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 8장..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요동치던 정국은..
지방선거가 임박해서도 그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안보문제를 거론하며 자신들의 무능을 덮어가던 세력은...
연이어 터져나오던 야당 인사들의 비리소식으로 드러내지 않는 쾌재를 노래하고 있었고..
궁지에 몰린 세력들은 자신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정권의 무능함을 목청껏 외쳐가던 나날들이기만 했으니..
물론 후보자등록을 마치기 하루 전 불거진 여당중진인사의 비리혐의로 인해 야당탄압이라며 외치던 목소리 또한 잦아들었던 것 또한 사실....
“오빠...난 지금도 정말 궁금해...”
“뭐가....”
“왜 그 좋은 떡을 남한테 넘기냐고....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가...”
“귀찮잖아...”
“푸하.......오빠 바보냐 아니면....”
“정말 귀찮아서 그래...다른 이유 없어..”
“어휴 정말....덕분에 부서 내 다른 검사들은 아주 신나서 죽을려고 해...전부 자기들 성과 되는거잖아..”
“일 많아서 좋겠다....난 일 없이 탱자탱자 노는게 꿈인 사람이라...”
“푸흡.....바보.......”
“바보맞아...”
“전부 파견나간거야?”
“어....미영씨는 개인적인 일로 월차 썼고....”
“맞다 그 언니 결혼한다며?”
“그렇다고 듣긴 했다만....거 참....축의금은 또 얼마를 내야 하는지......되게 고민된다..”
“성의껏 내면 되지 뭘 그런걸로 고민해...”
“그 성의가....생각보단 어려운 문제야...남들 보기엔 내가 재벌집 사위 될거라며 기대치는 겁나게 높잖아...그런데 5만원 했다고 가정해봐....”
“푸하.........쌍욕 듣겠지...”
“그렇다니까.........끙차......다 끝냈다......네가 말 걸어서 좀 오래 걸리긴 했다만...휴~~”
“남들은 우리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로 착각하기 쉬운데..매일 야근에 쥐꼬리같은 월급...에휴...우리 정말 빛좋은 개살구야 그치?”
“그래도 남들보단 축복받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잖아.....배고프다...늦었지만 집에 가서 저녁 달라고 찡찡거려봐야겠어...”
“야이 나쁜놈아.......”
“켁...........”
“흐흐.......기다려준 사람 성의를 봐서라도...저녁은 같이 하고 들어가!!!!!!!!쒸.......”
“하하하....요 앞에 김치찌개집 새로 생겼는데..가자...내가 쏘마....”
“에게~~~고작 김치찌개?”
“개살구들은 가끔이라도 김치찌개를 먹어줘야 색깔도 더 빨갛게 익어가는 법...”
“말이나 못하면......칫..........나 다른 거 먹고 싶어졌어..그거나 사줘...”
“뭔데? 비싼거는 절대 ...”
“너!!!!!유성호!!!!너 말야 너......”
“썅........꺼져!!!!!!!”
“푸하하하하.......”
그 즈음해서는...
그동안 누구보다 바삐 살아온 성호의 일상도 조금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물론 그 여유는 오직 한 여인의 행복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었지만...
“오빠 이건 어때요? 너무 야해서 좀 그런가?”
“이쁘다...”
“피...말만하면 다 이쁘대....좀 보고나서 그런말이라도 하면.....이 옷은? 응?”
“피곤한데....”
“히잉....그래두 어머님께 예쁘게 보이려면....”
“아직 통화도 못했어...혼자 서두르지마..”
“잉...한다더니..아직 안한거야? 언제 하려구...지금이라도..”
“나랑 통화하고 싶지 않으시대..”
“..........................”
“조금 더 걸릴 듯 해....그 전에 너희 부모님 먼저 뵐까하는데...”
“오빠 우리집은 아직...오빠 어머님께 말씀 먼저드리고나서 말해도 늦지 않으니까..조금 늦어지더라도 그렇게 하자...응?”
“한번 말씀은 드려봐...”
“그렇지만....넹........전화는 해볼게요...”
“옷 갈아입고 와...자자...”
“응........”
세상사 새옹지마..
좋은 일도 있지만 그러하지 못한 일도 그 속에 녹아 있음은...
소유하지 못한 것 없는 그녀로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으니...
모든 시름을 내려놓게 하는 그의 품...
당시를 살아가던 그녀로서는..
이 꿈같은 행복마저 없다면 살아가는 즐거움 또한 없을거라 절대적으로 확신했었다.
“졸려요?”
“조금....”
“내일 쉬는 날인데...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피곤해...”
“하긴...매일 야근에..심지어 밤샘까지...어휴...나같으면 벌써 몇 번을 쓰러져도 쓰러졌을거야..그치?”
“부드럽다...”
“히히히...감촉 좋지? 이거 꽤 비싼거다 오빠...”
“네 입에서 비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면...대체 얼마나 하는거야?”“히히...놀라지마시라......자그마치 오빠 두달치 월급....히히..”
“난 또......슬립 하나에 몇억 가는줄 알았더니...그것도 아니네 뭐..”
“피...나 그렇게 막 사치하며 사는 사람 아니거든요!!!!!!”
“그게 사치지 멍충아......근데 비싸긴 하지만...느낌은 좋다...”
“헤헤...오빠가 좋아할 줄 알았어!!!그래서 비슷한걸로 몇 개 더 샀는데...”
“씁...........”
“흐흐흐흐........쪽....쪽쪽....이쁜 내 사랑...쪽쪽쪽~~~”
“하지마 침묻어..”
“하지말라면 자꾸 더 하고 싶어...쪽쪽....에구머니나.....”
“젖가슴이 더 커진 것 같다?”
“응...생리할 때 돼서 그래요....”
“어찌나 부드러운지....살 만지는 것보다 이거 감촉이 더 좋아..”
“피...아니거든요...오늘 샵 가서 맛사지 받고 온갖 정성 다 기울였는데...그래서 더 그런거거든용...”
“밑에도 받어?”
“응...당연히....왜요?”
“다리 말고...보지 말이야....거기도 받냐구...”
“풉....아니!!!!!!!그걸 어떻게 받아...아니에요...”
“근데 왜 색깔이 안변해? 보통 이 정도 세월 지나면 다 어둡게 변해가는거 아냐?”
“히히...그건 송이가 특별히 예쁜 몸을 타고나서 그런거구....”
“섰다......”
“히잉......난 오빠가 만질 때부터 막...... 내 몸 뜨겁죠?”
“응...그래서 더 느낌 좋아...”
“나 안아줘요..”
“안고 있잖아...”
“아니....아무데나 막 만지고...아무렇게나 다뤄주고...웅?”
“하고 싶구나?”
“응....그렇기도 한데...그 전에....오빠가 막 거칠게 다뤄줬으면 좋겠엉...”
“너 그거 병이다..”
“히잉....매일 그런건 아니니까 걱정안해....오늘같이 여유있을때나 그래요..웅? 해줘 오빠...”
“욕해줄까?”
“아니!!!!!그건 싫구......그냥....막 거칠게 만져줘..응?”
“시끄러워....그냥 이렇게 안고만 있어...”
“히잉........”
“싫으면 내려가서 자...”
“싫어...난 오빠 품에서 이렇게...히이~~”
감겨진 눈두덩이 위로..
자신의 입김을 쏟아부어가자 그에 화답이라도 하듯..
슬립을 말아올리며 엉덩이 사이를 우악스레 쥐어가던 그...
“히잉.........너무 좋아....”
“물은 왜케 많이 흘러....”
“너무 좋아서.....좋아서 그래....”
거친 손길이 조심스러움으로 분해 그 골짜기를 가르며 들어오자...
그녀의 허리는 절로 튕겨지며 그의 모든 것을 느끼려 하고 있었고....
“한강이다 한강....”
“흐앙~~~~하고 싶어요..........이제 그만 해주세요....웅?”
“슬립 다 젖었어 바보야..”
“히잉.......벗을래....거추장스러워...”
“씁...가만 안있어!!”
“오빠...나 정말..오빠없이 못살아....무슨 일이 있어도 오빠랑 살거야...그러니까...히잉~”
“재미없어져...”
“흐앙~~~~”
미꾸라지 한 마리가 노니는 듯....
잔뜩 젖은 그녀의 몸 위로 쏟아지던 그의 손길은 그 이후로도 한참이나 지속되었는데....
“성호씨...성호씨.......하아......”
“어쩐 일이야...”
“나....아파.....많이 아파........”
“아프면 병원을 가야지.....어디가 아픈데.......”
“흑흑........지금 좀 와줄 수 있어요...제발 지금 좀 와줘요....”
“지금 업무중이야....갈 형편이 못돼...”
“흑흑흑........흑........”
“혼자 그렇게 앓지말고 가까운 데 있는 보라라도 불러서 병원가...아니면 119를 부르던가..”
“흑흑.......흑흑........”
“끊어.........”
“자기야..........자기야~~~~~~~~제발...........”
너무도 선명히 재탄생되던 그날의 일...
꿈이라고 치부하기엔 잔인하리만치 정확했기에...
지희의 잠든 눈에선 굵은 눈물방울이 맺혀 차오르고 있었고....
“본인이 임신하셨다는 사실 몰랐나요?”
“제가요? 제가 임신을요?”
“쯧쯧....임신초기엔 무척 조심하셨어야 했는데......”
“그럼......그럼 어떻게 되는거죠 선생님?”
“안타깝지만 유산되었습니다. 저로서도 어찌할 방법이......”
“정말........정말 되돌릴 방법은 없는건가요...정말 그래요?”
“네......”
“하아~~~~정말.......정말 방법이..........흑........흑흑......”
이내....
양볼을 타고 흘러 귓불...목덜미까지 흘러 내리고 있었다.
“잤어?”
“으.......응.........깜빡.....”
“자는걸 깨웠구나.....”
“아냐...괜찮아....쇼파에서 잠깐 잠들었던거야...”
“응...그런데 목소리가 왜 그래? 혹시...울었어?”
“아니...자다가 일어나서 그런거야....그래 어쩐일이야?”
“응...다른건 아니구..다음주에 고등학교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지연이 서울 올라올거야...간만에 한번 뭉칠까해서...시간 괜찮아?”
“응...다음주면 괜찮을 듯 한데....결혼식이 토요일이야?”
“응...토요일 12시...왜 너두 본적 있을거야..혜경이라구....기억나니?”
“풉.....예전에 그 입 거칠던...지연이 친구?”
“어 맞어.....하하하....걔가 다 늦게 결혼한대서....지연인 금요일날 올라와서 우리집에서 이틀 정도 있을건데....너두 시간되면 볼까해서...괜찮지..?”
“응...시간봐서 금요일날 넘어가보도록 할게...근데 보라야..”
“응?....”
“너희........아빠일은 어떻게 되가는건지....”
“풉...걱정마...어찌어찌 해서 다행히 구속은 면할 것도 같은데...“
“정말? 정말 잘됐다.....휴~~~하두 언론에서 떠들어서 난...”
“아빠는 사형선고 받은거나 마찬가지라고 우울해하시지만...엄마나 내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이번일이 전화위복...잘된것도 같애.”
“왜 앞으론 정치 못하시는거야?”
“그렇게 될것도 같고...모르지 뭐...워낙 그쪽 세계 사람들은 이상해서....암튼 다음주에 꼭 만나....”
“그래....”
“아차차...지희 너 미혜 소식은 들었어?”
“아니....그때 이후론 한번도.......설마....”
“응...엊그제 귀국했다고 연락왔어...”
“후와~~~정말? 정말 귀국했대?”
“응....밤늦게 전화왔었어...”
“그럼...아가는.........아가도 데리고 들어온거래?”
“응...아가 컨디션 봐서 금요일 아니면 토요일날 우리집으로 올거야...그러니까 너도 지난번처럼 핑계대고 빠져나갈 생각은 말라구...”
“후와~~~정말..정말이지?”“보고싶지?”
“그럼!!!.....하아~~~얼마나 컸을지.....”
“사진 보내왔는데.......너무 귀여워...귀여워서 막.....하하하하.....”
“나도 보내줘........아니다..내가 미혜랑 직접 통화해봐야겠어...”
“푸흡...그래...그럼 이만 끊어”
“응..........”
그 눈물을 마르게 하던 생명의 힘은...
비록 자신의 뱃속으로 낳은 존재는 아닐지라도..
그 순수한 힘만으로도 위대함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깡패들은 주 5일제 근무랑 상관없나봐?”
“오랜만에 뵙습니다 검사님..”
“밤바람 쐬기는 서울에선 이곳만한곳도 없어...후우~~~.”
“.....................”
“꼬리는...?”
“저희측 말고는 별다른 징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진도라는 인물이 유명인사이긴 한가봐...단순한 외출한번 하는데 3대나 붙은걸 보면...”
“수차례 걸쳐서 확인했습니다 안심하셔도 될겁니다..”
“조만간 회의를 소집할거야...”
“......................”
“그 자리에서 당신의 새로운 거취 또한 거론될 것이고...”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당신더러 배신하라는 소리는 안해...”
“목숨을 달라고 해도 기꺼이 내놓을 각오 되어 있습니다.”
“그까짓 깡패새끼 목숨 하나 구걸해서 어디에 쓰게....그럴일 없으니까 괜히 앞서가지마...”
“.........................”
“늙은 호랑이 숨넘어가기 직전이야...그들이 십수년동안 기다린 날 또한 바로 지금일테고....아마 모르긴 몰라도 우리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존재들...심지어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까지 총망라돼서 달려들거야...”
“.............................”
“당신일이라면 대신 살이라도 내어줄 수 있는 인물들로 조직 하나 만들어.....”
“조직이라시면...”
“치고 빠지는데 있어서 걸림돌 전혀 없을만한 매끈한 놈으로 말야...”
“알겠습니다.”
“조직이 결성되면 외부에서 연락이 하나 갈 거야....존재에 대해선 궁금해하지 말고...둘 간에 협력이 잘 이루어져야 당신도 살고 그들도 살 수 있으니까....알아서 처신하도록....”
“예...명심하겠습니다.”
“늙은 호랑이의 죽음이든...기고만장한 젊은 호랑이놈 하나의 죽음이든 죽음은....그저 하나로 갈무리해야돼..”
자신 앞에 놓인 운명의 결말이 ...
대양 어딘가에서 만들어지던 태풍 앞에 놓일 촛불이더라도...
그의 하루는 여전히 거침이 없었던 시간....
“우와....우와..... 쟤 정말.....”
“하아~~병신새끼들......저 존맹이 하나를 어찌 못해서...나 참...”
“야....쟤 나 주면 안돼? 나 쟤 갖고 싶어..”
“조용히 해 미친년아...쟤가 무슨 물건이야 주고 말고 하게....”
“쒸발새끼...아까부터 존나 말끝마다 쳐 욕이야...보자보자하니까 이게 정말..”
“하하...나 참....존네어이상실이다 너.....시발년이 지난번처럼 또 한번 돌려져봐야 눈물씹물 질질 거리면서 살려달라고 할거지? 그챠?”
“하아 이 개새끼 말하는거보게.....너 정말 말 그따위로 할래?”
“조용히 하라 했다!!!!”
“그래...네가 이딴식으로 나온다면..나도 뭐.......야......싸움구경 그만하고 다들 일어나...이 개새끼가 정신 헤까닥해서 우리 전부 돌린댄다...미친새끼.......”
“야 이예슬!!!!!!!!!!!!!!!!”
“빨리 일어나라고 이년들아!!!!!”
물론...
볼 옆을 스치던 엉성한 주먹을 피해 자신의 몸을 전부 실어가던 존재의 시간 또한...
성호만큼은 아니어도 나름은 치열하기만 했으니....
“너 여자친구 있어?”
“그런거 안키워...”
“흐흐흐...그럼 오늘이 1일째다...!!!”
“........................”
“싫어도 할 수 없어..내가 좋으면 끝이니까.....웁!!!!!!!!!!!!야!!!!!!!웁~~~~”
“빨어!!!”
“푸하.........시발........이건 뭐 야구방망이도 아니고.......하아~~~~~~~”
“빨라고!!!!”
“알았어 새끼야 그만 보채.......하아~~~~뭘 봐 이년들아 전부 고개돌려....아니다..우리가 옆방으로 가자..”
“끼악!!!!!!!!!!!악!!!악!!!악!!!!악!!!!!!!!!!살려줘!!!!!!살려줘!!!!!!!!악악악!!!!!!!!!!!!!!!!”
“잘못했어!!!!!!내가 잘못했어!!!!!!악악악!!!!!!!!!!야이 개새끼야~~~~악악악!!!!!!”
강남어딘가 주인없는 지하 방에서 울려퍼지던 비명소리 또한...
그들의 그러한 삶과 닮아있던 하루였는데.....
“어쩜어쩜.....까꿍......내가 지연이 이모야......너...나 기억나니? 까꿍~~~”
“아빠 안닮았지?”
“응....어쩜 이렇게 안닮았니....까꿍~~기억난다구? 오웅~~그래...내가 지연이 이모야...웅...까꿍~~~히히히...”
“나도 한번 안아보고 싶은데...”
“손 씻었어?”
“그럼...당연히.....”
“갓난쟁이도 아니고...이젠 그렇게 유난 떨지 않아도 돼...”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것 없지 뭐.....옛다...”
“안녕...........나 지희이모......지연이 이모는 몰라도 되지만....나까지 모르면 섭섭할것 같은데...까꿍~~~흐흐...”
“어머 지희 쟤 좀 봐.......누가 보면 애 키우는 엄마라고 해도 믿겠다 야...”
“푸하...그러게......야 이지희...너 혹시 우리도 모르게 어디서 애 낳고 사는거 아냐?”
“그럴리 없잖아....까꿍...웅~~그래...내가 지희이모야...웅.....너 태어났을때 병원에도 갔었던...지희이모.........얼꾸·~~”
“아냐아냐...너무 능숙해......한 두번 안아본 솜씨가 아닌데.........”
“그래...누가봐도 시집안간 처녀의 몸놀림은 아니다......”
“풉...........아가 너무 귀여워........냄새도 너무 좋구........”
“나도.......나도 안아볼래.........”
“야...그만해....손때 타면 애 병나.........이젠 그만 엄마품으로 돌려줘야지.....”
“한번만.......한번만 안아보구..........”
“아고고..........내가 결혼한 것도 아닌데...왜케 힘드니..”
“그래도 생각보단 일찍 끝났네?”
“응...피곤해서 피로연도 참석 안하고 빠져 나왔어...”
“왜 그 좋은 기회를 날려!!!!가서 연하의 신랑 친구들이랑 잘 좀 해보지!!!”
“피....연하 관심없네요....참..혜경이가 보라 너더러 고맙다고 전해달래...”
“그년...내가 부조 한 금액 보면 깜짝 놀랄텐데...”
“풉....안그래도 방금 혜경이한테서 문자왔는데 보여줘?”
“신혼여행 아직 안갔어?”
“내일 아침에 출발한대...지금은 공항 근처 호텔 들어왔다구.....”
“문자 뭐라고 왔는데?”
“얘 정말 웃겨....벌써 축의금 명부 확인 다 했나봐....보라 너한텐.....”미친년!!“ 이라고 꼭 전해달래”
“하하하...혜경이답다........”
“너도 같이 갔으면 동창들 많이 보고 좋았을텐데....”
“아냐...괜히 분위기만 서먹서먹하지 뭐.....”
“이제 대부분 애엄마들이고...그럴 형편도 안돼....”
“풉.....하긴...세월이 얼만데.....”
“미혜 나온다........아가는 자?”
“응.....계속 꼼지락거리더니....겨우 잠들었어...”
“자리가 바뀌어서 잠도 잘 안오나부다...”
“그런것 같애.....”
“자....그럼........모처럼만에 모였는데......한잔씩들 해야지!!!!!”
“흐흐흐흐.....좋아좋아!!!!!!!”
같은 공간에서 부대끼며 살아가지는 못하더라도...
결국엔
같은 느낌..같은 생각을 공유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여인들의 하루도...
“쨍~~~~우리 모두의 결혼을 위하여!!!!!!!”
“푸하하하.....지연이 취했다 재워라....”
“하하하하하..........”
유리잔이 아닌
취해서 흔들거리는 손의 부딪침과 함께 어지러이 지나가고 있었다.
“딩동딩동~~~~딩동딩동~~~~”
“엥.....지금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누구지?”
“그러게...누가 지금.....”
“부모님 오신거 아냐?”
“아냐.....아직 그럴 정신도 없으셔들.......”
“딩동딩동~~~~”
“얼른 나가봐......”
늦은 밤을 깨우는 작은 울림과 함께......
============================================================
비로 시작한 한주....
활기 가득하시길 소원합니다..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요동치던 정국은..
지방선거가 임박해서도 그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안보문제를 거론하며 자신들의 무능을 덮어가던 세력은...
연이어 터져나오던 야당 인사들의 비리소식으로 드러내지 않는 쾌재를 노래하고 있었고..
궁지에 몰린 세력들은 자신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정권의 무능함을 목청껏 외쳐가던 나날들이기만 했으니..
물론 후보자등록을 마치기 하루 전 불거진 여당중진인사의 비리혐의로 인해 야당탄압이라며 외치던 목소리 또한 잦아들었던 것 또한 사실....
“오빠...난 지금도 정말 궁금해...”
“뭐가....”
“왜 그 좋은 떡을 남한테 넘기냐고....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가...”
“귀찮잖아...”
“푸하.......오빠 바보냐 아니면....”
“정말 귀찮아서 그래...다른 이유 없어..”
“어휴 정말....덕분에 부서 내 다른 검사들은 아주 신나서 죽을려고 해...전부 자기들 성과 되는거잖아..”
“일 많아서 좋겠다....난 일 없이 탱자탱자 노는게 꿈인 사람이라...”
“푸흡.....바보.......”
“바보맞아...”
“전부 파견나간거야?”
“어....미영씨는 개인적인 일로 월차 썼고....”
“맞다 그 언니 결혼한다며?”
“그렇다고 듣긴 했다만....거 참....축의금은 또 얼마를 내야 하는지......되게 고민된다..”
“성의껏 내면 되지 뭘 그런걸로 고민해...”
“그 성의가....생각보단 어려운 문제야...남들 보기엔 내가 재벌집 사위 될거라며 기대치는 겁나게 높잖아...그런데 5만원 했다고 가정해봐....”
“푸하.........쌍욕 듣겠지...”
“그렇다니까.........끙차......다 끝냈다......네가 말 걸어서 좀 오래 걸리긴 했다만...휴~~”
“남들은 우리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로 착각하기 쉬운데..매일 야근에 쥐꼬리같은 월급...에휴...우리 정말 빛좋은 개살구야 그치?”
“그래도 남들보단 축복받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잖아.....배고프다...늦었지만 집에 가서 저녁 달라고 찡찡거려봐야겠어...”
“야이 나쁜놈아.......”
“켁...........”
“흐흐.......기다려준 사람 성의를 봐서라도...저녁은 같이 하고 들어가!!!!!!!!쒸.......”
“하하하....요 앞에 김치찌개집 새로 생겼는데..가자...내가 쏘마....”
“에게~~~고작 김치찌개?”
“개살구들은 가끔이라도 김치찌개를 먹어줘야 색깔도 더 빨갛게 익어가는 법...”
“말이나 못하면......칫..........나 다른 거 먹고 싶어졌어..그거나 사줘...”
“뭔데? 비싼거는 절대 ...”
“너!!!!!유성호!!!!너 말야 너......”
“썅........꺼져!!!!!!!”
“푸하하하하.......”
그 즈음해서는...
그동안 누구보다 바삐 살아온 성호의 일상도 조금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물론 그 여유는 오직 한 여인의 행복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었지만...
“오빠 이건 어때요? 너무 야해서 좀 그런가?”
“이쁘다...”
“피...말만하면 다 이쁘대....좀 보고나서 그런말이라도 하면.....이 옷은? 응?”
“피곤한데....”
“히잉....그래두 어머님께 예쁘게 보이려면....”
“아직 통화도 못했어...혼자 서두르지마..”
“잉...한다더니..아직 안한거야? 언제 하려구...지금이라도..”
“나랑 통화하고 싶지 않으시대..”
“..........................”
“조금 더 걸릴 듯 해....그 전에 너희 부모님 먼저 뵐까하는데...”
“오빠 우리집은 아직...오빠 어머님께 말씀 먼저드리고나서 말해도 늦지 않으니까..조금 늦어지더라도 그렇게 하자...응?”
“한번 말씀은 드려봐...”
“그렇지만....넹........전화는 해볼게요...”
“옷 갈아입고 와...자자...”
“응........”
세상사 새옹지마..
좋은 일도 있지만 그러하지 못한 일도 그 속에 녹아 있음은...
소유하지 못한 것 없는 그녀로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으니...
모든 시름을 내려놓게 하는 그의 품...
당시를 살아가던 그녀로서는..
이 꿈같은 행복마저 없다면 살아가는 즐거움 또한 없을거라 절대적으로 확신했었다.
“졸려요?”
“조금....”
“내일 쉬는 날인데...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피곤해...”
“하긴...매일 야근에..심지어 밤샘까지...어휴...나같으면 벌써 몇 번을 쓰러져도 쓰러졌을거야..그치?”
“부드럽다...”
“히히히...감촉 좋지? 이거 꽤 비싼거다 오빠...”
“네 입에서 비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면...대체 얼마나 하는거야?”“히히...놀라지마시라......자그마치 오빠 두달치 월급....히히..”
“난 또......슬립 하나에 몇억 가는줄 알았더니...그것도 아니네 뭐..”
“피...나 그렇게 막 사치하며 사는 사람 아니거든요!!!!!!”
“그게 사치지 멍충아......근데 비싸긴 하지만...느낌은 좋다...”
“헤헤...오빠가 좋아할 줄 알았어!!!그래서 비슷한걸로 몇 개 더 샀는데...”
“씁...........”
“흐흐흐흐........쪽....쪽쪽....이쁜 내 사랑...쪽쪽쪽~~~”
“하지마 침묻어..”
“하지말라면 자꾸 더 하고 싶어...쪽쪽....에구머니나.....”
“젖가슴이 더 커진 것 같다?”
“응...생리할 때 돼서 그래요....”
“어찌나 부드러운지....살 만지는 것보다 이거 감촉이 더 좋아..”
“피...아니거든요...오늘 샵 가서 맛사지 받고 온갖 정성 다 기울였는데...그래서 더 그런거거든용...”
“밑에도 받어?”
“응...당연히....왜요?”
“다리 말고...보지 말이야....거기도 받냐구...”
“풉....아니!!!!!!!그걸 어떻게 받아...아니에요...”
“근데 왜 색깔이 안변해? 보통 이 정도 세월 지나면 다 어둡게 변해가는거 아냐?”
“히히...그건 송이가 특별히 예쁜 몸을 타고나서 그런거구....”
“섰다......”
“히잉......난 오빠가 만질 때부터 막...... 내 몸 뜨겁죠?”
“응...그래서 더 느낌 좋아...”
“나 안아줘요..”
“안고 있잖아...”
“아니....아무데나 막 만지고...아무렇게나 다뤄주고...웅?”
“하고 싶구나?”
“응....그렇기도 한데...그 전에....오빠가 막 거칠게 다뤄줬으면 좋겠엉...”
“너 그거 병이다..”
“히잉....매일 그런건 아니니까 걱정안해....오늘같이 여유있을때나 그래요..웅? 해줘 오빠...”
“욕해줄까?”
“아니!!!!!그건 싫구......그냥....막 거칠게 만져줘..응?”
“시끄러워....그냥 이렇게 안고만 있어...”
“히잉........”
“싫으면 내려가서 자...”
“싫어...난 오빠 품에서 이렇게...히이~~”
감겨진 눈두덩이 위로..
자신의 입김을 쏟아부어가자 그에 화답이라도 하듯..
슬립을 말아올리며 엉덩이 사이를 우악스레 쥐어가던 그...
“히잉.........너무 좋아....”
“물은 왜케 많이 흘러....”
“너무 좋아서.....좋아서 그래....”
거친 손길이 조심스러움으로 분해 그 골짜기를 가르며 들어오자...
그녀의 허리는 절로 튕겨지며 그의 모든 것을 느끼려 하고 있었고....
“한강이다 한강....”
“흐앙~~~~하고 싶어요..........이제 그만 해주세요....웅?”
“슬립 다 젖었어 바보야..”
“히잉.......벗을래....거추장스러워...”
“씁...가만 안있어!!”
“오빠...나 정말..오빠없이 못살아....무슨 일이 있어도 오빠랑 살거야...그러니까...히잉~”
“재미없어져...”
“흐앙~~~~”
미꾸라지 한 마리가 노니는 듯....
잔뜩 젖은 그녀의 몸 위로 쏟아지던 그의 손길은 그 이후로도 한참이나 지속되었는데....
“성호씨...성호씨.......하아......”
“어쩐 일이야...”
“나....아파.....많이 아파........”
“아프면 병원을 가야지.....어디가 아픈데.......”
“흑흑........지금 좀 와줄 수 있어요...제발 지금 좀 와줘요....”
“지금 업무중이야....갈 형편이 못돼...”
“흑흑흑........흑........”
“혼자 그렇게 앓지말고 가까운 데 있는 보라라도 불러서 병원가...아니면 119를 부르던가..”
“흑흑.......흑흑........”
“끊어.........”
“자기야..........자기야~~~~~~~~제발...........”
너무도 선명히 재탄생되던 그날의 일...
꿈이라고 치부하기엔 잔인하리만치 정확했기에...
지희의 잠든 눈에선 굵은 눈물방울이 맺혀 차오르고 있었고....
“본인이 임신하셨다는 사실 몰랐나요?”
“제가요? 제가 임신을요?”
“쯧쯧....임신초기엔 무척 조심하셨어야 했는데......”
“그럼......그럼 어떻게 되는거죠 선생님?”
“안타깝지만 유산되었습니다. 저로서도 어찌할 방법이......”
“정말........정말 되돌릴 방법은 없는건가요...정말 그래요?”
“네......”
“하아~~~~정말.......정말 방법이..........흑........흑흑......”
이내....
양볼을 타고 흘러 귓불...목덜미까지 흘러 내리고 있었다.
“잤어?”
“으.......응.........깜빡.....”
“자는걸 깨웠구나.....”
“아냐...괜찮아....쇼파에서 잠깐 잠들었던거야...”
“응...그런데 목소리가 왜 그래? 혹시...울었어?”
“아니...자다가 일어나서 그런거야....그래 어쩐일이야?”
“응...다른건 아니구..다음주에 고등학교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지연이 서울 올라올거야...간만에 한번 뭉칠까해서...시간 괜찮아?”
“응...다음주면 괜찮을 듯 한데....결혼식이 토요일이야?”
“응...토요일 12시...왜 너두 본적 있을거야..혜경이라구....기억나니?”
“풉.....예전에 그 입 거칠던...지연이 친구?”
“어 맞어.....하하하....걔가 다 늦게 결혼한대서....지연인 금요일날 올라와서 우리집에서 이틀 정도 있을건데....너두 시간되면 볼까해서...괜찮지..?”
“응...시간봐서 금요일날 넘어가보도록 할게...근데 보라야..”
“응?....”
“너희........아빠일은 어떻게 되가는건지....”
“풉...걱정마...어찌어찌 해서 다행히 구속은 면할 것도 같은데...“
“정말? 정말 잘됐다.....휴~~~하두 언론에서 떠들어서 난...”
“아빠는 사형선고 받은거나 마찬가지라고 우울해하시지만...엄마나 내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이번일이 전화위복...잘된것도 같애.”
“왜 앞으론 정치 못하시는거야?”
“그렇게 될것도 같고...모르지 뭐...워낙 그쪽 세계 사람들은 이상해서....암튼 다음주에 꼭 만나....”
“그래....”
“아차차...지희 너 미혜 소식은 들었어?”
“아니....그때 이후론 한번도.......설마....”
“응...엊그제 귀국했다고 연락왔어...”
“후와~~~정말? 정말 귀국했대?”
“응....밤늦게 전화왔었어...”
“그럼...아가는.........아가도 데리고 들어온거래?”
“응...아가 컨디션 봐서 금요일 아니면 토요일날 우리집으로 올거야...그러니까 너도 지난번처럼 핑계대고 빠져나갈 생각은 말라구...”
“후와~~~정말..정말이지?”“보고싶지?”
“그럼!!!.....하아~~~얼마나 컸을지.....”
“사진 보내왔는데.......너무 귀여워...귀여워서 막.....하하하하.....”
“나도 보내줘........아니다..내가 미혜랑 직접 통화해봐야겠어...”
“푸흡...그래...그럼 이만 끊어”
“응..........”
그 눈물을 마르게 하던 생명의 힘은...
비록 자신의 뱃속으로 낳은 존재는 아닐지라도..
그 순수한 힘만으로도 위대함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깡패들은 주 5일제 근무랑 상관없나봐?”
“오랜만에 뵙습니다 검사님..”
“밤바람 쐬기는 서울에선 이곳만한곳도 없어...후우~~~.”
“.....................”
“꼬리는...?”
“저희측 말고는 별다른 징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진도라는 인물이 유명인사이긴 한가봐...단순한 외출한번 하는데 3대나 붙은걸 보면...”
“수차례 걸쳐서 확인했습니다 안심하셔도 될겁니다..”
“조만간 회의를 소집할거야...”
“......................”
“그 자리에서 당신의 새로운 거취 또한 거론될 것이고...”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당신더러 배신하라는 소리는 안해...”
“목숨을 달라고 해도 기꺼이 내놓을 각오 되어 있습니다.”
“그까짓 깡패새끼 목숨 하나 구걸해서 어디에 쓰게....그럴일 없으니까 괜히 앞서가지마...”
“.........................”
“늙은 호랑이 숨넘어가기 직전이야...그들이 십수년동안 기다린 날 또한 바로 지금일테고....아마 모르긴 몰라도 우리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존재들...심지어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까지 총망라돼서 달려들거야...”
“.............................”
“당신일이라면 대신 살이라도 내어줄 수 있는 인물들로 조직 하나 만들어.....”
“조직이라시면...”
“치고 빠지는데 있어서 걸림돌 전혀 없을만한 매끈한 놈으로 말야...”
“알겠습니다.”
“조직이 결성되면 외부에서 연락이 하나 갈 거야....존재에 대해선 궁금해하지 말고...둘 간에 협력이 잘 이루어져야 당신도 살고 그들도 살 수 있으니까....알아서 처신하도록....”
“예...명심하겠습니다.”
“늙은 호랑이의 죽음이든...기고만장한 젊은 호랑이놈 하나의 죽음이든 죽음은....그저 하나로 갈무리해야돼..”
자신 앞에 놓인 운명의 결말이 ...
대양 어딘가에서 만들어지던 태풍 앞에 놓일 촛불이더라도...
그의 하루는 여전히 거침이 없었던 시간....
“우와....우와..... 쟤 정말.....”
“하아~~병신새끼들......저 존맹이 하나를 어찌 못해서...나 참...”
“야....쟤 나 주면 안돼? 나 쟤 갖고 싶어..”
“조용히 해 미친년아...쟤가 무슨 물건이야 주고 말고 하게....”
“쒸발새끼...아까부터 존나 말끝마다 쳐 욕이야...보자보자하니까 이게 정말..”
“하하...나 참....존네어이상실이다 너.....시발년이 지난번처럼 또 한번 돌려져봐야 눈물씹물 질질 거리면서 살려달라고 할거지? 그챠?”
“하아 이 개새끼 말하는거보게.....너 정말 말 그따위로 할래?”
“조용히 하라 했다!!!!”
“그래...네가 이딴식으로 나온다면..나도 뭐.......야......싸움구경 그만하고 다들 일어나...이 개새끼가 정신 헤까닥해서 우리 전부 돌린댄다...미친새끼.......”
“야 이예슬!!!!!!!!!!!!!!!!”
“빨리 일어나라고 이년들아!!!!!”
물론...
볼 옆을 스치던 엉성한 주먹을 피해 자신의 몸을 전부 실어가던 존재의 시간 또한...
성호만큼은 아니어도 나름은 치열하기만 했으니....
“너 여자친구 있어?”
“그런거 안키워...”
“흐흐흐...그럼 오늘이 1일째다...!!!”
“........................”
“싫어도 할 수 없어..내가 좋으면 끝이니까.....웁!!!!!!!!!!!!야!!!!!!!웁~~~~”
“빨어!!!”
“푸하.........시발........이건 뭐 야구방망이도 아니고.......하아~~~~~~~”
“빨라고!!!!”
“알았어 새끼야 그만 보채.......하아~~~~뭘 봐 이년들아 전부 고개돌려....아니다..우리가 옆방으로 가자..”
“끼악!!!!!!!!!!!악!!!악!!!악!!!!악!!!!!!!!!!살려줘!!!!!!살려줘!!!!!!!!악악악!!!!!!!!!!!!!!!!”
“잘못했어!!!!!!내가 잘못했어!!!!!!악악악!!!!!!!!!!야이 개새끼야~~~~악악악!!!!!!”
강남어딘가 주인없는 지하 방에서 울려퍼지던 비명소리 또한...
그들의 그러한 삶과 닮아있던 하루였는데.....
“어쩜어쩜.....까꿍......내가 지연이 이모야......너...나 기억나니? 까꿍~~~”
“아빠 안닮았지?”
“응....어쩜 이렇게 안닮았니....까꿍~~기억난다구? 오웅~~그래...내가 지연이 이모야...웅...까꿍~~~히히히...”
“나도 한번 안아보고 싶은데...”
“손 씻었어?”
“그럼...당연히.....”
“갓난쟁이도 아니고...이젠 그렇게 유난 떨지 않아도 돼...”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것 없지 뭐.....옛다...”
“안녕...........나 지희이모......지연이 이모는 몰라도 되지만....나까지 모르면 섭섭할것 같은데...까꿍~~~흐흐...”
“어머 지희 쟤 좀 봐.......누가 보면 애 키우는 엄마라고 해도 믿겠다 야...”
“푸하...그러게......야 이지희...너 혹시 우리도 모르게 어디서 애 낳고 사는거 아냐?”
“그럴리 없잖아....까꿍...웅~~그래...내가 지희이모야...웅.....너 태어났을때 병원에도 갔었던...지희이모.........얼꾸·~~”
“아냐아냐...너무 능숙해......한 두번 안아본 솜씨가 아닌데.........”
“그래...누가봐도 시집안간 처녀의 몸놀림은 아니다......”
“풉...........아가 너무 귀여워........냄새도 너무 좋구........”
“나도.......나도 안아볼래.........”
“야...그만해....손때 타면 애 병나.........이젠 그만 엄마품으로 돌려줘야지.....”
“한번만.......한번만 안아보구..........”
“아고고..........내가 결혼한 것도 아닌데...왜케 힘드니..”
“그래도 생각보단 일찍 끝났네?”
“응...피곤해서 피로연도 참석 안하고 빠져 나왔어...”
“왜 그 좋은 기회를 날려!!!!가서 연하의 신랑 친구들이랑 잘 좀 해보지!!!”
“피....연하 관심없네요....참..혜경이가 보라 너더러 고맙다고 전해달래...”
“그년...내가 부조 한 금액 보면 깜짝 놀랄텐데...”
“풉....안그래도 방금 혜경이한테서 문자왔는데 보여줘?”
“신혼여행 아직 안갔어?”
“내일 아침에 출발한대...지금은 공항 근처 호텔 들어왔다구.....”
“문자 뭐라고 왔는데?”
“얘 정말 웃겨....벌써 축의금 명부 확인 다 했나봐....보라 너한텐.....”미친년!!“ 이라고 꼭 전해달래”
“하하하...혜경이답다........”
“너도 같이 갔으면 동창들 많이 보고 좋았을텐데....”
“아냐...괜히 분위기만 서먹서먹하지 뭐.....”
“이제 대부분 애엄마들이고...그럴 형편도 안돼....”
“풉.....하긴...세월이 얼만데.....”
“미혜 나온다........아가는 자?”
“응.....계속 꼼지락거리더니....겨우 잠들었어...”
“자리가 바뀌어서 잠도 잘 안오나부다...”
“그런것 같애.....”
“자....그럼........모처럼만에 모였는데......한잔씩들 해야지!!!!!”
“흐흐흐흐.....좋아좋아!!!!!!!”
같은 공간에서 부대끼며 살아가지는 못하더라도...
결국엔
같은 느낌..같은 생각을 공유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여인들의 하루도...
“쨍~~~~우리 모두의 결혼을 위하여!!!!!!!”
“푸하하하.....지연이 취했다 재워라....”
“하하하하하..........”
유리잔이 아닌
취해서 흔들거리는 손의 부딪침과 함께 어지러이 지나가고 있었다.
“딩동딩동~~~~딩동딩동~~~~”
“엥.....지금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누구지?”
“그러게...누가 지금.....”
“부모님 오신거 아냐?”
“아냐.....아직 그럴 정신도 없으셔들.......”
“딩동딩동~~~~”
“얼른 나가봐......”
늦은 밤을 깨우는 작은 울림과 함께......
============================================================
비로 시작한 한주....
활기 가득하시길 소원합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
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6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태그 | |||
황진이-무료한국야동,일본야동,중국야동,성인야설,토렌트,성인야사,애니야동
야동토렌트, 국산야동토렌트, 성인토렌트, 한국야동, 중국야동토렌트, 19금토렌트 |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