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遊戱)2
파티복을 입고 찍는 장면의 촬영이 어떻게 끝났는지도 몰랐다. 촬영 스텝들과 주변사람들은 연신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에 감탄을 했지만 정작 그녀는 남자친구의 집요한 손길과 포토그래퍼의 시선이 신경 쓰여 촬영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되돌아볼 여유 따위는 없었다. 탈의실로 돌아온 그녀는 의자에 무너지듯이 주저 앉았다.
언제인가 노 팬티, 노 브라인 상태로 남자친구 손에 이끌려 구두 매장에 들른 적이 있었다. 생각해 보면 그것이 그들이 행한 유일한 노출플레이였다. 백화점의 구두 매장에서 노 팬티인 상태로 미니 스커트를 입은 채 구두를 고르는 그녀를 매장 내 모든 종업원들이 힐끔거렸었다. 청순해 보이는 외모의 그녀가 부끄러운 듯 남자친구 팔에 매달려 구두를 고르고 있는 모습은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다시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짧은 플래어 스커트 아래로는 매끈하고 늘씬한 두 다리가 뻗어 내렸고, 굴곡진 그녀의 허리 라인과 적당한 볼륨감을 가진 가슴은 이율배반적인 아름다움을 그녀에게 안겨주었다.
딱히 구두를 살 목적은 아니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돌발적으로 구두 하나를 골라서 그녀에게 신어보라고 권한 것이 문제였다. 그녀의 외모 탓에 그녀가 매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그녀를 따라다니던 샵 매니저가 냉큼 구두를 받아 들고 그녀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가 신어보기를 기다렸던 것이다. 워낙 짧은 플레어 스커트 탓에 남자가 고개만 살짝 들어버린다면 너무나도 손쉽게 그녀의 고슬거리는 보지털을 목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못내 야속했다. 구두를 바쳐 들고 그녀가 발을 내밀기만을 기다리는 샵 매니저를 난감한 표정으로 내려만 보고 있을 때, 남자친구는 한술 더 떠서 그녀를 재촉하기 시작했다.
“뭐해? 어서 신어보지 않고.. 좋아하는 스타일이잖아?”
그녀가 구두에 발을 집어 넣기까지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었다. 발을 들어 남자가 들고 있는 구두 안에 발을 넣는 순간, 그녀는 똑똑히 볼 수가 있었다. 남자의 눈이 눈에 띄게 커져버린 것을.. 그렇지 않아도 어떻게 하든 시선을 끄는 외모의 그녀가 노팬티라는 사실을 샵 매니저에게 들켜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녀의 머리 속은 그 순간 하얘지는 것만 같았다. 창피함과 수치스러움이 그녀의 전신을 휩싸고 돌았고, 그녀는 얼굴만 빨개진 채 허둥대기만 했었다. 굽 높은 킬힐을 신고 거울 앞에 섰을 때 그녀는 그녀의 발에 신겨진 구두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묘한 열기로 풀려버린 것 같은 그녀의 눈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처음과 똑 같은 순서를 거쳐 구두를 벗어 놓고 원래 신었던 구두로 갈아신은 다음 매장 밖을 빠져나왔을 때, 그녀의 가슴은 멀미와 같은 울렁거림마저 느껴지고 있었다. 남자친구의 팔에 숨듯이 매달려 흘깃 본 매니저의 얼굴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고 있었다. 남자친구 역시 약간은 상기된 얼굴로 한동안 말없이 걸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아주 강렬한 느낌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남자친구의 손이 은밀하게 그녀의 엉덩이를 터치해 오고 허벅지 안쪽 깊은 곳까지 들어왔을 때만해도 그녀는 미처 몰랐다. 남자친구가 재미있다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손가락을 들어 그녀에게 보여줬을 때만 해도 그녀는 설마 그 정도일 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녀의 눈 앞에 펼쳐진 남자친구의 손가락이 엘리베이터의 할로겐 불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흘려버린 촉촉한 보지물에 젖은 남자친구의 손가락이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고 말았던 것이다.
거울 앞에 선 그녀가 드레스의 등 뒤 지퍼를 내렸을 때, 그 때의 기억이 그녀의 뇌리를 스쳐 지났고, 그녀는 설마 하는 심정으로 손을 스커트 안쪽으로 가져갔다.
‘마…말도 안돼…’
하지만 그녀의 몸은 예상외로 솔직했었다. 낯선 남자의 시선, 남자친구의 집요한 손길은 그녀의 기대와는 달리 그녀의 핑크 빛 보지 속살로부터 촉촉한 애액을 끊임없이 흘려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드레스를 벗어놓고 탈의실에 구비 되어 있는 티슈로 뒷정리를 시작했다. 하얀색 스타킹에 카터 밸트, 굽 높은 힐을 신은 아름다운 미녀가 알몸인 상태로 허리를 숙여 스스로 보지를 닦아내는 모습이 그녀 앞에 놓여진 전신거울에 비쳐지고 있었다.
“신부님, 다들 기다리세요~~”
노크 소리가 그런 그녀를 재촉했다. 다음 촬영은 웨딩드레스라고 했었다. 새신부의 상징과도 같은 웨딩드레스를 그녀는 속옷 없이 차려 입고 거울 앞에 섰다. 하얀색 웨딩드레스에 감싸인 아름다운 새신부. 하지만 노 팬티, 노 브래지어인 그녀는 이제 그녀의 상태를 눈치 챈 것이 틀림없는 포토 그래퍼와 음흉한 시선과 남자친구의 순진한 욕망 앞으로 나설 시간이 다시 다가왔던 것이다.
비록 노 팬티, 노 브라이긴 했지만 풍성한 웨딩드레스는 조금 전의 파티복 보다는 나았다. 탑 형태의 상의 탓에 풍만한 가슴 라인과 가슴골이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누가 봐도 그녀는 순결한 새신부의 모습 그대로였던 것이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남자친구의 손길이 더 한층 집요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웨딩드레스 자락에 가려질 것이라고 생각한 듯, 그는 틈만 나면 그녀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져왔다. 포토 그래퍼가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그는 자지를 엉덩이에 비벼대기도 하고, 그녀를 뒤에서 안는 자세에서는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 안아 손바닥으로 젖꼭지를 돌려대기도 했었다. 풍성한 웨딩드레스 덕분에 스커트 안으로 손이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그녀는 천만다행으로 생각할 정도였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포토그래퍼는 그런 남자친구의 움직임을 눈치 챈 것이 틀림없었다.
“자, 신랑께서는 신부를 안으시고 키스를 해보세요
좀 더 가까이… 곧 결혼하실 분들이니까 더 리얼하게~
아… 신랑은 키스 하실 때 그렇게 하시나요?
손 위치가 어색하잖아요”
남자친구는 남자의 말을 듣고 때는 이 때다 싶은 모양이었다. 그저 흉내만 내고 말 줄 알았는데 남자친구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부딪히고 슬쩍 혀마저 밀어 넣기까지 했다. 남자는 그런 남자친구의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 빠짐없이 지켜보면서 예의 음흉스러운 미소를 감추지 않고 있었다. 그녀의 노 팬티, 노 브래지어가 남자친구를 더 한층 자극하는 모양이었다. 간혹 그는 이곳이 촬영 현장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기라도 한 듯이 그녀의 몸을 탐했다.
“자자 이번엔 가장 강렬한 러브신을 연출해 보세요
이건 내가 말하기는 좀 그러니까 두 분이 알아서 자유롭게 하는 겁니다.
아셨죠?”
남자친구는 점점 더 에스컬레이트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녀의 웨딩드레스 위로도 남자친구의 단단히 발기된 자지가 확연히 느껴질 정도였다. 남자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그는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 자신의 허리에 감고 선 자세에서 그녀의 몸을 밀어붙여 탱고 자세를 만들더니 그녀의 앞가슴에 입술을 대었다. 그것도 그냥 입술만 붙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둘만의 침실에서 그녀의 목덜미를 애무라도 하는 듯한 그런 입놀림이었다.
“오 굿! 좋아요~”
셔터를 눌러대면서 남자가 그를 더욱 부채질 했다. 그녀는 그런 남자친구가 무척이나 맘에 들지 않았지만 남자친구의 자극이 계속되면 될수록 그녀의 몸도 조금씩 달아올라 가는 것이 신경이 쓰여 남자친구를 차마 말리지도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 남자친구는 자신의 허리에 감겨 있는 그녀의 한쪽 다리를 종아리서부터 허벅지 안쪽까지 쓰다듬어 올라오며 그녀를 더욱 더 정신 못차리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자자, 신랑님은 조금 진정하시구요 하하…”
남자가 제지하지 않았으면 그녀가 노 팬티라는 것도 잊어버린 채 그녀의 보지 안쪽까지 노출시켜버릴 듯한 기세의 남자친구가 그제서야 행동을 멈추었다. 남자친구의 행동이 멈추어 지자 남자는 찍혀진 사진을 몇 번 더 확인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이제 좀 쉬어가죠.. 사진은 아주 좋습니다.
확인을 좀 해주셔야 할 거 같은데....
아무래도 웨딩포토니까 신부님께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그녀는 남자의 말을 듣고 난처한 듯이 남자친구를 바라 보았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속도 모른 채 그녀에게 말했다.
“그래, 지혜가 확인해봐 예쁘게 나왔나 어떤가 ㅎ 나야 뭐 하하”
“그럼 이쪽으로 오시죠.. 액정보다는 모니터로 확인하시는 게 나을 거 같으니까…
신랑님은 그럼 좀 쉬고 계세요”
남자는 그녀를 스튜디오 한 켠에 있는 작업실로 안내했다. 그녀는 마지못한 걸음으로 그를 따라 작업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작은 작업실엔 사진 작업용 컴퓨터와 카메라 렌즈들, 그리고 조명들이 정리되어 수납되어 있었고, 컴퓨터 앞에는 3인용 쇼파가 놓여져 있었다. 남자는 컴퓨터로 다가가 메모리 카드를 꺼내어 삽입을 하면서 그녀를 불렀다.
첫 장은 그녀의 파티복 사진이었다. 자주색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이 컴퓨터 화면 가득히 펼쳐져 있었다. 남자는 말 없이 컴퓨터의 방향키를 눌렀다. 그녀와 남자친구의 다정한 모습이 차례로 펼쳐지기 시작했다. 몇 컷의 사진이 지나고 그녀는 생각보다 수위가 높지 않은 사진에 어느 정도 안도감이 들 무렵이었다.
“이 사진은 어떠세요? 가장 예쁘게 나온 사진 같은데..”
“…!!”
남자가 방향키를 누르자 마자 나타난 사진은 그녀가 걱정하고 있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다리를 바꿔 꼬는 순간, 남자가 그녀의 다리 아래쪽에 앉아 올려 찍은 바로 그 모습. 플래쉬 불빛이 날카롭게 그녀의 다리 사이로 파고 들어 그녀의 고슬거리는 보지털이 고스란히 노출된 바로 그 사진이었던 것이다.
그녀가 멍한 충격에 한동안 아무런 반응도 없이 사진만 응시하고 있을 때였다.
남자는 웃음소리와 함께 그녀의 귀에 믿을 수 없는 말을 내 뱉고 말았다.
“훗! 왜 씨발년, 맘에 안들어? 보지 모양도 참 이쁘던데 말야”
그녀는 그녀가 들은 소리를 믿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이 남자가 무슨 말을 한단 말인가 라는 심정으로 남자를 향해 고개를 돌렸을 때 남자는 그녀의 팔을 거칠게 끌어당기면서 그녀의 목을 잡아 거친 입술로 그녀의 입술을 빼앗아버리고 말았다.
“웁!”
“츄릅! 츄르릅!”
남자의 거센 손길에 그녀가 버둥거리고만 있을 때, 남자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물컹한 그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열고 그녀의 보드라운 혀와 얽혀 들고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잡아 당겨 안은 남자가 그녀의 가슴을 쥐면서 입술을 빨아 당겼다.
“?… 개씨발년 웨딩사진을 찍으러 오는 년이 노팬티, 노브라일 줄이야 흣”
그녀는 그런 남자의 말을 들으며 아득히 먼 나락으로 떨어져 내리는 그런 느낌이었다.
파티복을 입고 찍는 장면의 촬영이 어떻게 끝났는지도 몰랐다. 촬영 스텝들과 주변사람들은 연신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에 감탄을 했지만 정작 그녀는 남자친구의 집요한 손길과 포토그래퍼의 시선이 신경 쓰여 촬영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되돌아볼 여유 따위는 없었다. 탈의실로 돌아온 그녀는 의자에 무너지듯이 주저 앉았다.
언제인가 노 팬티, 노 브라인 상태로 남자친구 손에 이끌려 구두 매장에 들른 적이 있었다. 생각해 보면 그것이 그들이 행한 유일한 노출플레이였다. 백화점의 구두 매장에서 노 팬티인 상태로 미니 스커트를 입은 채 구두를 고르는 그녀를 매장 내 모든 종업원들이 힐끔거렸었다. 청순해 보이는 외모의 그녀가 부끄러운 듯 남자친구 팔에 매달려 구두를 고르고 있는 모습은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다시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청순한 외모와는 달리 짧은 플래어 스커트 아래로는 매끈하고 늘씬한 두 다리가 뻗어 내렸고, 굴곡진 그녀의 허리 라인과 적당한 볼륨감을 가진 가슴은 이율배반적인 아름다움을 그녀에게 안겨주었다.
딱히 구두를 살 목적은 아니었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돌발적으로 구두 하나를 골라서 그녀에게 신어보라고 권한 것이 문제였다. 그녀의 외모 탓에 그녀가 매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그녀를 따라다니던 샵 매니저가 냉큼 구두를 받아 들고 그녀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앉아 그녀가 신어보기를 기다렸던 것이다. 워낙 짧은 플레어 스커트 탓에 남자가 고개만 살짝 들어버린다면 너무나도 손쉽게 그녀의 고슬거리는 보지털을 목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못내 야속했다. 구두를 바쳐 들고 그녀가 발을 내밀기만을 기다리는 샵 매니저를 난감한 표정으로 내려만 보고 있을 때, 남자친구는 한술 더 떠서 그녀를 재촉하기 시작했다.
“뭐해? 어서 신어보지 않고.. 좋아하는 스타일이잖아?”
그녀가 구두에 발을 집어 넣기까지 정말 큰 용기가 필요했었다. 발을 들어 남자가 들고 있는 구두 안에 발을 넣는 순간, 그녀는 똑똑히 볼 수가 있었다. 남자의 눈이 눈에 띄게 커져버린 것을.. 그렇지 않아도 어떻게 하든 시선을 끄는 외모의 그녀가 노팬티라는 사실을 샵 매니저에게 들켜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그녀의 머리 속은 그 순간 하얘지는 것만 같았다. 창피함과 수치스러움이 그녀의 전신을 휩싸고 돌았고, 그녀는 얼굴만 빨개진 채 허둥대기만 했었다. 굽 높은 킬힐을 신고 거울 앞에 섰을 때 그녀는 그녀의 발에 신겨진 구두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묘한 열기로 풀려버린 것 같은 그녀의 눈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처음과 똑 같은 순서를 거쳐 구두를 벗어 놓고 원래 신었던 구두로 갈아신은 다음 매장 밖을 빠져나왔을 때, 그녀의 가슴은 멀미와 같은 울렁거림마저 느껴지고 있었다. 남자친구의 팔에 숨듯이 매달려 흘깃 본 매니저의 얼굴이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고 있었다. 남자친구 역시 약간은 상기된 얼굴로 한동안 말없이 걸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아주 강렬한 느낌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남자친구의 손이 은밀하게 그녀의 엉덩이를 터치해 오고 허벅지 안쪽 깊은 곳까지 들어왔을 때만해도 그녀는 미처 몰랐다. 남자친구가 재미있다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손가락을 들어 그녀에게 보여줬을 때만 해도 그녀는 설마 그 정도일 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녀의 눈 앞에 펼쳐진 남자친구의 손가락이 엘리베이터의 할로겐 불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흘려버린 촉촉한 보지물에 젖은 남자친구의 손가락이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고 말았던 것이다.
거울 앞에 선 그녀가 드레스의 등 뒤 지퍼를 내렸을 때, 그 때의 기억이 그녀의 뇌리를 스쳐 지났고, 그녀는 설마 하는 심정으로 손을 스커트 안쪽으로 가져갔다.
‘마…말도 안돼…’
하지만 그녀의 몸은 예상외로 솔직했었다. 낯선 남자의 시선, 남자친구의 집요한 손길은 그녀의 기대와는 달리 그녀의 핑크 빛 보지 속살로부터 촉촉한 애액을 끊임없이 흘려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드레스를 벗어놓고 탈의실에 구비 되어 있는 티슈로 뒷정리를 시작했다. 하얀색 스타킹에 카터 밸트, 굽 높은 힐을 신은 아름다운 미녀가 알몸인 상태로 허리를 숙여 스스로 보지를 닦아내는 모습이 그녀 앞에 놓여진 전신거울에 비쳐지고 있었다.
“신부님, 다들 기다리세요~~”
노크 소리가 그런 그녀를 재촉했다. 다음 촬영은 웨딩드레스라고 했었다. 새신부의 상징과도 같은 웨딩드레스를 그녀는 속옷 없이 차려 입고 거울 앞에 섰다. 하얀색 웨딩드레스에 감싸인 아름다운 새신부. 하지만 노 팬티, 노 브래지어인 그녀는 이제 그녀의 상태를 눈치 챈 것이 틀림없는 포토 그래퍼와 음흉한 시선과 남자친구의 순진한 욕망 앞으로 나설 시간이 다시 다가왔던 것이다.
비록 노 팬티, 노 브라이긴 했지만 풍성한 웨딩드레스는 조금 전의 파티복 보다는 나았다. 탑 형태의 상의 탓에 풍만한 가슴 라인과 가슴골이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누가 봐도 그녀는 순결한 새신부의 모습 그대로였던 것이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남자친구의 손길이 더 한층 집요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웨딩드레스 자락에 가려질 것이라고 생각한 듯, 그는 틈만 나면 그녀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져왔다. 포토 그래퍼가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그는 자지를 엉덩이에 비벼대기도 하고, 그녀를 뒤에서 안는 자세에서는 두 손으로 가슴을 감싸 안아 손바닥으로 젖꼭지를 돌려대기도 했었다. 풍성한 웨딩드레스 덕분에 스커트 안으로 손이 들어오지 못하는 것을 그녀는 천만다행으로 생각할 정도였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포토그래퍼는 그런 남자친구의 움직임을 눈치 챈 것이 틀림없었다.
“자, 신랑께서는 신부를 안으시고 키스를 해보세요
좀 더 가까이… 곧 결혼하실 분들이니까 더 리얼하게~
아… 신랑은 키스 하실 때 그렇게 하시나요?
손 위치가 어색하잖아요”
남자친구는 남자의 말을 듣고 때는 이 때다 싶은 모양이었다. 그저 흉내만 내고 말 줄 알았는데 남자친구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부딪히고 슬쩍 혀마저 밀어 넣기까지 했다. 남자는 그런 남자친구의 모습을 카메라를 통해 빠짐없이 지켜보면서 예의 음흉스러운 미소를 감추지 않고 있었다. 그녀의 노 팬티, 노 브래지어가 남자친구를 더 한층 자극하는 모양이었다. 간혹 그는 이곳이 촬영 현장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기라도 한 듯이 그녀의 몸을 탐했다.
“자자 이번엔 가장 강렬한 러브신을 연출해 보세요
이건 내가 말하기는 좀 그러니까 두 분이 알아서 자유롭게 하는 겁니다.
아셨죠?”
남자친구는 점점 더 에스컬레이트 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녀의 웨딩드레스 위로도 남자친구의 단단히 발기된 자지가 확연히 느껴질 정도였다. 남자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그는 그녀의 한쪽 다리를 들어 자신의 허리에 감고 선 자세에서 그녀의 몸을 밀어붙여 탱고 자세를 만들더니 그녀의 앞가슴에 입술을 대었다. 그것도 그냥 입술만 붙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둘만의 침실에서 그녀의 목덜미를 애무라도 하는 듯한 그런 입놀림이었다.
“오 굿! 좋아요~”
셔터를 눌러대면서 남자가 그를 더욱 부채질 했다. 그녀는 그런 남자친구가 무척이나 맘에 들지 않았지만 남자친구의 자극이 계속되면 될수록 그녀의 몸도 조금씩 달아올라 가는 것이 신경이 쓰여 남자친구를 차마 말리지도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 남자친구는 자신의 허리에 감겨 있는 그녀의 한쪽 다리를 종아리서부터 허벅지 안쪽까지 쓰다듬어 올라오며 그녀를 더욱 더 정신 못차리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자자, 신랑님은 조금 진정하시구요 하하…”
남자가 제지하지 않았으면 그녀가 노 팬티라는 것도 잊어버린 채 그녀의 보지 안쪽까지 노출시켜버릴 듯한 기세의 남자친구가 그제서야 행동을 멈추었다. 남자친구의 행동이 멈추어 지자 남자는 찍혀진 사진을 몇 번 더 확인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이제 좀 쉬어가죠.. 사진은 아주 좋습니다.
확인을 좀 해주셔야 할 거 같은데....
아무래도 웨딩포토니까 신부님께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만..”
그녀는 남자의 말을 듣고 난처한 듯이 남자친구를 바라 보았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속도 모른 채 그녀에게 말했다.
“그래, 지혜가 확인해봐 예쁘게 나왔나 어떤가 ㅎ 나야 뭐 하하”
“그럼 이쪽으로 오시죠.. 액정보다는 모니터로 확인하시는 게 나을 거 같으니까…
신랑님은 그럼 좀 쉬고 계세요”
남자는 그녀를 스튜디오 한 켠에 있는 작업실로 안내했다. 그녀는 마지못한 걸음으로 그를 따라 작업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작은 작업실엔 사진 작업용 컴퓨터와 카메라 렌즈들, 그리고 조명들이 정리되어 수납되어 있었고, 컴퓨터 앞에는 3인용 쇼파가 놓여져 있었다. 남자는 컴퓨터로 다가가 메모리 카드를 꺼내어 삽입을 하면서 그녀를 불렀다.
첫 장은 그녀의 파티복 사진이었다. 자주색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이 컴퓨터 화면 가득히 펼쳐져 있었다. 남자는 말 없이 컴퓨터의 방향키를 눌렀다. 그녀와 남자친구의 다정한 모습이 차례로 펼쳐지기 시작했다. 몇 컷의 사진이 지나고 그녀는 생각보다 수위가 높지 않은 사진에 어느 정도 안도감이 들 무렵이었다.
“이 사진은 어떠세요? 가장 예쁘게 나온 사진 같은데..”
“…!!”
남자가 방향키를 누르자 마자 나타난 사진은 그녀가 걱정하고 있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다리를 바꿔 꼬는 순간, 남자가 그녀의 다리 아래쪽에 앉아 올려 찍은 바로 그 모습. 플래쉬 불빛이 날카롭게 그녀의 다리 사이로 파고 들어 그녀의 고슬거리는 보지털이 고스란히 노출된 바로 그 사진이었던 것이다.
그녀가 멍한 충격에 한동안 아무런 반응도 없이 사진만 응시하고 있을 때였다.
남자는 웃음소리와 함께 그녀의 귀에 믿을 수 없는 말을 내 뱉고 말았다.
“훗! 왜 씨발년, 맘에 안들어? 보지 모양도 참 이쁘던데 말야”
그녀는 그녀가 들은 소리를 믿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이 남자가 무슨 말을 한단 말인가 라는 심정으로 남자를 향해 고개를 돌렸을 때 남자는 그녀의 팔을 거칠게 끌어당기면서 그녀의 목을 잡아 거친 입술로 그녀의 입술을 빼앗아버리고 말았다.
“웁!”
“츄릅! 츄르릅!”
남자의 거센 손길에 그녀가 버둥거리고만 있을 때, 남자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물컹한 그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열고 그녀의 보드라운 혀와 얽혀 들고 그녀의 가녀린 허리를 잡아 당겨 안은 남자가 그녀의 가슴을 쥐면서 입술을 빨아 당겼다.
“?… 개씨발년 웨딩사진을 찍으러 오는 년이 노팬티, 노브라일 줄이야 흣”
그녀는 그런 남자의 말을 들으며 아득히 먼 나락으로 떨어져 내리는 그런 느낌이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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