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당하는 사내의 이야기]-[3]
#3
“저기... 아르바이트생...”
민호는 위닝스가 무엇을 하는 곳이지는 생각도 하지 않고 오로지 돈을 많이 준다는 혹에 왔으니 지금은 약간 후회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곳은 다름 아닌 나이트 클럽. 그것도 보통 규모의 나이트 클럽이 아니었다. 엄청난 규모의 크기.. 그리고 위닝스 앞을 지키고 잇는 사내들은 다같이 험학하게 생긴 일명 깍두기들이었다.
“아르바이트생?”
한 사내의 말에 민호를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 옆에 있던 또 다른 사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민호를 대리고 위닝스 안으로 들어갔다.
“사장실로 가봐. 아르바이트생 구하신다고 광고를 내신게 사장님이시니까. 여기 엘리베이터 타고 8층으로 가봐. 거기가 사장실이니까.”
깍두기는 그렇게 말하고 사라졌다. 민호는 그런 사내의 뒷 모습을 보며 왠지 기가 죽은 듯해 애써 고개를 흔들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섰다. 엘리베이터에 타자 고급스런 모양에 놀랐고,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이들을 보고 놀랐다.
3명의 여자. 다들 젊은 여인들이었는데 옷은... 아주 낮뜨거운 모습들이었다. 민호는 나이트 클럽은 그런 곳이구나 하고 애써 좋게 생각하곤 그 여자들이 가고나서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띵동-
흔들리지도 않는 안정감,.. 신문 배달할 때 아파트 같은 곳에서 타는 엘리베이터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커다란 문 앞에 넓지막한 책상과 여인이 않아있었다.
“저기...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왔는 대요.”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던 여인은 민호의 얼굴을 흘끗 쳐다보고는 전화기를 들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마 사장과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들어가 봐요.”
차가운 인상의 여인... 그 여인은 별 관심없다는 듯이 말을 하곤 민호를 사장실 안으로 들여보냈다. 민호는 사장실 안으로 발을 옮기면서 감탄사를 내질렀다. 어마어마한 방 크기, 그리고 사방으로 뚤린 시야. 유리창으로 된 방 안이었는데 방 안에는 매우 고급스럽고 감히 들어서기가 어려운 곳이었다. 민호는 고급스런 책상, 그리고 의자에 않아 민호와 등지고 않아있는 사람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저, 저기 안녕하세요. 저는 구인 광고를 보고....”
의자를 돌며 나타난 사람.... 아니 여인. 매우 젊은 여인이었다. 긴 생머리를 한대 묶고 빨간 정장을 입은 여인. 숨을 쉴 수가 없을 만큼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매, 매우 예쁘다....’
흰 피부에 검은 색 스타킹을, 그리고 여성 정장 차림의 여인... 입술도 옷 색깔에 맞추었는지 붉은 계열의 립스틱이었다.
“흐음... 이름이?”
“강, 강민호입니다.”
민호는 괜스레 허리까지 숙이며 이곳, 위닝스의 사장에게 인사를 건냈다.
“아아, 그렇게 긴장할 것 없어요. 흠... 이곳에서 일을 하려면 덩치고 있고 패기도 있어야 하는데... 그 몸으로 웨이터나 할수 잇을까나?”
사장은 그렇게 말을 하곤 민호의 어깨를 툭툭 쳤다. 그러자 민호는 화들짝 놀라 “예? 예!” 거리며 허우적거리다 뒤로 미끈하고 넘어져 버렸다. 다향이 사장님 앞으로 넘어지지 않아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 민호는 눈앞에 흐리멍텅하자 자신의 안경이 얼굴에서 떨어져 나갔다는 것을 알고 안경을 찾기 위해 바닥을 더듬거렸다.
사장은 그런 민호를 보며 잠시 골 때린다는 청년이라고 생각을 하며 자신의 하이힐 앞에 떨어져 있는 안경을 주어 집었다.
“안경은 제가 주었으니 그만 일어나세요.”
“예? 아예! 죄, 죄송합니다.”
사장은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하고 일어서는 민호를 보며 잠시 눈빛에 광기가 흘렀다.
아까 전 안경을 ㎱?때와 벗은 모습.... 안경을 ㎱뻑㎢?약간 멍청해 보이는 모습이었으나 안경을 벗은 민호의 모습은 매우 귀여운 모습이었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귀여운 모습. 의외로 하얀 살결... 그리고 보호해 주고 싶은 그런 스타일의 남자.
“여, 여기 안경이요.”
민호는 사장이 건내 주는 안경을 건 내 받아쓰곤 살짝 얼굴을 붉히었다. 이게 무슨 꼴이람... 면접보로 와놓고 개망신이나 떨고...
사장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푹 숙인 민호를 보며 이상할 치 만큼의 미소를 짓고는 그를 쇼파에 앉혔다. 그리고 자신은 잠시 전화기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 무언가의 말을 하곤 민호의 옆에 앉았다. 민호는 왜 옆에 앉지 하는 생각을 했으나 아까의 일 때문에 그런 생각도 잠시였다.
“제 이름은 김은희라고 해요. 이곳 위닝스의 사장이죠. 사장이 여자라 놀라셨나봐요?”
“예? 예!”
은희는 당혹스러워하는 민호를 보며 씨익 웃고는 입을 열었다.
“흐음.... 나이는 20살이고... 가족관계는?”
“부모님은 제가 어렷을 적에 돌아가지소 지금은 누나와 여동생이 있습니다. 누나는 대학교에 다니고 동생은 인문학계열 고등학교에 다닙니다.”
은희는 자신의 누나와 동생을 소개할 때 자랑스러워하는 민호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려웠겠네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대졸? 아니지 20살이니까...”
민호는 순간 당황했다. 지금 자신의 학 졸은 중졸이 전부였다. 고등학교부터는 돈이 많이 들어 어려웠었다.
“저기... 전 고등학교서부터 학교를 다니지 못해 중졸... 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일은 잘 할 수 있습니다!”
은희는 민호의 말을 듣고 그가 학교에 관한 콤플렉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피식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지만 중학교.... 중졸이 끝이라니... 그만큼 살기 힘들었다는 말이된다는 소리였다.
“민호군 위닝스가 뭐하는 곳인지 알고 있나요?”
“나이트클럽이라고... 오다가 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실은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나이트클럽이라고는....
은희는 왠지 이 사내가 재미가 있었다. 이제껏 자신이 가지고 놀던 사내들과는 무언가 다른.... 그런 스타일의 남자인 것만은 확실했다.
“흐음... 확실히 웨이터 쪽으론 무리겟어요.”
사장이 잠시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말을 하자 민호는 고개를 푹 숙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습니다.”
“호오~? 일자리가 급하신게 아닌가 봐요? 다급 한 게 아인 것을 보면...”
사장의 말에 민호는 고개를 좌우로 심하게 흔들며 입을 열었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렇게 큰 곳인줄 알았으면 아예 오지도 않을 거예요.”
“왜요? 큰 곳에서 일하는 것은 싫은건가요?”
“그, 그게 아니고... 학교... 때문에. 규모가 좀 큰 곳은 학벌을.... 죄송합니다. 제가 시간을 빼앗는게 아닌가...”
사장은 급히 일어서려는 민호를 보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웨이터 대신 다른 일을 줄 수는 있어요. 월급은... 흠... 그대서 150을 주지요. 하시겠어요?”
“예? 어떤일이신지....?”
“하시겠다면 예기해드리겠어요, 월 300을 드리죠. 당신이 잘만 하면 더 줄수도 있습니다. 대학교 다니시는 누나분이 계시뎄죠? 아무리 대학교라도 돈은 매우 필요하니 가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테고... 동생은 인문계, 나중 대학교에 가려면 인문계 계열의 고등학교는 돈이 상당히 필요합니다. 다른 아이들과 앞서 가려면 학원이라는 곳다녀야 하고.... 그런 것을 따지게 된다면 돈이 굉장히 들텐데....”
민호는 지금 악마와 무슨 계약을 하는 것 만 같았다. 월 200에 더 줄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사장이라는 여인의 말을 들어보니 다 자신이 늘 생각하던 것들이었다. 누나와 동생의 앞길을 보장. 월 300에 좀더 준다는 제의.
“저, 정말 월 300이 가능한가요....”
“예. 설마 사장인 제가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그 후 민호는 사장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흥쾌히 사장의 뜻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주질 않아 약간 불편한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사장은 자신의 책상으로 걸어가 무언가를 꺼내어 싸인 같은 것을 하더니 쇼파에 앉아 있는 민호에게로 다가왔다.
“흐음... 이 카드를 드릴게요. 이것은 위닝스에서 주는 카드인데... 왠만한 대형 마트나 백화점, 유명 메이커 지점에서는 받을 것입니다. 우선은 그 카드로 회색과 흰색, 검은 색 정장들 3벌씩 준비하고, 구두도 좀 준비하세요. 필요하싱것도 사시구요. 그 카드 안으로 돈이 들어갈테니 잘 간수하세요. 물론 비밀번호를 알아야 되요. 비밀번호는 ‘위닝스01’ 입니다. 우선 선불 300만원을 넣어두었어요. 아... 안경은.... 혹시 콘텍지 렌지라고 아세요?”
눈알(?)에다 끼고 다니는 렌지....
“예... 알아요.”
“그럼 그걸 착용하고 와주세요. 뿔태 안경은 좀.... 괜찮겠죠?”
민호는 별 것도 아닌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의견에 동조했다. 은희는 그런 민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이만 가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은 자신의 책상과 의자가 있는 원래 자리로 걸음을 옮기었다.
위닝스를 나온 민호는 사장에게 받은 황금색깔의, 골드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선불 300만원.
처음으로 간 곳은 꽤나 알아주는 정장 메이커 가게. 이런 곳을 잘 와보지 못한 민호로서는 왠지 불편했지만 사장의 말을 따르기 위해 처음으로 자신과는 어울리지도 않는 정장 3벌과 구두를 사고 안경점에 가서 새로 안경을 맞추고, 또한 콘택즈 렌지 안경까지 맞추었다. 우선 콘택즈 렌즈는 쓰기 불편해 일하러 갈 때 만 쓰고 새로 장만한 안경으로 지낼 생각이었다. 그리고 분득 지희와 누나에게 줄 선물들을 고르기 위해 백화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민호는 하이힐과 몇 벌의 코트들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카드가 좋긴 좋구나. 한번 긁기만 하며 되니까 모든게 해결이고.... 하지만 이런 카드들 때문에 빛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되니... 조심해서 써야 겠어.”
집으로 들어선 민호는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지희는 공부를 하는지 아니면 자는지 매우 조용했다.
“지희야?”
끼이익-
지희의 방에서 지희가 고개를 낼름 내밀며 민호의 손에 든 짐꾸러미들을 보며 거실로 나왔다.
“그건 뭐야... 헤~ 웬 정장? 정장, 구두... 어? 이건 여자 코트네?”
민호는 살며시 들떠있는 지희를 바라보며
“이건은 네 코트야. 여름 코트 없잖아... 그리고 이것은 누나 꺼. 두벌씩 사왔으니까 깨끗이 입어. 많이 사주지 못해 미안해.”
지희는 민호에게 고마운 감정이 일어났지만 왠지 기분은 이상햇다. 돈이 어디서 났을까...? 지금 민호가 사가지고 온 것만 해도 족히 몇 십만원은 훌쩍 넘을 것 같았다.
“돈은 어디서 났길래...?”
“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어. 돈도 선불로 주고... 이제부터 우리 지희하고 누나 걱정하지 않아도 돼. 돈도 많이 줄 거야. 참, 나 안경 새로 했는데 봐줄래? 사장님이 콘택즈 렌즈 끼고 오랬는데 아직 익숙치가 않아 우선 다른 안경이라고 쓰고 다닐려고” 민호는 그렇게 말하면서 종이 가방에서 무테 안경을 꺼내어 자신의 뿔태 안경과 맞바꾸었다.
“어때...? 어울리니? 역시 콘택즈 렌즈를 써야 하나.... 휴우-”
민호가 이런저런 말을 꺼내고 있을 때 지희는 내심 놀라있었다. 안경을 벗을 때 오빠의 모습... 언제 저런 모습이었지...? 언제나 칙칙한 뿔태 안경과 약간 멍청해 보이는 얼굴이엇는데... 일명 사람들이 말하는 미소년에 가까운 얼굴이었다. 얼굴도 저렇게 하얀색이었나?
“지희야? 지희야?”
“어? 왜?”
“어울리냐고? 콘택즈 랜즈를 써야겠지?”
민호의 물음에 지희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괜찮은 것 같아. 난 이만 가서 공부할게.”
라고 말을 하곤 지희는 훌쩍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3
“저기... 아르바이트생...”
민호는 위닝스가 무엇을 하는 곳이지는 생각도 하지 않고 오로지 돈을 많이 준다는 혹에 왔으니 지금은 약간 후회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곳은 다름 아닌 나이트 클럽. 그것도 보통 규모의 나이트 클럽이 아니었다. 엄청난 규모의 크기.. 그리고 위닝스 앞을 지키고 잇는 사내들은 다같이 험학하게 생긴 일명 깍두기들이었다.
“아르바이트생?”
한 사내의 말에 민호를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 옆에 있던 또 다른 사내가 고개를 끄덕이며 민호를 대리고 위닝스 안으로 들어갔다.
“사장실로 가봐. 아르바이트생 구하신다고 광고를 내신게 사장님이시니까. 여기 엘리베이터 타고 8층으로 가봐. 거기가 사장실이니까.”
깍두기는 그렇게 말하고 사라졌다. 민호는 그런 사내의 뒷 모습을 보며 왠지 기가 죽은 듯해 애써 고개를 흔들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섰다. 엘리베이터에 타자 고급스런 모양에 놀랐고,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 이들을 보고 놀랐다.
3명의 여자. 다들 젊은 여인들이었는데 옷은... 아주 낮뜨거운 모습들이었다. 민호는 나이트 클럽은 그런 곳이구나 하고 애써 좋게 생각하곤 그 여자들이 가고나서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띵동-
흔들리지도 않는 안정감,.. 신문 배달할 때 아파트 같은 곳에서 타는 엘리베이터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커다란 문 앞에 넓지막한 책상과 여인이 않아있었다.
“저기... 아르바이트생 때문에... 왔는 대요.”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던 여인은 민호의 얼굴을 흘끗 쳐다보고는 전화기를 들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마 사장과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들어가 봐요.”
차가운 인상의 여인... 그 여인은 별 관심없다는 듯이 말을 하곤 민호를 사장실 안으로 들여보냈다. 민호는 사장실 안으로 발을 옮기면서 감탄사를 내질렀다. 어마어마한 방 크기, 그리고 사방으로 뚤린 시야. 유리창으로 된 방 안이었는데 방 안에는 매우 고급스럽고 감히 들어서기가 어려운 곳이었다. 민호는 고급스런 책상, 그리고 의자에 않아 민호와 등지고 않아있는 사람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저, 저기 안녕하세요. 저는 구인 광고를 보고....”
의자를 돌며 나타난 사람.... 아니 여인. 매우 젊은 여인이었다. 긴 생머리를 한대 묶고 빨간 정장을 입은 여인. 숨을 쉴 수가 없을 만큼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매, 매우 예쁘다....’
흰 피부에 검은 색 스타킹을, 그리고 여성 정장 차림의 여인... 입술도 옷 색깔에 맞추었는지 붉은 계열의 립스틱이었다.
“흐음... 이름이?”
“강, 강민호입니다.”
민호는 괜스레 허리까지 숙이며 이곳, 위닝스의 사장에게 인사를 건냈다.
“아아, 그렇게 긴장할 것 없어요. 흠... 이곳에서 일을 하려면 덩치고 있고 패기도 있어야 하는데... 그 몸으로 웨이터나 할수 잇을까나?”
사장은 그렇게 말을 하곤 민호의 어깨를 툭툭 쳤다. 그러자 민호는 화들짝 놀라 “예? 예!” 거리며 허우적거리다 뒤로 미끈하고 넘어져 버렸다. 다향이 사장님 앞으로 넘어지지 않아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한 민호는 눈앞에 흐리멍텅하자 자신의 안경이 얼굴에서 떨어져 나갔다는 것을 알고 안경을 찾기 위해 바닥을 더듬거렸다.
사장은 그런 민호를 보며 잠시 골 때린다는 청년이라고 생각을 하며 자신의 하이힐 앞에 떨어져 있는 안경을 주어 집었다.
“안경은 제가 주었으니 그만 일어나세요.”
“예? 아예! 죄, 죄송합니다.”
사장은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하고 일어서는 민호를 보며 잠시 눈빛에 광기가 흘렀다.
아까 전 안경을 ㎱?때와 벗은 모습.... 안경을 ㎱뻑㎢?약간 멍청해 보이는 모습이었으나 안경을 벗은 민호의 모습은 매우 귀여운 모습이었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귀여운 모습. 의외로 하얀 살결... 그리고 보호해 주고 싶은 그런 스타일의 남자.
“여, 여기 안경이요.”
민호는 사장이 건내 주는 안경을 건 내 받아쓰곤 살짝 얼굴을 붉히었다. 이게 무슨 꼴이람... 면접보로 와놓고 개망신이나 떨고...
사장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푹 숙인 민호를 보며 이상할 치 만큼의 미소를 짓고는 그를 쇼파에 앉혔다. 그리고 자신은 잠시 전화기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 무언가의 말을 하곤 민호의 옆에 앉았다. 민호는 왜 옆에 앉지 하는 생각을 했으나 아까의 일 때문에 그런 생각도 잠시였다.
“제 이름은 김은희라고 해요. 이곳 위닝스의 사장이죠. 사장이 여자라 놀라셨나봐요?”
“예? 예!”
은희는 당혹스러워하는 민호를 보며 씨익 웃고는 입을 열었다.
“흐음.... 나이는 20살이고... 가족관계는?”
“부모님은 제가 어렷을 적에 돌아가지소 지금은 누나와 여동생이 있습니다. 누나는 대학교에 다니고 동생은 인문학계열 고등학교에 다닙니다.”
은희는 자신의 누나와 동생을 소개할 때 자랑스러워하는 민호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려웠겠네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대졸? 아니지 20살이니까...”
민호는 순간 당황했다. 지금 자신의 학 졸은 중졸이 전부였다. 고등학교부터는 돈이 많이 들어 어려웠었다.
“저기... 전 고등학교서부터 학교를 다니지 못해 중졸... 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일은 잘 할 수 있습니다!”
은희는 민호의 말을 듣고 그가 학교에 관한 콤플렉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피식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지만 중학교.... 중졸이 끝이라니... 그만큼 살기 힘들었다는 말이된다는 소리였다.
“민호군 위닝스가 뭐하는 곳인지 알고 있나요?”
“나이트클럽이라고... 오다가 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실은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나이트클럽이라고는....
은희는 왠지 이 사내가 재미가 있었다. 이제껏 자신이 가지고 놀던 사내들과는 무언가 다른.... 그런 스타일의 남자인 것만은 확실했다.
“흐음... 확실히 웨이터 쪽으론 무리겟어요.”
사장이 잠시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말을 하자 민호는 고개를 푹 숙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습니다.”
“호오~? 일자리가 급하신게 아닌가 봐요? 다급 한 게 아인 것을 보면...”
사장의 말에 민호는 고개를 좌우로 심하게 흔들며 입을 열었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렇게 큰 곳인줄 알았으면 아예 오지도 않을 거예요.”
“왜요? 큰 곳에서 일하는 것은 싫은건가요?”
“그, 그게 아니고... 학교... 때문에. 규모가 좀 큰 곳은 학벌을.... 죄송합니다. 제가 시간을 빼앗는게 아닌가...”
사장은 급히 일어서려는 민호를 보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웨이터 대신 다른 일을 줄 수는 있어요. 월급은... 흠... 그대서 150을 주지요. 하시겠어요?”
“예? 어떤일이신지....?”
“하시겠다면 예기해드리겠어요, 월 300을 드리죠. 당신이 잘만 하면 더 줄수도 있습니다. 대학교 다니시는 누나분이 계시뎄죠? 아무리 대학교라도 돈은 매우 필요하니 가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테고... 동생은 인문계, 나중 대학교에 가려면 인문계 계열의 고등학교는 돈이 상당히 필요합니다. 다른 아이들과 앞서 가려면 학원이라는 곳다녀야 하고.... 그런 것을 따지게 된다면 돈이 굉장히 들텐데....”
민호는 지금 악마와 무슨 계약을 하는 것 만 같았다. 월 200에 더 줄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사장이라는 여인의 말을 들어보니 다 자신이 늘 생각하던 것들이었다. 누나와 동생의 앞길을 보장. 월 300에 좀더 준다는 제의.
“저, 정말 월 300이 가능한가요....”
“예. 설마 사장인 제가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그 후 민호는 사장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흥쾌히 사장의 뜻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주질 않아 약간 불편한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사장은 자신의 책상으로 걸어가 무언가를 꺼내어 싸인 같은 것을 하더니 쇼파에 앉아 있는 민호에게로 다가왔다.
“흐음... 이 카드를 드릴게요. 이것은 위닝스에서 주는 카드인데... 왠만한 대형 마트나 백화점, 유명 메이커 지점에서는 받을 것입니다. 우선은 그 카드로 회색과 흰색, 검은 색 정장들 3벌씩 준비하고, 구두도 좀 준비하세요. 필요하싱것도 사시구요. 그 카드 안으로 돈이 들어갈테니 잘 간수하세요. 물론 비밀번호를 알아야 되요. 비밀번호는 ‘위닝스01’ 입니다. 우선 선불 300만원을 넣어두었어요. 아... 안경은.... 혹시 콘텍지 렌지라고 아세요?”
눈알(?)에다 끼고 다니는 렌지....
“예... 알아요.”
“그럼 그걸 착용하고 와주세요. 뿔태 안경은 좀.... 괜찮겠죠?”
민호는 별 것도 아닌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의견에 동조했다. 은희는 그런 민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이만 가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은 자신의 책상과 의자가 있는 원래 자리로 걸음을 옮기었다.
위닝스를 나온 민호는 사장에게 받은 황금색깔의, 골드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선불 300만원.
처음으로 간 곳은 꽤나 알아주는 정장 메이커 가게. 이런 곳을 잘 와보지 못한 민호로서는 왠지 불편했지만 사장의 말을 따르기 위해 처음으로 자신과는 어울리지도 않는 정장 3벌과 구두를 사고 안경점에 가서 새로 안경을 맞추고, 또한 콘택즈 렌지 안경까지 맞추었다. 우선 콘택즈 렌즈는 쓰기 불편해 일하러 갈 때 만 쓰고 새로 장만한 안경으로 지낼 생각이었다. 그리고 분득 지희와 누나에게 줄 선물들을 고르기 위해 백화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민호는 하이힐과 몇 벌의 코트들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카드가 좋긴 좋구나. 한번 긁기만 하며 되니까 모든게 해결이고.... 하지만 이런 카드들 때문에 빛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되니... 조심해서 써야 겠어.”
집으로 들어선 민호는 조심스럽게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지희는 공부를 하는지 아니면 자는지 매우 조용했다.
“지희야?”
끼이익-
지희의 방에서 지희가 고개를 낼름 내밀며 민호의 손에 든 짐꾸러미들을 보며 거실로 나왔다.
“그건 뭐야... 헤~ 웬 정장? 정장, 구두... 어? 이건 여자 코트네?”
민호는 살며시 들떠있는 지희를 바라보며
“이건은 네 코트야. 여름 코트 없잖아... 그리고 이것은 누나 꺼. 두벌씩 사왔으니까 깨끗이 입어. 많이 사주지 못해 미안해.”
지희는 민호에게 고마운 감정이 일어났지만 왠지 기분은 이상햇다. 돈이 어디서 났을까...? 지금 민호가 사가지고 온 것만 해도 족히 몇 십만원은 훌쩍 넘을 것 같았다.
“돈은 어디서 났길래...?”
“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어. 돈도 선불로 주고... 이제부터 우리 지희하고 누나 걱정하지 않아도 돼. 돈도 많이 줄 거야. 참, 나 안경 새로 했는데 봐줄래? 사장님이 콘택즈 렌즈 끼고 오랬는데 아직 익숙치가 않아 우선 다른 안경이라고 쓰고 다닐려고” 민호는 그렇게 말하면서 종이 가방에서 무테 안경을 꺼내어 자신의 뿔태 안경과 맞바꾸었다.
“어때...? 어울리니? 역시 콘택즈 렌즈를 써야 하나.... 휴우-”
민호가 이런저런 말을 꺼내고 있을 때 지희는 내심 놀라있었다. 안경을 벗을 때 오빠의 모습... 언제 저런 모습이었지...? 언제나 칙칙한 뿔태 안경과 약간 멍청해 보이는 얼굴이엇는데... 일명 사람들이 말하는 미소년에 가까운 얼굴이었다. 얼굴도 저렇게 하얀색이었나?
“지희야? 지희야?”
“어? 왜?”
“어울리냐고? 콘택즈 랜즈를 써야겠지?”
민호의 물음에 지희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괜찮은 것 같아. 난 이만 가서 공부할게.”
라고 말을 하곤 지희는 훌쩍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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