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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유리병 속 하얀 새 - 2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0:24 2,407회 0건
2부. 그녀의 변신

< 세상에는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천국의 계단’을 사려던 그 여인처럼.. >

“오빠.. 오늘은 내가 오래 못 있어요~ 그래서 빨리 끝내야 돼? 알았지?”
“하기도전에 그렇게 힘을 빼면 안되지.. 이리와”
남자는 옷을 벗고 있는 여자를 끌어당겼다.
“아잉.. 옷은 벗고..”
그녀가 코맹맹이 소리를 내면서 그의 손을 빠져 나온다.
“아참! 먼저..”
그녀는 옷을 벗다 말고 팬티만 걸친 채 남자에게 손바닥을 내민다.
“넌 꼭 이렇게 해서 흥을 깨더라.”
남자는 삐죽거리면서 놓여있던 바지의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다.
“오빠~ 오빠는 늘 하면 잠부터 자는데..오빠가 잠잘 때 내가 지갑을 건드리면 안되잖아~”
“후후.. 그렇지? 자..여기..”
남자가 10만원 권 수표 두 장을 꺼낸다.
그녀는 그것을 작은 루이비통 핸드백에 넣었다.
“고.마.워~ 넘 이뻐요~ 우리오빠~”
그녀는 남자를 눕히고는 그의 몸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아주 능숙한 솜씨로 그의 몸 구석구석을 입술로 핥아 갔다.
그러면서 한 손은 조금 아래로 늘어진 그의 물건을 세우기 위해 남자의 그곳을 만지면서 자극을 주고 있다.
그러나, 남자의 성기가 잘 Y지 않자 투獜댄다.
“오빠 꺼는 세우는데 넘 힘들어~”
“오랄로 해줘.. 천천히..”
“그럼 오빠도 내꺼 해줘..응?”
그러면서 여자는 남자의 성기를 부여잡고 자신의 음부를 남자에게 들이밀었다.
남자는 여자의 꽃잎을 뒤지면서 혀로 정성껏 그녀의 속살을 씻어냈다.
그리고, 엉덩이를 주무르면서 마음껏 그녀의 샘물을 맛보고 있었다.
여자는 남자의 늘어진 성기를 우동면발을 먹듯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입으로 가져간다.
“으으음~”
남자가 여자의 혀 놀림에 신음을 낸다.
그러면서 자기도 지지 않으려는 듯 그녀의 속살을 다시 한번 파고 들었다.
여전히 그녀는 입안 가득 그의 성기를 물고는 약하게 이빨로 물었다가, 혀로 빙글빙글 돌렸다가 쪽쪽 빨아대면서 그의 몸에 불씨를 지피려고 했다.
그리고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남자의 혀 놀림에 그녀도 서서히 젖어가면서 갈증을 달래주려는 듯 꿀물을 흘렸다.
“으으응… 거기..”
남자는 여자의 목소리에 기운을 얻어가면서 그녀의 동굴주위를 계속 혀로 탐색을 했다.
남자의 성기는 이제 고개를 치켜들며 서서히 힘을 얻고 있었다.
“호홋 섰다..”
여자는 남자의 성기가 선 것을 좋아하면서 그의 입으로부터 자신의 엉덩이를 들어 냈다.
“오빠.. 쫌만 기다려.. 뿅 가게 해 줄께~”
여자는 웃으면서 침대에 누워있는 남자의 몸 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자신의 구멍에 그 남자의 성기를 끼워 맞추었다.
그의 성기가 그녀의 빈 공간으로 스르르 밀려들어온다.
“하아~ 좋아~”
그녀가 그 남자의 위에서 천천히 허리를 돌리기 시작한다.
짜릿한 쾌감이 그녀의 몸에서 서서히 피어난다.
남자는 인상을 찡그리면서 자신의 성기를 타고 올라오는 감각을 잊으려고 애를 쓴다.
“처..천천..천천히..허억..”
남자는 그녀가 위에서 조여대면서 허리를 비틀자 참을 수 없는 격렬한 쾌감이 몰려오는 것을 느낀다.
“아..나..나..나오려고해.. 억..”
천천히 허리를 돌리던 그녀는 더욱 빨리 허리를 휘두르며 자신의 성기를 조여댔다.
그러면서 일부러 큰 신음소리를 질러댔다.
“흐아아악~ 하악~ 아.. 오빠..아..”
그러자, 남자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의 멀건 정액을 그녀의 몸에 쏟아 부었다.
“끄윽..아~”
그러나 그녀는 계속 몸을 움직이며 남자의 마지막 꿈틀거림까지 비벼대고 있다.
정액이 남자의 성기가 빠져나오면서 그녀의 동굴로부터 조금 흘러나온다.
남자는 허망한 표정과 동시에 그 강렬한 감각에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
여자가 빙그레 웃으면서 남자의 입술에 키스를 해준다.
“웅~ 우리 오빠 오늘 컨디션 안 좋은 날인 모양이다. 훗.. 나 먼저 씻을께..”
그리고는 욕실로 가서 그녀의 그곳에 흐르는 정액을 말끔히 씻어낸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남자는 담배를 피면서 허망함을 달래고 있다.
“너랑만 하면 어떻게 10분을 못 넘기냐? 다른 룸 아가씨들 하고 해도 2~30분은 가는데?”
“후훗.. 오빠가 날 너무 좋아해서 그런가 봐~ 아니면 내께 너무 잘 물어서 그런건가?”
여자는 거리낌없이 이야기 한다.
그리고는 남자가 샤워를 하는 동안 옷을 챙겨 입었다.
그녀는 옷걸이에 걸어놓은 그녀의 미색의 레니본 코트를 입었다..
그리고,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루이비통 핸드백에 페라가모 신발을 신었다.
방문을 나서면서 그녀는 욕실 문을 두드리고 샤워중인 남자에게 인사를 한다.
“문 잠그고 나갈께~ 나중에 연락해 오빠~”
“응~”
[철컥]
문이 닫히면서 그녀는 어두운 빨간색깔의 카펫이 깔린 복도를 따라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면서 껌을 꺼내 씹는다.
모텔뒷문으로 나온 그녀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한다.
“여보세요? 수영이니? 어디야?”
[흐응.. 나 지금.. 신촌에 있어..]
“내가 그리로 갈까? 나 지금 신사동인데..”
[으응…조..좀 있다가 전화 줄래? 하악~아이. 통화 중이잖아.. 아아..]
수영의 들뜬 목소리가 핸드폰에서 들려온다.
그녀는 핸드폰을 닫고는 택시를 잡았다.
“삼성동이요~”
시계는 10시를 가리키고 있다

그녀는 열쇠로 현관문을 열었다.
문이 열려 있었다.
그녀는 거실로 들어서면서 늘 하듯이 인사를 한다.
“저 왔어요~”
그리고는 이 층의 자기 방으로 올라가려고 했다.
그러나, 정원은 거실의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그제서야 느꼈다.
이 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발을 디딘 채 거실을 바라봤다.
정원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시선을 돌린 채 소파에 앉아 있었다.
최근 들어 두 사람이 사소한 일로 싸우는 일이 많은 것 같다고 그녀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거실을 향해 말한다.
“저 올라가서 자요.. 안녕히 주무세요”
여전히 두 사람은 아무 말이 없다.
정원은 그냥 한숨을 쉬면서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그리고는 옷도 벗지 않고 그냥 침대에 누웠다.
“하아.. 힘든 하루였다… 역시 3명은 무리인가?”
혼잣말처럼 이야기를 하다가.. 벌떡 일어나서는 그녀는 책가방을 열어 안에 들어 있는 루이비통 핸드백을 열어 본다.
오십 만원이 들어있다.
그녀의 입에 스르르 미소가 걸린다.
그녀의 눈에는 며칠 전 친구랑 쇼핑을 하면서 봤던 것들이 떠올랐다.
‘웅.. 일단, 이걸로 청바지랑, 전번에 봐 뒀던 그 지갑을 살수 있겠다. 후훗..’
그녀는 크게 기지개를 켜면서 침대에 누웠다.
핸드폰이 울렸다.
수영이였다.
“응.. 왜?”
“넌 꼭 그때 전화를 하고 그러냐?”
삐진 목소리의 수영이 그녀에게 따지듯이 물었다.
“미안.. 전화에 그게 보여야지..푸후후”
“어디야?”
“집에 들어왔어.. 너무 피곤해”
“주말에 오빠가 너 보고 싶다던데 올 꺼야?”
“내가 왜 니 애인한테 가니? 싫어..”
“그럼 주말에 백화점 갈 꺼야?”
“응.. 전에 봐 둔거 빨리 가서 사야지..”
“알았어 내일 학교에서 봐.”
수영의 전화를 끊고는 그녀는 컴퓨터를 켰다.
그리고는 자주 가는 채팅사이트로 들어갔다.
대기실에 들어서자 마자 여기저기에서 쪽지가 날라든다.
“아이디가 원조얼짱? .. 후훗 뻔하다. 넌 분명 폭탄이쥐? 얼래? 뭐라는 거야?”
그녀는 채팅사이트를 돌면서 쪽지를 하나씩 열어 보면서 맘에 드는 사람을 고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명을 찍고는 그가 있는 방으로 들어간다.

[ 이뽀염 님이 입장하셨습니다. ]
고독남 : 안뇽~~
이뽀염 : 하이 오빠~ 원조?
고독남 : …
고독남 : 언제? 얼마 ?
이뽀염 : 토욜 1장.
고독남 : 핸펀 알려줘.
이뽀염 : 오빠번호를 알려주면 내가 할께~
고독남 : 흠…
고독남 : 좋아.. 0xx-xxx-xxxx 언제 전화 할 꺼야.?
이뽀염 : 잠깐만~

그녀는 화면의 남자가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응~ 오빠~ 나예요~”
“번호가 안 뜨네..?”
“응 그럴꺼야 ^^; 토욜날 2시에 만나요. 오빠 차 있어?”
“당근이지..”
“똥차 아니지?”
“이에프야”
“그럼 잠실 롯데 앞에서..”
“어떻게 알아봐?”
“내가 2시에 전화할께.. 그날 봐 오빠~~”
그녀는 전화를 끊고는 자신의 작은 다이어리 수첩에 토요일 2시에 전화번호를 적었다.
채팅실에서 나온 그녀는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가서 샤워를 했다.

몇 개월 사이에..
그녀는 자신의 모습이 변했다는 생각을 하지도 못한 채 변해가고 있었다.
처음 그 남자와 섹스를 하면서 자기도 모르던 자신의 여자로서의 몸을 알게 되고..
게다가 원조로 받은 돈을 핸드폰을 바꾸는데 쓰면서..
그녀는 이렇게 쉬운 일은 결코 없을 거라 생각했다.
남자들이 자신의 몸 속에 사정을 하며 쾌락의 천국으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자신 역시 그들의 배에 눌린 채 몇 번이나 절정을 느끼면서
그렇게, 몇 시간.. 남자와 즐기고 돈을 받으면서..
이 일이야 말로 여자들에게.. 아니 자기에게 주어진 복이라고 생각했다.
자신과 섹스를 했던 많은 남자들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칭찬하고 자신의 몸에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으로 더욱 적극적이 되어갔다.
섹스의 망설임과 공포심에서 풀려나자 그녀의 마음에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마치 고치를 벗어나서 나비로 변태를 하는 애벌레처럼..

처음 수영이 알려주는 몇몇 남자와 관계를 가지면서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모두 살 수 있다는 희망과 기쁨에 들떠있었다.
그리고, 반의 몇몇 친구들이 KFC나 맥도날드에서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급 1000원 남짓 받는 다는 것을 듣고는 자신의 이 ‘아르바이트’가 얼마나 큰 돈을 쉽게 버는지를 알게 되면서, 더욱 열심히 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이 일을 하면서 벌어들인 돈은 백화점을 돌아다니다가 맘에 드는 가방이나, 사고 싶었던 옷을 사는데 써댔다.
수영이가 입고 있던 ‘바닐라비’ 옷도 그녀는 자신이 원조로 번 돈으로 똑 같은 것으로 사고 말았고..
정희가 가지고 있던 루이비통 핸드백도 몇 차례 남자와 잠을 자고 들어온 돈으로 같은 것으로 샀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생기면 언제나 남자를 찾았다.
그리고, 그때마다 쉽게 남자를 찾을 수 있었고, 생각보다 자신을 원하는 남자들은 많았다.
그녀는 늘.. 좋은 차가 있는 남자를 골랐으며,
그녀는 첨 원조를 하기 위해 나갔던 그곳을 남자들과 만나는 장소로 잡았다.
그리고, 그녀는 늘 자신과 관계를 한 남자의 얼굴을 폰카로 찍었다.
그리고 전화번호와 함께 그녀의 핸드폰 속에 저장을 했다.

샤워를 마친 그녀는 책상서랍 아래에서 수영이가 준 피임약을 꺼내 먹었다.
그리고는 시계를 맞추어 놓고는 잠에 빠졌다.
꿈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흠모하던 가수와 섹스를 했다.
그 덕분에 입고 있던 팬티가 그녀의 샘물로 홀딱 젖어 버렸지만, 그녀의 꿈은 계속 되었다.

그러나, 며칠 후..
남자와 약속을 잡은 토요일 오후..
늘 입던 대로 옷을 챙겨 입고는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려고 할 때 였다.
현관문이 열리면서 정원의 엄마와 아빠가 들어왔다.
“어? 이 시간에 왠 일이야? 엄마? 아빠는 병원 벌써 끝난거야?”
그녀의 부모는 아무 말이 없다.
정원의 아버지는 신발을 벗고는 어색한 표정을 지으면서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집을 나가려던 정원을 그녀의 어머니가 불렀다.
“잠시 앉아 볼래?”
“왜? 나 지금 약속 있단 말야.. 애들이랑..”
그녀의 입에서 자연스런 거짓말이 나온다.
예전 같으면 거짓말을 하면서 얼굴이 달아 오르고, 심장도 떨리고, 말도 더듬었을 텐데…
그녀는 자기 어머니에게 짜증스런 표정을 지으면서 말한다.
“잠깐이면 돼…”
마지 못해서 그녀는 거실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어머니를 바라 봤다.
정원은 왠지 어머니가 굉장히 힘들고 지쳐 보인다고 느꼈다.
“실은…”
“…”
“오늘 가정법원 갔다 오는 길이야..”
“법원은 왜?”
정원은 아직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눈치를 전혀 채지 못한 채, 자신의 약속시간이 늦을까봐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가 고개를 숙이면서 한숨을 쉬고는 그녀를 보고 말했다.
“네 아버지랑 엄마랑 이혼 하기로 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정원은 어머니의 입에서 이혼이란 이야기가 나오자, 눈앞이 번쩍 뜨였다.
“하아.. 이런 얘기는 하지 않는 게 좋겠지만… 엄마는 아빠랑 더 이상 부부로서 살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왜? 아무 일도 없었잖아! 그 동안.. 엄마나 아빠랑 별 문제 없었잖아.”
안방에 들어간 정원의 아버지가 여행용 가방을 가지고 나왔다.
그리고는 어머니에게 말한다.
“짐은 나중에 찾으러 올께..”
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잡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아빠! 무슨 일이야.. 왜 엄마랑 이혼하는 건데.. 엉?”
정원은 뛰어나가서 아빠의 팔을 잡고 사정을 했다.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해.. 응? 제발.. 난 어쩌라고.. 응?”
정원의 눈에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
그러나 아버지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너한테 미안하구나.. 나중에 엄마 통해서 연락할께..”
그리고는 정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서는 자신의 차에 싣고 어디론가 떠났다.
정원은 아버지를 붙잡으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리고, 부엌에서는 어머니가 혼자서 낮인데도 술을 마시면서 소리 없이 울고 있었다.
그녀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그리고, 어머니의 옆으로 기듯이 가서는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
“왜? 아빠가 날 버리고 가는거야? 응? 왜?”
그녀가 어머니의 무릎에 얼굴을 비벼대면서 울었다.
소리없이 울던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니가 좀 더 크면.. 말해 줄께.. 알았지?”
그녀는 이유도 모른 채 아버지가 자신을 다시는 만날 수 없을지 모른다는 공포와 걱정..
다시는 예전처럼 행복한 가정을 느낄 수 없을 것이란 절망에 울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그녀의 그런 걱정처럼 그녀의 아버지는 다시는 그녀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부모의 이혼 후.. 그녀의 생활은 더욱 삐딱해졌다.
어머니가 예전과는 다르게 자신에게 관심을 쏟지 못하고, 집에서 이상하리 만큼 멍하게 행동한 것도 있지만..
그녀 스스로 이젠 부모 중에 누구도 자신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집안을 등한시 하게 되었다.
그녀의 부모들 중 누구도 자신의 의사나 생각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 머리 속에 강하게 남으면서 그녀는 결코 어머니에게 예전처럼 철없이 응석을 부리거나 애교를 떨거나 하지 않았다.
그리고, 어머니와는 집에서 거의 대화 없이 지냈다.
하지만, 원조로 만나는 남자들에게 그녀의 끼를 보여주거나 애교를 떨어 대면서 부모에게서 받지 못한 애정과 관심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그리고, 그녀는 학생으로서는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많은 돈으로 자신의 만족을 위해 필요하든 아니든 눈에 띄는 것은 무조건 사 모으면서 쉽게 돈을 써버리기 시작했다.

늦은 시각 강변 고수부지 어느 곳..
가로등이 어두운 주차장 끝 쪽.. 드문드문 늘어선 차들 사이에 렉스턴 한대가 서 있었다.
정원은 그날 만난 34살의 어떤 남자와 저녁을 먹고는 이곳으로 차를 타고 왔다.
그 남자와 미사리의 모텔로 가려다가 그녀는 마음을 바꾸었다.
“오빠~ 아아아~”
남자는 그녀를 눕히고는 치마 속으로 한 손을 밀어 넣어서 그녀의 둔덕을 마구 더듬어 댔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는 이미 열려진 그녀의 가슴을 쥐어짜면서 입으로 그녀의 그곳을 희롱해댔다.
남자는 그녀의 젖어 있는 동굴을 손가락으로 벌리면서 절묘하게 가운데 손가락을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살살 달래듯, 긁어 올리듯, 그녀의 동굴 벽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으응.. 거기..”
그녀가 그의 손가락이 짜릿한 곳을 스칠 때 마다 신음을 낸다.
그러면서 그녀는 그의 바지 자크를 내리고는 팬티아래로 느껴지는 그의 우람한 성기를 만졌다.
점점 불러오는 팬티의 탄력감을 느끼면서, 남자의 손가락이 주는 짜릿한 느낌을 만끽했다.
남자의 벨트를 그녀가 풀어 내렸다.
“잉~ 야해~”
그녀는 남자에게 콧소리로 남자의 조각 같은 팬티를 보고 웃었다.
“왜? 이런 거 싫어?”
“우음.. 아니.. 난 팬티 안에 든 것이 더 좋은데..”
그녀가 웃으면서 손을 뻗어 그의 팬티 속으로 밀어 넣으며 말했다.
뭉클한 그의 성기가 잡혔다.
그녀는 남자의 딱딱해진 성기를 잡고는 천천히 위아래로 쓸어 내린다.
“오빠꺼 조금 휜 것 같아.”
“원래 휜게 더 강한거 란 걸 모르는 모양이쥐?”
남자는 그녀의 동굴에 들어가 자신의 손가락을 더욱 강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정원이 긴 탄식과 함께 자신의 팬티를 끌어내리자 엉덩이를 들어 도와준다.
남자가 정원의 동굴에 들어갔다가 나온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 맛을 음미한다.
“역시 영계라 맛이 좋은데..후후.”
음탕한 대사가 그의 입에서 나오자 그녀는 남자의 성기를 만지던 손을 내려서 치마 속에서 자신의 팬티를 벗어버린다.
“어서 해줘.. 빨리”
자동차 뒷좌석에 누워 그녀는 자신의 팬티로 남자의 성기를 감싸고는 다리를 옆으로 벌렸다.
남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성기를 그녀의 젖은 동굴에 살살 문지른다.
그리고, 자신의 끝이 그녀의 물에 젖어 번들거리자 남자는 천천히 자신의 성기를 그녀의 동굴에 밀어 넣었다.
“아하~~ㄱ”
길다란 신음이 정원의 입에서 떨어진다.
남자는 그녀의 축축한 동굴이 자신을 감싸오는 것을 느끼면서 천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빠.. 아.. 좀 쎄게..해줘..응?”
남자의 움직임이 강해진다.
힘을 주어 몇 번을 쳐대다가 다시 천천히 부드럽게 허리를 돌려댄다.
“아..악…아.. 오..오빠꺼.. 내 .. 옆을 찌르는 것 같아..아..”
남자는 서두르지 않고 리드미컬하게 자신의 허리를 움직였다.
자신의 페이스에 그녀를 올려 놓으려고 조금씩 위치를 바꿔가면서 그녀의 동굴 곳곳을 휘어진 자신의 성기로 찍었다.
남자는 여전히 그녀의 겨드랑이에 손을 지지한 채 같은 리듬에서 조금씩 변주를 해가면서 그녀를 연주했다.
“아..좋아..아.. 미치겠어..아..”
정원은 자신의 몸 속에 그가 시속 200키로의 속도로 밀려들어왔다.
그의 몸 속 도로를 그의 성기가 미끄러지듯 달리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천천히 그 남자의 움직임이 빨라 졌다.
정원은 그의 박자에 맞추어 허리를 흔들어 준다.
차 안은 두 사람이 내뿜는 숨결에 하얀 성애가 끼기 시작하고, 두 사람의 음모가 비벼지는 소리로 가득 찼다.
남자가 갑자기 방향을 바꾼다.
그러면서 정원의 다리를 잡고는 위로 뻗어 올린다.
순간 더욱 깊은 곳까지 남자의 그것이 밀려 왔다.
짜릿한 느낌이 아랫배에서 좌르륵 퍼져 올라 왔다.
“아학~”
드디어 그녀의 동굴이 남자의 휘어진 성기를 물어 댄다.
남자가 그녀의 가슴을 마구 틀어쥐면서 허리를 더욱 강하게 밀어 부쳤다.
“허억..아학..아학.. 아…아… 아.. 오빠.. 아.. 미칠 것 같아.. 오빠..아..”
그녀는 남자의 가슴을 손톱으로 살짝 긁으면서 신음을 하며 도리질을 쳤다.
서서히 롤러코스트가 정상에 도달 하고..
순식간에 그녀의 몸을 향해 떨어졌다.
“헉~아~”
정액이 그녀의 몸에 부딪히면서 주는 짜릿한 쾌감에 그녀는 온몸을 떨어댄다.
그리고, 그녀의 동굴은 쉴새 없이 물을 흘리면서 남자의 성기를 마구 물어 댄다.
남자가 힘에 부친 듯 그녀의 위로 포개어진다.
정원은 그를 끌어 안으면서 그의 목에 진한 키스마크를 남긴다.
그 순간에도 그녀의 몸은 아직도 남자를 원하는지 더욱 강하게 그를 조여댔다.

그녀와 남자의 섹스가 끝나고.. 그녀는 자신의 동굴에 흐르는 그의 정액을 가지고 간 물티슈로 닦아낸다.
그리고, 화장지를 몇 장 겹쳐서는 동굴입구를 살짝 막아 놓는다.
창문을 살짝 열고 담배를 피우는 남자를 보고는 맛있냐고 물어본다.
남자의 피식 웃는 웃음을 보고는 한 대 달라고 한다.
“학생은 이런 거 피면 안돼~”
“핏.. 하여간 이상해요.. 방금 전까지 오빠랑 섹스 할 때는 학생이 아니다가, 담배 달라고 하면 학생이 되는 그 논리는 뭐야?”
“필 줄도 모르면서 아까워..”
남자는 담배를 문 채 자신의 발목에 걸린 팬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는 바닥에 널 부러진 자신의 바지를 주워서 주섬주섬 입었다.
정원은 뒷좌석에서 옷을 고치고는 콤팩트를 꺼내 얼굴을 쳐다보면 화장을 확인했다.
“오빠 어디로 갈 꺼야?”
“어디까지 바래다 줄까?”
남자가 시동을 걸면서 말했다.
“음.. 이태원..”
“지금 시간에 이태원은 왜?”
“가서 나이트나 좀 뛰다가 가려고..”
핸드폰이 울린다.
“응, 응? 알았어.. 한 20분.. 알았어..응..”
그녀가 전화를 받고는 짧게 몇 마디 하고는 끊었다.
“친구들 기다린데.. 오빠도 갈래?”
“아니.. 난 내일 출근해야지? 넌 학교 안가?”
“괜찮아 아직 젊어서.. 후훗”
남자는 그녀의 말에 그냥 웃으면서 핸들을 돌렸다.
차는 천천히 고수부지를 빠져 나와 강변도로를 달렸다.
한산해진 도로에 노란색 나트륨 불빛만이 그녀의 앞에 늘어서있다.
‘아.. 피곤해~’
그녀가 눈을 감는다.
집을 벗어난 그녀는 늘 새롭게 변신했다.
늘 새로운 색깔을 가졌다.
새장을 벗어난 새처럼 그녀는 집과 학교로부터의 속박에서 벗어나 육체와 환락의 시간을 마음껏 즐겼다.
그녀는 자신의 몸에서 울리는 자유와 행복의 벨 소리를 느끼면서 이렇게 영원히 즐기면서 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즐기고 사는데 충분한 남자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는 생각에 눈을 감은 채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내일은 전번에 봐둔 ‘버버리 더플코트’ 사게 될 것이다.
그녀의 기분은 다시 한번 붕~ 떠 올랐다.

여전히 한산한 도로에는 나트륨등의 노란색만이 환각에 빠진 채 늘어 서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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