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스토리 1부
"아..미치겠네!"
택시를 잡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지 빈 택시는커녕 합승할 택시조차 보이질 않
았다 .
지선 은 연신 시계를 쳐다보며 발을 동동 굴렸다.
오늘이 첫 출근 날이니 만큼 늦지 않으려고 새벽부터 시계를 보고 또 보고했건만 아침이 다
돼서 깜박 잠이든 것이 실수였다.
대학을 마치고 어렵게 얻은 직장이라 사뭇 기대도 크고 긴장도 됐다.
집안은 어려서부터 부족함 없이 자라서 경제적인 걱정은 없었지만 마냥 집에서 놀고 있을수
만은 없었다.
몇번 이력서를 냈지만 IMF가 남긴 여파 때문인지 좋은 대학을 나와서도 취직은 하늘에 별
따기였다.
그러던 중 작은아버지의 추천으로 꽤 이름있는 대기업에 이력서를 냈고 빈자리가 하나있던
부서로 취직이 된것이다.
"이러다 늦겠어, 벌써 여덟시가 다 돼가잖아,,,,"
안절부절 못하던 찰나 건너편에 있던 택시가 유턴을 해서 지선의 앞으로 다가왔다..
급히 택시에 오른 지선의 입가에서 한숨이 새어 나왔다,,,
"아저씨 여의도로 가주세요"
차가 달리는 사이 지선은 핸드백에서 손거울을 꺼내 얼굴과 옷매무새를 다시한번 다듬었다.
"내가 일할 부서는 어떤 곳일까? 첫날부터 실수하면 않될 텐데..."
이것저것 걱정하고 있을 때 택시는 어느덧 여의도에 있는 회사 앞에 도착했다.
시계를 보니 다행히 7분이 남아있었다.
회사 정문앞에는 출근을 서두르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지선은 빠른 걸음으로 회사 정문을 향해 나아갔다.
12층에 다다른 엘리베이터 앞을 지나 지선은 마케팅부를 열심히 찾기 시작했다.
좌측 통로를 계속 따라가니 드디어 그녀가 앞으로 근무를 할 마케팅부서가 하얀 푯말을 드
러내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간 그녀의 눈앞에는 단정한 정장의 바삐 움직이는 회사원들로 인해 역시
대기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월요일 아침이니 만큼 조회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모양이었다.
지선은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과장실 로 걸음을 옮겼다.
"똑 똑"
노크를 하자 곧이어 대답 소리가 들렸다.
"들어오세요"
끼익 소리가 울리며 사무실 문이 열렸다.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있던 심과장의 손이 멈추며 눈앞의 그녀를 바라봤다.
"안녕 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 첫 출근하게된 윤 지선입니다."
"아...맞다. 오늘이 미스리 대신 새로 출근할거라고 하던...."
심과장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그녀를 맞았다.
"않아요"
심과장은 소파에 앉으며 그녀에게도 자리에 앉기를 권했다.
심과장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신입사원을 천천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간편한 아이보리색 정장에 살짝 웨이브를 준 긴 머리결이 돋보였다.
그리고 얼굴은 어떤가...아주 미녀는 아니었지만 사람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만큼 섹시함과
청순함을 갖춘 사내에선 보기드문 용모였다.
특히 반짝거리는 눈과 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술은 남자들을 제법 두근거리게 할만했다.
키는 언뜻봐서도 165 센티미터는 넘을 것 같았다.
"과장님"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 네 말해요.."
"오늘부터 여기서 일 한다구 들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라서...다른곳에? ?처た?"
"몇번 해봤습니다."
"그래요...어쨌든 우리 열심히 해봅시다..."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음 그건 그렇고,,,"
심과장이 무언가를 말하려 할 때 노크 소리가 들리며 문이 열렸다.
"과장님 조회 시간 다 됐습니다."
"아...벌써?그래...금방 나가지..."
심과장을 따라 사무실로 나온 그녀를 부서 직원들은 그제야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우리 부서에서 새로이 일할 윤 지선양 입니다.서로 모르는게 많을테니 ....."
소개가 끝나자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고 지선은 그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보이며 인사했다.
조회가 끝나자 자리배치를 받은 그녀는 옆 사람들과 다시한번 인사를 나누고 자신이 근무하
게될 책상 앞에 앉았다.
오전이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르게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다.
그녀는 동료들을 따라 사내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원래 성격이 사람들과 잘 친해지는 편이라 벌써 그녀 옆에는 여자동료 여러명이 함께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미스오가 그녀에게 유난히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지선씨 나이가 올해 어떻게 돼요?"
미스오가 그녀에게 물었다.
"스물 다섯요..많이 먹었죠?"
"전 24이에요.제가 동생이네요?"
"그렇네요. 그치만 저보다 선배님이니까 제가 잘보여야 겠는걸요..."
"하하하~농담도 잘하셔...."
그녀들의 뒤에서 한참을 바라보던 미스터 한과 박은 한숨을 쉬면 얘기했다.
"야 오늘 새로 들어온 미스윤인가 하는애 괜찮냐?"
"아침에 보구 깜짝놀랐다. 무슨 계집애가 그리 잘빠졌냐? 우리 부서에서 그정도 예쁜애는
첨이잖아,,,"
"너 언제는 미스오가 젤 예쁘다더니 벌써 바뀌었냐?"
"야 원래 강한 것에 약한 것은 눌리게 돼있어...어쨌든 갠 내가 찍었다."
"웃기고 있네. 우리사내 계집애들이 얼마나 콧대가 높은데...우리 같은 잔챙이들은 쳐다보지
도 않을걸?"
"임마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알어..."
한과 박은 궁시렁거리며 식당으로 들어갔다.
한편 심과장은 결제 서류를 들고 부장실로 걸어갔다.
"부장님 계십니까?"
" 아 심과장 어서와..."
"이번 핀란드건 결제 서륩니다. 작성은 다 됐는데..한번 훑어봐 주십쇼.."
"그래 ...책상위에 놔둬..."
"네, 식사는 하셨습니까?"
"아니 하려는 참이야...자넨?"
"저두 이제 하려구요...."
"그럼 같이 가지"
"뭐 드시구 싶으신거라두...?제가 사겠습니다..."
"에이 뭐 먹구 싶은것도 없어...사내 식당이나 가자구..."
"네...가시죠"
----------------------- ------------------------ ------------------------- --
식사를 마친 백부장과 심과장은 사내 공원으로 가서 티타임을 가졌다.
"여봐 자네 이번 인사발령 건에 대해 생각좀하나?"
"네...생각이야 골백번도 더하죠...하지만 그게 제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이런 사람하고는...자네 나이 벌써 몇인가? 벌써 30대 중반이야...나하구 얼마 차이나나?"
실제 백과 심은 나이차가 두 살밖에 나지 않았다.
백은 탄탄대로를 거쳐 30대 중반에 벌써 대기업 부장이었고,심은 아직까지 계장도
바라보지 못하고 있었다.
"자네 그러다 골병들어....밑에 사람 보기도 않좋고.."
"미치겠습니다 저도,,,,부장님 이번 인사부 이동에서 가장 유력한 친구가 누굽니까?"
"이번에?,,,,, 자네하구 김 과장 아닌가? 걱정돼서 그러나?"
"부장님 보기엔 누가 이번에 더 유력합니까 ?"
"음 ..뭐 솔직히 얘기하자면 김 과장이 올라갈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을거야...저번에
자네가 계약 못시킨걸 그친구가 멋드러지게 처리했으니..."
"후~~"
심의 입에서 한숨이 절로 새어 나았다...
그때 백의 눈이 분수대 너머로 잠시 머무르는가 싶더니 심을 부르며 얘기했다.
"이봐..요즘 애들 제복 너무 짧은거 아니야? 허기야 보기엔 좋지만 서도.."
"뭐 그거야 ......"
"햐...저런년은 날로 먹어도 비린내가 않나겠는걸...."
백은 여직원 셋이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걸 바라보며 말했다.
"누구 말입니까?"
"저년 말이야 저기 가운데 않은 계집 말야..."
백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니 오늘 심의 부서에 새로히 출근한 미스윤이 아닌가?
"아 저 계집..아니 저 애 말이십니까?"
"자네 아는 앤가?"
"네 오늘 우리 부서에 새로 들어온 미스윤 이라는 앱니다..제가 봐도 제법 예쁘더라구요.."
"그래?...나이가 몇 살인데?"
"글쎄요..잘은 모르겠지만 25~6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고것 정말 보면 볼수록 ...."
백은 입에 침이 가득 고이는 것을 느꼈다.
눈치를 보던 심은 입을 열었다.
"부장님 오늘 새 직원 입사겸 회식 자리를 여는데 같이 하시겠습니까?"
"오늘?...."
백의 머릿속은 윤의 생각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저 계집도 당연히 오겠군..`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백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오늘 양 부장하고 술 한잔하려 했는데,,,오랜만에 자네따라 애들 노는것좀 구경할까...."
"네 ..그러시죠. 좋은 회집으로 알아두겠습니다."
"흠 ..알았네 ...아 나 먼저 일어나지. 사장님 좀 찾아뵙고 일좀 상의 할게 있어서..."
"네 ...."
백은 일어서며 넌즈시 심에게 말했다.
"내가 인사부 쪽에 얘기 좀 잘해보지...뭐 잘될지는 미지수지만...."
"아이구 감사합니다 부장님...."
심은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했다.
"부디 이번 인사이동만 잘 돼면 두다리 쭉 펴고 잘수 있을텐데...."
심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웃고 떠드는 미스윤 일행을 바라보았다.
백은 사장실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왔다.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면서 아까 점심시간에 보았던 미스윤 이라는 계집을 떠올렸다.
"정말 한번 봤을 뿐인데 강렬하게 남는군...오랜만이야 ..이런 기분!!"
백은 젊었을 때부터 여자를 좋아했다.
그가 처음 여자를 안은 건 고등학교 일학년 때 자기 집에서 자취하던 여대생이었다.
싫다는 여대생을 강제로 욕보이고 난 뒤....여자 맛을 알아버린 백은 그 뒤로도 많은 여자들
을 후리고 다녔었다.
원체 공부에도 취미가 없었던 백은 잘난 부모 덕택으로 대학을 나와 삼촌회사에 취직을 하
게되 이 자리까지 온 것이다.
"흐~~~스물 다섯이면 딱 좋을 나인데...그럼 그럼...너무 어려두 맛이 없지...."
"그나저나 어떻게 한다,,,,"
백이 혼자 사념에 잠겨 있을 때 시간은 벌써 퇴근시간이 다 돼어가고 있었다.
"아..미치겠네!"
택시를 잡으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지 빈 택시는커녕 합승할 택시조차 보이질 않
았다 .
지선 은 연신 시계를 쳐다보며 발을 동동 굴렸다.
오늘이 첫 출근 날이니 만큼 늦지 않으려고 새벽부터 시계를 보고 또 보고했건만 아침이 다
돼서 깜박 잠이든 것이 실수였다.
대학을 마치고 어렵게 얻은 직장이라 사뭇 기대도 크고 긴장도 됐다.
집안은 어려서부터 부족함 없이 자라서 경제적인 걱정은 없었지만 마냥 집에서 놀고 있을수
만은 없었다.
몇번 이력서를 냈지만 IMF가 남긴 여파 때문인지 좋은 대학을 나와서도 취직은 하늘에 별
따기였다.
그러던 중 작은아버지의 추천으로 꽤 이름있는 대기업에 이력서를 냈고 빈자리가 하나있던
부서로 취직이 된것이다.
"이러다 늦겠어, 벌써 여덟시가 다 돼가잖아,,,,"
안절부절 못하던 찰나 건너편에 있던 택시가 유턴을 해서 지선의 앞으로 다가왔다..
급히 택시에 오른 지선의 입가에서 한숨이 새어 나왔다,,,
"아저씨 여의도로 가주세요"
차가 달리는 사이 지선은 핸드백에서 손거울을 꺼내 얼굴과 옷매무새를 다시한번 다듬었다.
"내가 일할 부서는 어떤 곳일까? 첫날부터 실수하면 않될 텐데..."
이것저것 걱정하고 있을 때 택시는 어느덧 여의도에 있는 회사 앞에 도착했다.
시계를 보니 다행히 7분이 남아있었다.
회사 정문앞에는 출근을 서두르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었다.
지선은 빠른 걸음으로 회사 정문을 향해 나아갔다.
12층에 다다른 엘리베이터 앞을 지나 지선은 마케팅부를 열심히 찾기 시작했다.
좌측 통로를 계속 따라가니 드디어 그녀가 앞으로 근무를 할 마케팅부서가 하얀 푯말을 드
러내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간 그녀의 눈앞에는 단정한 정장의 바삐 움직이는 회사원들로 인해 역시
대기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월요일 아침이니 만큼 조회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모양이었다.
지선은 재빨리 정신을 차리고 과장실 로 걸음을 옮겼다.
"똑 똑"
노크를 하자 곧이어 대답 소리가 들렸다.
"들어오세요"
끼익 소리가 울리며 사무실 문이 열렸다.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있던 심과장의 손이 멈추며 눈앞의 그녀를 바라봤다.
"안녕 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 첫 출근하게된 윤 지선입니다."
"아...맞다. 오늘이 미스리 대신 새로 출근할거라고 하던...."
심과장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그녀를 맞았다.
"않아요"
심과장은 소파에 앉으며 그녀에게도 자리에 앉기를 권했다.
심과장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신입사원을 천천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간편한 아이보리색 정장에 살짝 웨이브를 준 긴 머리결이 돋보였다.
그리고 얼굴은 어떤가...아주 미녀는 아니었지만 사람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만큼 섹시함과
청순함을 갖춘 사내에선 보기드문 용모였다.
특히 반짝거리는 눈과 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술은 남자들을 제법 두근거리게 할만했다.
키는 언뜻봐서도 165 센티미터는 넘을 것 같았다.
"과장님"
그녀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 네 말해요.."
"오늘부터 여기서 일 한다구 들었습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라서...다른곳에? ?처た?"
"몇번 해봤습니다."
"그래요...어쨌든 우리 열심히 해봅시다..."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음 그건 그렇고,,,"
심과장이 무언가를 말하려 할 때 노크 소리가 들리며 문이 열렸다.
"과장님 조회 시간 다 됐습니다."
"아...벌써?그래...금방 나가지..."
심과장을 따라 사무실로 나온 그녀를 부서 직원들은 그제야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
" 오늘부터 우리 부서에서 새로이 일할 윤 지선양 입니다.서로 모르는게 많을테니 ....."
소개가 끝나자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고 지선은 그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보이며 인사했다.
조회가 끝나자 자리배치를 받은 그녀는 옆 사람들과 다시한번 인사를 나누고 자신이 근무하
게될 책상 앞에 앉았다.
오전이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르게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다.
그녀는 동료들을 따라 사내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원래 성격이 사람들과 잘 친해지는 편이라 벌써 그녀 옆에는 여자동료 여러명이 함께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미스오가 그녀에게 유난히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지선씨 나이가 올해 어떻게 돼요?"
미스오가 그녀에게 물었다.
"스물 다섯요..많이 먹었죠?"
"전 24이에요.제가 동생이네요?"
"그렇네요. 그치만 저보다 선배님이니까 제가 잘보여야 겠는걸요..."
"하하하~농담도 잘하셔...."
그녀들의 뒤에서 한참을 바라보던 미스터 한과 박은 한숨을 쉬면 얘기했다.
"야 오늘 새로 들어온 미스윤인가 하는애 괜찮냐?"
"아침에 보구 깜짝놀랐다. 무슨 계집애가 그리 잘빠졌냐? 우리 부서에서 그정도 예쁜애는
첨이잖아,,,"
"너 언제는 미스오가 젤 예쁘다더니 벌써 바뀌었냐?"
"야 원래 강한 것에 약한 것은 눌리게 돼있어...어쨌든 갠 내가 찍었다."
"웃기고 있네. 우리사내 계집애들이 얼마나 콧대가 높은데...우리 같은 잔챙이들은 쳐다보지
도 않을걸?"
"임마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알어..."
한과 박은 궁시렁거리며 식당으로 들어갔다.
한편 심과장은 결제 서류를 들고 부장실로 걸어갔다.
"부장님 계십니까?"
" 아 심과장 어서와..."
"이번 핀란드건 결제 서륩니다. 작성은 다 됐는데..한번 훑어봐 주십쇼.."
"그래 ...책상위에 놔둬..."
"네, 식사는 하셨습니까?"
"아니 하려는 참이야...자넨?"
"저두 이제 하려구요...."
"그럼 같이 가지"
"뭐 드시구 싶으신거라두...?제가 사겠습니다..."
"에이 뭐 먹구 싶은것도 없어...사내 식당이나 가자구..."
"네...가시죠"
----------------------- ------------------------ ------------------------- --
식사를 마친 백부장과 심과장은 사내 공원으로 가서 티타임을 가졌다.
"여봐 자네 이번 인사발령 건에 대해 생각좀하나?"
"네...생각이야 골백번도 더하죠...하지만 그게 제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이런 사람하고는...자네 나이 벌써 몇인가? 벌써 30대 중반이야...나하구 얼마 차이나나?"
실제 백과 심은 나이차가 두 살밖에 나지 않았다.
백은 탄탄대로를 거쳐 30대 중반에 벌써 대기업 부장이었고,심은 아직까지 계장도
바라보지 못하고 있었다.
"자네 그러다 골병들어....밑에 사람 보기도 않좋고.."
"미치겠습니다 저도,,,,부장님 이번 인사부 이동에서 가장 유력한 친구가 누굽니까?"
"이번에?,,,,, 자네하구 김 과장 아닌가? 걱정돼서 그러나?"
"부장님 보기엔 누가 이번에 더 유력합니까 ?"
"음 ..뭐 솔직히 얘기하자면 김 과장이 올라갈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을거야...저번에
자네가 계약 못시킨걸 그친구가 멋드러지게 처리했으니..."
"후~~"
심의 입에서 한숨이 절로 새어 나았다...
그때 백의 눈이 분수대 너머로 잠시 머무르는가 싶더니 심을 부르며 얘기했다.
"이봐..요즘 애들 제복 너무 짧은거 아니야? 허기야 보기엔 좋지만 서도.."
"뭐 그거야 ......"
"햐...저런년은 날로 먹어도 비린내가 않나겠는걸...."
백은 여직원 셋이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걸 바라보며 말했다.
"누구 말입니까?"
"저년 말이야 저기 가운데 않은 계집 말야..."
백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니 오늘 심의 부서에 새로히 출근한 미스윤이 아닌가?
"아 저 계집..아니 저 애 말이십니까?"
"자네 아는 앤가?"
"네 오늘 우리 부서에 새로 들어온 미스윤 이라는 앱니다..제가 봐도 제법 예쁘더라구요.."
"그래?...나이가 몇 살인데?"
"글쎄요..잘은 모르겠지만 25~6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고것 정말 보면 볼수록 ...."
백은 입에 침이 가득 고이는 것을 느꼈다.
눈치를 보던 심은 입을 열었다.
"부장님 오늘 새 직원 입사겸 회식 자리를 여는데 같이 하시겠습니까?"
"오늘?...."
백의 머릿속은 윤의 생각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저 계집도 당연히 오겠군..`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백은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오늘 양 부장하고 술 한잔하려 했는데,,,오랜만에 자네따라 애들 노는것좀 구경할까...."
"네 ..그러시죠. 좋은 회집으로 알아두겠습니다."
"흠 ..알았네 ...아 나 먼저 일어나지. 사장님 좀 찾아뵙고 일좀 상의 할게 있어서..."
"네 ...."
백은 일어서며 넌즈시 심에게 말했다.
"내가 인사부 쪽에 얘기 좀 잘해보지...뭐 잘될지는 미지수지만...."
"아이구 감사합니다 부장님...."
심은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했다.
"부디 이번 인사이동만 잘 돼면 두다리 쭉 펴고 잘수 있을텐데...."
심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웃고 떠드는 미스윤 일행을 바라보았다.
백은 사장실에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왔다.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면서 아까 점심시간에 보았던 미스윤 이라는 계집을 떠올렸다.
"정말 한번 봤을 뿐인데 강렬하게 남는군...오랜만이야 ..이런 기분!!"
백은 젊었을 때부터 여자를 좋아했다.
그가 처음 여자를 안은 건 고등학교 일학년 때 자기 집에서 자취하던 여대생이었다.
싫다는 여대생을 강제로 욕보이고 난 뒤....여자 맛을 알아버린 백은 그 뒤로도 많은 여자들
을 후리고 다녔었다.
원체 공부에도 취미가 없었던 백은 잘난 부모 덕택으로 대학을 나와 삼촌회사에 취직을 하
게되 이 자리까지 온 것이다.
"흐~~~스물 다섯이면 딱 좋을 나인데...그럼 그럼...너무 어려두 맛이 없지...."
"그나저나 어떻게 한다,,,,"
백이 혼자 사념에 잠겨 있을 때 시간은 벌써 퇴근시간이 다 돼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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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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