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인형 (7)
“으음…….”
그녀는 서서히 정신을 드는 것을 느끼면서 힘겹게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맨 먼저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하얀색이었다. 아직은 몽롱한 상태라
뭐가 먼지 알 수도 없었지만, 그녀에겐 온통 하얀 색만이 비춰졌다.
점차 사물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을 느끼면서 현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 머리를 굴려 보았다. 자신은 분명 일본에 가기 위해서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잡아탔었다. 그리고 누군가와 합승을 하였고, 그는 인솔 팀의 한 명이었다.
그 후에 어찌어찌하여 정신을 잃은 듯한데…….
중요한 것은 어떻게 납치되었느냐가 아니었다. 그녀가 도대체 왜 누구에게
무엇 때문에 납치를 당했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여기는 어디이며 어떻게 해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느냐 하는 것이었다.
“음…여긴…….”
정신이 들자 그녀는 일어나려고 하였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시각과 청각,
후각 촉각 등 감각은 돌아왔으나 몸은 천근만근 어찌나 무거운지 일어날 수가 없는 것이었다.
“흑…으윽…….”
한 팔로 힘겹게 상체를 버티면서 겨우 상체만을 일으켜서 앉을 수 있었다.
아직 약 기운이 남아있기 때문이었지만 그녀는 원인을 알 수 없었다.
간신히 상체만을 일으킨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우선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자신이 앉아있는 침대. 세 사람 정도는 편히 잘 수 있을 듯한 큰 침대는 하얀 시트에
싸여 있었고, 각 모서리에는 팔뚝만한 기둥이 있어서 천장이 달린 침대였다. 그리고
그 천장에서는 빛을 차단하는 커튼을 내릴 수 있게 되어있었다. 블라인드처럼
오르내림을 조절하는 장치는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
그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넓은 방 안을 환희 비추는 커다란 창. 남향으로 난
그 창은 매우 넓었고, 높았다. 창의 끝은 천장과 맞닿아 있었는데 햇살은 좀 더 많이
받아들이기 위함이었다. 아래쪽과 위쪽으로 창이 분리되어 있었는데, 아래쪽은
열 수 있었고 위쪽은 특수한 장치가 있어야 열 수 있거나 열 수 없는 것 같아 보였다.
한쪽에는 백색 옷장이 있었는데, 현재 일어설 수 없는 그녀로서는 안에 어떠한
것들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었다. 옷장 옆에는 커다란 전신거울이 있어서 옷을
고르기 편하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옆에는 화장대가 있었다.
다른 한 쪽에는 작은 문이 하나 딸려 있었는데, 서재 같은 것인지 욕실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녀가 그렇게 방을 둘러보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노크 없이
그냥 문을 여는 것으로 보아 그녀가 아직 깨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아…깨어났군요.”
낯선 여인은 침대에 앉아있는 그녀를 보고서는 놀랍다는 듯 작은 탄성과 함께
말을 이었다. 그리고는 그녀에게로 다가와서는 침대 앞 작은 탁자에 가져온 것을 내려놓았다.
“수프를 끓였어요. 드실 수 있겠어요?”
보자마자 먹을 것부터 권하는 그녀에게 미경은 우선 궁금한 것부터 묻기로 하였다.
“저기…….”
“네?”
“여기는……?”
“아, 여기는 주인님의 저택 이예요.”
싱긋 웃으면서 대답을 한다. 하지만 듣고 있는 미경으로서는 답답함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화병이 도지게 하여 자신을 간접 타살시키려는 게 아닌지 그 저의가
궁금할 수밖에 없는 대답이었다.
“아 그러니까 여기가 어디죠?”
“네. 주인님의 저택입니다.”
“…….”
뭔가 말이 안 통한다. 서너 살 먹은 어린애와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니까…에…그 주인님이……?”
“네. 저희들의 주인님이십니다.”
“…….”
“……?”
뭔가 더 궁금한 것은 없냐는 듯이 보는 그녀의 시선을 피하며 미경은 그녀가
가져온 그릇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직 따뜻한 듯 김이 엷게 피어오르는
수프를 보니 문득 배가 고프다는 것을 느꼈다.
할 수 없이 미경은 궁금한 것은 차후에 묻도록 하고, 우선 배부터 채우기로 하였다.
급한 것이 우선인 것이다.
“그것 좀 가까이 가져다주겠어요?”
그녀는 즉시 미경이 수프를 먹을 수 있게 준비했다. 냅킨을 그녀의 허벅지 위에
얹고서, 그릇을 그녀의 턱 밑에 대어 주고는 한 스푼 떠서는 그녀의 입에 대 주었다.
“저기…제가 먹을게요.”
이런 과다한 친절에 생소한 미경으로서는 오히려 이런 것은 불편할 뿐이었다.
거절하려는 미경에게 그녀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주인님의 분부를 어겨서는 절대로 안 된다.
“안 돼요.”
“제가 먹을 수 있다니까요.”
“그래도 안 돼요.”
“왜 안 되죠?”
“주인님의 명이니까요.”
미경은 문득 그녀가 자꾸 언급하는 주인님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아까부터 계속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이 집도 그 주인인가 하는 사람의
집이라고 하였고 지금도 주인의 명이라고 하지 않는가.
“으음…….”
그녀는 서서히 정신을 드는 것을 느끼면서 힘겹게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맨 먼저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하얀색이었다. 아직은 몽롱한 상태라
뭐가 먼지 알 수도 없었지만, 그녀에겐 온통 하얀 색만이 비춰졌다.
점차 사물에 초점이 맞춰지는 것을 느끼면서 현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 머리를 굴려 보았다. 자신은 분명 일본에 가기 위해서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잡아탔었다. 그리고 누군가와 합승을 하였고, 그는 인솔 팀의 한 명이었다.
그 후에 어찌어찌하여 정신을 잃은 듯한데…….
중요한 것은 어떻게 납치되었느냐가 아니었다. 그녀가 도대체 왜 누구에게
무엇 때문에 납치를 당했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여기는 어디이며 어떻게 해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느냐 하는 것이었다.
“음…여긴…….”
정신이 들자 그녀는 일어나려고 하였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시각과 청각,
후각 촉각 등 감각은 돌아왔으나 몸은 천근만근 어찌나 무거운지 일어날 수가 없는 것이었다.
“흑…으윽…….”
한 팔로 힘겹게 상체를 버티면서 겨우 상체만을 일으켜서 앉을 수 있었다.
아직 약 기운이 남아있기 때문이었지만 그녀는 원인을 알 수 없었다.
간신히 상체만을 일으킨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우선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자신이 앉아있는 침대. 세 사람 정도는 편히 잘 수 있을 듯한 큰 침대는 하얀 시트에
싸여 있었고, 각 모서리에는 팔뚝만한 기둥이 있어서 천장이 달린 침대였다. 그리고
그 천장에서는 빛을 차단하는 커튼을 내릴 수 있게 되어있었다. 블라인드처럼
오르내림을 조절하는 장치는 머리맡에 놓여 있었다.
그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넓은 방 안을 환희 비추는 커다란 창. 남향으로 난
그 창은 매우 넓었고, 높았다. 창의 끝은 천장과 맞닿아 있었는데 햇살은 좀 더 많이
받아들이기 위함이었다. 아래쪽과 위쪽으로 창이 분리되어 있었는데, 아래쪽은
열 수 있었고 위쪽은 특수한 장치가 있어야 열 수 있거나 열 수 없는 것 같아 보였다.
한쪽에는 백색 옷장이 있었는데, 현재 일어설 수 없는 그녀로서는 안에 어떠한
것들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었다. 옷장 옆에는 커다란 전신거울이 있어서 옷을
고르기 편하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옆에는 화장대가 있었다.
다른 한 쪽에는 작은 문이 하나 딸려 있었는데, 서재 같은 것인지 욕실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녀가 그렇게 방을 둘러보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노크 없이
그냥 문을 여는 것으로 보아 그녀가 아직 깨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아…깨어났군요.”
낯선 여인은 침대에 앉아있는 그녀를 보고서는 놀랍다는 듯 작은 탄성과 함께
말을 이었다. 그리고는 그녀에게로 다가와서는 침대 앞 작은 탁자에 가져온 것을 내려놓았다.
“수프를 끓였어요. 드실 수 있겠어요?”
보자마자 먹을 것부터 권하는 그녀에게 미경은 우선 궁금한 것부터 묻기로 하였다.
“저기…….”
“네?”
“여기는……?”
“아, 여기는 주인님의 저택 이예요.”
싱긋 웃으면서 대답을 한다. 하지만 듣고 있는 미경으로서는 답답함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화병이 도지게 하여 자신을 간접 타살시키려는 게 아닌지 그 저의가
궁금할 수밖에 없는 대답이었다.
“아 그러니까 여기가 어디죠?”
“네. 주인님의 저택입니다.”
“…….”
뭔가 말이 안 통한다. 서너 살 먹은 어린애와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니까…에…그 주인님이……?”
“네. 저희들의 주인님이십니다.”
“…….”
“……?”
뭔가 더 궁금한 것은 없냐는 듯이 보는 그녀의 시선을 피하며 미경은 그녀가
가져온 그릇으로 시선을 돌렸다. 아직 따뜻한 듯 김이 엷게 피어오르는
수프를 보니 문득 배가 고프다는 것을 느꼈다.
할 수 없이 미경은 궁금한 것은 차후에 묻도록 하고, 우선 배부터 채우기로 하였다.
급한 것이 우선인 것이다.
“그것 좀 가까이 가져다주겠어요?”
그녀는 즉시 미경이 수프를 먹을 수 있게 준비했다. 냅킨을 그녀의 허벅지 위에
얹고서, 그릇을 그녀의 턱 밑에 대어 주고는 한 스푼 떠서는 그녀의 입에 대 주었다.
“저기…제가 먹을게요.”
이런 과다한 친절에 생소한 미경으로서는 오히려 이런 것은 불편할 뿐이었다.
거절하려는 미경에게 그녀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주인님의 분부를 어겨서는 절대로 안 된다.
“안 돼요.”
“제가 먹을 수 있다니까요.”
“그래도 안 돼요.”
“왜 안 되죠?”
“주인님의 명이니까요.”
미경은 문득 그녀가 자꾸 언급하는 주인님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아까부터 계속 주인님. 주인님. 주인님. 이 집도 그 주인인가 하는 사람의
집이라고 하였고 지금도 주인의 명이라고 하지 않는가.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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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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