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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11 1,488회 0건
만약 바로 오늘 죽게 된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


아직 다 먹지도 못한 밥?

아직 다 이루지도 못한 꿈?


솔직히 말하자면 둘 중 어느 것도 아니다.


오늘 죽는다는데 밥술이 넘어가겠는가?

꿈이 뭐였는지 생각이나 나겠는가?



정답은 바로,



“아직 따먹지 못한 여자다. 이 씨발년아!”
죽기 전 아직 따먹지 못한 여자가 생각난다는 것이다.


나는 내 아래에 깔린 여자의 목을 조르면서 윽박지르듯이 소리친다.
여자는 끽끽거리면서 나에게 뭐라 말하려는 것 같지만, 그런 건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살고 싶지? 이대로 죽기는 억울하지? 그러면 내가 살려줄까?”


여자의 질 깊숙한 곳까지 박아 넣었던 자지를 뺀 다음 여자의 목을 조르던 손을 풀자 여자는 가쁜 숨을 내쉬면서 기침을 해 댄다.


“어디 더럽게 침을 튀겨? 죽고 싶어?”


더러운 침을 내게 튀긴 분풀이로 나는 모든 힘을 담아서 여자의 왼쪽 뺨을 내리쳤다.
순간적으로 고개가 오른쪽으로 꺾인 여자는 끄억. 끄억 거리더니 저녁에 먹었던 것들을 나에게 보여주려는 듯 토해내기 시작했다.


“미친년이 더럽다고 하니까 이제는 토까지 하냐!”


발로 여자의 오른쪽 머리를 걷어차자 여자는 왼쪽으로 쓰러져버린다.
토 몇 방울이 내게도 튀겼지만 굳이 닦아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쓰러져 있으면 그냥 내가 둘 줄 알아? 아직 다 안 끝났으니까 죽기 싫으면 어서 일어나!”


여자의 머리카락다발을 손잡이 삼아 여자를 들어올린다.
머리카락이 잡아당겨진 여자는 고통스러워하더니 내가 시키는 대로 순순히 일어났다.
그리고 나는 그 상태 그대로 여자를 벽으로 밀어붙였다.


고급스런 실크벽지가 발라진 벽에 여자를 고정시킨 다음, 나는 아직도 꼿꼿이 서 있는 내 자지를 여자의 질 깊숙이 밀어 넣는다.
처음에는 너무 뻑뻑해서 밀어도 잘 들어가지도 않더니, 계속해서 피스톤질을 해 주자 지금은 밀어넣는대로 쭉쭉 빨려 들어갈 정도로 알맞게 조정되었다.


단단한 고기방망이가 여자의 속을 마구 뒤집어놓는 동안, 나는 놀고 있는 오른쪽 손에게 여자의 가슴을 주무를 것을 명령했다.
과연 부잣집이라 그런지 가슴도 실리콘 같은 짝퉁이 아니라 진짜 사람의 지방으로만 만들어져 있다. 돈 없는 처지에서야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짝퉁이라도 감지덕지해야 할 팔자지만 아무리 그래도 진짜가 명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질이 뜨거워질 정도로 자지를 마구 박아 넣은 다음, 여자의 질 안쪽이 가득 찰 정도로 정액을 마구 뿌려 주었다. 몇 번째인지도 알 수 없는 질내사정이다.
질내사정을 쉬지 않고 계속할 수 있을 정도로 내 정력이 좋았는지는 몰랐지만, 지금에 와서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라,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여자를 따먹는데 자지가 서질 않아 여자를 따먹질 못한다면 그것보다 더 억울한 일이 있겠는가!


[오늘의 사망자를 알려드립니다.com]


누가 생각한 이름인지는 모르지만 참 거지같은 이름이다.
하지만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의 어떤 권력기관이나 법률보다도 더 대단하신 사이트이다.
아무리 대한민국이 법 위에 헌법이 있고, 헌법 위에 금전이 있으며, 금전 위에 권력이 있는 나라라 해도, 이 사이트는 법도, 헌법도, 금전도, 권력도 초월한 곳에 있는 것이다.


“자, 이제 숨 돌렸으면 다시 빠구리를 뜨자.”


이번에는 지쳐 쓰러진 여자의 다리를 벌려놓은 다음, 그 사이로 내 다리를 교차시킨 자세로 자지를 질 속으로 찔러 넣는다. 젊음 때문인지는 몰라도 질이 꽉 조여 오는 감각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물론 이 여자가 아다였는지, 아니면 후다였는지는 알 방법이 없지만 지금은 분명히 후다라고 말할 수 있다.
어차피 불법침입을 하고 있는 마당에 내 앞에 누구 자지가 여기 들어갔는지가 뭐가 중요하겠는가? 신품 보지건 중고 보지건 쫄깃하고 맛있기만 하면 그만인 것이다.


[오늘의 사망자를 알려드립니다.com]이란 사이트의 구조는 지극히 간단하다. ‘공지사항’이라는 게시판 하나가 모든 인터페이스의 전부다. 게다가 그 게시판에 글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은 그 사이트의 ‘관리자’뿐이라 그 외에는 누구도 글을 올릴 수 없다.

사이트의 내용도 단순하다. 매일 정확히 자정이 되면 관리자가 ‘오늘의 사망자 명단’이라면서 10명의 사진과 이름을 올린다.


여기까지는 그냥 장난이라고 여길 수 있다. 보통 장난 치고는 노력이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그냥 기분이 좀 나쁜 정도로 지나칠 수 있는 잉여짓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말로 이 사이트에 올라온 사망자 10명 모두가 정확하게 그 날 정오, 공지가 올라온 지 86400초(24시간) 뒤에 죽으면서 이 사이트는 더 이상 누군가의 장난이 아니게 되었다.


“그거 알아? 사람은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 누구보다 용감해진다는 걸.”


진이 다 빠져버린 여자는 더 이상 대답조차 하질 않지만, 어차피 대답을 들을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았다. 그냥 나에게 묻고 내가 대답하는 혼잣말일 뿐이다.


죽음은 사람을 겁쟁이로 만들기도 하지만, 누구보다도 용감하게 만들기도 한다.
일부 예외가 있긴 하지만,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겁쟁이가 되는 것이다. 언제 교통사고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벨트를 매는 것이고, 언제 병으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건강검진도 받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죽을 것을 알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동물보다도 용감해진다. 법? 윤리? 죽은 다음에도 그런 걸 지키고 살 건가? 어차피 죽을 것이라면 이루지 못한 것이라도 다 이루고 죽어야 할 것이 아닌가.


다시 질내사정을 한 다음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인다.
거리며 음식점이며 전부 금연구역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안심하고 담배 필 곳이 자기 집 화장실밖에는 남질 않았지만, 아무리 욕을 먹어도 담배를 끊는 것만큼은 불가능했다.

그래도, 집에서 담배 핀다고 욕먹는 때가 더 좋았다.


내 월급보다도 비싼 바닥재에 담배를 비벼 끈 다음 저쪽에 쓰러져 있는 사모님의 시체를 끌어온다. 잘 먹어서 살이 피둥피둥 오른 돼지를 끌고 오는 것 마냥 무겁다.
그 반대쪽에는 눈을 부릅뜨고 죽은 회장님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 이 년이 잠깐 쉬는 동안 나는 이걸 갖고 놀아볼까.”


아직 굳지 않아서 그런지 사모님의 질은 스펀지처럼 부드럽다. 누르면 쑥 들어갈 것처럼 박는 대로 쑥쑥 박혀서 들어간다.
회장님이 이런 상판때기와 했을 리는 만무하고, 돈만 주면 달라붙는 제비들과 놀아나느라 이렇게 헐렁해진 게 분명하다. 아무리 돈 때문이라지만 이런 것과 해야만 하다니, 이것이야말로 명백한 노동기준법 위반이다.


재미가 나질 않아 몇 번 들락날락거리다가 짜증이 나서 시체를 옆으로 치운 다음 누워 있는 여자의 뺨을 몇 번 쳐서 깨운다.
눈앞에 자기 어미가 있어서 그런지 화들짝 놀라 움츠러들어서는 나를 바라본다.


노려보는 게 같잖아서 한 대 때려주려다가 기껏 깨워놓은 게 또 기절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박아주는 걸로 해결하기로 했다. 시간도 얼마 남질 않았는데 마지막까지 재미는 보고 가야 할 것 아닌가?


이번에는 내가 여자를 끌어안는 자세를 취한 다음 자지를 질 속으로 끼워 넣는다. 한쪽 팔로는 여자를 끌어당겼다가, 밀어냈다가 하면서 다른 쪽 손으로는 리모컨으로 TV를 켠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사실 이 날은 예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날이지만, TV에 나오는 성가대원들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목청 높여 그들의 교주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노래를 불러댄다.
사실 그 종교의 신자건 아니건 그 누구에게도 교주가 언제 태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라에서 알아서 노는 날로 지정해 준 날인데 이런 날 빠구리를 뜨지 않으면 언제 빠구리를 뜨겠는가?


“메리 크리스마스!”


11시 56분, TV 속 시계는 내가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린다.
내 몸에서 정액 한 줄기가 질 안쪽을 따뜻하게 흐르고, 힘이 다한 자지가 축 쳐지는 것이 느껴진다.

졸리다. 눈이 감겨온다. 계속 빠구리를 했더니 피곤해진 것 같다. 자야지. 그리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겠지.

평소에 따먹고 싶었던 여자를 따먹는 것은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평소 태워다 모셨던 회장님과 사모님을 죽여버린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물론 법에 따르면 처벌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는 어차피 죽을 몸이고, 죽은 사람을 처벌할 수 있는 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조선시대에야 죽은 사람의 관을 파내서 목을 치기도 했다지만, 오래전에 죽은 시체에 칼질을 해 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는 짓에 불과한 것이다.


11시 58분, 크리스마스 캐롤이 끝나고 뉴스특보가 시작된다. 나 다음에 죽는 것은 누가 될까? 어차피 나는 알 수 없지만, 그 사람도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할까? 누군가를 죽이고 강간하고, 그 다음에 죽으려 할까?
그만두자, 어차피 나는 그 해답을 알 수가 없다.


11시 59분, 그것이 내가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오늘의 사망자를 알려드립니다.com 제1부 제1장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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