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화.
"그냥 친구만나러 가는건데..."
"당신! 가만히 좀 있어봐요. 아무리 친구를 만나는거라고해도 어떻게 대충나가... 남자가 깔끔하지 못하면 욕먹는건 그 남편의 마누라라구요..."
"그... 그런가... 헤헤..."
영희는 준수의 외출복장을 지적하면서 그의 옷매무새를 다잡아주고 있었다. 준수는 영희가 유난을 떠는것같은 눈치를 주면서도 내심 그녀의 내조에 날아갈것만 같은 기분이였다. 지금은 그저 단순한 외출복이지만, 훗날 그녀가 그의 출근길에 넥타이를 바로잡아주며 자신의 출근을 배웅해주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여보, 다 됐다니까... 무슨 생각하는거에요 도대체?"
"아... 아니... 그냥.... 하핫... 고마워."
"싱겁긴... 나가기 전에..."
"알아, 알아..."
나가기 전에 준수는 영희의 볼에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영희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준수가 나가는 모습을 끝까지 배웅했다.
"혹시라도 늦으면 연락하구요."
준수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을 확인하고나서야 영희는 문을 닫고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들어 그녀는 그녀가 전 남편에게서는 얻지 못했던 아내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아침에 준수를 배웅하는 시간이야말로 그녀의 내조가 가장 돋보이는 때였다. 크리스마스의 프로포즈 이후, 영희는 준수에게 서방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그만두고, 여보라든가, 자기 같은 평범한 호칭으로 준수를 부르고 있었지만, 아침시간만큼은 달랐다. 준수도 그런 그녀의 태도가 부담스러워서 평범하게 불러달라고 했지만, 그 말을 들은 영희는 마치 아이처럼 떼를쓰는탓에 어쩔 수 없이 준수도 아침만큼은 영희가 하는대로 맞춰줄 수 밖에 없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크리스마스 이후 몇일 지나지 않아 바로 겨울방학이 시작되었기에 준수가 학교를 갈 일이 없었다는 점이였다. 물론 준수가 학교를 가지 않아 영희가 내조를 한동안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 아쉬움은 그들만의 격렬한 시간으로 그것을 충족시키곤 했지만... 어쨋든 오늘은 준수가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날이였고, 덕분에 영희는 그녀의 내조본능을 마음껏 발휘했던 것이였다.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었다. 특히나 남들보다 격렬한 정사를 매일같이 벌이는 그들이였기 때문에, 침대시트를 매일같이 세탁해야되는것부터 시작해서 어질러진 것들도 다른 부부들에 비해 더욱 자주 정리해야만 했다. 준수가 나가지 않는 날은 그도 같이 집안일을 하기 때문에 좀 설렁설렁 일을 해도 괜찮았지만, 지금의 영희는 혼자였기문에 더욱 더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 고된 일을 하면서도 영희는 힘든 기색은 커녕 뭐가 그리 즐거운지 흥얼거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이제는 집은 단순히 잠을 자는 곳이 아닌, 그녀와 준수의 보금자리로써의 특별한 의미로 바뀌었기 때문이였다.
어느정도 정리를 끝마친 후 영희는 쇼파에 앉아 TV를 켰다. 하지만 그녀는 TV를 켰음에도 TV 화면을 보지 않고 전혀 엉뚱한, 그녀의 손가락을 보고 있었다. 그녀의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 그녀는 그 반지를 계속 만지작거리면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비록 준수는 이 자리에 없지만, 그도 그녀의 반지와 한쌍인 반지를 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만큼은 그녀와 함께 있다고 느껴졌다. 게다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내 남자라는 약속의 증표이기도 한 물건이기에 더 특별한 것으로 느껴졌으리라...
-딩동
수정과 은혜, 그리고 세진이 영희에게 찾아왔다. 그녀는 웃으면서 그녀들을 맞이했고, 그녀들도 반갑게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
"오랫만이네..."
"어머, 언니. 그동안 무슨 좋은 일 있었어요? 얼굴이 너무 좋아졌다~"
"정말? 호호호... 별일은... 커피 마실거지? 은혜도 커피 마실래?"
"아니요. 전 쥬스주세요."
"알았어. 거기 앉아있어~"
뜻밖에, 그러나 반가운 손님의 방문에 영희는 다시 분주해졌다. 어차피 조만간 영희도 그녀들에게 할 말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잘되었다는 생각을 하며 능숙한 손놀림으로 커피를 타고 은혜를 위한 오렌지쥬스까지 컵에 따르고는 그녀들에게로 향했다. 영희가 커피를 건네면서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에 끼워진 반지가 그녀들의 시선에 들어왔다.
"어머, 언니. 그게 커플링이에요? 너무 예쁘다."
"어... 응... 고마워..."
"어디 봐요. 와... 준수한테 미리 보여달라니까 끝까지 보여주지 않아서 내심 촌스러운거 고르는거 아닌지 걱정했는데, 의외로 안목있네."
그녀들의 부러움섞인 수다에 영희는 마냥 즐거울수만은 없었다. 어쨌든 같은 남자를 사랑하는 그녀들로써 이 반지가 가지는 의미는 영희 자신에게는 그의 첫번째 여자라는 증표였지만, 그녀들에게는 정반대의 의미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희는 그녀들이 걱정할 일은 없다는 말을 해주려고 입을 열었다.
"다들 고마워... 그래도 걱정하지마. 예전처럼..."
하지만 영희가 하려는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수정이 그녀의 말을 잘랐다.
"오늘 언니한테 해줄 얘기가 있어서 온거에요. 하나는 준수도 아는 얘기, 그리고 다른 하나는 준수는 아직 모르는 얘기..."
"으... 응...?"
"... 은혜야. 너가 얘기해."
"네 언니... ... 우리 곧 떠나요."
"응... 응...? 그... 그게 무슨 말이야...? 혹시라도 나때문에 그런거면 그러지 않아도..."
"... 누가 아줌마때문에 떠나는거래요? 아니거든요. 착각하지말아요. 준수가 아줌마랑 결혼한다고해도 나는 절대로 포기 안할거라구요. 흥..."
"아이... 은혜야. 그런 얘기하려고 온게 아니잖아. 미안해요 언니... 제가 얘기할게요."
"선생님... 떠난다니... 무슨 뜻이에요...?"
영희는 은혜의 말에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가 준수의 프로포즈를 들은 이후 줄곧 행복했지만, 그녀의 마음을 괴롭히던 단 한가지의 사실. 바로 그녀들의 존재였다. 자신의 행복이 그녀들의 행복을 망칠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녀가 마냥 행복에 잠기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은혜의 말은 그런 그녀의 걱정을 가시화시켜주는 것이였다. 그렇기에 영희는 어두운 표정으로 세진의 말을 들었다.
"언니때문에 그런거 아니에요. 준수가 언니한테 프로포즈한거 때문에 그런것도 아니구요. 사실... 우리 떠나는거는 준수가 언니한테 프로포즈하고 싶다고 도와달라고 우리한테 말하기 전부터 결정되어있던 것이였어요. 그러니까 언니가 그런 마음의 부담을 가지지 않으셔도 되요."
"하... 하지만... 그러면 저한테 미리 말해주지 그랬어요..."
"... 언니랑 준수의 행복을 훼방놓고 싶진 않았어요. 언니한테 말하면 저희때문에 언니가 준수의 프로포즈를 거절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모든게 다 정리된 후에 언니한테 말하려고 생각하다보니 오늘에서야 말하게 되네요."
"... 왜... 왜 떠나는건데요...? 어디로 가는건데요...?"
"우선 저는 선생님을 그만두고 조금 쉬려구요. 준수를 만나게되면서 많은걸 느꼈어요.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걸... 준수를 통해서 정말 많은걸 배웠어요. 여자로써의 행복이 뭔지도 깨달았구요... 그리고 제가 학생들을 가르치기에는 많이 부족한 여자란걸 알게 되었어요... 마침 정마담님이 좋은 자리 알아주신다고 하셔서 거기서 조금 더 인생에 대해 배우려구요... 후훗... 어디로 가는지는 비밀~"
"... 수... 수정씨는...?"
"저는 이번에 아버지가 사업 확장하면서 조그마한 자회사를 하나 열었는데, 마땅히 취직자리도 없고, 아버지도 제가 그 회사를 경영해주길 원하셔서 그거에 한번 도전해보려구요. 물론 아버지한테 받은거라서 제 손으로 이뤄낸 거라고라고는 말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꼭 열심히 해서 부끄럽지 않은 회사로 성공시키고 싶어요. 어때요? 멋지죠? 저도 그 회사의 본사가 어딘지는 비밀~"
"... 은혜는...? 혹시 부모님이랑 같이 살기로 한거야...?"
"네... 이번에 아버지가 해외에 발령났는데, 적어도 5년정도는 옮겨다니지 않고 거기에서 진득하게 눌러앉을 생각이라서 저도 거기로 가려구요. 어차피 뭐... 우리나라에서는 학교 다니기도 힘들거같고... 저도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기분으로 새출발해보고 싶어요."
"... 미안... 다들 미안해..."
"울지 마요 언니. 오히려 언니, 언니 지금 울때가 아니라구요. 나중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멋진 모습으로 준수 앞에 나타나서 유혹할거라구요. 후훗... 지금처럼 언니 울고만 있다가는 우리한테 준수 P길걸요?"
"맞아요 언니, 우리는 언니한테 안심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서 온거에요. 제 목표가 뭔지 아세요? 나중에 나타나서 꼭 준수를 다시 주인님으로 모시고 언니는 제 노예로 삼는거에요. 후훗... 그때가서 후회하긴 싫으시잖아요."
"아줌마! 그만좀 울어요. 우리 대신 선택된 여자답게 떳떳하게 우리를 대하시라구요. 아직도 몰라요? 그게 우리를 위한 길이라는걸..."
"응... 응... 미안... 나 이제는 안울게... 잠깐만..."
세 사람의 말에는 나름의 위협 아닌 위협이 섞여있었지만, 영희는 그녀들의 위협이 위협이 아닌 자신을 위한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히려 그녀들이 자신을 탓한다던가, 대놓고 질투를 한다면 오히려 영희의 마음이 더 불편했을 것이다. 영희는 휴지를 몇장 꺼내서 그녀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었다. 조금 마음이 진정되자 그녀는 궁금한 것 한가지를 다시 그녀들에게 물어보았다.
"하나는 그럼 자기들이 떠나겠다는 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뭐야? 준수가 모르는 얘기라니...?"
"아... 그건... 뭐, 그냥 언니랑 준수가 진짜로 이어진거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그리고 우리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즐거운 추억 남길겸 해서 여행을 계획중이라구요. 아, 참. 언니랑 준수한테는 선택권 없는거 아시요? 무조건 가시는거에요."
"응... 뭐... 나야 상관없지만 준수는..."
"준수는 괜찮겠죠 뭐. 어차피 겨울방학이잖아요. 그리고 아마 다른 약속이 있어도 언니가 간다고 하면 약속 다 제껴두고 따라올걸요? 안그래요? 후훗..."
"... 그래... 알았어... 언제 갈건데?"
"음... 일주일 뒤에요. 아, 그리고 장소는 제가 정마담님한테서 부탁해서 구해놨어요. 남들한테 방해받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소로요. 호호호..."
영희는 그녀들이 계획한 여행에 대해서 계속해서 물어보기 시작했고, 영희의 궁금한 점은 세진과 수정이 번갈아가면서 대답하는 것으로 그녀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은혜는 그녀들이 그런 대화를 나누든 아니든, 어차피 그녀는 수정과 같이 사는동안 지겹도록 그 얘기에 대해서 들었기 때문에, 물론 일부는 자신이 기획하기도 했지만, 따분하다는듯이 그녀들의 대화를 건성으로 들으며 TV를 보고 있었다.
"그래도 그건 좀 너무한거 아니야...?"
"괜찮아요. 거기 워낙 외딴곳에 있어서 주변에 다니는 사람 없어서 들킬일 없어요."
"그... 그래도..."
"흥~ 뭐 싫으시면 그냥 벌칙 받으시면 되요. 후후훗..."
"그... 벌칙이란것도 너무 심한거같은데..."
"그러니까 벌칙이죠. 벌칙이 안심하면 벌칙인가요 그게?
그녀들의 말은 이러했다. 총 4박 5일 중 돌아오는 날을 제외하고 4일동안 하루에 하나씩 큰 미션같은 놀이를 하게 되는데, 그 미션에서 진다든가, 아니면 미션을 수행하는 것을 포기할 경우 벌칙을 받는다는 것이였다. 그 벌칙이란 것이 끔찍했는데, 바르는 최음제를 각각 유두와 보지에 바르고는 유리방같은 곳에 속박되어 온갖 자위도구로 고문아닌 고문을 당하며 패배자를 제외한 여자들이 준수와 관계를 가지는 것을 그저 지켜봐야한다는 것이였다.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울텐데, 최음제에 자위도구라니... 상상만 해도 정말 괴로운 일이라는 생각에 영희는 몸서리를 쳤다. 하지만 그 게임이라는 것들도 은근히 흥분되기도 하고 재미있을것 같아서 더이상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 밖에 세진과 수정은 자신들이 계획한 여행에 대해 더욱 자세한 것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동은 세진의 차로, 그리고 그곳에서 옷을 입고 있는 시간은 오로지 아침에 일어난 후부터 (뜨거운 밤이 예상되므로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아침 몇시부터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저녁을 먹기 전까지. 물론 옷을 입고 있는 시간에 준수와 관계를 가지는 것은 여지없이 벌칙방으로 이동한다는 설명까지 있었다. 그리고 그녀들이 입을 수 있는 옷은 이미 세진이 정마담을 통해 마련해두었으므로 여벌의 옷은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리고 네번째 날은 특별히 다른거 안하고 그냥 야자게임만 할거에요. 언니, 야자게임이 뭔지 아시죠?"
"응... 알지... 그 왜... 나이 많은사람이 제일 어린 역할 하고, 반대로 나이 적은사람이 제일 어른 역할 하고... 그런거 아니야?"
"네. 뭐... 언니도 눈치채셨겠지만 단순히 존댓말을 하고 그런게 아니라 주인님으로 모시는 거에요. 그러니까 언니가 제일 밑바닥의 노예가 되는거고, 그 다음은 저고, 그 다음은 수정이고... 우리들의 주인이 은혜가 되는거죠. 은혜가 하고 싶은걸 하라는 대로 다 해야되는거에요."
"흥, 착각하지 말아요. 그거 제가 생각한게 아니라 선생님이 생각한거니까. 아줌마는 특히 각오하셔야될걸요?"
"... 그럼 야자타임할때 준수는 어떻게 되는거에요?"
"물론 준수도 우리의 주인님이 되는거죠. 대신 명령은 하지 못하고 그냥 우리가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주인님... 뭐... 그 시간동안 우리한테 명령할 수 있는건 은혜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면 편할거같네요."
"... 알았어... 뭐 그정도야..."
영희는 자신을 못마땅하다는듯 노려보는 은혜가 마음에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 눈빛이 자신을 정말로 싫어해서 그런 눈빛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뭐, 설령 그렇다고 할지라도 게임 내에서는 너무 무리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대전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심한 걱정은 하지 않았다.
대충 설명을 다 듣고나서 영희는 여행이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김질을 했다. 뭐, 목적이 뭐가 되었든, 그리고 가서 뭘 하든간에 어쨋든 여행이였다. 그녀가, 그리고 준수가 그녀들과, 그리고 그녀들이 준수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어쩌면 마지막 시간이기도 했다. 그녀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때쯤, 준수가 돌아왔다.
"여보, 나 왔어. 어... 다들... 언제왔대..."
"이야... 이제는 완전히 부부네. 좋겠어요 언니. 호호호호..."
"어... 응... 왔어...?"
준수는 영희를 여보라고 부르는 것이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그녀들이라고 할지라도 막상 남들 앞에서 그런 호칭으로 불렀다는 것이 왠지 낯뜨거워서 얼굴이 붉어졌다. 민망한 것은 준수만이 아니였다. 영희 또한 부끄러워서 얼굴이 화끈거려 견딜수가 없었다. 일단은 자리를 피해야된다는 생각에 준수를 자리에 앉히고는 자신은 준수에게 줄 음료를 준다는 명목으로 주방으로 도망치듯 달아났다. 뜻밖의 영희의 배신(?)에 준수는 당황스러우면서도 그녀들이 이 자리에 있는 이유가 궁금했다.
"... 그나저나... 무슨 일로 오신거에요?"
"흥, 니 얼굴 보러 온거 아니거든? 언니 얼굴 보러왔으니까 착각하지 마셔."
"에이... 착각 안했거든요? 그나저나 그 얘기 하신거에요?"
"아 뭐... 응. 그리고 다른 얘기도... 뭐 자세한건 언니한테 직접 들어. 우리는 새신랑 새신부를 위해서 이만 가봐야겠다."
"더 있다 가시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더 있으면 우리도 하고싶을거같아. 뭐... 조만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 오늘은 이만 여기서 빠져줘야지."
수정은 말을 끝내면서 자리에서 일어섰고, 세진과 은혜 또한 일어났다. 조금 더 있다가 저녁을 먹고가라고 영희가 제안을 했지만, 각자 할일이 있다며 영희의 집에서 빠져나왔다. 뭐, 그것이 완전한 변명이 아니였던것이, 실제로 그녀들은 각자 서울을 떠날 준비때문에 바쁜 것도 사실이였다.
그 넓은 거실에 사람 세명이 빠졌을뿐인데도 왠지모를 허전함이 느껴졌다. 준수는 괜히 자신으로 인해 그녀들의 분위기를 방해한것같다고 생각하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준수를 영희는 뒤에서 말없이 끌어안았다.
"여보... 나... 안아줘..."
"허억... 허억... 여... 여보... 나 쌀거같아... 윽..."
"나... 나도... 여보... 하응... 하응... 보지에... 보지에 싸줘.. .하응.... 하아아아으응..."
준수의 엉덩이는 크게 한번 왕복운동을 하며 그녀의 질 안의 가능한한 깊은 곳으로 그의 자지를 쑤셔넣었고, 그와 동시에 정액을 분출시켰다. 영희의 보지에서 분출된 대량의 애액은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흘러 침대시트를 적셨다. 그들은 마치 감전된듯한 기분을 느끼며 서로를 부둥켜안고 호흡을 고르며 침대에 누웠다. 그들의 안방은 침대가 들썩이는 소리, 보짓물과 자지의 마찰음, 거친 신음소리는 온대간대 사라지고 그들의 숨소리만으로 가득했다. 그 적막을 깬 것은 영희였다.
"여보... 나... 있잖아..."
"... 왜...?"
"나 들었어... 선생님, 수정씨... 그리고 은혜... 떠난다는걸..."
"들었구나..."
"당신은 어때...? 그렇게 떠나보내도 괜찮아...?"
"... 괜찮고 말고를 떠나서 내가 뭘 할 수 있는게 없잖아... 그리고 이런 관계를 계속 유지할수도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당신을 사랑하는 여자들이잖아..."
"...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건 당신이니까..."
준수는 어떤 의도에서 영희가 그런 말을 하는지 대충 알것 같았다. 아마도 그녀들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 또한 그녀들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였다. 준수에게 있어서 그녀들은 어쩌면 자신과 영희가 이어질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했고, 영희와 자신을 이어준 큐피트같은 존재기도 했다. 그녀들을 향한 감정은 감사함으로 가득했다.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할지 모를 정도로...
하지만 그것 뿐이였다. 그녀들을 향한 감정은 감사함 뿐이지, 그것이 결코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물론 아무리 사랑이 좋다고는 하지만,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여성들이였고, 자신들을 위해서라면 거리낌없이 옷을 벗어던지고 몸을 섞는 여성들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여성들과, 한때는 의도치 않다고는 할지라도, 몸을 섞으며 나름의 만족을 느낀 것도 사실이였다. 가끔은 상상속에서 영희를 포함한 여자들을 거느린 하렘을 건설하는 망상을 해보기도 했다. 허나, 그것은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자신을 위해서, 영희를 위해서, 그리고 그녀들을 위해서라도 그런 관계가 지속되는 것이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아플지 몰라도, 앞으로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이 비정상적인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였다.
준수는 그녀들을 향한 자신의 감정은 이미 확실히 정리한지 오래였다. 그러지 않았다면 영희에게 청혼을 하지도 않았으리라... 육체적인 흥분이 모두 가라앉은 후 준수는 자신의 앞에서 조금은 슬퍼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는 영희를 바라보았다. 사랑스러운 그녀... 그녀에게도 마음의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어쩌면 그녀가 자신에게 안기고 싶다고 말을 한 것도 지금 당장 마음이 아픈 것을 육체적인 쾌락을 통해 잠시 잊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를 일이였다.
준수는 그녀의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싶어서 그녀에게 키스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영희는 손을 뻗어 준수의 입술을 막았다.
"... 당신... 그 여자들이 떠날때... 떠난다는 여자들속에 내가 있었으면... 어떤 기분이였을거같아?"
"... 그럴일은 없겠지... 내가 당신을 사랑하다는데 당신을 떠나보낼리는 없을테니까."
"... 그럼... 그 여자들한테 떠나지 말라고 말해본적 있어...?"
"......."
"당신... 너무해... 그 여자들이 이 말 들었으면... 상처입었을거야..."
영희는 같은 여자로써, 그녀들이 느낄 슬픔을 이해하기에 준수의 말을 듣자 눈물이 나왔다. 허리를 들어 아직 그녀의 보지에 삽입되어있는 준수의 자지를 빼내고는 눈물을 닦으며 준수에게 등을 보이고 누웠다. 그녀 또한 자신이 이렇게 눈물을 흘린다고해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그녀는 그 사실이 너무나도 슬펐다. 속상했다.
"여보..."
"... 잠깐... 혼자있고 싶어..."
영희의 어깨가 파르르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 준수 또한 가슴이 아팠다. 준수라고 해서 마음이 괜찮을리가 있겠는가. 하지만 이것은 그가 바라던 모습이 아니였다. 그가 영희에게 청혼을 하고, 영희와의 행복한 삶을 상상할 때의 영희는 그녀들 대신에 선택되었다는 마음의 짐으로 인해 슬픔을 안고 사는 그 모습이 아니였다.
"... 알았어 여보. 하지만... 한가지만 알아줘. 나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 하지만 내가 그 날 말했잖아. 우리 앞에 어떤 벽이 가로막더라도 우리 지금 잡은 손 놓지 말고 함께 이겨내자고... 이것도 그 시련중 하나라고 생각해. 여보... 내가 당신한테 청혼하겠다고 선생님이나 수정누나, 그리고 은혜한테 그냥 아무생각없이 말했을거같아? 아니야... 나 나름대로는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어. 내가 진짜 이래도 되는건지, 내가 진짜로 그 여자들한테 그래도 되는건지... 그리고 그 여자들이 나한테 군말없이 내가 청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조언해줄때... 나 그때 다짐했어. 이 여자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당신이랑 함께 행복해지겠다고..."
"......."
"알아... 당신이 얼마나 슬퍼할지... 나도 슬퍼... 하지만... 당신이 만약에 그 여자들한테 죄짓는것 같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면...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은 나랑 같이 행복해지는 방법 뿐이야... 모르겠어... 나는 그것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 미안... 혼자 있고 싶다고 하는 사람한테 말이 너무 길었네. 나 그만 씻으러 갈게..."
"흑흑... 준수야.....!!"
돌아누웠던 영희는 화장실로 향하는 준수의 품에 안겼다. 그의 넓은 가슴에 얼굴을 묻은채 영희는 마음껏 눈물을 쏟아냈다. 준수는 그런 영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행복해지자 우리...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알았지...?"
영희는 대답 대신 잠시 고개를 들어 준수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눈물을 쏟아냈다. 그렇게 영희의 마음이 진정될때까지, 준수는 계속해서 영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4박 5일이라..."
"다음주 월요일에 출발한대. 선생님이 차로 데리러 오겠다고 하더라구."
"다행히 편안히 가겠네... 그래도 그... 게임이란거... 왠지 불안한데... 그 벌칙이란거 말이야..."
"후훗... 왜...?"
"아니... 그냥... 그나저나 당신이 벌칙받는거 구경해보고 싶기도 한데..."
"뭐... 뭐...!?"
준수의 짖궂은 농담에 영희는 야속하다는듯 그의 가슴을 때렸다.
"정말 미워... 흥... 당신 말 들으니까 정말로 벌칙을 받으면 안되겠네. 어머... 뭐야... 서... 설마... 당신... 내가 벌칙받는 모습 상상하면서 발기한거야?"
"... 들켰네... 우리 마누라가 이렇게 눈치가 빠른 여자였나?"
"뭐어~? 말 다했어 당신?"
"아... 아야아야... 아파..."
영희는 준수의 불알은 꾸욱 움켜쥐었다. 그 고통에 어떤 남자가 견딜 수 있으랴. 준수는 자신이 잘못했다며 애원을 했고, 영희가 마치 이번엔 봐준다, 라는 표정을 짓고 손을 놔주자 자신의 자지를 움켜쥐고는 고통을 가라앉으려 했다.
"당신... 누구 좋다고 불알을 그렇게 터트리려고 그래? 아야... 아직도 아프네... 아..."
"흥, 그러게 말을 가려서 해야지..."
"... 알았어... 잘못했어..."
"정말로?"
"응... 정말로..."
"그럼 뽀뽀..."
준수의 가벼운 입맞춤, 하지만 그 입맞춤마저 자극이였을까, 준수의 자지는 핏줄을 세우며 완전발기 상태로 돌입했다. 하지만 문제는 방금전까지 그의 고환은 영희에게 움켜쥐어졌던 상태였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그 상태서의 발기는 곧 말로 표현못할 고통을 의미했다. 그 고통에 일그러진 준수의 얼굴을 보며 영희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도 화가 났다기보다는 장난으로 그랬던 것인데, 설마 자신의 장난으로 인해 준수가 평생 불구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되었기 때문이다. 영희는 근심어린 표정으로 준수에게 말을 했다.
"... 여보... 괜찮아요...?"
"아윽... 몰라..."
"여보... 어디 봐봐요."
"자... 잠깐... 그렇게 만지면... 아악..."
"아... 안되... 여보... 안되요... 나 이제 더 이상은 독수공방 하기 싫단 말이에요..."
"아... 그럴일은 없으니까 잠깐만 만지지 마봐... 그렇게 만지면... 자극되서 더 아프단말이야..."
"아... 미안... 미안해요..."
영희는 그제서야 자신의 걱정스러운 손길이 준수에게는 자극에 불과하고, 그 자극이 더 큰 고통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알게된 후에야 준수에게서 떨어졌다. 고통에 일그러진 준수의 표정이 점점 평온에 잠겼고, 그제서야 영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준수에게 다가왔다.
"죄송해요... 못난 저를... 벌해주세요..."
"... 벌은 또 무슨 벌이야... 그럴수도 있지..."
"아니에요... 여보... 제가 당신을 아프게 했으니까 이번엔 당신이 저를..."
"그래? 으음... 그럼 화장대에 손 얹으로 엉덩이를 이쪽으로 해봐. 당신 엉덩이좀 맞아야겠어."
"... 네..."
영희는 부끄러웠지만 어쨋든 자신이 먼저 준수에게 잘못을 했다는 생각에 군말없이 준수의 지시에 따랐다. 그런 영희를 보며 준수는 굉장히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미 그의 자지에서 느껴지는 고통도 사라졌겠다, 자신에게 보이는 영희의 뒷태는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견딜 수 없을것 같았다. 이제는 많이봐서 익숙해질만도 한데, 보고 또봐도 그 아름다움에는 질릴틈도 없는것 같았다.
탱탱함을 간직한 영희에 엉덩이를 준수는 한번 쓸어내렸다. 그의 손짓에 영희는 짧은 탄식을 내질렀다. 이대로 계속해서 그의 손이 계속해서 그녀의 엉덩이를 희롱하고, 그녀의 보지를 마음껏 쑤셔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지만, 야속하게도 그의 손은 금방 떨어져나갔다. 어떤 식으로 그가 자신을 벌할 것인지, 두렵다기보다는 기대가 되며, 은근한 흥분이 되기도 했다. 그런 그녀의 흥분에 그녀의 보지는 젖어들었고, 그녀의 보지구멍에 보짓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며 준수는 그녀가 흥분상태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는 살짝 위험한 장난을 치기로 했다.
"내가 정말로 당신의 엉덩이를 때려도 된다는 말이지?"
"... 네... 그걸로 당신이 화를 푸신다면... 하윽...."
준수의 손바닥이 내려치는척을 하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자 영희는 자신도 모르게 온몸을 떨며 신음을 내뱉었다. 더... 조금 더 끈적하게 자신의 엉덩이를 만져주었으면... 그의 손가락이 조금 더 그녀의 은밀한 곳으로 향했으면... 하지만 애속하게도 그의 손바닥은 그녀의 엉덩이를 그대로 떠나버렸다. 하아... 깊은 그녀의 한숨... 안도의 한숨인지 아쉬움이 한숨인지 모를 정도였다.
"그럼 어디 보자... 음... 벨트로 때려줄까? 이걸로 때리면 너무 아프진 않으려나?"
준수는 일부러 영희에게 보란듯 벨트를 꺼내서 영희의 눈앞에 보였다. 그가 벨트를 휘두르는 것이 마치 봐봐, 이것으로 맞으면 아프겠지? 하지만 너란 음란한 년은 맞아도 아프기는 커녕 기분이 좋다고 신음을 내뱉는 암캐에 불과해, 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영희는 생각했다. 물론 준수는 그저 단순히 장난에 불과한 행동이였지만, 영희의 혼자만의 착각으로 인해 그녀는 점점 더 흥분에 젖어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흥분은 준수가 벨트뿐만 아니라 어디서 꺼내왔는지모를 채찍, 회초리 같은 것들을 꺼내서 영희의 눈앞에 보이자 더욱 커졌다. 너무 흥분해서 그것을 보는것만으로도 절정을 맞이할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였고, 준수가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는데도 다리에 힘이 풀릴것 같았다.
"아아... 여보... 어서 절 벌해주세요..."
"... 농담이야 여보...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당신을 때릴리가 있겠어...?"
"하아.. 여보.. 아니에요... 때려주세요.... 하아..."
"... 그러면... 몽둥이로 당신을 좀 때려야겠네..."
"네... 몽둥이로... 하윽.... 하윽...."
"어때? 이 몽둥이는? 마음에 들어?"
"네... 하윽... 하윽... 하으으윽..."
준수의 자지몽둥이에 영희는 정신을 못차릴것 같았다. 준수의 허리놀림에 그녀의 큰 유방은 주체를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으로 그의 허리놀림이 얼마나 격렬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아까부터 흥분에 젖어있었던 영희이기에 준수가 몇번 왕복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정을 느껴 그녀의 다리 사이에는 그녀가 흘린 애액이 잔뜩 떨어져있었다.
"흐음... 몽둥이로 당신을 때리고 있는데 어째 당신은 아파하기는 커녕 좋아하는거같네?"
"아흑... 당신의 몽둥이가... 당신의 몽둥이가 너무 멋져서... 아흑... 아흑..."
"으X, 그럼 당신이 좋아하는 몽둥이를 깨끗하게 해봐."
"네... 하음... 몽둥이... 멋져... 하음..."
준수가 주저앉으려고 하는 영희를 들어올려 침대에 눕히고는 그의 자지를 빨게하자 영희는 곧 개걸스럽게 그의 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영희의 혀가 아까는 미안했다고 말하는듯, 특히 불알부분을 애무할때는 더욱 부드럽게 혀로 마사지를 해주는것 같았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손은 그의 자지기둥을 훑고 있었다. 그리고 혀로 불알마사지가 끝나자 이번에는 혀가 불알이 아닌 자지기둥과 그의 귀두를 정성스럽게 핥았다. 준수의 자지 또한 오래전에 흥분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정액은 아니지만 투명한 쿠퍼액이 흘러나왔고, 영희는 그것을 맛있다는듯 모조리 핥아먹었다.
이미 준수의 자지는 온통 그녀의 침으로 번들번들거리고 있었고, 그녀는 준수의 자지에 묻은 그녀의 침을 모두 삼키려는듯 다시 그녀의 입에 그의 자지를 집어넣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손으로 준수의 불알은 움켜쥐지 않고, 부드럽게 만지작거리며 정성스럽게 그에게 봉사를 했다. 그런 그녀의 봉사덕분인지 준수는 정액이 튀어나올것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가 사정할때마다 보이는 그의 몸의 미세한 반응을 놓치지 않은 영희는 정액을 한 방울도 놓지 않기 위해 준수의 자지를 거의 목구멍까지 스스로 밀어넣었다.
-두둑, 두두둑,,
준수의 정액이 그녀의 목구멍을 두드리는 소리가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들릴 정도로 준수의 거친 사정에 영희는 당황했지만, 가까스로 그의 정액을 남김없이 받아넘기는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무리로 준수의 귀두에 묻은 약간의 그의 정액마저 모조리 혀로 빨아들였다. 그녀는 잠시 그의 정액맛의 여운을 느끼는듯 하고는 준수의 얼굴을 보며 말을 했다.
"여보... 이제는 저도..."
"응...? 뭘...?"
"아이... 그러지 말구요... 제발..."
"하하하... 여보. 여행가서 벌칙을 참으려면 이정도는 참아야지. 안그래?"
"아잉... 그러지 말고 제발 제 보지좀 어떻게 해줘봐요..."
장난스럽게 영희의 애교를 모른척하는 준수와, 그런 준수에게 다시금 그녀의 몸을 유린해주길 바라는 영희... 준수는 이 기회에 영희의 숨겨두었던 애교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만족할만큼 보고 나서야 그는 영희의 몸이 느끼는 갈증을 해소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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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8화 이후 89화는 꽤 빠르게 올리게 되었네요.
근데 90화는 아마 내일 당장은 못올릴거같아요.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시간을 못맞출거같아서...
그래도 늦어도 수요일 안에는 올리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참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해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이 글을 쓰면서 거의 유일한 낙이에요 여러분의 반응이...
혹시라도 제가 여러분의 댓글에 댓글을 달거나 하는 식으로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여러분의 댓글을 무시한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댓글을 달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제 스스로 스포일러를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가까스로 이 소설의 이야기는 후반부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의 이야기는 제가 이 소설을 구상했을때부터 어느정도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스포일러를 한다거나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서 소설의 노선을 변경하고 싶지 않습니다.
뭐... 저도 영희를 마음껏 돌려먹으면서 온갖 능욕을 해버릴까 하는 망상을 하곤 합니다만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아마 제가 여러분의 소재제공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기회는 다음 소설에 있을 예정이니
아, 이 작가는 독자의 댓글은 그냥 무시하는 무심한 놈이구나, 라는 오해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날씨가 추워졌네요.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냥 친구만나러 가는건데..."
"당신! 가만히 좀 있어봐요. 아무리 친구를 만나는거라고해도 어떻게 대충나가... 남자가 깔끔하지 못하면 욕먹는건 그 남편의 마누라라구요..."
"그... 그런가... 헤헤..."
영희는 준수의 외출복장을 지적하면서 그의 옷매무새를 다잡아주고 있었다. 준수는 영희가 유난을 떠는것같은 눈치를 주면서도 내심 그녀의 내조에 날아갈것만 같은 기분이였다. 지금은 그저 단순한 외출복이지만, 훗날 그녀가 그의 출근길에 넥타이를 바로잡아주며 자신의 출근을 배웅해주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여보, 다 됐다니까... 무슨 생각하는거에요 도대체?"
"아... 아니... 그냥.... 하핫... 고마워."
"싱겁긴... 나가기 전에..."
"알아, 알아..."
나가기 전에 준수는 영희의 볼에 가벼운 입맞춤을 했다. 영희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준수가 나가는 모습을 끝까지 배웅했다.
"혹시라도 늦으면 연락하구요."
준수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을 확인하고나서야 영희는 문을 닫고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들어 그녀는 그녀가 전 남편에게서는 얻지 못했던 아내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아침에 준수를 배웅하는 시간이야말로 그녀의 내조가 가장 돋보이는 때였다. 크리스마스의 프로포즈 이후, 영희는 준수에게 서방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그만두고, 여보라든가, 자기 같은 평범한 호칭으로 준수를 부르고 있었지만, 아침시간만큼은 달랐다. 준수도 그런 그녀의 태도가 부담스러워서 평범하게 불러달라고 했지만, 그 말을 들은 영희는 마치 아이처럼 떼를쓰는탓에 어쩔 수 없이 준수도 아침만큼은 영희가 하는대로 맞춰줄 수 밖에 없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크리스마스 이후 몇일 지나지 않아 바로 겨울방학이 시작되었기에 준수가 학교를 갈 일이 없었다는 점이였다. 물론 준수가 학교를 가지 않아 영희가 내조를 한동안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 아쉬움은 그들만의 격렬한 시간으로 그것을 충족시키곤 했지만... 어쨋든 오늘은 준수가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 날이였고, 덕분에 영희는 그녀의 내조본능을 마음껏 발휘했던 것이였다.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었다. 특히나 남들보다 격렬한 정사를 매일같이 벌이는 그들이였기 때문에, 침대시트를 매일같이 세탁해야되는것부터 시작해서 어질러진 것들도 다른 부부들에 비해 더욱 자주 정리해야만 했다. 준수가 나가지 않는 날은 그도 같이 집안일을 하기 때문에 좀 설렁설렁 일을 해도 괜찮았지만, 지금의 영희는 혼자였기문에 더욱 더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 고된 일을 하면서도 영희는 힘든 기색은 커녕 뭐가 그리 즐거운지 흥얼거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이제는 집은 단순히 잠을 자는 곳이 아닌, 그녀와 준수의 보금자리로써의 특별한 의미로 바뀌었기 때문이였다.
어느정도 정리를 끝마친 후 영희는 쇼파에 앉아 TV를 켰다. 하지만 그녀는 TV를 켰음에도 TV 화면을 보지 않고 전혀 엉뚱한, 그녀의 손가락을 보고 있었다. 그녀의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 그녀는 그 반지를 계속 만지작거리면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비록 준수는 이 자리에 없지만, 그도 그녀의 반지와 한쌍인 반지를 끼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만큼은 그녀와 함께 있다고 느껴졌다. 게다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내 남자라는 약속의 증표이기도 한 물건이기에 더 특별한 것으로 느껴졌으리라...
-딩동
수정과 은혜, 그리고 세진이 영희에게 찾아왔다. 그녀는 웃으면서 그녀들을 맞이했고, 그녀들도 반갑게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
"오랫만이네..."
"어머, 언니. 그동안 무슨 좋은 일 있었어요? 얼굴이 너무 좋아졌다~"
"정말? 호호호... 별일은... 커피 마실거지? 은혜도 커피 마실래?"
"아니요. 전 쥬스주세요."
"알았어. 거기 앉아있어~"
뜻밖에, 그러나 반가운 손님의 방문에 영희는 다시 분주해졌다. 어차피 조만간 영희도 그녀들에게 할 말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잘되었다는 생각을 하며 능숙한 손놀림으로 커피를 타고 은혜를 위한 오렌지쥬스까지 컵에 따르고는 그녀들에게로 향했다. 영희가 커피를 건네면서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에 끼워진 반지가 그녀들의 시선에 들어왔다.
"어머, 언니. 그게 커플링이에요? 너무 예쁘다."
"어... 응... 고마워..."
"어디 봐요. 와... 준수한테 미리 보여달라니까 끝까지 보여주지 않아서 내심 촌스러운거 고르는거 아닌지 걱정했는데, 의외로 안목있네."
그녀들의 부러움섞인 수다에 영희는 마냥 즐거울수만은 없었다. 어쨌든 같은 남자를 사랑하는 그녀들로써 이 반지가 가지는 의미는 영희 자신에게는 그의 첫번째 여자라는 증표였지만, 그녀들에게는 정반대의 의미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희는 그녀들이 걱정할 일은 없다는 말을 해주려고 입을 열었다.
"다들 고마워... 그래도 걱정하지마. 예전처럼..."
하지만 영희가 하려는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수정이 그녀의 말을 잘랐다.
"오늘 언니한테 해줄 얘기가 있어서 온거에요. 하나는 준수도 아는 얘기, 그리고 다른 하나는 준수는 아직 모르는 얘기..."
"으... 응...?"
"... 은혜야. 너가 얘기해."
"네 언니... ... 우리 곧 떠나요."
"응... 응...? 그... 그게 무슨 말이야...? 혹시라도 나때문에 그런거면 그러지 않아도..."
"... 누가 아줌마때문에 떠나는거래요? 아니거든요. 착각하지말아요. 준수가 아줌마랑 결혼한다고해도 나는 절대로 포기 안할거라구요. 흥..."
"아이... 은혜야. 그런 얘기하려고 온게 아니잖아. 미안해요 언니... 제가 얘기할게요."
"선생님... 떠난다니... 무슨 뜻이에요...?"
영희는 은혜의 말에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가 준수의 프로포즈를 들은 이후 줄곧 행복했지만, 그녀의 마음을 괴롭히던 단 한가지의 사실. 바로 그녀들의 존재였다. 자신의 행복이 그녀들의 행복을 망칠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녀가 마냥 행복에 잠기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은혜의 말은 그런 그녀의 걱정을 가시화시켜주는 것이였다. 그렇기에 영희는 어두운 표정으로 세진의 말을 들었다.
"언니때문에 그런거 아니에요. 준수가 언니한테 프로포즈한거 때문에 그런것도 아니구요. 사실... 우리 떠나는거는 준수가 언니한테 프로포즈하고 싶다고 도와달라고 우리한테 말하기 전부터 결정되어있던 것이였어요. 그러니까 언니가 그런 마음의 부담을 가지지 않으셔도 되요."
"하... 하지만... 그러면 저한테 미리 말해주지 그랬어요..."
"... 언니랑 준수의 행복을 훼방놓고 싶진 않았어요. 언니한테 말하면 저희때문에 언니가 준수의 프로포즈를 거절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모든게 다 정리된 후에 언니한테 말하려고 생각하다보니 오늘에서야 말하게 되네요."
"... 왜... 왜 떠나는건데요...? 어디로 가는건데요...?"
"우선 저는 선생님을 그만두고 조금 쉬려구요. 준수를 만나게되면서 많은걸 느꼈어요.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한걸... 준수를 통해서 정말 많은걸 배웠어요. 여자로써의 행복이 뭔지도 깨달았구요... 그리고 제가 학생들을 가르치기에는 많이 부족한 여자란걸 알게 되었어요... 마침 정마담님이 좋은 자리 알아주신다고 하셔서 거기서 조금 더 인생에 대해 배우려구요... 후훗... 어디로 가는지는 비밀~"
"... 수... 수정씨는...?"
"저는 이번에 아버지가 사업 확장하면서 조그마한 자회사를 하나 열었는데, 마땅히 취직자리도 없고, 아버지도 제가 그 회사를 경영해주길 원하셔서 그거에 한번 도전해보려구요. 물론 아버지한테 받은거라서 제 손으로 이뤄낸 거라고라고는 말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꼭 열심히 해서 부끄럽지 않은 회사로 성공시키고 싶어요. 어때요? 멋지죠? 저도 그 회사의 본사가 어딘지는 비밀~"
"... 은혜는...? 혹시 부모님이랑 같이 살기로 한거야...?"
"네... 이번에 아버지가 해외에 발령났는데, 적어도 5년정도는 옮겨다니지 않고 거기에서 진득하게 눌러앉을 생각이라서 저도 거기로 가려구요. 어차피 뭐... 우리나라에서는 학교 다니기도 힘들거같고... 저도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기분으로 새출발해보고 싶어요."
"... 미안... 다들 미안해..."
"울지 마요 언니. 오히려 언니, 언니 지금 울때가 아니라구요. 나중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멋진 모습으로 준수 앞에 나타나서 유혹할거라구요. 후훗... 지금처럼 언니 울고만 있다가는 우리한테 준수 P길걸요?"
"맞아요 언니, 우리는 언니한테 안심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서 온거에요. 제 목표가 뭔지 아세요? 나중에 나타나서 꼭 준수를 다시 주인님으로 모시고 언니는 제 노예로 삼는거에요. 후훗... 그때가서 후회하긴 싫으시잖아요."
"아줌마! 그만좀 울어요. 우리 대신 선택된 여자답게 떳떳하게 우리를 대하시라구요. 아직도 몰라요? 그게 우리를 위한 길이라는걸..."
"응... 응... 미안... 나 이제는 안울게... 잠깐만..."
세 사람의 말에는 나름의 위협 아닌 위협이 섞여있었지만, 영희는 그녀들의 위협이 위협이 아닌 자신을 위한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히려 그녀들이 자신을 탓한다던가, 대놓고 질투를 한다면 오히려 영희의 마음이 더 불편했을 것이다. 영희는 휴지를 몇장 꺼내서 그녀의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었다. 조금 마음이 진정되자 그녀는 궁금한 것 한가지를 다시 그녀들에게 물어보았다.
"하나는 그럼 자기들이 떠나겠다는 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뭐야? 준수가 모르는 얘기라니...?"
"아... 그건... 뭐, 그냥 언니랑 준수가 진짜로 이어진거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그리고 우리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즐거운 추억 남길겸 해서 여행을 계획중이라구요. 아, 참. 언니랑 준수한테는 선택권 없는거 아시요? 무조건 가시는거에요."
"응... 뭐... 나야 상관없지만 준수는..."
"준수는 괜찮겠죠 뭐. 어차피 겨울방학이잖아요. 그리고 아마 다른 약속이 있어도 언니가 간다고 하면 약속 다 제껴두고 따라올걸요? 안그래요? 후훗..."
"... 그래... 알았어... 언제 갈건데?"
"음... 일주일 뒤에요. 아, 그리고 장소는 제가 정마담님한테서 부탁해서 구해놨어요. 남들한테 방해받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소로요. 호호호..."
영희는 그녀들이 계획한 여행에 대해서 계속해서 물어보기 시작했고, 영희의 궁금한 점은 세진과 수정이 번갈아가면서 대답하는 것으로 그녀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은혜는 그녀들이 그런 대화를 나누든 아니든, 어차피 그녀는 수정과 같이 사는동안 지겹도록 그 얘기에 대해서 들었기 때문에, 물론 일부는 자신이 기획하기도 했지만, 따분하다는듯이 그녀들의 대화를 건성으로 들으며 TV를 보고 있었다.
"그래도 그건 좀 너무한거 아니야...?"
"괜찮아요. 거기 워낙 외딴곳에 있어서 주변에 다니는 사람 없어서 들킬일 없어요."
"그... 그래도..."
"흥~ 뭐 싫으시면 그냥 벌칙 받으시면 되요. 후후훗..."
"그... 벌칙이란것도 너무 심한거같은데..."
"그러니까 벌칙이죠. 벌칙이 안심하면 벌칙인가요 그게?
그녀들의 말은 이러했다. 총 4박 5일 중 돌아오는 날을 제외하고 4일동안 하루에 하나씩 큰 미션같은 놀이를 하게 되는데, 그 미션에서 진다든가, 아니면 미션을 수행하는 것을 포기할 경우 벌칙을 받는다는 것이였다. 그 벌칙이란 것이 끔찍했는데, 바르는 최음제를 각각 유두와 보지에 바르고는 유리방같은 곳에 속박되어 온갖 자위도구로 고문아닌 고문을 당하며 패배자를 제외한 여자들이 준수와 관계를 가지는 것을 그저 지켜봐야한다는 것이였다.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울텐데, 최음제에 자위도구라니... 상상만 해도 정말 괴로운 일이라는 생각에 영희는 몸서리를 쳤다. 하지만 그 게임이라는 것들도 은근히 흥분되기도 하고 재미있을것 같아서 더이상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 밖에 세진과 수정은 자신들이 계획한 여행에 대해 더욱 자세한 것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동은 세진의 차로, 그리고 그곳에서 옷을 입고 있는 시간은 오로지 아침에 일어난 후부터 (뜨거운 밤이 예상되므로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아침 몇시부터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저녁을 먹기 전까지. 물론 옷을 입고 있는 시간에 준수와 관계를 가지는 것은 여지없이 벌칙방으로 이동한다는 설명까지 있었다. 그리고 그녀들이 입을 수 있는 옷은 이미 세진이 정마담을 통해 마련해두었으므로 여벌의 옷은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리고 네번째 날은 특별히 다른거 안하고 그냥 야자게임만 할거에요. 언니, 야자게임이 뭔지 아시죠?"
"응... 알지... 그 왜... 나이 많은사람이 제일 어린 역할 하고, 반대로 나이 적은사람이 제일 어른 역할 하고... 그런거 아니야?"
"네. 뭐... 언니도 눈치채셨겠지만 단순히 존댓말을 하고 그런게 아니라 주인님으로 모시는 거에요. 그러니까 언니가 제일 밑바닥의 노예가 되는거고, 그 다음은 저고, 그 다음은 수정이고... 우리들의 주인이 은혜가 되는거죠. 은혜가 하고 싶은걸 하라는 대로 다 해야되는거에요."
"흥, 착각하지 말아요. 그거 제가 생각한게 아니라 선생님이 생각한거니까. 아줌마는 특히 각오하셔야될걸요?"
"... 그럼 야자타임할때 준수는 어떻게 되는거에요?"
"물론 준수도 우리의 주인님이 되는거죠. 대신 명령은 하지 못하고 그냥 우리가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주인님... 뭐... 그 시간동안 우리한테 명령할 수 있는건 은혜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면 편할거같네요."
"... 알았어... 뭐 그정도야..."
영희는 자신을 못마땅하다는듯 노려보는 은혜가 마음에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 눈빛이 자신을 정말로 싫어해서 그런 눈빛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뭐, 설령 그렇다고 할지라도 게임 내에서는 너무 무리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대전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심한 걱정은 하지 않았다.
대충 설명을 다 듣고나서 영희는 여행이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김질을 했다. 뭐, 목적이 뭐가 되었든, 그리고 가서 뭘 하든간에 어쨋든 여행이였다. 그녀가, 그리고 준수가 그녀들과, 그리고 그녀들이 준수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어쩌면 마지막 시간이기도 했다. 그녀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때쯤, 준수가 돌아왔다.
"여보, 나 왔어. 어... 다들... 언제왔대..."
"이야... 이제는 완전히 부부네. 좋겠어요 언니. 호호호호..."
"어... 응... 왔어...?"
준수는 영희를 여보라고 부르는 것이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그녀들이라고 할지라도 막상 남들 앞에서 그런 호칭으로 불렀다는 것이 왠지 낯뜨거워서 얼굴이 붉어졌다. 민망한 것은 준수만이 아니였다. 영희 또한 부끄러워서 얼굴이 화끈거려 견딜수가 없었다. 일단은 자리를 피해야된다는 생각에 준수를 자리에 앉히고는 자신은 준수에게 줄 음료를 준다는 명목으로 주방으로 도망치듯 달아났다. 뜻밖의 영희의 배신(?)에 준수는 당황스러우면서도 그녀들이 이 자리에 있는 이유가 궁금했다.
"... 그나저나... 무슨 일로 오신거에요?"
"흥, 니 얼굴 보러 온거 아니거든? 언니 얼굴 보러왔으니까 착각하지 마셔."
"에이... 착각 안했거든요? 그나저나 그 얘기 하신거에요?"
"아 뭐... 응. 그리고 다른 얘기도... 뭐 자세한건 언니한테 직접 들어. 우리는 새신랑 새신부를 위해서 이만 가봐야겠다."
"더 있다 가시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더 있으면 우리도 하고싶을거같아. 뭐... 조만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 오늘은 이만 여기서 빠져줘야지."
수정은 말을 끝내면서 자리에서 일어섰고, 세진과 은혜 또한 일어났다. 조금 더 있다가 저녁을 먹고가라고 영희가 제안을 했지만, 각자 할일이 있다며 영희의 집에서 빠져나왔다. 뭐, 그것이 완전한 변명이 아니였던것이, 실제로 그녀들은 각자 서울을 떠날 준비때문에 바쁜 것도 사실이였다.
그 넓은 거실에 사람 세명이 빠졌을뿐인데도 왠지모를 허전함이 느껴졌다. 준수는 괜히 자신으로 인해 그녀들의 분위기를 방해한것같다고 생각하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준수를 영희는 뒤에서 말없이 끌어안았다.
"여보... 나... 안아줘..."
"허억... 허억... 여... 여보... 나 쌀거같아... 윽..."
"나... 나도... 여보... 하응... 하응... 보지에... 보지에 싸줘.. .하응.... 하아아아으응..."
준수의 엉덩이는 크게 한번 왕복운동을 하며 그녀의 질 안의 가능한한 깊은 곳으로 그의 자지를 쑤셔넣었고, 그와 동시에 정액을 분출시켰다. 영희의 보지에서 분출된 대량의 애액은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흘러 침대시트를 적셨다. 그들은 마치 감전된듯한 기분을 느끼며 서로를 부둥켜안고 호흡을 고르며 침대에 누웠다. 그들의 안방은 침대가 들썩이는 소리, 보짓물과 자지의 마찰음, 거친 신음소리는 온대간대 사라지고 그들의 숨소리만으로 가득했다. 그 적막을 깬 것은 영희였다.
"여보... 나... 있잖아..."
"... 왜...?"
"나 들었어... 선생님, 수정씨... 그리고 은혜... 떠난다는걸..."
"들었구나..."
"당신은 어때...? 그렇게 떠나보내도 괜찮아...?"
"... 괜찮고 말고를 떠나서 내가 뭘 할 수 있는게 없잖아... 그리고 이런 관계를 계속 유지할수도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도 당신을 사랑하는 여자들이잖아..."
"...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건 당신이니까..."
준수는 어떤 의도에서 영희가 그런 말을 하는지 대충 알것 같았다. 아마도 그녀들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 또한 그녀들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였다. 준수에게 있어서 그녀들은 어쩌면 자신과 영희가 이어질 수 있었던 계기이기도 했고, 영희와 자신을 이어준 큐피트같은 존재기도 했다. 그녀들을 향한 감정은 감사함으로 가득했다.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할지 모를 정도로...
하지만 그것 뿐이였다. 그녀들을 향한 감정은 감사함 뿐이지, 그것이 결코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물론 아무리 사랑이 좋다고는 하지만,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여성들이였고, 자신들을 위해서라면 거리낌없이 옷을 벗어던지고 몸을 섞는 여성들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여성들과, 한때는 의도치 않다고는 할지라도, 몸을 섞으며 나름의 만족을 느낀 것도 사실이였다. 가끔은 상상속에서 영희를 포함한 여자들을 거느린 하렘을 건설하는 망상을 해보기도 했다. 허나, 그것은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자신을 위해서, 영희를 위해서, 그리고 그녀들을 위해서라도 그런 관계가 지속되는 것이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아플지 몰라도, 앞으로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조금이라도 빨리 이 비정상적인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였다.
준수는 그녀들을 향한 자신의 감정은 이미 확실히 정리한지 오래였다. 그러지 않았다면 영희에게 청혼을 하지도 않았으리라... 육체적인 흥분이 모두 가라앉은 후 준수는 자신의 앞에서 조금은 슬퍼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는 영희를 바라보았다. 사랑스러운 그녀... 그녀에게도 마음의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어쩌면 그녀가 자신에게 안기고 싶다고 말을 한 것도 지금 당장 마음이 아픈 것을 육체적인 쾌락을 통해 잠시 잊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를 일이였다.
준수는 그녀의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싶어서 그녀에게 키스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영희는 손을 뻗어 준수의 입술을 막았다.
"... 당신... 그 여자들이 떠날때... 떠난다는 여자들속에 내가 있었으면... 어떤 기분이였을거같아?"
"... 그럴일은 없겠지... 내가 당신을 사랑하다는데 당신을 떠나보낼리는 없을테니까."
"... 그럼... 그 여자들한테 떠나지 말라고 말해본적 있어...?"
"......."
"당신... 너무해... 그 여자들이 이 말 들었으면... 상처입었을거야..."
영희는 같은 여자로써, 그녀들이 느낄 슬픔을 이해하기에 준수의 말을 듣자 눈물이 나왔다. 허리를 들어 아직 그녀의 보지에 삽입되어있는 준수의 자지를 빼내고는 눈물을 닦으며 준수에게 등을 보이고 누웠다. 그녀 또한 자신이 이렇게 눈물을 흘린다고해서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그녀는 그 사실이 너무나도 슬펐다. 속상했다.
"여보..."
"... 잠깐... 혼자있고 싶어..."
영희의 어깨가 파르르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 준수 또한 가슴이 아팠다. 준수라고 해서 마음이 괜찮을리가 있겠는가. 하지만 이것은 그가 바라던 모습이 아니였다. 그가 영희에게 청혼을 하고, 영희와의 행복한 삶을 상상할 때의 영희는 그녀들 대신에 선택되었다는 마음의 짐으로 인해 슬픔을 안고 사는 그 모습이 아니였다.
"... 알았어 여보. 하지만... 한가지만 알아줘. 나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 하지만 내가 그 날 말했잖아. 우리 앞에 어떤 벽이 가로막더라도 우리 지금 잡은 손 놓지 말고 함께 이겨내자고... 이것도 그 시련중 하나라고 생각해. 여보... 내가 당신한테 청혼하겠다고 선생님이나 수정누나, 그리고 은혜한테 그냥 아무생각없이 말했을거같아? 아니야... 나 나름대로는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어. 내가 진짜 이래도 되는건지, 내가 진짜로 그 여자들한테 그래도 되는건지... 그리고 그 여자들이 나한테 군말없이 내가 청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조언해줄때... 나 그때 다짐했어. 이 여자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당신이랑 함께 행복해지겠다고..."
"......."
"알아... 당신이 얼마나 슬퍼할지... 나도 슬퍼... 하지만... 당신이 만약에 그 여자들한테 죄짓는것 같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면...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은 나랑 같이 행복해지는 방법 뿐이야... 모르겠어... 나는 그것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다고 생각해... 미안... 혼자 있고 싶다고 하는 사람한테 말이 너무 길었네. 나 그만 씻으러 갈게..."
"흑흑... 준수야.....!!"
돌아누웠던 영희는 화장실로 향하는 준수의 품에 안겼다. 그의 넓은 가슴에 얼굴을 묻은채 영희는 마음껏 눈물을 쏟아냈다. 준수는 그런 영희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행복해지자 우리...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알았지...?"
영희는 대답 대신 잠시 고개를 들어 준수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눈물을 쏟아냈다. 그렇게 영희의 마음이 진정될때까지, 준수는 계속해서 영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4박 5일이라..."
"다음주 월요일에 출발한대. 선생님이 차로 데리러 오겠다고 하더라구."
"다행히 편안히 가겠네... 그래도 그... 게임이란거... 왠지 불안한데... 그 벌칙이란거 말이야..."
"후훗... 왜...?"
"아니... 그냥... 그나저나 당신이 벌칙받는거 구경해보고 싶기도 한데..."
"뭐... 뭐...!?"
준수의 짖궂은 농담에 영희는 야속하다는듯 그의 가슴을 때렸다.
"정말 미워... 흥... 당신 말 들으니까 정말로 벌칙을 받으면 안되겠네. 어머... 뭐야... 서... 설마... 당신... 내가 벌칙받는 모습 상상하면서 발기한거야?"
"... 들켰네... 우리 마누라가 이렇게 눈치가 빠른 여자였나?"
"뭐어~? 말 다했어 당신?"
"아... 아야아야... 아파..."
영희는 준수의 불알은 꾸욱 움켜쥐었다. 그 고통에 어떤 남자가 견딜 수 있으랴. 준수는 자신이 잘못했다며 애원을 했고, 영희가 마치 이번엔 봐준다, 라는 표정을 짓고 손을 놔주자 자신의 자지를 움켜쥐고는 고통을 가라앉으려 했다.
"당신... 누구 좋다고 불알을 그렇게 터트리려고 그래? 아야... 아직도 아프네... 아..."
"흥, 그러게 말을 가려서 해야지..."
"... 알았어... 잘못했어..."
"정말로?"
"응... 정말로..."
"그럼 뽀뽀..."
준수의 가벼운 입맞춤, 하지만 그 입맞춤마저 자극이였을까, 준수의 자지는 핏줄을 세우며 완전발기 상태로 돌입했다. 하지만 문제는 방금전까지 그의 고환은 영희에게 움켜쥐어졌던 상태였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그 상태서의 발기는 곧 말로 표현못할 고통을 의미했다. 그 고통에 일그러진 준수의 얼굴을 보며 영희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녀도 화가 났다기보다는 장난으로 그랬던 것인데, 설마 자신의 장난으로 인해 준수가 평생 불구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되었기 때문이다. 영희는 근심어린 표정으로 준수에게 말을 했다.
"... 여보... 괜찮아요...?"
"아윽... 몰라..."
"여보... 어디 봐봐요."
"자... 잠깐... 그렇게 만지면... 아악..."
"아... 안되... 여보... 안되요... 나 이제 더 이상은 독수공방 하기 싫단 말이에요..."
"아... 그럴일은 없으니까 잠깐만 만지지 마봐... 그렇게 만지면... 자극되서 더 아프단말이야..."
"아... 미안... 미안해요..."
영희는 그제서야 자신의 걱정스러운 손길이 준수에게는 자극에 불과하고, 그 자극이 더 큰 고통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알게된 후에야 준수에게서 떨어졌다. 고통에 일그러진 준수의 표정이 점점 평온에 잠겼고, 그제서야 영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준수에게 다가왔다.
"죄송해요... 못난 저를... 벌해주세요..."
"... 벌은 또 무슨 벌이야... 그럴수도 있지..."
"아니에요... 여보... 제가 당신을 아프게 했으니까 이번엔 당신이 저를..."
"그래? 으음... 그럼 화장대에 손 얹으로 엉덩이를 이쪽으로 해봐. 당신 엉덩이좀 맞아야겠어."
"... 네..."
영희는 부끄러웠지만 어쨋든 자신이 먼저 준수에게 잘못을 했다는 생각에 군말없이 준수의 지시에 따랐다. 그런 영희를 보며 준수는 굉장히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랐다. 이미 그의 자지에서 느껴지는 고통도 사라졌겠다, 자신에게 보이는 영희의 뒷태는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견딜 수 없을것 같았다. 이제는 많이봐서 익숙해질만도 한데, 보고 또봐도 그 아름다움에는 질릴틈도 없는것 같았다.
탱탱함을 간직한 영희에 엉덩이를 준수는 한번 쓸어내렸다. 그의 손짓에 영희는 짧은 탄식을 내질렀다. 이대로 계속해서 그의 손이 계속해서 그녀의 엉덩이를 희롱하고, 그녀의 보지를 마음껏 쑤셔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지만, 야속하게도 그의 손은 금방 떨어져나갔다. 어떤 식으로 그가 자신을 벌할 것인지, 두렵다기보다는 기대가 되며, 은근한 흥분이 되기도 했다. 그런 그녀의 흥분에 그녀의 보지는 젖어들었고, 그녀의 보지구멍에 보짓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며 준수는 그녀가 흥분상태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는 살짝 위험한 장난을 치기로 했다.
"내가 정말로 당신의 엉덩이를 때려도 된다는 말이지?"
"... 네... 그걸로 당신이 화를 푸신다면... 하윽...."
준수의 손바닥이 내려치는척을 하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자 영희는 자신도 모르게 온몸을 떨며 신음을 내뱉었다. 더... 조금 더 끈적하게 자신의 엉덩이를 만져주었으면... 그의 손가락이 조금 더 그녀의 은밀한 곳으로 향했으면... 하지만 애속하게도 그의 손바닥은 그녀의 엉덩이를 그대로 떠나버렸다. 하아... 깊은 그녀의 한숨... 안도의 한숨인지 아쉬움이 한숨인지 모를 정도였다.
"그럼 어디 보자... 음... 벨트로 때려줄까? 이걸로 때리면 너무 아프진 않으려나?"
준수는 일부러 영희에게 보란듯 벨트를 꺼내서 영희의 눈앞에 보였다. 그가 벨트를 휘두르는 것이 마치 봐봐, 이것으로 맞으면 아프겠지? 하지만 너란 음란한 년은 맞아도 아프기는 커녕 기분이 좋다고 신음을 내뱉는 암캐에 불과해, 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영희는 생각했다. 물론 준수는 그저 단순히 장난에 불과한 행동이였지만, 영희의 혼자만의 착각으로 인해 그녀는 점점 더 흥분에 젖어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흥분은 준수가 벨트뿐만 아니라 어디서 꺼내왔는지모를 채찍, 회초리 같은 것들을 꺼내서 영희의 눈앞에 보이자 더욱 커졌다. 너무 흥분해서 그것을 보는것만으로도 절정을 맞이할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였고, 준수가 아무런 짓도 하지 않았는데도 다리에 힘이 풀릴것 같았다.
"아아... 여보... 어서 절 벌해주세요..."
"... 농담이야 여보...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당신을 때릴리가 있겠어...?"
"하아.. 여보.. 아니에요... 때려주세요.... 하아..."
"... 그러면... 몽둥이로 당신을 좀 때려야겠네..."
"네... 몽둥이로... 하윽.... 하윽...."
"어때? 이 몽둥이는? 마음에 들어?"
"네... 하윽... 하윽... 하으으윽..."
준수의 자지몽둥이에 영희는 정신을 못차릴것 같았다. 준수의 허리놀림에 그녀의 큰 유방은 주체를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으로 그의 허리놀림이 얼마나 격렬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아까부터 흥분에 젖어있었던 영희이기에 준수가 몇번 왕복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정을 느껴 그녀의 다리 사이에는 그녀가 흘린 애액이 잔뜩 떨어져있었다.
"흐음... 몽둥이로 당신을 때리고 있는데 어째 당신은 아파하기는 커녕 좋아하는거같네?"
"아흑... 당신의 몽둥이가... 당신의 몽둥이가 너무 멋져서... 아흑... 아흑..."
"으X, 그럼 당신이 좋아하는 몽둥이를 깨끗하게 해봐."
"네... 하음... 몽둥이... 멋져... 하음..."
준수가 주저앉으려고 하는 영희를 들어올려 침대에 눕히고는 그의 자지를 빨게하자 영희는 곧 개걸스럽게 그의 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영희의 혀가 아까는 미안했다고 말하는듯, 특히 불알부분을 애무할때는 더욱 부드럽게 혀로 마사지를 해주는것 같았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손은 그의 자지기둥을 훑고 있었다. 그리고 혀로 불알마사지가 끝나자 이번에는 혀가 불알이 아닌 자지기둥과 그의 귀두를 정성스럽게 핥았다. 준수의 자지 또한 오래전에 흥분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정액은 아니지만 투명한 쿠퍼액이 흘러나왔고, 영희는 그것을 맛있다는듯 모조리 핥아먹었다.
이미 준수의 자지는 온통 그녀의 침으로 번들번들거리고 있었고, 그녀는 준수의 자지에 묻은 그녀의 침을 모두 삼키려는듯 다시 그녀의 입에 그의 자지를 집어넣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손으로 준수의 불알은 움켜쥐지 않고, 부드럽게 만지작거리며 정성스럽게 그에게 봉사를 했다. 그런 그녀의 봉사덕분인지 준수는 정액이 튀어나올것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가 사정할때마다 보이는 그의 몸의 미세한 반응을 놓치지 않은 영희는 정액을 한 방울도 놓지 않기 위해 준수의 자지를 거의 목구멍까지 스스로 밀어넣었다.
-두둑, 두두둑,,
준수의 정액이 그녀의 목구멍을 두드리는 소리가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들릴 정도로 준수의 거친 사정에 영희는 당황했지만, 가까스로 그의 정액을 남김없이 받아넘기는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무리로 준수의 귀두에 묻은 약간의 그의 정액마저 모조리 혀로 빨아들였다. 그녀는 잠시 그의 정액맛의 여운을 느끼는듯 하고는 준수의 얼굴을 보며 말을 했다.
"여보... 이제는 저도..."
"응...? 뭘...?"
"아이... 그러지 말구요... 제발..."
"하하하... 여보. 여행가서 벌칙을 참으려면 이정도는 참아야지. 안그래?"
"아잉... 그러지 말고 제발 제 보지좀 어떻게 해줘봐요..."
장난스럽게 영희의 애교를 모른척하는 준수와, 그런 준수에게 다시금 그녀의 몸을 유린해주길 바라는 영희... 준수는 이 기회에 영희의 숨겨두었던 애교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만족할만큼 보고 나서야 그는 영희의 몸이 느끼는 갈증을 해소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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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8화 이후 89화는 꽤 빠르게 올리게 되었네요.
근데 90화는 아마 내일 당장은 못올릴거같아요.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시간을 못맞출거같아서...
그래도 늦어도 수요일 안에는 올리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참 많은 분들이 추천을 해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이 글을 쓰면서 거의 유일한 낙이에요 여러분의 반응이...
혹시라도 제가 여러분의 댓글에 댓글을 달거나 하는 식으로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여러분의 댓글을 무시한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댓글을 달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제 스스로 스포일러를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가까스로 이 소설의 이야기는 후반부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의 이야기는 제가 이 소설을 구상했을때부터 어느정도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스포일러를 한다거나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서 소설의 노선을 변경하고 싶지 않습니다.
뭐... 저도 영희를 마음껏 돌려먹으면서 온갖 능욕을 해버릴까 하는 망상을 하곤 합니다만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그리고 아마 제가 여러분의 소재제공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기회는 다음 소설에 있을 예정이니
아, 이 작가는 독자의 댓글은 그냥 무시하는 무심한 놈이구나, 라는 오해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날씨가 추워졌네요.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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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 2024-11-26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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