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첫 번째 천사 홍은령**
나는 인천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인천에서 자랐으며 항상 인천의 바다내음을 즐기고 갈매기와 친구하며 살았
다. 솔찍히 말하면 나는 중학교 들어갈 때 까지는 여자라는 존재에 대해서 잘 몰랐다. 여자라는 존재는 너무
나도 신비한 존재였으며 아이는 배꼽으로 나오고 키스라는 것을 통해서 생기는 줄 알고 있었다. 하루는 무
현이란 친구집에 놀러간 적이 있다. 그 녀석은 학교의 맨 뒷줄에 앉았고 나는 학교 맨 앞줄에 앉았다. 나는
반에서 덩치가 제일 작았으며 그 녀석은 덩치가 제일 컸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는 녀석이 앞 학교 여학생
과 사귄다는 말도 있었고 또한 조폭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는 말도 떠돌았다. 놀라운 사실은 아이러
니컬하게도 그와 난 둘도 없는 친구라는 사실이었다. 앗 녀석이 다가온다. ㅋㅋㅋ
"서린아 지베 가자..."
"알았다 기달리 봐라.. 가방 좀 싸구"
"니 오늘 우리집에 놀러 안 갈래??"
녀석의 초대에 나는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녀석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 그리고 집에 늦게 들어갈
때 겪게 되는 어머니의 잔소리.. 그 둘의 상관관계가 나에게 미묘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아이씨.. 엄마한테 혼날텐데...."
"괘안타 마!!~~ 임마.. 원래 혼나면서 다 크는기다."
"그렇나? 그래두 엄마가 많이 뭐라칼낀데..."
"알따 그라믄 치아뿌라... 내가 잼나는 것 보여줄라 했는데...."
"헉 뭔데???"
"안올라 카면 고마 치아뿌라.. 내 니한테 안 보여줄란다.//"
"알았다 가자 가믄되자나... 근데 뭐 보여줄껀데.. 새로나온 로봇 같은거가??"
녀석은 한 번 씨익 웃더니 걸음을 재촉한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녀석은 안방으로 내달았다. 그리고는 집의 장롱을 막 뒤지기 시작했다.
"야 니 뭐하는 기고 그렇게 막 뒤지고 하면 큰일나는 거 아이가??"
"괘안타 가만 있어봐라.. 내가 좋은 것 보여줄게.. 여기 어디 있었는데.. 그래.. 여기있네.. "
"그게 뭐꼬 비디오 테이프 아이가 난 그런거 별로 안 좋아 하는데..."
"짜식 내숭은 .. 있어봐라.. " 녀석이 비디오를 넣구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아!! 아!!" 생전 처음 들어보는 소리이다. 이게 뭔소리고.. 화면에 벌어진 장면은 도대체.. 나에게 이해가 되
지 않는 장면이다. 그런데 머리는 쿵쾅쿵쾅 거리고 가슴이 벌렁벌렁 거리는 게 심상치 않다.
"히히 니 이런거 첨보제.. 남자하고 여자하고 저거 해가 아도 낳고 하는기라. 앗따 가스나 가슴봐라.. 터지겠
다."
"꼴깍" "뭐라꼬.. 남자하고 여자하고 키스하면 아 생기는 거 아이가?"
"이런 꼴통.. 저거 해야지 애가 생긴다니까..." 그러고는 녀석은 한심하다는 듯 나를 쳐다보더니 곳 영화에 열
중하기 시작했다. 물런 여기까지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테입이.. 노루표.. 혹은 우리가 말하는 포르
노 영화였을 것이라고 상상하겠지만.. 우리가 본 것은 빨간딱지 19세 미만 관람 불가에 빛나는 젖소부인 바
람났네.. 1탄 이었다. 틀린 분들은 반성하시길.. *^^*
그런데 이상한 일이 나에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13년동안 나의 명령을 충실하게 들어오던 나의 똘똘한 그넘
이 반항을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아무리 녀석에게 작아지라고 명령을 해도 녀석은 듣지 않았다. 천하에 배
은망덕한 넘 같으니.. 13년동안 영양소와 맛난 것을 나누어주며 고이 키워주었더니.. 이렇게 나를 배반하다
니.. 그러던중 옆에서 무현이 넘이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 자식아 니 지금 뭐하는 짓이고...??"
녀석은 자신의 똘똘이를 꺼내어.. 막 만지고 있었다. 그러더니 어느순간 녀석의 그것에서 이상한 물이 튀어
나왔다.
"악 더러!!! 뭐하는 짓이고??"
"니도 해봐라.. 이게 얼마나 재미 있는데.. 허 근데 짜식 물건 엄청 크네.. 덩치는 쪼매한게.. "
나는 당황해서.. 말도 못하고..
"아이씨.. 내 집에 가께.. 이상한 거 보라카고 난리고.. 잘 있어라... "
그리고 나는 도망치듯 무현이 녀석의 집을 나왔다. 녀석의 집을 나온 나는 도망치듯 집으로 내달았다. 집에
도착하자 어머니의 불호령이 떨어 졌고.. 나는 엄청나게 혼나야 했다.
밤이되자..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아까 낮에 본 장면이 자꾸 생각이나 잠이 오지 않았다. 어느샌가
내 두 손은 그녀석에게로 가 있었고.. 나는 그녀석을 만지고 있었다. 약간 야릇한 기분이 몰려왔다. 한참을
만지고 나니.. 엉치뼈 주위가 시큰해지면서 뻣뻣해 지더니 뭔가가 튀어 나왔다. 나는 그것을 부끄러웠지만..
더러워진 이불을 치우고.. 나는 피곤에 금방 잠들어 버렸다.
그 후 나의 여자라는 존재에 대한 관심은 늘어만 갔고 밤에 이상한 행위를 하는 날도 늘어만 갔다.
나의 중학교때의 최고의 즐거움은 단연 생물 수업을 듣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누구나 그렇듯이.. 학창시절에
선생님을 좋아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러한 경우이다.. 나같은 경우엔 생물 선생님을 무척이나 좋
아했다. 어떻게 보면 나의 첫사랑인 것이다. 물런 내 친구들은 미술선생님이 더 이쁘다 하고 더 좋아했지만
나는 자상한 생물 선생님이 좋았다. 그래서 내가 밤에 그녀석을 괴롭힐 때 생물선생님은 좋은 소재가 되곤
했다. 생물 선생님 얼굴을 상상하며 그것을 하곤 했다. 수업시간엔 선생님의 가슴과 팬티라인 그리고 엉덩이
를 쳐다보는게 버릇처럼 되어 버렸다. 가끔씩 선생님이 질문을 걸어 올때는 가슴이 답답하곤 했다.
매 학년 반 편성을 할 때.. 나는 소원을 빌곤 했다. 생물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 되게 해달라고...
2학년때 운명의 신은 나를 거역했다. 우리반 선생님은 괴물같은 음악선생님이었다. 미술선생님이 옆반에 있
는 것은 약간의 위안이었지만 생물 선생님의 반은 복도의 극에서 극이었다. ㅠㅠ 마음이 아팠다.. 물런.. 확
률이 극히 낮은 것은 안다. 하지만 그래도 옆반정도는 걸려줄 수 있는 것 아닌가...
1년의 암흑같은 시간이 지나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음악 선생은 최악이었다. 자기가 성악가인줄 알고 맨날
꽤액꽤액 소리를 질러데는데.. 시끄럽기 그지없다. 정말 분수를 모르는 선생이다. 신은 공평하지 않다 얼굴이
하마면 목소리라도 이뻐야지 어디한군데 이쁜 구석이 없다. 한 마디로 최악이다. 그러고 1년이 지나갔다.
3학년때 나는 내가 세상에서 최고로 운 좋은 놈인줄 알았다. 천사같은 생물선생님이 우리반 담임 선생님이
었던 것이다. 나는 정말 신이 있으면 뭐라고 감사를 드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느님이 나에게 1년동안 천사
를 보내주신 것 갔았다. 하지만 나의 사랑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1년 내도록 나는 담임선생님에게
말 한번 제대로 건네보지 못했다. 선생님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면 도망가기 쉽상이었고..
나는 심히 힘들었다. 그리고 1년의 세월은 빠르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중 3이 끝나고 졸업여행을 갔다.
그 무렵 무현이와 나는 역시나 한 반이었는데.. 녀석은 역시나 내 친구였다. 우리가 간 곳은 경주였는데.. 녀
석은 용감무쌍하게도 중3때 벌써 술을 아는 녀석이었다. 녀석은 소주 댓구리 3병을 멋지게 숨겨서 가져왔고
우여곡절 끝에 소주 3병은 우리의 여관방에 무사히 배달되었다.
나는 슬펐다. 어떻게 나의 천사와 헤어질 수 있단 말인가 이제 헤어지면 못 본단 말인가.. 처음 마시는 소주
를 연거푸 들이마셨고 나는 곳 머리가 어지러워짐을 느꼈다. 그때 옆에서 아이들이 하는 얘기가 들렸다.
"야 여자는 자고로 미술선생님이 짱이야.. 생물선생.. 아냐.. 은령이는. 무슨 철녀도 아니고 나 저번에 팬티 한
번 볼려 했다가.. 죽을 뻔했다. 무슨 여자가... "
"야 근데근데.. 은령이 노브라로 다닌다는게 사실이냐..?? 하긴 가슴이 좀 있긴한데.. 브라 한 것 같기도 하고
안 한 것 같긱도 하고"
"그래도 생물선생 몸매는 짱이지 않냐..."
순간 눈에 불이 들어왔다. 어느누가 나의 천사를 욕한단 말인가. 내가 이렇게 천사와의 헤어짐을 슬퍼하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그 말을 한 놈을 쳐다 봤다.
"야 임마 너 뭐라고 했어"
"야 이 씨발놈아 미술선생님 보다 생물 선생님이 100배는 더 이뻐 이 자식아~~"
"너 오늘 죽었어"
나의 술취한 주먹은 녀석의 면상을 피해 녀석의 코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녀석의 코에서 코피가 주욱 하고 흘러나왔다.
순간적으로 나는 형세가 불리한 것을 느꼈다 앉아있는 녀석들은 거의다 미술선생님의 신도들이었고 나만 생
물선생님의 신도였던 것이다.
"야 저새끼 잡아"
무현이가 말려 볼려구 했지만 순식간에 나는 집단 구타.. 즉 다구리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다행히도 옆방에
있던 선생님들이 금새 달려오셨고 나는 극적으로 구출 되었다. 입술이 약간 터지고 이마에 약간 상처가 나
긴했지만.. 그래도 살아 남은게 어딘가.??
체육선생님의 눈에서 살기가 돌았다.
"술 가져온 놈 누구야??"
"예 제가 가져왔습니다." 무현이가 앞으로 나서며 용감하게 말했다. 미안하다 친구야...
"왜 싸웠어??"
"서린이가 생물선생님이 더 이쁘다고 창규를 때렸습니다."
"뭐???"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던 체육선생님이 웃기지도 않는다는 표정으로..
"니가 먼저 쳤단 말야???" 나를 단단히 추궁하려는 듯한 눈치였다.
그때 체육선생 뒤에서 하늘의 계시같은 한 마디가 들려왔다.
"우리반 일이니까 제가 처리 하겠어요"
"그래도 이 일은 제가..."
"제가 한다는 말 못 들으셨어요 나가 주세요"
"그럼 그러시던지" 체육선생은 씁쓸한 웃음을 남기고 나가버렸다.
"우선 무현이.. " "예" 무현이가 대답하자
"술을 가져온 것 나쁘지만 솔찍하게 잘못을 인정했으니까.. 문제삼지 않겠어요.. 그리고 서린이는 선생님 따
라 와라"
나는 인천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인천에서 자랐으며 항상 인천의 바다내음을 즐기고 갈매기와 친구하며 살았
다. 솔찍히 말하면 나는 중학교 들어갈 때 까지는 여자라는 존재에 대해서 잘 몰랐다. 여자라는 존재는 너무
나도 신비한 존재였으며 아이는 배꼽으로 나오고 키스라는 것을 통해서 생기는 줄 알고 있었다. 하루는 무
현이란 친구집에 놀러간 적이 있다. 그 녀석은 학교의 맨 뒷줄에 앉았고 나는 학교 맨 앞줄에 앉았다. 나는
반에서 덩치가 제일 작았으며 그 녀석은 덩치가 제일 컸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에는 녀석이 앞 학교 여학생
과 사귄다는 말도 있었고 또한 조폭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는 말도 떠돌았다. 놀라운 사실은 아이러
니컬하게도 그와 난 둘도 없는 친구라는 사실이었다. 앗 녀석이 다가온다. ㅋㅋㅋ
"서린아 지베 가자..."
"알았다 기달리 봐라.. 가방 좀 싸구"
"니 오늘 우리집에 놀러 안 갈래??"
녀석의 초대에 나는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녀석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 그리고 집에 늦게 들어갈
때 겪게 되는 어머니의 잔소리.. 그 둘의 상관관계가 나에게 미묘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아이씨.. 엄마한테 혼날텐데...."
"괘안타 마!!~~ 임마.. 원래 혼나면서 다 크는기다."
"그렇나? 그래두 엄마가 많이 뭐라칼낀데..."
"알따 그라믄 치아뿌라... 내가 잼나는 것 보여줄라 했는데...."
"헉 뭔데???"
"안올라 카면 고마 치아뿌라.. 내 니한테 안 보여줄란다.//"
"알았다 가자 가믄되자나... 근데 뭐 보여줄껀데.. 새로나온 로봇 같은거가??"
녀석은 한 번 씨익 웃더니 걸음을 재촉한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녀석은 안방으로 내달았다. 그리고는 집의 장롱을 막 뒤지기 시작했다.
"야 니 뭐하는 기고 그렇게 막 뒤지고 하면 큰일나는 거 아이가??"
"괘안타 가만 있어봐라.. 내가 좋은 것 보여줄게.. 여기 어디 있었는데.. 그래.. 여기있네.. "
"그게 뭐꼬 비디오 테이프 아이가 난 그런거 별로 안 좋아 하는데..."
"짜식 내숭은 .. 있어봐라.. " 녀석이 비디오를 넣구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아!! 아!!" 생전 처음 들어보는 소리이다. 이게 뭔소리고.. 화면에 벌어진 장면은 도대체.. 나에게 이해가 되
지 않는 장면이다. 그런데 머리는 쿵쾅쿵쾅 거리고 가슴이 벌렁벌렁 거리는 게 심상치 않다.
"히히 니 이런거 첨보제.. 남자하고 여자하고 저거 해가 아도 낳고 하는기라. 앗따 가스나 가슴봐라.. 터지겠
다."
"꼴깍" "뭐라꼬.. 남자하고 여자하고 키스하면 아 생기는 거 아이가?"
"이런 꼴통.. 저거 해야지 애가 생긴다니까..." 그러고는 녀석은 한심하다는 듯 나를 쳐다보더니 곳 영화에 열
중하기 시작했다. 물런 여기까지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테입이.. 노루표.. 혹은 우리가 말하는 포르
노 영화였을 것이라고 상상하겠지만.. 우리가 본 것은 빨간딱지 19세 미만 관람 불가에 빛나는 젖소부인 바
람났네.. 1탄 이었다. 틀린 분들은 반성하시길.. *^^*
그런데 이상한 일이 나에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13년동안 나의 명령을 충실하게 들어오던 나의 똘똘한 그넘
이 반항을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아무리 녀석에게 작아지라고 명령을 해도 녀석은 듣지 않았다. 천하에 배
은망덕한 넘 같으니.. 13년동안 영양소와 맛난 것을 나누어주며 고이 키워주었더니.. 이렇게 나를 배반하다
니.. 그러던중 옆에서 무현이 넘이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 자식아 니 지금 뭐하는 짓이고...??"
녀석은 자신의 똘똘이를 꺼내어.. 막 만지고 있었다. 그러더니 어느순간 녀석의 그것에서 이상한 물이 튀어
나왔다.
"악 더러!!! 뭐하는 짓이고??"
"니도 해봐라.. 이게 얼마나 재미 있는데.. 허 근데 짜식 물건 엄청 크네.. 덩치는 쪼매한게.. "
나는 당황해서.. 말도 못하고..
"아이씨.. 내 집에 가께.. 이상한 거 보라카고 난리고.. 잘 있어라... "
그리고 나는 도망치듯 무현이 녀석의 집을 나왔다. 녀석의 집을 나온 나는 도망치듯 집으로 내달았다. 집에
도착하자 어머니의 불호령이 떨어 졌고.. 나는 엄청나게 혼나야 했다.
밤이되자..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아까 낮에 본 장면이 자꾸 생각이나 잠이 오지 않았다. 어느샌가
내 두 손은 그녀석에게로 가 있었고.. 나는 그녀석을 만지고 있었다. 약간 야릇한 기분이 몰려왔다. 한참을
만지고 나니.. 엉치뼈 주위가 시큰해지면서 뻣뻣해 지더니 뭔가가 튀어 나왔다. 나는 그것을 부끄러웠지만..
더러워진 이불을 치우고.. 나는 피곤에 금방 잠들어 버렸다.
그 후 나의 여자라는 존재에 대한 관심은 늘어만 갔고 밤에 이상한 행위를 하는 날도 늘어만 갔다.
나의 중학교때의 최고의 즐거움은 단연 생물 수업을 듣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누구나 그렇듯이.. 학창시절에
선생님을 좋아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도 그러한 경우이다.. 나같은 경우엔 생물 선생님을 무척이나 좋
아했다. 어떻게 보면 나의 첫사랑인 것이다. 물런 내 친구들은 미술선생님이 더 이쁘다 하고 더 좋아했지만
나는 자상한 생물 선생님이 좋았다. 그래서 내가 밤에 그녀석을 괴롭힐 때 생물선생님은 좋은 소재가 되곤
했다. 생물 선생님 얼굴을 상상하며 그것을 하곤 했다. 수업시간엔 선생님의 가슴과 팬티라인 그리고 엉덩이
를 쳐다보는게 버릇처럼 되어 버렸다. 가끔씩 선생님이 질문을 걸어 올때는 가슴이 답답하곤 했다.
매 학년 반 편성을 할 때.. 나는 소원을 빌곤 했다. 생물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 되게 해달라고...
2학년때 운명의 신은 나를 거역했다. 우리반 선생님은 괴물같은 음악선생님이었다. 미술선생님이 옆반에 있
는 것은 약간의 위안이었지만 생물 선생님의 반은 복도의 극에서 극이었다. ㅠㅠ 마음이 아팠다.. 물런.. 확
률이 극히 낮은 것은 안다. 하지만 그래도 옆반정도는 걸려줄 수 있는 것 아닌가...
1년의 암흑같은 시간이 지나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음악 선생은 최악이었다. 자기가 성악가인줄 알고 맨날
꽤액꽤액 소리를 질러데는데.. 시끄럽기 그지없다. 정말 분수를 모르는 선생이다. 신은 공평하지 않다 얼굴이
하마면 목소리라도 이뻐야지 어디한군데 이쁜 구석이 없다. 한 마디로 최악이다. 그러고 1년이 지나갔다.
3학년때 나는 내가 세상에서 최고로 운 좋은 놈인줄 알았다. 천사같은 생물선생님이 우리반 담임 선생님이
었던 것이다. 나는 정말 신이 있으면 뭐라고 감사를 드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느님이 나에게 1년동안 천사
를 보내주신 것 갔았다. 하지만 나의 사랑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1년 내도록 나는 담임선생님에게
말 한번 제대로 건네보지 못했다. 선생님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면 도망가기 쉽상이었고..
나는 심히 힘들었다. 그리고 1년의 세월은 빠르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중 3이 끝나고 졸업여행을 갔다.
그 무렵 무현이와 나는 역시나 한 반이었는데.. 녀석은 역시나 내 친구였다. 우리가 간 곳은 경주였는데.. 녀
석은 용감무쌍하게도 중3때 벌써 술을 아는 녀석이었다. 녀석은 소주 댓구리 3병을 멋지게 숨겨서 가져왔고
우여곡절 끝에 소주 3병은 우리의 여관방에 무사히 배달되었다.
나는 슬펐다. 어떻게 나의 천사와 헤어질 수 있단 말인가 이제 헤어지면 못 본단 말인가.. 처음 마시는 소주
를 연거푸 들이마셨고 나는 곳 머리가 어지러워짐을 느꼈다. 그때 옆에서 아이들이 하는 얘기가 들렸다.
"야 여자는 자고로 미술선생님이 짱이야.. 생물선생.. 아냐.. 은령이는. 무슨 철녀도 아니고 나 저번에 팬티 한
번 볼려 했다가.. 죽을 뻔했다. 무슨 여자가... "
"야 근데근데.. 은령이 노브라로 다닌다는게 사실이냐..?? 하긴 가슴이 좀 있긴한데.. 브라 한 것 같기도 하고
안 한 것 같긱도 하고"
"그래도 생물선생 몸매는 짱이지 않냐..."
순간 눈에 불이 들어왔다. 어느누가 나의 천사를 욕한단 말인가. 내가 이렇게 천사와의 헤어짐을 슬퍼하고
있는데.. 순간적으로 그 말을 한 놈을 쳐다 봤다.
"야 임마 너 뭐라고 했어"
"야 이 씨발놈아 미술선생님 보다 생물 선생님이 100배는 더 이뻐 이 자식아~~"
"너 오늘 죽었어"
나의 술취한 주먹은 녀석의 면상을 피해 녀석의 코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녀석의 코에서 코피가 주욱 하고 흘러나왔다.
순간적으로 나는 형세가 불리한 것을 느꼈다 앉아있는 녀석들은 거의다 미술선생님의 신도들이었고 나만 생
물선생님의 신도였던 것이다.
"야 저새끼 잡아"
무현이가 말려 볼려구 했지만 순식간에 나는 집단 구타.. 즉 다구리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다행히도 옆방에
있던 선생님들이 금새 달려오셨고 나는 극적으로 구출 되었다. 입술이 약간 터지고 이마에 약간 상처가 나
긴했지만.. 그래도 살아 남은게 어딘가.??
체육선생님의 눈에서 살기가 돌았다.
"술 가져온 놈 누구야??"
"예 제가 가져왔습니다." 무현이가 앞으로 나서며 용감하게 말했다. 미안하다 친구야...
"왜 싸웠어??"
"서린이가 생물선생님이 더 이쁘다고 창규를 때렸습니다."
"뭐???"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던 체육선생님이 웃기지도 않는다는 표정으로..
"니가 먼저 쳤단 말야???" 나를 단단히 추궁하려는 듯한 눈치였다.
그때 체육선생 뒤에서 하늘의 계시같은 한 마디가 들려왔다.
"우리반 일이니까 제가 처리 하겠어요"
"그래도 이 일은 제가..."
"제가 한다는 말 못 들으셨어요 나가 주세요"
"그럼 그러시던지" 체육선생은 씁쓸한 웃음을 남기고 나가버렸다.
"우선 무현이.. " "예" 무현이가 대답하자
"술을 가져온 것 나쁘지만 솔찍하게 잘못을 인정했으니까.. 문제삼지 않겠어요.. 그리고 서린이는 선생님 따
라 와라"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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