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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19:16 1,946회 0건
*이 소설은 실제로 존재하는 국가, 단체, 인물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픽션입니다.
그러므로 이 글을 읽는 독자는 절대로 실제로 존재하는 국가, 단체, 인물과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그렇게 생각해야만 합니다.


“자 어린이 여러분, 그러면 지금부터 다 같이 ‘새나라의 어린이’노래를 불러 볼 거예요. 어제 연습했던 것처럼 1절부터 순서대로 선생님의 반주에 맞춰 따라 불러보도록 해요."


피로에 절어서 눈 밑이 검은 고아원 선생이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는 동안, 수십개의 조명들이 작은 무대의 한가운데에 빛을 모으고 있다. 북쪽 산비탈에 있는 건물이라 평소에는 빛을 잘 받지도 못했는데, 오늘만큼은 아이들에게도 풍부한 빛이 비춰주고 있는 것은 카메라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적일까?


"자, 그럼 지금 바로 시작해 볼까요?”


온갖 잡일로 인해 부르트고 갈라진 손이 검고 흰 건반을 향해 낙하(落下)하면서, 낡았지만 아직 맑은 소리를 간직하는 피아노 건반이 익숙한 노랫가락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 소리를 따라서 9살도 채 되지 않은, 순수(純粹)해야 할 나이의 어린아이들이 조그마한 무대 위에 나란히 열을 지어 모여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새 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일을 합니다


입술이 코까지 갈라져 있는, 흔히 ‘언청이’라 불리는 한 아이가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最大限) 바른 발음으로, 하지만 여전히 새어나가는 발음으로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정만 넉넉했다면 진작 수술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가난한 살림에서 그 많은 돈을 지불할 여력이 없다. 거기에 선천적으로 장애(障碍)가 있으면 어떤 의료보험 상품에도 가입할 수 없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아이가 수술을 받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다.


- 노는사람 없는나라 우리나라 좋은나라


코를 훌쩍거리는 한 아이가 엄지와 검지만 남은 손을 들어 올린 다음, 새까맣게 말라붙은 소매로 콧물을 닦는다.
1년 전 프레스 공장에서 일을 하던 이 아이는 작업 도중 ‘부주의(不注意)’로 인해 손가락 셋을 잃고 공장을 나오게 되었다.
‘마음이 넓고 인자하신’공장장은 이 아이에게 손가락 하나당 10만원, 총 30만원을 주었지만(원래 노동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事故)에 대해 회사에서 보상할 필요는 없다.)병원에서 잘려나간 손가락 하나를 붙이기 위해서는 그 돈의 100배를 지불해야만 한다. 당연히 이 정도 돈으로는 손가락 한 마디도 붙일 수가 없다.


- 새 나라의 어린이는 준법질서 합니다


머리털 한 가닥도 없이 반들반들한 머리를 가진 한 아이는 작은 창문에서 들어와서 머리를 향해 비추는 햇빛을 주변 아이들에게까지 뿌리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고, 2년 전부터 독성(毒性)이 강한 화학약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다가 머리털이 하나 둘 씩 빠져나가더니 마침내 대머리가 된 것이다.
물론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한 이 아이가 복잡한 화학공정과 탈모현상의 상관관계(相關關係)를 입증할 방법은 없기 때문에 회사로부터 어떤 보상을 받을 수는 없었다.


- 불법시위 없는나라 우리나라 좋은나라


왼쪽 끝에 서 있는, 왼쪽 다리가 없어서 목발을 짚고 있는 한 아이가 우렁차고 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이 아이는 반년 전 공장에서 일하고 돌아오다가 차에 치였는데, 하필이면 받힌 차가 R8이어서 보상금은 물론 치료조차 받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더 비싼 차에 치였다면 거꾸로 차 수리비를 물어주어야 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정말 천만다행(千萬多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새 나라의 어린이는 나라사랑 합니다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은 아이가 다른 아이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한 박자 늦는 속도로, 잘 들리지 않는 귀로 최대한 기울여 가면서 따라 부르고 있다.
식모(食母)로 있던 집에서 이 아이가 접시를 깼다는 이유로 눈과 귀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눈과 귀를 멀게 만들었는데, 이 아이의 눈을 멀게 한 주인집에서는 삼만 원짜리 화상연고를 손에 쥐어주면서 멀리 나가도록 했다. 아무리 의학(醫學)이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멀어버린 눈과 귀를 고쳐줄 수 있는 화상연고는 개발되지 못했다. 그리고 10그램짜리 화상 연고는 그 넓은 화상부위를 바르는 데 너무나 부족한 양이었다.



“자, 이게 그만들 하게하고 어서 사진이나 찍지.”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 앞에서 자세를 잡고 미소(微笑)를 지으면서 앉아 있던 고급스런 양복을 입은 노년(老年)의 남자가 아이들의 노래를 도중에 끊는다. 그 다음 뒤틀어진 오른쪽 입으로 침을 흘리면서 자신에게 안겨드는 어린 아이를 옆으로 밀쳐낸다. 어른의 힘에 밀려나간 그 아이는 심하게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노년의 남자에게 달려들기 위해 뛰어간다.
미리 서 있던 선생이 아이를 끌어안으면서 진정시키고, 다른 선생은 아이들에게 왜 미소를 지어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진땀을 흘리면서 가르치고 있다. 그렇게 선생들은 서둘러 아이들을 다독이고, 자신들을 향하는 카메라들을 향해 환한 미소를 만들어 내고 나서야 대기하고 있던 사진기자(寫眞記者)들이 셔터를 누르기 시작한다.


“그럼 이만 돌아가자.
그리고 공보실장은 내 옆에 타도록 하게나.”


말을 마친 노년의 남자는 품에서 금실로 자수(刺繡)가 된, 아주 고급스런 손수건을 꺼내 옷을 닦아낸 다음 그것이 더러운 오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뒤를 향해 휙 던져버린다.
한 사람만 지나갈 정도로 좁은 현관문을 나서는 노년의 남자를 따라서 한 무리의 양복들이 그 뒤로 움직이고, 기자(記者)들은 삼각대를 접거나 조명을 치우거나 하는 일로 분주하게 움직인다.
마치 처음부터 아이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처럼, 그냥 사진 한번, 영상 한 컷을 찍는 것이 원래 목적(目的)이었던 것 같이, 바쁘게 움직이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누구도 아이들에게 고개 한번 돌리지를 않는다.


푹신한 자동차 뒷좌석에 앉은 노년의 남자는 서랍에서 시가 한 개비를 꺼내서 불을 붙인다. 그 다음 홍보실장이 옆자리에 앉지만, 그쪽으로는 눈길 한번 주는 것 없이 연기(煙氣)를 깊이 빨아들이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차가 출발하고 시가가 3분의 1 정도 타들어갈 때 쯤, 노년의 남자는 공보실장을 향해 호통을 친다.


“자네는 도대체 무슨 일을 이따위로 하는 거야? 저딴 애새끼들 침이나 묻히자고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이왕 할 거면 귀엽고 예쁜 아이들이 있는, 부유한 아이들이 다니는 고급(高級) 유치원 같은 데서 촬영하지, 하필이면 왜 이딴 병신고아새끼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어서 날 곤혹스럽게 하냔 말이야!”

“죄송합니다, 각하(閣下). 하지만 각하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이런 활동(活動)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이미지라면 필요 없네! 도대체가 말이야, 나라예산에서 비용(費用)을 지원해줘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하면 그만이지, 도대체 뭐가 더 필요해서 저 지랄을 하냔 말이야?”

“사실은 저 고아원이 석 달째 월세(月貰)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저 아이들은 갈 곳도 없이 그냥 길거리에 내버려지게 됩니다. 그래서......”

“그래서 뭐? 저딴 고아원에 1년에 100만원씩이나 지원해 주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感之德之)지, 무슨 염치로 돈을 더 달라는 거야?
자고로 사람이란 것은 어린 시절부터 고생을 해 봐야 세상사는 이치를 깨닫는 법일세. 하나부터 열까지 국가에서 지원(支援)해 달라는 게 바로 도둑놈 심보가 아니고 무엇인가? 저것들이 제대로 정신 차릴 때까지 계속 생고생이나 더 하라고 해!”


한참 화를 내던 노년의 남자는 재떨이에 올려놓았던 시가를 다시 빨아들이고, 질책(叱責)을 듣고 있던 공보실장은 한참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다시 입을 열어서 말한다.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힘드셨을 각하를 위해 특별히 ‘조촐한 연회(宴會)’를 준비했습니다.”

“‘조촐한 연회’라...... 거 좋지.
그런데 안주는 어리고 싱싱한 것으로 준비했나? 특별히 내가 좋아하는 종류로 말이지.”

“네, 틀림없이 준비했습니다.”

“그럼, 그래야지. 그러면 다른 이야기는 연회가 끝나고 나서 하도록 하겠네. 알겠나?”

“네, 알겠습니다, 각하.”


호송차들을 먼저 보낸 다음, 두 사람을 태운 차는 조용한 주택가를 향해 들어간다. 높은 벽으로 둘러싸인 고급 주택들 사이를 이리저리 움직이던 차는 커다란 어느 저택(邸宅) 앞에서 멈춰 섰다. 높은 담장 위로 빨간 기와만 보이는 그 저택은 마치 중세시대의 영주가 살고 있던 성과 같은 분위기를 품고 있다.


커다란 대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두 사람과 그 뒤를 따르는 운전기사는 저택 안으로 들어선다. 잘 정돈된 잔디가 푹신하게 깔린 정원의 한가운데에는 빨간 기와의 호화주택이 3층 높이로 올라와 있는데, 모든 창문에는 진하게 코팅이 되어있어서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는 구조(構造)로 되어있다.


“그러면 저는 대기실(待機室)에서 기다리고 잇겠습니다.”

“알겠네. 그러면 어디 한번 공보실장이 준비해 놓은 안주 맛 좀 볼까?”


공보실장과 운전기사를 떼어놓은 다음, 노년의 남자는 혼자서 안쪽 방으로 들어선다.
창호지로 곱게 발라진 문을 슬쩍 열고 들어가면, 검은색과 흰색의 대비로 구성된, 그러면서도 불필요한 장식을 최대한 배제한, 대단히 절제(切除)된 양식의 메이드복을 입은 여성이 다소곳하고 공손한 자세로 서서 기다리고 있다.


“어서 오십시요, 각하.”

“과연 공보실장이 내 취향을 제대로 아는구만. 그런데 각하라니, 이 아이가 아직 교육이 덜된 게냐?”


노년의 남자는 여성을 향해 미소를 지으면서 살짝 운을 떠 보고, 여성은 자신의 실수를 정정한다.


“실례했습니다. 그러면 다시 고쳐서 불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돌아오십시오, 주인님(ご主人さま)."

"그래, 그래야지. 자, 다시 불러보도록 하거라."

"어서 돌아오십시오, 주인님"

"그래, 좋다, 아주 좋다. 자 그러면 어서 술 좀 따라 보거라."


노년의 남자의 지시에 따라 메이드복의 여성은 도자기로 된 커다란 잔이 가득 찰 때까지 술을 따른다.


"너는 술 좀 할 줄 아느냐?"

"조금은 하옵니다."

"그래, 그러면 너도 좀 마시는 게 좋겠구나. 내가 따라주는 잔을 받겠느냐?"

"감사히 받겠사옵니다. 주인님."


노년의 남자는 여성에게 술을 따라 준 다음, 자신의 잔에 들어있는 술을 단번에 비워낸다. 그 뒤 메이드복의 여성은 자신의 잔을 조금씩, 느린 속도로 하지만 완벽하게 비워낸다.


"카아, 그래. 이제야 좀 살 것 같구나, 그래, 좋아. 어서 한잔 더 따르거라."

"네, 알겠사옵니다. 주인님"


서로 비워진 술잔을 채워 가면서 두 사람 사이에 술잔이 오가는 동안, 노년의 남자는 술에 취해 흐릿한 시야로 앞에 앉아있는 여성을 바라본다. 17?18? 세 정도 되는 나이의, 몸매에 비해서는 상당한 동안을 가진 검은 곱슬머리의 여성에게서는 지구 반대편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이국적(異國的)인 분위기가 풍겨 나오고 있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펄떡펄떡 뛰어다닐 것 같은 야생 그대로의 자연미를 엄숙하고 단정한 메이드복이라는 족쇄(足鎖)를 채움으로써, 보는 사람에게 맹수에게 족쇄를 채운 것 같은 정복감까지 들게 하는 부가적인 효과를 더하고 있다.


"자 그러면 술은 이만하면 됐고, 이제 안주를 맛 볼 차례로구나.
이제 불을 꺼도 좋다."

"알겠습니다, 주인님."


메이드복의 여성은 스위치를 눌러 방안의 불을 끈 다음, 노년의 남자를 침대까지 부축해서 눕힌다. 노년의 남자는 그 나이에 45도에 달하는 독주(毒酒)를 열잔 넘게 마신 터라 제대로 몸을 가누는 것조차 힘겨워하면서도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거나 가슴을 짚는 성희롱을 빼놓지 않고 있다.


"옷은......그대로 두어라. 내가 나중에 벗길 터이니......."

"네, 그러면 지금부터 봉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주인님."

"그래, 그래, 우선은 그것부터 시작해야지."


조심스런 손길로 남자의 바지를 벗겨내고, 사각팬티를 벗겨낸 다음 축 늘어져 있는 음경(陰莖)을 두 손으로 공손하게 받친다. 그 다음 그 끝을 혀로 살살 굴려대면서 오른손을 자신의 사타구니 안쪽으로 넣고 전희(前戱)를 시작한다.


할짝. 휴릅, 흡, 츄릅, ㅤㅊㅠㅂ.


"음, 그래, 네 혀놀림이 아주 좋구나, 그래, 계속 해 보거라."


츄릅, ㅤㅊㅠㅂ, 츄르르, 츄릅.


남자의 음경이 단단해지면서, 여성의 펠라치오도 더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음경을 빨아들여서 목 깊은 곳까지 사용하는, 대단히 적극적이면서 대담한 방법을 사용해서 봉사를 받는 남자의 쾌감(快感)을 극대화하고 있다.


"으흣. 흐. 그래 좋아, 좋구나."


흡, 스릅, 습, 스릅, 스릅.


그 끝에 꿀이라도 발라놓은 것처럼, 메이드복의 여성은 열심히 음경을 빨아들이고 있고, 술에 의해 벌겋게 달아오른 남자의 표정은 점점 상기(上氣)되어 간다. 마침내 실핏줄이 솟아오른 음경이 터져나가기 직전, 메이드복의 여성은 봉사를 멈추고 얼굴을 들어올린다.


"벌써 끝난 게냐? 아니지, 그렇군. 이제 시작인 게로구나. 자 이제 네가 밑으로 가거라. 정말 오랜만에 상위(上位)로 한번 해 보고 싶구나."

"그러면 그렇게 하십시오. 그 전에 옷을......"

"그럴 필요 없다. 이것쯤이야 그냥 이렇게 하면......!"


남자가 강한 힘을 주어서 메이드복의 치마를 좌우로 잡아당긴다. 후크를 채울 수 있는 홈이 패여 있다고 해도 보통으로는 잘 찢어지지 않게 튼튼하게 만들어진 두터운 메이드치마지만, 그 힘에는 이기지 못하고 좌우로 쭉 찢어져 나간다. 그 안에 있는 연약(軟弱)한 속치마는 큰 힘 들이지 않고 간단하게 뜯어버리는데 성공했고, 말끔한 흰색 팬티 한 장이 마지막 관문으로 남게 되었다.


"너는 가만히 있어라. 소싯적에 했던 대로 한번 해 볼 테니."


남자는 호기를 부리면서 도전을 시작하지만, 찢기에 편한 홈이 있었던 치마와는 다르게 팬티를 찢을 만한 약점을 찾을 수는 없었다. 젊을 때에야 힘으로 뜯어버릴 수 있었지만, 그 때와는 재질도 다르거니와 나이도 나이여서 힘으로 찢는 것은 조금 버거운 일이다.
그래서 아래쪽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어서 구멍을 낸 다음, 좌우로 세게 잡아당겨서 마침내 찢어버리고 만다.


"자, 이게 내가 들어갈 차례다. 받을 준비가 되었느냐?"

"네, 저는 언제나 주인님이 오시길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그러면.......간다!"


짧은 기합소리, 비명소리가 얽히면서 남자의 음경이 여자의 입구를 관통하여 질 내부 깊은 곳까지 파고들어간다. 서로가 단단히 결합(結合)된 채 1분이 지나고, 음경이 서서히 밖으로 빠져나온다.


"좋구나, 좋아. 오랜만에 다시 회춘(回春)한 기분이야. 그러면 다시 한 번 거세게 가 볼까."


악. 하악. 읏. 흐읏. 핫. 허억. 흡. 훗.


규칙적인 속도로 음경이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고, 두 사람의 교성(嬌聲)이 허공에서 섞인 다음 입체감 있게 들려온다. 피스톤이 움직이는 속력이 점점 올라가면서 두 사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잠시 진정되었던 음경의 폭발이 다시 시작되려고 한다.


웃, 으읏. 흡 으웃.


노년의 남자는 자신의 쾌락이 이끄는 대로, 여자의 안쪽에 자신의 하얀 욕망덩어리를 마구 쏟아내기 시작한다. 격무(激務) 때문에 일주일간을 참아낸, 노란 빛까지 감돌 정도로 밀도가 높은 욕망의 액체가 성기와 성기가 맞물린 틈새 사이로 조금씩 새어나온다.


"허억. 헉. 잠깐 좀 눕자꾸나."

"그러면 지금 바로 봉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주인님."


체력을 한번 써 버린 남자는 그 자리에 드러눕고, 여자는 다시 남자의 사타구니에 얼글을 대고 그 음경을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남자의 분비물(分泌物)과 자신의 분비물이 섞여있는, 아주 지저분한 그 육봉이 보물덩어리라도 되는 것처럼 꼼꼼하게 빨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남자는 자신의 안에서 다시 성욕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봉사는 그쯤 하면 됐고, 이번에는 네가 위로 올라가 보아라. 그 허리힘이 얼마나 좋은지 어디 한번 보자꾸나."

"네, 주인님께서 원하신다면 그리 하겠습니다."

"역시 공보부장은 대단해, 어디서 이런 명기(名妓)를 구해왔을까.
하여간 오늘은 한번 밤을 새 보자꾸나. 좋다, 좋아."


음경 청소를 마친 메이드복의 여성은 남자의 위로 올라탄 다음 자신의 음부를 남자의 음경과 짝을 맞추기 시작한다. 움푹 들어간 곳과 툭 튀어나온 곳이 짝을 이루고 난 다음, 여자는 자신의 허리를 아래로 푹 내리면서 비명을 내지른다.


앙, 앗, 흐읏, 핫, 으읍, 아앙, 악.


"그래, 좋다, 좋구나, 아주 좋구나, 더 세게, 그래, 더 세게 해 보아라!"


노년의 남자의 웃음소리와 여자의 비명소리가 방을 가득 채우고, 끝을 모르는 밤은 더욱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각하께서 밤늦은 시간까지 국정에 몰두하시다가 그만 심장마비로 인하여 급서(急逝)하시고 마셨다는 소식을 누구보다 가장 비통한 심정으로 알려드립니다......앞으로 추가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속보를 전해드리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면서 이상으로 뉴스속보를 마치겠습니다. 이 슬픔을 뭐로 다할 수 있을까요.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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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입니다.
졸문이나마 봐 주시는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면서 반드시 완결까지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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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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