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mination - 1
이건 미스테리 스릴러 에로 입니다.
시작합니다.
여인은 눈을 감은 채 몸 속 깊은 곳에서부터 활화산처럼 터져 나오는 격
한 흥분에 숨이 턱턱 막히는 것 같았다. 여인은 고개를 젖힌 채 입을 크게
벌려 숨을 쉬려 했지만, 말려 들어가는 혀가 기도를 막고 있었다.
사내의 몸이 크게 움직였다. 절정을 향해 가려면 아직도 몇 번의 고비를
넘어야 했다. 사내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여인이 고통스러운 듯, 고개를 한
것 제친 채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며 허리를 격하게 밀어붙였다.
"턱턱턱"
규칙적인 소리를 내며 사내의 단단한 몸은 여인의 치골을 때리고 있었
다.
"으…, 웃…, 웃…."
사내가 허리를 밀어붙일 때마다 여인은 기묘한 소리를 내뱉었다. 사내가
밀어붙이던 허리를 멈추고 여인의 봉긋한 가슴을 바라보았다.
여인은 사내의 움직임이 멈추자 스스로의 허리를 들어 부드럽게 율동하
기 시작했다.
"…뭐해?"
자신의 움직임으로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는지 여인이 콧소리를 내며 채
근했다.
"아이, 뭐 하는 거야. 빨리."
사내는 여전히 여인을 내려다보기만 했다.
여인의 하반신이 꿈틀거리는 뱀처럼 사내의 하반신을 감아왔다. 그녀의
쭉 뻗은 다리가 사내의 허리에 감았다. 여인은 스스로의 엉덩이를 위아래
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내가 부드럽게 웃으며 여인의 입술을 탐했다. 석류처럼 붉은 입술이
벌어지며 부드러운 속살을 드러냈다.
사내는 자신의 혀를 감아오는 여인의 속살을 부드럽게 핥다가 강하게 빨
아들였다. 뭉클한 것이 사내의 입 속에 가득 찼다. 사내가 여인의 혀를 강
하게 빨기 시작했다.
여인의 뱅어 같은 팔이 사내의 목을 감싸 안았다. 사내는 여인의 겨드랑
이 사이로 양팔을 넣어 뒷머리를 받쳐 올렸다.
여인은 눈을 찌푸렸다. 사내가 자신의 혀를 탐욕스럽게 빨아대고 있었다.
여인이 슬쩍 혀를 뺐다. 사내의 혀가 급하게 쫓아왔다. 여인의 혀는 사내의
혀를 자신의 입 속으로 유인했다. 두툼한 혀가 밀려들어오고 혓바닥의 까
실한 느낌이 입천장을 훑었다.
사내의 혀를 탐하던 여인이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떴다. 사내가 부드러운
눈으로 여인을 보고 있었다.
사내는 여인의 입술에서 혀를 뺐다. 가득 찼던 혀가 빠져나가자 왠지 허
전한 느낌이었다. 사내가 몸을 일으켰다. 여인의 구멍 속에 담겨있던 사내
의 물건이 빠져나갔다. 여인이 가볍게 부르르 몸을 떨었다. 사내의 혀가 자
신의 입 속에서 빠져나갈 때는 허전한 느낌이었지만, 사내의 물건이 빠져
나가자 갑자기 알몸으로 내던져 진 것 같았다.
사내는 천천히 기어올라가 여인의 젖가슴에 위에 걸터앉았다. 엉덩이에
깔려 좌우로 밀려 퍼지는 가슴살의 감촉에 사내의 물건이 인사를 하는 듯
위아래로 까딱거렸다.
여인이 혀를 내밀어 사내의 물건을 가볍게 훑었다. 까딱거리는 사내의
물건이 여인을 놀려대듯 이리저리 몸을 피했다. 여인이 손을 들어 사내의
물건을 잡았다. 힘줄이 붉어져 나온 사내의 물건은 조금 차갑게 느껴졌다.
여인은 입을 조금 벌려 사내의 물건의 끝을 집어넣고 강하게 빨았다. 여
인이 강하게 빨 때마다 사내의 허리가 요동을 쳤다.
서너 번 강하게 빨던 여인이 입을 벌려 사내의 물건을 조금씩 밀어 넣었
다. 사내는 여인의 입 속으로 밀려들어가는 자신의 물건을 보며 눈을 감았
다. 여인의 구멍과는 또 다른 쾌감이 자신의 물건을 타고 전해졌다. 여인은
서서히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인의 입 속을 들락거리는 사내의 물건이 침에 젖어 번들거렸다. 여인
은 쉬지 않고 고개를 움직였다. 사내가 여인의 머리를 양손으로 움켜잡았
다. 그리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움직이는 사내의 허리를 따
라 사내의 물건은 여인의 입술에서 목젖까지 왕복운동을 하고 있었다.
사내는 서서히 속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여인은 사내의 물건이 목젖을
찌를 때는 고통을 느꼈지만 빠져나갈 때는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사내의 얼굴이 붉어지고 허리는 속도를 높여갔다. 여인은 되도록 입을
벌려 치아가 사내의 물건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며, 혀를 이용해 사내의 물
건에 침을 잔뜩 발랐다. 한참 동안 허리를 움직이던 사내가 거친 숨을 몰
아쉬며 양손으로 바닥을 짚었다.
여인은 사내의 몸에 흐르고 있는 땀을 손으로 훑어 입으로 가져갔다. 짭
짤한 맛이 입안에 가득했다.
사내가 여인의 어깨를 잡아 끌어당겼다. 여인은 사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녀는 배시시 웃으며 사내를 등지고 앉아 얼굴을 베개에 묻
었다. 그리고 둥그런 엉덩이를 도발적으로 들어 올렸다.
복숭아 같은 모양의 허연 엉덩이가 사내 앞에 놓였다. 사내는 두 손으로
엉덩이를 잡아 활짝 벌렸다. 여인이 벌어진 엉덩이 사이로 찬바람이 느껴
지자 몸을 가볍게 떨었다. 그리고 기대감에 말라 가는 입술을 가볍게 적셨
다.
사내는 엉덩이의 갈라진 틈에 고개를 디밀었다. 하얀 엉덩이 계곡 사이
엔 작고 속이 붉은 계곡이 펼쳐졌고 계곡 위엔 국화꽃이 한 송이 피어있었
다. 사내의 혀가 입술을 비집고 뾰족하게 밀려나왔다. 혀는 그녀의 엉덩이
를 가로질러 길게 궤적을 그렸다. 그리고 엉덩이 사이로 들어가 그녀의 국
화꽃을 뭉갤 듯 짓이겼다.
여인의 입이 작게 벌어지고 콧잔등엔 실 주름이 나타났다. 사내의 혀는
집요하게 여인의 엉덩이 사이에 머물렀다. 창처럼 곧추세워진 사내의 혀가
여인의 항문을 찌를 때마다 여인의 몸은 폭풍처럼 파르르 떨었다.
사내가 찌르던 혀를 집어넣고 입술을 항문에 대고 강하게 빨았다.
"웃."
여인이 단말마의 신음을 흘리며 상체를 무너뜨렸다. 사내는 다시 한번
강하게 빨곤 벌어진 입술사이로 혀를 내밀어 여인의 항문을 가운데를 찔렀
다.
뱃속에서부터, 전기처럼 찌릿찌릿한 느낌이 전신으로 퍼져 나갔다.
"흡"
여인이 짧게 숨을 들이마셨다. 항문을 빨아대던 사내가 갑자기 온힘을
다해 여인의 항문을 빨아 당겼다. 엉덩이 전체가 떨어져 나가는 듯한 쾌감
이 여인의 몸을 휩쓸었다.
항문에서 입을 뗀 사내가 자세를 조금 낮췄다. 그리고 혀를 내밀어 여인
의 클리토리스를 가볍게 핥았다. 위아래로 핥아대던 혀가 클리토리슬 떠나
계곡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대음순을 거쳐 소음순까지 닿았다.
뱀처럼 꿈틀거리는 사내의 혀가 들어갔던 순서의 반대로 차근차근 밟아
가며 빠져나왔다. 그리고 클리토리스로 돌아와 다독이듯 가볍게 훑어주고
이빨을 들이밀어 잘근잘근 씹었다.
여인은 엉덩이를 사내의 얼굴에 밀어붙였다. 그리고 좀더 쌔게 해달라고
칭얼거렸다. 사내가 최대한 부드럽게 잘근잘근 씹어주던 치아에 힘을 가했
다. 여인은 손등으로 입을 막고 끅끅거리는 소리만 내고 있었다.
입을 뗀 사내가 혀를 내밀어 붉게 달아오른 클리토리스를 마사지하듯 부
드럽게 핥았다.
여인이 젖가슴에 송글송글 맺혀 있던 땀을 닦아내며 하얗게 웃었다. 그
러나 사내의 공격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사내의 혀는 여인의 치골과 사
타구니 그리고 엉덩이를 탐험하듯 세세하게 훑고 있었다.
혀가 지나간 자리엔 길게 침 자국이 남았다. 사내는 여인의 성감대를 교
묘하게 빗겨가며 엉덩이 전체에서 잘록한 허리와 매끈한 허벅지로 영역을
넓혀갔다. 여인은 교묘하게 몸을 비틀어 사내의 혀를 원하는 곳으로 이끌
려 애썼다.
그러나 사내는 여인의 바램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녀가 몸을 비틀수록
사내의 혀는 점점 더 넓은 지역을 탐색했다. 여인이 달뜬 비음을 흘렸다.
그가 기다리던 반응이었다.
사내의 혀가 슬금슬금 여인이 원하는 곳으로 움직였다. 등뼈를 따라 움
직이는 사내의 혀가 길을 빗겨나가 여인의 옆구리로 흘러갔다 허벅지 바깥
쪽을 타고 돌았다.
여인이 얼굴을 찌푸리며 작게 신음소리를 냈다. 그것은 일종의 만족감
같은 것이었다.
사내가 집요한 공격이 시작됐다. 그의 혀는 때로는 깃털처럼, 때로는 찌
르는 창처럼 여인의 사타구니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베개에 고개를 묻고
있는 여인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사내가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여인을 위해 자신이 준비한 최고의 선물
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전화벨소리는 집요하게 울리고 있었다.
"제기랄……, 그만 좀 해라."
침대에 머리를 처박고 베개로 귀를 막고있던 사내가 소리쳤다. 그러나
전화벨 소리는 끝날 줄을 모르고 있었다.
"누구야?"
힘겹게 집어 올린 전화에 대고 사내는 있는 힘껏 소리쳤다.
"나다!"
"편집장님!"
"야이, 새끼야! 전화 좀 빨리 받아라."
전화통의 목소리가 소리를 질러댔다.
"에이씨, 편집장님이 시킨 취재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밤샜다고요."
"이 새끼 좀 보소. 잔소리말고 빨리 튀어나와."
"왜요?"
"왜요? 아이 좆 만한 새끼가, 좀 컷 다고 반항이냐? 한번 죽어 볼래?"
"알았어요. 알았어. 그리고 형, 나도 이제 나이가 있는데 욕 좀 그만해
요."
"아쭈, 이젠 훈계까지 하는 군. 좆까는 소리 하지말고 십새꺄, 삼십분 이
내로 안 오면 뒤질 줄 알아."
전화가 끊겼다.
"씨팔. 잠도 편하게 못 자게 하냐. 드러워서 때려치든가 해야지"
하지만 투덜거리는 사내는 입과는 달리 몸은 상반된 행동으로 하고 있었
다. 화장실로 달려간 사내는 대충 세수를 하고 재빨리 옷을 걸쳐 입었다.
그리고 곧장 주차장으로 달려가 시동을 걸었다.
잡지사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 기사를 적는 사람,
자료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뒤적이는 사람, 전화기를 붙들고 소리치는 사
람들로 시장통을 방불케 했다.
사내가 요리조리 사람을 피해 편집장실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왔냐."
"예."
"앉아라."
"예."
"기분 나쁘냐."
"예."
"너 죽고 싶냐?"
"예."
"야이 씹새꺄, 그럼 죽어봐라."
편집장은 꽁초로 가득한 재떨이를 집어 던졌다. 사내는 움직이지 않았다.
재떨이는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 벽에 부딪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도대체 이 메뉴는 언제쯤 개선할 생각이요?"
사내가 이죽거렸다. 가끔 편집장실에서 일어나는 별다를 것도 없는 평범
한 사건이었다. 편집장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잔말말고 앉아."
"무슨 일이에요?"
"그 사건이다. 네 번째 희생자다."
"음……."
"오후에 발표가 있을 꺼야. 그전에 좀 뛰어 다녀봐."
"알겠습니다."
사내가 힘없이 대답하며 일어났다.
"잠깐, 사람하나 데려가."
"사람이요?"
편집장이 인터폰을 눌렀다. 잠시 후 문이 열리며 들어오는 젊은 여자가
있었다.
"소개하지, 이번에 새로 들어온 카메라맨이야. 이름이……."
"이수영이예요.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 이수영, 이쪽은 김정언이라고 하지."
"잘 부탁드립니다."
김정언은 어깨에 커다란 카메라 가방을 메고 있는 여자의 인사를 받았
다. 김정언의 미간이 좁아졌다.
"뭐, 뭡니까?"
"뭐긴, 너도 이제 이 바닥에서 몇 년 굴러먹었으니깐 신참 교육 좀 하라
는 거다."
"왜 내가. 나 혼자도 버거운데……."
"이 세끼가 까라면 까는 거지 뭔 말이 많아. 빨리 데리고 안나가."
편집장의 고함소리에 귀를 막고 도망치는 김정언의 뒤를 이수영이 재빨
리 따라왔다.
사무실을 나서다 김정언이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김정언의
뒤를 바짝 쫓던 이수영이 급하게 멈춰 섰다.
"저기, 이수영씨 그 가방 그대로 들고 다닐 겁니까?"
"예? 아, 카메라가 들어 있어서."
김정언이 인상을 찌푸렸다.
"갑시다."
이수영은 기분이 나빴다. 완전히 무시하는 행동과 말이었다. 하지만 참아
야 했다. 입술을 깨물며 빠른 걸음으로 앞서가는 김정언의 뒤를 쫓았다.
이건 미스테리 스릴러 에로 입니다.
시작합니다.
여인은 눈을 감은 채 몸 속 깊은 곳에서부터 활화산처럼 터져 나오는 격
한 흥분에 숨이 턱턱 막히는 것 같았다. 여인은 고개를 젖힌 채 입을 크게
벌려 숨을 쉬려 했지만, 말려 들어가는 혀가 기도를 막고 있었다.
사내의 몸이 크게 움직였다. 절정을 향해 가려면 아직도 몇 번의 고비를
넘어야 했다. 사내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여인이 고통스러운 듯, 고개를 한
것 제친 채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며 허리를 격하게 밀어붙였다.
"턱턱턱"
규칙적인 소리를 내며 사내의 단단한 몸은 여인의 치골을 때리고 있었
다.
"으…, 웃…, 웃…."
사내가 허리를 밀어붙일 때마다 여인은 기묘한 소리를 내뱉었다. 사내가
밀어붙이던 허리를 멈추고 여인의 봉긋한 가슴을 바라보았다.
여인은 사내의 움직임이 멈추자 스스로의 허리를 들어 부드럽게 율동하
기 시작했다.
"…뭐해?"
자신의 움직임으로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는지 여인이 콧소리를 내며 채
근했다.
"아이, 뭐 하는 거야. 빨리."
사내는 여전히 여인을 내려다보기만 했다.
여인의 하반신이 꿈틀거리는 뱀처럼 사내의 하반신을 감아왔다. 그녀의
쭉 뻗은 다리가 사내의 허리에 감았다. 여인은 스스로의 엉덩이를 위아래
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내가 부드럽게 웃으며 여인의 입술을 탐했다. 석류처럼 붉은 입술이
벌어지며 부드러운 속살을 드러냈다.
사내는 자신의 혀를 감아오는 여인의 속살을 부드럽게 핥다가 강하게 빨
아들였다. 뭉클한 것이 사내의 입 속에 가득 찼다. 사내가 여인의 혀를 강
하게 빨기 시작했다.
여인의 뱅어 같은 팔이 사내의 목을 감싸 안았다. 사내는 여인의 겨드랑
이 사이로 양팔을 넣어 뒷머리를 받쳐 올렸다.
여인은 눈을 찌푸렸다. 사내가 자신의 혀를 탐욕스럽게 빨아대고 있었다.
여인이 슬쩍 혀를 뺐다. 사내의 혀가 급하게 쫓아왔다. 여인의 혀는 사내의
혀를 자신의 입 속으로 유인했다. 두툼한 혀가 밀려들어오고 혓바닥의 까
실한 느낌이 입천장을 훑었다.
사내의 혀를 탐하던 여인이 이상한 느낌에 눈을 떴다. 사내가 부드러운
눈으로 여인을 보고 있었다.
사내는 여인의 입술에서 혀를 뺐다. 가득 찼던 혀가 빠져나가자 왠지 허
전한 느낌이었다. 사내가 몸을 일으켰다. 여인의 구멍 속에 담겨있던 사내
의 물건이 빠져나갔다. 여인이 가볍게 부르르 몸을 떨었다. 사내의 혀가 자
신의 입 속에서 빠져나갈 때는 허전한 느낌이었지만, 사내의 물건이 빠져
나가자 갑자기 알몸으로 내던져 진 것 같았다.
사내는 천천히 기어올라가 여인의 젖가슴에 위에 걸터앉았다. 엉덩이에
깔려 좌우로 밀려 퍼지는 가슴살의 감촉에 사내의 물건이 인사를 하는 듯
위아래로 까딱거렸다.
여인이 혀를 내밀어 사내의 물건을 가볍게 훑었다. 까딱거리는 사내의
물건이 여인을 놀려대듯 이리저리 몸을 피했다. 여인이 손을 들어 사내의
물건을 잡았다. 힘줄이 붉어져 나온 사내의 물건은 조금 차갑게 느껴졌다.
여인은 입을 조금 벌려 사내의 물건의 끝을 집어넣고 강하게 빨았다. 여
인이 강하게 빨 때마다 사내의 허리가 요동을 쳤다.
서너 번 강하게 빨던 여인이 입을 벌려 사내의 물건을 조금씩 밀어 넣었
다. 사내는 여인의 입 속으로 밀려들어가는 자신의 물건을 보며 눈을 감았
다. 여인의 구멍과는 또 다른 쾌감이 자신의 물건을 타고 전해졌다. 여인은
서서히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인의 입 속을 들락거리는 사내의 물건이 침에 젖어 번들거렸다. 여인
은 쉬지 않고 고개를 움직였다. 사내가 여인의 머리를 양손으로 움켜잡았
다. 그리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움직이는 사내의 허리를 따
라 사내의 물건은 여인의 입술에서 목젖까지 왕복운동을 하고 있었다.
사내는 서서히 속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여인은 사내의 물건이 목젖을
찌를 때는 고통을 느꼈지만 빠져나갈 때는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사내의 얼굴이 붉어지고 허리는 속도를 높여갔다. 여인은 되도록 입을
벌려 치아가 사내의 물건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며, 혀를 이용해 사내의 물
건에 침을 잔뜩 발랐다. 한참 동안 허리를 움직이던 사내가 거친 숨을 몰
아쉬며 양손으로 바닥을 짚었다.
여인은 사내의 몸에 흐르고 있는 땀을 손으로 훑어 입으로 가져갔다. 짭
짤한 맛이 입안에 가득했다.
사내가 여인의 어깨를 잡아 끌어당겼다. 여인은 사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녀는 배시시 웃으며 사내를 등지고 앉아 얼굴을 베개에 묻
었다. 그리고 둥그런 엉덩이를 도발적으로 들어 올렸다.
복숭아 같은 모양의 허연 엉덩이가 사내 앞에 놓였다. 사내는 두 손으로
엉덩이를 잡아 활짝 벌렸다. 여인이 벌어진 엉덩이 사이로 찬바람이 느껴
지자 몸을 가볍게 떨었다. 그리고 기대감에 말라 가는 입술을 가볍게 적셨
다.
사내는 엉덩이의 갈라진 틈에 고개를 디밀었다. 하얀 엉덩이 계곡 사이
엔 작고 속이 붉은 계곡이 펼쳐졌고 계곡 위엔 국화꽃이 한 송이 피어있었
다. 사내의 혀가 입술을 비집고 뾰족하게 밀려나왔다. 혀는 그녀의 엉덩이
를 가로질러 길게 궤적을 그렸다. 그리고 엉덩이 사이로 들어가 그녀의 국
화꽃을 뭉갤 듯 짓이겼다.
여인의 입이 작게 벌어지고 콧잔등엔 실 주름이 나타났다. 사내의 혀는
집요하게 여인의 엉덩이 사이에 머물렀다. 창처럼 곧추세워진 사내의 혀가
여인의 항문을 찌를 때마다 여인의 몸은 폭풍처럼 파르르 떨었다.
사내가 찌르던 혀를 집어넣고 입술을 항문에 대고 강하게 빨았다.
"웃."
여인이 단말마의 신음을 흘리며 상체를 무너뜨렸다. 사내는 다시 한번
강하게 빨곤 벌어진 입술사이로 혀를 내밀어 여인의 항문을 가운데를 찔렀
다.
뱃속에서부터, 전기처럼 찌릿찌릿한 느낌이 전신으로 퍼져 나갔다.
"흡"
여인이 짧게 숨을 들이마셨다. 항문을 빨아대던 사내가 갑자기 온힘을
다해 여인의 항문을 빨아 당겼다. 엉덩이 전체가 떨어져 나가는 듯한 쾌감
이 여인의 몸을 휩쓸었다.
항문에서 입을 뗀 사내가 자세를 조금 낮췄다. 그리고 혀를 내밀어 여인
의 클리토리스를 가볍게 핥았다. 위아래로 핥아대던 혀가 클리토리슬 떠나
계곡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대음순을 거쳐 소음순까지 닿았다.
뱀처럼 꿈틀거리는 사내의 혀가 들어갔던 순서의 반대로 차근차근 밟아
가며 빠져나왔다. 그리고 클리토리스로 돌아와 다독이듯 가볍게 훑어주고
이빨을 들이밀어 잘근잘근 씹었다.
여인은 엉덩이를 사내의 얼굴에 밀어붙였다. 그리고 좀더 쌔게 해달라고
칭얼거렸다. 사내가 최대한 부드럽게 잘근잘근 씹어주던 치아에 힘을 가했
다. 여인은 손등으로 입을 막고 끅끅거리는 소리만 내고 있었다.
입을 뗀 사내가 혀를 내밀어 붉게 달아오른 클리토리스를 마사지하듯 부
드럽게 핥았다.
여인이 젖가슴에 송글송글 맺혀 있던 땀을 닦아내며 하얗게 웃었다. 그
러나 사내의 공격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사내의 혀는 여인의 치골과 사
타구니 그리고 엉덩이를 탐험하듯 세세하게 훑고 있었다.
혀가 지나간 자리엔 길게 침 자국이 남았다. 사내는 여인의 성감대를 교
묘하게 빗겨가며 엉덩이 전체에서 잘록한 허리와 매끈한 허벅지로 영역을
넓혀갔다. 여인은 교묘하게 몸을 비틀어 사내의 혀를 원하는 곳으로 이끌
려 애썼다.
그러나 사내는 여인의 바램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녀가 몸을 비틀수록
사내의 혀는 점점 더 넓은 지역을 탐색했다. 여인이 달뜬 비음을 흘렸다.
그가 기다리던 반응이었다.
사내의 혀가 슬금슬금 여인이 원하는 곳으로 움직였다. 등뼈를 따라 움
직이는 사내의 혀가 길을 빗겨나가 여인의 옆구리로 흘러갔다 허벅지 바깥
쪽을 타고 돌았다.
여인이 얼굴을 찌푸리며 작게 신음소리를 냈다. 그것은 일종의 만족감
같은 것이었다.
사내가 집요한 공격이 시작됐다. 그의 혀는 때로는 깃털처럼, 때로는 찌
르는 창처럼 여인의 사타구니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베개에 고개를 묻고
있는 여인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사내가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여인을 위해 자신이 준비한 최고의 선물
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전화벨소리는 집요하게 울리고 있었다.
"제기랄……, 그만 좀 해라."
침대에 머리를 처박고 베개로 귀를 막고있던 사내가 소리쳤다. 그러나
전화벨 소리는 끝날 줄을 모르고 있었다.
"누구야?"
힘겹게 집어 올린 전화에 대고 사내는 있는 힘껏 소리쳤다.
"나다!"
"편집장님!"
"야이, 새끼야! 전화 좀 빨리 받아라."
전화통의 목소리가 소리를 질러댔다.
"에이씨, 편집장님이 시킨 취재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 밤샜다고요."
"이 새끼 좀 보소. 잔소리말고 빨리 튀어나와."
"왜요?"
"왜요? 아이 좆 만한 새끼가, 좀 컷 다고 반항이냐? 한번 죽어 볼래?"
"알았어요. 알았어. 그리고 형, 나도 이제 나이가 있는데 욕 좀 그만해
요."
"아쭈, 이젠 훈계까지 하는 군. 좆까는 소리 하지말고 십새꺄, 삼십분 이
내로 안 오면 뒤질 줄 알아."
전화가 끊겼다.
"씨팔. 잠도 편하게 못 자게 하냐. 드러워서 때려치든가 해야지"
하지만 투덜거리는 사내는 입과는 달리 몸은 상반된 행동으로 하고 있었
다. 화장실로 달려간 사내는 대충 세수를 하고 재빨리 옷을 걸쳐 입었다.
그리고 곧장 주차장으로 달려가 시동을 걸었다.
잡지사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 기사를 적는 사람,
자료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뒤적이는 사람, 전화기를 붙들고 소리치는 사
람들로 시장통을 방불케 했다.
사내가 요리조리 사람을 피해 편집장실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왔냐."
"예."
"앉아라."
"예."
"기분 나쁘냐."
"예."
"너 죽고 싶냐?"
"예."
"야이 씹새꺄, 그럼 죽어봐라."
편집장은 꽁초로 가득한 재떨이를 집어 던졌다. 사내는 움직이지 않았다.
재떨이는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 벽에 부딪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도대체 이 메뉴는 언제쯤 개선할 생각이요?"
사내가 이죽거렸다. 가끔 편집장실에서 일어나는 별다를 것도 없는 평범
한 사건이었다. 편집장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잔말말고 앉아."
"무슨 일이에요?"
"그 사건이다. 네 번째 희생자다."
"음……."
"오후에 발표가 있을 꺼야. 그전에 좀 뛰어 다녀봐."
"알겠습니다."
사내가 힘없이 대답하며 일어났다.
"잠깐, 사람하나 데려가."
"사람이요?"
편집장이 인터폰을 눌렀다. 잠시 후 문이 열리며 들어오는 젊은 여자가
있었다.
"소개하지, 이번에 새로 들어온 카메라맨이야. 이름이……."
"이수영이예요.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 이수영, 이쪽은 김정언이라고 하지."
"잘 부탁드립니다."
김정언은 어깨에 커다란 카메라 가방을 메고 있는 여자의 인사를 받았
다. 김정언의 미간이 좁아졌다.
"뭐, 뭡니까?"
"뭐긴, 너도 이제 이 바닥에서 몇 년 굴러먹었으니깐 신참 교육 좀 하라
는 거다."
"왜 내가. 나 혼자도 버거운데……."
"이 세끼가 까라면 까는 거지 뭔 말이 많아. 빨리 데리고 안나가."
편집장의 고함소리에 귀를 막고 도망치는 김정언의 뒤를 이수영이 재빨
리 따라왔다.
사무실을 나서다 김정언이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김정언의
뒤를 바짝 쫓던 이수영이 급하게 멈춰 섰다.
"저기, 이수영씨 그 가방 그대로 들고 다닐 겁니까?"
"예? 아, 카메라가 들어 있어서."
김정언이 인상을 찌푸렸다.
"갑시다."
이수영은 기분이 나빴다. 완전히 무시하는 행동과 말이었다. 하지만 참아
야 했다. 입술을 깨물며 빠른 걸음으로 앞서가는 김정언의 뒤를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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