兄死取嫂
8부
주차장에서 계단으로 이어지는 걸음이 후들거린다.
하연의 집은 2층 복도 끝이었다.
환경친화적으로 예쁘게 디자인된 고급 아파트 단지.
오랜만에 들어서니 이유 없이 가슴이 떨렸다.
근 5년만인가!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기도 하고, 바로 며칠전 같기도 하고..
기분이 싱숭생숭하다.
두근 두근~
하연은 약간 절뚝거리는 걸음으로 어렵게 계단을 올라갔다.
마음 같아서는 뛰어가서 잡아주고 싶은데..
늘 그렇지만, 바보처럼 마음만 앞설뿐 하연의 몸을 만질 엄두도 못낸다.
아휴 저러다 넘어지지 않을까.
초조한 얼굴로 보고만 있을 뿐이다.
그런 민규의 노파심과는 별개로,
조금 위태위태한 자세로 뒤뚱거리는 그녀의 자태가 압권이었다.
핑크색 롱 가디건에 짝 달라붙는 가녀린 여체...
뛰어가서 그냥, 미친 듯이 꽈드득 안고 싶었다.
검정색 짧은 스커트 아래로 훤히 드러나는 하얀 허벅지.
눈을 뗄수 없는 하연의 농염한 하체가 입맛을 돋군다.
꿀꺽..
죽인다니까 정하연..
얼마나 애꿎은 침만 넘겼는지, 갈증을 느낀다.
시벌개진 눈으로 하연의 봉긋하게 오른 히프와~
딱 보기 좋을만치 건강미가 흐르는 꿀벅지만 뚫어지게 본다.
조금 전부터, 사타구니가 터질 것 같았다.
뒤뚱 뒤뚱 걷는 것은 하연뿐이 아니었던 것이다.
어쨌거나 하연은 뒤의 뜨거운 눈빛을 알 수 없었다.
삐-삐-삐-빅-
다소 성급한 손놀림으로 버튼을 누르는데,
그 모습이 민규에게는 조급하고 초조하게 느껴진다.
덜컹-
드디어 하연의 집 안에 들어선 민규.
후~~아~~!
엄청나게 긴장될 줄 알았는데..
막상 실내에 들어오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그럼 실례할게 하연아..”
“응~ 얼른 신발 벗고 들어와. 너 집처럼 편하게 있어~ 호호”
“하하.. 말만 들어도 고맙네..”
하연은 자상한 눈웃음을 지으며,
잔뜩 긴장해있을 것이 뻔한.. 민규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음탕한 시선으로 끊임없이 그녀의 S 라인만 훑던 민규..
겨우 안정을 찾고 집안을 둘러본다.
아? 이게 내가 예전에 자주 드나들던 그 집이 맞나..?
정갈하고 차분하게 잘 정돈된 실내 인테리어.
하얀색과 적갈색의 단조로운 모노톤 구성이지만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
예전에 왔을 때와는 뭐가 달라도 다른데..
스쳐 지나갔을 사람의 흔적하며, 오랜 시간 공들여 뒤바꿔 놓은듯한 이미지..
누군가의 다른 손길이 닿았을 거라 상상해보니..
괜시리 불편한 질투심이 피어오른다.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자..
오늘 난 이곳에 철저히 손님으로 왔는걸.
심호흡을 쭈욱 들이키면서 가벼운 마인드 컨트롤을 해본다.
정하연은 이제 내 여자가 아니다.. 아니지..
그럼...
씁쓸한 기분과는 달리, 엉덩이를 깔고 앉으니~
고급스런 가죽 소파가 얼마나 푹신한지 그냥 잠겨버린다.
포근하구나.
이 부드럽고 폭신한 소파에 하연이의 말랑말랑한 히프가..
그 뽀얀 엉덩이가 살짝 내려앉으면 어떨까..?
아~
어떻게 생겨먹은 뇌구조인지,
잔잔하게 좋은 방향으로 생각을 시작해도
결국은 어떤 식으로든 하연의 벗은 몸만 마지막에 떠오른다.
음탕한 생각할때만 빠르게 회전하는 머릿속이 야속하다.
밑도 끝도 없는 개변태구나 나는..
“혼자서 무슨 생각을 한참~ 하는거니? 호호”
“응.. 그냥 집안 분위기가 좋아서~ 가만 있었지”
“에이~ 예전이랑 별로 달라진 것도 없을텐데~
조용히 웃고 있는거 보니까,
너 무슨 엉뚱한 생각 같은거 하는거 아니야? ㅎㅎ”
“어, 엉뚱한 생각이라니..?~”
“호호~ 자! 일단 목을 축여야하니까, 이거라도 마시라구”
민규가 앉아 있는 동안 뭘 챙기나 했더니
캔맥주 두 개와 얼음을 시원한 스테인레스 통에 담아왔다.
너무 바빠서 요 며칠간 아예 장을 못봤다고, 미안해하는 얼굴이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봉지에 담겨있던 땅콩과자를 하얀 접시에 뜯어주었다.
쑥스럽게 웃는 하연의 얼굴.
아니 이거.. 마카다미아 땅콩은..
값이 비싸서 상류층 귀하신 몸들만 비행기에서 먹는다던.. 그건데..
이런 과자에 맥주면 후한 대접이지~
맥주에 과자, 그리고 너같이 이쁜 여자가 옆에 있는데
무슨 자잘한 안주따위가 필요하냐?
......
그렇게 입밖으로 차마 말하지 못한다.
꿀꺽~ 꿀꺽~ 쉼없이 맥주를 들이키는 민규.
적당하니 찬 온도에 보관되어 있었는지 맛이 기가 막혔다.
캬...
하연은 가벼이 웃는 얼굴로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소파의 민규는 슬쩍~ 하연의 얼굴을 훔쳐본다.
눈매가 정말 이쁘게 생겼다.
차갑게 생긴 마스크가 맞지만
눈꼬리가 앙칼지게 위쪽을 향해 치켜올라간 눈은 아니었다.
대체로 일직선으로 눈매가 이어지다, 끝 부분은 슬쩍 내려간 모양새다.
이렇게 생겼었구나...
나란 새끼는.. 사귀었던 여자를 여태..
제대로 요리조리 뜯어본 적도 없었고 참..
새삼스럽게 처음 접하는 하연의 빛나는 얼굴이, 신기했다.
매우 매력적인 눈매에 귀여움도 깃들어 있는 얼굴.
꿀꺽...
다시 한번, 맥주의 목넘김인지, 마음에서 우러나는 갈증인지..
긴장에 가득차서, 곁에 있는 하연이 들리지 않게 소리를 낸다.
하얗고 매끄러운 얼굴 피부도 이뻤다.
오른쪽 눈가의 가장자리 조금 아래에 검은 점이 보인다.
점이라도 알아보니 다행이지.
저 점이라도 안 남아 있었으면~ 이질감이 느껴져 못 견뎠을 거야~ 하하.
그녀에 대해서 달콤한 생각 못지않게~
오만 지저분한 생각(?)을 하는줄 모르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하연이 말한다.
“안주거리가 아무 것도 없네..
요새 너무 바빠서 뭘 사다놓질 못했어.
미안해.. 이 땅콩말고는 흔한 과자 조각도 없다”
“괜찮다니까 자꾸~ 그렇게 출출하지도 않잖아”
“에이~ 아까 밥 먹고 시간 꽤 지났고..
너 출출할 것 같던데.. 아!
라면 있다, 라면 끓여줄게 민규야~?”
굳이 그러지 말라고 말리려 했지만
하연은 뭐라도 안 갖다주면 마음이 안 놓이나보다.
민규도 그러라고 웃었다.
싱긋~ 웃으며 바쁘게 일어서는 그녀.
멀어져가는 하연의 예쁜 다리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민규.
스타킹을 신지 않아서 피부도 매끈 매끈하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게 참으로 아름다웠다.
정말이지...
수도 없이 만져 보고 혀로 낼름~ 핥고 싶은 충동이 온다.
아니나 다를까 금방 신호가 왔다.
손을 뻗으면 잡힐 것 같은 저 싱싱한 다리..
상상만 해도 시뻘겋게 육봉이 발기한다.
아.. 진짜..
먹고 싶다...ㅠㅠ
정말 미안하다 하연아.
너는 오랜만에 온 날 위해 이렇게 지극정성인데..
나는 더러운 음란마귀만~ 온몸에 잔뜩 씌었나봐..
어줍잖은 사과를 사과랍시고 중얼대며
벌개진 눈은 여전히 하연의 쭉빠진 각선미를 탐한다.
꼴깍...
하얗고 선이 고운 다리에 발목도 가늘고 예쁘다.
발 뒤꿈치가 다소 뾰족한 느낌으로 가늘다.
분홍빛 혈색이 도는 발뒤꿈치가 눈에 들어온다.
나 혼자만의 취향일까?
민규는 저렇게 여자의 발뒤꿈치나, 피가 몰리는 곳이 빨갛게 물드는게 좋았다.
건강하다는 증거겠지..
살구빛 혈색이 싱싱하게 감도는 여체.
다소곳한 자세로 다리를 모으고 서있는 하연.
길어봤자 10분 남짓.. 라면이 끓고 있는 그 사이~
그 짧은 시간에 민규는 애욕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며, 한가지 결론을 내렸다.
여자에 대해 잘 모르고 경험도 없지만 확실한 것이 있다.
그것은 하연의 온 몸이 다른 여자에 비해서,
남다른 색기(色氣)를 지녔다는 점이다.
“다 됐다~ 뭐라도 먹어야지 속이 허하니까~
라면말고~ 야밤에 좀 부드러운 생생우동 끓였어..
내꺼도 같이 끓였는데, 난 많이 안 먹으니까 너 더먹어~^^ ”
“나 별로 생각없다니까.. 에이”
하연이 신경써주는 마음씀씀이가 참 고마웠다.
자기 자신은 쉬지않고 야시시한 생각에 여념이 없는데..
얼굴을 붉히며 일어나 식탁 탁자에 앉는다.
이 식탁은 예전에 있던 그대로네?
잘 정돈된 상아색의 심플한 식탁이 정겨웠다.
“너 옷부터 좀 벗지.. 답답하겠다”
“훗- 괜찮아~ 어차피 너부터 챙겨줘야 내 맘이 편한걸~”
“고집은... 다리 계속 아프지?”
“쫌..? 심하진 않은데 아까 거기만~ 복사뼈 있는데만 좀 아파.. 욱신거려”
하연이 냄비를 들고 다가오자, 머쓱해진 민규도 의자에서 일어섰다.
그러자 눈 높이가 똑같아진다.
신발을 벗고 있는 실내인데..
그렇게 하연과 눈이 마주치자 입을 열었다.
“하연아”
“응~”
“너 키가 몇 센치였지?”
“ㅋㅋ 왜~?? 나... 173 조금 넘어”
“그렇구나.. 그것보다 더 커보이는데~?
한 칠십오쯤..”
“뭐래니? 난 너무 커서 스트레슨데..
갑자기 키 얘기는 왜 하구~ 얼른 이거나 드셔~..”
“그런가.. 기분 나빴다면 미안해.
나는 스트레스 주려고 말한 뜻이 절대~ 아냐~
키도 큰데 몸매도 좋고 너 멋지다고.. 헤헤~”
“얘가 허파에 바람 충전했나..
칫~ 이쁘긴 뭐가 이쁘냐?”
하연은 민규가 왠일로 자꾸 외모 칭찬을 하자 기분 좋게 웃었다.
잠시, 이 녀석이 뭘 잘못 먹고 돌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주량이 많이 약해졌다던 녀석이,
맥주 조금 마셨다고 그새 벌개진 걸 보고 또 웃는다.
그럼 그렇지.. 취했으니까 저래..
“이쁘지.. 얼마나 몸매도 멋있는데~ 다리도 완전 이쁘고~”
“어우 야~! 닭살돋는 소리좀 그만해..
너 지금~ 변태같아~ ㅎㅎ 얼른 뿔기전에 먹기나 해~”
하연은 어색하게 웃으며 민규의 그릇에 라면을 퍼주었다.
술도 들어갔겠다 기분이 매우 좋아진 민규.
분에 넘치는 호사에 싱글벙글 웃는 눈으로 하연의 얼굴만 본다.
그러니, 하연도 얼굴에 뜨겁게 쏟아지는 민규의 시선을 느끼고
부끄러워서 되도록 눈을 안 마주치려했다.
잔뜩 더 먹으라고 덜어준 뒤 지켜보는 그녀.
그러고보니 민규 말대로.. 손님 접대한다고 맘이 급했다.
또 다친 발목 때문에 옷 갈아입을 경황도 없어서..
아직 분홍색 가디건부터 입은 옷 그대로였다.
후룩~ 후룩~
흡입하다가 하연을 물끄러미 보는 민규.
“외투는 벗지.. 불편할거 같은데”
“그래..? 나도 정신없어서 벗는것도 잊었나봐”
오늘 내내 데이트하면서 원피스만 드러낸 적은 없었다.
스윽~
가디건을 벗고 드디어 검정색 시스루 차림이 된 하연.
두근... 두근...
옷을 벗으며 어색하게 어깨를 만지는 그녀.
자연스럽게 설레는 민규의 눈은 하연의 목덜미를 훑어내렸다.
은빛 가는 목걸이와, 같은 색의 귀걸이가 반짝 빛난다.
먼저 우동을 다 먹은후, 하연의 다소곳하게 먹는 모습을 이번엔 거꾸로 바라본다.
꿀꺽....
이렇게 보니까 정말로 이쁜데..
후, 왜 이렇게 진정이 안되냐.. 어떡하지.
단 둘만 실내에 있는 상황이 긴박감을 더해주었다.
평상시에 사무실에 둘만 있을때가 많은데~
그때는 하연이 얇은 옷차림으로 있을 때가 아예 드물고
또 있더라도 지금처럼 떨리고 흥분되지는 않는 것 같다.
민소매가 아닌 짧은 반팔의 미니 드레스.
가슴팍 윗부분은 쉬폰 소재의 망사라서, 속살이 다 비친다.
애써 안보는 척 하면서 힐끔 힐끔..
대화하는 척~ 눈길 안주는 척~
하연의 상체를 더듬는 눈이 부지런하다.
가슴이 분명 커진 것 같단 말야...
투명하게 드러나는 옷 위로 가슴골이 보인다.
그 뭉클한 감촉이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안되었다.
하연을 와락 끌어안고 뜨겁게 비비고 만져보고 싶은 욕구가 차오른다.
그런 잡스러운 이놈의 머릿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랑스러운 옛 여친은 식탁에 앉은 채로 발끝을 살짝 곧추세워 보았다.
통증이 어떤가 테스트해보는 모양이다.
아픈 표정이었다.
눈끝을 예쁘게 찡그린다.
“아... 쪼금 아프...
응? 너 뭘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봐~
사람 무안하게..”
“어? 아니야.. 그냥 보는거지 뭘.. 하하..”
“흣~ 과연 그랬을까?
민규 너~ 왠지 아까부터 눈길이 좀 응큼해~”
“야.. -_- 너는 날 어떻게 보고 그런 말을 하냐..”
“풋~ 너 다 먹었으면 얼른 저리가”
“어디로?”
“소파! 가서 앉아있어~ 나 치우게~”
“어.. 응..”
하연의 괴팍한 성질은 두말하면 입아플 정도로 잘 안다.
그런 아인데 오늘은 마음을 착하게 먹기로 했을까.
하루 종일 다정하게 굴던 그녀가 슬슬.. 짜증이 날 기색이었다.
하긴 지금 몸도 아프고 피곤하니 약간 지칠 법도 하다.
그래.. 원래 승질 더러븐 녀석인데
오늘은 분위기 아주 좋잖아.. 괜히 자극하지 말자.
후우~
소파에 다시 앉아 티비를 잠시 켜둔다.
그런데 재밌게 보고 있다가도 덜그럭 덜그럭~
그릇을 씻는 하연을 보니, tv 에 시선이 가지 않았다.
“휴~ 설거지가 아침에 안해놓고 나가서 밀렸어.
지금 다 처리하느라~ 미안.. 너 기다리는데 히~”
“아냐.. 금방 왔네 뭘~”
“자~ 여기 과일 먹어, 냉장고 잘 찾아보니까 많이 있더라”
“뭐야!? 한라봉?”
“어~ 선물받은 건데 나는 잘 안먹거든 귀찮아서..”
먹음직스러운 한라봉 두 개와 딸기를 깨끗이 씻어 접시에 담았다.
으와.. 나는 비싸서 먹을 엄두도 못내는 건데..
하기야 얘도 선물받았다고 하니까, 근데 이걸 안먹고 썩힌다고?
눈이 휘둥그래해지며 입안에 침이 고인다.
“키득~ 얼굴 표정이 왜 그래~
뀨, 나 얼른 샤워하고 나올게?”
“뭐? 샤워를 왜 해?”
“... 왜 하냐니?..
땀이 차서 옷도 좀 젖었고 갈아입어야지~”
“아니 그게 저.. 나 곧 가야하는데?..”
“...??”
샤워를 하는 것은 어떻게든 막고 싶었다.
씻게 되면 저 이쁘고 섹쉬한 타이트 원피스를 못보잖아!
안되지..
편한 옷차림으로 갈아 입기 전에~
가능하다면 하연의 섹시한 지금 모습을 더 즐기고 싶었다.
어거지를 좀 부려볼까..?
“그, 그.. 그냥 이리로 와서 좀 앉아바..”
“그래? 목소리는 왜 떨면서..”
“어서 이리와봐. 여기, 여기 앉으라고”
“..... 알았어, 무슨 급한 할말 있는 거야?”
할말이 있긴 뭐가 있어..
너 따먹고 싶어서 그러지 임마..
그런 미친 소리를 확 뱉고 싶었다.
...?
의아해하는 얼굴이지만, 가만히 붙어 앉는 하연.
새하얀 허벅지가 통통하니 먹음직스럽다.
깨끗하게 일자로 가지런히 뻗어있는 허벅지와 무릎.
그 아래로는 다리가 길어서
비스듬하게 사선으로 종아리를 구부린다.
각선미가 전반적으로 잘 다듬어져 있고 깔끔하니- 흐뭇하다.
특히 아까 봐두었던 이쁜 발이 최고지...
꿀꺽, 마른 침을 삼켰다.
지금부터 어떻게 이 녀석을 구슬려야 할까..
뻔하다.
민규가 하고 싶은 행동과 말은 하나뿐이었다.
말빨도 안되고 자신도 없는데, 한번 덮치고 싶은 욕심만 앞선다.
어디까지나 그럴 용기도 없는 자신인데..
일단 시간을 벌고 싶었다.
우물쭈물거리는 모습에, 하연은 의아하게 얼굴을 보고
민규는 콩닥 콩닥.. 뭐라도 말해야한다는 생각에 얼굴이 붉어진다.
“너~ 뭐 나한테 할 말이라도 있어?”
“으~응?”
“그렇잖아. 먼저 씻기부터 하고 나온다는데.. 꼭 지금~”
“아니 저 그게..”
“왜~ ㅎㅎ
너 지금 나랑 뽀뽀라도 하고 싶나봐~?”
“...??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민규가 맥을 못 추자, 하연이 장난을 쳤다.
하연의 얼굴은 이미 민규의 속내를 꿰뚫고 있는 것 같다.
끄응...
맞긴 한데.. 상상은 해도 감히 키스까지 엄두는 못 냈지..
하연의 탐스러운 젖가슴에도 저절로 시선이 간다.
투명한 망사 부분 이외에는 짙은 검정이라 아무것도 안보였다.
두툼한 윤곽의 여성스러운 가슴 라인만 감질나게 보일 뿐.
제법 크다.
어서 손을 뻗어 브래지어 위로 잡히는 저 감촉을 즐기고 싶다.
부르르..
떨리는 손이 반사적으로 욕구에 취해 움직였다.
식은 땀이 나면서, 옆에 붙어 앉은 하연을 범하고 싶은데..
스윽~
먼저 갑자기 하연이 팔을 쭉 뻗자, 민규는 화들짝 놀라 손을 거두었다.
으잉?
알고 보니 하연이 목이 탄다며 탁자위로 손을 가져가 맥주캔을 따는 것이다.
이 와중에 맥주를 왜 마신담 엉뚱하게..
민규는 하연이 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
꿀꺽~ 꿀꺽~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키는 그녀.
역동적으로 목울대를 울리며 빠르게 빨아들인다.
잘 마시네~
이까짓 술이야 얘한테는 물이지 뭐..
후아~! 하는 짧은 소리와 함께 탁! 탁자에 내려놓는다.
그리고는..
끄읍~ 하는 짧은 트름소리가 저도 모르게 입밖으로 새어나오자,
놀라서 얼른 입을 가리고 웃었다.
“호호- 갑자기 트림이 튀어나오네.. 미안”
“ㅋㅋ 트림 안하는 사람도 있냐..”
“자~! 이제 하고 싶은 말 해봐봐”
“자꾸 뭘 얘기하라고..?”
“야~ 이 멍충앗~ 니가 벌벌 떨면서 한심하게 앉아 있으니까
이 누나가 허심탄회하게 말하라고 취해준 것 아냐~!”
거꾸로 된 거 아니냐? -_-
내가 취하고 니가 얘길 들어줘야지...
에이 나도 모르겠다~
맥주 한캔이 적정량일 정도로 주량이 약해졌는데~
많이 마신다고 죽겠어..
옆에 있던 캔 하나를 더 따서 열나게 들이킨다.
후아~
민규가 꿀꺽 꿀꺽.. 마시는 모습을 보고 하연도 토끼눈이 되며 웃는다.
“호호호”
“왜 웃어~”
“너 술 마니 못하자나~ 제대하고 주량 초기화됐다고~ 쿠쿠”
“쳇! 그래 나 맥주만 마셔도 헤롱헤롱한다~ 끄으윽”
“키득~ 시원하게 잘 했어.. 이제 좀 편안해지겠당?”
“뭐, 트름?
편하지~~ 마음은 진작부터 편~안해~~”
이제야 돌파구가 보이는 것 같다.
그래. 이 녀석과는 보이지 않는 기싸움에서 눌려있기 때문에-
예전 생각에 사로잡혀 할말을 제대로 못하는 거다...
애써 술의 힘으로 그걸 이겨봐야겠다..
그런 생각으로, 마시고 나니 다시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았다.
“얼굴 발개졌어~ 귀여워. 오호하하~”
“그헤헤~ 나~ 마니 빨개~?”
“응응~ 잘 익은 홍시같아 터지겠어~ 으꺅꺅꺄~”
“ㅋㅋㅋ 그래~ 나 뿔어터지기 직전이다~”
“꺄앗~ 저리가~~....”
게슴츠레한 눈빛과 어벙한 얼굴 표정을 보고,
그때까지 긴장을 감추지 않던 하연도 빵 터져버렸다.
사실 하연도 민규에게 긴장하며 어떻게 나오나 보고 있었는데~
민규의 어리숙하고 좀 모자란 모습이
그만 그녀의 작은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만 것이다.
민규가 벌건 얼굴로 다가오는걸, 뒷걸음치며 피하는 하연.
하지만 미친 척하며 민규는 그럴수록 가까이 다가간다.
어어~ 나도 모르게 몸이 기우는데..
꼭 그런 말을 하듯 반사적으로 몸이 무거워지고~
그만..
민규가 하연의 몸을 덮고 뒤로 눕혀버렸다.
“......아얏....”
“으응...?”
“뭘하는 거야.. 무거워~”
“헤헤헤, 하연아아...”
“야앗~ 너 술 냄새나. 저리 가~”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겁도 없이 민규가 술의 힘을 빌어서,
아니 술기운도 물론 있지만, 술에 반 미쳐버린 척하며..
그렇게 단번에 하연을 밑에 깔고 누워버린 것이다.
하연은 놀라긴 했지만, 민규에 비하면 정신이 멀쩡했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눈빛이 역력한 그녀.
이렇게 놔둬도 되나.. 갈등하고 있는데~
그러는 사이 녀석은 꽈악-!
풍만한 젖가슴을 손에 쥐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우읏... 하아앙~~”
“후하, 후흐...”
“아앗, 민규야, 너무 세게 누르지마.. 으흥~”
브래지어 위로도 충분히 말랑말랑한 젖이 느껴진다.
손에 닿는 황홀함이 정말 예술적이다.
미친 듯이 만지고 싶던 젖가슴을 마구 주물러댄다.
옷 위로 얼굴을 그대로 묻고~
따스한 감동의 체온을, 최대한 밀착하며 느껴보았다.
향긋한 그녀의 체취가..
그 은은하고 감미로운 살갗의 향이 그대로 코에 스며든다.
당장이라도 탐스러운 수밀도를 꺼내어 핥고 싶다.
씨발 행복하다...
사타구니의 자지는 어느새 빳빳하게 곤두섰다.
불끈, 불끈, 거칠게 기립하며 힘을 더하는 육봉.
잠시도 손을 쉬지 않고 꽈악 꽈악~~
세게 하연의 유방을 옷 위로 주무르는 민규.
하연도 조금 감질나는지, 야릇한 신음소리만 터뜨린다.
“아흥... 그만 좀..
너무 세게 누르면 아파요 민규씨.. 아항.. 으흣~”
눈물을 조금 글썽인다.
그녀도 흥분해서 몸이 달아오르고 있었다.
거부해야한다는 의식이 머릿속을 메우지만,
한편으로는 민규가 어서 더 적극적으로 나와줬으면 하는 심리도 있었다.
과연~
그 바람을 들은 것인지, 옷 위로만 거칠게 눌러대던 손이..
화악~ 망사부분을 가볍게 당기며 젖혀버린다.
엄마얏..?!?
살짝 트드득~ 소리가 나며
빨간색 브래지어의 끈이 억지로 당기자 팽팽해진다.
조마조마...
잠깐만, 내가 풀게 좀..
어색함을 참으며 그렇게 말하려고 하는데,
어라..?
녀석이 능숙하게 브래지어 버튼을 푸를 생각도 안하고,
그냥 아래로 여차저차 잘 잡아 당기는 것이 아닌가.
하연은 옷이 튿어질까봐 놀랐는데,
다행이 드레스가 신축성이 좋았고..
급한 순간에 민규도 이성을 잃은 척(?)하면서,
하연이 놀랄 정도로 가슴만 요령있게 꺼내었다.
출렁~
드디어 하연의 먹음직스러운 유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크다...
잠시, 몇초간 예쁜 가슴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손을 대지 않고.. 조심스러운 눈짓으로 젖가슴만 훑는데..
하연은 민규가 자신의 유방을 다 꺼내놓고
아무 짓을 안하고 넋을 놓자, 굉장히 부끄러웠다.
뭘하는 거야...
꺼냈으면 이어서 뭘 하든지 해야지, 빙신같이 보기만..
이미 몇차례 남자들에게 가슴 노출을 했지만
첫사랑이나 다름없는 그에게 보여주는 것은
굉장히 그녀 나름대로 설레고, 또 수치스럽기도 하다.
민규는 초롱초롱해진 눈을 반짝인다.
맛있어보이는 머쉬멜로우를... 얼른 삼키지 않고,
잠시의 경외심을 담아 하연의 복숭아를 빤히 보고 있었다.
그럴수록 얼굴이 더 새빨개지는 것은 그녀 쪽.
물아일체의 경지로 점점 빠져드는 소년.
이렇게 생겼구나..
진짜 이쁘다..
형수님이랑 조금 가슴이 다르게 생겼네..
신기하고 호기심어린 눈으로
하연의 예쁘고 빵빵한 유방 곳곳을 훑어본다.
정아가 워낙 가슴이 풍만한 글래머라서 그렇지,
하연도 가슴이 크고 아름다웠다.
비교를 하는 자체가 우습지만,
태어나서 여지껏 실물로 보는 두 번째 여자다보니..
자연히 민규는 정아와 하연의 유방을 견주게 되었다.
하연의 수밀도는 함몰유두였다.
유두가 깊게 패여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선명한 자국이 보인다.
혀를 츠읍~ 꺼내어 드디어 핥는 민규.
스스슥.....
떨리는 마음으로 가만히 기다리던 하연은..
민규의 혀와 입술이 자신의 피부에 닿자-
그 순간 소스라치게 “움찔-!” 거리며 몸을 뒤틀었다.
“쮸루룹~ 쮸룹~... 후하...”
“..........
아응.... 흐응.....”
“쭙... 쮸릅... 쭙쭙... 차압..”
몇 번 조심스럽게 쑥 들어간 젖꼭지 부분을 핥아본다.
신기하고 재밌어서 작은 구멍에 혀를 쓱~~ 넣었다.
과연 유두가 나올까?
그녀의 반응이 궁금한 것보다 눈 앞의 호기심이 더 우선이었다.
쮸웁 챠압...
계속해서 소년은 여인의 유륜 주위만 공략했다.
아.. 나 어쩌면 좋아..
벌써 젖어버린 것 같아..
미치겠네....
하연은 민규가 조금만 터치하고 애무하는데도
평소에 비해 더욱 빨리 몸이 달아오르는 걸 느꼈다.
수치심에 얼굴과 온 몸이 후끈~ 뜨거워지며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기분도 들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오랜 친구이자 첫 연인이었던 남자에게~
이렇게 상반신을 모두 까발려놓으니...
생각할수록 그 부끄러움은 엄청났던 것이다.
“쮸웁, 쮸릅... 챠릅... 쪽, 쫍...”
“으응... 으흥응... 하악!...”
더 대담하게 민규의 작은 두 손이 하연의 것을 움켜쥔다.
지그시 눈을 감고 그의 자잘한 터치를 짜릿- 짜릿-
가만히 느끼고 음미하는 그녀..
그러다가 어느 순간 뽈록~ 젖꼭지가 발기했다.
동시에, 그늘 밑에 숨어 있던 유두도 쑤욱~ 튀어나왔다.
기다렸다는 듯이 민규의 뜨거운 입과 혀가 하연의 유두를 빨아들인다.
쭈우웁 쪽쪽~~!
음탕한 소리를 퍼뜨리며, 원없이 미치도록 빨아대는 젖은 입.
오른 가슴을 한 손으로 가볍게 주무르며 만져줌과 동시에
왼쪽 가슴은 뽈록 서버린 유두를 잘근 잘근, 깨물어주었다.
하연은 이미 숨이 넘어갈 지경이었다.
하아... 하아...
가쁘게 숨이 턱 밑까지 끓어오른다.
이깟 자극이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다니..
마음껏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삽입을 한 것도 아니고 고작 초보적인 애무인데..
겨우 이 정도에서 마구 신음 흘리긴 싫었다.
때문에 어떻게든 미련하게 꾹꾹- 참는 중이다.
그런데 그것도 어지간히 버텨야지...
다른 남자와는 다르게 민규의 혀와 입술만 살갗에 닿으면
움찔~ 움찔~! 거리면서
온 몸이 아랫도리까지 화들짝~ 놀라 일어나버린다.
미쳤나봐 정하연...
그 사람한테 몸이 길들여지는데도 거부감이 들었고
시간이 꽤 걸렸었는데..
어떻게 민규한테는 단 한번에, 요새가 무너지듯이 와르르..
온 몸의 경계가 벗겨지면서 정신을 잃어버릴수 있지?
그런 한가한 생각할 겨를이 없다.
허겁지겁~ 미친 듯이 유륜과 유두만 쫘악~~ 쫘악~~
쫘아악.....
아주 죽어라고 물고 빨고 이어지는 애무에..
하연은 고통스러움을 너머 머리가 아찔 아찔, 어지러웠다.
아 머리 아파...
다리가 후들 후들 떨린다.
이러다가 금방 잡아먹힐지도 모르겠어..
정신 번쩍 차려야지.
꽈악- 꾸우욱-
두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하연의 젖을 쥐는 소년.
물컹~ 물컹~ 거리는 폭신한 젖의 탐스러움..
그 젖은 쿠션처럼 황홀한 포근함을 느끼며
소년은 여인의 맛있는 수밀도를 계속해서 삼켰다.
“후압.. 챠릅... 후흡...”
“... 으흥... 그만.. 그만 좀.. 하으응...”
하연은 가슴만 집요하게 실컷 애무하고 애태우는 그가 얄미웠다.
그 이상을 공략해도 그것도 걱정이지만..
어쨌든 이 녀석은 보나마나 여자 가슴도 처음 맛볼텐데
처음 하는 것치고는 너무 잘했다.
동그란 유방을 어떻게 어떻게 건드리면서 빨아주면
하연이 가장 느끼고 애가 타는지를..
마치 누군가에게 가르침이라도 받은 것 같았다.
아, 싫어...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하연의 갈라진 수풀 계곡 사이에서는 조금 전부터..
쪼르륵- 쪼르르르-
맑은 시냇물이 미지근하게 흘러내린다.
금방 팬티가 촉촉이 젖어버릴 것 같다.
들키면 큰일이라는 부끄러움에, 황급히 허벅지를 모은다.
그리고는 여전히 두 가슴을 번갈아가며~
그동안 못했던 원을 풀고자 맛있게 빨고 삼키는 그를 보았다.
쿡쿡...
부끄럽지만, 정말 재밌는 아이다.
집요할만큼 젖가슴만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고 있다..
하연의 하얗고 뽀얀 젖가슴이 퉁퉁 불 지경이다.
출렁~ 출렁~
녀석이 장난감처럼 주무르며 만지고 또 만져댄다.
꿈틀.. 꿈틀.. 미세하게 가슴이 흔들리며
이제는 부끄럽다는 감정도 조금씩 희미해져간다.
“하윽... 민규야..
너무 깨물면.. 하앙... 상처도 나고 나..
하앙.. 아파.. 그 정도는.. 하앙.. 알잖니.. 하응~”
“츄릅.. 쮸줍... 하아..”
“착하지? 그냥 부드럽게 만져줘.. 흡~?”
“쪼좁, 쪼족.. 쪽...”
“...... 우응.......”
하연이 큰 누나처럼 민규를 잘 달래주자,
정신없이 물고 빨던 녀석은 고개를 들었다.
옳지 말 잘 듣는다..
힘껏 깨물어대서 유두에 이미 생채기가 나버렸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애교로서니..
하고 아픔을 참고 웃는 하연이었다.
그런데 잘근 잘근 가슴만 깨물다가 왜 멈추나 했더니..
이번엔 기습 키스가 이어진다.
하연의 붉고 작은 입술 속으로~
민규의 뜨겁게 달아오른 혀가 마구 마구 흘러들어왔다.
꺄앗......
“웁... 우픕!... 후흡...”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이 거친 녀석은 오랫동안 목 말랐던 갈증을 해소하듯이~
오랜 애무로 민감해져 있는 여친의 혀를..
사막의 오아시스를 들이키듯이 벌컥~ 벌컥~
그렇게 혀를 빨아들이고 쬐는 것이었다.
금방 혀가 시큰- 거리고 뽑힐 것처럼 아팠다.
뭐가 힘이 이렇게 세지.. 진짜..
유방과 유륜을 저 맘대로 물고 삼키더니
그와 똑같은 짓거리를 입술과 혀에도 하고 있다.
쓴웃음이 나왔다.
아무리 흥분되고 급해도 그렇지...
앞으로 또 기회가 생기면 차분하게 가르쳐야겠구나..
그렇게 마음을 가라앉히며, 조금 화나는 것을 참는다.
어린 아기같은 아이니까~
그런 누나의 속마음을 알리없는 철부지..
민규는 이어서 하연의 젖은 혀를
쭈루룹~~ 쭈주춥~~
야한 흡착음을 일으키면서 빨아들였다.
치근이 뻐근할 정도로 통증이 온다.
혀끝이 얼얼하고, 민규에게 빨리는 작은 입술도 아프다.
잘근 잘근... 아놔..
또 깨문다.
젖가슴에 비해서는 상식이 있는지 조금 약하게 무는데~
그래도 입술이 얼얼해지고 있었다.
눈물을 주르륵.. 계속해서 흘리는 하연.
오랫동안 기다린 첫 사랑과의 재회로 인한 감동일까.
그것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복잡미묘한 감정이 한데 어우러져 있을지도..
하지만 지금의 뺨을 쪼르륵..
타고 흐르는 것은 고통스러운 육체의 표현이었다.
“쮸릅.. 쪽.. 쪽... 쭈좁.. 쪼옥...”
“하아.. 쫍... 응..
키스는.. 하아.. 좀더 부드럽게 해야..
응.. 쫍.. 쪼옵.. 그렇지.. 하아..”
부드럽게 그의 젖은 등을 어루만져주면서
아픈 입술을 달래가며..
흥분을 조금이라도 가라앉히도록, 하연은 민규를 다독여주었다.
그랬더니 효과가 있는가보다.
맛있게 유방을 먹을 때만 해도
술기운에 미쳐 날뛰더니, 지금은 한결 애가 가라앉았다.
“쫍... 쫍... 쮸옵...”
지금은 다소 소강상태인 것 같다.
하연도 여유를 찾고..
그때까지만 해도 자극이 너무 세서 다리를 가누지 못했는데
조금 머뭇 머뭇, 거리다가..
그녀도 용기를 내어, 민규의 몸에 바짝 밀착시켰다.
길고 예쁜 우윳빛 다리..
아름다운 다리를 뽐내듯 이리 저리~
소년의 허리와 엉덩이가 어디쯤일까.. 헤메던 그녀.
히프에 조금 못 미치는 햄스트링 근처에~
발 뒷꿈치를 슬쩍, 모아 당겨본다.
그렇게 민규가 좋아하고 애무하고 싶은 하연의 발..
그 예쁜 발이 지금 약간 쭈욱 발가락이 펴진 채
민규의 허벅지 뒤쪽을 감싸주고 있다.
스슥~
하연과의 쪽... 쪽...
작은 흐느낌처럼 달달하게 이어지는 입맞춤.
그 쪽쪽 거리는 흡착음이 아주 듣기 좋았다.
아까와는 다르게 부끄러움으로 다시 얼굴이 물드는 하연..
자기도 모르게 발가락 끝에 힘이 들어가서
꾸욱~
사랑스러운 남친의 허벅지를 더욱 누른다.
빨간색 매니큐어가 요염하게 빛났다.
예쁜 발가락도 섬세하게 길이 들여졌는데..
아마 민규가 지금 키스를 멈추고 그녀의 발가락을 본다면...
젖가슴 못지않게 미쳐서 쭉쭉 빨고 난리도 아닐 것이다.
“우음... 쮸옥.. 후후후...”
“쭈줍... 쫍...”
“쫍.. 조금.. 진정이 됐어, 우리 민규~? 쫍..”
“후흐.. 쫍.. 그런가봐.. 쫍..
너 입술 진짜 달다..”
“호호.. 그렇게.. 쫍.. 내 입술이 달고 맛있니?”
“그럼~ 오랜만에 먹어보니까 더 맛있어..”
“치잇.. 쪼옵.. 그런 표현도 니가 하니까..
쫌 어색하다 얘..”
“나만 그렇게 입술을 먹는건 아니잖아~ 흐흐..”
“뭐어? 무슨 뉘앙스가 그래~”
“하연이 너도 나랑 키스하니까 좋아 죽는데 뭘ㅋ”
“칫~~ 말도 안돼.. 쫍..
아잉 참, 얘기하고 있을 때는 혀좀.. 으응..
쫍.. 내버려두라고 좀.. 쫍..”
키스를 나누는 건지, 대화를 하는 것인지..
둘의 달달하고 은밀한 사랑의 속삭임은 이어졌다.
민규도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하연의 다리가 자신을 감싸는게 아닌가.
왠일이야.. 이런 횡재가..
허벅지 조금 아랫부분을 부드럽게 붙어서 안아주는데..
그 기분이 묘하고 짜릿했다.
불끈-! 힘차게 솟구치는 자지.
젖과 꿀이 흐르는 가슴을 먹을 때도 항상 서있던 그놈이
누나의 입술을 응석 부리듯 달달하게 먹을때는 잠잠했다.
조금 흥분 가라앉히고 사람되나 했더니~
제버릇 뭐 못준다고 또 날뛸 채비를 한다.
하연도 민규의 불룩한 자지를 느꼈다.
민규가 ‘에이 될대로 되라..’
라는 들뜬 기분으로 하연의 아랫배에 사타구니를 문질렀다면,
하연은 조바심이 나서 꿀꺽..
걱정되는 마음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었다.
머릿속이 복잡한 하연인데..
앗?
느닷없이 입술과 뺨 주위를 간질 간질
어린 아이처럼 좋아서~ 혀로 핥던 민규가
이번엔 하연의 귓불을 “츄릅...” 핥는 것이다.
우왓..!.....
다리가 저절로 오므려졌다.
오금이 저린다..
섹시한 그녀의 옆 얼굴을 보며 욕심이 나는 민규.
그 질척거리는 혀가 넘실 넘실..
여인의 얄쌍한 귀를 살짝,
가볍게 힘주어 물고 조근 조근~ 약간씩 깨물어본다.
하연은 저도 모르게 민규를 부둥켜 안은 두 다리와 팔에
힘이 스르르... 들어갔다가 빠졌다가..
아득해지는 기운을 맛보았다.
뭔가.. 말로서 형언하기가 어렵다.
이런 애무.. 때로는 지겨울만큼 받아봤는데.. 딱히 새로운 자극도 아닌데..
아까부터 이 모자란 놈이 뭣도 모르고 하는 페팅은..
하나 하나, 꺼져 있던 전신의 숨겨진 스위치를 키고 있었다.
혀에 닿는 감촉과 자잘하게 훑어대는 그 축축한 맛..
누구와도 다르지 않은데~
오직 받아들이는 그녀의 소름끼치는 감각은 유달랐다.
내가 오래 기다렸던 사람이, 바로 민규였나?
몹시 혼란스럽고 작은 패닉에 빠진다.
티를 안내며 숨기고 싶지만,
자꾸만 몸은 그의 삐쩍 마른 몸에 안기고 싶어지고..
더 살갑게 부둥켜 안고 맨살을 부비고 싶다.
아, 나 어떻게 된거야 도대체..
작은 목소리로 흐느끼듯~
길고도 짧은 탄식이 이어진다.
하연의 목소리는 본래 허스키에 가까운데
지금 이 순간은 원래의 경직된 톤에 비해 한층 들떠 있었다.
“흐읏! 귀.. 귀는.. 너무 간지럽잖아~...
아흐으응.. 민규야.. 응?.. 그만.. 간지럽고.. 못참겠어..”
“흐흐흐흐.. 너 되게 귀엽구나.. 요거 요거”
“아응, 우흐으응.. 혀좀 그만 넣어..”
하연의 애타는 몸짓과 떨리는 목소리가 예사롭지 않다는걸 알자
민규도 점점 자신감이 생겨 갔다.
이 도도한 가스나, 이러면 진짜 내 자지를 넣으면 까무러치겠는걸..
벌써부터 기대감에 치솟은 페니스가 울큰~ 힘이 들어간다.
하얀 귓불과 귓속도 민규의 침 범벅이다.
청결에 신경을 많이 쓰는 하연인데...
지금의 찝찝하기 그지없는 불쾌한 기분이 달가울리 없다.
하지만 옛 남친이라서일까..
그의 침과 어울려 그녀의 땀이 맺히는 감촉은, 그렇게 싫지 않았다.
아, 이 자식 고만 좀 하지..
하연의 잔털이 작은 텃밭처럼 뽀송 뽀송 나있는 목덜미를..
쭈르르.. 능글맞게도 핥아내린다.
민규의 느끼한 혀가 찰싹~ 찰싹~
살갗을 예민하게 자극하며 끈끈하게 들러붙자,
하연은 또다시 수치스러움에 얼굴을 새빨갛게 붉혔다.
부끄러워서, 미칠 것 같아..
쥐구멍으로 들어가 숨고 싶었다.
정말 왜 이러니 하연아? 처음도 아니잖아..
민규가 선물해주는 짜릿- 짜릿-한 쾌감은
예의 진수오빠나 재성오빠와는 정말 다르게 다가왔다.
다를 것 없는데..
똑같은 사람이고, 똑같은 방식으로 애무하고 스킨쉽하는데..
아니 오히려 서툴고 더 경박하면 더했지
매너있고 정중하다거나, 차라리 능수능란하기라도 하면 모른다.
그런 것도 없이 어설픈 아마추어가 지 내키는대로 애무하는 것인데..
바로 그 서투르고 불안한 애무에~
콧대 높은 그녀의 전신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하연의 머릿속을 모르는 민규는
그저 가만히 그의 품을 꼬옥~ 끌어안고 순종적으로 있자..
좋아서 이러는구나~ 확신할 뿐이다.
눈을 지그시 감은 그녀의 다소곳한 얼굴이 매우 사랑스럽다.
새하얗고 보드라운 목덜미를 쭈읍.. 쭈릅..
맛있게 핥고 침으로 바르다가~
이따금씩 귀여워 못견디겠는 하연의 앵두빛 입술을 맛본다.
쪽.. 쪽..
“밍규야.. 나 너무 민망해..”
“흐흐~ 왜? 좋아서..?”
“........
니가 너무.. 저질스럽게.. 입으로 그러니까..
얼굴이랑 뺨이랑, 목까지 너 침이잖아.. 어떻게 할거야 이거?”
“ㅋㅋㅋ 그래서 따지는 거야 지금?”
“우쒸~ 진짜 못된 짓만.. 어서 닦고 싶다고.. 밥팅아”
새초롬하게 눈을 가볍게 흘긴다.
그 모습도 정말 귀엽다.
앙증맞은 표정도 새롭게 깨닫게 된다.
다채로워지는 그녀의 애정표현과 애교들.
그 하나하나가 바라보는 민규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헤헤~ 그러면 이제.. 드뎌..”
“응..?”
“가만 있어봐, 조금만 있다가 다 내가 닦아줄게”
“...... 뭐하려고?”
“알면서~ㅋ”
우려하고 가슴 졸이던 하연.
참을만큼 참았던 민규, 이제 스르르~
하연의 타이트한 검정 원피스 아래로 그의 손이 들어간다.
위쪽의 빨간 브래지어처럼
아래도 같은 색의 섹시한 꽃무늬 팬티를 입었다.
꿀꺽...
스르르~
자신감이 붙은 그의 마른 손이, 그녀의 팬티를 끌어내린다.
이제 다 왔어.. 골인 지점으로 향해 간다..
떨림이 멈추지 않는 손길이~
조금씩 조금씩.. 그녀의 하연 허벅지를 미끄러졌다.
“저기.. 민규야”
“응~”
“......미안한데.. 그 쯤에서 그만하자”
“... 뭐?”
“그만하자고..”
바보 같은 얼굴로 입이 귀에 걸린 채-
그렇게 하연의 팬티를 양손으로 쥐고 끌어내리던 민규.
날벼락 같은 소리에 고개를 든다.
하연의 붉게 물든 얼굴이 그를 응시하고 있다.
약간의 망설임으로 흔들리는 눈빛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결연함이 담겨 있는 표정이다.
“...... 왜 이래? 갑자기..?”
“갑자기가 뭐야..
그 만큼이면 이제 즐길 만큼 많이 했잖아~”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
너 왜이러는.. 거야, 하연아.. 여기까지 와놓고..”
“하아~ 여러말하기 귀찮아..
저리 비켜, 나 피곤해”
여기까지 와서 멈추라고?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이게 현실인가..
벙찐 민규를 가볍게 밀치고, 하연이 팬티를 올려 입었다.
그리고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침착해진 얼굴로 가만히 그를 바라본다.
“뭐야 지금, 장난치는 거야 정하연?”
“장난을 왜쳐. 흥분하지마. 옆집에 들린다”
“.......
흥분을 잔뜩 시켜놓은게 누군데.. 썅.. 진짜 너무하잖아”
민규의 입에서 울분을 참지못한 쌍 시옷소리가 나오자,
미안함에 가만히 듣던 하연의 얼굴색이 변했다.
“너 지금 뭐라 그랬어..?”
그 말한마디를 던지며 찌릿~ 매섭게 째려보는 그녀.
불만이 그득한 얼굴로 툴툴거리며 열여덟을 찾던 민규..
하연의 표독스러운 눈매를 보고 급히 움찔- 한다.
“뭐를..?”
“욕했지, 방금?”
“... 욕안했어.. 쪼끔 입에서 발음이 샜지..”
“그래?”
“... 엉”
잠깐 혼냈다고 금새 위축되는걸 보고,
오히려 하연의 마음이 짠~해졌다.
이 녀석은 모를 것이다.
조금 전까지 자기 자신도..
좋아서 짜릿 짜릿 죽으려했었다는 걸..
초인적인 의지로 안돼.. 안돼..
정말 어렵사리 멈추라 지시했다는 것을.
“호호~ 방밍규쒸, 삐진 것 아니지?”
“아니야 그런거..”
“뭐야~ 풀이 죽어갖고~ 남자답지 못하게~”
“남자답지 못하긴.. 참나..
이렇게 시무룩하게 만든 사람이 누군데?”
“뭐래, 궁시렁 궁시렁~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말이 많아”
오늘 이 시간까지 따듯하게 잘 대해주던 이 녀석은
역시.. 가짜였나?
그런 회의감과 배신감에..
기가 죽으며, 힘없이 고개를 돌렸다.
나쁜 년..
그런 민규의 안쓰러운 얼굴을 보고, 하연이 슬그머니 웃는다.
“야~ 여기 좀 봐봐 밍규야..”
“.....”
“야~아~ 겨우 그거 못하게 했다고 삐쳤어?”
“겨우라니..”
“하하하~”
볼멘소리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다.
멘탈이 나간 얼굴의 민규를 보고 하연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어떻게 하지? 어떻게 조금이라도 달래줄까..?
생각 끝에 부드럽게 웃어주며 말했다.
“너~ 이제 어떻게 할래.. 집에 갈거야?”
“가야지.. 가라고 등떠미는 것 같은데”
“잉~? 가라고 안했어 바보..
미안해서 가지말라고 그러는거지”
“-_- 뭐 어쩌라는 얘기야?”
“킥킥, 나 금방 씻고 옷 입고 나올테니까..
그동안에 여기 누워서 좀 쉬고 있어.. 알겠지?”
“병주고 약주고~ 정하연 가지가지하네.. 참..”
“호홋~ 아까는 미안했다구..”
“...... 야!”
“깜짝야.. 왜 소리질럿!”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소리를 꽥 지른다.
하연은 놀라서 얼굴이 파래졌지만, 금방 맞받아쳤다.
“헛소리 하지말고, 이유나 말해봐!”
“무슨... 이유?”
“왜 팬티 벗기는데, 그만 하자고 한거야?”
“으..응..? 그건..”
“말해봐, 그 얘기하면 너 기다릴게~
아니면 나 바로 가버릴거고, 이제 너 앞에도 안나타날 거야”
조금 오버하고 있었다.
당장 내일 모레 일 도와주러 와야하는데?
녀석의 성격을 익히 아는 하연은 웃음을 겨우 참는다.
“내 앞에 안 나타난다고? 겨우 이런 일로 나 안보게~?”
“그, 그럴지도 몰라..”
“ㅋㅋㅋ
알겠어, 미안해..”
“.. 너 짜식아.. 사람을..
이렇게까지 흥분시켜놨으면, 쫌 책임을 져아하는 것 아냐?!”
“으휴~ 알았다고..
나도 큰 소리 칠 입장이 아닌거 알아..”
“어떻게 할거야 이거..
이거 내 꼴른 자지 어떻게 할 거냐고?”
“.... 뭐라고..?”
민규, 작심한 듯이 막 뱉는다.
여간하면 눈 깜짝 안하는 하연도 말문이 막혔다.
저런 직접적인 말을 하는 애가 아닌데...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꿈뻑 꿈뻑~ 눈만 뜨고 있다.
“... 와... 너도 그런 말하는구나..”
“나 화났다 지금? 자꾸 우습게 사람 얕보지마”
“알았어~ 나도 장난치는 거 아냐.. 진정좀 하자.
........
휴.. 그렇게 내가 멈춘 이유를 알고 싶어?”
“그래!”
하연은 쓴 웃음을 지었다.
말로 차분히 타이르면 납득할 것 같지만,
굳이 그런 설명까지 해야할 필요는 못 느꼈다.
그러느니 차라리 다른 걸로 어떻게든 납득시키고 싶었다.
아!
그래... 그거라면..
“민규야~”
“.....”
“아웅~ 자기야아..”
“......”
“후후, 우리 민규씨 많이 삐졌어?”
“후딱 씻고와”
“쿡쿡, 씻는거 말고 지금 더 급한게 생각났어~”
“...?! 우왓~?”
“히힛, 조용히 좀 해.. 옆집에 다 들리겠다”
“너 뭐하냐??”
“왜~? 이런걸 하고 싶던거 아니야?”
“야.. 야.. 너.. 미쳤냐...”
“킥킥~ 나 멀쩡하거든?”
“.......”
“... 입으로.. 기분 좋게 해줄게..”
하연이 민규의 죽어있는 그것을 움켜쥐는게 아닌가..
이게 미쳤나?... 무슨 짓이지?
얼어 붙어버린 민규.
뻐끔, 뻐끔, 금붕어처럼 하연을 들여다본다.
하지말라고 차마 말은 못하고~
능숙하게 그의 바지 지퍼를 내리는 하연을 보고
민규는 얼어붙은 채 숨소리도 낼 수 없었다.
“저기 저..
하, 하연아.. 정씨~!~”
“아휴.. 소리 지르지 말랬잖아.. 왜?”
“너.. 아까는 차갑게 딱 끊어버리더니 이래도 돼?”
“왜? ㅎㅎ
하기 싫으면 그만둘까~? 선택해 니가~
난 너무 미안해서.. 어떤 식으로든 기분 풀어주려는 거야..”
“.........”
“하지 말까?”
장난기 그득한 눈빛이 귀엽다.
민규의 쪼그라드는 심장을 쥐었다 폈다 하고 있다.
하연에게 다시 농락당하는 기분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 민규에게 자존심 따위는 아무 가치도 없었다.
꿀꺽...
“.... 아냐! 아냐, 해줘! 너무 좋아 지금..
좋은데.. 완전 놀라서.. 딸꾹!~...”
“깔깔~ 그럼~ 계속해도 돼?”
“..... 응...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우왓?~~ 자지 금방 커졌다~”
하연은 조금 전에 삽입 못하게 막은 것 때문에 더 미안한 얼굴이었다.
친구 아닌 친동생 같기도 하고..
민규보다 더 조급한 마음이 드는 것은 하연일지도 몰랐다.
이렇게 보내면 후회가 남을 것 같다는 생각.
부시럭 부스럭~ 얼마나 힘차게 금방 섰는지
팬티를 헤집고 좆을 꺼내기도 쉽지 않다.
그만큼 민규의 거근은 바지춤에서 꺼내기 힘들 정도로 단단히 서있다.
손에 잡히는 느낌이 심상치 않다..
민규의 자지를 쥐는 하연의 하얀 손도 떨린다.
“나왔다.. 겨우 꺼냈네..”
“후아~ 너 손 디게 부드럽다..
만지는데 그냥 쌀거 같아..”
“...... 야, 너 이거~... ”
“왜?”
“뭐가 이렇게 커..?”
“뭐..? ”
대박......
하연은 넋이 나가 있었다.
눈은 함지막만큼 커져서, 입과 함께 한동안 다물어지지 않는다.
민규의 육봉은 상상외로 거대한 막대기였던 것이다...
뭐야 이게 대체?!?
하연이 괜히 오버하는 것이 아니었다.
실로 민규의 발기한 자지는 대단한 사이즈였다.
꿀꺽~
순식간에 주마등처럼, 그동안 잠자리를 가졌던 남자들의 사이즈가..
하연의 머릿속을 빠르게 스치고 지나간다.
이만한 크기가 지금까지 있었던가?
아냐, 없었어..
하연은 머릿속으로만 "말자지 같아.."고 되뇌인다.
그리고는 그런 저속한 생각을 했다는 사실에
얼굴을 홍당무처럼 새빨갛게 붉혔다.
나도 참..
왜 말의 그것.. 같다는 생각을 했을까..
그것은, 정말 민규의 분신이 기절초풍할 정도로 커서가 아니었다.
물론 크긴 큰데.. 그것 보다 하연이 느끼는 괴리감 때문이었다.
비실비실하고 늘 말라깽이의 몸을 보다가~
왠만한 대한민국 성인 남자의 규격을 가볍게 초월하는 페니스를 보니..
연약한 그의 체구와 전혀..
매치가 안되는 사이즈에 얼떨떨한 것이다.
하연은 계속해서 얼굴이 온통 붉어진 채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입을 가져다 댔다.
움찔-!
그녀의 촉촉한 혀가 수줍게..
민규의 푸른색 귀두에 닿으며 감질나는 짜릿함을 선사해준다.
“으핫!.....”
“후~~ 가만히 있어봐.
?... 쫍.. 쪼좁..”
“.....아우흐하아...”
“후후.. 쭙.. 쪼릅.. 쫍..”
하반신을 달달달달... 격렬하게 떨고 있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사까시..
그리고 그 대상은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옛 여자친구 그녀.
복에 겨운 행복이 지금 그의 사타구니를 가득 메우기 시작한다.
“쯔읍... 후훗.. h.. 쵸릅..”
“아 죽인다... 너.. 잘 빠네..”
“..... 쭙... 호호..
아직 말할 여유도 있고~
훗, 어때~ 이렇게 여기 밑에.. 핥으면 좋으니?”
“좋은 정도가 아니고...
아.. 몰라.. 진짜.. 자지가 녹는다..”
황홀함을 제대로 맛보여주는 하연의 따듯한 혀...
세상에 이런 천국이 있었다니..
여지껏 오른손하고만 열심히 데이트해온 내 청춘은..
아.. 부질없구나..
쓸데없는 상상을 하면서도, 좋아 죽을 지경이다.
하연이 솜씨를 발휘하지도 않았는데-
처음이라서 그럴까.
민규는 하반신 전체가 들썩~ 들썩~ 거리며
그냥 맥이 풀려 자리에 주저앉고 싶었다.
영혼까지...
마치 지금, 하연에게 쑥~ 빨려나가는 착각을 느낀 것이다.
“풉.. ㅎㅎ
너~ 그렇게 내 입이 기분 좋은 거야?”
“어... 진짜로.. 나 바로 쌀것같어 지금..”
“엥~?~ 안돼~
막 나올것 같더라도, 쪼금씩 끝에 힘줘서 참아봐.. 알았지?”
“....... 으으후흐...”
“알았냐고..”
“....... 알았어... 으끄윽...”
“후훗, 자지 맛있어..
음... 츄춥..”
일부러 민규 들으라고 더욱 소리내어 자지를 빠는 하연.
초옵 쪼옵...
시뻘겋게 발기한 자지에, 감칠맛나게 들러붙는 붉은 혀가..
그 얼마나 아찔한 쾌락을 안겨주는지..
민규는 두 다리를 아예 부들 부들..
개거품 물 생각하고 달달 떨고 있었다.
그런 다 죽어가는 모습도 하연은 이해할 수 있었다.
풋~ 연이어 부드럽게 웃어주면서 혀만 까닥 까닥~ 놀려준다.
얼마나 이런 서비스를 받아보고 싶었을까..
내가 마음이 다 짠하다..
오죽하면 이런 생각도 들었다.
너는 이 나이 먹도록.. 업소에 가보지도 않았니..?
그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하연도 민규의 우람해진 좆을 애무하는데만 점점 집중하고 싶었다.
근데 진짜 커...
오빠거랑은 상대도 안돼..
도리도리 머리를 젓는다.
아까 만약에, 망나니 같은 놈이 내리는대로 놔뒀다면..
이 괴물을 그대로 꽃잎속에 받아들였다면..?
생각만해도 몸서리쳐진다..
상당히 기대와 흥분이 되는 것이었다.
쭈웁.. 쪼릅~ 쮸좁쪼좁~
계속해서 민규의 거대한 분신에 아예 얼굴을 묻은 하연.
기분 좋은 흡착음을 내며 맛있게 빠는 소리만.. 거실에 울려퍼진다.
“그.. 그만..”
“쮸옵.. 츄릅... 응? 왜~”
“으....긋....”
“어?? 우풋...??”
“...... 따아아아.....”
“........ 읍!...
쭈릅...”
한 2분 정도 입으로 서비스해줬을까?
아무 예고 없이 힘차게 댐이 무너지며~
끈적거리는 정액이 입안을 쏜살같이 채우고 들어온다.
하연은 너무 놀라서
어떻게 하지?...
아무 생각을 못하고, 입 안에 민규의 좆을 그대로 물고 있었다.
얼마나 입으로 해줬다고.. 바로 나오냐..?
어지간히 조루긴 한가보다..
근데 문제는 나오는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것...
촤악~! 촤악~! 촤악~!
3~4번에 걸쳐서..
화산이 시원하게 펑~ 펑~ 분홍색 깊은 동굴 안에서 폭발한다.
..........
질펀하게 다 싼 것 같다.
사정을 마친 뒤에도, 하연은 차마 입을 그의 귀두에서 떼지 못했다.
입안에 가득 담겨있는 뜨거운 그의 정액 때문에..
어쩔 줄을 모르며~ 민규만 바라보고 눈짓한다.
“............
흐헤헤헤....
고마워.. 끝내줬다..”
“......우읍~ 읍읍~”
“응~ 뭐라고?”
아.. 너무 많이 싸서 놀랐다는 거지..?
미안해 ㅋㅋㅋ 나도 처음인데 그렇게 나올줄 알았냐..”
“우읍~ 읍흡~!”
“응..?”
아, 휴지?
그제야 하연이 성난 눈초리로 쏘아보며
탁자 위를 손끝으로 가리키는 걸 보고, 얼른 휴지를 주워준다.
하연은 메스껍다는 얼굴로,
입 안에 꽉 차있는 민규의 올챙이를 조금씩.. 아래로 흘리기 시작했다.
“으엑...”
“...... 와....”
“... 으... 써...”
“ㅋㅋ 미안해~ 너무 좋아서 입에다 쌌다~”
생각보다 많이 쏟아져 나온 양에, 질겁을 하는 하연.
모두 남김없이 휴지에 뱉어낸 후~
희뿌옇게 웅덩이가 모일 정도로 뭉치고 또 뭉친 휴지를 들어보인다.
그걸 보는 민규도 머쓱한지, 뒷통수를 긁는 모습.
“.... 야~ 아흐~ 나 죽다 살았잖어..
너! 뭐가 이렇게 양이 많아??...”
“......헤헤헤헤..”
=
아휴.. 단조로운 스토리만 쭉쭉 나가면 더 잘써지는데, 이렇게 세세한 묘사들을 할수록 시간이 더 걸립니다.
간단하게 할 얘기만 전개하면 이야기가 빠를텐데
자꾸만 부분적인 디테일에 집착하게 되는 제 버릇(?)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하연을 아끼고픈 마음에 조금씩 썰이 길어지는 모양입니다.
최근에 제가 준비하는 일들이 있어서.. 조금 늦었습니다.
그래서 죄송한 마음에 듬~뿍 적었어요.
지난회에 예고 드렸었죠?
이번회의 이야기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의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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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6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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