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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4 20:55 895회 0건
귀천단 -1부-
"어서옵쇼"
화성이 술집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자 앉아 있던 주인장이 상체를 굽혀 인사를 한다. 보기 드문 미남이었다. 술집 안으로 들어오는 화성을 본 여인들은 넋이 나간 눈으로 화성을 바라본다. 그러나 같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 다시 정신을 차린다. 그 와중에도 힐끔힐끔 화성을 바라보는 여인들도 있었다.
그런 시선을 못느낀 화성이 아니지만 무시하고 바로 앞에 보이는 상자리에 앉아 술을 시켜 술을 마신다. 혼자 고독히 술을 마시는 화성의 표정은 너무나 고독하고 괴로워 보였다. 슬퍼하는 화성을 바라보는 여인들은 마치 자신이 아픈 듯 마음이 타 들어갈 것만 같았다.이렇듯이 화성에게는 사람을 자신에게로 끌어들이는 뭔가 따뜻함이 있었다.
화성은 술기운이 서서히 온몸에 퍼지는 것을 느끼자 자리에서 일어나 술집을 나간다. 술에 취할순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오랜만에 마시는 술이라 그런지 술기운이 서서히 온몸에 퍼져 어느새 정신도 아롱아롱해져 갔다.
한 겨울이라 그런지 함박 눈이 펑펑 쏟아 지기 시작했다. 추운 겨울 날씨 때문인지 큰길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거이 눈에 띄지 않았다. 매섭고 추운 바람에 몸이 얼었는지 말을 듣지 않았다.
화성은 정신을 차리려 애쓰며 골목길로 걸어 간다. 어떻게 해서든 여관방으로 들어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곳에서 쓰러져 잠이 들었다가는 눈에 묻혀 얼어 죽을 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 생각이 들때였다. 화성은 차라리 죽는 것이 낫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자신도 모르게 온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온 몸에 힘이 빠진 화성은 더이상 서있을 여력이 없자 이내 눈위에 털썩 주져 앉으며 서서히 눈을 감기 시작했다.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이 화성의 몸 위에 떨어져 화성이 추울까봐 이불을 덮어 주는듯 했다. 향아는 우연히 그 골목길을 걷다 골목 끝에 한 사내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뛰어 온다. 화성의 얼굴을 본 향아는 두 눈을 크게 뜨며 놀란다. 자신이 여지껏 그렇게도 찾던 화성이 바로 눈 앞에 이렇게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향아는 기쁨의 눈물을 흘릴 시간도 없이 재빨리 화성을 업기 시작했다. 이대로 화성을 놔 두다가는 죽을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화성이 너무 무거워 조금 걷기도 너무나 힘겹고 다리가 떨렸지만 조금이라도 쉬다간 화성이 죽을지도 모르는 위독한 상황 이었기 때문에 쉬지않고 열심히 골목길을 나간다. 골목길을 나가자 다행이 지나가는 한 여인이 있어 그녀에게 도움을 청해 화성을 여관방 안으로 옮겼다. 외진 곳이라 골목길을 다니는 사람은 보기 힘들었고 비록 여인이지만 쉽게 화성을 업고 갈 수 있었다.
향아는 여인에게 고맙다며 인사를 하고 돈을 쥐어 주었다. 여인은 사양하였으나 향아가 계속 돈을 쥐어주자 할수없다는 표정을 하며 돈을 받아 여관방을 나간다.
따뜻한 여관방 안으로 들어와서인지 화성의 온몸에 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향아는 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주기 위해 다시 가까이 갔다.
심장이 요란하게 뛰었고 손도 떨렸다. 생각 같아서는 잠자는 화성의 가슴 위로 얼굴을 묻은 채 함께 잠들고 싶었다. 향아는 정신없이 숨만 내쉬는 화성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잠시 망설였다. 화성의 허락도 없이 얼굴에 땀을 닦는 것이 송구스럽다는 생각마저 들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은 하찮은 노예였고 그는 자신의 주인인 화성이었으니까.
비록 화성이 향아를 자신의 노예 신분에서 풀어 주어 자유인이 되게 해주었으나 향아는 아직까지 화성을 주인으로 섬기고 있었다.
하지만 향아는 용기를 내서 조심스럽게 손수건을 화성의 이마 위에 올렸다. 깨어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으로 맺힌 땀방울을 닦았다. 땀을 닦은 손수건을 코에 가까이 대보았다. 화성의 땀 냄새!너무나 오랜만에 맡아보는 화성의 냄새였다. 5년! 그 5년 동안에 화성을 만나기 위해 그의 소식을 들으며 세상 곧곧을 돌아 다녔기 때문이었다. 그런 끝에 우연히 화성을 만날수 있었다.
향아의 마음속에 늘 자리잡고 있었던 화성의 모습이었다. 그러한 화성이 깨어나면 어떤 마음으로 화서을 대할지 궁금했다.
화를 낼 수도 있었다. 그것이 너무나 두려웠다. 화성은 향아를 노예 신분에서 풀어주고 향아를 멀리 보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화성의 곁에 있다는 것은 화성의 떠나라는 명령을 어긴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화성이 어떤 벌을 주든 받을수 있다고 생각했다.설사 죽으로 하더라도 죽을수 있었다.
화성을 찾으로 세상을 돌아다는 다는 것만으로도 죽음을 감수하고 돌아 다닌 것이기 때문이었다. 향아는 마음을 굳게 다짐한체로 다시 화성을 바라보았다.
손이라도 만져보고 싶었다. 더 욕심을 부리자면 입술이라도 살며시 대보고 싶었다. 화성의 숨소리가 고르게 들렸다. 이제는 많이 안정된듯 싶었다.
향아는 화성의 입술을 향해 무릎을 꿇은 자세로 상체를 천천히 구부렸다.
화성이 뿜어내는 숨결이 뜨거운 열기가 되어 향아의 마음을 흔들었다. 향아의 입술이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화성의 입술을 향해 내려오고 있었다. 두 사람의 호흡으로 인해 몸 속의 공기가 교차되었다. `안돼! 안돼!` 향아는 재빨리 무릎을 꿇었던 자세에서 일어나서 방안을 서성이기 시작했다.
비천한 노예의 신분으로 감히 허락도 없이 잠자고 있는 주인님의 입술을 함부로 할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자신의 목숨으로 벌을 대신 받아 죽는다 하더라도 주인님의 입이 더러워 지는 것이기 때문에 차마 할수 없었다.
화성을 보면 다시 가까이 가고 싶었다. 눈을 돌렸다. 팔짱을 낀채 천장을 보았다. 그런데 천장에서 또 하나의 화성이 보였다. 눈을 감았다. 그런데 감아버린 눈 속에서도 화성은 눈을 감은 채 잠들어 있었다.
향아는 팔을 내리고 화성 쪽으로 가까이 왔다. 화성은 향아의 갈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대로 미동도 없이 누워있었다. 향아는 다시 무릎을 꿇고 잠자는 화성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심장의 박동으로 가슴은 숨의 깊이만큼 높았다 낮아졌다 하고 있었다. 그 가슴에 얼굴을 묻고 그의 얼굴에 자신의 뺨을 부벼대고 그의 손을 잡고, 그의 호흡을 심장으로 느끼고 싶었다.
`불을 꺼 버릴까? 그런다음 주인님의 곁에 얌전히 누워서 잘까?주인님의 손만 꼭 쥐고 함께 누워도 상관없잖아? 예전에 혼자서 자기 무서울 때도 주인님께서 그렇게 해 주셨잖아? 아냐 그때는 주인님께서 허락 하셨을 때였어..그러나 그때 분명히 "무서울 때는 언제든 내 곁으로 와" 라고 말씁하셨잖아? 만약 일어나시면 혼자 있기 무서워서 곁에 누워 있어다고 그러면 되잖아? 안그래? 향아야!` 향아는 그렇게 생각하고 불을 끄기 위해 스위치에 손을 대려는 순간이었다.
화성이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추운 눈길 위에 쓰러져 잠을 자는 것까진 기억이 났다. 근데 지금은 따뜻한 방바닥에 누워 있는것이 아닌가.누군가가 자신을 이곳에 옮겨 놓은것이 분명했다.
화성이 잠자리에서 일어나자 향아의 가슴이 터질것 같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화성이 자신을 보는것이 순간 두렵기도 했고 떨리기도 했다. 과연 화성이 자신을 보면 화성은 어떤 말을 할까? 너무나 가슴이 두근거렸다. 화성이 방을 둘러보다 방안에 서있는 향아를 발견하고 놀란 눈으로 향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향아는 화성이 자신을 바라보자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향아...너가 날 여기로 대려와 준거야?"
"예..길을 걷다 주인님께서 쓰러져 계시길래.."
`주인님을 찾기위해 세상을 돌아다녔어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다.
"고마워.."
향아는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고마워` `고마워` 그 한단어가 향아의 머리속을 쉼없이 맴돌았다.화성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향아는 정신을 차리고 화성을 말린다.
"누워 계세요.."
"왜?"
"술을 드셨으니 속을 달래야지요."
"괜찮아, 그만 가봐야지."
화성이 그만 자리에서 일어나려하자 향아는 슬픈 표정을 하며 고개를 숙인다. 너무나 슬펐다. 여지껏 그토록 찾아 다녀서 5년 만에 겨우 만났는데 단 몇분도 안되서 이렇게 해어져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괴롭고 슬펐다.
슬픈표정을 하고 있는 향아를 눈치챈 화성은 일어 서다 말고 다시 자리에 눕는다. 다시 자리에 눕는 화성을 바라보며 향아는 깜짝 놀란 눈으로 화성을 바라본다.
"생각이 바꼈어..몸도 많이 안좋은것 같고 지금은 네 말대로 할께.미안하지만 향아에게 신세좀 져야 겠는걸.."
"전 괜찮아요 주인님.제가 지금 가서 요리해 올께요"
"응..근데..그 주인님이란 말 언제까지 할꺼야.."
"어렸을때 제가 넘어져 무릎에 피가 났을때 주인님께서 제 무릎에 난 피를 빨아주며 치료해 주신것 기억나요? 그때부터 전 내 평생을 바쳐 주인님 만을 섬기며 살아가기로 결심했어요"
"이제는 내 노예가 아니잖아..그러니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어.그건 네가 내 노예 였을 때의 생각일 뿐이야..그 생각은 그만 지워버려"
향아는 가슴이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다. 이윽고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 내린다.향아는 땅바닦에 무릎을 꿇어 앉으며 고개를 숙인다.
"이렇게 절 버리시는 건가요? 제게 기회 한번 주지 않고 절 버리시는 건가요?제가 언제나 주인님께 폐를 끼쳤다는 것은 알아요..하지만 제게 기회를 주지 않으셨잖아요..전 주인님 말씀을 잘 들으려고 노력해는데 주인님께서는 제게 명령 하신것이 없잖아요?...한번만 제게 기회를 주세요..뭐든지 잘할 자신있어요.너무나 주인님을 사랑하는데..."
향아의 맑고 투명한 두 눈에서 아름다운 물줄기가 흘러내려 곱고 연분홍색으로 아름답게 물든 뺨을 타고 그보다 더 붉게 물든 입술에 고여 하얗고 고운 손등에 떨어진다.향아는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흘린다.그런 향아를 보는 화성은 안타까운지 자리에서 일어나 향아를 어깨를 끌어 앉아 감싸준다.
향아의 향기로운 체취가 화성의 코를 자극시킨다.`너무나 주인님을 사랑하는데..사랑하는데..` 향아의 그말이 화성의 머릿속을 맴돌며 지워지지 않았다.
화성이 끌어 앉아주자 향아의 가슴은 두근거리는 것을 느꼈다.너무나 오랜만에 맞아보는 화성의 체취였다.그토록 다시 느껴 보고 싶었던 화성의 체취였다.
"미안...네 마음을 여지껏 난 몰랐어..난 나혼자 널 사랑하고 있는 줄 알았어...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랬던 거야..널 처음본 순간부터 난 가슴이 설레였어..세상에 이토록 아름답고 귀여운 여자도 있구나 하며.그렇게 아름다운 여자가 노예라는 것이 안타까웠어..그래서 난 널 노예에서 해방시켜 준거야..매일 널 볼수 없다는 것이 슬펐지만 널 위해서..널 사랑하기 때문에 그랬던 거야..이렇게 앉아 보는 것만으로도 난 너무나 행복해"
"그말 진심이세요?"
"응"
"저도 너무나 행복해요..이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기분이예요.그럼 절 다시 노예로 받아 주시는 거죠?"
"아니..꼭 그럴 필요는 없잖아?너가 노예가 아니더라도 우리 서로 사랑할수 있잖아?"
향아는 손을 뻗어 화성의 가슴을 밀어 낸다.화성의 가슴에서 떨어져 향아는 눈을 동그랗게 뜬체 화성을 바라본다.화성은 그런 향아의 표정에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몰라 의아해 하며 향아를 바라본다.
"싫어요. 전 주인님을 바라보는 것이 좋아요. 지금처럼..만약 제가 자유로운 신분이되서 주인님을 사랑한다면 전 자만해 질수도 있어요."
"괜찮아"
"아뇨!"
향아는 고개를 가로 젓으면 완곡하게 거절한다.
"너가 만약 내 노예가 된다면 난 매일 다른 여자를 만날수도 있어"
"괜찮아요. 제가 있는데서 사랑하기 거북스럽다면 그때는 잠시 밖에 나가 있을께요. 되도록 빨리 절 찾아 주셔야 해요. 기다리기 힘겨울 테니"
"내가 널 버린다면?"
"주인님께서 절 버리신다는 것은 제가 주인님께 뭔가 잘못한 일이 있기 때문일꺼예요. 그건 전혀 주인님 탓이 아니예요. 그때는 주인님께서 절 품안에 앉아 주시며 죽여 주세요. 주인님 품안에 앉겨 죽고 싶어요"
"네가 만약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면 난 그남자를 죽일지도 몰라"
"그 남자를 죽인다는 것은 절 사랑하신 다는 거잖아요? 그리고 전 주인님 이외에 다른 남자가 제 곁에 침범하도록 하지 않을꺼예요. 만약 다른 남자가 절 범한다면 전 즉시 죽어 버릴꺼예요. 언제나 제 몸을 지킬께요. 하늘에 맹세해요"
"왜 내 노예가 되려는 거지? 노예가 되지 않고도 그런일은 얼마든지 할수 있잖아"
"지금 당장 주인님의 노예가 되겠다고 서명하로 가겠어요. 제가 노예 임에도 불구하고 절 자유롭게 행동하게 해주신 주인님을 제가 구속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평민이 된다면 주인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주인님이 다른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불편함이 있을꺼예요. 제가 미워지겠죠. 왜 나와 사랑을 했을까 하고요. 제가 미워지겠죠. 전 주인님에게 밉다는 말은 죽는것 보다도 싫어요. 아까 말했듯이 그땐 주인님 품 안에서 절 죽여주세요..주인님 품안이 더러워져 그렇게 하시기도 싫으시다면 그땐 제게 죽이라고 말씀해 주세요. 밉다는 말은 하시지 마시고요.제 마지막 소원이예요. 들어 주실꺼죠?"
화성은 고개를 끄덕인다.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열기가 온몸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지금 화성의 앞에 꿇어 앉아 화성이 고개를 끄덕이자 너무나 행복해 하며 해맑게 웃고 있는 향아는 지금은 이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너무나 아름다운 향아로 보였다. 화성은 손을 뻗어 향아의 너무나 맑고 투명하고 아름다운 두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향아의 곱고 연분홍빛으로 물든 뺨을 어루만진다.
향아는 언제 슬펐냐는듯 자신의 눈물을 닦아주는 화성에게 답레로 천사의 미소보다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 준다.지금 향아는 너무나 기뻤다.자신의 맘속을 이렇게 속시원하게 털어 놓기는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향아 맘 잘 알았어..그런 따뜻한 향아의 맘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난 지금 향아가 한 말을 가슴속에 기억하며 내가 어렵고 힘들때 매일 되세기며 기억할꺼야..그리고 앞으로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널 내 품안에서 놓치지 않을꺼야..알았지?"
"고마워요...전 오직 주인님 만을 섬기며 사랑할께요"
서로의 뜨거운 눈빛이 교차된다.화성은 향아를 덜썩 끌어 앉으며 서로의 입술을 포갠다.서로의 뜨거운 공기를 느끼며 그 공기를 허파 깊숙히 들이 마시며 화성의 혀가 향아의 입술을 핥는다.향아 자신의 혀로 화성의 혀를 핥는다.서로 숨박꼭질 하듯 서로가 서로의 혀를 핥으며 점점 그들은 몸이 달아 오르고 있었다.
향아의 머리를 쓰다듬던 화성의 손이 향아의 뺨을 어루만지다 점점 밑으로 내려와 향아의 어깨에 걸린 옷을 서서히 벗긴다.향아의 어깨에 걸친 옷을 조금 내리자 향아의 하얀고 고운 어깨선이 아름답게 나타난다.너무나 눈부시고 아름다웠다.화성은 더욱더 격렬하게 키스를 했다.그리고 다른 한손으로 향아의 윗 옷을 조금더 걷어 내리자 하얀 속살과는 대비되는 붉은색의 가슴가리개가 보였다.화성은 살며시 가슴가리개를 올린다.
화성은 손이 더욱더 떨린다.
너무나 희고 아름다운 향아의 가슴이 앙증맞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뽀얀 가슴 위에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며 분홍색 빛이 도는 유두가 고개를 들고 서있었다.너무나 순수한 그 자체였다.
화성의 손이 점점 향아의 가슴을 향해 뻗어 가고 있었다.
향아는 침을 삼키며 화성의 손이 가까이 다가오자 눈을 살며시 감는다.화성의 손이 향아의 가슴에 서서히 도착해가자 향아는 심장이 더욱더 떨리는 것을 느꼈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 하려는듯 화성의 혀를 더욱더 뜨겁게 애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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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나 몰겠어요;;^^;;앞으로 열심히 올릴께요..그러니 독자분들께서도 재밌게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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