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은이의 빈자리가 잘 메꿔지지 않는다.
그래서,
경은이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만나고 있는
그냥 그런 유부녀 얘기를 한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잘 지나 갈까....?
--------------
이 유부녀를 처음 본 건 15 여 년 전,
내가 갓 결혼 했을 때다.
결혼을 했고,
결혼 전에 만나던 여자들을 정리 했지만,
그래도 또,
여전히 새로운 여자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결혼을 해서인지,
이전처럼,
나이트, 카페, 길거리에서
쉽게 새로운 여자가 걸려들지 않았다.
그즈음...
업무때문에 드나들게된 거래 은행의 여직원이었다.
대출계 대리와 마주 앉아 얘기하고 있을때,
창구에 앉아 있는 뒷모습을 봤다.
동글 동글한 몸매가 약간 작은 키와 어울려
귀엽게 보였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풍성하고 매끈한 긴 생머리였다.
집사람과는 완전히 상반된 느낌이었다.
집사람은 큰키에 마르고 단발...
은행 대리가 차 심부름을 시키자
얼굴을 돌렸다.
거의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정도의 애띳 얼굴이었는데,
제법 통통한 가슴과 출렁이는 긴 생머리와 어울려
잡아 먹고 싶은 마음이 확 일었났다.
대리가 은행 막내라고 하며, 졸업전 취업한 아직 학생인 직원이라고
자랑처럼 얘기했다.
그말 속에 "귀엽지? 먹고싶지?" 라는 말이 숨어 있는 듯 했다.
그 후 일 때문에 몇 번 드나들며 얼굴을 서로 익혔다.
어느날 대리가 없는 틈을 타서
슬쩍 말을 걸고..영화보자는 제안을 했다.
먹혀 들었고 데이트에서 한 껏 잘해 주었다.
가정 형편이 어렵고 이제 사회에 첫발을 디딘 초년생에게
뮤직컬과 호텔 부페는 황홀한 것이 었던 것 같다.
나영이는 첫만남에서 거의 맛이 갔다.
물론 내가 결혼했다는 얘기를 안했기때문이기도 했다.
여상을 졸업했지만,
주위 남자들이 하도 집적거리니까,
대학나오고 번듯한 회사 다니는 남자를 고르고 있었던 탓이기도 했다.
결혼전과 달리 함부로 손을 댈 수가 없어서,
(지금은 결혼이라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지만...)
몇 번을 더 만나면서도,
맘 좋은 아저씨의 선을 넘지 못했고,
결국,
나영이가 오히려,
날 만나면 안절부절 했다.
그런 분위기를 눈치채고
대학가에 있는 으슥한 레스토랑으로 가,
한껏 분위기를 잡자...
나영이는 갑자기 테이블에 몸을 엎드리고 말을 하지 않았다.
어깨와 등을 쓰다듬으며
모르는 척 어디 아프냐는 등 쓸데없는 소리를 지껄였다.
내가 이렇게 쓸데없는 소리를 계속하자,
나영이는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됐다...싶어...
천천히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
나영이는 몸을 벌떡 일으키고는 나를 뚫어지게 봤다.
키스했다.
야들야들한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너무 어리고 철이 없어
충격을 받을까봐 혀도 제대로 못넣고
입술로 나영이 입술만 빨았다.
그후로 만나기만 하면 키스를 했고,
서서히 가슴과 허벅지안쪽까지 열어 갔다.
그리고 다음해 2월 나영이는 졸업을 했고,
이제는 남자을 알아버린 나영이는
졸업을 하자마자
화장과 옷차림새가 과감해졌다.
졸업식날은 못만나고 다음날 만났는데,
속눈썹에 짙은 아이라인에 검붉은 입술과
손바닥만한 귀걸이, 몸에 꼭 붙는 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나온 나영을 보며,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을 했다.
결국,
몇일 후 나영이 생일날,
귀걸이, 목걸이, 반지 세트를 사주고,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먹이고
그날 저녁 먹어 버렸다.
순결을 잃고 눈물을 흘리는 애를 몇 번 보았지만,
나영이는 정말 밤새도록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그때까지 결혼했다는 말을 하지 않아서,
나영이가 우는 모습을 보며,
얘를 어떻게 떼나 라는 생각만 했다.
지금이야 상관없지만,
그때만 해도 결혼후 처음으로 바람을 피운거라...
겁이 났다.
그후 몇 달을 끌면서,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면서,
나영을 멀리했고,
나중에 내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나영이와
길거리 한복판에서 난리를 피운끝에
관계를 끝냈다.
다행히 회사나 집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끝내 놓고는 한동안 나영을 생각했다.
여고를 갓졸업한 애띤 소녀...
귀엽고 동글동글한 얼굴과 가슴 엉덩이 다리...
처녀를 뚫고 들어 가던 뻥 하던 순간..
나영은 나와 관계를 끝내고도,
1년에 한 두번씩 전화를 했다.
그렇게 띄엄 띄엄 전화를 하다,
가끔 얼굴을 봤고,
난 손은 대지 않은 채 최대한 잘 해줬다.
그러다 결혼을 했고,
한 3,4년 연락이 없던 나영은..
결혼후 3,4년이 되자 다시 연락을 했다.
그때 불러내서 서 너달 섹스를 했는데,
애를 낳은대다가,
불륜이라는데에 엄청 자극을 받았는지 보지에 물이 넘쳐나서
보지가 완전히 허당이었다.
거기다 만나기만 하면 늘 뭐를 사달라고 졸라서,
결국 서너달 만에 연락을 피했다.
그러다 2,3년에 한번씩
섹스파트너가 떨어 지면 불러내서
옷이나 악세서러 등을 사주고
노래방이나 비디오방에 가서 먹었다..
지금도 남편과 애만 떼 놓을 수 있으면
언제라도 부르기만 하면 나온다.
적당히 입발린 칭찬과
그럴듯한 저녁과 선물하나면,
모텔이고 노래방이고 비디오방이고 따라 들어 온다.
여전히 보지는 헐렁하다.
다행인 건 아직도 그 애띤 모습이 상당히 남아 있다는 거다...
이제 30대 초반이니까...
그래도 여전히
두, 세번 먹고나면 아무 생각이 없어 진다.
-------
소용없다.
무슨 얘길하고 무슨 딴 짓을 해도,
경은이의 빈자리가 메꿔지지 않는다.
사랑이라고?
그래...
아닌줄 알았는데
이게 정말
사랑인가 보다...
경은이 보다 더 어리고 더 깜찍하고 더 뜨거운
여자를 찾아 봐야 겠다...
그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사랑인가?
사랑? 사랑? 사랑?
그래서,
경은이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만나고 있는
그냥 그런 유부녀 얘기를 한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잘 지나 갈까....?
--------------
이 유부녀를 처음 본 건 15 여 년 전,
내가 갓 결혼 했을 때다.
결혼을 했고,
결혼 전에 만나던 여자들을 정리 했지만,
그래도 또,
여전히 새로운 여자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결혼을 해서인지,
이전처럼,
나이트, 카페, 길거리에서
쉽게 새로운 여자가 걸려들지 않았다.
그즈음...
업무때문에 드나들게된 거래 은행의 여직원이었다.
대출계 대리와 마주 앉아 얘기하고 있을때,
창구에 앉아 있는 뒷모습을 봤다.
동글 동글한 몸매가 약간 작은 키와 어울려
귀엽게 보였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풍성하고 매끈한 긴 생머리였다.
집사람과는 완전히 상반된 느낌이었다.
집사람은 큰키에 마르고 단발...
은행 대리가 차 심부름을 시키자
얼굴을 돌렸다.
거의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정도의 애띳 얼굴이었는데,
제법 통통한 가슴과 출렁이는 긴 생머리와 어울려
잡아 먹고 싶은 마음이 확 일었났다.
대리가 은행 막내라고 하며, 졸업전 취업한 아직 학생인 직원이라고
자랑처럼 얘기했다.
그말 속에 "귀엽지? 먹고싶지?" 라는 말이 숨어 있는 듯 했다.
그 후 일 때문에 몇 번 드나들며 얼굴을 서로 익혔다.
어느날 대리가 없는 틈을 타서
슬쩍 말을 걸고..영화보자는 제안을 했다.
먹혀 들었고 데이트에서 한 껏 잘해 주었다.
가정 형편이 어렵고 이제 사회에 첫발을 디딘 초년생에게
뮤직컬과 호텔 부페는 황홀한 것이 었던 것 같다.
나영이는 첫만남에서 거의 맛이 갔다.
물론 내가 결혼했다는 얘기를 안했기때문이기도 했다.
여상을 졸업했지만,
주위 남자들이 하도 집적거리니까,
대학나오고 번듯한 회사 다니는 남자를 고르고 있었던 탓이기도 했다.
결혼전과 달리 함부로 손을 댈 수가 없어서,
(지금은 결혼이라는 것과 아무 상관이 없지만...)
몇 번을 더 만나면서도,
맘 좋은 아저씨의 선을 넘지 못했고,
결국,
나영이가 오히려,
날 만나면 안절부절 했다.
그런 분위기를 눈치채고
대학가에 있는 으슥한 레스토랑으로 가,
한껏 분위기를 잡자...
나영이는 갑자기 테이블에 몸을 엎드리고 말을 하지 않았다.
어깨와 등을 쓰다듬으며
모르는 척 어디 아프냐는 등 쓸데없는 소리를 지껄였다.
내가 이렇게 쓸데없는 소리를 계속하자,
나영이는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됐다...싶어...
천천히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
나영이는 몸을 벌떡 일으키고는 나를 뚫어지게 봤다.
키스했다.
야들야들한 입술이 파르르 떨리고 있었다.
너무 어리고 철이 없어
충격을 받을까봐 혀도 제대로 못넣고
입술로 나영이 입술만 빨았다.
그후로 만나기만 하면 키스를 했고,
서서히 가슴과 허벅지안쪽까지 열어 갔다.
그리고 다음해 2월 나영이는 졸업을 했고,
이제는 남자을 알아버린 나영이는
졸업을 하자마자
화장과 옷차림새가 과감해졌다.
졸업식날은 못만나고 다음날 만났는데,
속눈썹에 짙은 아이라인에 검붉은 입술과
손바닥만한 귀걸이, 몸에 꼭 붙는 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나온 나영을 보며,
더 이상 망설일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을 했다.
결국,
몇일 후 나영이 생일날,
귀걸이, 목걸이, 반지 세트를 사주고,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먹이고
그날 저녁 먹어 버렸다.
순결을 잃고 눈물을 흘리는 애를 몇 번 보았지만,
나영이는 정말 밤새도록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그때까지 결혼했다는 말을 하지 않아서,
나영이가 우는 모습을 보며,
얘를 어떻게 떼나 라는 생각만 했다.
지금이야 상관없지만,
그때만 해도 결혼후 처음으로 바람을 피운거라...
겁이 났다.
그후 몇 달을 끌면서,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면서,
나영을 멀리했고,
나중에 내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나영이와
길거리 한복판에서 난리를 피운끝에
관계를 끝냈다.
다행히 회사나 집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끝내 놓고는 한동안 나영을 생각했다.
여고를 갓졸업한 애띤 소녀...
귀엽고 동글동글한 얼굴과 가슴 엉덩이 다리...
처녀를 뚫고 들어 가던 뻥 하던 순간..
나영은 나와 관계를 끝내고도,
1년에 한 두번씩 전화를 했다.
그렇게 띄엄 띄엄 전화를 하다,
가끔 얼굴을 봤고,
난 손은 대지 않은 채 최대한 잘 해줬다.
그러다 결혼을 했고,
한 3,4년 연락이 없던 나영은..
결혼후 3,4년이 되자 다시 연락을 했다.
그때 불러내서 서 너달 섹스를 했는데,
애를 낳은대다가,
불륜이라는데에 엄청 자극을 받았는지 보지에 물이 넘쳐나서
보지가 완전히 허당이었다.
거기다 만나기만 하면 늘 뭐를 사달라고 졸라서,
결국 서너달 만에 연락을 피했다.
그러다 2,3년에 한번씩
섹스파트너가 떨어 지면 불러내서
옷이나 악세서러 등을 사주고
노래방이나 비디오방에 가서 먹었다..
지금도 남편과 애만 떼 놓을 수 있으면
언제라도 부르기만 하면 나온다.
적당히 입발린 칭찬과
그럴듯한 저녁과 선물하나면,
모텔이고 노래방이고 비디오방이고 따라 들어 온다.
여전히 보지는 헐렁하다.
다행인 건 아직도 그 애띤 모습이 상당히 남아 있다는 거다...
이제 30대 초반이니까...
그래도 여전히
두, 세번 먹고나면 아무 생각이 없어 진다.
-------
소용없다.
무슨 얘길하고 무슨 딴 짓을 해도,
경은이의 빈자리가 메꿔지지 않는다.
사랑이라고?
그래...
아닌줄 알았는데
이게 정말
사랑인가 보다...
경은이 보다 더 어리고 더 깜찍하고 더 뜨거운
여자를 찾아 봐야 겠다...
그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
사랑인가?
사랑? 사랑?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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