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의 그늘 9부
정신이 혼미 상태로 울부짖던 나는 태현이 뺨을 때리며 조용히 하라고
알려 줄 때까지 그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
방문을 두드리는 아이들에게 장난이 심하게 치다 넘어지며 물을 쏟아 그랬다고
얼버무렸지만 왠지 찜찜하긴 아이들도 나도 마찬가지 였다.
그 일이 있고 난 후에도 별로 달라진 것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아이들과 같은 공간에
있으며 그 짓만은 하기가 좀 부담스러워졌다.
또 한가지 달라진 것은 우리의 스킨쉽을 아무렇지 않게 보아오던 현수의 눈빛이
달라진 것이었다.
자기들 방에만 있던 애가 물을 마시러, 화장실을 보러, 물건을 찾으러 등의 이유로
풀 방구 리에 쥐 드나들듯이 수시로 들락 이며 우리를 흘끔거리는 것이었다.
태 현의 사업 수완은 대단 했다.
삼촌이 그의 능력을 믿고 적극적으로 지원한 덕도 있지만 사업초기자금으로
내가 빌려준 돈과 삼촌이 준 돈이 그리 만은 편은 아니었다.
태현은 주로 상가 건물 중에서 미분양된 상가를 집중적으로 찾아 위치나 여건을
따져 승산이 있으면 계약을 하였다.
그 당시 3천만원으로 1억 3,4천 하는 건물을 계약하여 나머지는 대출로
돌리고 에어로빅과 복싱을 결합한 신개념의 다이어트 학원을 차려 자기학교의 선배
들을 관장이나 사범으로 채용하여 운영한 그의 발상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내가 빌려 주었던 돈을 투자로 전환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는 그의 배려도
있었고 실제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남편에게 마땅히 설명하기가 번거롭고
구차스러워 포기했다.
그는 원금에 반을 더해 갚아 주었다.
한곳에서 성공을 거두고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 곳으로 세 곳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식은죽 먹기처럼 쉬웠고, 더 큰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업자들에게
아이템을 팔아 전국으로 학원 사업을 확장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는 청년 실업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였다.
아이템을 팔아도 그 학원의 일정 지분은 태현 에게 있었고 운영은 각 지방의 지부장들이 맡아 했기에 그가 신경쓸일이 별로 없었다.
그는 이제 학생의 신분만 유지한 채 사업가로서의 품위 유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그가 적을 둔 학교의 교수들도 그가 한번씩 마련하는 술자리에서
사장님 이란 존칭어를 서슴없이 부르며 그에게 다가서려는 기색이 역력할 정도 였고,
그가 연구비에나 보태시라며 건네는 봉투 앞에 그들은 허리를 굽히며 읍소 하였다.
그를 만나 그의 계획을 들은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그는 자기의 구상을 그 이상으로
완벽하게 실현해 내고 있었다.
남자의 성공은 여자의 외로움이라 했던가?
바쁘게 움직이는 그에 비해 나는 매일을 해바라기 하며 그가 불러줄 날 많을
손 꼽아 기다리는 처량한 신세였다.
그렇지만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어쩌다 그의 지방 출장 길에 함께 데려가 주었고 사람을 만나고 식사하고
술 마시는 자리에도 한번씩 데려가 주었다.
그런 자리에서도 그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나를 옆에 앉혓고 사람들에게
자기 사업의 큰 조력자라고만 소개하곤 나머지는 행동으로 보여 주었다.
나도 그런 자리에서 그의 여자 노릇에 충실하였다.
또한 자리를 어색하지 않게 하기 위해 호스티스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이했다.
유럽식의 파티는 아니어도 변형된 형식의 비즈니스 자리를 충만하고 부드럽게
이끄는 나의 노력과 역할에 그도 대단히 만족해 했다.
나의 역할로 일이 잘 풀렸다든가 함께한 사람들로부터 평이 좋았다든가 한날에는
그는 꼭 상을 주었다.
자기집 이나 호텔로 데려가 나를 녹신하게 안아 주며 사랑을 선물로 주었다.
그것을 바라는 나는 그의 마음에 들기 위해 체력관리, 몸매관리, 매너관리 등
시간과 노력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아침이면 나는 두 집의 아침을 차리기 위해 분주했다.
여섯시에 집을 나서 그의 집에 도착하여 아침을 준비하면 그는 엉덩이를
두들겨 칭찬해주고 밥을 먹었고, 그옆에서 식사 시중을 들다 옆에라도 오라 하면
그와 처음 함께한 아침식사처럼 충실하게 그가 원하는 곳을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봉사하고, 그의 출근과 함께 나는 집으로 돌아와 아들 수민이의 아침을 챙겨 주었다.
그렇게 그의 여자로서 정신 없이 사랑에 빠져 세월을 잊은 채 살고 있을 때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터져 나를 형편없이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스물 두 살 청년이 마흔 다섯 살의 여자로는 부족 했는지?
아니면 열여자 마다하는 남자 없단 말처럼 여럿의 여자를 거느리고 싶었는지?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 그것도 아주 젊고 예쁜 여자였다.
물론 나에 비해서 젊다는 것이지 그보다는 두,세 살 많다고 했다.
정리 되지 않는 질투가 치밀어 올랐지만 내색 할 수도 없어
더욱 애가 탈 일 이었다.
또 한가지는 남편회사의 부도였다.
직장을 일어버리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국내 본사에서 시작된 부도는 실적이 좋은 외국 현지법인까지 청산하게
되었고 문제는 법인 장으로 있던 남편은 현지법인의 청산 절차 중 발생한
현지은행과의 그간 거래에서 직접거래 당사자가 되어 출국을 금지 당한 것은
물론 신병까지 구속을 당한 사고였다.
남편이 아프리카에서 신병까지 구속 당한 상황에서 나는 남편문제보다
그에게 여자가 생긴 일이 더욱 크게 절망스러웠고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남편의 일은 나와 수민이가 어떻게든 처리를 해야 했고
그에게 여자가 생긴 일은 내 마음속에 일고 있는 나만의 폭풍일 뿐이었다.
그 누구도 알아 주지 않는 나만의 그늘일 뿐이었다.
현지에 확인하여 사태수습을 위한 절차와 방법을 앞에 놓고 정말 남편일로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남편이 법인장 이름으로 차용한 액수가 현지법인의 자산과 외상매출을 모두
인정하여 청산을 해도 상환할 금액이 우리 전 재산의 두 배쯤 되었다.
그 금액을 상환 하지 않으면 현지 법에 의해 십년 정도는 살아야 했다.
어눌하게만 보였든 아프리카에 그런 무서운 법이 있을 줄 이야..!
수민 이와 아프리카로 날아가 현지변호인을 선임하고 재판을 하였다.
처음 예상과는 달리 자산 재평가 작업에서 약간의 플러스요인이 생겨
두달 만에 태현이 국내에서 송금한 돈으로 사건을 종료 시킬 수 있었다.
국내 예금과 투자한 약간의 금융 자산, 부동산등 모든 처분을 태현 에게 맡겨
일을 처리하고 남편과 함께 귀국 했을때 우리가 들어간 집은 21평 전세 아파트가
우리 재산의 전부였다.
그것도 반정도는 태현이 도와준것이었다.
재산을 잃어버린 상실감도 컸지만 당장 먹고 살 일을 걱정 해야했다.
남편은 이빨없는 사자처럼 늘어진 백수!
수민이는 아르바이트 한번 안 해본 나약한 학생!
나는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사랑에 미친 백조!
[email protected]
죄송 해요.
재미있는 내용이 없어서..
글치만 다음 스토리 전개상 어쩔수 없네요.
이번만 용서..?!
정신이 혼미 상태로 울부짖던 나는 태현이 뺨을 때리며 조용히 하라고
알려 줄 때까지 그 상황을 모르고 있었다.
방문을 두드리는 아이들에게 장난이 심하게 치다 넘어지며 물을 쏟아 그랬다고
얼버무렸지만 왠지 찜찜하긴 아이들도 나도 마찬가지 였다.
그 일이 있고 난 후에도 별로 달라진 것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아이들과 같은 공간에
있으며 그 짓만은 하기가 좀 부담스러워졌다.
또 한가지 달라진 것은 우리의 스킨쉽을 아무렇지 않게 보아오던 현수의 눈빛이
달라진 것이었다.
자기들 방에만 있던 애가 물을 마시러, 화장실을 보러, 물건을 찾으러 등의 이유로
풀 방구 리에 쥐 드나들듯이 수시로 들락 이며 우리를 흘끔거리는 것이었다.
태 현의 사업 수완은 대단 했다.
삼촌이 그의 능력을 믿고 적극적으로 지원한 덕도 있지만 사업초기자금으로
내가 빌려준 돈과 삼촌이 준 돈이 그리 만은 편은 아니었다.
태현은 주로 상가 건물 중에서 미분양된 상가를 집중적으로 찾아 위치나 여건을
따져 승산이 있으면 계약을 하였다.
그 당시 3천만원으로 1억 3,4천 하는 건물을 계약하여 나머지는 대출로
돌리고 에어로빅과 복싱을 결합한 신개념의 다이어트 학원을 차려 자기학교의 선배
들을 관장이나 사범으로 채용하여 운영한 그의 발상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내가 빌려 주었던 돈을 투자로 전환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는 그의 배려도
있었고 실제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남편에게 마땅히 설명하기가 번거롭고
구차스러워 포기했다.
그는 원금에 반을 더해 갚아 주었다.
한곳에서 성공을 거두고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두 곳으로 세 곳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식은죽 먹기처럼 쉬웠고, 더 큰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업자들에게
아이템을 팔아 전국으로 학원 사업을 확장한 것이 계기가 되어 그는 청년 실업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였다.
아이템을 팔아도 그 학원의 일정 지분은 태현 에게 있었고 운영은 각 지방의 지부장들이 맡아 했기에 그가 신경쓸일이 별로 없었다.
그는 이제 학생의 신분만 유지한 채 사업가로서의 품위 유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그가 적을 둔 학교의 교수들도 그가 한번씩 마련하는 술자리에서
사장님 이란 존칭어를 서슴없이 부르며 그에게 다가서려는 기색이 역력할 정도 였고,
그가 연구비에나 보태시라며 건네는 봉투 앞에 그들은 허리를 굽히며 읍소 하였다.
그를 만나 그의 계획을 들은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그는 자기의 구상을 그 이상으로
완벽하게 실현해 내고 있었다.
남자의 성공은 여자의 외로움이라 했던가?
바쁘게 움직이는 그에 비해 나는 매일을 해바라기 하며 그가 불러줄 날 많을
손 꼽아 기다리는 처량한 신세였다.
그렇지만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어쩌다 그의 지방 출장 길에 함께 데려가 주었고 사람을 만나고 식사하고
술 마시는 자리에도 한번씩 데려가 주었다.
그런 자리에서도 그는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나를 옆에 앉혓고 사람들에게
자기 사업의 큰 조력자라고만 소개하곤 나머지는 행동으로 보여 주었다.
나도 그런 자리에서 그의 여자 노릇에 충실하였다.
또한 자리를 어색하지 않게 하기 위해 호스티스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이했다.
유럽식의 파티는 아니어도 변형된 형식의 비즈니스 자리를 충만하고 부드럽게
이끄는 나의 노력과 역할에 그도 대단히 만족해 했다.
나의 역할로 일이 잘 풀렸다든가 함께한 사람들로부터 평이 좋았다든가 한날에는
그는 꼭 상을 주었다.
자기집 이나 호텔로 데려가 나를 녹신하게 안아 주며 사랑을 선물로 주었다.
그것을 바라는 나는 그의 마음에 들기 위해 체력관리, 몸매관리, 매너관리 등
시간과 노력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아침이면 나는 두 집의 아침을 차리기 위해 분주했다.
여섯시에 집을 나서 그의 집에 도착하여 아침을 준비하면 그는 엉덩이를
두들겨 칭찬해주고 밥을 먹었고, 그옆에서 식사 시중을 들다 옆에라도 오라 하면
그와 처음 함께한 아침식사처럼 충실하게 그가 원하는 곳을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봉사하고, 그의 출근과 함께 나는 집으로 돌아와 아들 수민이의 아침을 챙겨 주었다.
그렇게 그의 여자로서 정신 없이 사랑에 빠져 세월을 잊은 채 살고 있을 때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터져 나를 형편없이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스물 두 살 청년이 마흔 다섯 살의 여자로는 부족 했는지?
아니면 열여자 마다하는 남자 없단 말처럼 여럿의 여자를 거느리고 싶었는지?
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 그것도 아주 젊고 예쁜 여자였다.
물론 나에 비해서 젊다는 것이지 그보다는 두,세 살 많다고 했다.
정리 되지 않는 질투가 치밀어 올랐지만 내색 할 수도 없어
더욱 애가 탈 일 이었다.
또 한가지는 남편회사의 부도였다.
직장을 일어버리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국내 본사에서 시작된 부도는 실적이 좋은 외국 현지법인까지 청산하게
되었고 문제는 법인 장으로 있던 남편은 현지법인의 청산 절차 중 발생한
현지은행과의 그간 거래에서 직접거래 당사자가 되어 출국을 금지 당한 것은
물론 신병까지 구속을 당한 사고였다.
남편이 아프리카에서 신병까지 구속 당한 상황에서 나는 남편문제보다
그에게 여자가 생긴 일이 더욱 크게 절망스러웠고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남편의 일은 나와 수민이가 어떻게든 처리를 해야 했고
그에게 여자가 생긴 일은 내 마음속에 일고 있는 나만의 폭풍일 뿐이었다.
그 누구도 알아 주지 않는 나만의 그늘일 뿐이었다.
현지에 확인하여 사태수습을 위한 절차와 방법을 앞에 놓고 정말 남편일로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남편이 법인장 이름으로 차용한 액수가 현지법인의 자산과 외상매출을 모두
인정하여 청산을 해도 상환할 금액이 우리 전 재산의 두 배쯤 되었다.
그 금액을 상환 하지 않으면 현지 법에 의해 십년 정도는 살아야 했다.
어눌하게만 보였든 아프리카에 그런 무서운 법이 있을 줄 이야..!
수민 이와 아프리카로 날아가 현지변호인을 선임하고 재판을 하였다.
처음 예상과는 달리 자산 재평가 작업에서 약간의 플러스요인이 생겨
두달 만에 태현이 국내에서 송금한 돈으로 사건을 종료 시킬 수 있었다.
국내 예금과 투자한 약간의 금융 자산, 부동산등 모든 처분을 태현 에게 맡겨
일을 처리하고 남편과 함께 귀국 했을때 우리가 들어간 집은 21평 전세 아파트가
우리 재산의 전부였다.
그것도 반정도는 태현이 도와준것이었다.
재산을 잃어버린 상실감도 컸지만 당장 먹고 살 일을 걱정 해야했다.
남편은 이빨없는 사자처럼 늘어진 백수!
수민이는 아르바이트 한번 안 해본 나약한 학생!
나는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사랑에 미친 백조!
[email protected]
죄송 해요.
재미있는 내용이 없어서..
글치만 다음 스토리 전개상 어쩔수 없네요.
이번만 용서..?!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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