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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 사랑하는 아내 - 1부1장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2 03:04 1,961회 0건
뻘글입니다. 얼마전에 회사 그만두고 고용보험 타먹으면서 놀다가

잇힝 하고 생각나서 앗싸 하고 쓰고보니 영 재미가 없는데다

제가 좋아하는 다른 작가분들 영향 받은게 티가 확 나는 관계로

그냥 슥 읽고 넘어가시는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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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민식이를 만난때는 군대를 막 전역하고

아직 복학하기에는 시간이 남은, 어정쩡한 시기였다.


집에서 놀고먹기도 눈치가 보여서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웨딩촬영 전문 사진관의 "과장"이 민식이였다.


말이 좋아 과장이지 고등학교 졸업하고 빈둥거리다

매형의 가게에 취직해서 촬영기술을 배우는 신세였다.


술 좋아하고 노름 좋아하고 주색잡기에는 확실히

달인급의 풍모를 보이는 녀석이었지만 그만큼

불량해 보이는 구석도 있었고 첫인상이 영 더러웠다.


하지만 석 달 정도 지나자 우리는 서로 이놈 저놈 하며

격 없이 서로를 불러댈만큼 친한 친구가 되었고

8개월여를 일하는 동안 다툼 한 번 없이 그렇게 지냈다.




대학에 복학하고.

졸업까지 2년을 남겨놓은 나는 본과 수업 따라가랴

학점 관리에 취업준비까지 정신이 없었다.

그때 내 아내가 된 미림이를 만났다.


서미림.

차고 넘칠만큼 미인이었고 차분한 성격에 성적도 좋은 그녀는

교수님들이 가장 아끼는 제자중에 하나였고 여학생들이 가장 눈꼴시어하는

동기였으며 남자들 모두가 꿈꾸는 여자였다.

뭐, 그렇다고 영화배우 뺨치게 미인은 아니었지만.


내가 복학하던 해 입학한 신입생이던 미림이를 농활 동아리에서 처음 본 이후로

나는 끊임없이 작업을 걸어서 결국 술을 퍼먹이고 여관에 데려가는데 성공.

결국, 반 어거지로 미림이는 내 여자가 되었다.







95년 5월.

마지막 대학생활을 나는 미림이와 함께 보내고 있었다.

모아둔 돈으로 학교 후문 근처에 월세로 집을 얻고 시작한 둘의 동거생활.

졸업후에 직장을 잡으면 정식으로 양가에 인사 올리고

결혼까지 생각하던 터라 미림이도 별 말 없이 나와의 생활에 동의했다.


그때부터였다. 내가 미림이에게 가진 불만이 생겨난 시기가.


아무리 좋은 음식도 매일 먹으면 질린다고 해야 하나?

떨어져 있을때는 매일 얼굴을 봐도 그리워서 밤마다

내 자취방이나 미림이의 자취방으로 쳐들어가서 몇시간씩

몸을 탐했는데, 같이 사는 지금은 이틀에도 한번이고 사흘에도 한번이고

일주일에도 한번이다. 그냥 내 옆에 당연히 있겠거니 생각하니

뭔가 허전한듯 하기도 하고. 솔직히 예전처럼 매력적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그에 비해 미림이는 점점 더 섹스를 알아가는지

은근히 나에게 안겨오는 날이 늘어가고 있었다.



그날도. 저녁먹고 상을 물린 다음 멍하니 티비를 보는데

옆에 앉은 미림이가 어깨에 머리를 기대온다.


"오빠. 저기..."

"왜?"

"내일 주말이라 수업 없잖아?"

"왜? 어디 놀러가고 싶어?"

"아니. 그거 말고."

"그럼 뭐?"


내 생각에도 참 퉁명스럽다 싶을정도로 대답했지만

미림이는 웃음을 잃지 않는다.


"그냥... 그냥 있잖아..."

"아 왜."

"내일 늦게 일어나도 되잖아..."


에휴. 한 며칠 안했더니 이모양이다.

은근히 볼륨감있는 가슴을 내 팔에 뭉개다시피 비벼오는데

감촉은 좋지만 아랫도리는 영 신통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럼 씻고 그만 잘래?"

"응!"

"그냥 잘래?"

"...아니."


피식. 헛웃음이 나왔다. 그래. 어쨋거나 저쨋거나 사랑하는 사이에

이정도 의무방어전도 못 치루면 남자가 아니지.


"오랜만에 같이 씻을래?"


그 말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는 미림이.

그래. 이 맛에 사는거지 뭐.



"창규야~ 집에 있냐?"


... ...뭐야 이건. 민식이네?

시계를 보니 대충 아홉시. 잘 시간은 아니지만 남의 집에

방문할 시간은 아니다. 그러고보니 이번 학기가 시작되면서

미림이와 동거를 시작한 뒤로 민식이가 찾아온 적이 한 번도 없다.

아니, 내가 누구를 집에 부른적이 없다. 이 집은 둘만의

성이라고 다짐했으니까, 나는 다른 누군가와 내 영역을 공유할

생각이 없었고 그 누군가에서 예외는 단 한사람 뿐이었으니까.

짜증이 좀 나네...



"민식이냐?"

"어, 나다. 집에 있었네?"


미림이가 불안한 얼굴로 나를 쳐다본다. 아니, 불만스러운 얼굴이려나?

그렇다고 친구를 쫓아보낼수도 없으니, 우선 얼굴이라도 봐야지.


"여, 오랜만이네?"

"넌 뭘 하고 살길래 연락도 한 번 없냐?"


집으로 들어선 민식이가 대뜸 핀잔부터 준다.

새끼야, 깨소금 쏟아지는 나날에 내가 지금 너 찾게 생겼니? 으이그.


"나야 뭐 그냥 이사하고 잘 지냈지."

"집들이라도 한 번... ...어? 손님 오셨어?"


민식이가 그제야 내 뒤에 엉거주춤 서있는 미림이를 보고

어색한 얼굴로 묻는다. 내 방에 여자라니. 저도 신기하겠지.


"아. 내 약혼녀. 얼마전부터 같이 사는거야 그냥."

"약혼? 너 언제 약혼 했어?"

"우선 들어와 앉아서 얘기하자 임마."

"어... 어 그래. 밤 늦게 죄송합니다."


미림이에게 인사를 꾸벅 하며 들어서는 민식. 미림이는 내가

남 앞에서 약혼녀라 불러준것이 기분 좋은지 어째 그런지

불만스런 표정이나 불안한 얼굴은 어디로 사라지고 활짝 웃으면서 맞이한다.


"처음 뵙겠습니다. 서미림이라고 합니다."

"아 네. 창규 친구 정민식입니다. 처음뵙겠습니다."

"네에. 전에 같이 일하셨다는 말씀 들었어요."


뭐, 처음 만난 사람들 치고는 별 거부감은 없는 모양이네.

다행이다. 어색하지는 않은것 같다.


민식이를 슬쩍 보니 촬영을 나갔다 오는 길인지 커다란 카메라 가방에

한손에는 보나바나 술과 안주가 가득 들었을 비닐봉지를 들고 있다.


"너 그건 뭐냐?"

"아. 오늘 회갑잔치 출장 갔었거든. 할머니가 뭘 그리 바리바리 싸주시는지.

나야 집에가서 혼자 먹으려니 이거 다 못먹잖냐. 같이 먹자고 들거왓지. 흐흐"

"그거 고맙다 야. 안그래도 맥주나 한 잔 할까 생각했는데."


술 얘기가 나오자 저쪽에서 미림이가 눈을 슬쩍 흘기는게

느껴지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봉지 안을 보니 전에 과일에 떡에

안주가 푸짐하다.


"야, 이걸로 제사 지내도 되겠다."

"좀 많지? 할머니가 얼마나 싸주시는지 들고오느라 팔 빠질뻔 했다."

"이거 진짜 실컷 먹겠네. 미림아, 접시하고 컵하고 좀 챙겨와라."

"다 됐어요."


눈을 흘기거나 말거나 미림이는 어느새 상에 접시에 수저에 맥주잔까지

준비해서 들고온다. 근데 잔이 두개다?


"왜 잔이 두개야?"

"나는 그냥 안주나 좀 집어먹으려고. 헤헤"

"에이, 그럼 안되지. 민식이 오늘 처음 온건데 한 잔은 같이 하자."

"그래요 제수씨. 집들이도 안했는데 그냥 오늘 인사도 할 겸 한 잔 하세요."


어쭈? 제수씨 소리가 아주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네?

역시 사회밥 먹은 놈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여자친구에서 약혼녀가 됐다가 아예 제수씨가 되어버린 미림이는

그 호칭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벌쭉 웃는 얼굴이 되어서는

부엌에 가서 얼른 잔을 하나 더 가져온다. 허허, 이것 참.


그렇게 시작된 술자리가 뉴스가 끝나고 드라마도 끝나고 마감뉴스도

끝나서 유선방송에서 방화가 나올때까지 계속되었다.

말이 좋아 방화지 동네 비디오가게 에로영화 같은게 줄줄 나오는걸 보면서

웃고 떠들다 시계를 보니 대충 새벽 세 시.

술이 약한 미림이는 벌써 작은방에서 잠들었고 나도 민식이도 슬슬 맛이 갈 지경이다.


"어이쿠, 놀다보니 너무 늦었다. 나 간다 임마."

"이새끼가 지랄하네. 뭘 이제 집엘 가. 차도 없는게. 자고 가 임마."

"야야, 자긴 뭘 자고 가. 제수씨 불편하게 작은방에서 주무시던데."

"콧구멍만한 집에 작은방 큰방이 어딨냐? 아무데나 자면 되는거지.

이부자리 깔아줄테니까 자고 아침에 해장국이나 먹자고."

"허허, 이것 참. 내가 친구 하나는 기똥차게 뒀구만?"

"그럼. 다음날 아침까지 챙겨주잖냐."


둘이서 낄낄거리며 시덥잖은 소리들을 하다가 민식이는 안방에 두고

나는 작은방으로 건너갔다. 미림이는 이불도 덮지 않고 대충 누워서

활개를 치며 자고 있는데 말려 올라간 티셔츠 아래로 브래지어가 보인다.

아 진짜. 아까 하려고 했는데 민식이가 와서 못했단 말이지.


사실 별 생각도 없이 의무방어전 치르려고 했던 주제에

술김에 아랫도리가 불끈불끈 하니까 괜히 민식이가 원망스럽다.

아니 뭐. 지금 그냥 해도 괜찮으려나?


방문을 살짝 열어 밖을 보니 부엌에는 인기척이 없고

닫혀진 안방문 너머로 민식이의 코 고는 소리만 요란하다.


옳지 됐다.

방문을 닫고 형광등을 끄니 들어오는 희미한 달빛에 비친

누워있는 미림이의 실루엣이 더욱 박음직스럽게보인다.


티셔츠를 목까지 살살 걷어올리니 탱탱한 가슴을 가린 브래지어가 드러난다.

등 뒤로 팔을 돌려서 살짝 풀어내고 브래지어도 걷어올리니

크지도 작지도 않은 예쁜 가슴이 나를 반긴다.

허겁지겁 옷을 다 벗고는 미림이의 치마를 걷어올렸다.

달빛에 비친 팬티는 노란 개나리색이다. 흰색인지 노란색인지 알 게 뭐냐.

중요한건, 통통하게 살집이 오른게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팬티를 슬슬 걷어내리고... 얼굴과는 달리 꽤 무성한 털이 드러난다.

처음 이걸 보고 꽤 당황했었지. 얼굴은 아기같은게 털은 정글이라.

근데 술김에 보고있자니 언밸런스한 이 느낌이 너무 자극적이라 마음에 든다.

보지구멍에 손가락을 슬쩍 넣어보니 눅눅하다. 축축하게 젖은것은 아닌데

좀 습하다. 손가락을 몇 번 꺼덕거리자 미림이가 몸을 뒤척인다.

보지에서도 물이 슬슬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예전같으면 입으로 삼십분은 빨아댔겠지만 지금은 터질듯한

자지부터 꽂아넣어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 그대로 미림이 위에 몸을 겹치고

깊숙하게 찔러넣었다. 몇 달 동안 공들여 길을 내 둔 보지는 이젠 익숙하게

자지를 받아들인다. 잠결에도 뭔가 느끼는지 어떤지 미림이가

조금 뒤척이기도 하고 끙끙 소리를 내기도 한다.


아 이거 진짜 재미 좋은데.

좀 세게 해볼까 하는 생각에 허리를 강하게 튕기는데 미림이가 눈을 번쩍 뜬다.


"오빠! 뭐야!"


으익. 당황해서 얼른 미림이 입을 틀어막았다.


"야야, 조용히 해. 왜 소리를 질러."

"읍! 읍읍읍!!!"

"가만히 있어. 너도 하고싶다고 했잖아."

"으읍! 읍읍!!"


팔을 버둥거리며 나를 밀쳐내려는 모습이 처음 여관에서 따먹던

그날의 기억과 겹쳐진다. 그날도 술취해 뻗은걸 이렇게 하다가

울고불고 난리를 쳤었지?


내가 허리를 점점 강하게 튕기자 미림이의 반항도 줄어든다.

대신 틀어막힌 손 아래에서 나오는 소리가 가늘고 길어진다.


"으흥... 응... 으응..."


이거 진짜 감질나네. 귀두가 간질간질한게 신경질이 나는 듯

짜릿한듯 이상한 쾌감에 미칠 지경이다. 미림이의 얼굴을 보자

눈물이 조금 나오긴 했지만 절대 싫은 표정이 아니다.

입을 틀어막은 손을 치우자 미림이가 다급하게 속삭인다.


"오빠 친구 아직 안갔어?"

"저쪽방에서 잔다. 흐흐"

"미쳤어 진짜! 들리면 어쩌려고!"

"너만 조용히 하면 안들린다니까?"

"그래도 그... 아흑."


아 시끄러워. 입 다물게 하려면 이게 제일이지.

자꾸 앙탈을 부리는 미림이의 윗입을 막으려고 아랫입에 재차

재갈을 깊게 쑤셔넣었다. 내 재갈이 콱 물린 미림이는 윗입도 아랫입도

아무말을 못한다.


"아흥... 아으... 응... 하응..."


입술을 질끈 깨물고 어떻게든 소리를 죽이려 미림이가 내 등을 꽉

끌어안는다. 내 가슴팍에서 미림이의 새된 신음소리가 들려오고...

어째 평소보다 보지가 훨씬 찰기있게 조여오는 기분이 든다.

아... 진짜 오랜만에 짜릿하다...


"퍽. 퍽. 퍽. 퍽..."

"아흑... 응... 끄... 으... 하응!..."


점점 세게 내리찍으면서 미림이를 으스러져라 껴안았다.

미림이도 내 등에 손톱을 바짝 세우고 다리까지 내 허리에 감아붙이면서

달라붙어온다.


"하악!... 오빠.. 나.. 죽... 아흑... 오... 오빠아!..."


비명같은 소리를 내지르는 미림이. 이젠 안방에서 자고있는 민식이는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어떻게든 나를 더 깊게 받아들이려고

들러붙을 뿐이고. 나는 나대로 이제 슬슬 싸지르고 싶어서 미치겠다.


"가... 오빠 나 가아!!!"

"으으윽!!!"


푸슉 푸슉 하고 사정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듯 하다.

이렇게까지 강렬하게 한 기억이 없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이렇게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끼치도록 짜릿한 순간이 없었다.


얼마나 끌어안고 있었는지? 쪼그라든 자지를 슥 빼내니 보지에서

정액이 흘러나오는데 보통 양이 아니다. 두세번은 싸야 이렇게 나올것 같은데.

오늘따라 미림이가 잘 조여주더니 그래서 그런건가?


방에 불을 켜고 주섬주섬 휴지를 찾는데... 찾는데...?

방문이 빼꼼 열려있다? 미림이를 돌아보니 눈을 감고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아직도 여운에 잠겨있다. 그럼 왜 방문이 열려있을까?


슬쩍 방문을 열고 내다보니 컴컴한 부엌이 있을 뿐이고.

안방에서 민식이의 코 고는 소리는 아직도 요란하다.

아하... 내가 아까 민식이가 자나 확인할때 문을 제대로 안 닫은 모양이네.

발가벗은 몸으로 부엌에 나가서 대충 두루마리 휴지를 가져다

뒷처리를 하고 이번엔 방문을 꼭 닫고 미림이 옆에 누웠다.


"오빠... 오늘... 진짜 좋더라..."

"나도 오늘 진짜... 최고더라."

"응응... 다음에 또 이렇게 해줘야되?"

"그럼 다음에 또 민식이 불러서 술먹고 할까?"

"아이 진짜. 그런건 싫어어."

"알았어, 알았어."


히죽히죽 웃으면서 미림이를 끌어안으며 생각했다.

민식이가 오늘 오지 않았다면 이렇게 짜릿한 일은 없었겠지.




그래. 그날 민식이가 오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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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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