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일어나 아침이야!"
나를 깨우는 소리에 떠지지 않으려하는 눈꺼풀을 억지로 올렸다.
숙취의 여파로 머리가 띵하고 아직 해독되지 않은 술기운이 올라왔다.하지만 현지가 애써 날카로워 보이려는 목소리와 함께 나를 흔들자 결국 일어나야 했다.
"흐아암...잘잤..."
잠이 달아나려는 그순간 나는 어제의 일이 희번뜩 떠올랐다.
어제 내가 자는 사이에 정부장이 찾아와 거실에서 아내를 강간했다.!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괴로움과 피로가 다시 찾아와 나를 강타했다. 그걸 이길수 없었던 나는 결국 다시 누워
버렸다.
"아이참 일어나라니까 회사에 출근해야지!"
그리고 아내의 한바탕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잠을 쫒아버리고 식탁에 앉자 졸음의 자리를 자괴감이 가득 매웠다.
나는 어제 대체 무슨 짓을 해버린 것인가, 어째서 아내가 강간당하도록 내버려뒀었는가, 무엇보다도 어째서 왜! 나는 그모습에서 자위를 해버린것일까?
모든것이 보이지 않는 커다란 철퇴가 되어 나를 몰아쳤다.
그리고 그것은 정부장에 대한 증오심으로 번졌다.
정부장은 왜 내 아내를 범하려 했을까? 비록 술해 취했다해도 그것은 용서 받을 짓이 아니었다. 남의 여자를 강간하려 하다니 그것도 비겁한 협박을 사용해서!
"무슨 생각을 그렇게해?"
"응?..아무것도 아니야 에이 오늘은 계란프라이네 나는 돈가스가 좋은데..."
"무슨 헛소리세요? 그냥 먹어 저녁에 해줄테니까 참 반찬타령좀 그만하라니까..."
현지는 무엇이 재밌는지 풋하고 웃어버렸다.
하지만 나는 그 순간 어제의 일을 애써 웃어 넘기려는, 그늘진 현지의 얼굴을 보았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못난 나를 만나서 자신을 희생하고 그것을 내게서 애써 감추려하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나의 아내 송현지는 그런 여자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끌어안고 "미안하다 고생했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을꺼야"하며 보듬어주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괴롭기 그지 없었다.
결국 나는 아내와 영양가 없는 잡담만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출근길은 내 마음을 비웃듯 정반대로 태양이 쨍쨍한 맑은 날씨였다.
회사에 도착하여 내자리로 향하자 정부장이 보였다.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한대 때려주고 왜 내 아내를 건들였냐고 다그치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었다. 그랬다간 회사에서 잘리는 것은 물론이고 아내의 희생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만다.
"어 권과장 왔나? 숙취 때문에 힘들텐데 일은 천천히 해도 돼"
"빌어처먹을 자식..."
처음에는 정부장을 어떻게 봐야할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친근감 있는 웃음을 지으며 말을 거는 정부장의 모습을 보자 증오심이 불터올랐다. 정부장의 웃음이 나를 비웃는 것이라 여겨졌다. 아마도 겉으로는 저렇게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속으로는 나를 비웃고 있겠지 "자네의 아내는 정말 좋은 여자다"라는 생각과 함께...
"개x끼"
증오의 감정을 드러내어서는 안된다 정부장이 만약 이상함을 알아챈다면 나를 멀리하기 시작할테고 그것은 내 직장생활이 힘들어 질 것과 연관된다. 너무 과민한 생각일 수 도 있지만, 내 직장에는 미래의 설계와 아내의 행복이 걸려있다.
해고라도 당했다가는 결혼생활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정부장에게 잘보이면 회사생활이 편해질 수 있다. 이번 한번만 딱 눈감고 지나가는 거다. 자괴감이 묵직하게 가슴을 눌렀지만 애써 무시했다.
"예 정부장님"
억지 미소를 지으면서 답해주려니 베알이 꼴리고 분노가 솟구쳤지만 참았다.
그렇게 5일이 지났다.
평소처럼 회사일이 끝나자 정부장은 나에게 다가왔다.
"권과장 자네 오늘 룸살롱 한번 가보지 않겠나, 사원들에게 내 생일을 주도한게 자네라는 말을 들었어 오늘은 내가 사고 싶네"
"...룸살롱이라 좋지요 부장님 그럼 오늘 한번 놀아볼까요? 하하"
정부장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신입사원이라도 반 높임법을 써주는 습관이 가증스러웠다. 하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한 룸살롱이라니...끌리는 면도 없진 않았다. 결국 나는 정부장의 말을 거절하지 못했다.
정부장의 비위를 잘 맞춰주다 보면 회사생활은 원활해지고 승진의 기회도 많이 주어 질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죽일놈의 원수라도 미래를 위해서, 아내에게 더 잘 대해주기 위해서라도 참을 것은 참아야 한다.
당장의 불을 끄고, 가난이라는 추위에 얼어 붙을 수는 없기 때문에...
내가 다니는 기업은 월급이 높다. 이런 회사에서 잘린다면 요즘 세상에 취직이 쉬울리가 없고, 그것은 가정의 불행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결국 나는 세상이라는 거대한 사슬에 묶여 아내의 복수하나 하지 못하는 무능한 사회인임을 실감했다.
"현지야 나 오늘 좀 늦을 것 같아 먼저 자..."
"왜? 무슨일 있어?"
"아니 회사일에 회식까지 겹쳐서 말이야"
"...그럼 빨리 해결하고 들어와 걱정되니까"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를 안심시키려 했지만 그녀를 속인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픈건 어쩔 수 없었다.
낮과 전혀 다른 밤의 거리는 사람의 부정적인 모습역시 담고있다. 여기저기 불을 켠 술집과 노래방 나이트등 유흥거리가 넘쳐나고 사람들은 본모습을 잊은체 유흥에 충실해진다.
정부장과 그런 거리를 걷고있자니 괜한 기분이 되어 들뜨게 된다.
어느덧 골목사이로 룸살롱이 보이기 시작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여러 여자들이 돈을 벌기위해 남자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정부장은 그런 여자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화웅이라는 이름의 커다란 간판을 단 룸살롱으로 들어섰다.
들어서자 밝은 조명과 함께 마담으로 보이는, 입가의 점이 인상적인 여자가 보였다.
"어서오세요 두분이신가요?"
여자의 말에 정부장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고 여자는 영업용 미소를 띄운체 방을 안내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가요주점처럼 노래기구가 자리잡은 방이었다. 쿨하게 양주를 시킨 정부장은 자리에 앉았고, 나는 맞은편에 앉았다.
"권과장 여긴 처음인가?"
"예?.. 예"
처음온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그대로 밝힌 나는 양주가 오길기 다렸다.
가만히 있다보니 정부장은 "허허 이사람이...두사람 뿐이라도 분위기는 띄워줘야 않겠나"라는 소리와 함께 마이크를 잡았다.
그때 마담이 양주를 가져오더니 탁자에 놓았다.
"도우미는 둘이면 되겠죠?"
"물론...분위기가 이래서야 허허"
마담은 도우미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나갔고 정부장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한곡을 다끝냈을쯤 야시시한 옷을 입은 여인 두명이 들어왔다. 정부장은 그녀들을 반겼고, 술이 들어가며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었다.
"저 사람은 권과장이라고 부르면 되네"
"권과장님 반가워요 저는 미스리라고 불러 주세요 오늘하고 재미있는 시간 되세요 히히"
여자들중 머리가 허리까지 오는 여자가 말을 걸었고 술이 들어간 나는 웃으면서 반겼다.
그렇게 얼마를 있었을까 술이 과했는지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권과장님 취했나봐요?"
나와 얘기하던 여자의 말에 나는 "들어가 봐야겠다"는 말과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부장이 따라 일어나며 "벌써 가려는가?"하고 물었지만 아내가 걱정하고 있을께 뻔했기 때문에 더이상 있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휘청거리자 정부장이 나를 붙잡으며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말했다. 평소라면 단호히 거절했겠으나 술에 취한나는 아무 생각도 없이 정부장의 부축을 받아 집으로 향했다.
정부장이 데려다 준다는 말과 함께 어깨를 부축하자 술이 확깨는 느낌이 들었다.
정부장과 함께 간다면 저번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무엇보다도 아내가 정부장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전 괜찮습니다. 부장님"
"어허 이사람이 걱정말라니까 네가 안전히 모셔다 주겠네 허허"
정부장의 말이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았다. 아무리 봐도 정부장의 말은 나를 데려가서 아내와 만나고 싶다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런 생각 때문에 나는 정부장을 밀어내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정부장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가 없다. 이 모든게 승진을 위해서 참아야 하는 일이다.
"저 혼자 가겠습니다. 텍시도 있고요"
내말에 정부장은 무엇이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것은 순간이었다.
"알겠네 그럼 이 앞까지라도 같이 가주겠네"
정부장의 배웅을 받으며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어찌어찌 집앞까지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자 잠시후 "누구세요?" 라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으엑 술냄새 적당히 마시라니까 몸에 않좋아!"
현지는 술냄새를 없애려는듯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나를 안으로 들여보냈다.
"안녕 현지야 키킥"
술기운 때문인지 더욱 강렬하게 떠오르는 저번일로 아내가 불쌍해보였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이율배반적으로 성욕이 강하게 타올랐다.
나는 문이 닫히자마자 현지의 입에 입을 가져갔다.
"흡...으음..."
현지는 처음에 당황하다가 눈을 감으며 내 페이스에 맞춰주었고 그렇게 얼마간 입을 맞추었을까 아내가 날 밀어내었다.
"자자 술먹고 이러면 싫다고 했지? 어서 이닦고 잘 준비해"
팔짱을 끼고 새초롬한 표정으로 어린애를 달래듯 날 가르치려 하는 현지의 모습에 실소를 머금으며 화장실로 향했다.
이를 닦고 침실로 향하자 현지가 잠옷을 입은체로 머리를 다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어이구야 기다리셨어?"
무엇을 기다렸는지 알고 있는 현지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비명처럼 말했다.
"헛소리 하지말고 들어와 춥잖아?"
애써 부끄러움을 감추려는 현지의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바로 이불로 들어간 나는 그녀가 이불안으로 들어오자 입을 맞추었다.
"쯔읍..쫍....하아"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며 사랑을 확인하던 나는 조심스럽게 현지의 가슴으로 입을 가져갔다. 적당히 크고 균형잡힌 그녀의 가슴은 나의 흥분을 부채질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슴에 정부장의 입술이 닿았다는 생각에 더욱더 욕구가 불타올라 나도모르게 강하게 애무해버렸다.
"앗..."
신음을 참던 현지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자 당황하여 입술을 떼고 다시 입맞춤을 시도했다.
조용히 내 입을 받아 들이는 현지의 모습이 착하기 그지없게 느껴져 양물은 이미 터질듯이 부풀어 올라버렸다.
조심히 양손을 현지의 가슴으로 가져가 주물렀다.
현지의 얼굴 아래로 밀반죽처럼 내 손에 의해 이지러지는 가슴의 모습이 흥분을 부채질했다.
입맞춤을 한체로 한손을 하체로 가져갔다.현지의 음부는 아직 흥분하지 않았는지 마른상태였다.
"읍...하아앗"
살며시 대음순을 문지르자 현지의 입에서 다시 신음이 터져나왔다. 소음순 역시 문질러가자 얼마뒤 그녀의 음부에서 조금씩 물기가 베어 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준비가 끝났음을 느낀 나는 현지의 입에서 얼굴을 떼고 바지를 내렸다.
내 모습에 얼굴을 붉힌 현지는 이불로 하체를 가리고 하의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모습이 새색시 같이 보여서 순간 현지를 밀쳐 눕혔다.
"꺅 무슨짓이야!"
현지가 당황하여 소리쳤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현지의 하체에 내 양물을 가져가자 아내는 입을 꾹다물고 고개를 살며시
돌렸다.
"하압...흐으읍"
현지의 안으로 양물이 파고들자 그녀의 손이 시트를 구기듯이 꽉 쥐었고, 내 양물에서 포만감이 가득차는 느낌이 들었다.
따스한 현지의 질이 내 양물을 강하게 조여왔고,곧이어 우물거리는 듯한 질벽의 율동이 내 양물을 애무해왔다.
나는 그대로 현지를 껴안으며 귓가에 입을 가져갔다.
"사랑스러워 현지야"
"그런말 반칙... 흐앗!"
현지가 말을 다하기 전에 귓바퀴를 살짝 깨물며 하체를 움직여갔다.
"잠...잠깐! 흐잇!"
현지의 당황하는 목소리를 조미료 삼아 욕구는 더욱 커졌고 욕구에 몸을 맏긴체 허리를 강하게 튕기기 시작했다.
"읍...흐앗...크읍..!"
"아...아앙..으잇.!"
"하아...하앙"
현지의 신음역시 내 허리에 맞추어 상승곡선을 타갔고, 나는 현지의 가슴으로 입을 가져갔다.
"뭐...뭐야 어린애 같이 히히"
현지는 그런 내 모습이 귀엽다는 표정으로 내 머리에 손을 가져가 쓰다듬었다.
"네가 이렇게 만든거야..."
내 진지한 말에 얼굴을 잔뜩 붉힌 현지가 내 머리를 살짝 쳤다.
"반칙이...야...흐앗!"
계속 허리를 움직이던 나는 더이상 현지의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조여오는 질벽의 애무를 참기가 힘들었다.
현지는 그런 나의 상태를 알았는지 두다리로 내 등을 감쌋다.
그리고 나는 현지의 자궁으로 정액을 쏘아내었다.
"하아...하아"
사정이 끝난 후 현지의 몸에 쓰러지자 부드러운 그녀의 손길이 얼굴을 쓰다듬는 것이 느껴졌다.
"정말 심술쟁이라니까 아무렇게나 말하면 내가 흥분하는 줄알아?"
짐짓 화가난 듯한 말투로 말하려는 현지의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나는 "사랑해"라며 그녀를 껴안았고 현지 역시 행복해보이는 표정으로 나를 껴안았다.
"우리 아이만들지 않을래?"
현지가 뜬금없이 꺼낸 말에 고개를 들어 아내와 눈을 마주쳤다.
그동안 신혼같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아이를 만들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현지가 먼저 말해오자 슬슬 우리사이에도 아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진짜다 말돌리기 없기 오케이?"
"정말이라니까 나도 슬슬 애들을 키워보고 싶어 히힛"
30대 같지 않은 행동을 하는 현지지만 얼굴이 동안이라 신혼시절의 아내처럼 느껴졌다.
"좋아 그럼 이회전을 가볼까 현지야 각오하라고"
"꺅!... 아직도 힘이 넘치는 거야?!"
당황한 현지의 모습도 잠시 다시 방안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올랐다.
나를 깨우는 소리에 떠지지 않으려하는 눈꺼풀을 억지로 올렸다.
숙취의 여파로 머리가 띵하고 아직 해독되지 않은 술기운이 올라왔다.하지만 현지가 애써 날카로워 보이려는 목소리와 함께 나를 흔들자 결국 일어나야 했다.
"흐아암...잘잤..."
잠이 달아나려는 그순간 나는 어제의 일이 희번뜩 떠올랐다.
어제 내가 자는 사이에 정부장이 찾아와 거실에서 아내를 강간했다.!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괴로움과 피로가 다시 찾아와 나를 강타했다. 그걸 이길수 없었던 나는 결국 다시 누워
버렸다.
"아이참 일어나라니까 회사에 출근해야지!"
그리고 아내의 한바탕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잠을 쫒아버리고 식탁에 앉자 졸음의 자리를 자괴감이 가득 매웠다.
나는 어제 대체 무슨 짓을 해버린 것인가, 어째서 아내가 강간당하도록 내버려뒀었는가, 무엇보다도 어째서 왜! 나는 그모습에서 자위를 해버린것일까?
모든것이 보이지 않는 커다란 철퇴가 되어 나를 몰아쳤다.
그리고 그것은 정부장에 대한 증오심으로 번졌다.
정부장은 왜 내 아내를 범하려 했을까? 비록 술해 취했다해도 그것은 용서 받을 짓이 아니었다. 남의 여자를 강간하려 하다니 그것도 비겁한 협박을 사용해서!
"무슨 생각을 그렇게해?"
"응?..아무것도 아니야 에이 오늘은 계란프라이네 나는 돈가스가 좋은데..."
"무슨 헛소리세요? 그냥 먹어 저녁에 해줄테니까 참 반찬타령좀 그만하라니까..."
현지는 무엇이 재밌는지 풋하고 웃어버렸다.
하지만 나는 그 순간 어제의 일을 애써 웃어 넘기려는, 그늘진 현지의 얼굴을 보았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못난 나를 만나서 자신을 희생하고 그것을 내게서 애써 감추려하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나의 아내 송현지는 그런 여자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끌어안고 "미안하다 고생했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을꺼야"하며 보듬어주고 싶었지만 현실은 그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괴롭기 그지 없었다.
결국 나는 아내와 영양가 없는 잡담만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출근길은 내 마음을 비웃듯 정반대로 태양이 쨍쨍한 맑은 날씨였다.
회사에 도착하여 내자리로 향하자 정부장이 보였다.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한대 때려주고 왜 내 아내를 건들였냐고 다그치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었다. 그랬다간 회사에서 잘리는 것은 물론이고 아내의 희생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만다.
"어 권과장 왔나? 숙취 때문에 힘들텐데 일은 천천히 해도 돼"
"빌어처먹을 자식..."
처음에는 정부장을 어떻게 봐야할지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친근감 있는 웃음을 지으며 말을 거는 정부장의 모습을 보자 증오심이 불터올랐다. 정부장의 웃음이 나를 비웃는 것이라 여겨졌다. 아마도 겉으로는 저렇게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면서 속으로는 나를 비웃고 있겠지 "자네의 아내는 정말 좋은 여자다"라는 생각과 함께...
"개x끼"
증오의 감정을 드러내어서는 안된다 정부장이 만약 이상함을 알아챈다면 나를 멀리하기 시작할테고 그것은 내 직장생활이 힘들어 질 것과 연관된다. 너무 과민한 생각일 수 도 있지만, 내 직장에는 미래의 설계와 아내의 행복이 걸려있다.
해고라도 당했다가는 결혼생활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정부장에게 잘보이면 회사생활이 편해질 수 있다. 이번 한번만 딱 눈감고 지나가는 거다. 자괴감이 묵직하게 가슴을 눌렀지만 애써 무시했다.
"예 정부장님"
억지 미소를 지으면서 답해주려니 베알이 꼴리고 분노가 솟구쳤지만 참았다.
그렇게 5일이 지났다.
평소처럼 회사일이 끝나자 정부장은 나에게 다가왔다.
"권과장 자네 오늘 룸살롱 한번 가보지 않겠나, 사원들에게 내 생일을 주도한게 자네라는 말을 들었어 오늘은 내가 사고 싶네"
"...룸살롱이라 좋지요 부장님 그럼 오늘 한번 놀아볼까요? 하하"
정부장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신입사원이라도 반 높임법을 써주는 습관이 가증스러웠다. 하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한 룸살롱이라니...끌리는 면도 없진 않았다. 결국 나는 정부장의 말을 거절하지 못했다.
정부장의 비위를 잘 맞춰주다 보면 회사생활은 원활해지고 승진의 기회도 많이 주어 질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죽일놈의 원수라도 미래를 위해서, 아내에게 더 잘 대해주기 위해서라도 참을 것은 참아야 한다.
당장의 불을 끄고, 가난이라는 추위에 얼어 붙을 수는 없기 때문에...
내가 다니는 기업은 월급이 높다. 이런 회사에서 잘린다면 요즘 세상에 취직이 쉬울리가 없고, 그것은 가정의 불행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결국 나는 세상이라는 거대한 사슬에 묶여 아내의 복수하나 하지 못하는 무능한 사회인임을 실감했다.
"현지야 나 오늘 좀 늦을 것 같아 먼저 자..."
"왜? 무슨일 있어?"
"아니 회사일에 회식까지 겹쳐서 말이야"
"...그럼 빨리 해결하고 들어와 걱정되니까"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를 안심시키려 했지만 그녀를 속인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픈건 어쩔 수 없었다.
낮과 전혀 다른 밤의 거리는 사람의 부정적인 모습역시 담고있다. 여기저기 불을 켠 술집과 노래방 나이트등 유흥거리가 넘쳐나고 사람들은 본모습을 잊은체 유흥에 충실해진다.
정부장과 그런 거리를 걷고있자니 괜한 기분이 되어 들뜨게 된다.
어느덧 골목사이로 룸살롱이 보이기 시작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여러 여자들이 돈을 벌기위해 남자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정부장은 그런 여자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화웅이라는 이름의 커다란 간판을 단 룸살롱으로 들어섰다.
들어서자 밝은 조명과 함께 마담으로 보이는, 입가의 점이 인상적인 여자가 보였다.
"어서오세요 두분이신가요?"
여자의 말에 정부장은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고 여자는 영업용 미소를 띄운체 방을 안내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가요주점처럼 노래기구가 자리잡은 방이었다. 쿨하게 양주를 시킨 정부장은 자리에 앉았고, 나는 맞은편에 앉았다.
"권과장 여긴 처음인가?"
"예?.. 예"
처음온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그대로 밝힌 나는 양주가 오길기 다렸다.
가만히 있다보니 정부장은 "허허 이사람이...두사람 뿐이라도 분위기는 띄워줘야 않겠나"라는 소리와 함께 마이크를 잡았다.
그때 마담이 양주를 가져오더니 탁자에 놓았다.
"도우미는 둘이면 되겠죠?"
"물론...분위기가 이래서야 허허"
마담은 도우미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나갔고 정부장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한곡을 다끝냈을쯤 야시시한 옷을 입은 여인 두명이 들어왔다. 정부장은 그녀들을 반겼고, 술이 들어가며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었다.
"저 사람은 권과장이라고 부르면 되네"
"권과장님 반가워요 저는 미스리라고 불러 주세요 오늘하고 재미있는 시간 되세요 히히"
여자들중 머리가 허리까지 오는 여자가 말을 걸었고 술이 들어간 나는 웃으면서 반겼다.
그렇게 얼마를 있었을까 술이 과했는지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권과장님 취했나봐요?"
나와 얘기하던 여자의 말에 나는 "들어가 봐야겠다"는 말과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부장이 따라 일어나며 "벌써 가려는가?"하고 물었지만 아내가 걱정하고 있을께 뻔했기 때문에 더이상 있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휘청거리자 정부장이 나를 붙잡으며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말했다. 평소라면 단호히 거절했겠으나 술에 취한나는 아무 생각도 없이 정부장의 부축을 받아 집으로 향했다.
정부장이 데려다 준다는 말과 함께 어깨를 부축하자 술이 확깨는 느낌이 들었다.
정부장과 함께 간다면 저번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무엇보다도 아내가 정부장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전 괜찮습니다. 부장님"
"어허 이사람이 걱정말라니까 네가 안전히 모셔다 주겠네 허허"
정부장의 말이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았다. 아무리 봐도 정부장의 말은 나를 데려가서 아내와 만나고 싶다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런 생각 때문에 나는 정부장을 밀어내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정부장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가 없다. 이 모든게 승진을 위해서 참아야 하는 일이다.
"저 혼자 가겠습니다. 텍시도 있고요"
내말에 정부장은 무엇이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것은 순간이었다.
"알겠네 그럼 이 앞까지라도 같이 가주겠네"
정부장의 배웅을 받으며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어찌어찌 집앞까지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자 잠시후 "누구세요?" 라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으엑 술냄새 적당히 마시라니까 몸에 않좋아!"
현지는 술냄새를 없애려는듯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나를 안으로 들여보냈다.
"안녕 현지야 키킥"
술기운 때문인지 더욱 강렬하게 떠오르는 저번일로 아내가 불쌍해보였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이율배반적으로 성욕이 강하게 타올랐다.
나는 문이 닫히자마자 현지의 입에 입을 가져갔다.
"흡...으음..."
현지는 처음에 당황하다가 눈을 감으며 내 페이스에 맞춰주었고 그렇게 얼마간 입을 맞추었을까 아내가 날 밀어내었다.
"자자 술먹고 이러면 싫다고 했지? 어서 이닦고 잘 준비해"
팔짱을 끼고 새초롬한 표정으로 어린애를 달래듯 날 가르치려 하는 현지의 모습에 실소를 머금으며 화장실로 향했다.
이를 닦고 침실로 향하자 현지가 잠옷을 입은체로 머리를 다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어이구야 기다리셨어?"
무엇을 기다렸는지 알고 있는 현지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비명처럼 말했다.
"헛소리 하지말고 들어와 춥잖아?"
애써 부끄러움을 감추려는 현지의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바로 이불로 들어간 나는 그녀가 이불안으로 들어오자 입을 맞추었다.
"쯔읍..쫍....하아"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며 사랑을 확인하던 나는 조심스럽게 현지의 가슴으로 입을 가져갔다. 적당히 크고 균형잡힌 그녀의 가슴은 나의 흥분을 부채질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슴에 정부장의 입술이 닿았다는 생각에 더욱더 욕구가 불타올라 나도모르게 강하게 애무해버렸다.
"앗..."
신음을 참던 현지가 외마디 비명을 지르자 당황하여 입술을 떼고 다시 입맞춤을 시도했다.
조용히 내 입을 받아 들이는 현지의 모습이 착하기 그지없게 느껴져 양물은 이미 터질듯이 부풀어 올라버렸다.
조심히 양손을 현지의 가슴으로 가져가 주물렀다.
현지의 얼굴 아래로 밀반죽처럼 내 손에 의해 이지러지는 가슴의 모습이 흥분을 부채질했다.
입맞춤을 한체로 한손을 하체로 가져갔다.현지의 음부는 아직 흥분하지 않았는지 마른상태였다.
"읍...하아앗"
살며시 대음순을 문지르자 현지의 입에서 다시 신음이 터져나왔다. 소음순 역시 문질러가자 얼마뒤 그녀의 음부에서 조금씩 물기가 베어 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준비가 끝났음을 느낀 나는 현지의 입에서 얼굴을 떼고 바지를 내렸다.
내 모습에 얼굴을 붉힌 현지는 이불로 하체를 가리고 하의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모습이 새색시 같이 보여서 순간 현지를 밀쳐 눕혔다.
"꺅 무슨짓이야!"
현지가 당황하여 소리쳤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현지의 하체에 내 양물을 가져가자 아내는 입을 꾹다물고 고개를 살며시
돌렸다.
"하압...흐으읍"
현지의 안으로 양물이 파고들자 그녀의 손이 시트를 구기듯이 꽉 쥐었고, 내 양물에서 포만감이 가득차는 느낌이 들었다.
따스한 현지의 질이 내 양물을 강하게 조여왔고,곧이어 우물거리는 듯한 질벽의 율동이 내 양물을 애무해왔다.
나는 그대로 현지를 껴안으며 귓가에 입을 가져갔다.
"사랑스러워 현지야"
"그런말 반칙... 흐앗!"
현지가 말을 다하기 전에 귓바퀴를 살짝 깨물며 하체를 움직여갔다.
"잠...잠깐! 흐잇!"
현지의 당황하는 목소리를 조미료 삼아 욕구는 더욱 커졌고 욕구에 몸을 맏긴체 허리를 강하게 튕기기 시작했다.
"읍...흐앗...크읍..!"
"아...아앙..으잇.!"
"하아...하앙"
현지의 신음역시 내 허리에 맞추어 상승곡선을 타갔고, 나는 현지의 가슴으로 입을 가져갔다.
"뭐...뭐야 어린애 같이 히히"
현지는 그런 내 모습이 귀엽다는 표정으로 내 머리에 손을 가져가 쓰다듬었다.
"네가 이렇게 만든거야..."
내 진지한 말에 얼굴을 잔뜩 붉힌 현지가 내 머리를 살짝 쳤다.
"반칙이...야...흐앗!"
계속 허리를 움직이던 나는 더이상 현지의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게 조여오는 질벽의 애무를 참기가 힘들었다.
현지는 그런 나의 상태를 알았는지 두다리로 내 등을 감쌋다.
그리고 나는 현지의 자궁으로 정액을 쏘아내었다.
"하아...하아"
사정이 끝난 후 현지의 몸에 쓰러지자 부드러운 그녀의 손길이 얼굴을 쓰다듬는 것이 느껴졌다.
"정말 심술쟁이라니까 아무렇게나 말하면 내가 흥분하는 줄알아?"
짐짓 화가난 듯한 말투로 말하려는 현지의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나는 "사랑해"라며 그녀를 껴안았고 현지 역시 행복해보이는 표정으로 나를 껴안았다.
"우리 아이만들지 않을래?"
현지가 뜬금없이 꺼낸 말에 고개를 들어 아내와 눈을 마주쳤다.
그동안 신혼같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아이를 만들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현지가 먼저 말해오자 슬슬 우리사이에도 아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진짜다 말돌리기 없기 오케이?"
"정말이라니까 나도 슬슬 애들을 키워보고 싶어 히힛"
30대 같지 않은 행동을 하는 현지지만 얼굴이 동안이라 신혼시절의 아내처럼 느껴졌다.
"좋아 그럼 이회전을 가볼까 현지야 각오하라고"
"꺅!... 아직도 힘이 넘치는 거야?!"
당황한 현지의 모습도 잠시 다시 방안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올랐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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