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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0:51 1,906회 0건
빨강푸딩 4-새로운 세계
캠핑 이틀 째.
우리는 다시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정해진 목적지가 있는 건 아니었다.
동해안을 따라 아래 쪽으로 계속 달렸다.
주문진의 어느 작은 해수욕장에서 하루를 보냈다.
어느 새 우린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가 아니라 더 없이 친한 친구 같아졌다.
누군가는 우리를 욕할 것이다.
미친 것들이 지랄한다고.
또 체육선생을 비난할수도 있다.
선생이라는 작자가 어떻게 그럴수 있는가라고....
하지만 어느 도덕군자라도 우리의 비밀을 알지 못했고 그런 말할 자격도 없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같은 사람들의 타고난 고뇌를 알지 못한다.
애초부터 그들은 티 한점 없이 깨끗하고 아름답게 태어났나 보지 뭐.
우릴 욕하고 비난할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참으로 윤리적이고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겠지 뭐...그런 사람들은 하나도 부끄럽지 않게 사는가 보지 뭐.
자신들은 무척이나 정상적인 사람들이라고 우쭐댈만 한가보지 뭐.
아무래도 좋았다.
나는 이 자유와 은밀한 쾌락이 좋았다.
낮 시간에는 그저 놀러온 사람들 모양 즐겁게 수영도 하고 맛있는 찌개도 만들어 먹고 놀았다.
그리고 밤이 되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비밀스런 행위에 몰입했다.
텐트 주변엔 끊이지 않고 사람들이 지나 다녔고 가끔씩 주변의 불빛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텐트 벽에 커다랗게 어른거렸다.
체육선생은 내 작은 입술 위로 젖은 그의 입술을 덮어왔다.
그의 혀가 내 입안으로 비집고 들어와서 나의 혀를 감고 굴리며 흡인하기도 했다.
이런게 키스라는 것인가...
나는 지금 내 또래 아이들 대부분이 알지 못하는 섹스를 알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그런 아이들은 상상히기조차 힘든 정상적(?)이지 못한 기묘한 섹스를...
나는 자부심까지 갖게 되었다.
내 잇몸과 치아까지 훑고 다니던 그의 혀가 서서히 귓볼로 이동했다.
그의 부드러운 움직임과는 대조적으로 그의 숨소리는 거칠었고 그 입김이 귓볼을 간지럽혔다.
나는 목을 한껏 움츠리고 간지러움을 참았다.
"으음..."
절로 신음이 새어 나왔다.
그러다가 아예 목을 반대쪽으로 젖혀 버렸다.
그의 입김을 피하려는듯이..그러자 오히려 쾌감은 증강되었다.
저절할수 없는 호흡으로 내 가슴은 심한 폭으로 위 아래로 들썩였고 그런 내 가슴 위로 그의 손길이 올라왔다.
그는 엄지손가락으로 나의 유두를 지긋이 누르는가 하면 빙글빙글 돌리기도 했다.
유두 끝에서부터 짜릿한 전류가 전해져 왔다.
그의 혀는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
쇄골을 지나 유두에 이르렀다.
조그만 핑크빛 유두는 애처롭게 그의 입술을 기다리고 있었고 잠시 멈추어 바라보기만 하던 그의 눈길이 그의 입술을 다시 이끌었다.
그의 남성다운 입술은 나의 한쪽 가슴 전체를 덮어 버린듯했다.
그의 흘러내린 머리칼이 가슴 언저리를 간지럽혔다.
그리고 그의 혀와 타액이 유두 주위를 감싸 물었다.
그는 이빨로 잘끈 씹기도 했고 강한 흡인력으로 당기기도 했다.
"아...으응..."
나는 고개를 크게 돌리며 신음하다가 흠칫 놀랐다.
내 목소리..나도 모르게 여자의 목소리처럼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
갑자기 창피함이 번져 나왔고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이내 체육선생의 집요한 애무에 허물어져 갔다.
"아 앙....응..."
바깥으로 소리가 흘러나갈까봐 숨을 죽이긴 했지만 분명히 여자 같은 신음 소리가 좁은 텐트 안에 작게 울려 나갔다.
나는 손을 뻗어 그의 우람한 남근을 움켜잡고 상하 운동을 했다.
그의 공격에 애가 타고 쾌감이 증폭될수록 나의 손 동작은 더 빨라졌다.
그의 손이 아래로 내려가 나의 작게 발기된 자지를 쥐었다.
그리고 몇번 그것을 주무르더니..나를 옆으로 조금 밀쳐냈다.
그리고 바닥에 눕더니 내 몸을 이끌어 그의 몸 위로 거꾸로 올라앉게 했다.
기묘한 자세였다.
그땐 몰랐지만 그건 흔히 말하는 69(씩스나인) 체위였다.
나는 그의 몸 위에 거꾸로 엎드려 그의 성난 자지를 입안 가득히 물고 머리를 움직였다.
내 엉덩이 쪽에서 참을 수 없는 뜨거움과 쾌감이 번져 올라왔다.
그의 혀가 내 항문 사이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헉...헉...아흥..."
나는 그의 자지를 물고 있는 동안에도 그 느낌이 강렬하게 폭발할때면 신음소리를 참을 수 없어 내b곤 했다.
그 느낌은 참 묘했다.
간지럽기도 하고 뭐라 형용할수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매우 야성적인 어떤 감각의 그것이었다.
갑자기 작은 동통이 그곳에 일었다.
그의 손가락 하나가 항문을 비집고 들어오려 하였다.
나는 겁이 덜컥 났다.
"아..아파요..선생님.. "
이 말 밖에는 할수 없었다.
어차피 나는 몸을 그의 의도대로 맡기고 있었다.
다시 더 많은 타액이 그곳에 번질번질하게 증가된듯 싶더니 손가락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
불안감과 기대감, 쾌감이 서로 어우러진 가운데 나는 엉덩이를 좌우로 비틀었다.
이건 도대체 무엇인지..궁금하기도 했다.
그래 포르노에서 본적이 있다.
남자가 여자의 항문에 자지를 박는 모습이 생각났다.
혹시? 학수와의 장난은 말 그내로 장난이었다.
그저 서로의 자지를 갖고 놀 뿐이었고 그게 전부였다.
학수는 내 다리 사이에 회음부분에다 자신의 자지를 밀어널고 허리운동을 한것 뿐이었다.
그러다가 때가 되면 사정을 했고 나는 단지 심리적인 여자로 만족할 뿐이었던 것이다.
어쩐지 어설프고 허전하기만 했었다.
그런데...이렇게 하는 것일까?
내 항문에다 그의 자지를 넣으려는 것일까?
그 커다란 물건을? 항문이 오므라 들었다.
"힘빼.....그냥 편하게 있어 봐..."
작지만 거부할수 없는 그의 음성이 내 저항을 위협했다.
나는 그의 자지를 만지던 손동작을 멈추고 온 신경을 그곳에 집중했다.
조금씩 항문이 열려갔다.
그의 손가락이 최초로 나의 괄약근을 비집고 안으로 들어온 느낌이 드는 순간 나는 안도와 함께 편안해졌다.
손가락이 천천히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했다.
정말 이상한 느낌이다.
그는 내 항문에 조여진 중지를 빙그르르 회전시키며 더욱 넓게 벌렸다.
"아...아..........."
나는 긴 속눈썹을 가진 눈을 꿈벅거리며 어린 송아지처럼 순응했다.
또 다른 손가락이 추가로 들어왔다.
압박감과 저항을 풀기 위해 그 두개의 손가락들은 열심히 운동을 했다.
아까보단 훨씬 편해졌고 기분이 좋아졌다.
손가락들이 갑자기 쑤욱 빠졌다.
순간 나는 주저 앉을 뻔 했다.
"아아......."
그건 뭐랄까...순간에 뭔가가 빠져나가는 허탈감과 함께 수증기처럼 순식간에 사라지는 묘한 여운...허리에서 힘이 한번에 빠져나가는 듯한 그런 반응이 일었다.
동시에 항문쪽이 약간 시원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이상하게 아직 열려 있는 기분이었다.
체육선생은 몸을 일으키더니 나를 엎드리게 했다.
나는 포르노의 여자처럼 엎드려 그의 다음 처분을 기다렸다.
그의 부드러운 귀두가 와 닿았다.
그리고..천천히 내 엉덩이의 갈라진 틈으로 밀며 들어왔다.
그러나 그건 내 작은 항문에 비해 너무 컸다.
"아아...흡..아파.."
손가락으로 어느정도 벌려 놓았음에도 그건 쉽지 않았다.
엉덩이 사이로 그의 침 한줄기가 뚝 떨어졌다.
그는 자지에 침을 한껏 더 바르고 나서 다시 시도했다.
"헉..아파요..제발...아 ..아파.."
정말로 아팠다.
동통이 찌르는 것처럼 전해져 왔다.
나는 앞으로 피했다.
"조그만 가만 있어봐. 괜찮아 질거야...조금만.."
그는 다시 내 허리를 양손으로 잡아 당겼다.
그리고 그의 자지를 쥐고 다시 조그만 구멍 안으로 밀어 넣으려고 했다.
차라리 구겨 넣으려 한다는 표현이 옳았다.
하지만 여전히 그건 힘든 시도였다.
한참동안 그의 자지는 내 항문 입구에서 들어가려다 미끌어져 나오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포기했다.
대신 서로의 자지를 사정할때까지 애무해주는걸로 만족해야 했다.

다음 날.
우린 부산으로 내려갔다.
3박4일의 예정이었으므로 오늘 밤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오늘밤은 모텔에서 자자고 했다.
나도 그게 좋았다.
캠핑도 좋지만 난생 처음으로 집이 아닌 이런 곳에서 지내게 된다는게 너무 기대되었다.
저녁때 남포동으로 가서 회를 신나게 먹었고 노래방에서 한시간여를 즐긴 후 서면에 있는 모텔에 들어가 방을 잡았다.
텔레비젼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어느 채널에서 멈췄다.
포르노가 나왔다.
백인 남자 한명과 한명의 또 다른 백인여자 그리고 아시안 여자가 서로 뒤엉켜 뒹굴고 있었다.
"이리와 씻기나 하자. 그건 이따 봐도 돼"
저런 사람이 선생님 자격이 있는 것일까?
나는 속으로 웃으면서 욕실로 따라 들어갔다.
뜨거운 물줄기가 쏟아졌고 욕실은 금새 수증기로 가득찼다.
이를 닦고 우린 서로에게 비누칠을 해 주었다.
체육선생이 나를 껴안았다.
나는 그의 단단한 품에 안겨들어갔고 미끌미끌한 그의 피부 위로 내 몸은 밀착되었다.
그의 딱딱한 자지가 내 배꼽 아래에 닿았다.
그의 손가락들이 내 엉덩이 뒤쪽으로 기어들어갔고 항문 주위를 돌아다녔다.
미끌한 감촉이 너무 좋았다.
그의 손가락이 또 나의 항문 사이로 들어왔다.
비누 거품 탓인지 별 저항감 없이 속으로 들어올수 있었다.
나 또한 심리적 저항감은 없었다.
나는 욕조 모퉁이를 양 팔로 버티고 허리를 굽혔다.
뒤 쪽에서 그의 손가락이 항문을 더욱 크게 벌려 놓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자지가 천천히 밀려 들어왔다.
그런데 역시 안되었다.
"힘빼...겁내지 말고.."
나는 그렇게 힘을 주지는 않았으나 그의 것을 받아들이기엔 내 항문이 아직은 작았다.
그 날 밤도 결국은 실패했다.
나는 너무 죄송한 마음에 어쩔줄 몰라했다.
이젠 당연히 나는 그를 만족시켜줘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
그의 여자로서...그게 지금 내가 할 과제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 여행의 마지막은 아쉽게도 그냥 끝나고 말았다.
나는 다시 그 갑갑한 집으로 돌아가는 아침을 맞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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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2016-08-11
접속일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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