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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0:22 1,711회 0건

"무슨말이니…………그게……….??"
상찬은 강호의 말에 들던 술잔을 내리고는 강호를 바라보았다.
"술이나..먹어………."
"무슨 말이냐니깐…………???"
"그게…말이야….알고보니 제일음반 사장 김중일의 짓이래…"
"뭐………화이트블루의 김지훈 아버지…..그사람의 짓이라고….."
강호는 아무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그사람이…왜….??"
"아무리…자기 아들이 가수라지만….그래도…그사람이..왜…..???"
상찬은 이해가 안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방황의 세월이 다시 찾아온듯… 그렇게 다가오는 겨울처럼 강호와 상찬은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고 다시 부도를 맞은 대식아저씨는 예전처럼 다시 소주병을 옆에 끼고 살고 있었다.
"우리….이제..망했다…."
"아녜요..아저씨…..우린 다시 일어날수 있었요…"
상찬은 강변을 하듯이 그렇게 대항을 하고 있었지만 고객과 관중은 냉정한것….서서히 블루드림
은 그들의 머리속에서 잊혀지고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마음속에서도 잊혀지는 그 진리를 너무도 잘알고 충실히 따르는 관중들이
야속하지만 그러나 그건 엄연한 현실이었다.
처음 한두달은 난리를 치는 사람들과 팬들이었지만 이내 그들의 머리속에는 다른 가수들의 노
래와 다른 가수들의 이름이 들어가 있었다.

"우리…이러다 굶어 죽겠다…"
"노점상이라도….하자…………….."
"야….블루드림이 어떤 가수들인데…노점상을 한단말야…"
"국내 제일의 가수들이..어떻게 하루 아침에………..이렇게 변할수가 있단 말인가…히히.."
대식아저씨는 너무도 기가 막히는지 그만 실성을 한듯이 히죽거리고 있었다.

"강호야…….누가.찾아왔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상찬이 나갔다가 들어오면서 강호에게 고개짓을 하고 있었다,.
"세빈아…………."
"강호야……………."
순간 강호는 볼품없는 자신의 얼굴을 의식한듯 얼굴을 두어번 문지르고는 밖으로 나가고 있었다.
"힘들지………..???"
"아니…………아직은………."
"미안해……."
늦은 가을 금방이라도 울것만 같은 세빈의 얼굴에서는 이내 눈물줄기가 흘러 내리고 있었다.
"울지마……….세빈아………."

세빈은 조용히 강호의 품에 안겨 그렇게 울고 잇었다.
"울긴…바보같이………"
"세빈아…우리 음악실로 갈까…너에게 줄게 있는데…"
"뭔데…….??"
손을 잡아 끄는 강호를 따라 세빈은 음악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이곡 어떠니……..??"
강호는 요즈음 폐인처럼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히 작곡한 곡을 그녀에게 들려주고 있었고 그녀는
눈을 감고서는 조용히 듣고 있었다.
"아………….넘….좋다…정말…"
"너…줄려고 만든곡이야…"
그말에 세빈은 다시한번 강호의 손을 다정히 잡아쥐고 있었다.

"오늘밤…같이 있구 싶어……강호야.."
"아니야….집으로 가…"
강호는 함께 있고 싶다는 세빈을 돌려보내고 있었고 세빈은 몇번이나 주저주저 하다 그렇게
차에 오르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에게 더 이상은 추한 모습을 보이기 싫었기에…
강호도 냉정 뒤돌아 서고 있었다.
"강호야.."
"응…………."
"도저히 한국에서는 안되겠다…우리…"
"다시..미국으로 나가자…응…"
"미국서는 아직도 골드핑거를 그리워 하고 골드핑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아…"
"여기…한국처럼 이렇게 쉽게 그리고 빨리 사라지지는 않어.."
"아직도 종종 미국티브에서 너의 예전 모습이 나오고 너의 노래가 불후의 곡으로 나오고 있지
않니….??"
"그리고…………….골드핑거를 찾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상찬은 추운겨울의 말씨처럼 얼어버린 자신들을 원망하면서도 그렇게 권유를 하고 있었다.

"아냐….그럴필요는 없어…."
"난..이제….한국에서 살거야..그리고……."
강호는 깊은 상념에 잠기면서 하늘을 바라보고 이썼다.
그렇게 화려하게 꽃이 피더니 금방 사그라드는 자신들의 인기를 바라 보면서 강호는 덧없음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었다.
"우리…내일부터…노점상이나 하자…."
"정말…….이야…강호.."
강호는 반신반의 하는 상찬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야….이노래 좋지….???"
"응………."
야간 포장마차를 운영하면서 둘은 자신들이 팔지못한 음반발표도 하지 못한 4집앨범들은 오신
손님들께 나누어 주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전까지 인기를 누렸던 그룹 블루드림임을 아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포장마차는
서서히 인산인해를 이루기 시작을 했다.
특히…둘이 노래를 하는 시간타임에는…더더욱…
지금 라디오를 통해 나오는 세빈의 노래는 다름아닌 자신이 만들어 준 그노래….였다.
중일과 지훈의 눈을 피하기 위해 작사작곡은 세빈으로 하고 발표를 했는데…그노래는 발표한지
한달만에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지금은 앨범이 없어서 팔지를 못할정도로 전국민의 애창곡이
되어가고 있었다.
"만남………………."
그렇게 노래제목처럼 서서히 강호는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저씨……………."
"7번 좀 틀어주세요…???"
작은 티브이를 보던 사람들의 요구에 강호는 채널을 변경해주고 있었다.
"어……………세빈이잖어…"
가요프로그램인데 세빈이 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었다.
"지금 7주 연속 1위를 하고 있는데…소감은…??"
"너무 기뻐고 이영광을 제가 아는 한사람에게 받치고 싶어요…"
"그게 누군지…???"
"이곡을 주신분입니다…"
"네에……….작곡은 본인이 한걸로 되어있는데…"
사회자는 조금은 의아한듯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었다.

세빈은 깊은 상념을 하듯이 고개를 한번 숙였다가 다시 들고 있었다."
"이곡은…………….이곡은………….."
"인기듀엣….블루드림의 리더……인…….윤강호씨가 만들어 준 곡입니다.."
그말에 갑자기 청중들의 반응은 와 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사회자도 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었
다.
"정말……….윤강호씨가 만들어 준 곡입니까…??"
그말에 세빈은 눈물을 흘리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우………..이런일이….."
사회자도 놀란듯이 입을 벌리고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었다.
블루드림의 4집 앨범이 퇴폐성과 음란성으로 금지곡이 되었고 그뒤..서서히 블루드림이라는
존재는 청중들에게 잊혀지고 있었는데..
아니..알만한 사람들은 왜 블부드림이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고 있었고 워낙 거물이라 어느누구
하나 반발을 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그런데….. 그 거물의 일원이 세빈이 윤강호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것이 사람들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지훈은 그런 세빈의 말에 바로옆에서서 멍하니 나간 사람처럼 바라만 보고 있었다.

"오머……아저씨…"
"그럼…만남도..아저씨가…작곡한거예요…."
포장마차에 있던 사람들은 티브이를 통해 나오는 그 소리에 너무도 놀라고 즐거운듯 포장마차
주인인 강호의 옆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그럼…….세빈씨……마지막으로 하실말씀은…???"
"네…전…….이노래를 그사람과 단 한번이라도 같이 부르고 싶어요.."
그말에 지훈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울어버릴듯한 표정이 되고 있었다.

그 다음날…
각종 스포츠 신문및 신문기사에는 석연찮은 블루드림의 음반판매중지 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하나둘 올라오고 있었고 여론은 서서히 세빈과 강호가 한무대에서 나란히 노래를 부르고
그런 모습을 보았으면 하는 바람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바람은 더욱 거세지기 시작을 했고 심지어 티브이 매체까지 그 여론과 이야기를
담기 시작을 했다.
봄이 오는 길목…..
모든 얼었던 것들이 녹아내리듯 그렇게 강호의 블루드림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오고 있었다.

"정말 오랫만이죠…??"
"네………"
다시 무대를 밟은 강호는 너무도 떨리고 있었고 수천, 수만의 관중을 두고서도 한번도 떨어본적
이 없었는데 강호는 그날만큼은 긴장을 하고 있었다.
"한세빈씨와 함께…노래를 부를 영광을 얻었는데….??"
"두분…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시는 사이인가요…???"
"네………….."
둘은 누가 먼저랄것없이 동시에 사회자의 말에 대답을 하고 있었다.
"정말 궁금합니다…..어떤관계인지…."
사회자의 의도적인 질문에 강호는 당황을 하면서 세빈을 바라보았다.

"전에…제가..한번 말씀드린적이 있는데….."
"네에……….??"
세빈의 말에 사회자는 반문을 하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이….있다고….그리고……"
더 이상 세빈은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그….그럼………………????"
"김지훈씨와……..약혼을 취소한 이유가……….???"
사회자는 너무도 어이가 없다는듯이 강호를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당신은 복을 만났습니다…"
그런 표정을 지어면서 한참을 바라보고 이썼다.
"그럼…………….두분의 노래를 다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토요일 저녁….
티브이에는 그렇게 단둘이 다정히 서로를 마주보면서 연속8주 1위를 차지한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그것은 전국에 생중계가 되고 있었다.
"퍽…………………………………."
무엇인가가 터지는 소리….
지훈은 들고 있던 리모컨은 그대로 티브이로 던져버렸다.
"악………………시팔넘…………죽일거야……."
티브이를 보던 지훈은 세상 모든것이 끝난듯한 절망을 느끼고 있엇고 눈에 보이는것은 닥치는
데로 집어던지고 있었다.
"윤…..강호…………."
"윤……………….강호……………………….."
"너…죽고…나…죽는다………."
지훈은 그렇게 피눈물을 흘리면서 무언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따.

"아……………….저…………."
티브이를 보면서 또다른 한명은 쇼파에 몸을 깊숙이 담그고는 눈을 감아 버리고 있었다.
장현란………
그녀는 어느새 25여년전의 그날로 돌아가 있었다.
아직도 가슴 한구석 깊은곳에자리잡은 윤세웅……그 윤세웅과 잊지못할 밤을 보내는 그날밤을
현란을 떠올리고 있었다.
"세웅아…………아………………"
"너무…………악연이야…정말…."
"어떻게…이렇게…….."
현란도 말을 더 이상 잇지를 못하고 잇엇다.
인연이란 질긴굴레를 도저히 이기지 못하겠다는 체념의 표정…
"그렇게 말렸건만…."
현란은 다가올 미래가 두렵기만 하고 있었다.

" 세빈아……….."
"강호야……………….."
강호와세빈이 처음으로 나란히 무대에 서던 그날밤…
티브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랑하는 사이임을 천명한 그날밤…
환상적인 기타리듬에 아름다운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던 그날밤…..
강호와 세빈은 강호의 음악실에서 포근히 서로를 안고 있었다.
"사랑해…………….."
"나두…………사랑해……….."
서로는 사랑의영원히 변치않은 사랑의 눈길을 서로에게 주고 있었다.

은백색의 재킷이 하늘거리고 있었고 그 안 은백색의 원피스 자락도 하늘거리고 있었다.
발을 들어 세빈은 강호의 입술을 담으면서 조용히 눈을 감고 있었다.
강호는 세빈의 허리를 가볍게 안고 당기면서 세빈의 입술을 탐하다 혀를 살며시 안으로 밀어 넣
고 이썼다.
"흐흡………….아……….."
너무도 달콤한 키스에 둘은 점점더 하나가 되어 가고 있었고…
서로의 타액을 받아 넘기면서 너무도 감미로운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서로의 혀를 교환하면서 둘이 아닌 하나임을 확인하고 있었다.

"흐윽……….아……"
오래도록 지속되는 둘은 키스가 잠시 멈추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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