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3)
다시는 이런 글을 쓰지 않으려고 했었다.
친구로 지내자는 수많은 메일을 지우면서, 괜한 짓을 했다는 후회를 많이도 했다.
세상에는 참 단순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난 당신이 마음에 드니까, 나와 친구로
지내자." 이렇게 한마디로 친구가 된다면, 세상이 더 좋아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단순하지가 못하다.
꽤 마음에 드는 사람들과도 이야기 할수 있었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해주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도 있다는게 조금은 위로랄까... 왠지 반가왔다.
모르겠다. 그런 사람이 결국 바라는게 섹스일지도... 내가 너무 방어적으로 된걸까?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글을 쓰면서 왠지 속이 후련해진다고나 할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질렀다는 이발사처럼, 내 마음속에 뭉쳐져 있던 응어리가 조금씩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읽혀질지 생각해보면...
사실 대부분 흥분하겠지...자기도 해보고 싶고... 나에게 어떻게 하면 접근해서...
만나기만 하면 어떻게 될것 같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다 해도 될것 같고...
그런 생각을 하면 짜증이 나지만...
남들이 어떻게 읽던말던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난 어쩌면 인터넷이라는 보호막을 믿고 너무 호기심이 많았고, 어쩌면 너무 순진했던
것도 같지만... 난 아직도 내가 순진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너무 순진하면서도
호기심 많았고 그래서 용감했던것 같고.. 그래서 지금 이렇게 방황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이런 익명속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 안전한지.. 어디까지 해도 괜찮은지
안다. 사람의 본능이란게 얼마나 강한지... 이성이란게 때론 얼마나 약한지...
특히 인터넷에서 만남이란게 결국 무엇을 바라는지.. 결국 무엇이 남는지...
그러니 내가 이렇게 글을 쓰면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정을 찾는다면,
남들이 어떻게 읽던지 내가 알바 아니다. 난 이기적이니까.
모르겠다. 그냥 이렇게 혼자말 같은 글을 쓰면서, 내가 조금 편안해지고 싶을 뿐이다.
그러니까 왜 이런 글을 쓰냐고 물어보는 사람들...
이제 그런 메일은 그만해주세요.
사랑에 목마른... 불쌍한... 얼마나 잘하길래... 이런 식으로 나를 평가하는듯한 메일도 좀
안받았으면 좋겠다. 난 내가 얼마나 힘든지... 섹스를 얼마나 잘하는지... 사람들이 얼마나
나를 좋아하는지... 자랑하는게 아니니까. 하지만 지금 후회하는 순간에도, 그러게 뭐하러
그런짓을 했냐? 창녀같은년! 이런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은 더더욱 없으니까.
늘 남의 일에 배놔라, 감놔라, 훈시하는 공자님들... 아저씨들 와이프나 잘 챙기세요!
이런 게시판에서 글이나 읽는 주제에 뭐가 잘났다고...
특히 "부담없는 친구들!" 다른 데 가서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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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그애를 만나러 갈때, 난 바라고 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다. 이황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애에게 전화를 걸때, 이미 그런걸 바라고 있었다. 그러니까
까페에서 만나자는걸 그애방으로 가겠다고 했었고, 그러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왠지
망설이면서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샤워도 하고 속옷까지 갈아입고 갔었겠지. 나보다
6살이나 어리면 내가 너무 늙어보이지는 않을까... 그래서 머리까지 묶고, 아줌마처럼
보일까봐 하얀티셔츠에, 치마입으면 나이들어보일까봐 청바지까지 찾아서 입고 갔으니까.
나보다 훨씬 다양한 경험이 있다던는 그애... 채팅으로 수많은 밤을 보내면서 그애의
믿어지지 않는 경험담을 들으면서 난 흥분했었고, 앞으로 더 친해지면 만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누나, 만나면 너 뭐 해줄래?하고 물어보면서 은근히 그애의 최고의 경험담보다도
더 진한 섹스를 기대했었던게 사실이니까. 진짜 오르가즘이란게 어떤걸까... 내가 아는
오르가즘은 가짜일까?
혹시나 누가 따라오는건 아닐까 두리번 거리면서 찾아간 그애의 방앞에서...
내가 저 방으로 들어가면 정말 내가 무슨일을 하게될까... 설마... 장난이었겠지..
그 말들 다 거짓말이었겠지... 아니야.. 그냥 차나 한잔 마시는건데... 뭐가 어때....
아무도 모르는건데.... 나도 장난이야... 정말 아무도 모르는 장난이야.
결국 손가락까지 떨면서 벨을 눌렀다. 그렇게 된거였다. 첫만남이란게.
첫만남을 그렇게 정말 꿈같이 보내고, 한달동안이나 채팅에 들어가지 않는 동안에도 난
당연히 그애가 나를 얼마나 찾을까... 세이에 들어가보면 하면 얼마나 많은 쪽지가 와있을까...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었다. 아이디를 지워버리면 정말 아무도 모른다는 생각에 들어가본
세이에는 한번도 이야기도 안해본 사람들이 보낸 쪽지만 여러게 있었다. 세상에!
한번 자기를 맛본 누나들은 꼭 다시 연락한다던 그애 말에...
내가 그... "아줌마들 말고 맛있게 생긴 누나들"... 중에 하나가 된다는 생각에 참다 참다,
결국 며칠후에 다시 들어가서 보낸 쪽지는 "잘지내?"였다. 이정도면 난 아무렇지도 않다는걸
보여주진 않을까 하는.. 정말이지 순진했었지. 그뒤로 매일 밤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도,
그애도 이제 다시 들어올 마음이 없는건지, 정말 무슨 일이 있는건지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냥 이렇게 끝나는구나... 차라리 잘됐지... 내가 왜 먼저 쪽지까지 보냈을까... 이제 끝이야.
이런 마음이 들어갈때쯤에 받은 답장이란건... "전화해". 얼마나 허탈했는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음날 문득, 점심시간에 회사 옆에 있는 피시방에서 세이에 가보니
역시나.. 그애가 있었다. 누군가와 1:1 대화중이라 쪽지까지 안받는 그애를 보면서 정말
눈물까지 날것 같았고... 다시는 전화안할려고 생각했던 그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걸었다.
너무나 태연하게 받는 그 목소리. 꼭 매일 전화하던 친구사이인듯이... 당연히 전화올줄
알았다는듯이... 그러고보니 내가 화낼 이유가 없었다. 나도 그애 말고 다른사람하고
채팅하느라 그애가 온줄도 몰랐던 적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애가 다른 여자랑 채팅을
하던지말던지 내가 무슨상관이람... 그냥 잘 지내냐... 나도 잘있다... 서먹서먹하게
안부를 묻고 나니 더 할말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뭐랄까... 서운하달까... 처음에 그렇게
화났었는데.. 전화를 끊고나니... 서운한 마음이었다. 내가 왜 이러지? 그러면서도 그냥
서운했다. 그동안 그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쪽지보내더니... 혹시 콘도에서 내가 너무 심했었나...
하긴... 내가 좀 심했지... 그래도 너무하네... 치.. 관둬라.. 또 "마음이 딱 맞는 누나"를
찾았나보지.... 그래도 왠지 섭섭했다. 마음에 안들면 일회용이 된다는 생각에.
그애에게 전화가 온건 다음날 오후였다. 난 아직도 모르겠다. 어떻게 그애가 내 번호를
알았는지... 분명히 난 그애한테 전화걸땐 발신자표시 안나도록 걸었던것 같은데...아니었나?
그날은 마침 다음날 회사에서 오전에 미팅 준비에 꽤나 신경이 날카로왔던 날이었다.
그러고보니 그 뒤로도 내가 그애한테 전화걸땐 항상 무슨 일에 쫓기면서 스트레스가 최고로
올라갈때...아니면 생리직전에 괜히 짜증만 날때... 그럴때였던것 같다. 온몸이 긴장되고 짜증이
날때... 그럴때 전화해서 그애의 능글거리는...어떻게 들으면 너무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상스러운 이야기들... 그런 말에 댓구해주면서 조금은 목을 조여오는 그 긴장감이 풀리는듯한
그런 기분...
아... 나 지금 하고싶어... 지금 꿈틀거리는것 같애.... 너 하고 싶구나? 나도 그래....
나 지금 만나면 어떻게 해줄래? 난 지금 너만나면 이렇게 해주고 싶어.... 누나한테 혼날려구...
응... 나도 그래.. 니가 더 귀여워... 정말 그럴까... 미치겠네....
그러다보면 꼭 제일 바쁠 때에... 제일 열심히 마무리 해야될 때엔, 회사일을 잔뜩 챙겨들고선,
어차피 소용도 없었지만.... 그애 집으로 가곤했다. 어떤날은 그애가 우리집에 오기도 하고...
모르겠다. 뭐라고 설명해야 될지...
모든걸 다 제쳐두고서... 그애를 만나려고 기다리는 그 순간...
팬티만 남겨두고 전부 옷을 벗긴채로... 그애가 다음에 어떻게 해줄지 기다리는 그 순간...
천천히 팬티를 젖히고선 한참동안 그곳을 쳐다보고... 냄새맡고....
- 넌 그렇게 거길 그렇게 보니? 냄새까지 맡고...
= 난 니 보지가 너무 좋아.
그럴때의 그 발바닥이 간질간질거리는 듯한 느낌...
나중엔 엎드려서 빨아달라고 할때... 그런 말하면 안될것 같은걸 하는 느낌...
- 야.. 빨리 해줘.
= 뭘해줘?
- 야. 장난하지 말고. 어서
= 잘 말해봐. 그래야 해주지.
- 너 잘하는거 있잖아.
= 몰라.
- 여기 빨아줘.
= 솔직히 말해봐. 전에처럼.
- 못해.
= 그럼 말어.
- 야... 보지 빨아줘. 항문부터 핥아줘.
= 보지에서 물이 줄줄 나와.
- 아... 간지러워 죽겠어.
= 니가 보지 벌려봐.
- 자.. 빨리 빨아줘.
= 개같은년... 이렇게 물을 줄줄 흘리면서 맨난 하기 싫다고 지랄하긴.
- 빨리 빨아줘요. 오빠, 여보.
= 넌 맘에 쏙 들어. 특히 이 개보지가. 걸레같은년.
침대에 걸터앉은채 "자.. 이제 아이스크림 먹어야지" 이럴때면 바닥에 무릎까지 꿇고서 그애의 자지를
정말 아이스크림처럼 핥을때면, 그애가 내 머리를 쓰다듬던 그 느낌..
서로 69로 한참동안 빨고 있을때에 그 기분...
내 보지에서 나온 애액으로 번질거리는 입주위를 닦으면서 웃는 그 얼굴...
그러면서도 보지 속까지 꿈틀거릴때도, 빨리 넣어주지 않고 능글거릴때의 그 심정...
뭐랄까... 정말 꿈같은 기분이었다. 세상에 우리 둘밖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아니다...
꼭 세상에 아무것도 없고... 내 감각만 남아있는듯한 기분이라고나 할까... 세상에 내 보지만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난 점점 익숙해져갔다. 점점 더 구체적으로 내가 하고싶은걸 알게되었고...
그애가 뭘 좋아하는지도 알아갔고... 점점 그애에게 맞춰가면서...
전화를 걸어서 아이스크림 먹고싶다고 말하기도 했으니... 사실 더 심한 말도 했었다.
정말 그애말대로 "양면성을 가진,이중적인,꽤나 도도하고 깨끗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발정난 암캐"같이... 그렇게 하고나면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며칠동안 기분도 좋고... 피부도 좋아지는것 같았으니까.
회사에서 그리 멀지는 않지만, 회사 사람들은 평일에 거의 가지 않는 신천에서 그애를 결국 그날
다시 만났다. 너무나 태연한 그애를 보면서, 만나면 정말 화라도 내야겠다는 생각은 그저
잊혀져버렸다. 정말 이애가 콘도에서 만났던 그애일까 싶을 정도였으니까...
정말 늘 만나던 애인같이 영화이야기, 드라마이야기를 하면서 오랫만에 즐겁게 돈가스를
먹었다. 예전에 학교다닐때만 해도 미팅가면 어두컴컴한 카페에서 돈가스를 먹었던
적이 많았는데... 참 오랫만이었다. 남들이 혹시라도 듣고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그애가 누나라고
부르는것도 어색할 정도였으니까. 누나랑 그렇게 즐겁게 웃는 동생도 있니? 누가 들을지도
모르니까 그냥 말놔.. 친구처럼. 그앤 남들이 들을지도 모르는 곳에선 누나라고 하고, 아무도
없는곳에선 말을 놨다. 아니다... 말을 놓은 정도가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어색할 정도로
거리낄게 없는 듯했으니까. 그런 묘한 분위기가 사실 더 흥분됐었다. 어쩔땐 같이 반말하다가도
오빠라고 불러보라고도 하고, 어떤날은 여보라고 부르라고도 했으니...
이상하게 그애가 그렇게 시킬때면 정말 오빠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고, 묘한 흥분이었다.
기분좋게 2차는 자기가 낸다는 말에... 저녁먹을 시간밖에 없다고 그렇게 말했었는데...
맥주한잔정도는 괜찮은걸로 바뀌어버렸다. 3000피쳐를 시킬때도 그애가 2500을 마시겠다는 말에
그냥 웃고 말았으니까... 결국 3000을 나누어 마시고서, 500한잔씩만 더 하자는 말에 웃어버릴수
밖에 없었다. 당장 다음날 오전에 미팅 준비도 마무리 안한채, 그렇게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사람하고
맥주를 마신다는게 참 이상한 해방감 같았다. 결국 아침일찍 일어나서 정리만 하면 될것 같은 마음이
들어버렸을때는 어느정도 알딸딸한 기분이 들때였다.
화장실같다 오면서 슬며시 내 옆으로 옮겨앉는 그애를 보면서도 별로 긴장하지 않았던건.. 어쩌면
술기운이었을까... 호프집에서 틀어준 최신 유행가요가 꽤나 귀에 거슬렸기 때문일까...
솔직히 그날은 섹스를 바라고 만난게 아니었었고, 어쩌다가 만났기 때문일까...
콘도일은 둘이 다 잊어버렸다는 듯한 분위기였을까... 꽤나 반가운 친구같았다. 그때까지는.
옆에 앉아서 그애가 할말이 있다고, 내 귀에 뭐라고 말을 하려고 할때야... 이애가 전에 그 콘도에서
만났던 그 이야기를 하려고? 그때 기억이 순간적으로 스쳐지나가면서, 설마설마...
"너 보지 빨고싶어." 술기운이 확 머리로 올라오는 기분이었다. 그리고선 귓속에 혀를 집어넣고서
빨아대는데.... 칸막이가 있었지만 혹시나 남이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난 고개도 못들고 한참동안이나
가만 앉아있었던것 같다. 이상한 쾌감이었다. 한손은 치마속으로 팬티위로 보지까지 간지럽히면서...
팬티가 젖어가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야, 그애는 내 손을 잡고 일어섰고...
어떻게 모텔까지 갔는지도 모르겠다. 호프집 바로 옆이 모텔이었던것도 같고... 카운터 사람이 혹시
볼까봐 고개도 못들고... 바닥이 빨간색이라는 기억... 복도가 꽤 어두컴컴했다는 기억밖에 없다.
그게 모텔에 처음 간 날이었다. 왠지 모를... 섹스가 넘쳐나는 듯한 조명... 저 많은 방들에서 얼마나
많은 애인과 애인... 아저씨와 애인.. 아줌마와 애인... 아줌마와 아저씨들이 뒹굴고 있을까...
약간 곰팡이 냄새같은 것과, 소독약 냄새가 나는... 침대만 커다랗고 싸구려 화장대가 어색한 방에서
그애는 미친듯이 옷을 벗기고선... 팬티만 남긴채 (그앤 대채로 팬티는 남겼었다. 삽입할때도 한쪽
다리에 팬티를 걸치게 하기도 하고... 어떤날은 팬티를 가져가기도 하고... 나중엔 또 다른 그애의
애인이 주고간듯한 싸구려 향수향이 진한 똥꼬팬티라는것을 입힌채 애무하기도 했으니)
샤워도 하지 않은채... 팬티위로 혀와 손가락으로 애무하는데 정말 이상한 기분이었다. 하루종일 회사에
있다가... 그리고 맥주까지 마신 상태에서... 정말 온몸의 털이 전부다 곤두선 듯한 기분이었다.
좀 천천히 하자는 말에도 아랑곳않고서... 갑자기 팬티를 젖히고서 보지에 혀가 들어올땐 정말 오줌까지
찔끔 나오는 것 같았다.
그만 해.. 아.. 죽겠어... 조금만 있다가 해.... 나 이상해.... 기분이 이상해... 야..나 이상하단말이야...
아무리 소리쳐도... 사실 옆방에서 들릴까봐 작은 목소리로... 그앤 아랑곳않고서 한참동안 그렇게
보지를 빨면서, 찌린내와 땀냄새에 정신이 나갈것 같은 자기 자지를 내 입에 넣으려고 애썼다....
정말 묘한 쾌감이었다. 결국 그애의 자지를 빨면서 느끼는 쾌감이란건... 머리가 빙빙 도는 것 같은....
콘도에서와는 또 다른 기분이었다. 한참동안 클리토리스를 혀로 간지럽히면서 손가락으로 보지를
주물럭거리다가... 갑자기 그애의 혀가 항문 속까지 간질거릴때 아... 난 오줌을 싸버렸다.
그 왠지 곰팡이 냄새같은게 나던 침대 시트 깊숙히까지... 그러는 도중에도 그애는 항문과 보지를 계속
핥아댔고... 오줌을 싸는데 그애의 혀가 클리토리스를 간질거릴땐 눈물까지 날 정도였다. 오줌때문에
침대가 차가와질때야 그애는 나를 풀어주고서, 같이 샤워하자고 했다. 난 흥분한채로 샤워물을 맞으면서
그애의 자지를 또 정성껏 빨았고... 욕조를 두손으로 잡은채 뒤로 그애를 받아들이면서 또 오르가즘을
느꼈다. 그 다음에는 그애에게 안겨서 욕조에 누운채, 그애가 가슴을 만지작 거리기만해도 기분이 둥둥
뜨는것 같았다. 그애의 자지를 빨때도 기분이 꼭 누가 내 보지를 빨아주는 듯한 기분이 들정도였으니까.
그냥 그애의 눈을 쳐다보면서도 흥분했었다. 손만 잡아도 온몸이 찌르르 떨릴정도였으니까.
두번째 사정은 입안에 하고서야... 끝났다.
같이 샤워를 하고 나와보니... 침대가 아무래도 심상치 않았다. 주인이 혹시 얼굴이라도 볼까봐, 둘이서
몰래 모텔밖으로 나온후에도 한참동안이나 뛰었으니까.... 이상한 쾌감이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몸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자유로움이랄까... 해방감이랄까....
기분좋게 헤어진듯 했지만... 집에 돌아와서야... 후회가 밀려왔다..
언제나 그랬었다.
점점 더 강렬한... 미친듯한... 더러운 섹스를 하고 싶었지만
언제나 후회하는 마음이 더 컸다.
넌 내가 너무나 섹스를 즐기는것 같지만...
난 섹스를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야.
사실은 절말 섹스가 싫어.
아니야.. 그런 섹스를 좋아하는 내몸이 싫어.
왜나하면 그건 내가 아니거든.
보지와 보지 속까지 까뒤집는 듯한 혀놀림보다는...
그냥 내가 좋다고 안아주고 키스할때 그 느낌이 좋아...
보지속이 꿈틀거릴때에야 들어오는 너의 자지의 느낌보다는...
펌프질을 할때의 그 상쾌한 느낌보다는...
난 천천히 자지를 빨려고 입을 가져갈때 들리는 너의 숨소리....
그러면서 천천히 내 머리를 쓰다듬어줄때의 너의 손길...
아니야....
그냥 만나기 직전에 설래임이 제일 좋은것같애.
넌 알고 있었지?
내가 널 남자친구로 생각했었다는걸.
난 몰랐어.
난 그저 섹스파트너였다는걸.
온몸에서 물이 다 빠져나간것 같은,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섹스를 하고나서도
집에 돌아와서 혼자 있을땐...
눈물이라도 흘려야 될것 같은데 눈물이 나오지 않는...
가슴속이 텅 비어버린듯한 기분이 들곤했어.
아마도 난 그때 이미
난
제일 맛있는...
제일 말 잘듣는...
부담없는...
섹스파트너였다는걸 알고 있어서 그랬을까.
요즘은
문득문득 너무나 섹스가 하고 싶은...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나를 조종하는것 같아...
갑자기 보지가 꿈틀거리는것 같은... 이 충동...
너도 상상만 했던 걸
이젠 난 진짜로 하는걸.
늘 더 큰 쾌감을 찾지만...
쾌감이 클수록
후회다 더 커지는거 아니?
너도 알겠지?
난
다시 돌아가고 싶다.
너도 그렇겠지?
다시는 이런 글을 쓰지 않으려고 했었다.
친구로 지내자는 수많은 메일을 지우면서, 괜한 짓을 했다는 후회를 많이도 했다.
세상에는 참 단순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난 당신이 마음에 드니까, 나와 친구로
지내자." 이렇게 한마디로 친구가 된다면, 세상이 더 좋아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유감스럽게도 그렇게 단순하지가 못하다.
꽤 마음에 드는 사람들과도 이야기 할수 있었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해주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도 있다는게 조금은 위로랄까... 왠지 반가왔다.
모르겠다. 그런 사람이 결국 바라는게 섹스일지도... 내가 너무 방어적으로 된걸까?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글을 쓰면서 왠지 속이 후련해진다고나 할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질렀다는 이발사처럼, 내 마음속에 뭉쳐져 있던 응어리가 조금씩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든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읽혀질지 생각해보면...
사실 대부분 흥분하겠지...자기도 해보고 싶고... 나에게 어떻게 하면 접근해서...
만나기만 하면 어떻게 될것 같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다 해도 될것 같고...
그런 생각을 하면 짜증이 나지만...
남들이 어떻게 읽던말던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난 어쩌면 인터넷이라는 보호막을 믿고 너무 호기심이 많았고, 어쩌면 너무 순진했던
것도 같지만... 난 아직도 내가 순진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너무 순진하면서도
호기심 많았고 그래서 용감했던것 같고.. 그래서 지금 이렇게 방황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 이런 익명속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 안전한지.. 어디까지 해도 괜찮은지
안다. 사람의 본능이란게 얼마나 강한지... 이성이란게 때론 얼마나 약한지...
특히 인터넷에서 만남이란게 결국 무엇을 바라는지.. 결국 무엇이 남는지...
그러니 내가 이렇게 글을 쓰면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정을 찾는다면,
남들이 어떻게 읽던지 내가 알바 아니다. 난 이기적이니까.
모르겠다. 그냥 이렇게 혼자말 같은 글을 쓰면서, 내가 조금 편안해지고 싶을 뿐이다.
그러니까 왜 이런 글을 쓰냐고 물어보는 사람들...
이제 그런 메일은 그만해주세요.
사랑에 목마른... 불쌍한... 얼마나 잘하길래... 이런 식으로 나를 평가하는듯한 메일도 좀
안받았으면 좋겠다. 난 내가 얼마나 힘든지... 섹스를 얼마나 잘하는지... 사람들이 얼마나
나를 좋아하는지... 자랑하는게 아니니까. 하지만 지금 후회하는 순간에도, 그러게 뭐하러
그런짓을 했냐? 창녀같은년! 이런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은 더더욱 없으니까.
늘 남의 일에 배놔라, 감놔라, 훈시하는 공자님들... 아저씨들 와이프나 잘 챙기세요!
이런 게시판에서 글이나 읽는 주제에 뭐가 잘났다고...
특히 "부담없는 친구들!" 다른 데 가서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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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그애를 만나러 갈때, 난 바라고 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다. 이황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애에게 전화를 걸때, 이미 그런걸 바라고 있었다. 그러니까
까페에서 만나자는걸 그애방으로 가겠다고 했었고, 그러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왠지
망설이면서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샤워도 하고 속옷까지 갈아입고 갔었겠지. 나보다
6살이나 어리면 내가 너무 늙어보이지는 않을까... 그래서 머리까지 묶고, 아줌마처럼
보일까봐 하얀티셔츠에, 치마입으면 나이들어보일까봐 청바지까지 찾아서 입고 갔으니까.
나보다 훨씬 다양한 경험이 있다던는 그애... 채팅으로 수많은 밤을 보내면서 그애의
믿어지지 않는 경험담을 들으면서 난 흥분했었고, 앞으로 더 친해지면 만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누나, 만나면 너 뭐 해줄래?하고 물어보면서 은근히 그애의 최고의 경험담보다도
더 진한 섹스를 기대했었던게 사실이니까. 진짜 오르가즘이란게 어떤걸까... 내가 아는
오르가즘은 가짜일까?
혹시나 누가 따라오는건 아닐까 두리번 거리면서 찾아간 그애의 방앞에서...
내가 저 방으로 들어가면 정말 내가 무슨일을 하게될까... 설마... 장난이었겠지..
그 말들 다 거짓말이었겠지... 아니야.. 그냥 차나 한잔 마시는건데... 뭐가 어때....
아무도 모르는건데.... 나도 장난이야... 정말 아무도 모르는 장난이야.
결국 손가락까지 떨면서 벨을 눌렀다. 그렇게 된거였다. 첫만남이란게.
첫만남을 그렇게 정말 꿈같이 보내고, 한달동안이나 채팅에 들어가지 않는 동안에도 난
당연히 그애가 나를 얼마나 찾을까... 세이에 들어가보면 하면 얼마나 많은 쪽지가 와있을까...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었다. 아이디를 지워버리면 정말 아무도 모른다는 생각에 들어가본
세이에는 한번도 이야기도 안해본 사람들이 보낸 쪽지만 여러게 있었다. 세상에!
한번 자기를 맛본 누나들은 꼭 다시 연락한다던 그애 말에...
내가 그... "아줌마들 말고 맛있게 생긴 누나들"... 중에 하나가 된다는 생각에 참다 참다,
결국 며칠후에 다시 들어가서 보낸 쪽지는 "잘지내?"였다. 이정도면 난 아무렇지도 않다는걸
보여주진 않을까 하는.. 정말이지 순진했었지. 그뒤로 매일 밤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도,
그애도 이제 다시 들어올 마음이 없는건지, 정말 무슨 일이 있는건지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냥 이렇게 끝나는구나... 차라리 잘됐지... 내가 왜 먼저 쪽지까지 보냈을까... 이제 끝이야.
이런 마음이 들어갈때쯤에 받은 답장이란건... "전화해". 얼마나 허탈했는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음날 문득, 점심시간에 회사 옆에 있는 피시방에서 세이에 가보니
역시나.. 그애가 있었다. 누군가와 1:1 대화중이라 쪽지까지 안받는 그애를 보면서 정말
눈물까지 날것 같았고... 다시는 전화안할려고 생각했던 그번호를 찾아서 전화를 걸었다.
너무나 태연하게 받는 그 목소리. 꼭 매일 전화하던 친구사이인듯이... 당연히 전화올줄
알았다는듯이... 그러고보니 내가 화낼 이유가 없었다. 나도 그애 말고 다른사람하고
채팅하느라 그애가 온줄도 몰랐던 적도 있었고... 무엇보다도 그애가 다른 여자랑 채팅을
하던지말던지 내가 무슨상관이람... 그냥 잘 지내냐... 나도 잘있다... 서먹서먹하게
안부를 묻고 나니 더 할말이 없었다. 그러면서도 뭐랄까... 서운하달까... 처음에 그렇게
화났었는데.. 전화를 끊고나니... 서운한 마음이었다. 내가 왜 이러지? 그러면서도 그냥
서운했다. 그동안 그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쪽지보내더니... 혹시 콘도에서 내가 너무 심했었나...
하긴... 내가 좀 심했지... 그래도 너무하네... 치.. 관둬라.. 또 "마음이 딱 맞는 누나"를
찾았나보지.... 그래도 왠지 섭섭했다. 마음에 안들면 일회용이 된다는 생각에.
그애에게 전화가 온건 다음날 오후였다. 난 아직도 모르겠다. 어떻게 그애가 내 번호를
알았는지... 분명히 난 그애한테 전화걸땐 발신자표시 안나도록 걸었던것 같은데...아니었나?
그날은 마침 다음날 회사에서 오전에 미팅 준비에 꽤나 신경이 날카로왔던 날이었다.
그러고보니 그 뒤로도 내가 그애한테 전화걸땐 항상 무슨 일에 쫓기면서 스트레스가 최고로
올라갈때...아니면 생리직전에 괜히 짜증만 날때... 그럴때였던것 같다. 온몸이 긴장되고 짜증이
날때... 그럴때 전화해서 그애의 능글거리는...어떻게 들으면 너무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말하는
상스러운 이야기들... 그런 말에 댓구해주면서 조금은 목을 조여오는 그 긴장감이 풀리는듯한
그런 기분...
아... 나 지금 하고싶어... 지금 꿈틀거리는것 같애.... 너 하고 싶구나? 나도 그래....
나 지금 만나면 어떻게 해줄래? 난 지금 너만나면 이렇게 해주고 싶어.... 누나한테 혼날려구...
응... 나도 그래.. 니가 더 귀여워... 정말 그럴까... 미치겠네....
그러다보면 꼭 제일 바쁠 때에... 제일 열심히 마무리 해야될 때엔, 회사일을 잔뜩 챙겨들고선,
어차피 소용도 없었지만.... 그애 집으로 가곤했다. 어떤날은 그애가 우리집에 오기도 하고...
모르겠다. 뭐라고 설명해야 될지...
모든걸 다 제쳐두고서... 그애를 만나려고 기다리는 그 순간...
팬티만 남겨두고 전부 옷을 벗긴채로... 그애가 다음에 어떻게 해줄지 기다리는 그 순간...
천천히 팬티를 젖히고선 한참동안 그곳을 쳐다보고... 냄새맡고....
- 넌 그렇게 거길 그렇게 보니? 냄새까지 맡고...
= 난 니 보지가 너무 좋아.
그럴때의 그 발바닥이 간질간질거리는 듯한 느낌...
나중엔 엎드려서 빨아달라고 할때... 그런 말하면 안될것 같은걸 하는 느낌...
- 야.. 빨리 해줘.
= 뭘해줘?
- 야. 장난하지 말고. 어서
= 잘 말해봐. 그래야 해주지.
- 너 잘하는거 있잖아.
= 몰라.
- 여기 빨아줘.
= 솔직히 말해봐. 전에처럼.
- 못해.
= 그럼 말어.
- 야... 보지 빨아줘. 항문부터 핥아줘.
= 보지에서 물이 줄줄 나와.
- 아... 간지러워 죽겠어.
= 니가 보지 벌려봐.
- 자.. 빨리 빨아줘.
= 개같은년... 이렇게 물을 줄줄 흘리면서 맨난 하기 싫다고 지랄하긴.
- 빨리 빨아줘요. 오빠, 여보.
= 넌 맘에 쏙 들어. 특히 이 개보지가. 걸레같은년.
침대에 걸터앉은채 "자.. 이제 아이스크림 먹어야지" 이럴때면 바닥에 무릎까지 꿇고서 그애의 자지를
정말 아이스크림처럼 핥을때면, 그애가 내 머리를 쓰다듬던 그 느낌..
서로 69로 한참동안 빨고 있을때에 그 기분...
내 보지에서 나온 애액으로 번질거리는 입주위를 닦으면서 웃는 그 얼굴...
그러면서도 보지 속까지 꿈틀거릴때도, 빨리 넣어주지 않고 능글거릴때의 그 심정...
뭐랄까... 정말 꿈같은 기분이었다. 세상에 우리 둘밖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아니다...
꼭 세상에 아무것도 없고... 내 감각만 남아있는듯한 기분이라고나 할까... 세상에 내 보지만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난 점점 익숙해져갔다. 점점 더 구체적으로 내가 하고싶은걸 알게되었고...
그애가 뭘 좋아하는지도 알아갔고... 점점 그애에게 맞춰가면서...
전화를 걸어서 아이스크림 먹고싶다고 말하기도 했으니... 사실 더 심한 말도 했었다.
정말 그애말대로 "양면성을 가진,이중적인,꽤나 도도하고 깨끗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발정난 암캐"같이... 그렇게 하고나면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며칠동안 기분도 좋고... 피부도 좋아지는것 같았으니까.
회사에서 그리 멀지는 않지만, 회사 사람들은 평일에 거의 가지 않는 신천에서 그애를 결국 그날
다시 만났다. 너무나 태연한 그애를 보면서, 만나면 정말 화라도 내야겠다는 생각은 그저
잊혀져버렸다. 정말 이애가 콘도에서 만났던 그애일까 싶을 정도였으니까...
정말 늘 만나던 애인같이 영화이야기, 드라마이야기를 하면서 오랫만에 즐겁게 돈가스를
먹었다. 예전에 학교다닐때만 해도 미팅가면 어두컴컴한 카페에서 돈가스를 먹었던
적이 많았는데... 참 오랫만이었다. 남들이 혹시라도 듣고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그애가 누나라고
부르는것도 어색할 정도였으니까. 누나랑 그렇게 즐겁게 웃는 동생도 있니? 누가 들을지도
모르니까 그냥 말놔.. 친구처럼. 그앤 남들이 들을지도 모르는 곳에선 누나라고 하고, 아무도
없는곳에선 말을 놨다. 아니다... 말을 놓은 정도가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어색할 정도로
거리낄게 없는 듯했으니까. 그런 묘한 분위기가 사실 더 흥분됐었다. 어쩔땐 같이 반말하다가도
오빠라고 불러보라고도 하고, 어떤날은 여보라고 부르라고도 했으니...
이상하게 그애가 그렇게 시킬때면 정말 오빠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고, 묘한 흥분이었다.
기분좋게 2차는 자기가 낸다는 말에... 저녁먹을 시간밖에 없다고 그렇게 말했었는데...
맥주한잔정도는 괜찮은걸로 바뀌어버렸다. 3000피쳐를 시킬때도 그애가 2500을 마시겠다는 말에
그냥 웃고 말았으니까... 결국 3000을 나누어 마시고서, 500한잔씩만 더 하자는 말에 웃어버릴수
밖에 없었다. 당장 다음날 오전에 미팅 준비도 마무리 안한채, 그렇게 엉뚱한 곳에서, 엉뚱한 사람하고
맥주를 마신다는게 참 이상한 해방감 같았다. 결국 아침일찍 일어나서 정리만 하면 될것 같은 마음이
들어버렸을때는 어느정도 알딸딸한 기분이 들때였다.
화장실같다 오면서 슬며시 내 옆으로 옮겨앉는 그애를 보면서도 별로 긴장하지 않았던건.. 어쩌면
술기운이었을까... 호프집에서 틀어준 최신 유행가요가 꽤나 귀에 거슬렸기 때문일까...
솔직히 그날은 섹스를 바라고 만난게 아니었었고, 어쩌다가 만났기 때문일까...
콘도일은 둘이 다 잊어버렸다는 듯한 분위기였을까... 꽤나 반가운 친구같았다. 그때까지는.
옆에 앉아서 그애가 할말이 있다고, 내 귀에 뭐라고 말을 하려고 할때야... 이애가 전에 그 콘도에서
만났던 그 이야기를 하려고? 그때 기억이 순간적으로 스쳐지나가면서, 설마설마...
"너 보지 빨고싶어." 술기운이 확 머리로 올라오는 기분이었다. 그리고선 귓속에 혀를 집어넣고서
빨아대는데.... 칸막이가 있었지만 혹시나 남이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난 고개도 못들고 한참동안이나
가만 앉아있었던것 같다. 이상한 쾌감이었다. 한손은 치마속으로 팬티위로 보지까지 간지럽히면서...
팬티가 젖어가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야, 그애는 내 손을 잡고 일어섰고...
어떻게 모텔까지 갔는지도 모르겠다. 호프집 바로 옆이 모텔이었던것도 같고... 카운터 사람이 혹시
볼까봐 고개도 못들고... 바닥이 빨간색이라는 기억... 복도가 꽤 어두컴컴했다는 기억밖에 없다.
그게 모텔에 처음 간 날이었다. 왠지 모를... 섹스가 넘쳐나는 듯한 조명... 저 많은 방들에서 얼마나
많은 애인과 애인... 아저씨와 애인.. 아줌마와 애인... 아줌마와 아저씨들이 뒹굴고 있을까...
약간 곰팡이 냄새같은 것과, 소독약 냄새가 나는... 침대만 커다랗고 싸구려 화장대가 어색한 방에서
그애는 미친듯이 옷을 벗기고선... 팬티만 남긴채 (그앤 대채로 팬티는 남겼었다. 삽입할때도 한쪽
다리에 팬티를 걸치게 하기도 하고... 어떤날은 팬티를 가져가기도 하고... 나중엔 또 다른 그애의
애인이 주고간듯한 싸구려 향수향이 진한 똥꼬팬티라는것을 입힌채 애무하기도 했으니)
샤워도 하지 않은채... 팬티위로 혀와 손가락으로 애무하는데 정말 이상한 기분이었다. 하루종일 회사에
있다가... 그리고 맥주까지 마신 상태에서... 정말 온몸의 털이 전부다 곤두선 듯한 기분이었다.
좀 천천히 하자는 말에도 아랑곳않고서... 갑자기 팬티를 젖히고서 보지에 혀가 들어올땐 정말 오줌까지
찔끔 나오는 것 같았다.
그만 해.. 아.. 죽겠어... 조금만 있다가 해.... 나 이상해.... 기분이 이상해... 야..나 이상하단말이야...
아무리 소리쳐도... 사실 옆방에서 들릴까봐 작은 목소리로... 그앤 아랑곳않고서 한참동안 그렇게
보지를 빨면서, 찌린내와 땀냄새에 정신이 나갈것 같은 자기 자지를 내 입에 넣으려고 애썼다....
정말 묘한 쾌감이었다. 결국 그애의 자지를 빨면서 느끼는 쾌감이란건... 머리가 빙빙 도는 것 같은....
콘도에서와는 또 다른 기분이었다. 한참동안 클리토리스를 혀로 간지럽히면서 손가락으로 보지를
주물럭거리다가... 갑자기 그애의 혀가 항문 속까지 간질거릴때 아... 난 오줌을 싸버렸다.
그 왠지 곰팡이 냄새같은게 나던 침대 시트 깊숙히까지... 그러는 도중에도 그애는 항문과 보지를 계속
핥아댔고... 오줌을 싸는데 그애의 혀가 클리토리스를 간질거릴땐 눈물까지 날 정도였다. 오줌때문에
침대가 차가와질때야 그애는 나를 풀어주고서, 같이 샤워하자고 했다. 난 흥분한채로 샤워물을 맞으면서
그애의 자지를 또 정성껏 빨았고... 욕조를 두손으로 잡은채 뒤로 그애를 받아들이면서 또 오르가즘을
느꼈다. 그 다음에는 그애에게 안겨서 욕조에 누운채, 그애가 가슴을 만지작 거리기만해도 기분이 둥둥
뜨는것 같았다. 그애의 자지를 빨때도 기분이 꼭 누가 내 보지를 빨아주는 듯한 기분이 들정도였으니까.
그냥 그애의 눈을 쳐다보면서도 흥분했었다. 손만 잡아도 온몸이 찌르르 떨릴정도였으니까.
두번째 사정은 입안에 하고서야... 끝났다.
같이 샤워를 하고 나와보니... 침대가 아무래도 심상치 않았다. 주인이 혹시 얼굴이라도 볼까봐, 둘이서
몰래 모텔밖으로 나온후에도 한참동안이나 뛰었으니까.... 이상한 쾌감이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몸속에 내가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자유로움이랄까... 해방감이랄까....
기분좋게 헤어진듯 했지만... 집에 돌아와서야... 후회가 밀려왔다..
언제나 그랬었다.
점점 더 강렬한... 미친듯한... 더러운 섹스를 하고 싶었지만
언제나 후회하는 마음이 더 컸다.
넌 내가 너무나 섹스를 즐기는것 같지만...
난 섹스를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야.
사실은 절말 섹스가 싫어.
아니야.. 그런 섹스를 좋아하는 내몸이 싫어.
왜나하면 그건 내가 아니거든.
보지와 보지 속까지 까뒤집는 듯한 혀놀림보다는...
그냥 내가 좋다고 안아주고 키스할때 그 느낌이 좋아...
보지속이 꿈틀거릴때에야 들어오는 너의 자지의 느낌보다는...
펌프질을 할때의 그 상쾌한 느낌보다는...
난 천천히 자지를 빨려고 입을 가져갈때 들리는 너의 숨소리....
그러면서 천천히 내 머리를 쓰다듬어줄때의 너의 손길...
아니야....
그냥 만나기 직전에 설래임이 제일 좋은것같애.
넌 알고 있었지?
내가 널 남자친구로 생각했었다는걸.
난 몰랐어.
난 그저 섹스파트너였다는걸.
온몸에서 물이 다 빠져나간것 같은,
정신을 잃을 것 같은 섹스를 하고나서도
집에 돌아와서 혼자 있을땐...
눈물이라도 흘려야 될것 같은데 눈물이 나오지 않는...
가슴속이 텅 비어버린듯한 기분이 들곤했어.
아마도 난 그때 이미
난
제일 맛있는...
제일 말 잘듣는...
부담없는...
섹스파트너였다는걸 알고 있어서 그랬을까.
요즘은
문득문득 너무나 섹스가 하고 싶은...
내 안에 또 다른 내가 나를 조종하는것 같아...
갑자기 보지가 꿈틀거리는것 같은... 이 충동...
너도 상상만 했던 걸
이젠 난 진짜로 하는걸.
늘 더 큰 쾌감을 찾지만...
쾌감이 클수록
후회다 더 커지는거 아니?
너도 알겠지?
난
다시 돌아가고 싶다.
너도 그렇겠지?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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