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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당하는 사내의 이야기 - 1부 ← 고화질 다운로드    토렌트로 검색하기
16-08-24 21:11 758회 0건
[지배당하는 사내의 이야기]-첫편[1]


지배당하는 사내의 이야기
-------------------
*주요인물
강민호 : 19살의 외소한 체격의 소년. 눈이 나빠 안경을 쓰고 다닌다.
강지수 : 강민호의 누나 22살. 합기도와 태권도의 유단자로 자기중심의 이기주의자.
강지희 : 강민호의 동상 17살. 누나와 같이 운동을 좋아하는 타입으로 유도를 굉장히 좋아 하는 스타일이다.
*기타인물 :

#1

쏴아아아-
억수게 쏟아지는 비오는 날이었다. 우리 식구의 마지막 기둥. 언제나 견고하게, 그리고 모든 것을 지켜줄 것 같던 아버지의 죽음.
그렇게 정정하시던 아버지는 어머니의 뒤를 따라 하늘나라로 가신 듯 했다. 그때 내 나이 10살.
‘민호야... 쿨럭쿨럭!’
‘예! 아버지, 정신차리세요!’
난 그때 눈물이 참 많았다. 그래서 울보라는 별명을 얻었는지도 모른다.
‘이젠 네가 이 집안의 가장이다. 누나와... 네 여동생을 잘, 쿨럭쿨럭!, 잘... 부탁....’
그것이 마지막 아버지의 임종이었다. 편안한 미소를 띤 체.... 자신이 없어도 자신의 아들이 있으니 안심이 되는 듯한...
‘으윽, 알겠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누나와 여동생을 잘 보살필게요! 아버지-!’

자신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눈물에 깨어난 민호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깜박 있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잠이 들어버린 것이다. 그는 조심스럽게 주변을 훑어보았으나 조용했다.
‘휴... 오늘 새로 얻은 아르바이트인데... 또 그 꿈인가...?’
오늘 간신히 구한 조그마한 비디오 가게. 월수입은 50만원으로 꽤나 많이 주는 편의 곳이었다. 간신히 얻은 아르바이트를 잃을 뻔한 민호는 작은 한숨을 내쉬며 비디오가게 안 정리와 반납시켜놓은 비디오들을 제자리에 차곡차곡 같다놓기 시작했다.
문득 시간을 보니 12시를 넘고 있었다. 새벽1시까지는 열고 닫으라는 비디오가게 주인의 아저씨 말씀에 얼른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끝인가...? 얼른 가야겠다!”
민호는 얼른 가게 문을 열쇠로 잠그고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집으로 가기위해서는 버스를 3번이나 갈아타야 되는 조금 외딴 동네였다. 하지만 그나마 그런 집이라도 있어 다행이었다. 아마 지금쯤이면 인문계열에 다니는 동생이 와있을 것이다. 아마 누나는 대학교 일로 외박을 할 듯.
집으로 향하던 민호는 문득 자신의 집 대문(거의 쓰러져 갈 것 같은 집 대문이다)앞에서 두 남녀의 모습이 보여 약간 의아해 하며 두 남녀를 조심스럽게 바라보았다. 왠지 낮이 익은 얼굴...
‘지희?’
분명 지희였다. 그리고 지희 옆에 서있는 남자는.. 남자친구...? 아무래도 그럴 가망성이 높았다. 지희는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귀염둥이라고 하니 말이다. 조심스럽게 그런 둘을 바라보던 민호는 지희와 지희의 남자친구로 보이는 둘이 서로 포옹을 하며 진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을 보곤 얼른 주변의 차 뒤로 몸을 숨겼다.
‘뭐, 뭐하는 짓들이야? 그것도 집 앞에서....’
조심스럽게 백미러로 통해 대문을 보니 남자친구는 민호가 있는 반대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민호는 살짝 머리를 긁적이며 동생이 있는 대문 앞으로 걸음을 옮기었다.
학생 티가 나는 교복, 지희에게는 잘 어울리는 옷이었다. 민호는 지희의 어깨를 살짝 쳐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남자친구니?”
“어? 응. 봤어?”
자신과 남자친구의 키스장면을 봤느냐는 말투에는 약간의 기분이 상한듯한 말투가 담겨있었다. 민호는 그런 지희에게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미안. 우연치 않게 본거니 용서해줄래. 그나저나... 남자친구가 듬직하게 생겼구나. 내가 너에게 이러쿵저러쿵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연예는 공부가 끝난 후에도...”
“오빠가 뭘 알아? 뭘 안다고 나서는 거야?”
지희는 기분이 많이 상했는지 그렇게 말을 하곤 대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가버렸다. 그런 지희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민호는 괜스레 자신의 뿔태 안경을 매만지며 지희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나 밥 먹었어.”
꽝-!
집에 들어오자마자 자신의 방문으로 들어가며 내 뱉은 말이었다. 민호는 요즘 들어 자신에게 부쩍 심술을 부리는 것 같은 동생을 보며 뭐라 하려고 했지만 입을 다물고 냉장고 문을 열어 물병을 들어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지희야 밥은 먹어야지?”
“됐어! 반찬도 김치쪼가리 뿐이면서, 오빠나 많이 잡수셔!”
민호는 지희의 말에 살짝 얼굴을 숙이며 물병을 냉장고 안에 넣었다.
간신히 아버지와 어머니가 장만해 놓으셨던 집을 팔지 않고 지키기란 매우 어려웠다. 비록 주변 친척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었다. 매일매일 힘겨운 삶.... 자신은 어떻게 되던 좋았다. 다만 자신의 누나와 동생만은...
오늘도 여김 없이 컵라면으로 속을 채운 민호는 얼른 잠자리에 들었다. 신물배달을 하기 위해서는 2~3시간의 잠도 필수적이었다.
"아버지... 어머니... 저 오늘 아르바이트 하나 또 구했어요. 잘하면 요번달 내어 지희 등록금 마련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훌쩍-
훌쩍-
오토바이를 타며 신문을 집 대문 안으로 훌쩍훌쩍 집어던지며 되도록이면 빨리 신문 배달을 끝내려고 노력 중이었다. 신물배달이 끝나면 이어지는 우유배달. 민호는 새벽 아침에 남들보다 일찍, 그리고 부지런히 일어나 일을 하는 보기 드문 청년이었다. 그런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몇몇 사람들이 그에게 일자리를 주어 다행히 민호는 돈을 많이 벌수 있었다.
월 그가 벌이는 돈은 200만 원대. 하지만 지희와 지수누나에게 가는 돈이 대부분, 그중 20~ 30만원이 겨우 남는 여유 돈이었다. 하지만 그 여유 돈도 가정살림에 보태다 보면 적지않게 모 자른 감도 없진 않았다.
신문배달과 우유배달을 끝낸후 민호는 얼른 집으로 향했다. 지금 시작 7시. 다향이 지희가 다니는 학교는 집에서 길어야 10분 거리도 안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었다.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민호는 계란 후라이와 김치, 밥을 차려놓곤 지희를 깨웠다. 지희는 어깨 끝부분 까지 내려온 잠옷을 고쳐입 곤 욕실로 들어가 세수를 끝난 후 식탁에 않았다.
“지희야, 등록금 나올때 되지 않았니...?”
막 자신의 밥이 들은 그릇을 식탁에 올려놓으며 물었다. 지희는 그런 오빠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어 나왔어. 어제 준다고 한 것이 깜박했네. 내 책상 위에 있으니 봐. 뭐야.... 오늘도 이게 아침이야? 나 그냥 갈래. 등록금이 재 때 해줘.”
지희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가방을 손에 들고 현관문을 닫고는 나가버렸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민호는 고개를 숙이곤 아침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오늘도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배가 든든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초반기에는 그런 내용이 없을 것입니다^^;;
후반기에는 동생과 누나에게 일어나는 갈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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