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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8:48 1,781회 0건
제 목 : 개같은 날



하늘은 맑고 바람은 신선하다.

회사 건물을 빠져나온 지영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크게 심호흡을 한다.
일이 별로 없는 시절이라 외근 핑계로 모두 나가버린
빈 사무실을 혼자 지키던 지영은
퇴근시간 땡 하지마자 튀어나왔다.

지영은 천천이 걸으며 주위를 둘러본다.
옷 입기 애매한 날씨에 지영은 좀 이르다싶은 치마를 입었다.
"오늘 치마 잘입구 나왔넹 룰루~~"
가벼운 차림의 지영은 발걸음도 가볍게 전철역으로 향한다.
순간 집에 가봐야 별 볼일 없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지만
내일은 불금,
내 몸과 마음을 불태울 내일을 대비해서
오늘은 푹 쉬리라 마음먹고는
서둘러 계단을 내려간다.

늘 그렇듯 퇴근 시간의 지하철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사람들 틈에 비집고 서있으려니
흘깃 눈에 띄는 남자.
자알 생겼다.
수영선수 박태환 닳았넹.
짜식.. 잘 생긴 넘이 옷도 잘 입었넹.

순간 지영은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소라에 접속해서 보았던
여러가지 모양의 자지가 떠오른다.
ㅋㅋ.. 저 놈은 어떤 자지를 달고 있을까..
다시 한번 놈을 훑어 본다.
짜식.. 볼수록 잘 생겼넹
순간 놈과 눈이 마주치고 지영은
뭐라도 들킨 듯 눈을 돌린다.
전철은 왜케 안와.. 띠발..


전철이 와서 서고 우르르 사람들을 토해낸다.
많이 내렸어도 여전히 차안은 만원이고
사람들은 다투어 차에 오른다.
지영은 밀리듯 차에 들어가며 몸을 돌리려다
아까 그 놈이 바짝 붙어 타는걸 보는 순간
놈의 자지를 상상한게 괜히 쪽팔려
몸을 다시 돌린다.
밀려 들어오는 사람들..
박태환 닳은 놈이 사람에 밀려서
내 몸을 압박한다.

그래 그래..
딴 놈에게 밀리느니 니가 훨 났다.
너라면 좀 강하게 밀려도 내 참으련다.

그게 그렇다.
발 디딜 틈없는 만원 전철에서
어깨에 비듬 떨어진 남자나
마늘 냄새나는 남자가 옆에 붙어
몸이 밀착되면 참 기분 개더럽지만..
잘 생긴 놈이 착 달라 붙으면..
좋진 않더라도 기분 더럽진 않다.

오늘은 박태환이다. 대박이다.. ㅋㅋ

전철 안에는 오늘따라 유난히 사람이 많다.
몇번 시도 끝에 문이 닫히고
전철이 출발한다.
덜컹..!
확 흔들어 사람들을 고루 펴려는듯
한번 크게 덜컹거린다.
휘청.. 지영은 몸을 가누고 바로 선다.
오른쪽 넓접다리부터 엉덩이 그리고 등짝까지
뒷 사람이 꽉 밀착 되어 있다.
비킬 수도 없는 사방의 압박...

비킬래야 비킬 수도 없는걸 머..
내 뒤에 착 들러붙은 박태환의 표정이 궁굼하다.
가방을 빼려는듯 몸을 조금 비틀며
앞 창에 비치는 내 뒤의 남자를 얼른 살핀다.
짜식.. 내 뒤에 착 붙어서 먼산 보고있다.

그래 그래..
너도 좋냐? 나도 좋다.
어차피 비벼대며 가야하니 기왕이면 니가 좋다.
ㅋㅋ
있는대로 눌려있는 엉덩이가 즐겁다.
근대 너무 누르는거 아냐?
밀려서 눌리는게 아니라 일부러 밀착?
어쭈구리 이놈봐라..
지영은 온 신경을 집중시켜
엉덩이에 밀착된 놈의 부위가
어떤 부위인지 가늠 해본다.
손은 아니다..
자지? .. 도 아니다.
놈의 기럭지를 가늠해본다.
음.. 모지?

지영이는 헨펀을 키고 쇼핑몰에 들어간다.
많은 판매물을 이리저리 넘기지만
눈에 들어오진 않는다.
그래도 멀거니 엉덩이를 대주고 있기보다는
헨펀이라도 보고 있는 척하는 것이 편하다.

그치?
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옴짝 달싹 못하는거구
헨펀을 열심히 보고 있을 뿐이야.
뒤에 어느 놈이 내 엉덩이를 희롱하고 있는걸
내가 어케 아노.. 그치?

슬금슬금..
한쪽 엉덩이에만 밀착되었던 뒷놈이
이젠 양쪽 엉덩이를 다 점령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의도적이다.
크.. 박태환같이 잘생긴 놈도 이러는겨?
하긴.. 사람에 밀린 김에 즐기는거야 어쪄겠어
근대.. 이놈 봐라..
차가 흔들리니까 은근 더 눌러대넹
슬금슬금 좌우로 비비기까지...
이거.. 멀쩡하게 생겨갖고 웃긴 넘이당
근대.. 싫지 않넹
사람 많아서 비킬 수도 없는걸 머..

지영은 꼼짝않고 자리를 지키며
헨펀만 존나 디다본다.
신경은 온통 엉덩이를 비벼대는 놈에게 있으면서..

으.. 드뎌 느낌이 온다.
놈의 두툼한 자지의 느낌이 엉덩이로 전혀오자
지영은 숨쉬기가 답답해진다.
고개를 들어 창에 비치는 뒤의 남자를 흘깃 본다.
짜식.. 여전히 먼산 보넹..
엉덩이를 통해 놈의 자지가 뜨거워지는 걸 느낀다.
후끈..
지영은 온 몸이 후끈해지는걸 느끼며
그 감촉을 음미한다.

지영이는 낯에 소라에서 본 그 많은 자지중에서
맛깔스럽게 보였던 자지 하나를 생각해낸다.
마치 그 자지가 엉덩이를 짓대고 있다는
착각이 들자
자신도 모르게 보지가 움찔한다.
지영이는 보지를 중심으로 아랫배 전체가 뜨거워지며
온 몸으로 짜르르한 쾌감이 번지는걸 느낀다.
헨펀을 쥔 손에 힘이 더 들어간다.
손은 벌써 땀으로 촉촉하다.

짜식.. 쫌 만 더...

그 때 사람들이 출렁이며 전철이 정차한다.
이리 밀고 저리 밀며 사람들이 내린다.
딴 때같으면 헐렁해진 틈을 타 자리를 옮기겠지만
너무 아쉬운 마음이 지영이를 제자리에 묶어버린다.
음탕한 마음을 들킬 것 같은 불안한 마음 임에도..
이리저리 사람들이 밀고 밀리는대도..
지영은 헨펀에 눈을 꼿고 태산같이 자릴 지킨다.
녀석이 떨어져나간 엉덩이가 못내 허전하다.

옳커니..
사람들이 밀려 들어온다.
순간적으로 창에 비치는 녀석을 확인한 지영은...
머 .. 머야.. 내가 멀 기대하는거지?
생각은 생각일 뿐..
이미 사람들은 밀려들어 꽉차고
녀석은 여지없이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내 뒤에 찰싹 붙어 내 엉덩이를 비벼댄다.

열차가 출발하고 사람들이 자리를 잡자
녀석은 비비기를 멈추고 압박신공을 펼치고 있다.
이젠 느낌이 확연하다.
둔탁한 이 느낌.. 이건 놈의 자지가 틀림없다.
낯에 봤던 그 잘생긴 자지가 대입되어
그 촉감이 짜릿하다.
아.. 이 새끼 이거 미친거 아냐?
아주 박아라 박아 씨발노마...

이쯤이면 이놈도 내가 피하지 않고 있단걸 알겠지?
녀석은 내가 즐기리란 생각은 못해도
피하지는 않을거란 자신감이 생겼을거다.

녀석.. 이젠 대놓고 비벼댄다.
때론 자지로 내 엉덩이를 꾹꾹 누르면서...

녀석의 자지가 단단해졌음이 엉덩이를 타고
확실한 느낌으로 가슴을 친다.
녀석은 열차의 흔들리는 리듬을 타고
단단해진 자지로 내 엉덩이를 눌러댄다.
마치.. 내 보지 속을 펌핑하듯...
녀석의 잘 생긴 얼굴과 녀석의 단단해진 자지..
그리고 낯에 소라에서 봤던 많은 자지들이
지영이의 머리 속을 하얗게 만든다.
뜨거워진 보지에서 허락도 없이 나오는 애액이
어느덧 팬티를 적시고 있다.
움찔.. 움찔..
화산같은 올가즘을 향한 쾌감이
지영이의 보지와 엉덩이를 움찔거리게 한다.

녀석.. 엉덩이의 움찔거림을 감지한걸까?
그거 아니라도 이젠 나도 즐기고 있단걸 알겠지.
녀석은 내가 대주고 즐기는걸 눈치챘고
내가 대주고 있는걸 들켰으면서도
대주고 있다는걸 알태니..
대담하게 덤벼들어도 되는 타임이다.

다행히 아직은 사람이 빡빡하고
우리의 짓거리를 눈치첼 사람은 없다.
아니.. 있어도 이렇게 발디딜 틈없는 전철에서
멀 어케 피하란 말인가..
난 꼼짝 못하고 당하는거구..
뒤에서 어느 놈이 뭘 어쩌는지 암 것두 모르는걸..
그냥 사람에 밀려 숨도 못쉬며
집에 가고 있을 뿐인걸..

아니나 다를까.
녀석은 우리의 음탕한 교감을 간파했다.
이젠 한손을 내려 내 한쪽 엉덩이를 감싸쥐곤
몸을 조금 틀어서 그 듬직한 자지를
내 엉덩이 계곡에 딱 들이 대고는
아래 위로 비벼댄다.
옷의 두깨 탓일까?
놈의 자지가 엄청 크게 느껴진다.

지영은 흠뻑 젖은 보지를 느끼며
놈의 자지가 보지계곡을 가르고
보지 속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상을 한다.
푸욱...

순간.. 놈의 하체가 잠시 떨어진다.
그러나 곧이어 굵은 뜨거움이 지영의
치마겉으로 밀고 들어오며
정확히 지영의 똥꼬를 찌른다.
치마와 팬티만 없었다면..
마른 똥꼬에도 쳐들어올 강한 힘이다.
아.. 이 씨발놈.. 이건 완죤 강간이다..
머리 속에 쌍욕이 있는대로 떠오르지만..
온몸에 힘이 들어가며..
순간..
예고도 없이..
화산이 터지듯 보지가 왈칵거림과 동시에
머리 끝까지 엄청난 쾌감의 쓰나미가 밀려온다.

왈칵 왈칵.. 보지가 터지고 있다.
온 몸으로 밀려오는 경련을 참고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키려니
온 몸의 쾌감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현기증이 나도록 강한 쾌감이 지나가며
뜨거운 짜릿함이 온 몸을 휘감는다.
으..아..
누구에게라도 들킬까봐
이를 앙다물고 느끼는 올가즘..
수 많은 사람들 틈에서...
벼락같이 내리치는 쾌감..

ㆍㆍㆍㆍ

쾌락의 문을 닫으려는듯
보지는 마지막을 움찔거리고
황홀을 못이긴 강한 조임을 못견디고
밀려나온 애액이 팬티를 축축히 적시는게 느껴진다.

곧 쾌감의 쓰나미는 멈추고
바르르 떨리는 헨펀잡은 손이 보인다.

내가 뭘 한거지?
아 씨바.. 이게 머야..
꽉꽉 밀리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올가즘이라니...

지영이는 급격히 식어가며
현자타임에 이르러 가는대..
좆대가리를 통해 지영이의 움찔거림을
알아챈 녀석은
서둘러 지영이의 치마를 올리려든다.
예의상(?) 조금 더 대주려는 지영이..
그러나 그 순간 열차가 덜컹이며
사람들의 틈이 생겼고
치마는 덧없이 다시 내려갔으니...
ㅡㅡ
녀석은 허겁지겁 치마를 다시 올리려 했으나
이미 지영이는 급현자타임..
까짓 대준김에 더 대주면 어쩔까만
니놈 바지 속에 싸는건 몰라도
내 치마를 더럽힐 순 없으니...
그렇게 덤비는건 아니지 색꺄

더구나 이젠 주의의 눈길도 두려우니..

다행인지..
정차한 정거장에서 사람들이 많이 내리고
주변이 헐렁해진다.
이 상태면 대주고 싶어도
남의 이목 땜에 못대준다.
이렇게 헐렁한 열차에서 비벼대면
정숙한 숙녀로서 소리를 지를 수 밖에 없으니..
이젠 안돼 색꺄

정신 차리고 둘러보니 녀석은 간곳 없다.
짜식.. 내렸나?
글찬아도 따라오면 어카나 걱정했는대
없넹..
녀석이 없으니 쪽팔림이 사라져서 좋긴한대
왠 섭섭..?

열차가 더 헐렁해지며
이젠 지영이도 내려야 한다.

휴...
기가 막힌다.
만원열차에서 여러번 치한을 당했지만
싫어서 비키던가
비키지 못해 당하고 조금 꼴린적은 있지만
이렇게 흠뻑 꼴리고 이렇게 강한 올가즘이라니..
거의 매일하는 자위는 택도 없고
남친이 그 잘한다는 보빨도 택도 없다.
오늘 줏어 먹은 올가즘은 완존 대박이다..
오 예~~

열차가 서고 이젠 내려야 한다.
지영이가 헨펀을 가방에 넣고 있는대
누군가 다가서며 말을 건낸다.
"저기요 아가씨 성추행 당하셨죠?"
헉!
이게 무슨 개 씨나락 까먹는 소리란 말이냐.
이 섹쿼가 다 봤다는거야?

지영은 화들짝 놀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손사래를 과장되게 치며
"아뇨 아니예요!" 라고 말하고는
빠르게 열차에서 내렸다.

아 씨바 머야 저 색쿼가 다 본거야?
사람이 넘 많아서 볼 수가 없는대..
봤을리가 없지...
봤어도... 내가 머..
사람이 많아서 꼼짝 못한걸 머..
짧은 시간 계단을 올라가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든다.

아 씨바 쪽팔려... 개쪽이넹
누가 봤을리가 없는대...
그 많은 사람들이 밀착된 틈에서 뭘봐 보긴..
씨바.. 어케 보냐 씨바..

얼른 벗어나고 싶다.
지영이는 빠른 걸음으로 사람들을 비집고
계단을 오른다.

"저기요" 누가 부른다.
아 씨바 저 색퀴 따라오는거야?
지영이는 못들은 척 계단을 오른다.
"저기요 아가씨"
이젠 아주 옷깃을 잡아 챈다.
지영은 할 수 없이 그 자리에 섰다.
따라온 남자가 말한다.
"지하철수사대 ×××형사입니다.
잠간 가서 얘기 좀 해요."
"어딜 가요 저 빨리 가야되요."
"잠간이면 되요 협조 부탁드립니다."
"빨리 가야 되요."
"예 금방 보내드릴께요.. 이쪽으로.."
왠지 켕기는 지영이는 쭈삣쭈삣 따라간다.
지영이는 홈빡 젖은 보지를
들킬 것 같은 걱정으로 주눅이든다.

아 모야 이거.. 존나 개쪽 이넹
남자의 뒤를 따라가며 지영이는
머리를 최대한 굴린다.
난 암 것도 모르는거야.
난 헨펀 보느라고 정신 없었고
뒤에 어떤 놈이 있었는지 알지도 못했고
사람이 많아서 꼼짝 못했을 뿐이야
단단히 오리발을 내밀 마음의 준비를 한 지영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설마 저 놈이 내 젖은 보지까지 검사하겠어?
나야 모른다고 하면 그만이지 머..

한결 담담해진 마음으로 남자가 이끄는대로
어느 사무실로 따라 들어갔다.
지하철 직원들 사무실인가? 비어 있다.
마주 앉은 남자가 말한다.

"아가씨를 성추행하는걸 저희가 봤는대요..
사진을 찍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잘 찍지 못해서
증거로는 불충분해요.
그래서 아가씨의 피해진술이 꼭 필요합니다."

허거걱~~
머야 시 씨발섹퀴.. 다 봤단거야?
아 씨발 쪽 팔리게..

"아뇨 전 모르겠어요. 성추행 당한 일 없어요."
지영은 오리발이 최선이란 생각을 굳혔다.

남자는 난감하다는 표정으로
지영이를 설득하려 애를 쓴다.
그런 놈은 혼내야 된다는둥
여러번 따라붙었지만 증거를 못찾아서
잡아넣지 못했다는둥
남자는 주절주절 말이 많지만
지영이에게는 들리지도 않는다.

야 이 씨팔너마 내가 성추행을 피하지 않고
대주고 있었단걸 시인 하라고?
쪽팔리게...

남자는 끈질기게 설득중이다.
"소장만 쓰시면 되구요. 두번다시 연락드릴 일도 없구요.
가해자가 합의를 원해도 아가씨가 원하지 않으면
연락도 안드릴거구요..."
남자가 주절거리는 중에 남자의 전화가 울린다.
"어 어 그래.. 아니.. 일루 델꾸와"

잠시후 두 남자가 들어와 저쪽 책상을
마주하고 앉는다.
딱 보니 한 사람은 형사고 한사람은..
헉.. 그놈이 아니다.
박태환 닳은 그 잘생긴 놈이 아니라
씹쭈그리하게 생긴 후줄근한 차림의 남자...

으아.. 미치고 뒤집어질 일이다.
내 엉덩이에 바짝선 자지를 비벼대던 놈이 저놈이라구...??
저 섹퀴가 내 엉덩이를...

형사는 집요하게 지영이를 설득하려한다.
"저런 놈은 혼내줘야 해요 ... 어쩌구 저쩌구..."
지영이는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다.
입은 앙다문 채로 마음 속으로 악을 쓴다.

야 이 개섹퀴야 그럼 내가 저섹퀴한태
엉덩이를 대주고 있었다는걸 인정하란 말이냐?
넌 그걸 보고도 안말리고
내가 대주고 있는걸 눈치채고 즐겼냐?
실컷 당하게 놔두고 니 실적만 생각하냐 씹섹퀴야

약이 올라 하얗게 질린 지영이는
벌떡 일어나며 말한다.
"난 모르겠구요 이만 가겠어요."
"참나.. 어쩔 수 없네요 생각해보시고
마음 바뀌면 연락하세요."
형사는 명함을 건낸다.
지영이는 명함을 받고는 뒤도 안보고 쌩 나와버렸다.

밖은 벌써 어둠이 깔렸고 바람이 차다.
명함을 구겨 휙 던져버린다.

아 씨바..
개같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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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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