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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2:18 760회 0건
아쿠아 - 57







으으 이걸 끝내야 다음편이 나와요 ㅠㅠㅋㅋ

두개 동시에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ㅋㅋㅋㅋ

감사드려요 이런 호응,,장문의 댓글까지 ㅠㅠ

글이 재밌으면 당연히 독자들이 생길것이고 그에 보답하는것은 또 재밌는 글을 쓰는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많이 부족하지만..

전에도 말했듯이 단한분의 팬이라도..저는 쓰겠습니다~ ㅋㅋ

그래도 이런 달달한 소설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니 참..다행스럽네요^^

저도 이 작품에 애정도 가고 맘같아서는 정말 네버엔딩 스토리로 가볼까 싶지만 ㅋㅋ 무리.....



말씀드렸다시피 다음 글도 재밌을거예요^^

즐겨주세요^^

그럼 이번 이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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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들어가보니 아무도 없었다..

아무래도 하윤이는 유진이네 방에 가있는 듯 했다.

옷을 편하게 갈아입고 위에 팀복만 그렇게 걸친 채 나도 한시바삐 유진이 방으로 향한다.


"똑똑"

"들어와~"


평소와 다름없는 유진이 목소리가 나를 맞이한다..

방으로 들어가보니 한창 얘기중이었는지 아니면 이제 막 시작을 하려는지 파악이 쉽지않은 분위기다..

그도그럴것이 보통때와는 다를게 없는 그냥 별일 없는듯한 분위기였다.

아영이가 아직 시무룩 한거빼고는..

분위기를 살짝 전환시키려 내가 나서서 그녀들을 부추긴다.


"다들 여기 있지말고~ 우리 오늘 저녁은 여기 어디 나가서 먹을까?"

"오오~ 니가 쏘는거냐?"

"야~ 내가 돈이 어디있냐~ ㅋㅋ뭐 그래도 어느정도는 내가 감당하마~ ㅎ 나가자~"

"그럴까..?


하윤이도 곧 동조하는 듯 하더니 내 뜻에 함께한다.

아영이와 유진이 역시 잠시 머뭇거리는듯 했지만 바람을 쐬서 나쁠건 없었나 싶다..

주섬주섬 옷들을 챙겨입더니 나갈채비를한다.


"아 나도 옷좀 갈아입고 올께~"

"그래~ 아 하윤아~ 옷 갈아입고~ 선생님 방앞으로 올래?"

"응? 거긴 왜?"

"아 재인이 데려갈라구~ ㅋ"

"그래^^"

"오오~ 이재희~ 재인이까지 안잊어버리고 챙기고~ ㅋㅋ"

"야 당연하지~ 우리 마스코튼데~ ㅋㅋ"

"ㅋㅋㅋㅋ"


그렇게 하윤이는 옷을 가지러 가고 나와 아이들은 재인이를 데리러 선생님 방으로 향한다.


"똑똑"

"네~"

"응? 너희들 왠일이야 또?"

"아 선생님 재인이 잠시만 빌려도 될까요?"

"뭘 빌리고 말고가 어딨냐 ㅋ 근데 왜?"

"저희 오늘 저녁 산책 나갔다가 밖에서 간단히 먹고 들어와도 되죠?"

"흐음..뭐 안될건 없지만...너무 여유부리는거 아니니? 그래도 명색이 합동훈련인데.."

"밥만먹고 일찍 들어올께요~ 바람도 쐴겸 ㅋ"

"그래 그럼..너무 늦지말고~ 내일도 해야하니까..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해야지~"

"네~ 아..선생님도 같이 가실래요?"

"응? 아냐아냐 나 어차피 저녁에 새롬이랑 그 남선생이랑 할것도 있고..너희들끼리 갔다와~ 재인아 뭐해~ 얼른 옷 입어~"

"아네~"


선생님말이 사실인지 아님 우릴 배려해서 하시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녀는 그렇게 재인이를 준비시키고는 잘다녀오란 말만 한다.

재인이도 신이 났는지 어느새 내 팔짱을 자연스럽게 껴 오며 헤헤거리면서 귀엽게 웃는다.


"근데 여기 뭐 있는지 모르는데...음음..."

"그냥 나가서 보이는데서 먹음 되지 뭐~ ㅋ"

"아 그럴까? 아영 괜찮아?"

"아 응..난 뭐..아무거나.."


아영이의 눈치를 살피며 말을 걸어봤지만 담담한 대답뿐이다..

곧 하윤이가 오는것이 보이고 손에 자켓 하나를 더 들고 있는것이 보였다.


"응? 내껀 왜 가져왔어~"

"너 그러고 가면 추워~"

"아 괜찮아..여기 우리동네보다 따뜻한데 뭐.."

"그래도 입어~! 또 컨디션 안좋아져서 그러지말구.."

"아..고마워.."


그녀가 챙겨주는 이 마음씨에 감동도 감동이었지만..유진이와 아영이 앞에서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유진이는 여전히 그런 우리를 놀려댄다.

그 놀림이 오히려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 같다.


"오올~ 벌써부터 내조하는거야? ㅋㅋ 재인아~ 우리 불쌍한 재인이~ 거긴 니 자리가 아닌듯 하당~ ㅠㅠ"

"시러요~ 내가 여기있을꺼야~"

"ㅋㅋㅋㅋ오 강하게 나오는데? 하윤이 라이벌들이 만만치 않아~"

"아 뭐라는거야~ 얼른 가자~"

"근데 재희가 여기 뭐 있는지 모른다고 또 저러고 있어~"

"아 여기 나도 잘 모르는데 전에 축제때 그 옆쪽에 간단한 밥집같은거 있던데..덮밥이랑 우동이랑 그런거 팔구~"

"오오 좋다~ 거기 가자~"

"야! 이유진! 술은 안된다~"

"야 나도 알거든? ㅋㅋㅋ날 뭘로보고~"


그렇게 우리들은 낯선 학교를 나와 낯선 동네로 들어선다..

축제때 지나가본 곳이었지만 그래도 그때와는 분위기가 무척 다르다..

하윤이의 기억에만 의지해 길을 찾아갔지만 그 식당을 찾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우리 다섯명은 가게로 들어가 방위에 자리를 잡고 테이블에 옹기종기 둘러앉는다.

메뉴를 보니 가격이 그리 쎄지않았다..이정도는 내가 충분히 감당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흐음...오늘은 내가 살께~ 그동안 너희랑 제대로 뭐 먹은적도 없네~ ㅋ 사준적도 없고~"

"야~ 맨날 맛있는 밥 해주면서 뭘 ㅋ 그래도 뭐 이왕 사주겠다니 잘먹을께 ㅋㅋ"

"오~ 그렇게 생각해주니 기분 좋은데? ㅋㅋ 그래 뭐 맘껏 시켜~"

"오예~"


다들 그렇게 조금은 기분이 풀어진채 여느때와마찬가지로 왁자지껄 각자 음식을 주문한다.


"근데...어떻게...마음은 정한거야?"

"응? 나?"

"응~ 그럼 유진이 너말고 또 마음정할 사람 있냐? ㅋㅋ"

"흠...뭐...그냥...아까 말했듯이 그럴건데~"

"야~ 자꾸 왜그러냐구~ 나 괜찮다니까~ 참나..너 자꾸 그러면 내가 더 미안해지고 내가 더 이상해지잖아~"

"넌 조용하라구 이 꼬맹아~"

"이게~~"

"아우 좀...."

"유진이가 무슨 말 하는지는 알겠는데..아영이도 납득을 할 수 있어야지~ 그리고 정말 아영이 때문이라면 나중에 후회하거나 그러지 않겠어?"

"나중은 나중이고...지금은 얘랑 같이 안하면 안할래~"

"에...."


유진이는 자신이 그렇게 아영이를 생각한다는 사실이 자기 자신도 살짝 민망했는지 눈도 마주치지못한채 고개까지 돌려가며 웅얼웅얼 말을 한다.

아영이 역시 뭐라 더이상 반박도 못하고 그런 유진이를 야속한 눈빛으로 바라만 보고있다.


"아 됐어~ 더이상 얘기 해봐야~ 똑같애~ 나갈거면 다같이 나가고 누구 혼자만 못하고 그러는거 싫어 이제~"

"뭐가..."

"아냐 됐어~ 그냥 아영이가 불쌍해서도 아니고 아영이땜에 내가 하고싶은거 안하는 바보도 아니고~ 말그대로 이게 내가 하고싶은거니까..그냥 그렇게 하도록 해줘~"

"너 정말..."

"재희 그만해~"

"하윤아.."

"언니 정말 후회는 안하는거지?"

"응 안해.."

"알았어.."

"하윤아~ 뭐야ㅋ 뭔데 그렇게 쿨하게 인정하는거야~"

"뭐 어쩔 수 없잖아~ 본인이 후회안한대고..뭐...둘 사이 보기 좋으니까 윈윈아냐? ㅋ"

"아니 그리 간단한 문제가.."

"간단해~"

"으음...-_-"


난 선생님의 말씀대로 조금 더 그녀를 설득해 보려 했다..

아니 적어도 그녀의 속마음을 알고싶었다..


"유진~ 갑작스럽게 그렇게 되어서 얼떨떨 하겠지만..아까부터 계속 아영이 눈치봤잖아~ ㅎ 그러지않았다면서 갑자기 아영이손까지 잡고 같이 안하면 안한다니 그러는거잖아 우리가.."

"하아..."

"그래 이 바부야~ 뭐라도 내가 알아듣게 얘길 해봐 이 땅꼬마야~"

"이게 어디서 땅꼬마야~ 언니한테~"

"우끼시네~"

"아 몰라 어쨌든....음..."


그녀는 잠시 그렇게 골똘히 무언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천천히 말을 꺼낸다.


"그냥..난 수영 선수를 할 생각도 없고...더더군다나 대회나 선발전엔 더욱이 관심도 없었고...단지 기록이 잘나왔다는것 만으로 대회를 나가서 주목을 받고 또 다른 가능성이 생긴다는게..나로서는 부담이야.."

"아.....왜..?"

"아니 너나 하윤이는 지금 누가뭐래도 최고라고 자부하고..물론 정원이도....근데 나는 기록이 조금 좋을 뿐이지..이런 기회나 이런 길은 나에게 생소해...그렇다고 수영을 죽어라 연습하는것도 싫고.."

"너 수영 좋아하잖아~"

"그니까...그니까 그만하겠다구.."

"그게 무슨소리야~"

"그니까...죽도록 연습하는 거 싫다고..대회나 선발전이나 이딴것들땜에 수영을 싫어하게 될까봐 그게 겁난다구..."

",,,,?"

"너희둘 처럼 엄청 잘해서 자신감이 만땅이면 내 성격상 다 쳐부수겠다고 난리라도 피겠지만..지금은 난 아무것도 아니야~"

"그니까 같이 열심히 연습해서.."

"아우 좀..내가 하는 말 듣구 있니? ㅋㅋㅋ그냥..지금 즐기는 것처럼 그렇게 하는게 좋아 난...너희들이랑 아영이랑 지지고볶고 이렇게 즐겁게 연습하는게 좋다구...재희 니말대로 수영 좋아해~ 물도 좋고~ 다 좋아~ 근데 니네랑 하니까 더 좋은거지~ 그게 하나의 수단이 된다고 생각하면...뭔가 이상해 뭔진 모르겠지만.."

"그럼..."

"그러니까...아영이땜에 내가 안하고 아영이 눈치보는게 아니라...오히려...내가 아영이한테 살려달라고...부탁하는거라구.."

"뭔소리야..그게.."

"나 그냥 여기서 너희들이랑 재밌게 연습하는걸로 만족할 수 있게..아영이한테 도와달라는 거라구..나 이상한 길로 가지않게..."

"그래도...가능성이 있으니까 추천을 해주신다는거잖아...얼마든지 할 수 있는거잖아.."

"그렇겠지~ 근데~ 솔직히 물어볼께~ 재희랑 하윤이 니네는 왜 대회에 나가고 왜 선발전에 나가려는거야?"

"아직 선발전까진 몰라.."

"아니 그러니까 왜 하려는거야? 수영?"

"그야.....제일 자신있는거고...또 좋아하기도 하고...음..."

"선수 할생각은 있는거야?"

"아..뭐 잘 해봐야지~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르니.."

"자 그래...그럼...하나더....내가 하윤이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응? 그게 무슨 소리야? 하윤이를 왜 넘어서? 그거랑 무슨 상관인데?"

"말해봐 솔직히~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열심히 한다고 해도..하윤이를 이길 수 있을까?"

"아니 너는 다른강점이 있으니까..."

"답답하네..ㅋㅋㅋ너희들은 지금 최고의 실력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선수가 될지안될지..잘해야 되는거고..그렇게 불투명한말만하잖아...그럼 나는? 난 뭘 목표로 하고 대회에 나가고 선발전에 나가야되?"

"아...."

"ㅋㅋ거봐...나 수영 좋아해~ 재미도 있고~ 또 재희덕분에 나름 이제 자신감도 생겨서~ 꽤 으쓱해지기도 했고~ 근데 수영의 길로 가면..난 할게 없어...목표? 그런건 너희들이 이뤄야 하는거야...난 아냐~"

"그래도 해보지도 않고.."

"안해봐도 다 보이니까 하는말이다..ㅋ 그러면 나랑 아영이랑 다를게 없는거야~ 아영이 수영 좋아하지..그리고 꽤 잘하게 됐지...자신감도 생겼지...단지 내가 아영이보다 몇초 빠르다는게 내가 수영을 계속해야 되는 이유라면 그건 싫다는 거야~"

"흐음....."

"그니까 이제 그얘긴 그만해...그리구 아영...."

"으응?"

"나한테 미안해하거나 난처한 표정 짓지마..너때문 아니야...니가 나를 좀 구해달라구...떼쓰는거야 나 지금..."

"....."

"나...그냥 이렇게 니네들이랑 재밌게 수영하는걸로 만족해..그니까 그냥 여기까지만 할래..."

"너 대회 나가도..뭐라 안해...그리고 대회나가도 다 같이 할 수 있는거잖아.."

"싫어...그냥 너랑 지지고볶고 펜션이다 마트다 하면서 그렇게 살래...수영은 지금 이거면 아주 만족하다구...어디 물이 빠져도 안죽을거 아냐.."

"ㅋㅋㅋ바부야.."


유진이의 진심이 느껴졌는지 아영이는 어느새 눈물이 글썽이고 있다.

나와 하윤이 역시 그런 그녀의 뜻을 이해했고..또 받아들이려 애썼다.

그녀가 한말 한마디한마디가 틀린것이 없었다..단지 기록만으로 대회를 나가서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싶었다.

나와 하윤이 역시 정해진건 없다..선수가 된다고 해도 그걸로 될런지...아니면 또 무언가가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단지 좀 잘한다는 이유로 추천까지받고 가능성을 제시받았다.

하지만 그 길은 유진이에겐 낯선길일 뿐이었나보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두려움이 아니다...그녀는 그녀가 뭘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하고싶은지 나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었으니까..

아무래도 아영이가 대회에 나가기 힘들다는것을 알고, 아영이가 나가면 같이 나간다는 말을 했을것이다..

우린 어느 누구도 더이상 유진이를 설득하려 하지않았다.


"하아..알았어 알았어 ㅋ 이제 그만하자..근데 니네 완전 베프된거 아니냐? ㅋㅋ아영이랑 유진이?"

"뭐 베프까진 몰라도~ 유진이 뜻이 그러하니 내가 좀 도와주도록 하지~ 흠흠~"


아영이가 기분이 썩 좋은지 코까지 벌렁거리며 유진이를 다독이는 척 한다.


"우끼고 있네 ㅋㅋㅋ야~ 너랑 나랑 베프? ㅋㅋㅋ아우 닭살돋아~ 아 정말~"

"야 이뇬이~ 정말~ 너 대회 나가버려!! 너! 내가 무슨일이 있어도 대회 데리고 가라고 탄원서 넣을거야~"

"야~~ 안돼!!"

"그럼 살려주세요 아영님~ 해봐~"

"으으 시러~!!"

"대회 나가고 싶냐?"

"으으으 ㅠㅠ 살려주세요 ㅠㅠ"

"아영님은?"

"야!! 그만해 이제~ 맞춰주니까~ 캌 그냥~"

"안해?"


아영이도 어느새..유진이화 되어간다..ㅠ 베프는 닮는다 했던가...

그런 둘을 보며 기분이 좋아지는 우리였다.


"ㅋㅋ그만들해~ 근데 니네둘 진짜 잘어울려~"

"그치? 나도 그렇게 생각해~ ㅎㅎ 니네 둘 진짜 잘어울려~"

"야 하윤 재희~ 어디서 얘랑 나랑 엮을라고~ -_-"

"야 내가 할소리다~"

"ㅋㅋ니네 그러다 사귀겠다~ ㅋㅋ"

"오오~ 사귀면 해보고싶은게 있긴 한데~"

"아 ㅋㅋㅋㅋㅋ뭐야 ㅋㅋㅋㅋ유진 설마..양성..애..."

"응? ㅋㅋㅋㅋㅋ뭐야 그게 ㅋㅋ아니 아영이 가슴에 맘껏 얼굴 부비적 대보고싶지않아? 난 같은 여자지만 볼때마다 느끼는데~ 참 탐스럽다~ 하고~"

"캬ㅇ아아ㅏ 뭐..뭐라는거야!!!"

"야 넌 애들 앞에서 정말...!"

"아 뭐 어때~!!! 아 그러고보니 재희넌 맘껏 해봤겠구나..캬캬캬캬"

"하아....."


악마다...

오랜만에 악마가 소환됐다..

아영이는 그런 유진이와 툭탁거리며 때리고 있었고 재인이는 입술을 뚱 내민채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치~ 저런 큰 가슴이 좋으냐?"

"재인아..-_-너까지 왜그래~"

"두고봐 돈벌면 수술할거야~"

"헉!!!! 야!! 안돼!!!"


문제는 하윤이였다..괜히 그녀의 얼굴을 보기가 민망했다.

곁눈질로 흘끔 쳐다보니 그녀는 아무렇지않게 아영이와 유진이를보며 해맑게 웃고있었다.

눈치를 보는 내가 바보같았다..

아무래도 그녀는 세상 최고의 쿨녀가 아닐까...

그렇게 나도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그들 틈에 녹아들고 있다..

역시..이들과 있으면 바람 잘날이 없다..하지만..그 바람은 항상 상쾌하기만 했다...

....

우린 밥을 먹고 돌아와 각자 방으로 향한다.

재인이를 데려다 주러 선생님 방으로 가니 선생님이 우릴 맞이한다..


"왠일로 일찍들 왔네?"

"아 ㅋ 밥만 먹고 온다고 했잖아요~ 아 그리구 선생님.."

"응?"


난 식사를 하면서 유진이와 했던 얘기들을 선생님께 들려드린다..

선생님은 처음엔 반박하시며 말씀을 하시다가 내이야기를 끝까지 들으시더니 곧 큰 한숨과 함께 이해를 한다는 표정을 지으신다..


"흐음....알겠어..무슨 말인지...뭐 본인 뜻이 그렇다면 더이상 강요할 수도 없고...ㅎ 그러고보면 참 유진이도 야물딱진 구석이있어~"

"걔가 아마 젤 야물딱질걸요?"

"그런가? ㅋㅋ"

"어쨌든 그렇대요...아영이도 괜찮은듯 하고...그냥...그렇게 걔네들 몫까지 우리가 열심히 할께요~"

"진짜지? 약속했다.."

"헉...아...으...네...ㅋ 뭐.."


본의아니게 엄청난 약속을 해버린듯 했지만 나쁘지 않다..

그리고 사실 이었다...그녀들 몫까지 열심히 하면 되는거였다.

재인이를 데려다 놓고는 하윤이와 방으로 향한다.

내가 용기를 내어 손을 내밀자..그녀역시 자연스럽게 나의 손을 잡아온다..


"넌 왜이렇게 항상 손이 차가워~ 안쓰럽게~"

"ㅋ 니가 잡아주면 되잖아~ 너야말로 항상 따뜻하네~ ㅋ 손 따뜻한 사람은 마음이 차갑다는데...ㅠ"

"아..하..하..ㅋ 그럴땐 뭐라고 하면 되냐~"

"뭘 뭐라그래 그냥 웃어넘기지 ㅋㅋ"

"ㅋㅋㅋ"


우린 그렇게 알콩달콩 방으로 들어왔다.

훈련도 훈련이고 왠지모를 피로함이 몰려와 침대에 몸을 던진다.

그녀도 잠시 침대에 걸터앉아 쉬는듯 하더니 곧 옷을 벗고는 편한 차림으로 다시 침대에 걸터앉는다.


"피곤하네.."

"그치?"

"내일 1대1 대항전인데..괜찮겠어?"

"응? 뭐가?"

"아니 딱 봐도 새롬선생님이 너랑 정원이랑 붙여놓을거 같던데.."

"아 ㅋㅋ그런가? 뭐 ㅎ 하면 되지 뭐.."

"흠..긴장 안되나봐?"

"아 아까 선생님이랑도 얘기했는데..그런 장애물은 얼마든지 즐길 수 있겠더라구~ 처음이잖아~ 나와 비슷한 상대를 만났다는게.."

"아....ㅋ 하긴...뭔지 알거같아.."

"그래? 하윤이 너야말로 경쟁상대가 없어서 모를 줄 알았는데~"

"에이~ 난 가까운데 있었잖아~ ㅋ 뭐야~ 벌써 잊어버린거야? 재희 의외로 냉철한인데?"

"에? 뭐야...가연이?"

"그래 ㅋㅋ 가연이도 진지하게 맘먹고 하면 나랑 맞먹어~"

"아..."


그러고보니 그녀역시 하윤이와는 다른 장점으로 둘이 막상막하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녀 둘 역시 엄청난 라이벌이 아니었을까..


"그러쿤...그래서 너도 가연이를 처음 대했을때 즐거웠어?"

"음..처음엔 어떻게든 이길라고 서로 죽어라 했는데..시간이 지나니까..이건 뭐 어느새 즐기고 있더라고..그아이도 그런것 같았고..그러다가 갑자기 둘이 확 실력이 는거지~"

"오....그런거군.."

"아영이랑 유진이도 그런게 아닐까?"

"그런가?"

"응..둘이 갑자기 좋아졌잖아~ 서로가 서로를 이기려고 악을 쓰다가 그냥 이렇게 재밌게 지지고볶고 하면서 즐기게 되고..누가 이겨도 억울할 거 없이 열심히 해온거잖아~"

"아....그러네...."

"거봐...내가 아까 말했잖아..간단하다구..^^"

"아..대단하다 너두.."

"어쨌든...슬슬 잘준비 하자~ 내일 마지막인데 ..게다가 오전 훈련인데 일찍 자야지~"

"아 응..."

"내일도 잘해~"

"그래~"

"잘하면....음.."

"잘하면?"

"상줄께~"

"에? 무슨상?"

"잘하기나 해~ 자꾸 묻지말구~ㅋ"

"무슨상~??"


왠지모를 두근거림과 함께 그녀를 보챈다.


"무슨상인데~~"

"아우 자꾸 그럼 안준다~"

"헉...안그럴께요~"

"ㅋㅋ 얼른 잘 준비나 해~"

"응..ㅎ"


아직은 살짝 이른 시간이었지만 소화도 다 된 상태였고 내일 오전 훈련땜에 일찍 잠을 청하기로 했다.

그녀와 또 같은 침대에서 꼭 안고 자고싶었지만 명목이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체 오늘은 그냥 푹 잠이나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땅이 꺼지듯 한숨을 쉰다..


"무슨 한숨을 그리 쉬어 ㅋㅋㅋ"

"응? 아...음.....오늘도 같이 자고 싶어서.."

"응? 아....ㅋ 뭐..야..그게 ㅋ"

"ㅋ 아냐 ㅋ 어제 불편했을텐데..오늘은 푹자~"

",,,흐음......재희~"

"응?"

"잠깐 베란다 나갈까?"

"응? 괜찮겠어? 안춥겠어?"

"옷 걸치고 나가면 되지~"

"아 그래 그럼.."


그녀와 난 외투를 걸치고 베란다로 향한다..


"의자..두.."

"아...얼마나 있을라구~ 너 추워서 안돼~"

"괜찮아~ 따뜻하게 입었어.."

"으이구..ㅎ"


그녀의 말을 따라 의자 두개를 가져다가 지난번처럼 베란다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아직 조금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아니면 달빛때문인지..하늘은 완전히 어둠을 간직하지 못한채 짙은 쪽빛을 내비추고 있었고 그렇게 우리는 한동안 그런 서늘한 공기를 들이킨다.

그녀가 손을 내쪽으로 내미는 것이 보인다.

그 뽀얀 손을 잡는다.

그녀는 그렇게 내 손을 잡고는 자신의 두손으로 감싸고는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손길만으로도 나의 가슴은 미칠듯이 뛰고있었다..

아무말도 하지않았지만..기분은 최고였다.

그녀는 그렇게 기분좋은 표정과함께 눈을 지긋이 감고는 차가운 공기를 쓰읍~ 들이마신다.

참 이쁘다...

아무리 봐도..이뻤다..

그렇게 넋을 놓고 바라보고있는데 그녀가 감았던 눈을 뜨더니 내쪽을 돌아본다.

내 마음을 들킨것 같아 살짝 시선을 피하고 먼산을 바라보는데 그녀가 어딜 보는거냐며 깔깔거리고 웃는다.

그렇게 한바탕 웃고는 다시 말없이 서로 기분좋은 표정만 짓고있는 우리들이었다.


"음...."

"응?"

"음....."

"왜 ㅋ 무슨 할말 있어?"


그녀가 잠시 머뭇머뭇 거리더니 나를 다시 바라본다.

이번엔 시선을 피하지않고 그녀를 쳐다본다...최대한 사랑스럽게....아니..사람스럽게 ㅠㅋ


"음...지금이라면...고백해도 잘 받아줄 수 ..있는데 헤..."

"응?...아..!"


순간 가슴이 덜컹했다...당황함이 아니라 두근거림이 엇박으로 뛸때의 느낌이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다시 그녀의 다리위에 올려진 내 손만 바라보며 연신 만지작 대고 있다.


"아니...뭐..아직 준비가 안된거라면...기다릴 수 있으니까...그치만...고백하면....어제처럼 오늘도 같이 잘 수 있으니까..."

"응? ㅋㅋ아하하하하하 아 귀여워 ㅋㅋ"

"야~ 맨날 내가 먼저 말하게 하.....웁.....우웅...."


그녀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따지려 들때 나는 그녀의 곁으로 몸을 움직여 그녀의 얼굴을 잡고는 그녀의 말을 막는다..물론 나의 입술로..

하윤이는 잠시 눈을 그렇게 뜨고 있었지만..예상을 했던것처럼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의 키스를 받아들이고 있다.

몸은 여전히 살짝 떨리고 있었지만 그녀역시 두 팔을 내 목에 감아오며 따뜻한 그녀의 타액을 건내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서로의 온기를 나눈 우리는 맞닿아 있던 얼굴을 떼어내고 서로를 바라본다.

그녀가 쑥스러운지 시선을 살짝 피했지만 난 그런 그녀의 고개를 올리고 그 시선을 따라간다.


"아..왜..."

"이뻐서."

"치..."

"하윤아.."

"으응..."

"지금와서..널 좋아해...그니까 나랑 사귀자...이러는 것도 웃기지만...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고...또 앞으로 ...마지막까지 쭉 함께 하고싶고...내가 했던말들 다 지켜주고 싶어.."

"....흐음...맨날 내가 먼저 보채게 만들구.."

"ㅎ 미안...보채게 만들어서 미안.."


그녀가 그런 나를 살짝 바라보더니 먼저 키스를 해온다..

차가운 그녀의 입술이 자극적으로 느껴져 오히려 그녀의 타액이 상대적으로 따뜻하게 느껴진다...

난 그녀의 허리를 살짝 당겨 내쪽으로 밀착시켜놓고 조금 더 깊은 키스를 나눈다.

그녀가 숨이 가빠오는지 잠시 얼굴을 다시 떨어뜨리고는 나에게 안겨 가쁜 숨을 쉬고있다.


"정말 많이 좋아해.."

"나두..."


나는 웃으며 그녀의 등을 쓰다듬고는 온기를 전달한다..

그렇게 다시 살짝 뽀뽀를 해주고는 정면을 향한다...

온 세상 공기르 다 들이마실듯 큰 숨을 들이키며 나의 폐안에 차가운공기들을 채워넣었지만 가슴만큼은 어느때보다 크고 뜨겁게 뛰고 있었다.

그렇게 그녀와 난 서로의 손만으로 온기를 전달한채 한동안 그 따뜻한 서늘함을 즐기고 있었다.


"들어.갈까?"

"아 그래~ 춥지~"

"아냐 괜찮아~"


그녀가 나를 이끌고 방으로 들어가 외투를 벗고는 침대에 걸터앉는다

나역시 외투를 벗으며 그녀의 눈치를 살핀다..정말...같이 자도 되는걸까..

이런 나의 망설임을 잡아준것 역시 그녀였다.


"일루와서 같이..자 오늘두~^^"

"아..응..^^"


그녀가 먼저 침대에 들어가 누웠고 나도 천천히 그 옆에 들어가 눕는다..

여전히 둘이 손을 꼬옥 잡고있었지만..한동안 멍하니 그렇게 멀뚱멀뚱 천장만 바라보고있었다..


"아..ㅋ 왠지 더 민망하다.."

"ㅋㅋ그치? 왜그러지?"

"그러게..ㅎ 어제는 니가 장난스럽게 막 그렇게 된거라 어찌하다보니 그렇게 된건데..오늘은..왠지 막 작정하고 있는 느낌? ㅋㅋ"

"ㅋㅋㅋ아 더 못자는거 아냐?"

"안돼~ 너 자야지~ 또 죽쑬라구?"

"아 자꾸 뭘 죽을 쑨데 ㅋㅋㅋ 걱정마~"


그녀가 이쁘게 웃으며 자세를 바꿔 내쪽으로 돌아눕는다.

그냐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것을 알면서도 애써 태연한척 천장을보며 미소만 짓고 있었다.


"하윤"

"응?"

"미안해 자꾸 보채게 만들어서...나두 맘같아선 진작에 너랑 함께 있고 싶었지~"

"치..됐네요~"

"근데 왜 자꾸 먼저 보챈거야~ ㅋㅋ 그르케 나랑 빨리 같이 있구 시퍼쪄용~? 오구오구~"

"내...내가...하..지.....말....랬지...!"

"아..하...ㅋㅋㅋㅋㅋ미안미안 ㅋㅋㅋ"

"아 몰라..그냥 살면 얼마나 산다구, 좋아하는 사람이랑 하루 빨리 함께 하고 싶고 하루라도 더 같이 있고 싶은건 다 마찬가지 아냐? 넌 안그래?"

"아 물론 나도 그렇지~ ㅋㅋ 근데 뭔 말을 그렇게 하냐~ 아직 어리면서~"

"어머~? 너 가는건 순서없다~?"

"야~ ㅋㅋㅋㅋ 아 정말...뭔 말을해도 ㅋㅋㅋㅋ"

"ㅋㅋㅋㅋ농담이야~ ㅎ 그냥 니가 빨리 얘기안해주니까 심퉁나서 그렇지~"

"미안...ㅎ"


그렇게 그녀와 또 히히덕 거리며 시간을 즐기고 있다.


"근데 재희~"

"응?"

"가슴 큰거 좋아해?"

"헉....아 뭐..뭐라는거야 ㅋㅋㅋㅋ아 정말...너까지 왜그래~ ㅋㅋ"

"그치만...아영이는 가슴 크잖아~"

"아 ㅋㅋㅋ하윤아..솔직히..."

"으응.."

"니가 그 단아하고 이쁜 표정으로, 니 그 이쁜 입술로 가슴가슴 거리니까..묘하게 흥분되...-_-ㅋㅋ"

"아 ㅋㅋㅋㅋㅋㅋ뭐야 그게~ ㅋㅋㅋㅋㅋㅋㅋ 그러지 마~ 아하하하하"

"ㅋㅋㅋ그니까 왜 그래 너까지 ㅋㅋ"

"아 ㅋㅋ 그냥 물어본거야~ ㅋㅋ"

"너도 충분히 이뻐~"

"응? 아....아우 뭐..라는거야..정말.."

"아 ㅋㅋ니가 먼저 시작했으면서 뭘 그러냐~ ㅋㅋ"


그녀는 민망한듯 얼굴을 붉혔지만 싫지는 않은지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않는다.

나는 그제서야 그녀를 향해 돌아눕는다.

그녀는 나와 눈이 마주치더니 다시한번 그 이쁜 미소로 나를 반긴다.

그렇게 그녀와 눈이 마주친채 수분의 시간이 흐른다.

그리고 그녀의 손이 나의 얼굴로 향하고..내가 지금까지 느꼈던 손길중에 가장 사랑스럽고 애틋한 손길로 나의 앞머리카락과 이마..콧날...볼과 턱, 그리고 입술을 어루만진다..마치 자신의 손끝과 머릿속에 저장이라도 할듯이..

그런 그녀의 손끝이 나의 입술을 지날때 나는 살짝 입술을 오무려 그 손끝에 키스를 한다..

그녀가 살짝 놀라더니 다시 싱긋 웃는다.

난 그녀의 손을 잡고는 그녀의 손가락 끝과 손바닥..그리고 손등에 살포시 뽀뽀를 해준다..

그녀가 그런 나의 모습을 바라보고는 나에게 가까이 다가와 내 얼굴 바로앞에 그녀의 얼굴을 위치하게 한다..

왠지 두근거리는 마음과 함께 나는 계속하여 그녀의 손을 애무하고 있다.

그녀는 다른 한손으로 다시 나의 얼굴을 어루만진다..


"오래오래 행복했음 좋겠다.."

"응? ^^ 당연히 그래야지~"

"나랑 평생 같이 있을거야?"

"응 쭈욱"

"내가 죽을때까지?"

"야~ 내가 먼저 죽을꺼야~ ㅋ 남자가 원래 평균연령이 더 낮아 ㅠ"

"아 ㅋㅋㅋㅋ뭐야 ㅎㅎ"

"이젠 어디 안갈께.."

"이제 어디 가지마..."

"응.."

"내옆에 있어..."

"응.."

"아무리 힘들어도...울지말구..내가 평생 토닥여주고 보듬어줄테니까.."

"아...ㅋ 야..그건 내가 해야하는 말이지~"

"그럼 너두 해~"

"ㅋㅋ하윤..아무리 힘들어도...내가 항상 웃게 해줄께~"

"응^^"

"얼른 자 이제~ 피곤할텐데.."

"재희.."

"응?"

"나랑 하나만 약속해~ 만약에 내가 선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너는 꼭 선발전도 나가고 꼭 하고싶은거 해~"

"응? 무슨소리야~"

"아니 난 떨어지고 너만 된다하더라도~ 나때문에 안하고 못하고 그러지말라구 ㅋ"

"ㅋ 야~ 너야말로 혼자 선수되가지고 나 완전 무시하고 그러지나 마라~ㅋ"

"ㅋㅋ난 안그래~ ㅋ"

"ㅋㅋㅋ니가 나보다 지금 더 안정적이거든? ㅋ"

"모르지 뭐~ 가연이가 얼마나 무서워져서 돌아올지~"

"ㅋㅋㅋ"

"잘자 재희~"

"응 너도 잘자~"

"재희~"

"응?"

"안아줘..."

"ㅋ 일루와~^^"


그녀가 나에게 더 다가온다..

그녀를 꼬옥 안고는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그렇게 따뜻한 밤을 맞는다.

그녀의 숨결이 내 입술을 간지럽힌다..

기분좋게 잠을 청하는 그녀...

큰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머리칼속에 키스를 하고..나역시 천천히 잠을 청한다.

아직 남아있는 가슴의 두근거림...

쉽사리 진정이 되지않는다..

하지만...왜일까...

왜 가슴 한켠이 아리는 것일까...

하윤이라는 존재가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다 줬는지...그 의미가 얼마나 큰것인지..그 큰 의미를 감당할 수 있을지..그 자신감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였을까..

아니면...

하아..

지금은 내 품에 안겨있는 이 가녀린 소녀만을 신경쓰고싶었다.

나는 나의 입술을 그녀의 이마에 가져가 그렇게 입술이 그녀의 이마에 맞닿은채 눈을 감는다.

그녀의 온기를 더 느끼고싶었다..

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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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살짝 짧네요~ ㅎ

죄송합니다..ㅋ

하지만 다음편도 곧 올려드릴테니 너무 심려치 마시옵고~

항상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는 모두 원하는 일 이루시길 바라면서~

다음편에서 뵐께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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