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모 성인 사이트에 "夫の上司に犯されて妊娠した淫らな人妻"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체험담을 번역 각색한 내용임을 밝힌다.

남편과 딸이 회사와 학교로 간 뒤로도 내 마음은 계속 어수선했다. 남편의 상사와 몸을 섞었다는 죄책감이 매 순간 내 머리를 짓눌렀다. 식탁에 앉아 멍하게 있던 순간 한 통의 문자가 날아 들었다.

남편에게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새벽에 폐를 끼쳤는데 문자라도 주겠다고 하니깐 알려주더군요. 오늘 저녁 미애씨에 대한 작은 보답을 보내겠습니다.

심장이 멈추는 듯했다. 보답이란 단어에 소름이 돋았다. 나는 마치 독방에 갇힌 죄수처럼 식탁에만 앉아 하루를 보냈다.

저녁에 퇴근한 남편의 얼굴은 무척 밝았다. 다음 주에 교육을 가는데 승진 후보자 교육이라고 했다. 부장이 말한 보답이었다.

"당신은 안 기뻐?"

"아니요. 저도 기뻐요."

"그런데 표정이 별로인데?"

"의외라서..."

"그렇지? 나도 처음에는 꿈인가 싶었어."

다음날 부장에게 다시 문자가 왔다.

다음 주 김 대리가 교육 받는 동안 나는 휴가를 냅니다. 교육을 받았다고 바로 승진은 아닙니다. 승진 심사 등 여러 단계를 밟아야 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아침 9시쯤 미애씨 집으로 방문하겠습니다. 마음을 정했다면 현관문을 잠그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토요일 밤 나는 남편과 오랜 시간 섹스를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점심을 먹고 남편은 교육을 떠났다. 나는 딸내미 옆에서 숙제를 도와주면서 내일 아침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했다.

나는 침실에서 새벽 내내 전전반측해야 했다. 남편이 없는 시간 동안 일어날 일들이 무섭게 느껴졌다.

나는 딸내미 등교 때문에 한숨도 못잔 몸을 겨우 일으켰다. 딸내미를 학교에 보낸 뒤 나는 욕실에 들어갔다. 피로가 조금은 풀리는 듯했다. 그러면서 갈망질팡하던 내 마음도 중심을 잡기 시작했다.

타월로 온몸을 두른 채 나는 그대로 침대에 누웠다. 눈을 감고 심호흡을 깊게 했다. 그리고 어질어질해지는 정신을 놓치 않으려고 했다.

내 머리로 잠이 스칠려고 하는 순간 조심스럽게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예리한 면도날에 신경이 잘리는 듯한 아픔이 느껴졌다. 나는 두 손으로 내 몸을 감싼 타월을 꼭 누른 채 점점 침실로 다가오는 발소리를 듣고 있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