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XX고등학교 정문.
현주는 오랜만에 방문하게 된 모교 정문 앞에 서 있었다.
"아, 벌써 3년도 더 지났구나. 졸업하고 처음 왔으니까..."
5월 중순이라 조금은 덥게 느껴지기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노는 학생들을 보면서
현주는 학창시절의 기억이 하나둘 생각날 것 같았다.
"아, 아니야. 지금, 추억따위를 생각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그렇다. 현주는 지금 "어떤 사정"으로 인해서 졸업한 지 3년만에 출신고교에 방문하게 된 것이었다.
한창 점심시간 무렵이라서인지 교내 스피커에서는 최신가요가 나오고 있고 복도에는 뛰어다니는
학생들로 정신없었다.
현주는 어렵지않게 교무실을 찾을 수 있었다.
"저, 실례지만 김두칠 선생님 자리에 계신가요?"
교무실 입구 제일 가까운 자리에 앉아있는 선생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물었다.
"아, 네. 안내해 드릴 수는 있는데, 혹시 무슨 일로..?"
남자는 딱딱한 인상으로 고개를 들다 현주를 바라보고는 최대한 웃으면서 물어봤다.
"네, 학교 졸업생인데요. 선생님께 인사드리러 왔어요"
"네, 김 선생님 점심드시고 잠시 화장실에 가신 것 같은데요. 먼저 자리로 안내해 드릴게요, 저 따라오세요."
남자는 교무실 안쪽으로 현주를 안내했다.
3년이 지났어도 학교시설은 별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교무실 안은 책상위치나 내부구조가 제법 바뀐것 같다는
생각이 현주에게는 들었다.
"김두칠 선생님 자리는 여기고요, 잠시 옆에 응접테이블쪽에 앉아서 기다리시겠어요?"
"네, 고맙습니다."
남자는 더욱 웃으면서 현주에게 상냥한 태도를 보였다.
추리닝 차림에 제법 건장한 체격으로 체육담당인 주정력 선생은 지루한 점심시간에 낮잠이나 청하려고 했다가
웬 쭉쭉빵빵인 여자가 눈 앞에 보여서 매우 들떠 있었다.
"어우, 저 쭉 뻗은 다리 봐. 씨발... 우리학생이었다고!? 나 부임하기 전에 있던 애인가? 몸매라인 죽이는데..."
주정력은 푹신한 소파에 앉아있는 현주를 보고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평소 여자몸매에 유달리 관심이 많은
주정력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현주의 몸매는 언제나 남자들의 시선을 빼았기에 충분했었다.
167cm키에 48kg. C컵에 근접할 정도로 봉긋 솟은 가슴과 콜라병처럼 늘씬한 허리와 대조적으로
풍만하게 살집이 오른 엉덩이, 꿀벅지에서부터 쭉 뻗은 긴 다리.
연예인 누구 닮았다, 미스코리아 나가도 되겠다 같은 얘기를 어려서부터 자주 듣던 현주는 얼굴도 자신있었지만
사춘기를 지나면서 자기가 봐도 섹시함이 넘실대는 본인 몸매에 누구보다도 자신이 있었다.
더군다나 흰색 미니원피스위에 짙은 핑크색 자켓을 걸친 현주의 의상도 더욱 주정력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다.
U자 형태로 파여진 원피스 상의는 현주의 가슴골을 적절하게 노출시켜 주었고, 무릎 위 20cm정도
되어 보이는 타이트한 미니스커트는 뒷트임까지 들어가 있어서 그녀의 뒷태에서 시선을 떼기 힘들게 하였다.
그러나 현주의 옷은 원래 그녀의 것도 아니었으며, 실제 그녀의 의지가 아닌 타의로 의해서 입게 된 것임을
주정력은 알 리가 없었다.
"아, 뭐야... 작작 좀 보지, 등신아..."
뚫어져라 자신을 보고 있는 주정력의 시선에 짜증이 쌓이던 현주가 슬쩍 째려보자, 그제서야 주정력은
시선을 돌렸다.
"씨발... 얼굴이며 몸매며 색기가 반들반들한게 확 그냥... 어쩌지, 핸드폰으로 몰래 사진이라도 찍어 볼까...?"
그 때 교무실 문이 열리고 왜소한 체격의 남자가 들어오는 것을 본 현주는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서
공손하게 인사하였다.
"어머, 김두칠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남자는 현주를 바라보고 안경을 고치면서 누구인지를 골똘히 생각했다.
"어... 실례지만 누구신지... 통 생각이 나질 않아서..."
"선생님, 저예요. 현주에요, 이현주요. 3년 전에 졸업했었잖아요~."
그제서야, 김두칠은 현주를 기억할 수 있었다.
"아아~. 현주구나, 정 선생반 학생이었던. 이야, 정말 오랜만이구나. 몰라보게 예뻐졌네~."
"아이, 선생님도. 고마워요~."
학창시절 우등생이면서도 얼굴도 이뻤던 현주라서 특히 남자선생들한테도 인기가 제법 있었다.
김두칠도 남모르게 많이 현주를 좋아했었는데 모델 뺨치게 이쁘고 섹시한 여자로 나타난 모습에
놀라운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그래, 학교는 잘 다니고? 요즘 별 일은 없니?"
현주와 김두칠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 대화를 계속했다. 그 와중에도 김두칠은
자신도 모르게 현주의 의상과 몸매를 훔쳐보느라 더욱 정신없었다.
"선생님, 제 얘기 듣고 계세요!?"
"어!? 어어. 그럼, 그럼. 선생님이 오랜만에 현주보니까 좀 정신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하하."
"아이참. 선생님도 더 멋있어 지셨어요~."
현주가 말한 것과 달리 김두칠은 예전보다 외모가 더욱 볼품없게 보였다. 작은 체구에 머리는
점점 숱이 빠져서 가운데는 완전 빛나리로 남게 되었다.
담배를 하도 많이 피어서 그런지 치아도 더욱 노랗게 보였다.
"말이라도 고맙구나, 현주야. 근데 선생님한테는 무슨 일로 온 거니?"
김두칠은 담임도 아니었던 자신한테 찾아 온 현주가 방문한 이유가 궁금해졌다.
"아, 다른 건 아니고요. 그냥 선생님 뵈러 온 거에요. 제가 문과이기는 했지만 수학이 워낙 약했는데
선생님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던 것 같은데, 졸업하고 따로 인사도 못 드리고 그래서요~."
"아니, 뭘~. 다 현주, 너가 선생님 지도를 잘 따라와 줘서 그랬던거지.
그래도 현주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선생님이 기분 완전 좋구나~."
"그래서요, 곧 점심시간도 끝나가는데요. 이따 수업 마치시고 저녁이나 같이 드실래요.
제가 선생님 사 드리고 싶거든요~."
김두칠은 예상치 못한 현주의 제안에 당황했지만, 웃는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아니, 얘가 왠 일이지... 내가 특별하게 잘 해준 것도 없었는데..."
학창시절에 현주는 도도한 인상뿐아니라 태도도 못지 않았다.
성적이 나쁜 남학생들과는 거의 대화도 하지 않았고, 선생 역시 김두칠처럼 외모가 썩 변변치 않은 선생님들과도
시크한 태도를 보였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김두칠은 현주에게 무슨 사정이 있나 싶기도 하였고, 밤에 동료 남자선생들과
회식 후 안마업소에 가기로 약속을 잡아놨었던 게 생각이 났었다.
김두칠은 잠깜 고민이 되었지만, 눈 앞에 있는 현주의 얼굴과 몸매를 보면서 현주와 약속을 잡기로 선택하였다.
"그래, 좋아. 이따가 같이 저녁이나 먹으면서 옛날 얘기도 하자꾸나.
참, 아니지. 명색이 선생님이 사 줘야 맞는거지, 현주야~."
"어머, 아녜요. 선생님. 제가 접대하게 해 주세요, 대신 사 주시고 싶으시면 2차에 내셔요~."
2차라는 말을 들은 김두칠은 더욱 흥분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오오, 그래~그래. 그럼 2차까지 가는 거다, 현주야. 하하하."
8시에 양재역에서 약속장소를 잡은 현주는 김두칠에게 간단히 인사하고 학교를 나섰다.
"오~우. 아까 그 학생이 선생님반이었었나요!? 완전 이쁘던데, 저도 이따 같이 저녁약속에 같이 하면 안 될까요?"
주정력은 현주를 배웅하고 온 김두칠에게 호기심 가득 찬 표정으로 물어봤다.
"어, 안 돼. 이 사람아, 낄 자리가 있고 아닌 게 있는게지. 자네가서 저 아이한테 뭘 어쩌려고~!?"
"아뇨, 선생님도 무슨. 그런 건 아니고요. 저도 졸업한 학생과 학교에 대한 추억을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
"이봐, 주선생. 자네 여기 부임하기도 전에 졸업한 애야. 관심끄고 오후 수업이나 신경 써!"
김두칠은 단호한 표정으로 주정력에게 거절하고 교무실을 나섰다.
"에이, 씨팔... 좆만한 빛나리새끼 주제에... 이쁜이가 지 찾아왔다고 존나 큰 소리네..."
주정력은 속으로 심통이 났지만, 현주의 외모가 아른거려서 바로 잊게 되었다.
김두칠은 복도를 걸으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근데, 아까 현주가 "접대"라고 했었는데... 보통 "대접"이라고 하지 않나...!?"
김두칠은 문득 아침에 신문에서 "여대생, 유흥아르바이트 활성"이라는 기사가 생각나면서
현주도 혹시 그런 일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에이, 설마... 집도 잘 사는 것 같던데... 말도 안 돼지..."
그러면서도 생각과는 반대로 현주가 텐프로나 쩜오같은 데에서 일하는 상상이 들자
발기된 자지가 식을 줄을 몰랐다.
"아, 씨발... 언능 화장실가서 풀고 수업 들어가야겠다..."
김두칠은 방향을 돌려서 화장실로 걸어갔다.
......
하지만 현주는 실제로 쩜오에서 일을 했었던 게 맞았다...
현주는 오랜만에 방문하게 된 모교 정문 앞에 서 있었다.
"아, 벌써 3년도 더 지났구나. 졸업하고 처음 왔으니까..."
5월 중순이라 조금은 덥게 느껴지기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어노는 학생들을 보면서
현주는 학창시절의 기억이 하나둘 생각날 것 같았다.
"아, 아니야. 지금, 추억따위를 생각하고 있을 때가 아니지..."
그렇다. 현주는 지금 "어떤 사정"으로 인해서 졸업한 지 3년만에 출신고교에 방문하게 된 것이었다.
한창 점심시간 무렵이라서인지 교내 스피커에서는 최신가요가 나오고 있고 복도에는 뛰어다니는
학생들로 정신없었다.
현주는 어렵지않게 교무실을 찾을 수 있었다.
"저, 실례지만 김두칠 선생님 자리에 계신가요?"
교무실 입구 제일 가까운 자리에 앉아있는 선생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물었다.
"아, 네. 안내해 드릴 수는 있는데, 혹시 무슨 일로..?"
남자는 딱딱한 인상으로 고개를 들다 현주를 바라보고는 최대한 웃으면서 물어봤다.
"네, 학교 졸업생인데요. 선생님께 인사드리러 왔어요"
"네, 김 선생님 점심드시고 잠시 화장실에 가신 것 같은데요. 먼저 자리로 안내해 드릴게요, 저 따라오세요."
남자는 교무실 안쪽으로 현주를 안내했다.
3년이 지났어도 학교시설은 별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교무실 안은 책상위치나 내부구조가 제법 바뀐것 같다는
생각이 현주에게는 들었다.
"김두칠 선생님 자리는 여기고요, 잠시 옆에 응접테이블쪽에 앉아서 기다리시겠어요?"
"네, 고맙습니다."
남자는 더욱 웃으면서 현주에게 상냥한 태도를 보였다.
추리닝 차림에 제법 건장한 체격으로 체육담당인 주정력 선생은 지루한 점심시간에 낮잠이나 청하려고 했다가
웬 쭉쭉빵빵인 여자가 눈 앞에 보여서 매우 들떠 있었다.
"어우, 저 쭉 뻗은 다리 봐. 씨발... 우리학생이었다고!? 나 부임하기 전에 있던 애인가? 몸매라인 죽이는데..."
주정력은 푹신한 소파에 앉아있는 현주를 보고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평소 여자몸매에 유달리 관심이 많은
주정력이기도 했지만, 그만큼 현주의 몸매는 언제나 남자들의 시선을 빼았기에 충분했었다.
167cm키에 48kg. C컵에 근접할 정도로 봉긋 솟은 가슴과 콜라병처럼 늘씬한 허리와 대조적으로
풍만하게 살집이 오른 엉덩이, 꿀벅지에서부터 쭉 뻗은 긴 다리.
연예인 누구 닮았다, 미스코리아 나가도 되겠다 같은 얘기를 어려서부터 자주 듣던 현주는 얼굴도 자신있었지만
사춘기를 지나면서 자기가 봐도 섹시함이 넘실대는 본인 몸매에 누구보다도 자신이 있었다.
더군다나 흰색 미니원피스위에 짙은 핑크색 자켓을 걸친 현주의 의상도 더욱 주정력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다.
U자 형태로 파여진 원피스 상의는 현주의 가슴골을 적절하게 노출시켜 주었고, 무릎 위 20cm정도
되어 보이는 타이트한 미니스커트는 뒷트임까지 들어가 있어서 그녀의 뒷태에서 시선을 떼기 힘들게 하였다.
그러나 현주의 옷은 원래 그녀의 것도 아니었으며, 실제 그녀의 의지가 아닌 타의로 의해서 입게 된 것임을
주정력은 알 리가 없었다.
"아, 뭐야... 작작 좀 보지, 등신아..."
뚫어져라 자신을 보고 있는 주정력의 시선에 짜증이 쌓이던 현주가 슬쩍 째려보자, 그제서야 주정력은
시선을 돌렸다.
"씨발... 얼굴이며 몸매며 색기가 반들반들한게 확 그냥... 어쩌지, 핸드폰으로 몰래 사진이라도 찍어 볼까...?"
그 때 교무실 문이 열리고 왜소한 체격의 남자가 들어오는 것을 본 현주는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서
공손하게 인사하였다.
"어머, 김두칠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남자는 현주를 바라보고 안경을 고치면서 누구인지를 골똘히 생각했다.
"어... 실례지만 누구신지... 통 생각이 나질 않아서..."
"선생님, 저예요. 현주에요, 이현주요. 3년 전에 졸업했었잖아요~."
그제서야, 김두칠은 현주를 기억할 수 있었다.
"아아~. 현주구나, 정 선생반 학생이었던. 이야, 정말 오랜만이구나. 몰라보게 예뻐졌네~."
"아이, 선생님도. 고마워요~."
학창시절 우등생이면서도 얼굴도 이뻤던 현주라서 특히 남자선생들한테도 인기가 제법 있었다.
김두칠도 남모르게 많이 현주를 좋아했었는데 모델 뺨치게 이쁘고 섹시한 여자로 나타난 모습에
놀라운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그래, 학교는 잘 다니고? 요즘 별 일은 없니?"
현주와 김두칠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안부를 물으면서 대화를 계속했다. 그 와중에도 김두칠은
자신도 모르게 현주의 의상과 몸매를 훔쳐보느라 더욱 정신없었다.
"선생님, 제 얘기 듣고 계세요!?"
"어!? 어어. 그럼, 그럼. 선생님이 오랜만에 현주보니까 좀 정신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하하."
"아이참. 선생님도 더 멋있어 지셨어요~."
현주가 말한 것과 달리 김두칠은 예전보다 외모가 더욱 볼품없게 보였다. 작은 체구에 머리는
점점 숱이 빠져서 가운데는 완전 빛나리로 남게 되었다.
담배를 하도 많이 피어서 그런지 치아도 더욱 노랗게 보였다.
"말이라도 고맙구나, 현주야. 근데 선생님한테는 무슨 일로 온 거니?"
김두칠은 담임도 아니었던 자신한테 찾아 온 현주가 방문한 이유가 궁금해졌다.
"아, 다른 건 아니고요. 그냥 선생님 뵈러 온 거에요. 제가 문과이기는 했지만 수학이 워낙 약했는데
선생님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던 것 같은데, 졸업하고 따로 인사도 못 드리고 그래서요~."
"아니, 뭘~. 다 현주, 너가 선생님 지도를 잘 따라와 줘서 그랬던거지.
그래도 현주가 그렇게 말해주니까 선생님이 기분 완전 좋구나~."
"그래서요, 곧 점심시간도 끝나가는데요. 이따 수업 마치시고 저녁이나 같이 드실래요.
제가 선생님 사 드리고 싶거든요~."
김두칠은 예상치 못한 현주의 제안에 당황했지만, 웃는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아니, 얘가 왠 일이지... 내가 특별하게 잘 해준 것도 없었는데..."
학창시절에 현주는 도도한 인상뿐아니라 태도도 못지 않았다.
성적이 나쁜 남학생들과는 거의 대화도 하지 않았고, 선생 역시 김두칠처럼 외모가 썩 변변치 않은 선생님들과도
시크한 태도를 보였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김두칠은 현주에게 무슨 사정이 있나 싶기도 하였고, 밤에 동료 남자선생들과
회식 후 안마업소에 가기로 약속을 잡아놨었던 게 생각이 났었다.
김두칠은 잠깜 고민이 되었지만, 눈 앞에 있는 현주의 얼굴과 몸매를 보면서 현주와 약속을 잡기로 선택하였다.
"그래, 좋아. 이따가 같이 저녁이나 먹으면서 옛날 얘기도 하자꾸나.
참, 아니지. 명색이 선생님이 사 줘야 맞는거지, 현주야~."
"어머, 아녜요. 선생님. 제가 접대하게 해 주세요, 대신 사 주시고 싶으시면 2차에 내셔요~."
2차라는 말을 들은 김두칠은 더욱 흥분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오오, 그래~그래. 그럼 2차까지 가는 거다, 현주야. 하하하."
8시에 양재역에서 약속장소를 잡은 현주는 김두칠에게 간단히 인사하고 학교를 나섰다.
"오~우. 아까 그 학생이 선생님반이었었나요!? 완전 이쁘던데, 저도 이따 같이 저녁약속에 같이 하면 안 될까요?"
주정력은 현주를 배웅하고 온 김두칠에게 호기심 가득 찬 표정으로 물어봤다.
"어, 안 돼. 이 사람아, 낄 자리가 있고 아닌 게 있는게지. 자네가서 저 아이한테 뭘 어쩌려고~!?"
"아뇨, 선생님도 무슨. 그런 건 아니고요. 저도 졸업한 학생과 학교에 대한 추억을 같이 공유하고 싶어서..."
"이봐, 주선생. 자네 여기 부임하기도 전에 졸업한 애야. 관심끄고 오후 수업이나 신경 써!"
김두칠은 단호한 표정으로 주정력에게 거절하고 교무실을 나섰다.
"에이, 씨팔... 좆만한 빛나리새끼 주제에... 이쁜이가 지 찾아왔다고 존나 큰 소리네..."
주정력은 속으로 심통이 났지만, 현주의 외모가 아른거려서 바로 잊게 되었다.
김두칠은 복도를 걸으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근데, 아까 현주가 "접대"라고 했었는데... 보통 "대접"이라고 하지 않나...!?"
김두칠은 문득 아침에 신문에서 "여대생, 유흥아르바이트 활성"이라는 기사가 생각나면서
현주도 혹시 그런 일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에이, 설마... 집도 잘 사는 것 같던데... 말도 안 돼지..."
그러면서도 생각과는 반대로 현주가 텐프로나 쩜오같은 데에서 일하는 상상이 들자
발기된 자지가 식을 줄을 몰랐다.
"아, 씨발... 언능 화장실가서 풀고 수업 들어가야겠다..."
김두칠은 방향을 돌려서 화장실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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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주는 실제로 쩜오에서 일을 했었던 게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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