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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의 세월 - 63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0:03 1,972회 0건
의사 선생을 보내고… 강혁은 서서히 뒷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아내인 명주를 보내기 위한 뒷정리….
강혁은 아내의 먼지 가득한 책상 위에 앉아 정말 아내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게 하느님을 두고 하는 기도인지…부처님을 두고 하는 기도인지..아님 예수님에게 하는 기도인지 기도의 주체는 없었으나 정말 간절한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제발……아내를….."
"아닙니다…아내는 …..흑…………흐흑….."
"아내가….원하는 소원…. 지금 아내의 배속에 있는 저 아이라도……"
"하느님…정말…이 미련하고 못난놈의 소원을 들어 주세요…"
그렇게 한 시간여를 흐느끼면서 강혁은 아내의 책상에서 간절한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아…….이건………….."
아내의 서재를 정리하면서 강혁은 오래전 소쇄원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서는 다시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여보………………"
어느 사진보다도 귀중한 그 사진을 강혁은 가슴에 고이 안으면서 아내의 일기장인 듯한 책을 집어들고 있었다.
"음…………….명주가 일기도 쓰고 있었네…."
일기의 끝 부분은 아내가 병색이 완연해진 최근 무렵이었다.
강혁은 대충 일기를 건성으로 읽기 시작했다.

"어…………………이건……………."
갑자기 강혁의 얼굴은 굳어지고 있었고 몸을 흔들리고 떨리고 있었고 두 눈은 충혈이 되고 있었다.
"괴롭다….."
"이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상식씨 나보고 어떻하라구…."
"오늘 당신의 묘를 당신의 아들과 아니 나의 아들과 다녀왔어요…"
"당신의 손녀 정연을 데리고….."
"그런데… 그…. 그…..그……"
바로 이어내려 쓰지를 못하고 일기장에도 한참이나 끊겨 있었고 그 자리는 얼룩이 져 있었다.
" 당신의 아들이…….바로… 나의 남편…………"
"어떻게 이런일이…………."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아버지의 이름… 그리고 명주와 자신과의 관계…
강혁의 머리는 정말 어지럽기 시작했고 강혁은 도저히 그대로 있을 수가 없어 비틀거리면서 방바닥에 누웠다.
한참을 진정한 강혁은 겨우 명주의 일기장을 내려 다시 읽기 시작하고 있었다.
"오늘..아들이 나에게 아내의 역할을 강요하고 있다…"
"아들이 엄마에게…섹스를…….."
"아….하늘이시여……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정연이…우리 정연이는 어떻하라구……..정연이 우리 정연이는 어떻하라구…."

" 천둥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남편이..아니 아들이 다른 여자를 강간하려다 감방에 들어갔다는 통보…."
"한참을 울었다….. "
"아들을 버린 어미가 이제는 아들의 인생마저 망칠려고 하고 있으니…."
"아들을 위해 평생을 살겠다고 맹세를 한 내가…. 아들이 남편이 되었다고 그렇게 구박을 하고 모른 척 했으니….."
"다… 못난 이어미의 죄리라…."
"아들을….아들을..그대로 둘 수는 없다…."
"내가 버린 자식….내가 찾던 그 자식…."
"엄마면 어떻고 아내면 어떠냐…..아들이 원하는 데…아들이 원하는 데…"

"아들…아니…남편의 자지가 내몸 속을 휘집고 다니기 시작했다."
"천륜을 어긴 어미…."
"그러나…난…아들을 위해 이제부터는 아들의 여자….로 살아가리라…"

"뜨거웠다….넘….."
"아침…두통으로 인해 아들에게 화를 낸 뒤…저녁 나 스스로 아내의 역할을 하기 위해 일부러 야한 옷을 입고 있었다.
야한 옷을 입고 아들에게 내 아랫도리를 내주기 위해 하는 짓이 우스꽝스러웠으나 그러나 이제는 나도 모르게 아들의 좆이 기다려지는 몸으로 변하고 있다..
아..이제는 아들의 몸에 길들여지는 걸까…

" 정연이의 돌이 다가왔다"
"딸 아이를 안고 즐거운 웃음을 짓는 저이… 저이는 바로 나의 아들이다…"
"그리고 보니 아들에게 돌잔치조차도 못해주고 온 것 같다.."
" 어미의 배속에서 태어난 새끼의 자식..둘은 모두 나에게는 천금과도 바꿀수 없는 자식들이다"
"비록 하느님이 노하시고 땅이 노하겠지만 그러나 난 행복하다..지금은…"
"조강리…. 조강리…. 정상식….정상식…."
"상식씨……용서하세요….."

"병원에서 임신이라는 말을 해주고 있었다"
"내 배속에 또 다른 아들의 아이가…..자라고 있다.."
"두통 때문에 약을 먹은 게……너무 후회스럽다.."
"첨에는 아이를 버리더니 이제는 약으로 인해 또 다시 아이를 버릴 처지라니…"
"아..나는 진정…..어미가 될 수는 없는 건가…?"

"오늘 병원에서 퇴원을 했다…"
"아들의 얼굴 표정으로 보아 내가 중병에 걸린 게 확실하다…"
"그러나…난..내가 죽더라도 이 아이 만큼은 포기를 할 수 없다…"
" 한 번 아이를 버린 어미의 심정….그 심정을 두 번 다시는 되풀이 하고 싶지 않다.."
"다만 내가…. 아이가 태어날 수 있을 때까지만 살아 있을 수 있다면…."

"오늘 우연히… 나의 병명을 알았다.."
"그동안 남편이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서 궁금해 했는데…역시 나의 예상대로 암이다…"
"그것도…뇌암…."
"나…정말 살고 싶다……"
"버린 아들이 남편이 되어 돌아 왔는데…. 그이에게 아직도 나의 마음을 다 열지 못했는데…"
"정연이……..어린 정연이는 어떻게 하구…."
"아……하늘이여….너무 합니다…"
"이게..저의 업보 입니까…."

"딱 한 번만…"
"딱 한 번만이라도…………엄마 소리를 들어 봤으면…"
"아장아장 걸어다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정연이의 엄마 소리말고….."
"버린 내 자식….핏덩이 내 자식….강혁에게…."
"딱 한 번만이라도 엄마 소리를 들어봤으면…."
"여보라는 소리 대신…엄마라고 불리어 봤으면…………….."

거기까지 읽어 내리던 강혁의 눈에는 충혈이 되어 온통 눈물로 뒤범벅이 되고 있었다.
"명주………….엄마 이름이..명주…"
그러나 강혁은 우연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데…그게 정말 엄마의 이름이었다니….
지금 강혁의 마음을 뭐라고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그저 어두운 방안에서 어두운 천정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울고만 있을뿐………
왜 그 때 고향에 가서 그렇게 화를 내고 쓰러졌는지…
그뒤 왜 자신에게 그렇게 명주가 대했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강간미수라는 사건을 치른 뒤 달라진 명주의 마음을 알 수가 있었다.

늦은 저녁…
강혁은 냉장고에서 술을 꺼내들고 있었다.
도저히 술을 마시지 않고서는 잠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다.
자신의 진실을 알게된 지금… 그리고 지금껏 아내로만 알고 살아온 그녀가 자신의 생모임을 알게된 지금….
강혁의 심장은 터질것만 같았고 강혁의 마음은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것만 같았다.
술을 들고 거실로 나오던 강혁은 안방문을 열어보고 있었다.

아내가 잠들어 있었다.
깊은 고통을 겨우 참아 낸듯 이부자리가 어지러이 되어있었고 자세도 영 엉망이었다.
아마도 고통을 참으려 몸부림치다 잠이 든 듯 했다.
강혁의 눈에서 또 다시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다.
"아…..명주………….."
"명주………..엄마…………………..엄마………………."
참으로 아니 태어나 첨으로 불러보는 그 단어 엄마…..
조용히 되뇌이는 엄마라는 소리에는 강혁의 20년 회한이 들어있는지 나지막이 방안을 울리고 있었다.

뒤척이는 아내를 바라보던 강혁은 거실에서 단숨에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있었다.
병나발을 두병이나 불었지만 그러나 정신은 더욱 맑아만 오고 있었고 몸은 비틀거리지만 행동은 더 뚜렸해지고 있었다.
"아…..이런일이……….."
"어떻게 자식이…엄마를…아내로………흑흑……….."
"어떻게……..어미가 자식의 새끼를 낳을 수 있단 말인가…?"
그렇게 되뇌이는 강혁의 외침이 너무 컸던 까닭일까…?

명주는 잠결에 일어나 술을 마시면서 지껄이는 강혁의 목소리를 뒤에서 듣고 있었다.





"새벽…"
추위를 느끼고 강혁은 눈을 뜨고 있었다.
아침이 밝아 오려는지 먼동이 트고 있었고 봄이 찾아오고 있었지만 그러나 새벽한기는 뼈속을 파고들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강혁의 위에 담요가 덮여있었고 강혁은 그 담요를 누가 덮어 주었는지를 직감할 수 있었다.
똑딱이는 소리…. 눈을 들어 보니 명주가 오랜만에 주방에서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병석에 누운 후 첨으로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지금..뭐 하는 거야….?"
"다…………당신…어제 술 먹은 거… 같았어…"
"해장국 하고 있어…"
거의 기어 들어가다 시피 하는 명주의 목소리에서 강혁은 다시 한 번 마음이 동요하는 걸 느낄 수 있었고 그런 명주를 뒤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아픈몸으로…….뭘해………"
"그만둬…………."
"아냐…..오늘은 내가…당신을 위해 뭔가를..하고..싶어………."
명주는 전혀 모르는 것처럼 그렇게 시치미를 떼고 있었고 막 일어난 정연이 눈을 부비면서 강혁의 품으로 달려들고 있었다.

딸 아이를 보담는 강혁……..
아비나 딸이나 한 어미의 배에서 태어난 기구한 운명의 두 부녀…
강혁은 그런 정연을 보자 다시금 눈물이 배여 나오고 있었다.
자신의 실수로 인해 태어난 기구한 운명의 정연….
아비를 오빠라고 불러야 할 말 못할…운명..
그 정연이 있기에 강혁도 명주도 남편과 아내로만 남을 수밖에는 없었다.

명주는 아침을 먹는 남편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러나 강혁은 끝내 모르는 척 아무말도 하지를 않았고 명주는 정연의 머리를 만지며 남편인 아들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맛 있어요…?"
"응……."
"오늘 나 잠시 나갔다 와야 할 거 같은데…."
"어디 다녀 오시게요…"
"응………."
강혁은 대충 먹던 수저를 놓고서는 차를 몰고 어디론가 달리고 있었다.

반나절이 지나 해가 중천으로 떠오르고 있었고 강혁이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의 묘였다.
고향을 찾은 강혁은 아버지의 묘를 한 번 둘러보고서는 그대로 주자앉아 소주를 한 병 마시고 있었다.
묘비명에 적힌 아버지의 이름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 변색되어 가고 있었다.
"아버지……………."
"나…..어떻해……요……?"
"흑……….흐흑………….나….어떡해……"
갑갑한 마음을 달래려 찾아온 것이 바로 아버지의 묘…
막말로 표현을 하자면 한 여자를 아비와 그 자식이 번갈아 차지를 한 경우가 되어 버렸고 구멍동서가 되는 셈이었다.
어떻게 그런일이 일어 났는지… 강혁은 모든게 일찍 죽은 아버지가 원망스러울 따름이었고 아버지를 죽음에 이르게 한 현정누나의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이 피어 오르고 있었다.
"아버지를 그렇게 만든 놈들…."
"나의 인생을 콩가루로 만든 놈들……….."
"내….가만두지 않으리……………이놈들………………."

강혁의 눈에서는 지금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길이 없었는데 그 해소를 할 길을 찾아 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내….이놈들을…가만두지 않으리………."
비록 현정누나의 부모지만 집안의 원수라 여겨지고 자신을 이 지경까지 만든 원인을 제공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자 미치도록 그들을 죽이고 싶었다.
술을 먹고 누워 있는다는 것이 해가 지도록 강혁은 일어나지 못했고 어스럼 저녁에야 일어난 강혁은 그렇게 마을 어귀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을 헛갓에서 났 한 자루를 지니고 원수의 집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어…뭐야…."
강혁의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했는지 집안은 텅비어 있었다.
"지 놈들이 언젠가는 들어오겠지…?"
강혁은 창문을 열고 거실로 들어가 어둠속에서 그렇게 앉아 다가올 적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리다 못해 강혁은 거실을 뒤져 최가놈이 먹던 양주를 꺼내들었고 그대로 스트레이트로 한 병을 비워 버리고는 다시 안방을 들어가 장농문을 열고서는 이리저리 뭔가를 찾는 듯이 뒤적이고 있었다.
"어………이거…뭐야……"
"씨팔….이건….. 사내들 좆인데……"
강혁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다름아닌 인공으로 만든 사내들의 좆이었고 종류가 다른게 서너 개가 같이 있었다.
"씨팔년….요즈음 최가놈이 잘 못해주나 보지…."
강혁은 다시 장농안을 뒤적였고 그리고는 마침내 자신이 찾던 물건을 찾아 들고 있었다.
그건 바로 여자들의 스타킹….
첨에는 얼굴을 보이고 자신임을 밝히고 복수를 하려 했으나 정연이 눈에 밟혀 정연이 눈에 밟혀 복면을 쓰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던 것이었다.
복면은 쓰고 불을 꺼고 다시 나오려던 강혁은 그 인종좆을 들고 나와 거실 바닥에 나란히 놓고 있었다.

사실..현정의 엄마도 보기보다는 굉장히 젊은 편에 속했었다.
현정이와 현호를 놓고서는 더 이상 애기를 낳지 않았고 이제 대충 나이를 짐작해도 40대 중반이나 후반 정도 밖에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어릴적 현호와 함께 학교를 다닐 때 찰랄거리는 한복과 양장을 번갈아 입고 학교를 번질나게 다니는 그 여인을 강혁은 기억하고 있었다.
그렇게 어릴적 생각을 하며 복수의 날을 갈고 있을 즈음 드디어 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고 간 크게 어둠속에서 강혁은 현관문을 바라보면서 났을 세워 응시를 하고 있었다.
"혹……..이년놈들이 날 보고 도망을………."
순간 거실에 앉아있던 강혁은 들어오다 자신을 발견하고 도망을 가버릴까 하는 생각에 얼른 인공좆을 들고서는 안방으로 들어가 자리를 다시 잡고 앉았다.
시퍼런 났을 옆에 세워 들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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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9
서명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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