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내나이도 어느덧 65살...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지나갔는지 이름보다는 누구엄마로 불리던내가 어느덧 할머니라 불리는 나이가 되고말았다.
작년겨울 암으로 남편을 먼전 떠나보내도 이제는 홀로남아 텅빈 집을 지키고있다.
아들은 이제 초등학생 아들과 딸을둔 한가정의 가장이되있고 아들 눈가에도 점점 주름이 지기 시작했다.
결혼은 한번 실패했지만 열심히 살고있는 막내딸아니도 이제 어느덧 30대 후반 내가 늙은 만큼 내 아이들역시 나이를 들어있었다.
같은 서울에 살고있지만 다들 바쁜탓에 왕래는 거의 없다.
오늘은 오랜만에 큰아들네 손자손녀를 보러 가는중이다.
집은 그리 크진안지만 강남 중심부의 아파트 새벽잠이 없는 탓에 일찍 서둘러 왔다.
아들집앞에 도착해 시계를 보니 7가 갓갓 넘은 시간 너무 이른 시간인가하는 마음에 잠시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한시간가량 지낫을까 난 아들녀석에게 인터폰을한다.
띠리리~~
한참 노랫소리가 나오지만 아무대답도없었다.
분명 이틀전 통화까지했는데 혹시 무슨일이 있는건 아닌지 걱정까지된다.
다시한번 인터폰을 눌러보지만 이번에도 역시 아무 대답은 없고 그저 노랫소리만 들려왔다.
경비실에서 나를 이상하게 봤는지 경비원한명이 내쪽으로 걸어왔다.
-어디 ...찾아오셧죠?
-아..네.. 601호요..
-601호면 어제 어디 가시는것 같던데..
-네?
-여행가시는듯하던데 어머님이신가봐요
-아네...
-미리 연락하고 오시지..
차마 연락을 했다고 말하기가 그랬다.
난 휴대전화를 꺼내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잠시후 아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디니?
-아 어머니 저 잠깐 애들대리고 여행왔어요
근대 아침일찍 무슨일이세요?
-어..어.. 그냥 뭐하나해서..
-어머니도 참~~ 어머니 죄송한데 급한거아님 제가 조금있다 전화 드릴게요
-어...어 그래라..
이틀전 나와 약속한건 잊은듯했다.
그렇다고 차마 집앞이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한체 난 전화를 끊었다.
무거운발걸음을 내디며 난 걷기시작했다.
오늘따라 남편이 보고싶었다 왠지모를 이 서글픔이 가슴을 애려왔다.
한참을 걷다 난 다시 전화를 꺼내들었다.
이왕 이곳까지온김에 딸아이라도 잠시볼까하는 맘에 딸아이에게 전화를걸었다.
한참을 신호가가지만 전화를 받지안았다.
하는수없이 난 가던길을 멈추고 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탓다.
그때 전화기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딸아이였다.
-엄마 아침에 왠일이야?
-어 그냥... 뭐하니?
-집이야...
-그래? 강남왔는데 온김에 얼굴이나 볼까하고..
-이 아침에?
-응..
-엄마 집으로와 잘됫다 엄마한테 소개해줄 사람도있는데..
-어 그래?
-응 일단 집으로 오세요 ~~
30분쯤 달려 딸아이의 집앞에 다다랏다.
초인종을누르자 딸아이가 반갑게 나를 맞았다.
현관문이 열리고 딸아이와 처음보는 한 남자가 내게 인사를 건냈다.
당황스러은 관경이라 말문이 막혔지만 미소를 지으며 나역시 인사를 건냈다.
-엄마 현준씨~
-어..어..그래..
-남자친구야 엄마
-안녕하세요 이현준이라고 합니다
-아네 안녕하세여
딸아이와 거실쇼파에 안자 현준이라는 남자는 급히 주방으로향했다.
-놀랏지^^
-당연하지 뭐야 아침부터 너 혹시 저남자랑?
-엄마 내가 한두살먹은 애도아니고~ ㅎㅎ
어때 잘생겼지?
-언제부터야?
행여 남자에게 들릴까 난 소리죽여 딸아이에게 물었다.
-6개월됫나?
프리랜서 작가야
어때보여?
-사람은 좋아보이긴하네
-그렇지?
더 묻고싶은것이 많았지만 남자에 음료를 들고 오는 바람에 대화는 거기서 멈추었다.
-엄마 근데 아침일찍 먼일이래?
-오빠네갔는데 어디가고 없네~
-뭐야 말안하고 온거야?
-아니 그제..
-그럼 바람맞춘거야? 미쳤네 미쳤어 오빠도
-에이 그러지마~그럴수도있지~
-아니 말이돼나고 다른것도 아니고 엄마랑 약속한걸 잊냐~
딸아이는 화를 내기 시작했고 당장 오빠에게 전화를해 따지려는 것을 말리려 한참을 고생했다.
괸히 말했구나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엄마 집에 좀만있어 나 잠깐 일좀보고 올게
오늘 자고가라 엄마~~
-그럴까?
-그래 오늘 저녁에 맛나는거 먹고 하자고
-잠깐 현진씨랑 있어 나 금방 일보고 올께.
그렇게 잠시후 딸아이는 집을 나섯고 얼떨결에 딸아이의 남자친구와 단둘이 집에 남게되었다.
너무나 서먹서먹했다.
긴 침묵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책장에 있던 책한권을 꺼내에 읽어보려하지만 낮선사람이 있어 눈에 들어오지 안았다.
남자역시 그러한듯보였다.
이침묵을 깬것은 남자였다.
-그책 어떠세요?
-네?
뜻밖의 남자의 질문에 놀랏다.
-죄송해요 집중하셧는데 제가 놀라게 했나봐요
-아..아미에요
뭐라고 하셧죠?
-책 어떻시내고요?하하
-음 나쁘지 안네요
-그책 제가 쓴글인데
-어..어머 그러세요?
-네 조금있음 출판하는데 첫 구독자세요
-아네.. 영광이네요
-읽어보시고 평좀 말씀해주세요 하하
-아네.. 그러죠..
다시 대화가끊기고 침묵이흘럿다.
남자가 쓴글이라고하니 관심이 생겻고 난 천천히 책을 읽어 내려갓다.
한남자의 로맨스소설이였다.
나름 이런류의 책을 어릴적 마니 읽어왔던터라 나름 흥미롭게 재밋었다.
과연 소설주인공같은 남자가있을까하는 의구심까지 들정도로 너무나 완벽한남자로 보였다.
두어시간이 흐르고 책을 다읽고 덮었다.
너무 집중해서였을까 몰랏다.
남자가 날 빤히 보고있었다는 것을 그모습을 보고 또한번 놀랏다.
-아..죄송해요 제가 또 놀라게해 드렸네요
궁금해서 어떠셧는지말이에요..
-아니에요 음 재밋네요
-정말요?
-네 어릴적 마니 읽었어요 이런소설들을
-아 그러셧구나~
-특히 남자의 감정 표현이 잘묘사된듯 싶어요 다른소설보다.
-감사합니다. ㅎㅎ
-아뇨 제가 더 감사드려요 재밋는책 처음 읽을 기회를 주셔서
-아이고 아닙니다.
지연이보고 읽어보라고 준건데 워낙바빠서 아직 못읽었더라고요
그래도 어머님이 읽고 재밋다고 해주시니 더 힘이나네요.
침묵은 사라지고 남자와 책에대해 소설에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갓는지 어느세 일을보러나간 딸아이가 집으로 들아왔다.
-모야 금방 친해졌네~
-어 왔어? 어머님이랑 잘통하네 ㅋㅋ
-어 왔니~
-무슨애길 재밋게 하고계셧데 질투니게~~
딸아이의 질투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오타많아도 이해바랍니다
내나이도 어느덧 65살...
세월이 어찌나 빠르게 지나갔는지 이름보다는 누구엄마로 불리던내가 어느덧 할머니라 불리는 나이가 되고말았다.
작년겨울 암으로 남편을 먼전 떠나보내도 이제는 홀로남아 텅빈 집을 지키고있다.
아들은 이제 초등학생 아들과 딸을둔 한가정의 가장이되있고 아들 눈가에도 점점 주름이 지기 시작했다.
결혼은 한번 실패했지만 열심히 살고있는 막내딸아니도 이제 어느덧 30대 후반 내가 늙은 만큼 내 아이들역시 나이를 들어있었다.
같은 서울에 살고있지만 다들 바쁜탓에 왕래는 거의 없다.
오늘은 오랜만에 큰아들네 손자손녀를 보러 가는중이다.
집은 그리 크진안지만 강남 중심부의 아파트 새벽잠이 없는 탓에 일찍 서둘러 왔다.
아들집앞에 도착해 시계를 보니 7가 갓갓 넘은 시간 너무 이른 시간인가하는 마음에 잠시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기 시작했다.
한시간가량 지낫을까 난 아들녀석에게 인터폰을한다.
띠리리~~
한참 노랫소리가 나오지만 아무대답도없었다.
분명 이틀전 통화까지했는데 혹시 무슨일이 있는건 아닌지 걱정까지된다.
다시한번 인터폰을 눌러보지만 이번에도 역시 아무 대답은 없고 그저 노랫소리만 들려왔다.
경비실에서 나를 이상하게 봤는지 경비원한명이 내쪽으로 걸어왔다.
-어디 ...찾아오셧죠?
-아..네.. 601호요..
-601호면 어제 어디 가시는것 같던데..
-네?
-여행가시는듯하던데 어머님이신가봐요
-아네...
-미리 연락하고 오시지..
차마 연락을 했다고 말하기가 그랬다.
난 휴대전화를 꺼내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잠시후 아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디니?
-아 어머니 저 잠깐 애들대리고 여행왔어요
근대 아침일찍 무슨일이세요?
-어..어.. 그냥 뭐하나해서..
-어머니도 참~~ 어머니 죄송한데 급한거아님 제가 조금있다 전화 드릴게요
-어...어 그래라..
이틀전 나와 약속한건 잊은듯했다.
그렇다고 차마 집앞이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한체 난 전화를 끊었다.
무거운발걸음을 내디며 난 걷기시작했다.
오늘따라 남편이 보고싶었다 왠지모를 이 서글픔이 가슴을 애려왔다.
한참을 걷다 난 다시 전화를 꺼내들었다.
이왕 이곳까지온김에 딸아이라도 잠시볼까하는 맘에 딸아이에게 전화를걸었다.
한참을 신호가가지만 전화를 받지안았다.
하는수없이 난 가던길을 멈추고 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탓다.
그때 전화기벨이 울리기 시작했다.
딸아이였다.
-엄마 아침에 왠일이야?
-어 그냥... 뭐하니?
-집이야...
-그래? 강남왔는데 온김에 얼굴이나 볼까하고..
-이 아침에?
-응..
-엄마 집으로와 잘됫다 엄마한테 소개해줄 사람도있는데..
-어 그래?
-응 일단 집으로 오세요 ~~
30분쯤 달려 딸아이의 집앞에 다다랏다.
초인종을누르자 딸아이가 반갑게 나를 맞았다.
현관문이 열리고 딸아이와 처음보는 한 남자가 내게 인사를 건냈다.
당황스러은 관경이라 말문이 막혔지만 미소를 지으며 나역시 인사를 건냈다.
-엄마 현준씨~
-어..어..그래..
-남자친구야 엄마
-안녕하세요 이현준이라고 합니다
-아네 안녕하세여
딸아이와 거실쇼파에 안자 현준이라는 남자는 급히 주방으로향했다.
-놀랏지^^
-당연하지 뭐야 아침부터 너 혹시 저남자랑?
-엄마 내가 한두살먹은 애도아니고~ ㅎㅎ
어때 잘생겼지?
-언제부터야?
행여 남자에게 들릴까 난 소리죽여 딸아이에게 물었다.
-6개월됫나?
프리랜서 작가야
어때보여?
-사람은 좋아보이긴하네
-그렇지?
더 묻고싶은것이 많았지만 남자에 음료를 들고 오는 바람에 대화는 거기서 멈추었다.
-엄마 근데 아침일찍 먼일이래?
-오빠네갔는데 어디가고 없네~
-뭐야 말안하고 온거야?
-아니 그제..
-그럼 바람맞춘거야? 미쳤네 미쳤어 오빠도
-에이 그러지마~그럴수도있지~
-아니 말이돼나고 다른것도 아니고 엄마랑 약속한걸 잊냐~
딸아이는 화를 내기 시작했고 당장 오빠에게 전화를해 따지려는 것을 말리려 한참을 고생했다.
괸히 말했구나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엄마 집에 좀만있어 나 잠깐 일좀보고 올게
오늘 자고가라 엄마~~
-그럴까?
-그래 오늘 저녁에 맛나는거 먹고 하자고
-잠깐 현진씨랑 있어 나 금방 일보고 올께.
그렇게 잠시후 딸아이는 집을 나섯고 얼떨결에 딸아이의 남자친구와 단둘이 집에 남게되었다.
너무나 서먹서먹했다.
긴 침묵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책장에 있던 책한권을 꺼내에 읽어보려하지만 낮선사람이 있어 눈에 들어오지 안았다.
남자역시 그러한듯보였다.
이침묵을 깬것은 남자였다.
-그책 어떠세요?
-네?
뜻밖의 남자의 질문에 놀랏다.
-죄송해요 집중하셧는데 제가 놀라게 했나봐요
-아..아미에요
뭐라고 하셧죠?
-책 어떻시내고요?하하
-음 나쁘지 안네요
-그책 제가 쓴글인데
-어..어머 그러세요?
-네 조금있음 출판하는데 첫 구독자세요
-아네.. 영광이네요
-읽어보시고 평좀 말씀해주세요 하하
-아네.. 그러죠..
다시 대화가끊기고 침묵이흘럿다.
남자가 쓴글이라고하니 관심이 생겻고 난 천천히 책을 읽어 내려갓다.
한남자의 로맨스소설이였다.
나름 이런류의 책을 어릴적 마니 읽어왔던터라 나름 흥미롭게 재밋었다.
과연 소설주인공같은 남자가있을까하는 의구심까지 들정도로 너무나 완벽한남자로 보였다.
두어시간이 흐르고 책을 다읽고 덮었다.
너무 집중해서였을까 몰랏다.
남자가 날 빤히 보고있었다는 것을 그모습을 보고 또한번 놀랏다.
-아..죄송해요 제가 또 놀라게해 드렸네요
궁금해서 어떠셧는지말이에요..
-아니에요 음 재밋네요
-정말요?
-네 어릴적 마니 읽었어요 이런소설들을
-아 그러셧구나~
-특히 남자의 감정 표현이 잘묘사된듯 싶어요 다른소설보다.
-감사합니다. ㅎㅎ
-아뇨 제가 더 감사드려요 재밋는책 처음 읽을 기회를 주셔서
-아이고 아닙니다.
지연이보고 읽어보라고 준건데 워낙바빠서 아직 못읽었더라고요
그래도 어머님이 읽고 재밋다고 해주시니 더 힘이나네요.
침묵은 사라지고 남자와 책에대해 소설에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갓는지 어느세 일을보러나간 딸아이가 집으로 들아왔다.
-모야 금방 친해졌네~
-어 왔어? 어머님이랑 잘통하네 ㅋㅋ
-어 왔니~
-무슨애길 재밋게 하고계셧데 질투니게~~
딸아이의 질투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오타많아도 이해바랍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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