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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0:51 1,936회 0건
빨강푸딩 11- 즐거운나날 3
며칠 후 일요일.
지배인은 30 대 초반으로 보이는 정장 차림의 어떤 여자와 집으로 왔다.
여자는 감청색 짧은 자켓과 동일한 세트의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 안에는 얇은 흰색 나시를 입었다.
하지만 덥게 보이진 않았다.
그 여자의 첫 인상은 매우 지적이고 세련되어 보였다.
목까지 덮는 적당한 길이의 머리를 단정하게 늘어뜨리고 있었고 크고 서글서글한 눈매는 활력과 자신감을 간직한 듯 했고 조금 도톰한 코와 입술은 묘한 성적 매력을 풍겼다.
언뜻 지배인과 그녀는 별로 어울려 보이지 않았지만 둘은 오히려 조화롭게 서로를 부담없이 만나는듯 했다.
"안녕하세요? 오경란이예요. 말씀 많이 들었어요. 한번 만나보고 싶었구요."
"아 예...그래요? 반가워요."
"듣던데로 정말 이쁘네..이상하게 생각지는 말아요. 저는 삶의 다양성에 관심 많아요. 그리고 모든 다양성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심정적으로도 그래요. 그것들에 대한 우리의 책임은 극히 일부예요. 아마도 신의 책임이 더 크겠죠? 호호~~"
조금 거만한 태도로 보일수도 있는 말이었으나 그녀의 담백함은 이내 그런 느낌을 가시게 했다.
우린 일요일 오후의 나른함을 이야기로 달랬다.
그녀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나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어머머...정민씨는 정말이지 기구하다고 밖에 할수 없는 운명으로 태어났네요.. 어쩜...그래 앞으로는 어찌할 생각이세요?"
"모르겠어요...하지만 운명에 이끌리는대로 그냥 살고 싶어요."
"그래요..어쩜 그게 편할지도 모르죠..아직 미성년자이니까 시간에 맡겨두면 길이 보일거예요. 힘든 길이라도..마음 가는대로 가는게 최선이겠죠."
그녀는 마지막으로 말을 끝맺은 후 한참을 상념에 잠겨 있었다.
이윽고 그녀가 다시 입을 열었다.
"자 자. 햇살 늘어지는 오후에 이렇게 앉아 있기만 해서 되겠어요? 지배인님. 우리 한 번 즐겨 볼까요?"
"하하하 역시 우리 경란씨는 인생을 즐길줄 아는 여자야"
두 사람이 일어서더니 곧바로 서로 눈을 맞추며 서로 붙는 것이었다.
오디오에서는 끈적끈적한 연주곡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옆에 내가 함께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듯 두 사람은 서로의 입술을 탐하기 시작했다.
나는 어색하게 그런 모습을 지켜보았고 그녀와 지배인의 시선이 가끔 나를 향하기도 했다.
애초에 지배인을 마음으로 사랑한게 아니었지만 두 사람의 지금 행동에서는 약간의 질투심이 일었다.
" 아...난 진짜 여자일까...질투심을 다 느끼다니.."
나는 속으로 내가 천상 여자의 마음을 갖고 태어났구나 하고 생각했다.
저주받은 육체의 거추장스러움보다 더 혼란스러운 것은 내 영혼의 정체성..그것의 혼란인 것이다.
한줄기의 바람이 베란다로부터 열린 창 틈 사이로 빨려 들어왔다.
그녀의 머리칼이 날리며 흰 목을 드러냈다.
"아름답다....."
나는 속으로 감탄했다.
그녀에게서는 어떤 중후함도 있었다.
지배인의 입술이 이미 아래로 그녀의 열려진 가슴 섶을 헤치고 있었다.
"아아...."
섹시한 그녀의 입술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순간 나의 아랫도리가 서서히 반응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매우 격정적인 동작으로 육체의 문을 열어가고 있었고 역광으로 쏟아들어오는 햇살은 그 모습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연출했다.
그녀의 상의는 완전히 몸으로부터 이탈했다.
핑크빛의 도톰한 유두가 그녀의 고혹스럽게 출렁이는 젖가슴 위에 매달려 가녀리게 흔들렸다.
"나도 저런 가슴을 갖고 싶다..."
나는 부러운듯 그것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뒤로 쓰러졌다.
카펫 바닥에 눕혀진 그녀의 다리는 지배인에 의해 위로 올려졌다.
올려진 다리 위로 바지가 벗겨지면서..그녀의 군살 없는 매끈한 허벅지와 종아리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팬티와 바지가 채 발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지배인은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얼굴을 묻었다.
"아하.........으응..."
그녀의 목이 뒤로 젖혀졌다.
"아아........아......"
끈적한 기류가 방안을 휘감아 돌기 시작했다.
그녀가 눈을 뜨고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눈을 아래로 내리감으며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나는 홀린듯 두 사람이 얽혀 뒹구는 곳으로 몇 발자국 나아갔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맡에 비스듬이 주저 앉았다.
그녀의 가느다랗고 흰 손이 내 바지의 벨트를 풀었다.
난 그냥 평상복을 입고 있었었다.
엉덩이를 조금 움직여 바지와 팬티를 모두 벗었다.
그녀의 오른손이 다시 나의 면티를 들어올렸고 나는 알몸이 되었다.
지배인만 아직 옷을 걸치고 있을뿐 그녀와 나는 완전한 알몸이었다.
그녀가 오른쪽으로 상체를 틀며 단단해진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흡~! "
나는 호흡이 정지하는듯 했다.
여자와 이렇게 하기는 처음이었다.
지배인이 해 줄때와는 또다른 흥분이었다.
심리적 낯설음이 주는 기묘한 전류가 온 몸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했다.
???!!!!
그녀의 다시 사이와 나의 그곳..두 곳에서 끈적한 마찰음이 발생했다.
"아아...."
내 자지가 묻힌 그녀의 입술을 뚫어지게 내려 보았다.
그 위로 그녀의 도톰한 콧망울과 긴 속눈썹과 깔끔한 이마가 보였다.
흘러내리는 머리칼을 가끔 위로 쓸어올려 주면서 나는 그녀의 몰입된 얼굴을 주시했다.
이상했다.
지금까지 나는 남자의 몸이면서도 천상 여자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여자가 해주는 이행위에서 또다른 흥분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여자일까 남자일까........하지만 혼란은 곧 육체의 쾌락에 묻혀졌다.
"아하 아항...."
그녀는 연신 아랫도리를 뒤틀며 신음하면서도 열심히 내 자지를 애무했다.
지배인이 상체를 들어 일어났다.
나의 팔을 잡고 그녀의 몸 위로 올라가게 유도했다.
그리고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나긋 나긋한 몸 위로 포개어졌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에 나의 입술을 덮었다.
향긋한 단내가 났다.
부드러운 혀와 촉촉한 입술의 감촉..그리고 손 안에 잡힌 젖가슴의 물컹한 질감...
나는 난생 처음 맛보는 이 낯선 쾌감에 몸을 떨었다.
그녀는 내 머리를 아래로 유도해 그녀의 다리 사이에 닿게 했다.
바로 눈 앞에 그녀의 활짝 열려진 보지가 보였다.
좌우로 부끄러운듯 젖혀진 꽃잎과 그 사이의 깊은 구멍이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이미 지배인이 충분히 자극해 놓은 그곳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내 혀가 닿자 곧바로 반응하며 잘게 떨었다.
"아흥.......아하.....아하..."
????~~~~?? 7; 흡...
나는 혀를 그녀의 보지 안으로 깊이 밀어 넣었다 빼고 다시 그 주위를 핥아 나갔다.
"아하 아하 헉!! 흐읍!!....더 깊이..보지 안에 혀를 넣어 줘.."
그녀의 입에선 상상할수 없는 말이 나왔다.
저렇게 세련되고 지적인 여자의 입에서 이런 음란한 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나오다니..
하지만 음란한 말은 흥분을 더 고조시켰다.
그녀도 그걸 즐기는것 같았다.
"헉헉..보지 안에 손가락을 넣어 줘...그걸로 날 미치게 해봐요 어서...제발.."
나는 중지를 그녀의 보지 사이로 밀어 넣었다.
손가락에 질벽이 느껴졌다.
약간의 저항감도 잠시 미끈거리는 액체로 범벅이 된 손가락은 그녀의 질벽 여기저기를 자극했다.
이어서 두번째 손가락도 넣었다.
그녀의 손이 내 손목을 잡고 힘을 가했다.
그녀는 매우 흥분하고 있었다.
그때 내 항문에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지배인이 뒤에서 그곳에 젤을 바른 것이다.
그리고 그의 손가락 하나를 항문 안으로 서서히 밀어 넣었다.
"아....."
나는 나대로 항문 안쪽에서 배어 나오는 느낌에 주목하며 그녀의 보지를 계속 유린했다.
두명의 여자 목소리가 울려 나왔다.
"아항...아항......하아.."
"헉 흡흡...으흥....하악....아흥.."
나는 한손을 아래로 뻗어 내 자지를 잡고 문질렀다.
앞으로는 내가 공격하고 있었고 뒤에서는 오히려 공격 당하고 있었다.
"아항 아항....이제 내 보지 안에 정민씨 것을 넣어줘...."
나는 자연스럽게 내 것을 그 안에 밀어 넣었다.
이미 자극된 상태라 쉽게 들어갔다.
처음으로 여자의 몸 안으로 나의 자지를 삽입했다.
기둥을 압박하는 질벽이 꿈틀댔다.
뿌리 끝까지 밀어넣자 표현할수 없는 성취감이 몰려왔다.
그리고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황홀했다. 그녀의 몸이 위 아래로 움직였다.
"아항아항....아학....더 깊이...더 .."
나는 허리에 힘을 가했다.
남자의 몸으로서는 첫번째 제 구실을 하는 셈이다.
하지만 상황은 곧 역전되었다.
뒤에서 내 항문 안으로 지배인의 자지가 뚫고 들어왔다.
"헉!!!!"
나는 잠시 호흡을 멈추고 그것이 끝까지 들어온 걸 확인하고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그의 움직임에 맞추어 나도 리듬을 탔다.
한 여자와 중성적인 나, 그리고 한 남자가 얽혀 격정적인 율동으로 오후의 나른한 공기를 가르고 있었다.
철펄철퍽 퍽퍽...
뒤에서 요란하게 부딪히는 마찰음이 터졌다.
뒤에서 치는 힘은 고스란히 나의 몸을 통해 그녀에게도 전달되었다.
"아항..아항..더 세게...더 더 세게 강하게 ...미치겠어...헉!!!"
그녀는 몸부림쳤다.
아주 짧은 시간에 한 생각이 뇌리를 스쳐갔다.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혼란스러워 하고 괴로워하는 내가 지금 이 순간은...오히려 남들은 가지지 못한 더 다양한 세계를 경험하는 축복을 받은건 아닐까 하고..
"하항....아학 아흑.....헉헉헉..으흥.."
"아아....흡..아아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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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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