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국사선생은 성병에 걸려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 영어를 외워야하는 아침자습시간이지만 우리 10반은 재미있는 큰 내기 2개때문에 흥겨웠다 . 왜곡된 정보를 들은 정보통이 교실문을 열곤 소리쳤다 .
" 아 오늘 국사안온대 ! 뭐 .. 뭐랬더라 ? 깜짝연수가서 못온대 ! 그래서 오늘 1교시는 국사가아니고 국어래 ! "
교실안은 파티분위기였다 . 헌데 동해는 똥씹은 표정이였다 . 제 노예의 비키니입은몸을 학우들에게 보여줘야하는 것도 기분나쁘고 여자교복을 입어야하는 것도 기분나빴다 . 더구나 부하 두명을 얻을수있는 기회가 좌절되었다 . 그 빌어먹을 도국때문이였다 .
" 어이 동해 ! 오늘 국사가 여자옷을 입고오면 우린 니 부하하고 입고오지않으면 너가 여자교복을 입겠다며 ! "
" 껄껄 ? 아 , 그런일이있었군 . 게다가 너가 내기에서 지면 국어센세가 비키니만입고 수업한다며 ? "
" 아 물론 도국이 오늘 안온다는건 큰 변수였지만 , 어찌되든 여자옷은 입었을지몰라도 오질않았으니 우리가 이긴거지 ! "
" 동해가 미쳤네 .. ! 뭘믿고 그런 내기를 건거지 ? 설마 지가 여자교복입고싶어서 그런거아니야 ? "
" 그럴지도 몰라 ? 어때 ? 너도 비키니입을래 ? "
" 푸하하하 , 그게 뭐야 ! 비키니는 여자가 입어야한다고 .. ! "
" 혹시몰라 .. 의외로 어울릴지도 ? "
당연히 저들이 이길거라고 예상했던 놈들이 챙겨온 여자교복을 동해의 몸에 대고 이것저것 재봤다 . 혹여 무슨 이상한 술수를 썼던게 아닌가 조금 걱정이되었던 두녀석도 기세등등하게 동해를 희롱했다 .
급작스럽게 물벼락을 맞은 동해는 급작스럽게 덩치큰 남자애들에게 들려갔다 . 머리가 어질거렸다 . 이렇게 위엄이 무너져서야 위업은 언제 달성하나 싶었다 .
참고로 말하자면 동해의 능력은 만능이아니다 . 고서나 어떤 초능력자에게 전수받은 것도 아니고 정확히 말하자면 태어날때부터 타고났다 . 그리고 겨울방학동안 한일도 심리학책을 공부하고 몸을 가꾼정도밖에 없다 . 예컨데 동해의 능력은 겨우 이런것이다 .
길거리에서 남자가 처음보는 여자와 휴대폰번호를 교환하길 원하는 상황이다 . 만일 남자가 여자의 스타일이 아니라면 열에아홉은 정중하게 거절할것이고 , 나머진 매몰차게 거절할 것이다 . 헌데 남자가 잘생겼다 . 그렇다면 특수한 사정이 있는것이 아닌이상 , 긍정적으로 휴대폰번호를 넘겨버릴것이다 . 매력에는 다섯가지가 있고 , 미남중에는 객관적 미남이 있다 . 동해는 객관적 미남으로 타고났고 , 그래서 첫인상부터 시각적으로 작용하는 매력으로 치고간다 . 연예인을 실제 만난적이없음에도 시각적,청각적으로 간접경험하는 것 만으로도 동물적 반응을 할 수 있다 .
헌데 시각적,청각적,촉각적,후각적.... 미각적.. 으로 상대방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면 ? 눈앞에 없는 연예인보다 바로옆에 있는 애인이 좋다는건 괜히있는말이 아니다 . 옆에서 실존하는 존재 , 더구나 나 혼자뿐이 아닌 서로 함께하는 상호작용 , 즉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타인을 사로잡는것이 동해의 능력이다 . 한차례가 아닌 수차례의 접촉 , 그렇게 잠자리까지 유발해낸다면 90% 위업은 달성해낸 것이다 . 잠자리에서 동해는 몇차례씩 상대의 기분을 교묘하게 예측해 머릿속을 크게 휘저어버린다 . 성관계중에 그렇게 치열하게 다른생각을 하니 사정을 빨리할리가 없다 . 그리고 마침내 상대가 신체적,정신적으로 지쳤을때 자기것으로 만든다 .
야비하다면 야비한 방법이지만 구태여 제 분수에 맞다면 잘생기지않아도 여자를 사로잡을 수 있다 . 한마디로 초능력을써서 사람을 따르게만드는 것이 아닌 , 공정한 방법으로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 도국의 경우에도 도국이 지쳤을때 제가 원하는 요구조건을 달성할 수 있었고 , 수경의 머릿속에서 공포심을 지운건 있지도않은 능력을 있는채하며 , 마치 자신이 타인의 정신에 싱크로될수있는 것처럼 속여먹은 탓이다 . 덕분에 착각한 국어는 조금 안심할 수 있었으니 이것도 그닥 나쁜짓은 아니였다 .
그나저나 동해가 엉거주춤 화장실에서 걸어나왔다 . 여자교복이 없답치고 동해의 바지를 치마마냥 댕겅 잘라버린탓이다 . 동해는 이를 갈았다 . 놈들에게 처참한 복수를 선사하리라 . 동해가 양옆의 녀석들을 째리니 아무것도 모르는채 바람소리만 나는 휫바람을 불어댔다 . 능청맞은 녀석 . 뒷탈이없도록 얼굴에 종이봉투를 쓴채 처참하게 당해야했다 . 우선 바지를 벗긴놈과 바짓단을 자른녀석들부터 조져야겠지 . 동해는 기필코 썩어빠진 학교를 싸그리 제 왕국으로 만드리라고 결의를 다졌다 .
-1교시 국어시간 (국어시점)
어느때보다 교실안이 시끄러웠다 . 문열기 싫은 욕구가 팍팍밀려들어왔지만 이럴떄일수록 강하게 나가야한다 . 문을 강하게 열어제치고 소리친다 . 잠깐만 심호흡 한번하고 .,
" 후웁 .. ! 여러분 수업시작했어요 . 조용히 하세요 ! " 내가 놀랄정도로 강하게 문을열었지만 , "쿵! 우지끈!" 거대한 파열음보다 날 놀라게한건 고개를 푹숙인채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놀림감이되고있는 동해였다 .
" 수업시작했어요 ! 해산 ! "
" 휘유휘 ~! 선생님 비키니는요 ! "
" 비키니는 가져오셨죠 ? 안가져오셨으면 제가 가져온 비키니입으세요 .. ! 아 물론 선생님이 입던 비키니 반납하셔야해요 . 푸흐흐흐 ...! "
" 와 , 진짜 오늘이렇게 호강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 "
" 동해녀석이 아무튼 잘했네 . "
" 그래 동해는 잘했다 . 박수 .. ! "
기립박수와 환호소리가 들리고 , 난 주춤주춤 다시 문을열고 나가려들었지만 재빠른녀석이 반쯤열린문을 쾅닫아버리고 , 난 뒷걸음질쳐대며 다시 교탁앞으로 돌아오고 , 아이들이 다시 환호했다 . 젠장 어디부터 꼬인거지 .
언뜻 책상다리사이로 보니 동해가 바지를 안입은채였다 . 다가가서보니 팬티나 다름없는 치마를 입고있었다 . 귀엽다 . 그게아니지 . 화들짝놀라 동해의 손을끌고 밖으로 대려가려고했지만 애들이 문을 막는바람에 동해와 내가 교실앞에 서서 애들의 시선을 받는 괴상한 광경이 되었다 .
" 그만 .. ! 그만하세요 .. ! "
" 선생님 도망치시는거예요 ? "
" 도망치지않아요 .. ! "
" 그럼 뭐가문제죠 ? "
" 약속은 지킬게요 .. ! 하지만 친구한테 이건 너무하잖아요 .. ! "
" 뭐가 너무하단 말이예요 ? 내기에서 져서 벌받는것 뿐인데 .. 정 그렇게 동해를 감싸시고싶다면 선생님이 대신 처벌받으시죠 . "
" 말버릇이.. ! 아니.. ! 아니요 . 내가 대신 처벌받겠어요 . 그럼된거죠 ? 체육복가져온 학생 ?! "
제일 존재감없던 아이가 앞자리에서 체육복바지를 건냈다 . 동해에게 냉큼 체육복을 입히고 제자리로 돌려보냈다 . 아이들의 격앙된 기대가 서린 눈빛이 내 몸위로 내다꽂혔다 .
난 학생들앞에 비키니를입고서서 학생들에게 처벌받는것을 원치않는다 . 아마 저 악마가 내 몸뚱이를 조종한거겠지 . 내 말은 순식간에 튀어나왔고 , 감정을 절제못한채 내뱉어버린말들은 어느새 책임감이 되어 무겁게 짓누르고있었다 . 하지만 저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악마를 누가 미워할수 있겠는가 ? 그때 뺀질거리는 학생한명이 씨부렸다 .
" 사실 여자교복입는것만이 동해의 벌칙은 아녔어요 . "
" 맞아 . 맞다 그랬지 ! 여자교복은 비키니한테 양보하자 ! "
" 국어가 이렇게 쉽게 콜할줄 알았으면 더 대단한걸 걸고 내기할껄 ! "
" 야 근데 선생님 몸이 남아날까 ? "
" 하악 ! 괜찮아 완력조절을 잘하면 되지 ! "
" 야 ! 밀지마 , 내가 먼저할거야 ..! "
" 아니 , 내가 말을 잘해서 이런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거야 . 그러니까 내가 먼저해야해 ..! "
" 오 세상에 , 지각도안하고 결석도안하고 꼬박꼬박 학교에 나오니 이런일이 생기는군요 .. ! "
반응이 그러자 조금 주춤했지만 , 남자인 동해에게 성적인것들을 요구했을리는 없다 . 아니.. 혹시모른다 ..
- 2교시 보건실 (보건시점)
몇몇 짓꿎은 아이들로인해서 국어는 병원에 요양갔다 . 그 난장판을 말리려다가 몇대 얻어맞은동해는 보건실에 요양왔다 . 상처입은 복부부위를 마사지해주던 손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다 . 마침내 잡힌건 귀여운 고래가 아니라 단단한 남성의 손이였다 .
" 이럴기분 아니야 . 내가 무리해서 노예가 다쳤는걸 . "
" 푸하핫 . 그것도 다 추억인걸요 주인님 . "
" 학교끝나면 병문안이라도 가야겠어 . "
"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 가벼운 타박상이라더군요 . 그건 그렇고 비키니는 왜입고있고 엉덩이와 젖가슴의 생채기는 무언지 , 간호사가 캐묻는게 더 성가셨어요 . 호호호 . "
" 거짓말치지마 , 가벼운상처라면 보건실에서 치료해도 되잖아 . "
" 주인님의 마음이 강한거죠 . 보통사람이라면 직장에서벗어나서 병원에서 요양이나하고 싶어할껄요 . "
" 그건그래 . "
" 그나저나 좀전에 보건실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요 . "
상념에 빠진듯 주인님이 비어있는 눈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
" 원어민 교사 조셉이 여느때와같이 복통약을 받으러 보건실에 왔었어요 . 복통약을 받아먹곤 괜히 한국음식이 매워서 위장이 안좋아졌다고 투덜대더라고요 . 빨리내보내고 주인님생각하면서 자위라도 하고싶었지만 그 양반은 통 나가려들지 않았어요 . 날이라도 잡은것처럼요 . 그 양반이 조심스럽게 가정사를 꺼내놓았어요 . 이혼했는데 고등학생딸이 있다 . 어머니가 한창챙겨줘야할때인데 딸은 어머니도없이 이국땅에서 외롭게지낸다 . 이 외국양반이 저한테 수작질을걸려고 말을 지어내는것 같더라고요 . 아내가 한국인이였는데 한국여자들이 생각보다 드세고 고집고 세더라 , 근데 보건선생님은 아닌것같더라 , 향기가 매력적이다 . 이 내손이 작은게 귀엽다 . 하면서 내손을 잡고 그 큰코를 벌름거리며 가까히 붙더라고요 . 그 양반오기전부터 주인님 생각하면서 이렇게 보짓물이 흥건해진터라 .. "
팬티를 벗어서 다른생각을 하고있는 동해의 얼굴위에 휘휘흔드니 , 그제서야 처음부터 듣고있었다는 듯한 투로 대꾸한다 .
" 그래서 ? "
" 더구나 그 양반 텐트치고있는 사타구니에 벌떡서있는 자지크기를 대충짐작해보려니 , 언뜻 주인님꺼 크기랑 얼추비슷하더라고요 . "
프라이드를 건들인듯 동해가 조금 움찔했다 . 그 모습이 귀여워서 나도모르게 웃음이 샜다 .
" 푸핫.. 그래서 문득 호기심이 들었어요 . 매력적인 이 두눈으로 조금 유혹을 했지요 . 아니나다를까 바지를 벗으며 당장 달려드려하더군요 . 아 , 어찌나 우스꽝스럽던지 .. ! 추한 자지를 껄떡껄떡세우고 힘으로 덤벼드는데 , 생각했던것보다 별로더라고요 . 불알은 개불알마냥 축처지고 , 크기야 무식하게 컸지 주인님것처럼 우뚝하지도 않았구 , 맵시도 없었어요 . 아 ! 색깔도 허여멀거한게 흰곰팡이가 번식하고있는 것 같았어요 . 그런 양반이 힘으로 밀고들어오니까 저는 바닥에 등을깔고 그 양반에게 한꺼풀 한꺼풀씩 옷이 벗겨져나갔어요 . 마침내 저는 "곰" 앞에 전라로 다리를 벌린자세가 되었어요 . 그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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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작가 [수음동]
" 아 오늘 국사안온대 ! 뭐 .. 뭐랬더라 ? 깜짝연수가서 못온대 ! 그래서 오늘 1교시는 국사가아니고 국어래 ! "
교실안은 파티분위기였다 . 헌데 동해는 똥씹은 표정이였다 . 제 노예의 비키니입은몸을 학우들에게 보여줘야하는 것도 기분나쁘고 여자교복을 입어야하는 것도 기분나빴다 . 더구나 부하 두명을 얻을수있는 기회가 좌절되었다 . 그 빌어먹을 도국때문이였다 .
" 어이 동해 ! 오늘 국사가 여자옷을 입고오면 우린 니 부하하고 입고오지않으면 너가 여자교복을 입겠다며 ! "
" 껄껄 ? 아 , 그런일이있었군 . 게다가 너가 내기에서 지면 국어센세가 비키니만입고 수업한다며 ? "
" 아 물론 도국이 오늘 안온다는건 큰 변수였지만 , 어찌되든 여자옷은 입었을지몰라도 오질않았으니 우리가 이긴거지 ! "
" 동해가 미쳤네 .. ! 뭘믿고 그런 내기를 건거지 ? 설마 지가 여자교복입고싶어서 그런거아니야 ? "
" 그럴지도 몰라 ? 어때 ? 너도 비키니입을래 ? "
" 푸하하하 , 그게 뭐야 ! 비키니는 여자가 입어야한다고 .. ! "
" 혹시몰라 .. 의외로 어울릴지도 ? "
당연히 저들이 이길거라고 예상했던 놈들이 챙겨온 여자교복을 동해의 몸에 대고 이것저것 재봤다 . 혹여 무슨 이상한 술수를 썼던게 아닌가 조금 걱정이되었던 두녀석도 기세등등하게 동해를 희롱했다 .
급작스럽게 물벼락을 맞은 동해는 급작스럽게 덩치큰 남자애들에게 들려갔다 . 머리가 어질거렸다 . 이렇게 위엄이 무너져서야 위업은 언제 달성하나 싶었다 .
참고로 말하자면 동해의 능력은 만능이아니다 . 고서나 어떤 초능력자에게 전수받은 것도 아니고 정확히 말하자면 태어날때부터 타고났다 . 그리고 겨울방학동안 한일도 심리학책을 공부하고 몸을 가꾼정도밖에 없다 . 예컨데 동해의 능력은 겨우 이런것이다 .
길거리에서 남자가 처음보는 여자와 휴대폰번호를 교환하길 원하는 상황이다 . 만일 남자가 여자의 스타일이 아니라면 열에아홉은 정중하게 거절할것이고 , 나머진 매몰차게 거절할 것이다 . 헌데 남자가 잘생겼다 . 그렇다면 특수한 사정이 있는것이 아닌이상 , 긍정적으로 휴대폰번호를 넘겨버릴것이다 . 매력에는 다섯가지가 있고 , 미남중에는 객관적 미남이 있다 . 동해는 객관적 미남으로 타고났고 , 그래서 첫인상부터 시각적으로 작용하는 매력으로 치고간다 . 연예인을 실제 만난적이없음에도 시각적,청각적으로 간접경험하는 것 만으로도 동물적 반응을 할 수 있다 .
헌데 시각적,청각적,촉각적,후각적.... 미각적.. 으로 상대방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면 ? 눈앞에 없는 연예인보다 바로옆에 있는 애인이 좋다는건 괜히있는말이 아니다 . 옆에서 실존하는 존재 , 더구나 나 혼자뿐이 아닌 서로 함께하는 상호작용 , 즉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타인을 사로잡는것이 동해의 능력이다 . 한차례가 아닌 수차례의 접촉 , 그렇게 잠자리까지 유발해낸다면 90% 위업은 달성해낸 것이다 . 잠자리에서 동해는 몇차례씩 상대의 기분을 교묘하게 예측해 머릿속을 크게 휘저어버린다 . 성관계중에 그렇게 치열하게 다른생각을 하니 사정을 빨리할리가 없다 . 그리고 마침내 상대가 신체적,정신적으로 지쳤을때 자기것으로 만든다 .
야비하다면 야비한 방법이지만 구태여 제 분수에 맞다면 잘생기지않아도 여자를 사로잡을 수 있다 . 한마디로 초능력을써서 사람을 따르게만드는 것이 아닌 , 공정한 방법으로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 도국의 경우에도 도국이 지쳤을때 제가 원하는 요구조건을 달성할 수 있었고 , 수경의 머릿속에서 공포심을 지운건 있지도않은 능력을 있는채하며 , 마치 자신이 타인의 정신에 싱크로될수있는 것처럼 속여먹은 탓이다 . 덕분에 착각한 국어는 조금 안심할 수 있었으니 이것도 그닥 나쁜짓은 아니였다 .
그나저나 동해가 엉거주춤 화장실에서 걸어나왔다 . 여자교복이 없답치고 동해의 바지를 치마마냥 댕겅 잘라버린탓이다 . 동해는 이를 갈았다 . 놈들에게 처참한 복수를 선사하리라 . 동해가 양옆의 녀석들을 째리니 아무것도 모르는채 바람소리만 나는 휫바람을 불어댔다 . 능청맞은 녀석 . 뒷탈이없도록 얼굴에 종이봉투를 쓴채 처참하게 당해야했다 . 우선 바지를 벗긴놈과 바짓단을 자른녀석들부터 조져야겠지 . 동해는 기필코 썩어빠진 학교를 싸그리 제 왕국으로 만드리라고 결의를 다졌다 .
-1교시 국어시간 (국어시점)
어느때보다 교실안이 시끄러웠다 . 문열기 싫은 욕구가 팍팍밀려들어왔지만 이럴떄일수록 강하게 나가야한다 . 문을 강하게 열어제치고 소리친다 . 잠깐만 심호흡 한번하고 .,
" 후웁 .. ! 여러분 수업시작했어요 . 조용히 하세요 ! " 내가 놀랄정도로 강하게 문을열었지만 , "쿵! 우지끈!" 거대한 파열음보다 날 놀라게한건 고개를 푹숙인채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놀림감이되고있는 동해였다 .
" 수업시작했어요 ! 해산 ! "
" 휘유휘 ~! 선생님 비키니는요 ! "
" 비키니는 가져오셨죠 ? 안가져오셨으면 제가 가져온 비키니입으세요 .. ! 아 물론 선생님이 입던 비키니 반납하셔야해요 . 푸흐흐흐 ...! "
" 와 , 진짜 오늘이렇게 호강할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 "
" 동해녀석이 아무튼 잘했네 . "
" 그래 동해는 잘했다 . 박수 .. ! "
기립박수와 환호소리가 들리고 , 난 주춤주춤 다시 문을열고 나가려들었지만 재빠른녀석이 반쯤열린문을 쾅닫아버리고 , 난 뒷걸음질쳐대며 다시 교탁앞으로 돌아오고 , 아이들이 다시 환호했다 . 젠장 어디부터 꼬인거지 .
언뜻 책상다리사이로 보니 동해가 바지를 안입은채였다 . 다가가서보니 팬티나 다름없는 치마를 입고있었다 . 귀엽다 . 그게아니지 . 화들짝놀라 동해의 손을끌고 밖으로 대려가려고했지만 애들이 문을 막는바람에 동해와 내가 교실앞에 서서 애들의 시선을 받는 괴상한 광경이 되었다 .
" 그만 .. ! 그만하세요 .. ! "
" 선생님 도망치시는거예요 ? "
" 도망치지않아요 .. ! "
" 그럼 뭐가문제죠 ? "
" 약속은 지킬게요 .. ! 하지만 친구한테 이건 너무하잖아요 .. ! "
" 뭐가 너무하단 말이예요 ? 내기에서 져서 벌받는것 뿐인데 .. 정 그렇게 동해를 감싸시고싶다면 선생님이 대신 처벌받으시죠 . "
" 말버릇이.. ! 아니.. ! 아니요 . 내가 대신 처벌받겠어요 . 그럼된거죠 ? 체육복가져온 학생 ?! "
제일 존재감없던 아이가 앞자리에서 체육복바지를 건냈다 . 동해에게 냉큼 체육복을 입히고 제자리로 돌려보냈다 . 아이들의 격앙된 기대가 서린 눈빛이 내 몸위로 내다꽂혔다 .
난 학생들앞에 비키니를입고서서 학생들에게 처벌받는것을 원치않는다 . 아마 저 악마가 내 몸뚱이를 조종한거겠지 . 내 말은 순식간에 튀어나왔고 , 감정을 절제못한채 내뱉어버린말들은 어느새 책임감이 되어 무겁게 짓누르고있었다 . 하지만 저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악마를 누가 미워할수 있겠는가 ? 그때 뺀질거리는 학생한명이 씨부렸다 .
" 사실 여자교복입는것만이 동해의 벌칙은 아녔어요 . "
" 맞아 . 맞다 그랬지 ! 여자교복은 비키니한테 양보하자 ! "
" 국어가 이렇게 쉽게 콜할줄 알았으면 더 대단한걸 걸고 내기할껄 ! "
" 야 근데 선생님 몸이 남아날까 ? "
" 하악 ! 괜찮아 완력조절을 잘하면 되지 ! "
" 야 ! 밀지마 , 내가 먼저할거야 ..! "
" 아니 , 내가 말을 잘해서 이런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거야 . 그러니까 내가 먼저해야해 ..! "
" 오 세상에 , 지각도안하고 결석도안하고 꼬박꼬박 학교에 나오니 이런일이 생기는군요 .. ! "
반응이 그러자 조금 주춤했지만 , 남자인 동해에게 성적인것들을 요구했을리는 없다 . 아니.. 혹시모른다 ..
- 2교시 보건실 (보건시점)
몇몇 짓꿎은 아이들로인해서 국어는 병원에 요양갔다 . 그 난장판을 말리려다가 몇대 얻어맞은동해는 보건실에 요양왔다 . 상처입은 복부부위를 마사지해주던 손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다 . 마침내 잡힌건 귀여운 고래가 아니라 단단한 남성의 손이였다 .
" 이럴기분 아니야 . 내가 무리해서 노예가 다쳤는걸 . "
" 푸하핫 . 그것도 다 추억인걸요 주인님 . "
" 학교끝나면 병문안이라도 가야겠어 . "
"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 가벼운 타박상이라더군요 . 그건 그렇고 비키니는 왜입고있고 엉덩이와 젖가슴의 생채기는 무언지 , 간호사가 캐묻는게 더 성가셨어요 . 호호호 . "
" 거짓말치지마 , 가벼운상처라면 보건실에서 치료해도 되잖아 . "
" 주인님의 마음이 강한거죠 . 보통사람이라면 직장에서벗어나서 병원에서 요양이나하고 싶어할껄요 . "
" 그건그래 . "
" 그나저나 좀전에 보건실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요 . "
상념에 빠진듯 주인님이 비어있는 눈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
" 원어민 교사 조셉이 여느때와같이 복통약을 받으러 보건실에 왔었어요 . 복통약을 받아먹곤 괜히 한국음식이 매워서 위장이 안좋아졌다고 투덜대더라고요 . 빨리내보내고 주인님생각하면서 자위라도 하고싶었지만 그 양반은 통 나가려들지 않았어요 . 날이라도 잡은것처럼요 . 그 양반이 조심스럽게 가정사를 꺼내놓았어요 . 이혼했는데 고등학생딸이 있다 . 어머니가 한창챙겨줘야할때인데 딸은 어머니도없이 이국땅에서 외롭게지낸다 . 이 외국양반이 저한테 수작질을걸려고 말을 지어내는것 같더라고요 . 아내가 한국인이였는데 한국여자들이 생각보다 드세고 고집고 세더라 , 근데 보건선생님은 아닌것같더라 , 향기가 매력적이다 . 이 내손이 작은게 귀엽다 . 하면서 내손을 잡고 그 큰코를 벌름거리며 가까히 붙더라고요 . 그 양반오기전부터 주인님 생각하면서 이렇게 보짓물이 흥건해진터라 .. "
팬티를 벗어서 다른생각을 하고있는 동해의 얼굴위에 휘휘흔드니 , 그제서야 처음부터 듣고있었다는 듯한 투로 대꾸한다 .
" 그래서 ? "
" 더구나 그 양반 텐트치고있는 사타구니에 벌떡서있는 자지크기를 대충짐작해보려니 , 언뜻 주인님꺼 크기랑 얼추비슷하더라고요 . "
프라이드를 건들인듯 동해가 조금 움찔했다 . 그 모습이 귀여워서 나도모르게 웃음이 샜다 .
" 푸핫.. 그래서 문득 호기심이 들었어요 . 매력적인 이 두눈으로 조금 유혹을 했지요 . 아니나다를까 바지를 벗으며 당장 달려드려하더군요 . 아 , 어찌나 우스꽝스럽던지 .. ! 추한 자지를 껄떡껄떡세우고 힘으로 덤벼드는데 , 생각했던것보다 별로더라고요 . 불알은 개불알마냥 축처지고 , 크기야 무식하게 컸지 주인님것처럼 우뚝하지도 않았구 , 맵시도 없었어요 . 아 ! 색깔도 허여멀거한게 흰곰팡이가 번식하고있는 것 같았어요 . 그런 양반이 힘으로 밀고들어오니까 저는 바닥에 등을깔고 그 양반에게 한꺼풀 한꺼풀씩 옷이 벗겨져나갔어요 . 마침내 저는 "곰" 앞에 전라로 다리를 벌린자세가 되었어요 . 그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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