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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3 01:25 1,071회 0건
5부

그렇게 한 시간을 줄 담배를 피우며 기다려도 내려올 생각을 안하더군요 시간은 어느덧 날이 어둑어둑 해질 정도의 시간이 되어갈 때쯤 문자가 왔습니다.

[저 지금 집에 없고 제가 나중에 전화 드릴게요 아직 저희 집 쪽에 계신다면 돌아가 주세요 어쩌려고 이러시는거에요 전화 드릴게요] 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저또한 바로 [언제 연락 주신다는겁니까?진지하게 한번 이야기 라도 제대로 하고 싶습니다 언제 연락이라도 주실건지 말해주셔야지요]

[일단은 얼른 가세요 부탁할게요 왜 이래요 진짜 이건 아니잖아요...]

[그럼 돌아가겠습니다 연락 부탁 드립니다 밤 늦게도 상관 없으니 연락 주세요]

그렇게 일단 연락이라도 했다는 안도의 마음을 가지고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와서 그냥 맨 정신으로는 있을수가 없어서 술 이라도 먹자는 생각에 배달음식 시키고 조금씩 먹는다는걸 정신 상태가 안좋아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많이 먹은거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집이라는 편안함 때문인지는 몰라도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4시 정도에 눈이 떠지더군요 전화기를 봤습니다 은주에게서 10:15분 정도에 전화가 들어와 있더군요....허탈 했습니다 그리고 후회만 들었습니다 술 먹지 말걸.....

아 당장에라도 전화 못 받어서 미안하다고 전화 하고 싶었지만 후회만 하며 평소의 출근 시간 한참 전에 집에서 나와서 회사에 가서 시간아 빨리가라 빨리가라 영훈 아빠 출근할 시간 넘어까지 빨리 가라만 생각하면서 초조 하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훈 아빠네 회사는 퇴근 시간이 일정 하지 않은 만큼 출근 시간은 어느정도 자유를 주는 회사라서 막 전화도 할 상황도 아니였고 그때 은주와의 사이 또한 무작정 연락 가능하냐고 문자를 보낼수도 없는 분위기라서 그냥 그대로 초조한 시간만 보내고 있는데 점심시간이 다 돼서야 은주에게 먼저 전화가 걸려왔습니다.계속 전화기를 붙들고 있어서 인지 전화기에 이름 뜨자마자 바로 받어 버렸습니다.

“여보세요”(아주 아주 차가운 은주의 목소리 였어요)

“네 은주씨”

“어제 집에 오신 이유가 뭐에요?”

“......... 뵙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저 어제 잠 한숨도 못잤어요 안그래도 불안하고 떨리는 사람 미치는 꼴 보려고 이러는거에요?”

“불편하셨다면 죄송 합니다 그러나 은주씨가 연락도 안돼고 하는데 제가 할수 있는 방법은 어제는 그게 다 였습니다”

“.....대체 왜 이러시는거죠? 저는 생각할 시간도 가지면 안돼는건가요?”

“이렇다 저렇다 아무 말도 연락도 안돼는데 너무 답답했습니다.”

“일단 알었고요 저 요즘 너무 힘들어요 그러니까 제가 연락 할때까지 기다려줘요 어제 같은 일은 만들지 마시고요”

“그럼 일단 다시 연락은 하신다는 말씀이죠?그럼 기다리겠습니다”

“네 제가 연락 드릴게요”

이 통화를 끝으로 은주는 1주일째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연습 시합이나 학교에 가봐야 하는 일이 있어도 안갔습니다 혹시나 가면 은주가 불편해 할까봐요 최대한의 인내심으로 버텼습니다 그리고 술도 안먹고 버텼습니다 혹시나 술 먹고 있을 때 전화 와서 제가 실언을 하거나 아님 저번처럼 잠 이라도 들어서 전화를 못 받는 불상사가 생길까봐요 ....

저는 이미 은주의 몸을 넘어서 은주 자체를 좋아 하게 되었다는걸 이때 제대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1주일이 지나자 초 저녁때 은주가 전화가 오더군요 먼저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약속 장소 정하라고 했더니 은주가 시내 쪽에 있으니 이쪽에서 보자고 해서 약속장소로 급하게 나갔습니다.

커피숖에 혼자 앉어 있는 은주를 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기회가 다시 안오면 어쩌지 라는 생각만 가지고 혼자 끙끙 앓고 있어기 때문에 한편 으로는 밉기도 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술 한잔 한거 같더군요.... 얼굴이 살짝 빨개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굴에 뭔가 화가 나 보이기도 했고요....

“은주씨 그때 일은 제가 죄송 했습니다”

“..........네”

“술 드셨어요?”

“네 먹었습니다”(매우 차가웠음 ...)

“아~네 그러셨군요 괜찮으세요? 은주씨 술 많이 못 드시잖아요...”

“네 괜찮아요 저기 오셨으니까요 이런 시끄러운데 말고 조용한곳 가서 이야기좀 하시죠 민우씨”

“네”(헉 이 여자가 왜 이러지 싶었습니다.)

그렇게 최대한 근처에 룸 같은게 있는 곳을 찾어 보았습니다 없었습니다 일식집은 있었는데 식사하시겠냐니까 먹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찾다 찾은 곳이 둘만이 이야기를 할수 있는곳이 가까운 곳이 노래방 이였습니다.

“식사도 안하시겠다고 하시니까 저기면 둘만 이야기 할수 있지 않을까요?”노래방 간판을 가르키면서 말을 하였습니다.은주도 아주 살짝 간판을 보고 생각도 안하고 차가운 목소리로 “네 가시죠” 하더군요...

그렇게 노래방 안으로 들어가서 바로 먼저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민우씨 저 마음에 드세요?”

“네”

“그럼 저를 불편하고 힘들게 안해야 되는게 정상 아닌가요?”

“어느 부분이 그렇게 불편하셨는데요?”(저도 조금은 짜증이 났습니다)

“그 날 저희 집에 오신거 무슨 생각으로 오신거에요? 저 미치는거 보고 싶어서 그러신거에요?”

“..........그 부분은 제가 사과 충분히 드렸다고 생각하는데요”

“휴~~우 저 너무 힘들어요 민우씨 왜 더 힘들게 그러세요”이 전까지 짜증내는 말투에 짜증섞인 표정이였는데 이때부터는 울라고 그러더군요...

“근데 은주씨 제가 집 안으로 들어간것도 아니고 주차장에서 잠깐 기다린거 뿐인데 그렇게 불편했나요?”

“그럼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는데요”

“뭐 때문에요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줘야 알죠”

“............민우씨랑 이렇게 된건 다 제 잘못이라서 너무 힘들다고요 애 아빠한테도 영훈이 한테도 민우씨 한테도 민우 한테도 다 제가 미친년 이라서 이렇게 된거 잖아요”

“왜 이게 잘못 이라고만 생각하시나요? 다른거 다 잊고 남자 대 여자로만 생각 해 달라고 부탁 드렸었고 그렇게 하기로 하신거 아니였나요?”

“그게 어떻게 그렇게 되요 집에가면 애 아빠 얼굴을 매일 같이 보는데 그게 어떻게 되요 입장 바꿔서 민우씨도 민우씨 부인이 집에 있었다면 이런 죄책감 안들었을까요? 그러세요?”
(이 말 하면서 눈물이 나오더군요 )

“.......그렇지만 저는 지금 은주씨 하나만 생각하고 은주씨 하나만 믿고 있다고요”

“......”

“울지 마세요 우리 죄 지은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울지 마세요”

“........”(계속 고개 숙이고 울먹이고 훌쩍 거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녀 옆 자리로 옮겨 가면서 앉을라고 하자 그녀가 옆으로는 오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는 진짜 순수하게 눈물을 흘리고 있는 그녀에게 순수한 의도로 가서 안어주고 눈물을 닦어주고 싶었는데요....

“옆으로는 오지 마세요 불편해요....”

“아~네”

저는 다시 제 자리로 돌아 온 다음 은주를 바라보고 있으니 그렇게 몇분을 아이처럼 훌쩍 거리고 난 후에 본인 가방에서 물티슈인지 그냥 티슈 인지 그런걸로 눈물을 닦더니 한숨을 푸욱 쉬더군요

“후~~~~~~우 민우씨” (제 눈을 똑바로 쳐다 보면서 말을 했습니다)

“네”

“후~~~~~~ 민우씨 저 어쩌면 좋죠? 어떻게 해야 하는거죠?”

“......뭘요? 어떤 부분을 말을 하시는거죠?”

“................”

“.....”

“어떤걸 말씀 하시는거에요?”

“.....우리요 우리 둘 이요”(또 울랑말랑 하면서 울먹였습니다)

“우리 둘 이요? 전 이랑 다를게 뭐가 있을까요? 친구처럼 애인처럼 그렇게 서로 즐겁고 슬픈일 함께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만 생각 하는데요?”

“... 그게 가능 하다고 보세요?”

“요즘 사람들 다 그러고 살어요 그리고 그 이상을 요구 하면 잘못 된거지만 제가 말한 관계에서는 큰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 하는데요?”

“......”

“....”

“네 알겠어요 다시 만나서 이야기 해요”

“지금 결론이 아니고 또 기다리라는 건가요?”

“.....”(울라고 하면서 또 저를 쳐다 보더군요)

“...........”

“휴~~우 본인 생각만 하지 마시라고요 민우씨”

“네 알겠습니다”여기서 더 밀어 붙이면 은주가 다시는 보지 말자고 할 분위기 였습니다.

그렇게 노래방에서 나오는데 일하는 알바가 저희를 이상하게 쳐다보더군요 노래도 하나 안불렀고 시간도 한참 남었고 무엇보다 여자가 누가봐도 울었구나 하는 얼굴을 하고 나오니까요
그렇게 은주는 나오자 마자 바로 아무 말도 안하고 택시를 타고 가버렸습니다.

저 또한 어이가 없어서 차를 주차해 놓은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가지고 나오면서 전화했습니다. 여기쯤 대화 내용은 위에 노래방 대화 내용하고 동일 하기 때문에 넘어 갑니다 불안하다 집에 미안하다 뭐가 어쨌다 저쨌다 저는 은주 달래는 소리 계속 하고 있고 지금 생각 하니 짜증만 나는 대목이고 대화 내용은 일치 하는거라 넘어 가겠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슬슬 짜증이 나는 중이라서 알었으니까 집에 잘 들어가고 내일 전화 한다니까
그러자고 그러더군요....

전화 통화 할때는 그냥 무심코 한 말이였는데 끊고 담배 하나 물면서 생각해보니 흠 안만난다 다시 보지 말자는 소리는 아니였구나 내일 통화 하자는 거였으니까 그렇게 저는 마음의 안도감을 가지고 바로 집으로 가지는 못하고 근처 친구에게 전화를 하여 술 한잔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문자를 보냈습니다

[잘 들어 가셨나요? 통화 가능 하세요?]

바로 문자가 아닌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는 죄송했어요...”

“아니에요 뭐가 죄송해요 괜찮아요 근데 집에 그러고 바로 들어가신거에요?”

“아니요...저 어제 집에 안 들어갔어요....저 지금 친정이에요”

“네? 무슨일 있으셨던 거에요?”

“...........아니요 별거 아니에요 ”

그렇게 서로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나 나누다가 친정에 언제까지 있는거냐?친정은 어디냐 등등 이야기를 나누다가 만나자고 하였더니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라고 하더군요.....(속으로는 열이 확 받었습니다)그렇게 통화를 끊고 친정에 있다는걸 알었기 때문에 제가 전화하고 싶을 때 전화해 가면서 하루를 보내면서 생각해 보니까 나 때문이 아닌 집에 뭔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확 느낄수 있었으며 집에 무슨일이 있다는게 나 때문은 아닐까? 그래서 은주가 그렇게 힘들어 했던 것 아닐까 라는 걱정을 하며 집으로 돌아 오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밥 먹고 샤워 하고 누워서 TV 보면서 은주는 지금 뭐할까 생각 하고 있는데 은주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여보세요 은주씨”

“저기.... 지금 뭐 하세요 민우씨?”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무슨 일 있으세요?”

“아니요 너무 답답하고 속이 터질거 같은데 시간 되시면 이야기 라도 나눌수 있나 해서요”
(전 순간 만나자는 이야기 인줄 알었습니다 속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나 만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통화라도 하자는 말이 였습니다)
“네 그럼 말씀하세요”

그녀의 속 사정을 들어 보니 이랬던 겁니다 아이가 요즘 하는 운동이 뜻대로 잘 안돼는거 같으니까 영훈 아빠는 운동 그만 두고 다른 진로를 찾자고 하는거였고 은주는 아이가 좋아하는거고 아직은 잘하는거 같으니 일단은 시켜보자는 쪽으로 하면서 몇일동안을 조금 티격태격 했는데 그게 쌓이고 쌓이고 하다보니 사소한거 하나까지도 예전 이야기 다 꺼내가면서 대판 싸웠답니다 저랑 만나고 늦게 들어간것도 포함되고 영훈 아빠가 늦게 들어온거 외박한거 등등 옛날꺼 다 끄집어 내면서 싸웠답니다.

그러고 속상해서 그날 마침 1년에 한두번 이나 볼가한 친구들끼리 만나기로 했는데 그날 술을 조금 먹었는데 전화로 또 싸웠는데 집에 다시 가서 얼굴 볼 생각하니까 싸우기 싫어서 은주친정이 인천인데 집으로 가는 도중에 인천으로 가서 싸움을 피해 보려고 친정으로 간거 였습니다.

영훈 아빠도 성격이 불 같은 성격이 있어서 일단은 피하고 보는데 자주 싸우는건 아닌데 한번 싸우면 꼭 대판 싸운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중요한건 은주는 영훈아빠를 아직도 너무 사랑 한답니다 그리고 제가 중간에 한번 살짝 찔러 보면서 물어 본건데 부부간에 성 적인 문제도 없이 너무 사랑 한답니다 근데 영훈 아빠가 요즘 들어서 짜증이 많이 늘었다고 하더군요

너무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서 은주가 나 한테 미리 벽을 치는건지 아님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긴 전화 통화가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본인 예전 이야기부터 뭐 결혼 생활부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계속 하더군요 저는 원래 누구랑 전화로 길게 이야기 안하는 성격인데 졸려 죽는줄 알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할말도 없구요 그러면서 결혼 하게된 계기라던가 그런거를 이야기 하면서 친정에서는 영훈 아빠를 반대를 많이 했다 지금도 무뚝뚝한 영훈 아빠를 그렇게 좋아는 안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친정에 있기 눈치 보인다는 말도 해주었고 저를 소개 시켜주려던 친구네 집에 하루정도 더 있다가 들어 가려고 하는데 그 집에도 친구 어머님이 잠깐 올라와 계신데 큰 아이 까지 낳고 살고 있는 은주가 가서 하루라도 신세 지려면 뭔 일 있냐 라는 말 이라도 듣고 할까봐 신경 쓰여서 안된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졸립기도 했고 약간은 지겹기도 해서 무심코 툭 던져 봤습니다.

“은주씨 하루만 더 있다가 들어 가신다고요?”

“네 친정에서 하루만 더 있다가 이제 들어 가야죠 아까 영훈 아빠하고도 그렇게 통화 했어요”

“그럼 차라리 은주씨 하루 있다 들어갈거면 저희 집에서 하루 계시지 그러세요”
(어차피 싫다고 할거 알고 던진 말 이였고 통화하기 너무 싫었어요)

“네?.............................”

“아니 어차피 하루 계실건데 친정도 불편하시고 마땅히 지내실 때 없으면 저희 집에서 쉬세요 제가 은주씨 불편하지 않게 나가 있을게요 절대 불편하게 안해드릴게요”

“.....아니에요 괜찮아요..제가 괜한 말을 주절주절 했나봐요”

“저 진심으로 말 하는거에요 저희 집 비밀번호 알려 드리고 출근 했다가 내일 모레 들어 올테니까요 부담가지지 마시고 하루만 계시다가 가세요 제가 또 실수 하면 잘못된 놈이죠”(이건 진심이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통화 빨리 끊고 싶었어요)

“민우씨 그렇게 해줄수 있나요? 약속 할수 있나요?”

“......네”(저도 매우 차갑게 이야기 했어요)

“그럼 부탁 좀 드릴게요 내일 민우씨 출근 하실 때 연락 주세요 그럼 제가 갈게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알고 전혀 마음에 부담 가지지 마세요”

“네 고맙습니다.”

그 후로도 잠깐 시간이 지난 후 은주는 문자를 보내면서 이건 아닌거 같다는둥 못가겠다는둥 하는데 문자로 설득하고 난 후 그녀를 저희 집에 다시 들이게 되었습니다.

아침에 출근 하면서 차에서 문자로 집 비밀번호를 보내고 전화 통화를 해서 푹 쉬라고 말도 해주고 은주는 또 미안하다 어쩌다 말 많길래 이럼 제가 너무 더 불편 하다면서 일단 와서 있으라고 난 진짜 안들어 온다고 하니 알었다고 하루만 신세를 진다고 하더군요....

출근 하는 차 안에서부터 머리가 터질 것 같었습니다 월차 쓰고 집에가서 기다린 다음에 은주를 만날까 아님 중간에 쨘~ 하고 나타날까 퇴근하고 갈까 별의별 생각들로 머릿속이 터져버릴거 같었습니다.

중간에 그녀가 저희 집 앞이라는 문자 한통과 푹 쉬세요 “저 진짜 안가요” 라는 문자를 보내면서도 고민에 고민이였습니다.

그러나 큰걸을 얻기 위해서 작은걸 버린다고 일단 이 날 만큼은 약속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확 들면서 정신 차리고 약속을 지키자는 생각으로 아직 미혼인 친구와 약속을 잡고 술을 먹고 안마 가서 놀고 그러고 하루를 밖에서 보냈습니다.

물론 중간 중간 안 들어간다는 의미로 은주와는 계속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퇴근 하고 집에 들어오니 역시 일 해주시는 아주머니와는 다른 손길이 다녀갔다는 것을 확 느끼게 집 청소며 정돈이 되어 있더군요....

은주가 쓸고 닦고 하면서 뭔가를 바꾸어 놓고 빨래를 해놓고 했더군요 그날 밤에 사실 은주가 다음날 오기 때문에 치우고 이것저것 하려고 하였으나 장시간의 통화로 만사가 귀찮아서 그냥 그대로 대충 놓고 출근을 했었거든요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느껴보는 여자의 손길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1주일에 1번 집에 오셔서 도와주시는 아주머니는 계시지만 그분이 해놓고 가는 것은 왠지 항상 느꼈던게 그냥 돈 받은 만큼만 한다는 그런거였는데 그런게 아니였거든요 저희 아이 방도 가봤는데 정돈을 잘 해놨더군요....

속 으로 쉬고 가라고 그렇게 참으면서 버텼더니 와서 일만 하고 같네 하면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당장에 전화를 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화해 하러 들어간 은주에게 전화 나 문자를 보내는건 안돼겠다 싶어서 다음 날로 일단 넘기기로 하고 깨끗한 이불 위에 누워서 정말 오랜만에 편히 잠들었습니다. 왠지 은주도 여기서 잤겠지 생각을 하면서 약간의 흥분감을 가지고 편하게 잤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 6부 계속 ----------

P.s

이번편은 아쉽게도 섹스신이 없네요 어쩔수 없는게 이랬으니까요....그래서 어떻게 보면 더 빠르게 써 내려 간거 같네요 그래도 이 과정 없이는 은주와 더 완벽벽하게 가까워 졌는지에 대한 설명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근데 은주하고 이런저런 과정을 이렇게 다시 생각하고 생각하니까 더 흥분 되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야설은 보는 사람보다 쓰는 사람이 더 짜릿한거군요...

바로 6부 쓰는 중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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