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생각없이 그냥 생각나는대로 가볍게 끄적였던 몇편의 끄적거림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보내주신 성원에 제가 끄적거렸던 그런류의 끄적거림(가벼운 단편들....)을 시간나는대로 계속 써볼까 했었지만 4번째끄적거림에는 제 스스로도 좀 쥐어짜낸듯한 인상을 받았고 읽어주신 회님의 평가도...............제 쥐어짜심을 아셨는지..........그전의 끄적거림보다는 냉정한 평가를 주신듯...(사실 평가라는게 추천과 댓글로 갈음되는 거라 생각되니까요^^)한 생각에 한동안 더 끄적거릴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예전에 말도안되는 허접끄적거림을 가지고 모 단편시나리오에 응모했었던 (지금 생각해도 참 용기있는 행동이었다고 밖에는 볼수 없는^^)끄적거림을 조금 각색하여 중편형식으로 올려 봅니다....
야설적 요소가 많이 부족하여 나름 약간의 삽입을 가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내용자체가 야설과는 거리가 좀 있는 끄적임이라............생각하시고 읽으시는 횐님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각색이 되는대로 수시로 다음의 끄적임을 올리도록 하겠읍니다...
감사합니다..
====================================================================================================
우린 간혹 이런 말을 한다
“다시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다시 만난다”고
만나서 한 없이 반갑고 그 반가움에 눈물을 흘릴 만남도 있겠지만
만남자체가 상처이고 그 상처에 눈물 흘리는 만남도 있다
풀지 못한 연이 있다면 반갑든 상처를 주든 어떻게든 만나야 한다
그래야……그래야……남아있는 그 무언가를 풀 수 있을 테니까……
~~~ ~~~ ~~~~ ~~~~~~~~~ ~~~~~ ~~~~~~~~ ~~~~~~ ~~~
“하 하 하 네~ 그렇죠 사장님 맞습니다……..네….그럼 2시까지 찾아 뵙겠습니다”
동수는 통화를 마치고 기분좋게 수화기를 내려 놓는다.
“알겠습니다…그때 뵙죠”
성필의 사무실에서 성필도 미소를 지으며 수화기를 내려 놓는다.
동수는 부하직원인 이대리가 동수에게
“부장님..말씀하신것처럼 이번 오더는 혜광이 작업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시청건오더는
혜광이 진행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나도 그렇게 생각해”
김 동수 올해나이 41살
나름 좋은대학과 괜찮은 첫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민경을 만나고부터 처가집의
영향으로 비젼보다는 알량한 몇푼돈에 직장을 옮긴지 4번째……이직으로 월급이 올라갈수록
회사의 규모는 작아지고 지금의 회사는 모소프트웨어국내총판업체로 리셀러회사들의 업무를
조율해주는 영업부장을 하고있다..
매번 옮길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야 이번이 마지막이야라고 생각하지만…..결국은 몇푼의 추가월급에 또 다시 이직을 생각하고…….그렇지만…….이제는 좋던 싫던 마지막 직장처럼 보인다..
퇴근하고 집으로온 동수, 민경이 맞아준다.
“아뭏튼 잘 됐다….수고했어….”
“근데….조사장 그사람이 빨리 돈을 달라고 하면…….걱정이네…..”
“그러게….그 사람 철저한 사람이라며?”
“뭐 지금 진행되는 건 그래도 내가 살펴주니…….그렇게까지 빨리 달라고는 안 할 것 같은데…..
……그러게 이제 장모님 좀 계획적으로 쓰시라고~~~~해…….”
“알았어………….우리사정 잘 아시니 안그러실거야……….”
동수 한숨쉰다……
다음날 동수 성필 회사로 발걸음을 옮긴다….
언제봐도 상냥한 미스나…..
“오셨어요……사장님 사무실에 계십니다….”
“네….수고해요…..”
“어서오십시요~~~~~~~”
“네……..안녕하십니까~~~~~~~”
성필과 동수 반갑게 악수한다….
“차는?”
“뭐……암거나…….커피주세요…..”
미스나 커피두잔을 가지고 와서 그 싱긋한 웃음을 한번 지어주고 사무실을 나간다..
“아무튼 부장님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제가 한일이 있나요 다 사장님이 하신 건데..”
“별 말씀을……그건 그거고………. 아까 말씀하신”
“아~네……………염치 없게 부탁 드려 죄송합니다..
갑자기 들어가야 될 목돈이 필요해서.. 죄송합니다..”
“아니요……뭐 그런 것 같고..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이건 꼭 빠른시일내에 갚도록 하겠습니다.”
“네.. 그러세요……..그리고.. 저기……죄송하지만 여기 싸인 좀……”
성필 책상에서 종이 가져온다
종이에는 차용증이란 글씨가 크게 보이고 밑에 <본 차용증은……>으로 되어있다
“죄송합니다. 제가 돈 거래 할 때는 항상 이렇게 해서……”
“아 예 써야죠……제가 뭐 뇌물 받는 것도 아니고 엄연히 빌리는 건데..”
동수 성필회사 올려다 보고
‘참 너무하네 뭐 내가 떼어먹을까 봐 그러나? 에이……’
“어 나야 그래 오늘 빌려준대 좀 이따가 돈 들어오면 붙일게.. 알았어”
집사람과 통화를 마치고 영 개운치 않은 표정으로 하늘을 본다…
“됐대?”
“엉~~~~~~”
민경……엄마에게 짜증섟인 말투로 내 뱉는다..
“휴~”
“엄마 이제 정말 더 빌릴 데도 없어 규리아빠도 정말 힘들어 해”
“누가 모른 데니? 이번이 마지막이야.. 너도 알잖니 이번 것만 막으면 이제 없어”
“엄마……엄마나 나나 이젠 아버지 돌아가시고 예전처럼 살지 못하잖아..
좀 계획적으로 쓰면 안돼? 제발”
“알았다니까……나 간다 돈 들어 옴 붙여줘”
민경맘가고 민경 앉아서 나지막이 한숨 쉰다
성필은 사무실에서 큰소리로 통화중이다..
“그래 알았어 알았다니까……정말……당신만 힘든 거 아니잖아 그런 건 얘들한테 시켜……
내가 어떻게 해……뭐? 사람 한 명 쓰는 게 돈이 얼마나 드는데……알았어 끊어……
나중에 시간 남 들릴게……”
8~9년전……
은아와 성필 그리고 사무실에 몇 명이었다
성필에게 축하해주고 성필 사람들에게 인사한다
은아, 성필에게 다가간다
“축하해요……결국은 성필씨……기반을 마련하셨네요”
“이제 시작일 뿐 이야”
“그래요……나도 알아요.. 성필씨한테 이게 시작이라는 거……아무튼……축하해요”
성필 살짝 웃으며 다짐하는듯한 표정 짓는다
그로부터 5~6년후
성인오락실 밖에 몇 개의 화환 있다
성필, 사람들에게 축하 받는다
은아 바쁘게 움직인다
“성필씨.. 근데 이런 가게는…… 겁나요……”
“됐어……내가 다 손 써놨어……신경 안 써도 돼……”
“저기.. 정말 제가 할 수 있어요?”
“걱정 마래두……당신은 그냥 카운터에서 계산만 하면 돼.”
“그래도……”
약 10년의 세월동안 성필은 대 자가 들어가는 기업은 아니지만 수입이 알찬 회사와 점포등으로
잘아는 사람들사이에서는 꽤 알토랑 같은 부를 축적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런 성필의 앞서감에 그의 곁에서 말없이 참고 내조해준 그의 아내 은아가 있다……
성필 자세 바르게 앉아있고 동수회사사장과 동수 앉아 있다
동수회사사장 웃는 얼굴로 성필에게 술 따른다
“아무튼 잘 부탁 드립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제 능력이 많이 부족한데.. 이렇게 결정해주시고..
……정말 감사 드립니다..그리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두사람의 덕담을 흐뭇하게 동수 쳐다본다…
“조 사장님같이 다방면으로 출중하신 분이 저희 일인들 잘 못하시겠습니까……
기대가 많이 됩니다……하하”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아무튼 사장님…그리고 부장님….잘 부탁 드립니다”
동수 활짝 웃고 있다
사무실로 들어온 성필…..피곤한지 가만 눈을 감고 있다가 인터폰 한다
“전과장좀 들어오라고 해”
잠시후 긴장된 얼굴로 들어온 전과장
“매출장표좀 가져와 그리고 (큰소리로)저번 달 비용이 왜 이렇게 많이 들어갔어?”
“저기…… 오래된 사무용품 교체한다고……”
“알았어”
전과장 나가며 얼굴 찌푸린다
중년의 남자가 카운터에서 은아와 실랑이 한다
“아니 그러니까 그냥 돈을 물러 달라고……”
손님들 쳐다본다
“그게요……손님이 안맞으시는게 손님 운이 없으신 거지……”
“뭐? 이거 기계 다 조작한 거……아냐? 니미럴 내가 10만원을 내리 쐈는데 한 게임을
안 맞았어…… 그리고 자리 바꿔달랬더니 바꿔주지도 않고……”
“아까 보신 것처럼 빈 자리가 없었잖아요……”
“뭐 이런 개 뼉다구 같은 경우가 있냐고……생각해 봐……당신 같음 화 안 나겠어?”
“그게……원래 게임이란 게 맞을 때 있고 안 맞을 때 있는 거지요..어떻게 다 맞을 수가 있겠어요”
“아니, 10만원을 했는데 어떻게 하나도 안 맞을 수가 있어? 내가 틀린 말 했냐고?”
은아 눈짓으로 직원 부른다
종업원 중년 남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잠시후 종업원 들어와서
“갔니?”
“네……근데 이런 일 있을 때마다 자꾸 돈 돌려주다 나중에 사장님 아시면 큰일나지 않아요?”
“휴~ 저기 테이블 손님 부른다 가봐”
직원 손님에게 간다
은아 멍하게 문밖을 바라보고 있다
동수 난감한 표정으로 있다
핸드폰 울리고 전화번호확인 후 더 난감한 표정 지으며 사무실 밖으로 나간다
“네 사장님”
“부장님……이거 뭐 어떻게 된 거죠?”
“아~ 저도 미치겠습니다……갑자기 납품을 다인으로 바꾸라고 해서..”
“부장님……이거 이거 아니지 않습니까.”
“저기 사장님 제가 한번 힘 닫는 데까지 해 볼게요.. 참……난감하네요”
성필방에서 전화를 끊은 성필…………….주먹을 꽉 쥔다……..
그날저녁 성필은 동수를 대동하지 않은 동수회사 사장을 만나고 있다….
“한번 모신다 모신다 하면서……늦어서 죄송합니다. 사장님”
“원 별말씀을……아무튼 조 사장님이 많이 노력해 주셔서 저희도 힘이 됩니다.”
“예……감사합니다……저기……사장님 이번 시청납품건은 다인으로 결정이……”
“아~예 저도 조사장님이 많이 노력하셨다는 것 잘 아는데 그쪽 담당이 굳이 다인으로
해달라고 했다고 하지요.. 아마..수고 하셨는데.. 다음에 기회가 있으시겠죠..”
“예……근데 이번에 사실 저희가 김부장하고 많이 노력을 해서……좀 많이 아쉽네요..”
“김부장? 김동수부장이요? 그 친구하고 사장님이……같이요?”
“네……같이하면서 사실 저희가 어느 정도 확신을 했던 건이라……”
“아 그래요……그래도 이번 건은 바꾸기 어려울 보여 지는데……
아무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자……듭시다”
동수회사사장 순간 불쾌한 표정 짓는다
다음날 동수회사에서 동수회사사장 인터폰 한다
“김 부장 내방으로 좀 오라고 해”
동수 들어온다 인사한다
“어제 혜광 조사장하고 저녁 먹었네..”
“아~네……”
“김부장 시청건 혜광 조사장하고 같이 작업했나?”
“아니요……같이 작업하긴요……그냥 내용을 보니 혜광이 가장 많이 한 것 같아서……”
“같아서……그래서 조사장 줄려고 했나? 같아서 때문에?”
“전 그냥 조사장에게 잘 되면 당신이 수주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당신 업무가 뭐야? 협력 사 조율 아니야? 당신 혹시 뭐 먹었어?”
“아니요……그런 일 전혀 없습니다.. 전 그냥 잘 했다는 칭찬의 의미로 얘기했던 것뿐인데……”
동수회사사장의 언성이 점점 높아 지더니 급기야 큰소리로 말한다
“조사해서 나오면 당신 구속시켜버릴 거야..어떻게 쌓아온 신뢰인데……
다른 협력 사 들이 우리의 공정한 업무처리를 얼마나 믿는데……
당신 때문에……이상한 소문이라도 나면 어쩔 거야 엉? “
동수회사사장 순간 수화기를 들고 전화한다
“혜광이죠? 사장님 좀 부탁 드립니다.”
동수 하얗게 질린다
“저기 사장님……”
동수회사사장 동수 쳐다본다
“솔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번 건 관련으로 그 어떤 대가를 받은 일
없습니다. 단지……개인적으로 조사장한테 돈을 좀 빌렸습니다. 그건 정말 개인적으로 빌린
거지 그 어떤 대가성도 없습니다. 맹세합니다. 그 돈은 차용증도 쓰고 꼭 갚을 약속을
하고 빌린……정말 개인적인 돈 입니다..”
수화기에서 조사장의 여보세요 란 말이 들린다
사장 전화기를 내려놓는다.
사장 머리를 감싸고 있다가 김 부장 본다
“김부장……당신 올해 몇이지?”
“마흔하나입니다.”
“근데……어린애도 아닌데……그렇게 앞뒤 계산이 안되나?혹시 조사장이 어떤 사람이라는 거
얘기 들어본 적 있나? 그 사람한테 돈은 생명보다 중요한 존재야..그 사람이 돈 앞에서
얼마나 독한 사람인줄 모르나?그런 사람이 김부장한테 개인적으로 빌려줬다고?
그 사람은 돈 생기는 일 아니면 어느 누구한테도 10원한 장 쓸 줄 모르는 사람이야……
근데 개인적으로 빌려줬다? 당신 조사장하고 친해?”
동수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깨문다…
“그 인간은 친한 사람한테도 돈 빌려줄 때 담보잡고 이자 받는 사람이야..근데 당신한테
돈을 그냥 빌려줬다? 개인적으로……당신 바보야?”
동수회사사장 큰 한숨 쉬고 동수와 등지고 창문 보며
“더 이상은 묻지 않을 테니…… 사직하게......그 동안 열심히 일했던 건 내가 잘 아니
퇴직금은 주겠네……그냥 개인상의 이유로 사직한 걸로 하고…… 그만두게……”
“저기 사장님………한번만 ………한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정말 큰 실수를 저질렀지만 한번만……”
“아니 이건 용서 차원의 문제가 아니야..그만 얘기합시다……
빠른시간안에 정리해줘……서로 험한 꼴 있기 전에……”
동수 사장실에 나오며 입술을 깨문다…..
‘조사장…..이 개새끼…………….’
사실 보내주신 성원에 제가 끄적거렸던 그런류의 끄적거림(가벼운 단편들....)을 시간나는대로 계속 써볼까 했었지만 4번째끄적거림에는 제 스스로도 좀 쥐어짜낸듯한 인상을 받았고 읽어주신 회님의 평가도...............제 쥐어짜심을 아셨는지..........그전의 끄적거림보다는 냉정한 평가를 주신듯...(사실 평가라는게 추천과 댓글로 갈음되는 거라 생각되니까요^^)한 생각에 한동안 더 끄적거릴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예전에 말도안되는 허접끄적거림을 가지고 모 단편시나리오에 응모했었던 (지금 생각해도 참 용기있는 행동이었다고 밖에는 볼수 없는^^)끄적거림을 조금 각색하여 중편형식으로 올려 봅니다....
야설적 요소가 많이 부족하여 나름 약간의 삽입을 가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내용자체가 야설과는 거리가 좀 있는 끄적임이라............생각하시고 읽으시는 횐님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각색이 되는대로 수시로 다음의 끄적임을 올리도록 하겠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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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간혹 이런 말을 한다
“다시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다시 만난다”고
만나서 한 없이 반갑고 그 반가움에 눈물을 흘릴 만남도 있겠지만
만남자체가 상처이고 그 상처에 눈물 흘리는 만남도 있다
풀지 못한 연이 있다면 반갑든 상처를 주든 어떻게든 만나야 한다
그래야……그래야……남아있는 그 무언가를 풀 수 있을 테니까……
~~~ ~~~ ~~~~ ~~~~~~~~~ ~~~~~ ~~~~~~~~ ~~~~~~ ~~~
“하 하 하 네~ 그렇죠 사장님 맞습니다……..네….그럼 2시까지 찾아 뵙겠습니다”
동수는 통화를 마치고 기분좋게 수화기를 내려 놓는다.
“알겠습니다…그때 뵙죠”
성필의 사무실에서 성필도 미소를 지으며 수화기를 내려 놓는다.
동수는 부하직원인 이대리가 동수에게
“부장님..말씀하신것처럼 이번 오더는 혜광이 작업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시청건오더는
혜광이 진행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나도 그렇게 생각해”
김 동수 올해나이 41살
나름 좋은대학과 괜찮은 첫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민경을 만나고부터 처가집의
영향으로 비젼보다는 알량한 몇푼돈에 직장을 옮긴지 4번째……이직으로 월급이 올라갈수록
회사의 규모는 작아지고 지금의 회사는 모소프트웨어국내총판업체로 리셀러회사들의 업무를
조율해주는 영업부장을 하고있다..
매번 옮길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야 이번이 마지막이야라고 생각하지만…..결국은 몇푼의 추가월급에 또 다시 이직을 생각하고…….그렇지만…….이제는 좋던 싫던 마지막 직장처럼 보인다..
퇴근하고 집으로온 동수, 민경이 맞아준다.
“아뭏튼 잘 됐다….수고했어….”
“근데….조사장 그사람이 빨리 돈을 달라고 하면…….걱정이네…..”
“그러게….그 사람 철저한 사람이라며?”
“뭐 지금 진행되는 건 그래도 내가 살펴주니…….그렇게까지 빨리 달라고는 안 할 것 같은데…..
……그러게 이제 장모님 좀 계획적으로 쓰시라고~~~~해…….”
“알았어………….우리사정 잘 아시니 안그러실거야……….”
동수 한숨쉰다……
다음날 동수 성필 회사로 발걸음을 옮긴다….
언제봐도 상냥한 미스나…..
“오셨어요……사장님 사무실에 계십니다….”
“네….수고해요…..”
“어서오십시요~~~~~~~”
“네……..안녕하십니까~~~~~~~”
성필과 동수 반갑게 악수한다….
“차는?”
“뭐……암거나…….커피주세요…..”
미스나 커피두잔을 가지고 와서 그 싱긋한 웃음을 한번 지어주고 사무실을 나간다..
“아무튼 부장님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제가 한일이 있나요 다 사장님이 하신 건데..”
“별 말씀을……그건 그거고………. 아까 말씀하신”
“아~네……………염치 없게 부탁 드려 죄송합니다..
갑자기 들어가야 될 목돈이 필요해서.. 죄송합니다..”
“아니요……뭐 그런 것 같고..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이건 꼭 빠른시일내에 갚도록 하겠습니다.”
“네.. 그러세요……..그리고.. 저기……죄송하지만 여기 싸인 좀……”
성필 책상에서 종이 가져온다
종이에는 차용증이란 글씨가 크게 보이고 밑에 <본 차용증은……>으로 되어있다
“죄송합니다. 제가 돈 거래 할 때는 항상 이렇게 해서……”
“아 예 써야죠……제가 뭐 뇌물 받는 것도 아니고 엄연히 빌리는 건데..”
동수 성필회사 올려다 보고
‘참 너무하네 뭐 내가 떼어먹을까 봐 그러나? 에이……’
“어 나야 그래 오늘 빌려준대 좀 이따가 돈 들어오면 붙일게.. 알았어”
집사람과 통화를 마치고 영 개운치 않은 표정으로 하늘을 본다…
“됐대?”
“엉~~~~~~”
민경……엄마에게 짜증섟인 말투로 내 뱉는다..
“휴~”
“엄마 이제 정말 더 빌릴 데도 없어 규리아빠도 정말 힘들어 해”
“누가 모른 데니? 이번이 마지막이야.. 너도 알잖니 이번 것만 막으면 이제 없어”
“엄마……엄마나 나나 이젠 아버지 돌아가시고 예전처럼 살지 못하잖아..
좀 계획적으로 쓰면 안돼? 제발”
“알았다니까……나 간다 돈 들어 옴 붙여줘”
민경맘가고 민경 앉아서 나지막이 한숨 쉰다
성필은 사무실에서 큰소리로 통화중이다..
“그래 알았어 알았다니까……정말……당신만 힘든 거 아니잖아 그런 건 얘들한테 시켜……
내가 어떻게 해……뭐? 사람 한 명 쓰는 게 돈이 얼마나 드는데……알았어 끊어……
나중에 시간 남 들릴게……”
8~9년전……
은아와 성필 그리고 사무실에 몇 명이었다
성필에게 축하해주고 성필 사람들에게 인사한다
은아, 성필에게 다가간다
“축하해요……결국은 성필씨……기반을 마련하셨네요”
“이제 시작일 뿐 이야”
“그래요……나도 알아요.. 성필씨한테 이게 시작이라는 거……아무튼……축하해요”
성필 살짝 웃으며 다짐하는듯한 표정 짓는다
그로부터 5~6년후
성인오락실 밖에 몇 개의 화환 있다
성필, 사람들에게 축하 받는다
은아 바쁘게 움직인다
“성필씨.. 근데 이런 가게는…… 겁나요……”
“됐어……내가 다 손 써놨어……신경 안 써도 돼……”
“저기.. 정말 제가 할 수 있어요?”
“걱정 마래두……당신은 그냥 카운터에서 계산만 하면 돼.”
“그래도……”
약 10년의 세월동안 성필은 대 자가 들어가는 기업은 아니지만 수입이 알찬 회사와 점포등으로
잘아는 사람들사이에서는 꽤 알토랑 같은 부를 축적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런 성필의 앞서감에 그의 곁에서 말없이 참고 내조해준 그의 아내 은아가 있다……
성필 자세 바르게 앉아있고 동수회사사장과 동수 앉아 있다
동수회사사장 웃는 얼굴로 성필에게 술 따른다
“아무튼 잘 부탁 드립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제 능력이 많이 부족한데.. 이렇게 결정해주시고..
……정말 감사 드립니다..그리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두사람의 덕담을 흐뭇하게 동수 쳐다본다…
“조 사장님같이 다방면으로 출중하신 분이 저희 일인들 잘 못하시겠습니까……
기대가 많이 됩니다……하하”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아무튼 사장님…그리고 부장님….잘 부탁 드립니다”
동수 활짝 웃고 있다
사무실로 들어온 성필…..피곤한지 가만 눈을 감고 있다가 인터폰 한다
“전과장좀 들어오라고 해”
잠시후 긴장된 얼굴로 들어온 전과장
“매출장표좀 가져와 그리고 (큰소리로)저번 달 비용이 왜 이렇게 많이 들어갔어?”
“저기…… 오래된 사무용품 교체한다고……”
“알았어”
전과장 나가며 얼굴 찌푸린다
중년의 남자가 카운터에서 은아와 실랑이 한다
“아니 그러니까 그냥 돈을 물러 달라고……”
손님들 쳐다본다
“그게요……손님이 안맞으시는게 손님 운이 없으신 거지……”
“뭐? 이거 기계 다 조작한 거……아냐? 니미럴 내가 10만원을 내리 쐈는데 한 게임을
안 맞았어…… 그리고 자리 바꿔달랬더니 바꿔주지도 않고……”
“아까 보신 것처럼 빈 자리가 없었잖아요……”
“뭐 이런 개 뼉다구 같은 경우가 있냐고……생각해 봐……당신 같음 화 안 나겠어?”
“그게……원래 게임이란 게 맞을 때 있고 안 맞을 때 있는 거지요..어떻게 다 맞을 수가 있겠어요”
“아니, 10만원을 했는데 어떻게 하나도 안 맞을 수가 있어? 내가 틀린 말 했냐고?”
은아 눈짓으로 직원 부른다
종업원 중년 남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잠시후 종업원 들어와서
“갔니?”
“네……근데 이런 일 있을 때마다 자꾸 돈 돌려주다 나중에 사장님 아시면 큰일나지 않아요?”
“휴~ 저기 테이블 손님 부른다 가봐”
직원 손님에게 간다
은아 멍하게 문밖을 바라보고 있다
동수 난감한 표정으로 있다
핸드폰 울리고 전화번호확인 후 더 난감한 표정 지으며 사무실 밖으로 나간다
“네 사장님”
“부장님……이거 뭐 어떻게 된 거죠?”
“아~ 저도 미치겠습니다……갑자기 납품을 다인으로 바꾸라고 해서..”
“부장님……이거 이거 아니지 않습니까.”
“저기 사장님 제가 한번 힘 닫는 데까지 해 볼게요.. 참……난감하네요”
성필방에서 전화를 끊은 성필…………….주먹을 꽉 쥔다……..
그날저녁 성필은 동수를 대동하지 않은 동수회사 사장을 만나고 있다….
“한번 모신다 모신다 하면서……늦어서 죄송합니다. 사장님”
“원 별말씀을……아무튼 조 사장님이 많이 노력해 주셔서 저희도 힘이 됩니다.”
“예……감사합니다……저기……사장님 이번 시청납품건은 다인으로 결정이……”
“아~예 저도 조사장님이 많이 노력하셨다는 것 잘 아는데 그쪽 담당이 굳이 다인으로
해달라고 했다고 하지요.. 아마..수고 하셨는데.. 다음에 기회가 있으시겠죠..”
“예……근데 이번에 사실 저희가 김부장하고 많이 노력을 해서……좀 많이 아쉽네요..”
“김부장? 김동수부장이요? 그 친구하고 사장님이……같이요?”
“네……같이하면서 사실 저희가 어느 정도 확신을 했던 건이라……”
“아 그래요……그래도 이번 건은 바꾸기 어려울 보여 지는데……
아무튼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자……듭시다”
동수회사사장 순간 불쾌한 표정 짓는다
다음날 동수회사에서 동수회사사장 인터폰 한다
“김 부장 내방으로 좀 오라고 해”
동수 들어온다 인사한다
“어제 혜광 조사장하고 저녁 먹었네..”
“아~네……”
“김부장 시청건 혜광 조사장하고 같이 작업했나?”
“아니요……같이 작업하긴요……그냥 내용을 보니 혜광이 가장 많이 한 것 같아서……”
“같아서……그래서 조사장 줄려고 했나? 같아서 때문에?”
“전 그냥 조사장에게 잘 되면 당신이 수주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당신 업무가 뭐야? 협력 사 조율 아니야? 당신 혹시 뭐 먹었어?”
“아니요……그런 일 전혀 없습니다.. 전 그냥 잘 했다는 칭찬의 의미로 얘기했던 것뿐인데……”
동수회사사장의 언성이 점점 높아 지더니 급기야 큰소리로 말한다
“조사해서 나오면 당신 구속시켜버릴 거야..어떻게 쌓아온 신뢰인데……
다른 협력 사 들이 우리의 공정한 업무처리를 얼마나 믿는데……
당신 때문에……이상한 소문이라도 나면 어쩔 거야 엉? “
동수회사사장 순간 수화기를 들고 전화한다
“혜광이죠? 사장님 좀 부탁 드립니다.”
동수 하얗게 질린다
“저기 사장님……”
동수회사사장 동수 쳐다본다
“솔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번 건 관련으로 그 어떤 대가를 받은 일
없습니다. 단지……개인적으로 조사장한테 돈을 좀 빌렸습니다. 그건 정말 개인적으로 빌린
거지 그 어떤 대가성도 없습니다. 맹세합니다. 그 돈은 차용증도 쓰고 꼭 갚을 약속을
하고 빌린……정말 개인적인 돈 입니다..”
수화기에서 조사장의 여보세요 란 말이 들린다
사장 전화기를 내려놓는다.
사장 머리를 감싸고 있다가 김 부장 본다
“김부장……당신 올해 몇이지?”
“마흔하나입니다.”
“근데……어린애도 아닌데……그렇게 앞뒤 계산이 안되나?혹시 조사장이 어떤 사람이라는 거
얘기 들어본 적 있나? 그 사람한테 돈은 생명보다 중요한 존재야..그 사람이 돈 앞에서
얼마나 독한 사람인줄 모르나?그런 사람이 김부장한테 개인적으로 빌려줬다고?
그 사람은 돈 생기는 일 아니면 어느 누구한테도 10원한 장 쓸 줄 모르는 사람이야……
근데 개인적으로 빌려줬다? 당신 조사장하고 친해?”
동수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깨문다…
“그 인간은 친한 사람한테도 돈 빌려줄 때 담보잡고 이자 받는 사람이야..근데 당신한테
돈을 그냥 빌려줬다? 개인적으로……당신 바보야?”
동수회사사장 큰 한숨 쉬고 동수와 등지고 창문 보며
“더 이상은 묻지 않을 테니…… 사직하게......그 동안 열심히 일했던 건 내가 잘 아니
퇴직금은 주겠네……그냥 개인상의 이유로 사직한 걸로 하고…… 그만두게……”
“저기 사장님………한번만 ………한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정말 큰 실수를 저질렀지만 한번만……”
“아니 이건 용서 차원의 문제가 아니야..그만 얘기합시다……
빠른시간안에 정리해줘……서로 험한 꼴 있기 전에……”
동수 사장실에 나오며 입술을 깨문다…..
‘조사장…..이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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