나 말로는 부모님도 뵙고 왔다고 하던데, 나를 모른다고 하시던데…. ”
윤소영은 무언가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 왜? ”
“ 아무것도… 아응…! 엄청 오랜만이라서 그런가, 아, 앗…! ”
“ 안에다가 해도 돼? ”
그녀는 홍조를 띤 얼굴로 살짝 나를 흘겨보며, 볼을 잡아 당겼다.
그리고 야릇한 신음소리가 섞인, 뾰로통한 음성으로 속삭였다.
“ 애초에 콘돔도 안끼고 했으면서… 앙, 아앙… 피임은 원래 내 몫이였으니까, 그냥 실컷 해. ”
“ …. 하하. ”
“ 아, 하음… 흑, 으응…! 왜, 왜 웃는거야! 나, 나도 너랑 엄청 하고싶을 때 있단말야…! 여태까지 못한거 앞으로 잔뜩 해달라고 할거니까, 부르면 재깍재깍 나와… 아흑…! ”
윤소영이 얼굴을 발그레하게 붉힌 채로, 고개를 모로 꼬고 사랑스럽게 고백하자 나도 모르게 가만히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끝까지 삽입한 채로 한껏 사정하자, 윤소영은 살며시 눈을 감고 픽 웃음을 터뜨렸다.
“ 안에 하란다고 정말 하는게 어딨어, 정말. ”
“ 내가 책임질건데 뭐 어때. ”
내가 대수롭지 않게 말하자, 윤소영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대답했다.
“ 이제 정신 차린거야? ”
“ …. 원래 제정신이였어. ”
“ 그러면, 임신하면 낳아도 돼? 나 지금 가임기인데? ”
윤소영이 몸을 일으켜, 그녀와 내가 교합하며 허옇게 엉망이 된 남근을 혀로 핥아주며 장난스럽게 물었다.
나는 사정 후 한껏 예민해진 남근으로부터 느껴지는 윤소영의 작은 혀의 촉감에 움찔하면서 대답했다.
“ 소영이 니가 준비가 됐으면, 상관없어. 궁전같은 집에서, 공주님처럼 살게 해줄게. 좋은 옷만 입고, 좋은 것만 먹고. ”
“ 음, 예전보다 허풍은 조금 늘었네. ”
그렇지만 윤소영도 내가 했던 말을 싫어하지는 않는 표정으로, 작고 새빨간 혀를 내밀어 깨끗하게 남근을 핥아주고 있었다.
허풍은 아니였지만…
원한다면 백악관에서 살게해 줄수도 있었다.
조금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없다.
나는 가만히 미소지으며 윤소영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 진짜야. ”
“ 뭐, 좋아. 너 군대 다녀오고 나서. ”
“ 기다려줄거야? ”
“ 시간은 완전 내 편이거든? 그 늙지 않는 마녀도 결국은 언젠가 아줌마가 될 거야. 그때는 울면서 떨어져 나가겠지. 너는 그 아줌마를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고. ”
윤소영은 가볍게 키스하며 그렇게 말하고는 배시시 미소지었다.
나는 별로 가능성은 없는 얘기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런 대꾸 없이 윤소영을 보듬어 안고 다시 침대 위에 누웠다.
2부
Lo siento, por qurerte mi amor (4)
-*-
아무리 만지고 혀를 맛을 보아도, 윤소영의 예쁜 물방울 모양을 하고 있는 탐스럽고 뽀얀 젖가슴은 도저히 질리지가 않는다.
윤소영은 내 뺨을 붙잡고 한 손으로는 풀어헤쳐진 블라우스를 살짝 여미면서, 불만스럽게 칭얼거렸다.
“ 키스 더 해줘…. ”
윤소영의 꽃잎같이 연약해보이고, 부드러운 분홍빛 입술도 질리지 않는다.
그녀는 내가 자신의 입술에 입술을 맞출 때마다 사랑스럽게 파르르 떨며, 타액을 몇 번이나 섞어가면서 서로의 입술에 발라 나갔다.
내가 입술을 떼고 가만히 미소짓자, 윤소영은 뾰로통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 어린애도 아니고, 가슴이 그렇게 좋아? ”
“ 예쁘니까… ”
겸연쩍게 미소지으며 다시 윤소영의 탐스럽고 새하얀 젖가슴에 손을 가져다대고 주무르려고 하자, 윤소영은 몸을 홱 돌리며 말했다.
“ 이제 가슴은 끝. ”
“ 뭐야, 반칙이지. ”
“ 다른 곳은 별로 안 예쁜거야? ”
윤소영이 블라우스를 여미고 오른쪽으로 몸을 틀어서는 불만스럽게 중얼거리자, 나는 피식 실소를 터뜨렸다.
그녀는 뾰로통하게 입술을 삐죽거리며 다리를 들어 나를 밀어내려고 했다.
나는 침대에서 넘어갈까봐 어, 어하면서 얼른 윤소영을 덮쳤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윤소영의 하얀 목덜미에 키스하며 그녀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 으앗, 하지마! ”
“ 가슴 만지면, 너 어떤 표정 하고 있는지 다 보이는데… 다른 데는 얼굴이 안 보이잖아. ”
“ 뭐래, 진짜. 해보지도 않고. ”
물론 체위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리고 천천히 윤소영의 검은색 팬티를 옆으로 젖히며 천천히 삽입하기 위해 비소에 대고 남근의 예민한 첨단을 문지르면서, 중얼거렸다.
“ 어라… 아래는 입었네? ”
“ …진짜, 일일히 말하지 마. ”
“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일일히 말하면서 해볼까? ”
내 성격이 이런 음흉한 면이 있을줄은 몰랐지만,
확실히 윤소영의 깔끔하고, 꼭 다물려 있는 예쁜 모양의 음문에서는 조금씩 투명한 액체가 음취와 함께 흘러나오고 있었다.
살짝 검지 손가락과 엄지 손가락을 이용해 벌려보자, 연한 분홍빛의 살점이 물기에 젖어 끈적하게 나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 진짜, 너… 변태야. ”
“ 예전이랑 다른가? 그래서 싫어? ”
“ …. 똑같아서 좋아. 으응… ”
나는 가만히 미소지으며, 윤소영의 관능적인 몸을 본격적으로 탐하기 위해서 천천히 삽입하기 시작했다.
윤소영의 연한 분홍빛의 점막이 점차 벌려지면서, 그녀는 몸 속으로 가득 차오르는 묘한 느낌에 달콤한 한숨을 내쉬었다.
“ 아, 응… 아읏… ”
“ 으음…. ”
“ 아앗, 앙, 아…! 나, 사랑해? ”
글쎄..
그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그럴걸.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내가 진퇴를 반복할 때마다, 자외선에 결코 보호받지 못 할 정도로 새하얗고 연약해보이는 윤소영의 피부가 군데군데 분홍빛으로 물들어가기 시작했다.
“ 아, 아, 앙…! ”
파도에 일렁거리듯 사뿐사뿐 움직이는 윤소영의 매끈하고 갸냘픈 허리에 손을 얹고, 그녀의 음문에 쳐들어가고 물러나는 것을 반복하며 중얼거렸다.
“ 너는? ”
“ 좋아해, 아흑, 하아…! 사랑해…! ”
“ 왜? ”
윤소영은 어딘가 달뜬 얼굴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속삭였다.
“ 계속, 아, 잠깐만…! 하앙! ”
“ 그냥 말해. ”
연한 갈색의 눈동자 한 쌍은 나를 얄밉다는듯이 흘겨 보았다.
빤히 그 청순하고 새침한 눈을 들여다 보자, 흑백이 분명한 눈동자 안에 한 남자의 모습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신기하다, 정말.
그녀의 눈에는, 내 눈이 어떻게 보일까?
“ 얄미운 면도, 하읏, 있는데에…! 순수한 면도 있고, 상냥하고…! 아. 진짜 살살…! 하윽! ”
나는 가만히 미소지었다.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같은데, 정말.
나도 모르는 장점을 찾아내주는 여자고, 내가 사랑하는 또 하나의 사람이라는 것은 잘 알았다.
조금 힘이 들어갔던 허리를 느슨하게 하면서, 다시 천천히 윤소영의 몸을 탐하기 시작했다.
예쁘게 살짝 복근이 진 윤소영의 새하얀 배를 어루만지면서, 조용히 얼굴을 그녀에게 가까이 가져다 대고 대답을 요구했다.
가능하면 더 가까이서 듣고 싶었다.
“ 그래…. 그리고? ”
“ 좋아해달라고 매번 이렇게 물어보잖아. ”
음..
뭐, 그런 것 같다.
“ 하으, 앙…! 매번 좋아한다고 이렇게 확인을 하는데도, 안심이 안되는거야? ”
“ 그런가봐. 너도 너무 예쁘고…. ”
“ 김지은도 예쁘고? 아, 앙…! ”
나는 겸연쩍은 표정으로 가만히 미소지으며, 다시 윤소영의 매끈한 허리를 붙잡고 허리를 일렁거렸다.
윤소영은 몸에 힘을 느슨하게 풀며, 연신 달콤한 신음을 흘렸다.
그녀는 문득, 살짝 내 오른쪽 귀를 작은 혀로 간지럽히면서 달콤한 숨결을 붙어넣었다.
어쩐지 오싹오싹하고, 야릇한 느낌에 살짝 몸을 떨자 윤소영은 앙큼하게 미소지었다.
“ 예쁘면 너 좋아하면 안되는거야? ”
“ 그런건 아니지만…. ”
“ 나, 방학 동안 열심히 준비한거 있어. 바느질도 배우고, 요리도 열심히 배우고… ”
“ 신부 수업이야? ”
내가 장난스럽게 묻자, 윤소영은 살짝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며 배시시 미소지었다.
나는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 자꾸 귀에… 아이고, 바람 좀 그만 불어. ”
“ 좋으면서. 부탁할 일이 있으면, 부탁 받는 사람의 왼쪽 귀에다가 말하는 것보다, 오른쪽 귀에다가 말하는게 더 효과가 좋대. ”
“ 무슨 말을 하려고? ”
윤소영은 살짝 수줍게 머뭇거리면서 내 귓볼만 물며 괴롭히더니, 가만히 속삭였다.
“ 우리도, 아읏… 약혼할까? ”
“ 어, 어? ”
“ 으응…. 더 커진 것 같은데. 저기, 싫어? ”
그녀의 비좁은 살구멍도, 전보다 더욱 오물거리며 나를 죄어오고 있었다.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조금 걱정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 조금 이르지 않을까? ”
“ 뭐야, 김지은이랑은 했다면서. 너는 나이 많아서 했어? ”
“ 그때는 나도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약식으로 했어. 누나 말로는 부모님도 뵙고 왔다고 하던데, 나를 모른다고 하시던데…. ”
윤소영은 무언가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 왜? ”
“ 아무것도… 아응…! 엄청 오랜만이라서 그런가, 아, 앗…! ”
“ 안에다가 해도 돼? ”
그녀는 홍조를 띤 얼굴로 살짝 나를 흘겨보며, 볼을 잡아 당겼다.
그리고 야릇한 신음소리가 섞인, 뾰로통한 음성으로 속삭였다.
“ 애초에 콘돔도 안끼고 했으면서… 앙, 아앙… 피임은 원래 내 몫이였으니까, 그냥 실컷 해. ”
“ …. 하하. ”
“ 아, 하음… 흑, 으응…! 왜, 왜 웃는거야! 나, 나도 너랑 엄청 하고싶을 때 있단말야…! 여태까지 못한거 앞으로 잔뜩 해달라고 할거니까, 부르면 재깍재깍 나와… 아흑…! ”
윤소영이 얼굴을 발그레하게 붉힌 채로, 고개를 모로 꼬고 사랑스럽게 고백하자 나도 모르게 가만히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끝까지 삽입한 채로 한껏 사정하자, 윤소영은 살며시 눈을 감고 픽 웃음을 터뜨렸다.
“ 안에 하란다고 정말 하는게 어딨어, 정말. ”
“ 내가 책임질건데 뭐 어때. ”
내가 대수롭지 않게 말하자, 윤소영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대답했다.
“ 이제 정신 차린거야? ”
“ …. 원래 제정신이였어. ”
“ 그러면, 임신하면 낳아도 돼? 나 지금 가임기인데? ”
윤소영이 몸을 일으켜, 그녀와 내가 교합하며 허옇게 엉망이 된 남근을 혀로 핥아주며 장난스럽게 물었다.
나는 사정 후 한껏 예민해진 남근으로부터 느껴지는 윤소영의 작은 혀의 촉감에 움찔하면서 대답했다.
“ 소영이 니가 준비가 됐으면, 상관없어. 궁전같은 집에서, 공주님처럼 살게 해줄게. 좋은 옷만 입고, 좋은 것만 먹고. ”
“ 음, 예전보다 허풍은 조금 늘었네. ”
그렇지만 윤소영도 내가 했던 말을 싫어하지는 않는 표정으로, 작고 새빨간 혀를 내밀어 깨끗하게 남근을 핥아주고 있었다.
허풍은 아니였지만…
원한다면 백악관에서 살게해 줄수도 있었다.
조금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없다.
나는 가만히 미소지으며 윤소영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 진짜야. ”
“ 뭐, 좋아. 너 군대 다녀오고 나서. ”
“ 기다려줄거야? ”
“ 시간은 완전 내 편이거든? 그 늙지 않는 마녀도 결국은 언젠가 아줌마가 될 거야. 그때는 울면서 떨어져 나가겠지. 너는 그 아줌마를 거들떠보지도 않을 거고. ”
윤소영은 가볍게 키스하며 그렇게 말하고는 배시시 미소지었다.
나는 별로 가능성은 없는 얘기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런 대꾸 없이 윤소영을 보듬어 안고 다시 침대 위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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