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사랑 7부 3장...
한 걸음만 내디뎌 보는거야....
그래........좋아....잘했어......
다른 발도 똑같이...
그래...정말 잘했어...기특해...
그럼...이번엔 세 걸음을 목표로........
어이쿠.....
정말 잘하는구나 .........대단해!!!
자!!!
주위를 돌아봐.........
손가락질 하는 사람 없지?
수군거리는 사람들은?
있구나?
괜찮아..
신경쓰지마.....
넌...그런것에 연연하지 않아도 돼.....
넌 오직......
네 앞만 제대로 보며 살아가도 돼.......
아니..
반드시 그래야 해...
왜냐하면...
넌 그런 존재니까......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존재니까...
너!!!!유성호!!!!!!!!!너란 놈!!!!!!!!!!!
나!!!!!!란 놈은.........
그래야 돼......
그 길만이..
어쩌면........
그래.......
그럴거야...........
개똥같은 철학은 부재할지라도..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세태의 천박함이 가슴속 폐부를 찔러들어오더라도..
아장걸음의 끝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물이 기다리고 있을지어라면..
모순된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행위가...
그들로부터 숱한 지탄의 대상이 될 지어라도...
가리라..........
가고 말리라....
“흐읍~~~”
“귀국 예정일은?”
“하아.........성호씨........나,.....”
“다시 한번 말하지만...나 때문이라면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
“하아하아...이대로........이대로 가만히..........하아........”
“지희야!!!!!!”
“돌아올게요....하아.........꼭.....돌아올테니까.....더 깊이 안아줘..........하아......”
“후우~..................”
상처받는다면...
그럴 위험에 처한다면...
한번 죽었다 살아난 몸...
또 한번 그 길을 가지 못하리란 법 없으니.......
거름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보듬으리라.........
“이 씹보지.......안오기만 해......그땐 정말 죽어.......퍽퍽퍽퍽퍽퍽퍽!!!!!!”
“흐악흐악흐악흐악~~~~~자기야.....끄륵~~~~흐앙~~”
“제보에 따른 모니터링 인사들과 부서에서 별도로 주시하고 있던 인물들에 대한 분류는 보시는 바와 같이 구분을 지었습니다.”
“흠..........”
“검토해 보신 후 언질을 주시는 대로 즉시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전 이만....”
“유 과장.........아니 유검..........”
“예 부장님.....”
“들여다보긴 하겠지만......자네의 의욕 충분히 못 채워줄 수도 있어....”
“........................”
“미리 알아두라고 일러주는거야...이 바닥 생리 자네도 대충은 알잖은가...안그래?”
“예...따르겠습니다.”
“그래...자네가 그래주면 나야 더없이 고맙고........바쁜데 어서 나가서 일보게나..”
“예...”
“아차....다음주 금요일 저녁에 시간 좀 내줬으면 해.. 2과 과장 내외랑 부부동반으로 저녁이나 할까 하는데.....어때? 벌써 선약 있는건 아니지? 어찌된 영문인지 애들 엄마가 더 성화야...쯧... ”
“예 현재로선 특별한 스케줄은 없는 것으로 기억됩니다...장소는 윤과장님과 상의 후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냐아냐....와이프가 미리 예약한다는 것 같았어...어디라더라......가만있자..내가 핸드폰에 메모를 해놨었는데..........노안이 와서 이것도 이젠 가물가물거려.....이건 아니고.....이것도 아니고..........옹.......여기있구만.....하일호텔 아리아끄.......여기 일식당이지 아마?”
“거기까진 저도 잘..............”
“쯧쯧쯧......자네도 참.........7시니까 시간 착오 없게 잘 일러주고......남자들은 그날 같이 움직이는 걸로 하자고........”
“예 알겠습니다...”
“그래그래.......어여 나가봐......바쁜 사람 붙잡고 대화하니까 내 마음도 다급해지는 것 같애...이게 전부 스트레스야 스트레스........하하하하....”
내 개인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모두 보듬으리라.....
지금은 비록
비상만을 꿈꾸며 잔뜩 움추려 있는 한 마리의 개구리에 불과하지만.......
때가 되면.......
내가 만들어갈 머지않은 그 때에 다다른다면......
모두 껴안으리라...
그 길을 가로막는 모든 불순물들은.......
단번에.......
단칼에...........
깨부수고 나아가리라.........
결단코........
“깜짝 놀랐어..완전.....후와....”
“놀랄것도 많다.”
“그래두......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아시고......후와..”
“앞으로 그보다 더한 자리도 많을텐데......이깟 일로 놀라지마..”
“히이......근데 전화끊고 나니까 벌써부터 근심걱정....나 어떡해 자갸? 나가서 뭐라고 대답하지?”
“바보 같은게......그냥 저녁식사 자리야...밥먹고 대충 시간 때우다보면 끝나는 그런 자리....너무 큰 의미부여는 정신건강에 해롭다...놀러간다고 생각해...”
“힝....입고 갈 옷도 마땅찮은데.....아직 쌀쌀하니까...겨울옷 입어야 할지..아님...”
“백화점 한번 다녀와. 길거리 매장에도 벌써 봄옷들 쫙 깔렸어..”
“흐흐...원님덕에 나발 분다고...그럼 이번참에 한번 그래볼깡? 나 용돈 줘!!!”
“우리에겐......항상 뭐가 있다고?”
“풉.........카드?”
“잘 아는구만.........나 씻어......”
“넹~~~~”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지연이라는 여인의 달뜬 신음소리는
오늘도 역시 천장을 꿰뚫을 듯 목청 높여 울려퍼져야만 했고...
그 붉은 자지를...
식도주름으로 한껏 맞아들여야 했다.
“찰싹!!!!!!!!”
“아야..........아포.................”
“더 조여........찰싹!!!!!”
“힝........몸이 쪼개지는 것 같애...”
“그렇기만 해?”
“아니..........아니아니...........하앙~~~”
또한..
매일 반복되다시피하지만....
그 쇠몽둥이같은 불기둥을 뒤에서 받아들인 채.......
그의 손길이 온몸을 더듬고 지나가는 느낌에 울어야만 하는 그녀로서는..
한시적이긴 해도...
이 남자의 모든 것을 안을 수 있다는 현실에...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갈수 있는 이 시간에...
스스로를 만족할 수 있었다.
그래야만 했다.
“아따.....옛날 옛쩍..호랭이놈이 곰방대 두들기던 시절....벼루에 몸 좀 담궜다고 그거이 전부 찐한 붓은 아니지라잉~~~지금...작끔의 현실이 중요한 봅 아니긋소? 그리 생각 안허요 우리 엄변호사...”
“.............................”
“내가 우리 아그들 혈채로다가 그짝~~고용한거이는...또 주둥아리 아프게 이바구 안털어놔도 다 암시롱......”
“하지만......”
“좋은말로 헐때......우리 아그들 입고 있는 그 징글징글헌 수의...벗겨내쇼잉~~~알아들었지라?”
“............................”
“이번이 마지막이오.......”
“...................”
“야들아......울 엄변호사님 돌아가신단다....예절발리 배웅해드려라잉~~~~”
“예 형님!!!!!!!!!!!!!!”
물론......
행복에 겨운 누군가의 하루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수라가 펼쳐진 듯 했던 고난의 하루하루이기도 했지만......
“스벌년.....이번참에도 빈손이믄 쩌어그 홍도 옆으로다가 확~~~”
“그짝에서 또 연락왔드냐?”
“예 형님.......징허게도 징징거려쌌습니다잉........”
“보낼 물자는 여전히 그 모냥새고?”
“킁...........송구스럽지만........”
“먹물보지 보내기전.....제대로 함 돌려뿌라잉~~~”
“흐흐흐흐.......알아서 모시긋습니다!!!!!!”
“검둥년들은 살결도 보들보들하다는디....저 년 보지도 먹물 꽤나 쳐묵어서 솔찬헐 것이여...”
“흐흐흐흐.........자고로 장유유서 아니긋습니까.......동방예의지국으 자손인 관계로다가..”
“험험.........그럼 이 일은 일단 두고보는걸로다가 하고잉........”
초라하게 굽은 등과
그래서 더욱 예민해진 귀로 넘어오던 악귀들의 정담은..
그 역경의 시절이 여전히 발전형이라는 현실을 나타내고 있었기에...
자동차 핸들에 묻어가던 그녀의 왜소한 몸은....
그 이후로 한참이나 들어올려 지지 못하고 있었고........
“예.......순천쪽 인사는 한발짝도 못 벗어나게 옭아매져 있습니다.”
“선은 절대 넘지 말아야 해.......”
“예 형님......그러라고 일러놨습니다만...다시 한번 주의를 주겠습니다.”
“노파심에 다시한번 말하지만..언제라도 찾으실 때가 있을 것이야...그때 만약 물건에 흠집이라도 가 있다면....자네나 나나.....알지?”
“예 형님......명심...또 명심하겠습니다.”
“그 때가 문제이긴 하지만......당장 내일이 될 수도 있고...아니면 영원히 지속될 수도 있는 분이 그 분이니.....”
“...........................”
“그만 들어가.......”
“예 .......형님!!!!!!!!!!!......만수무강 하십시오..”
“쯧..........”
“킁............”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속설이 무색하리만치....
수저 한세트조차 남기지 못한 채
수저는 언감생심...
막말로...먼지 한올 조차 탈탈 털다시피 하며 휩쓸고 간 처절한 복수의 칼바람은...
수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자신의 주변을 빈 틈없이.. 에워싸고 있는 듯 했으니..........
“얼굴이 많이 안좋아지셨어요 아빠...”
“내 걱정은 말고......엄마는..엄마는 아직 귀국 안했니?......”
“........................”
“후우....................지수야..”
“네..아빠.....................”
“네 얼굴 볼 면목이 없구나....이 못난 애비 때문에....네가......”
“오늘은 이만 돌아갈게요...아빠 몸 잘 챙기시구요...”
“후우....................”
굳건하기만 한 벽을 깰수만 있다면..
이 지독한 독연속을 헤쳐 나갈수만 있다면...
온몸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형벌이 가해진다하더라도..
버텨낼 자신이 있건만......
그 작은 기회는 여전히 요원하기만 한 뜬구름에 지나지 않던 나날들......
“유성호 검사님.......복직하시는 기분...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현장을 전전하고 계시나요?”
“하하하하하하..............”
그날들..........
“지수 소식은 들었지?”
“흘러흘러 ............대충..”
“킁.......너한텐 어찌 들릴지 모르겠지만...걔 인생도 참......”
“..................”
“근데 말이야...그 상황에 놓였으면...나였어도 지수 선택이랑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 같은데...그렇게 생각 안하냐?”
“정현 오빠 또 그놈의 오지랖 나온다.......오빤 당사자 앞에 두고 그런말 하고 싶냐..?”
“아니 내 말은......그냥.......한때는 같이 공부하던 친구 입장에서 .........안됐다...뭐 그런 뜻이지...”
“결과가 이렇게 좋게 나와서 그렇지..만약 성호오빠가 잘못돼서 그 날 이후로...........그렇게 됐어도 그런 말이 나올까?”
“킁.........”
“아......그만들 해요.............모처럼만에 뭉쳤는데 골치아픈 얘기는 그만하고.........그냥 마셔.....아무 생각 하지 말고......마셔보자고......”
“은주선배가 고생이 많아요.......”
“키키.....애야 애...우리집엔 애가 둘.........큰 놈 하나....작은 놈 하나.....”
“하하하하하하............”
이는...
안개 걷힌 환한 시계의 대로를 달리려던 그조차...
다르지만 궁극적으론 같을 수 밖에 없는 기분으로 다가오고 있었으니.......
용서.......
화해..........
씹어먹어도 직성이 풀리지 않을 인사들이 활보하는 세상에서..
그런 작은 감정은 사치로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자신이 가려 하는 길......
그 가시밭길의 한길을 차지한 울음마저 외면할 깜냥은 되지 못하기에...
결국은...........
“검사님!!!!!!!!!”
“오랫만이오...”
“예 검사님!!!!!늦었지만 복직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난이라도 하나 보내드리고 싶었지만....”
“키키키키.......안보낸 결정....후회 안하죠?”
“예..물론입니다..”
“그나저나 여의도 돈은 그쪽이 다 긁어모은단 소문이 들려오던데?”
“검사님 배려 덕분에 직원들 밥은 안굶기고 있습니다. 감사 인사 제대로 드려야 할텐데...”
“조만간 낚시나 한번 갑시다..”
“예...제가 좋은 목으로 준비해놓겠습니다.”
“난 무조건 바다 낚시란거...알죠?”
“크으.............네에...그럼요....당연히......나신곳이 그러할진대..”
“쉰소리는 그만하고.....부탁 하나 합시다.”
“부탁이라뇨...그 무슨..........말씀만 하십시오..”
“사람 하나 수배 해줘요...직접 대놓고 움직이긴 뭐해서 그러니까...”
“예..알겠습니다..이름과..개략적인 사항만 말씀해 주시면..”
“그쪽도 잘 알텐데...엄지수라고.......전 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아.............”
“시간은 최대한 빨랐으면....”
“검사님!!!!”
“할말 있는것 같은데...말하세요....”
“먼저 사죄를 청해야 할 듯 싶습니다.”
“..................”
“죄송합니다...제가 감히.......”
“혹시.......관리중이요?”
“.........죄송합니다.”
“죄송할것 까진 없고........어차피 내가 움직이지 않는 이상...그 굴레 좀처럼 벗어나기 어려울텐데....그나마 신경쓰고 있었다니...늦었지만 감사 인사 전해야겠소..”
“죄송합니다...제가 주제넘게.......”
“연락처......거주지......”
“즉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래요 그럼...바쁠텐데 오늘 통화는 이만 합시다.”
“예 검사님....그리고 동해안은 입질도 드물고 허니...서해안 남쪽바다쪽으로 모시겠습니다.”
“좋지요....최대한 빨리......”
“옙!!!!!!!!!!!알겠습니다....들어가십시오!!!!!!!!!!”
결자해지하는 것만이...
그 눈물을 닦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책임을..
그것이...
자신이 나아가는 길의 첫 걸음이기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임을 명확하게 인지하기에....
슬프지만...
그의 고단한 하루는..
미소 띈 얼굴을 하며 마무리 될 수 있었다.
그리고............
==============================================
이번주 목표는 2편...
그러나.......현실은 막장.....ㅠㅠ
한 걸음만 내디뎌 보는거야....
그래........좋아....잘했어......
다른 발도 똑같이...
그래...정말 잘했어...기특해...
그럼...이번엔 세 걸음을 목표로........
어이쿠.....
정말 잘하는구나 .........대단해!!!
자!!!
주위를 돌아봐.........
손가락질 하는 사람 없지?
수군거리는 사람들은?
있구나?
괜찮아..
신경쓰지마.....
넌...그런것에 연연하지 않아도 돼.....
넌 오직......
네 앞만 제대로 보며 살아가도 돼.......
아니..
반드시 그래야 해...
왜냐하면...
넌 그런 존재니까......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존재니까...
너!!!!유성호!!!!!!!!!너란 놈!!!!!!!!!!!
나!!!!!!란 놈은.........
그래야 돼......
그 길만이..
어쩌면........
그래.......
그럴거야...........
개똥같은 철학은 부재할지라도..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세태의 천박함이 가슴속 폐부를 찔러들어오더라도..
아장걸음의 끝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과물이 기다리고 있을지어라면..
모순된 삶을 살아가는 자신의 행위가...
그들로부터 숱한 지탄의 대상이 될 지어라도...
가리라..........
가고 말리라....
“흐읍~~~”
“귀국 예정일은?”
“하아.........성호씨........나,.....”
“다시 한번 말하지만...나 때문이라면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
“하아하아...이대로........이대로 가만히..........하아........”
“지희야!!!!!!”
“돌아올게요....하아.........꼭.....돌아올테니까.....더 깊이 안아줘..........하아......”
“후우~..................”
상처받는다면...
그럴 위험에 처한다면...
한번 죽었다 살아난 몸...
또 한번 그 길을 가지 못하리란 법 없으니.......
거름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보듬으리라.........
“이 씹보지.......안오기만 해......그땐 정말 죽어.......퍽퍽퍽퍽퍽퍽퍽!!!!!!”
“흐악흐악흐악흐악~~~~~자기야.....끄륵~~~~흐앙~~”
“제보에 따른 모니터링 인사들과 부서에서 별도로 주시하고 있던 인물들에 대한 분류는 보시는 바와 같이 구분을 지었습니다.”
“흠..........”
“검토해 보신 후 언질을 주시는 대로 즉시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
“그럼 전 이만....”
“유 과장.........아니 유검..........”
“예 부장님.....”
“들여다보긴 하겠지만......자네의 의욕 충분히 못 채워줄 수도 있어....”
“........................”
“미리 알아두라고 일러주는거야...이 바닥 생리 자네도 대충은 알잖은가...안그래?”
“예...따르겠습니다.”
“그래...자네가 그래주면 나야 더없이 고맙고........바쁜데 어서 나가서 일보게나..”
“예...”
“아차....다음주 금요일 저녁에 시간 좀 내줬으면 해.. 2과 과장 내외랑 부부동반으로 저녁이나 할까 하는데.....어때? 벌써 선약 있는건 아니지? 어찌된 영문인지 애들 엄마가 더 성화야...쯧... ”
“예 현재로선 특별한 스케줄은 없는 것으로 기억됩니다...장소는 윤과장님과 상의 후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냐아냐....와이프가 미리 예약한다는 것 같았어...어디라더라......가만있자..내가 핸드폰에 메모를 해놨었는데..........노안이 와서 이것도 이젠 가물가물거려.....이건 아니고.....이것도 아니고..........옹.......여기있구만.....하일호텔 아리아끄.......여기 일식당이지 아마?”
“거기까진 저도 잘..............”
“쯧쯧쯧......자네도 참.........7시니까 시간 착오 없게 잘 일러주고......남자들은 그날 같이 움직이는 걸로 하자고........”
“예 알겠습니다...”
“그래그래.......어여 나가봐......바쁜 사람 붙잡고 대화하니까 내 마음도 다급해지는 것 같애...이게 전부 스트레스야 스트레스........하하하하....”
내 개인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모두 보듬으리라.....
지금은 비록
비상만을 꿈꾸며 잔뜩 움추려 있는 한 마리의 개구리에 불과하지만.......
때가 되면.......
내가 만들어갈 머지않은 그 때에 다다른다면......
모두 껴안으리라...
그 길을 가로막는 모든 불순물들은.......
단번에.......
단칼에...........
깨부수고 나아가리라.........
결단코........
“깜짝 놀랐어..완전.....후와....”
“놀랄것도 많다.”
“그래두......내 전화번호는 어떻게 아시고......후와..”
“앞으로 그보다 더한 자리도 많을텐데......이깟 일로 놀라지마..”
“히이......근데 전화끊고 나니까 벌써부터 근심걱정....나 어떡해 자갸? 나가서 뭐라고 대답하지?”
“바보 같은게......그냥 저녁식사 자리야...밥먹고 대충 시간 때우다보면 끝나는 그런 자리....너무 큰 의미부여는 정신건강에 해롭다...놀러간다고 생각해...”
“힝....입고 갈 옷도 마땅찮은데.....아직 쌀쌀하니까...겨울옷 입어야 할지..아님...”
“백화점 한번 다녀와. 길거리 매장에도 벌써 봄옷들 쫙 깔렸어..”
“흐흐...원님덕에 나발 분다고...그럼 이번참에 한번 그래볼깡? 나 용돈 줘!!!”
“우리에겐......항상 뭐가 있다고?”
“풉.........카드?”
“잘 아는구만.........나 씻어......”
“넹~~~~”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지연이라는 여인의 달뜬 신음소리는
오늘도 역시 천장을 꿰뚫을 듯 목청 높여 울려퍼져야만 했고...
그 붉은 자지를...
식도주름으로 한껏 맞아들여야 했다.
“찰싹!!!!!!!!”
“아야..........아포.................”
“더 조여........찰싹!!!!!”
“힝........몸이 쪼개지는 것 같애...”
“그렇기만 해?”
“아니..........아니아니...........하앙~~~”
또한..
매일 반복되다시피하지만....
그 쇠몽둥이같은 불기둥을 뒤에서 받아들인 채.......
그의 손길이 온몸을 더듬고 지나가는 느낌에 울어야만 하는 그녀로서는..
한시적이긴 해도...
이 남자의 모든 것을 안을 수 있다는 현실에...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아갈수 있는 이 시간에...
스스로를 만족할 수 있었다.
그래야만 했다.
“아따.....옛날 옛쩍..호랭이놈이 곰방대 두들기던 시절....벼루에 몸 좀 담궜다고 그거이 전부 찐한 붓은 아니지라잉~~~지금...작끔의 현실이 중요한 봅 아니긋소? 그리 생각 안허요 우리 엄변호사...”
“.............................”
“내가 우리 아그들 혈채로다가 그짝~~고용한거이는...또 주둥아리 아프게 이바구 안털어놔도 다 암시롱......”
“하지만......”
“좋은말로 헐때......우리 아그들 입고 있는 그 징글징글헌 수의...벗겨내쇼잉~~~알아들었지라?”
“............................”
“이번이 마지막이오.......”
“...................”
“야들아......울 엄변호사님 돌아가신단다....예절발리 배웅해드려라잉~~~~”
“예 형님!!!!!!!!!!!!!!”
물론......
행복에 겨운 누군가의 하루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수라가 펼쳐진 듯 했던 고난의 하루하루이기도 했지만......
“스벌년.....이번참에도 빈손이믄 쩌어그 홍도 옆으로다가 확~~~”
“그짝에서 또 연락왔드냐?”
“예 형님.......징허게도 징징거려쌌습니다잉........”
“보낼 물자는 여전히 그 모냥새고?”
“킁...........송구스럽지만........”
“먹물보지 보내기전.....제대로 함 돌려뿌라잉~~~”
“흐흐흐흐.......알아서 모시긋습니다!!!!!!”
“검둥년들은 살결도 보들보들하다는디....저 년 보지도 먹물 꽤나 쳐묵어서 솔찬헐 것이여...”
“흐흐흐흐.........자고로 장유유서 아니긋습니까.......동방예의지국으 자손인 관계로다가..”
“험험.........그럼 이 일은 일단 두고보는걸로다가 하고잉........”
초라하게 굽은 등과
그래서 더욱 예민해진 귀로 넘어오던 악귀들의 정담은..
그 역경의 시절이 여전히 발전형이라는 현실을 나타내고 있었기에...
자동차 핸들에 묻어가던 그녀의 왜소한 몸은....
그 이후로 한참이나 들어올려 지지 못하고 있었고........
“예.......순천쪽 인사는 한발짝도 못 벗어나게 옭아매져 있습니다.”
“선은 절대 넘지 말아야 해.......”
“예 형님......그러라고 일러놨습니다만...다시 한번 주의를 주겠습니다.”
“노파심에 다시한번 말하지만..언제라도 찾으실 때가 있을 것이야...그때 만약 물건에 흠집이라도 가 있다면....자네나 나나.....알지?”
“예 형님......명심...또 명심하겠습니다.”
“그 때가 문제이긴 하지만......당장 내일이 될 수도 있고...아니면 영원히 지속될 수도 있는 분이 그 분이니.....”
“...........................”
“그만 들어가.......”
“예 .......형님!!!!!!!!!!!......만수무강 하십시오..”
“쯧..........”
“킁............”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속설이 무색하리만치....
수저 한세트조차 남기지 못한 채
수저는 언감생심...
막말로...먼지 한올 조차 탈탈 털다시피 하며 휩쓸고 간 처절한 복수의 칼바람은...
수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자신의 주변을 빈 틈없이.. 에워싸고 있는 듯 했으니..........
“얼굴이 많이 안좋아지셨어요 아빠...”
“내 걱정은 말고......엄마는..엄마는 아직 귀국 안했니?......”
“........................”
“후우....................지수야..”
“네..아빠.....................”
“네 얼굴 볼 면목이 없구나....이 못난 애비 때문에....네가......”
“오늘은 이만 돌아갈게요...아빠 몸 잘 챙기시구요...”
“후우....................”
굳건하기만 한 벽을 깰수만 있다면..
이 지독한 독연속을 헤쳐 나갈수만 있다면...
온몸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형벌이 가해진다하더라도..
버텨낼 자신이 있건만......
그 작은 기회는 여전히 요원하기만 한 뜬구름에 지나지 않던 나날들......
“유성호 검사님.......복직하시는 기분...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현장을 전전하고 계시나요?”
“하하하하하하..............”
그날들..........
“지수 소식은 들었지?”
“흘러흘러 ............대충..”
“킁.......너한텐 어찌 들릴지 모르겠지만...걔 인생도 참......”
“..................”
“근데 말이야...그 상황에 놓였으면...나였어도 지수 선택이랑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 같은데...그렇게 생각 안하냐?”
“정현 오빠 또 그놈의 오지랖 나온다.......오빤 당사자 앞에 두고 그런말 하고 싶냐..?”
“아니 내 말은......그냥.......한때는 같이 공부하던 친구 입장에서 .........안됐다...뭐 그런 뜻이지...”
“결과가 이렇게 좋게 나와서 그렇지..만약 성호오빠가 잘못돼서 그 날 이후로...........그렇게 됐어도 그런 말이 나올까?”
“킁.........”
“아......그만들 해요.............모처럼만에 뭉쳤는데 골치아픈 얘기는 그만하고.........그냥 마셔.....아무 생각 하지 말고......마셔보자고......”
“은주선배가 고생이 많아요.......”
“키키.....애야 애...우리집엔 애가 둘.........큰 놈 하나....작은 놈 하나.....”
“하하하하하하............”
이는...
안개 걷힌 환한 시계의 대로를 달리려던 그조차...
다르지만 궁극적으론 같을 수 밖에 없는 기분으로 다가오고 있었으니.......
용서.......
화해..........
씹어먹어도 직성이 풀리지 않을 인사들이 활보하는 세상에서..
그런 작은 감정은 사치로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자신이 가려 하는 길......
그 가시밭길의 한길을 차지한 울음마저 외면할 깜냥은 되지 못하기에...
결국은...........
“검사님!!!!!!!!!”
“오랫만이오...”
“예 검사님!!!!!늦었지만 복직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난이라도 하나 보내드리고 싶었지만....”
“키키키키.......안보낸 결정....후회 안하죠?”
“예..물론입니다..”
“그나저나 여의도 돈은 그쪽이 다 긁어모은단 소문이 들려오던데?”
“검사님 배려 덕분에 직원들 밥은 안굶기고 있습니다. 감사 인사 제대로 드려야 할텐데...”
“조만간 낚시나 한번 갑시다..”
“예...제가 좋은 목으로 준비해놓겠습니다.”
“난 무조건 바다 낚시란거...알죠?”
“크으.............네에...그럼요....당연히......나신곳이 그러할진대..”
“쉰소리는 그만하고.....부탁 하나 합시다.”
“부탁이라뇨...그 무슨..........말씀만 하십시오..”
“사람 하나 수배 해줘요...직접 대놓고 움직이긴 뭐해서 그러니까...”
“예..알겠습니다..이름과..개략적인 사항만 말씀해 주시면..”
“그쪽도 잘 알텐데...엄지수라고.......전 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아.............”
“시간은 최대한 빨랐으면....”
“검사님!!!!”
“할말 있는것 같은데...말하세요....”
“먼저 사죄를 청해야 할 듯 싶습니다.”
“..................”
“죄송합니다...제가 감히.......”
“혹시.......관리중이요?”
“.........죄송합니다.”
“죄송할것 까진 없고........어차피 내가 움직이지 않는 이상...그 굴레 좀처럼 벗어나기 어려울텐데....그나마 신경쓰고 있었다니...늦었지만 감사 인사 전해야겠소..”
“죄송합니다...제가 주제넘게.......”
“연락처......거주지......”
“즉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래요 그럼...바쁠텐데 오늘 통화는 이만 합시다.”
“예 검사님....그리고 동해안은 입질도 드물고 허니...서해안 남쪽바다쪽으로 모시겠습니다.”
“좋지요....최대한 빨리......”
“옙!!!!!!!!!!!알겠습니다....들어가십시오!!!!!!!!!!”
결자해지하는 것만이...
그 눈물을 닦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책임을..
그것이...
자신이 나아가는 길의 첫 걸음이기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임을 명확하게 인지하기에....
슬프지만...
그의 고단한 하루는..
미소 띈 얼굴을 하며 마무리 될 수 있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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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목표는 2편...
그러나.......현실은 막장.....ㅠㅠ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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