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비 내리던 그날.
담배 하나 꼴아 물고 청수공원 갔던 그날.
그 공포의 날이 지난지 어느새 이틀이 되었을때~
* 수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동네 백수 그놈은 오랫만에 술 한잔을 하기로 했다. 꿈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처절하게 엷은 인맥을 자랑하는 그놈은 그 처절함에 끼어 있는 친구놈이 술을 산
다기에 추리닝 바람으로 바람같이 달려 친구가 있다는 그곳 앞에 도착했다.
자신의 동네로 오라고 해도 날라갈텐데..와서 나오라 하니 이 얼마나 고마운가.
" 여기군~ 와일드 호프~ "
" 라라라~ 오늘은 꽁술 먹는 날~ "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꽤 많았다. 엄청난 몸매의 여자가 인사를
한다. 어서 오세요. 참 싱거운 여자라고 생각했다. 어서오긴 어서와? 딱봐도
밖에서 오지..어서 오긴. 몸에 딱 붙는 원피스를 입은 ..이야 이뻤다.
저 몸매에 저런 얼굴이라니 축복 받은 인물이로고.
" 야~ 동네 백수 그놈~ 여기야 여기 "
" 친구란 새끼가 쪽팔리게 " 엄청 큰소리로 부른다. 그것도 저 끝 구석에서.
" 야~ 동네 백수 그놈~~ 눈이 사팔이냐? 여기라니까 " 쪽팔려서 빨리 갔다.
씨바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 동네 백수 그놈이래..라면서 수근 거린다.
" 큼큼~ 아..여깄었네? 미안~ 못봤다 "
" 못보긴 새끼야~ 저 여자 보느라 그런거지? "
처절한 인맥 그놈의 턱짓을 따라서 돌아보니 들어올때 맞이해준 그 여자다.
" 죽이지 않냐? 살짝 숙일때 마다~ 가슴이..커흑~ 게다가 저쪽 의자에 앉는데
아~ 속옷을 입었는지 안입었는지..미치겠다. 엉덩이 쪽은 자욱도 없고~
티팬티 아니면 안입은거 같아~~~ 너 좋은 동네 산다? "
" 그럼 이제 나는..좋은 동네 백수 그놈..인건가? " 실..없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한잔 두잔 처절한 인맥 그놈과 술을 마시는데 무언가 머리속을 간질인다.
" 뭐지? 뭐가 이렇게 불안하고..아리송 하지? "
처절한 인맥 그놈이 뭐라고 말을 하는데 들리지가 않는다. 지금은 내 머리속을
어지럽히는 그 아리송의 정체를 파악 하는게 더욱 중요했다.
" 원피스..죽이는 몸매...노출증...헉~ ..그..그 미친년이다."
이틀 전에 있었던 청수 공원의 악몽이 떠올랐다. 처절했던 그날의 그 기억.
두리번 두리번
" 여..여기서 나가야 해..저 미친년..왠지 느낌이 안좋아 "
" 아 새끼. 밝히긴 대놓고 보다가 아닌척 두리번 거린다고 모르냐? "
" 넌 짖어라 난 살아서 나갈란다 "
" 허헉~~컥~ " 건너 테이블 정면에 있는 저..남자..바위 그놈이다. 칼들고 나를
위협했던 그 무서운 바위. 위장술의 대가. 앞에 두고도 몰랐다. 역시 위장술.
나가려고 슬그머니 일어났다. 놀라서 바로 앉았다. 문을 열고 들어선 사내.
" 커허흑...불알이 아려와~~ " 내 불알을 무릎으로 날려 버린 그 살벌한...놈.
내 쪽으로 온다. 다리가 후들 거린다. 오지마~ 오지마~~ 휴~ 바위 자리에 앉았다.
" 다행이야..나한테 오는줄....이 아니고...뭐...뭐야~ 씨발놈들..한패냐? "
그저 동네 백수 그놈인 자신을 포위 공격을 하다니. 새삼 자신이 위대하게 느껴졌
다. 하지만, 위대한건 위대한거고 지금은 살아서 이곳을 나가야 했다.
물론 저 패거리들이 무슨 관계들인지 살짝 궁굼하긴 했지만, 그건 한가할때
집에서 좆잡고 생각....크허헉..다시 불알이 아려온다. 좆 못잡는다. 아퍼~
조용히 일어섰다. 그리고 조용히 걸었다. 나는 투명인간이다. 문고리가 앞에
있다. 이제 저 고리를 잡고 열고 나가면 나는 산다.
" 야~~동네 백수 그놈~~ 술 마시다 말고 말도 없이 어디가 " 쩌렁 쩌렁~
친구가 아니라 왠수다..저 앞에 잠깐 간다고 손짓이라도 하려고 고개를 돌렸다.
- 딸랑~ - 퍽~
꾸에에에에엑~~~~~
도지현은 황당했다.
문을 밀어 열자. 왠 남자가 괴성을 지르며 쓰러진다. 그렇게 힘껏 민것도 아닌데.
다만 저..괴성 왠지 친숙했다.
참아야 했었다.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어느 백수같이 생긴놈이 문 앞에서
얼쩡 거리다 지현이가 밀어재낀 문에 불알을 맞고 소리를 지른다.
부들 부들 떨면서 사타구니를 잡다가 으악~ 다시 부르를 떠는게 너무 웃겼다.
오호호호호홋~~~
예의고 나발이고 그냥 웃어버렸다. 속이 시원했다. 웃음 참으면 병된다.
동네 아낙 그녀는 아들과 함께 오랫만에 외식을 하고 집에 가는중 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옆에서 꾸에에에엑~ 이란 괴성이 들리더니 오호호호홋 하는 괴상한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뭐지? 옆을 보니 술집 입구 안쪽에 왠 남자가 부들 부들
떨고 있는게 아닌가? 그리고 엄청 야하게 옷을 입은 여자도 보였다.
안돼~ 우리 아들은 저런걸 보면 안돼. 아들 눈을 가리려고 옆을 돌아봤다.
아들이 없다. 앗~ 몇걸음 뒤에서 바르르르 떨더니 풀썩 쓰러졌다. 아들을 불렀다.
" 아이고~ 착하고 겁많고 순진한 우리아들~~~~~ 정신차려~~~ "
헉~ 눈을 떴다. 악몽을 꾼것 같다. 청수공원 그 일당들을 만난 꿈을 꿨다.
시력이 슬슬 돌아왔다. 무언가 이상한 것들이 근처에 있다.
어디보자. 생전 처음 보는 두놈. 저놈은 바위 그놈, 저년은 노출증 미친년..그리고
저놈은 아...불알이...커헉. 젠장 아직 꿈에서 안깼나보다. 다시 눈을 감았다.
그런데 왜이렇게 불알아 시원하지? 요즘 불알이 뜨거웠는데? 다시 눈을 떴다.
그 이상한 것들이 아직도 보인다. 다시 감았다. 다시 떴다. 고개를 살짝 들고
내 아랫도리를 봤다. 홀랑 벗겨져 있다. 뭐 어때~ 꿈인데~ 무언가 얼음을 감싼
무언가가 불알 쪽에 있다. 그리고 왠 여자가 내 불알에다 부채질을 한다.
얼굴은 잘 안보인다. 하여튼, 뭐 이런 좆같은 꿈이 다 있지?
" 야~ 이새끼 금방 눈뜨고 우리 쳐다봤지? "
" 네~ "
" 몇번을 그랬지? "
" 네 확실해요. "
" 이새끼..불알이 아니라 대가리 맞은거 아니야? "
"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불알이 확실하데요~ "
" 야 그 짧은 순간에 불알을 맞았는지 대가리를 맞았는지 어케 봐? "
" 맞고 쓰러진 후에..손이 바로 부랄쪽으로 갔데요~ "
" 흠..그럼 불알이 맞는거네..그런데 왜 저렇게 미친척 하고 있는거냐? "
" 아랫도리 훌렁 까놔서 그런거 아닐까요? "
" 썅~ 그럼 불알에서 불이 나는데, 까야지~ "
한정길과 고덕환은 자못 심각하게 옆에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 뭐..뭐야? 꾸...꿈이 아니야? 그렇다면 부채질 하는 년이..커허헉~ "
눈을 떴다. 고개를 들었다. 아래를 봤다. 진짜 그년이다.
우헤헤헥~ 사사삭~
손도 발도 쓰지 않고 1미터 가량을 순식간에 뒤로 기어가는 신기를 보여줬다.
" 이야...이새끼 금방 뒤로 날았지? "
" 네~ 마치 뱀 같았어요 "
눈을 떴다..그들을 한명씩 돌아 봤다. 흑흑..꿈이 아니다. 또 불알 맞았다.
" 야~ 너 지금 환자야..무리 하지마. 근데 어케 자지보다 불알이 더크냐? "
내 불알을 무릎으로 올려친 놈이 말했다.
" 흑흑흑. 이 씨발놈아 니가 그랬잖아 흑흑흑 "
" 그러게요. 진짜 신기해요. 야동에도 이렇게 큰 불알은 못봤는데 "
아픈 내 불알을 쥐고 고문하다 무릅으로 찍어버린 그 년이 말을 했다.
" 엉엉엉. 곱게 미쳐..이년아..니년이 더 미워 엉엉엉 "
더 미운 그년이 언놈한테 질문을 했다.
" 덕환아..근데~ 남자 딸딸이 쳐줄때..자지보다 불알이 크면 불알을 쳐줘야 해?"
" 크커허헉~~ 이 씨발년아 그러지 말라고..제발..이 상식 없는 년아 엉엉엉 "
그때까지 가만히 지켜보던 김준환이 무언가 생각난듯 한마디 했다.
준환 : 너.. 그놈이지?
지현 : 그놈이 뭔데요?
준환 : 있어..청수공원 그놈.
" 크허헉~ 씨발. 이제 기억난거냐? "
정길 : 아~ 그놈?
공딸 : 그..놈 이었군요.
덕환 : 그러게...요.
" 뭐..이런 개 잡놈들이..그게 다야? 그게 끝이야? 사과 안해? "
연아 : 그놈? 아니 나의 화끈한 쑈를 보고 좆이 아니라 불알이 꼴렸어?
" 크허헉..이..미친것들........마..말이 안통해..커흑"
겁은 많아 속으로 말을 하면서 말이 안통한다 욕하는 동네 백수 그놈.
지현 : 아이~ 궁굼해~ 그놈이 누군데요?
" 끄어어억. 나..날 몰라? 니..년이?...커흑..시..심장이..부..부랄도..커흑 "
무서운 간호를 받으며 몸조리를 하던 동네 백수 그놈. 시간은 흘러 이제 지옥
보다 무서운 이 이상한 곳에서 퇴원을 해야 했다.
" 흑흑..변태 년놈들..그렇다고 이렇게 홀랑 까놓다니 흑흑 "
다시 한번..욕을 해대곤 일어나서 바지를 올리려고 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 어? 내 자지 색깔이 왜 이러지? "
여기 저기 울긋불긋한 자지를 보며 생각에 잠기려 할때..
" 쭈욱 땡겨 봐요~ "
" 뭘 땡겨? "
" 뭐긴 뭐겠어요. 형 자지 껍때기죠 "
" 허헉..여긴 어린 새끼도 범상치 않은 변태구나~ "
그래도 무언가 있겠지..하곤, 자지 껍때기를 땡겨 봤다. 무언가 보인다. 글씨?
- 당신 불알 크기에 감탄했소 쾌유를..비오 -
" 이...이런 개뼉다귀..같은...커흐흑 "
- 부랄 장군 만세 -
" 흑흑흑..이제 눈물도 안나와..흑흑흑 "
- 부러질 지언정 터지지는 말자 -
" 흐흑 씨발놈들 지들이 터트려놓구..꺼이꺼이 "
빨간색, 파란색, 검은색~ 가지각색으로 낙서가 되어 있었다. 깨알같이.
남 자지에다...낙서를..이 몰상식한 년놈들.
" 그런데 이걸 어떻게 썼지? "
" 훌쩍~ 이걸 어떻게들 썼냐? "
" 당연히~ 쓰기 편하게 세워서 썻죠 "
" 세..세워? 누..누가? "
" 저기 누나가 할려니까..기절 한 상태로 움찔 거려서 저기 야한 누나가~ "
수면실 바깥 테이블에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가르키며 덕환이 말했다
" 휴..다행...이 아니라..씨발 그니까 왜 남 자지에다 낙서를 한거냐구. "
"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한거야? "
" 에이~ 그것도 몰라요? 왜~ 다치면 낙서하고 그러잖아요~ "
" 꺼억~~ 이 씨발 잡것들아..그건 기브스..했을때...다..다시 심장이..꺼윽.."
" 돌려서 잘 봐봐요 자지 아래에도 하나 써져 있을껀데? "
덕환은 그렇게 말하고 수면실을 나갔다.
아픈 심장을 부여잡은 그놈. 자지를 비틀어 땡겨서 아래쪽을 확인 했다.
- 뭘봐? 니자지 처음 보냐? 세심한놈 -
" 커...커.....커헉...이런 개.....씨...발놈들.. "
철퍼덕~~~ 수면실 안에서 무언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퇴원이 늦춰졌다.
그러거나 말거나..밖에선 회의가 한창이었다.
--------------------------------------------------------
의뢰2를 마지막으로 끝을 내겠습니다.
역시, 야설은 야설 다워야 하나봅니다.
코믹은 오버인가?
그래도 쓰는 동안 재미 있었네요~
담배 하나 꼴아 물고 청수공원 갔던 그날.
그 공포의 날이 지난지 어느새 이틀이 되었을때~
* 수난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동네 백수 그놈은 오랫만에 술 한잔을 하기로 했다. 꿈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처절하게 엷은 인맥을 자랑하는 그놈은 그 처절함에 끼어 있는 친구놈이 술을 산
다기에 추리닝 바람으로 바람같이 달려 친구가 있다는 그곳 앞에 도착했다.
자신의 동네로 오라고 해도 날라갈텐데..와서 나오라 하니 이 얼마나 고마운가.
" 여기군~ 와일드 호프~ "
" 라라라~ 오늘은 꽁술 먹는 날~ "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이 꽤 많았다. 엄청난 몸매의 여자가 인사를
한다. 어서 오세요. 참 싱거운 여자라고 생각했다. 어서오긴 어서와? 딱봐도
밖에서 오지..어서 오긴. 몸에 딱 붙는 원피스를 입은 ..이야 이뻤다.
저 몸매에 저런 얼굴이라니 축복 받은 인물이로고.
" 야~ 동네 백수 그놈~ 여기야 여기 "
" 친구란 새끼가 쪽팔리게 " 엄청 큰소리로 부른다. 그것도 저 끝 구석에서.
" 야~ 동네 백수 그놈~~ 눈이 사팔이냐? 여기라니까 " 쪽팔려서 빨리 갔다.
씨바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 동네 백수 그놈이래..라면서 수근 거린다.
" 큼큼~ 아..여깄었네? 미안~ 못봤다 "
" 못보긴 새끼야~ 저 여자 보느라 그런거지? "
처절한 인맥 그놈의 턱짓을 따라서 돌아보니 들어올때 맞이해준 그 여자다.
" 죽이지 않냐? 살짝 숙일때 마다~ 가슴이..커흑~ 게다가 저쪽 의자에 앉는데
아~ 속옷을 입었는지 안입었는지..미치겠다. 엉덩이 쪽은 자욱도 없고~
티팬티 아니면 안입은거 같아~~~ 너 좋은 동네 산다? "
" 그럼 이제 나는..좋은 동네 백수 그놈..인건가? " 실..없는 생각을 하며.
그렇게 한잔 두잔 처절한 인맥 그놈과 술을 마시는데 무언가 머리속을 간질인다.
" 뭐지? 뭐가 이렇게 불안하고..아리송 하지? "
처절한 인맥 그놈이 뭐라고 말을 하는데 들리지가 않는다. 지금은 내 머리속을
어지럽히는 그 아리송의 정체를 파악 하는게 더욱 중요했다.
" 원피스..죽이는 몸매...노출증...헉~ ..그..그 미친년이다."
이틀 전에 있었던 청수 공원의 악몽이 떠올랐다. 처절했던 그날의 그 기억.
두리번 두리번
" 여..여기서 나가야 해..저 미친년..왠지 느낌이 안좋아 "
" 아 새끼. 밝히긴 대놓고 보다가 아닌척 두리번 거린다고 모르냐? "
" 넌 짖어라 난 살아서 나갈란다 "
" 허헉~~컥~ " 건너 테이블 정면에 있는 저..남자..바위 그놈이다. 칼들고 나를
위협했던 그 무서운 바위. 위장술의 대가. 앞에 두고도 몰랐다. 역시 위장술.
나가려고 슬그머니 일어났다. 놀라서 바로 앉았다. 문을 열고 들어선 사내.
" 커허흑...불알이 아려와~~ " 내 불알을 무릎으로 날려 버린 그 살벌한...놈.
내 쪽으로 온다. 다리가 후들 거린다. 오지마~ 오지마~~ 휴~ 바위 자리에 앉았다.
" 다행이야..나한테 오는줄....이 아니고...뭐...뭐야~ 씨발놈들..한패냐? "
그저 동네 백수 그놈인 자신을 포위 공격을 하다니. 새삼 자신이 위대하게 느껴졌
다. 하지만, 위대한건 위대한거고 지금은 살아서 이곳을 나가야 했다.
물론 저 패거리들이 무슨 관계들인지 살짝 궁굼하긴 했지만, 그건 한가할때
집에서 좆잡고 생각....크허헉..다시 불알이 아려온다. 좆 못잡는다. 아퍼~
조용히 일어섰다. 그리고 조용히 걸었다. 나는 투명인간이다. 문고리가 앞에
있다. 이제 저 고리를 잡고 열고 나가면 나는 산다.
" 야~~동네 백수 그놈~~ 술 마시다 말고 말도 없이 어디가 " 쩌렁 쩌렁~
친구가 아니라 왠수다..저 앞에 잠깐 간다고 손짓이라도 하려고 고개를 돌렸다.
- 딸랑~ - 퍽~
꾸에에에에엑~~~~~
도지현은 황당했다.
문을 밀어 열자. 왠 남자가 괴성을 지르며 쓰러진다. 그렇게 힘껏 민것도 아닌데.
다만 저..괴성 왠지 친숙했다.
참아야 했었다.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어느 백수같이 생긴놈이 문 앞에서
얼쩡 거리다 지현이가 밀어재낀 문에 불알을 맞고 소리를 지른다.
부들 부들 떨면서 사타구니를 잡다가 으악~ 다시 부르를 떠는게 너무 웃겼다.
오호호호호홋~~~
예의고 나발이고 그냥 웃어버렸다. 속이 시원했다. 웃음 참으면 병된다.
동네 아낙 그녀는 아들과 함께 오랫만에 외식을 하고 집에 가는중 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옆에서 꾸에에에엑~ 이란 괴성이 들리더니 오호호호홋 하는 괴상한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뭐지? 옆을 보니 술집 입구 안쪽에 왠 남자가 부들 부들
떨고 있는게 아닌가? 그리고 엄청 야하게 옷을 입은 여자도 보였다.
안돼~ 우리 아들은 저런걸 보면 안돼. 아들 눈을 가리려고 옆을 돌아봤다.
아들이 없다. 앗~ 몇걸음 뒤에서 바르르르 떨더니 풀썩 쓰러졌다. 아들을 불렀다.
" 아이고~ 착하고 겁많고 순진한 우리아들~~~~~ 정신차려~~~ "
헉~ 눈을 떴다. 악몽을 꾼것 같다. 청수공원 그 일당들을 만난 꿈을 꿨다.
시력이 슬슬 돌아왔다. 무언가 이상한 것들이 근처에 있다.
어디보자. 생전 처음 보는 두놈. 저놈은 바위 그놈, 저년은 노출증 미친년..그리고
저놈은 아...불알이...커헉. 젠장 아직 꿈에서 안깼나보다. 다시 눈을 감았다.
그런데 왜이렇게 불알아 시원하지? 요즘 불알이 뜨거웠는데? 다시 눈을 떴다.
그 이상한 것들이 아직도 보인다. 다시 감았다. 다시 떴다. 고개를 살짝 들고
내 아랫도리를 봤다. 홀랑 벗겨져 있다. 뭐 어때~ 꿈인데~ 무언가 얼음을 감싼
무언가가 불알 쪽에 있다. 그리고 왠 여자가 내 불알에다 부채질을 한다.
얼굴은 잘 안보인다. 하여튼, 뭐 이런 좆같은 꿈이 다 있지?
" 야~ 이새끼 금방 눈뜨고 우리 쳐다봤지? "
" 네~ "
" 몇번을 그랬지? "
" 네 확실해요. "
" 이새끼..불알이 아니라 대가리 맞은거 아니야? "
" 목격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불알이 확실하데요~ "
" 야 그 짧은 순간에 불알을 맞았는지 대가리를 맞았는지 어케 봐? "
" 맞고 쓰러진 후에..손이 바로 부랄쪽으로 갔데요~ "
" 흠..그럼 불알이 맞는거네..그런데 왜 저렇게 미친척 하고 있는거냐? "
" 아랫도리 훌렁 까놔서 그런거 아닐까요? "
" 썅~ 그럼 불알에서 불이 나는데, 까야지~ "
한정길과 고덕환은 자못 심각하게 옆에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 뭐..뭐야? 꾸...꿈이 아니야? 그렇다면 부채질 하는 년이..커허헉~ "
눈을 떴다. 고개를 들었다. 아래를 봤다. 진짜 그년이다.
우헤헤헥~ 사사삭~
손도 발도 쓰지 않고 1미터 가량을 순식간에 뒤로 기어가는 신기를 보여줬다.
" 이야...이새끼 금방 뒤로 날았지? "
" 네~ 마치 뱀 같았어요 "
눈을 떴다..그들을 한명씩 돌아 봤다. 흑흑..꿈이 아니다. 또 불알 맞았다.
" 야~ 너 지금 환자야..무리 하지마. 근데 어케 자지보다 불알이 더크냐? "
내 불알을 무릎으로 올려친 놈이 말했다.
" 흑흑흑. 이 씨발놈아 니가 그랬잖아 흑흑흑 "
" 그러게요. 진짜 신기해요. 야동에도 이렇게 큰 불알은 못봤는데 "
아픈 내 불알을 쥐고 고문하다 무릅으로 찍어버린 그 년이 말을 했다.
" 엉엉엉. 곱게 미쳐..이년아..니년이 더 미워 엉엉엉 "
더 미운 그년이 언놈한테 질문을 했다.
" 덕환아..근데~ 남자 딸딸이 쳐줄때..자지보다 불알이 크면 불알을 쳐줘야 해?"
" 크커허헉~~ 이 씨발년아 그러지 말라고..제발..이 상식 없는 년아 엉엉엉 "
그때까지 가만히 지켜보던 김준환이 무언가 생각난듯 한마디 했다.
준환 : 너.. 그놈이지?
지현 : 그놈이 뭔데요?
준환 : 있어..청수공원 그놈.
" 크허헉~ 씨발. 이제 기억난거냐? "
정길 : 아~ 그놈?
공딸 : 그..놈 이었군요.
덕환 : 그러게...요.
" 뭐..이런 개 잡놈들이..그게 다야? 그게 끝이야? 사과 안해? "
연아 : 그놈? 아니 나의 화끈한 쑈를 보고 좆이 아니라 불알이 꼴렸어?
" 크허헉..이..미친것들........마..말이 안통해..커흑"
겁은 많아 속으로 말을 하면서 말이 안통한다 욕하는 동네 백수 그놈.
지현 : 아이~ 궁굼해~ 그놈이 누군데요?
" 끄어어억. 나..날 몰라? 니..년이?...커흑..시..심장이..부..부랄도..커흑 "
무서운 간호를 받으며 몸조리를 하던 동네 백수 그놈. 시간은 흘러 이제 지옥
보다 무서운 이 이상한 곳에서 퇴원을 해야 했다.
" 흑흑..변태 년놈들..그렇다고 이렇게 홀랑 까놓다니 흑흑 "
다시 한번..욕을 해대곤 일어나서 바지를 올리려고 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 어? 내 자지 색깔이 왜 이러지? "
여기 저기 울긋불긋한 자지를 보며 생각에 잠기려 할때..
" 쭈욱 땡겨 봐요~ "
" 뭘 땡겨? "
" 뭐긴 뭐겠어요. 형 자지 껍때기죠 "
" 허헉..여긴 어린 새끼도 범상치 않은 변태구나~ "
그래도 무언가 있겠지..하곤, 자지 껍때기를 땡겨 봤다. 무언가 보인다. 글씨?
- 당신 불알 크기에 감탄했소 쾌유를..비오 -
" 이...이런 개뼉다귀..같은...커흐흑 "
- 부랄 장군 만세 -
" 흑흑흑..이제 눈물도 안나와..흑흑흑 "
- 부러질 지언정 터지지는 말자 -
" 흐흑 씨발놈들 지들이 터트려놓구..꺼이꺼이 "
빨간색, 파란색, 검은색~ 가지각색으로 낙서가 되어 있었다. 깨알같이.
남 자지에다...낙서를..이 몰상식한 년놈들.
" 그런데 이걸 어떻게 썼지? "
" 훌쩍~ 이걸 어떻게들 썼냐? "
" 당연히~ 쓰기 편하게 세워서 썻죠 "
" 세..세워? 누..누가? "
" 저기 누나가 할려니까..기절 한 상태로 움찔 거려서 저기 야한 누나가~ "
수면실 바깥 테이블에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가르키며 덕환이 말했다
" 휴..다행...이 아니라..씨발 그니까 왜 남 자지에다 낙서를 한거냐구. "
"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한거야? "
" 에이~ 그것도 몰라요? 왜~ 다치면 낙서하고 그러잖아요~ "
" 꺼억~~ 이 씨발 잡것들아..그건 기브스..했을때...다..다시 심장이..꺼윽.."
" 돌려서 잘 봐봐요 자지 아래에도 하나 써져 있을껀데? "
덕환은 그렇게 말하고 수면실을 나갔다.
아픈 심장을 부여잡은 그놈. 자지를 비틀어 땡겨서 아래쪽을 확인 했다.
- 뭘봐? 니자지 처음 보냐? 세심한놈 -
" 커...커.....커헉...이런 개.....씨...발놈들.. "
철퍼덕~~~ 수면실 안에서 무언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퇴원이 늦춰졌다.
그러거나 말거나..밖에선 회의가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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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2를 마지막으로 끝을 내겠습니다.
역시, 야설은 야설 다워야 하나봅니다.
코믹은 오버인가?
그래도 쓰는 동안 재미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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