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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2 03:01 1,694회 0건
각성(覺醒)2



그녀는 모르고 있었다. 수치심과 부끄러움, 그리고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녀가 옷을 벗는 과정은 너무나도 늦었다. 하지만 오히려 그 점이 남자를 더욱 더 자극하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꿈에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남자는 침대에 앉아 그녀가 떨리는 손으로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어가고 있는 모습을 아무 말도 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블라우스의 네 번째 단추를 풀었다. 그녀의 성격답게 순백의 레이스가 달린 브래지어가 벌어진 틈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었다. 하프 컵의 브래지어가 채 가리지 못한 그녀의 풍만한 가슴도 서서히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블라우스의 소매에서 팔을 빼낸 그녀가 벗은 블라우스를 들고 머뭇거렸다. 남자는 눈짓으로 침대 옆에 놓인 의자를 가리켰다. 그녀는 머뭇머뭇 벗은 블라우스를 의자 위에 걸쳐놓고 팔을 들어 가슴을 가리며 남자 앞에 섰다.

“자…계속해야지?”

남자는 그녀의 가슴라인과 딱 붙는 스키니 진에 감싸인 그녀의 몸매를 감상하듯 훑어보며 짤막하게 입을 떼었다. 브래지어차림의 상반신을 그대로 드러낸 채 스키니 진만을 입은 그녀는 그 차림새 만으로도 얼굴이 화끈거렸다. 비록 어제 남자 앞에서 노 팬티 노 브래지어로 촬영을 진행하기는 했었지만 그 때는 직접적으로 보여지지는 않았기에 이 정도 수치감이 들 것이라고는 차마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하아~’

남자의 시선이 팔로 가린 가슴과 하프 컵 위에 보여지는 그녀의 새하얀 맨살을 핥듯이 훑어가고 있음을 느낀 그녀가 가만히 한숨을 쉬었다.

눈을 감았다. 그녀는 눈을 감고 가슴을 가리고 있던 팔을 천천히 풀었다. 길고 섬세하게 보이는 그녀의 손가락이 스키니 진의 버튼을 풀고 지퍼를 내렸다. 지퍼가 열린 스키니 진의 허리 라인에 손가락을 건 그녀가 서서히 손을 내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가락에 걸린 청바지가 힘겹게 그녀의 엉덩이 부분을 통과하고 있었다. 바지가 내려가면서 육감적인 허벅지가 드러나고 있었고, 브래지어와 세트인 순백의 실크 팬티에는 거뭇한 그녀의 보지털이 비쳐 보이고 있었다.
이제 남은 것은 팬티와 브래지어 뿐이었다. 한 팔로 가슴을 다른 한 팔로 팬티 앞쪽을 가리고 그녀는 남자 앞에 섰다.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 눈을 내려 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훑어보는 남자의 시선이 그대로 피부에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 그리 춥지 않은 날씨였지만 그녀는 남자의 시선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부끄럽나? 오늘은… 왜 노 팬티 노 브라가 아니지?”

남자가 놀리듯이 그녀에게 말했다. 그렇게 강조하지 않아도 어제 그녀는 노 팬티 노 브래지어인 상태로 남자 앞에 섰고, 남자의 발가락을 빨았고, 남자의 손가락에 보지물을 묻히고 말았다. 그녀는 더욱 더 비참해져 가슴이 먹먹해져 올 지경이었다.

‘아… 정말 싫어…’

한 동안 그렇게 속옷 차림의 그녀를 바라보던 남자가 입을 떼었다.

“지혜…라고 했었지?”

남자의 입에서 그녀의 이름이 나오자 그녀는 흠칫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 남자가 그녀의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었지만 남자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왜인지 더욱 더 비참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남자는 손가락을 까닥거려 그녀를 불렀다.

‘……? …’

그 자리에서 나머지 속옷들까지 벗어야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에 잠시 안도가 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남자의 옆으로 가는 것도 싫은 건 마찬가지였다. 그녀가 가슴과 보지를 가린 채 머뭇거리자 남자의 입이 다시 열렸다.

“이리 오란 얘기 못 알아듣나?”

그제서야 그녀는 머뭇머뭇 남자에게로 다가갔다. 남자는 침대에 다리를 꼬고 손을 뒤로 짚은 채로 앉아 그녀가 수줍게 다가오는 모습을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한 발 한 발 남자에게 가까워질수록 이제 곧 닥치게 될 상황들이 그녀의 머리 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어제처럼 남자의 발가락을 빨게 될지도 몰랐고, 그녀의 보지 안에 남자의 손가락을 넣고 남자의 손가락에 그녀의 보지물을 잔뜩 묻히게 될지도 몰랐다.

‘하아…어떡하면… 좋아…’

그녀의 머뭇거림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남자의 얼굴이 자신의 가슴 바로 앞에 있었다. 남자가 코 앞에 다가온 그녀를 올려다 보았다. 그녀는 남자와 눈을 맞추지 못하고 시선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몰라 허둥거리고만 있었다. 남자는 그렇게 허둥거리는 그녀의 허리를 가만히 잡았다. 그녀를 조금 더 자신 쪽으로 당긴 후 남자의 손이 그녀 등 뒤로 올라가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었다.

등 뒤로 조여있던 브래지어가 풀리자 그녀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허둥지둥 가슴을 가렸다. 어깨 선에 걸려 있는 브래지어와 그녀의 가린 팔 사이로 그녀의 탐스러운 가슴이 수줍은 듯 드러나고 있었다. 가슴을 가린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그녀를 바라보던 남자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생각이지?”

그녀는 눈을 감고 어깨에 걸린 브래지어를 마저 벗어내는 수 밖에 없었다. 브래지어를 벗어낸 후 다시 가슴을 가렸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움이 가시는 것은 아니었다. 손에 벗어낸 브래지어를 들고 팔을 교차해 가슴을 가린 그녀의 모습을 남자는 한동안 말없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좋군…”

그녀의 전신을 훑어 내리는 남자의 시선이 눈을 감고 있어도 느껴졌다. 그녀는 수치심에 몸을 떨었다. 팔을 풀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그 자리를 벗어날 수도 없었다. 그녀의 느낌대로 남자의 시선이 그녀의 몸 구석구석을 훑고 지나가고 있었다. 살짝 미간을 찡그린 채 감고 있는 그녀의 눈과 작은 입술, 길고 곧게 뻗은 그녀의 목덜미, 그리고 그녀의 쇄골라인과 어깨 선을 지나 두 팔이 가리고 있는 풍만한 그녀의 가슴까지 어느 한 곳도 빼놓지 않고 남자의 시선이 핥듯이 지나가고 있었다. 마치 남자의 시선이 팬티에 가려진 그녀의 보지까지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한 느낌에 그녀는 다리를 꼬았다.

얼마를 그렇게 서 있었을까… 제법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되는 순간 그녀를 보고 있던 남자가 그녀의 손을 잡아 당겼다. 생각지도 못했던 남자의 행동 탓에 그녀는 그만 중심을 잃고 침대에 쓰러지듯 주저 앉았다. 당혹스러운 얼굴로 그녀는 남자를 쳐다 보았지만 남자의 표정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표정 없이 그녀의 눈을 바라보던 남자의 입이 조용히 열렸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

그녀의 어깨를 잡아 눕히며 남자는 말을 이었다.

“규칙이 하나 있는데 말야…
이제부터 어떤 일이 있어도 내 눈을 똑바로 보고 있도록 해
시선이 틀어지는 일이 없도록 말이지.. 알아들어?”

“…!”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녀는 남자의 눈을 마주 보았다. 앞으로 다가올 수난에 몸을 떨면서도 그녀는 남자의 시선에 속박이라도 당한 듯 남자의 눈을 마주보고 있었다.

“그래.. 그렇지..”

남자는 조용히 그녀의 귓가에 속삭이듯 말을 하며 그녀의 몸 위로 위치하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무방비 상태로 쓰러지는 침대에 눕혀졌던 탓에 그녀의 얼굴을 가리고 있던 머리카락을 쓸어 그녀의 귀 뒤로 넘겨 정리를 하며 남자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차갑게 가라앉은 남자의 눈빛에서 그녀는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것 같았다. 마치 카메라의 파인더를 들여다 보고 있는 듯한 그런 눈빛으로 남자는 그녀의 표정을 하나하나 관찰하고 있었던 것이다.

남자의 입가에 웃음기가 스친다고 생각되는 순간 그녀는 직감했다.

‘아..이..이제부터.. 하아.. 시…싫어…’

남자는 떨리는 그녀의 눈빛을 마주 보며 그녀의 목을 안고 몸을 포개어 왔다. 남자의 손에 잡혀 손이 치워진 그녀의 맨 가슴 위로 남자의 손길이 다가왔다. 누워 있어도 형태가 무너지지 않은 풍만한 가슴에 닿을 듯 말 듯한 남자의 손길이 느껴졌다. 남자는 손바닥을 펼친채 그녀의 가슴 위에서 천천히 원을 그렸다. 때로는 남자의 손바닥이 그녀의 유두를 스치며 지나갔다. 그녀의 핑크 빛 유두가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아음… 아아~ 아…’

그녀는 여전히 남자의 눈을 피하지 못한 채 유두로부터 느껴지는 자극에 속으로 신음을 삼켰다. 원래부터 자극에 민감한 탓도 있었지만 그 동안 남자친구와 해왔던 노 브라의 경험이 그녀의 유두를 더욱더 민감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닿을 듯이 닿지 않고, 닿지 않을 듯 했다가 슬쩍 스치고 지나가는 남자의 교묘한 터치에 그녀는 흠칫 몸을 떨었다. 남자는 그런 그녀의 반응을 놓치지 않았다.

“민감한 곳인가 보지? 그럴 줄 알았어…”

그녀의 눈을 내려다 보며 혼자말처럼 내뱉는 남자의 말에 그녀는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남자의 시선으로부터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얘기했을 텐데..?”

그녀의 턱을 잡아 다시 고개를 바로 돌리며 남자가 차갑게 말을 꺼냈다. 그녀는 촉촉히 젖어 드는 눈빛으로 남자와 다시 시선을 맞추었다. 수치스럽고 창피한 탓에 고개를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다시 턱을 잡아 시선을 맞추고 마는 남자 탓에 그녀의 눈빛은 떨리고 있었지만 쉽사리 남자의 눈빛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 불안하게 흔들리기는 했지만 이윽고 그녀의 시선은 남자의 눈과 이어진 것처럼 맞춰지고 있었다.

“그래… 그렇게…”

시선이 맞추어 지자 남자는 만족스러운 듯이 말을 하며 가슴을 터치하던 손을 서서히 움직였다. 가슴을 지나 옆구리를 따라 허리라인으로 내려가는 남자의 손길은 여전히 닿을 듯 말 듯 교묘했다. 남자의 손이 지날 때마다 그녀는 미세한 전기자극이 그녀의 내부에서 손길을 따라 흘러내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남자의 손길이 이제 군살 없이 매끈한 그녀의 아랫배를 지나고 있었다. 팽팽한 긴장감으로 그녀의 가슴은 곧이라도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조금씩 거칠어지는 그녀의 숨결로 인해 그녀의 아랫배가 서서히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아…’

터질 것 같은 긴장 때문에 그녀는 한숨을 내 쉬었다. 크게 숨을 내뱉고 들이쉬자 남자의 손길은 그런 그녀의 몸의 움직임에 따라 마치 파도를 타듯이 아랫배를 거쳐 그녀의 팬티 자락을 스치고 지나갔다. 여전히 그녀의 떨리는 눈빛을 바라보며 한동안 그녀의 아랫배를 자극하던 손길이 그녀의 허벅지 깊숙이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녀의 허벅지는 남자의 손길에 따라 서서히 벌어졌다. 남자는 허벅지 안쪽을 손끝으로 긁어 내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목을 안은 남자의 다른 한 손은 서서히 그녀의 목덜미를 가볍게 주무르고 있었고, 허벅지 안쪽을 간질이던 손길은 허벅지 깊은 곳에서부터 무릎 쪽으로 서서히 오르락 내리락 거렸다.

‘아…아음…하아…’

그녀는 남자의 손길이 스치고 지날 때마다 몸을 뒤척였다. 너무나도 능숙한 남자의 손길에 그녀는 자칫하면 터트릴 뻔 한 신음소리를 필사적으로 참고 있었다. 남자의 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녀의 눈가가 살짝 찌푸려지고 그녀의 몸이 들썩일 때마다 남자는 묘한 웃음을 입가에 띄우며 그녀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그렇게 참지 않아도 돼… “

남자의 목소리는 여전히 조용했다. 하지만 남자의 말이 던져주는 수치감은 그녀의 가슴을 묵직하게 누르고 있었다. 그녀의 목을 잡아 눈길을 맞추면서 그녀의 무릎에서 허벅지를 거쳐 사타구니까지 교묘한 터치로 오르내리던 남자의 손길이 그녀의 팬티에 닿는 것 같았지만 그녀의 보지살을 슬쩍 스치고 무심하게 다시 아랫배에서 가슴 쪽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흠칫하고 몸을 떨었지만 남자는 마치 실수로 그런 것처럼 다시 가슴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유두가 충분히 단단해졌다고 판단해서였을까 남자는 이제 검지와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그녀의 젖꼭지를 잡고 부드럽게 비비며 비틀기 시작했다.

‘아아…너…너무해’

닿을 듯 말 듯 하던 터치와는 다르게 힘이 들어간 남자의 손길이 그녀의 핑크 빛 유두를 때로는 비벼대고, 때로는 눌러대었으며, 때로는 튕기기도 했다. 마치 그녀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한 웃음기를 입가에 띄우며 남자의 손길이 지날 때마다 몸을 떠는 그녀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다시 그녀의 하반신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하는 남자의 손길이 이제는 직접적으로 그녀의 몸과 접촉하기 시작했다. 손가락을 이용해 젖꼭지를 비비던 남자의 손이 그녀의 풍만한 가슴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면서 주물렀다. 가슴을 자극하던 손바닥이 아랫배를 지날 때는 촉촉하게 땀으로 젖어가는 그녀의 피부를 마치 마사지라도 하듯이 부드럽게 쓸고 지나갔다. 옆구리 라인을 따라 날씬한 아랫배를 지나 다시 허벅지 안쪽을 파고드는 남자의 손길이 조금씩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움직이던 남자의 손길이 마침내 그녀의 팬티 위로 그녀의 보지틈을 가르며 올라왔을 때였다. 손바닥 전체로 그녀의 보지를 감싸고 남자의 가운데 손가락이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튕기듯 밀어 올렸을 때 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신음 소리를 내뱉고 말았다.

“하흑~~!”

한 뼘도 되지 않는 거리에서 그녀를 내려다 보던 남자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여전히 남자의 눈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그녀가 손으로 입을 막고 떨리는 눈빛으로 남자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남자는 미소를 띄운 채 팬티 위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 지긋이 누르기도 했고 엄지와 검지로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살짝 잡아 비비기도 했다. 남자의 손가락이 그녀의 단단하게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때마다 그녀는 허리를 튕겨 올리듯 떨며 입을 막은 채 조금씩 신음소리를 흘렸다.

“아음… 아아~”

그녀의 목을 안고 그렇게 그녀의 보지를 애무하던 남자가 드디어 그녀의 팬티를 벗기기 시작했다. 그녀의 엉덩이 쪽으로 손을 넣어 팬티의 밴드 부분을 손가락에 걸고 엉덩이 라인의 곡선을 따라 팬티를 벗겨 내었다. 서서히 팬티를 벗겨내려 그녀의 무릎쯤에 걸쳐 놓은 후 남자의 손이 이제는 직접적으로 그녀의 보지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다시 처음처럼 닿을 듯 말 듯한 손길로 바뀌었다. 손바닥 전체로 고슬거리는 보지털 위를 스치고 허벅지 안쪽으로 파고든 남자의 손길이 그녀의 엉덩이 쪽에서부터 쓸어 올리듯 그녀의 클리를 스치고 올라왔다.

“아,,흑…하아… 하흠…아아~”

그녀는 침대의 시트를 한 손으로 움켜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입을 막은 채 신음소리를 흘려대기 시작했다. 그녀의 달라진 모습을 재미있다는 듯이 내려보던 남자가 보지를 자극하던 손길을 조금씩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찌걱…찌걱…”

남자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또 다시 믿기 힘든 소리가 그녀의 아래쪽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아…아냐… 그…그럴 리가 없어…’

남자가 주는 자극에 몸을 떨면서 남자의 눈을 피하지 못하고 있던 그녀가 그녀의 몸 어디선가에서 들려오는 젖은 마찰음에 충격이라도 받은 듯 눈을 감고 고개를 흔들었다. 빨갛게 물든 뺨을 한쪽으로 돌리고 그녀는 눈을 감고 몸을 떨었다. 남자의 손길이 주는 자극에 이렇게까지 반응해버리고 만 자신이 너무나도 싫었다. 그녀의 몸으로부터 울리는 음란한 소리를 들으며 그녀는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아흑… 흑…흑…하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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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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