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인형 (5)
조진환 교수의 당부가 아니더라도 그녀는 다른 학생들에게
그 사실을 말할 이유는 없었다. 그녀 또한 아웃사이더의 일종이었으므로.
단지 그 이유가 누구와는 달리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지만 과 행사에도
모두 불참하는 아웃사이더였다.
종강을 한 후에, 그녀는 자신이 일본으로 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부모님은
계시지 않기 때문에 먼 시골에 계시는 조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서 일본으로
간다고 전화를 하였을 뿐이다.
이윽고 시간은 다가와 그녀가 일본으로 출발할 날이 되었다. 그녀는 이른
아침부터 일본으로 갈 사람들이 모이는 공항으로 걸음을 옮겼다. 미리
콜택시를 불러서 문을 나섰을 때는 택시가 대기 중이었다. 그녀는 택시에
몸을 싣고서 일본으로의 꿈에 부풀었다.
전시회에 일반인으로 가는 것과 초대되어 가는 것은 다르다. 일반인은 그저
구경만 할 뿐이지만, 초대되어 간다는 것은 일종의 유학처럼 그곳의
선진기술을 맛볼 수 있게 된다. 그 점에서 그녀는 이번 초청에 자신을 꼭
추천해 달라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당첨된 것이다. 행운의 여신은
자신의 편을 들어준 것이었다.
그녀는 꿈에 부풀어서 그녀가 떠나고 난 뒤, 이삿짐 차량 한 대가 그녀의 집
앞에 멈춰 서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그리고 거기서 내린 사람들이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 또한.
얼마쯤 갔을 때 택시가 잠시 멈추었다. 꿈에 빠져있던 그녀에게 택시 기사가
뒤를 돌아보더니 그녀를 불렀다.
“아가씨. 공항 간다는데 합승해도 되겠습니까?”
“에? 예.”
기분이 좋으면 사람이 관대해진다. 또 지금은 아침이고 해서 그녀의 경계심은
거의 없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동행인은 두 명이었다. 둘 모두 큰 여행 가방을 메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행객인 듯 하였다. 그녀는 그들의 행색을 보고서 공항으로 가는 것이 확실해
보이자 합승을 허락하였다. 한 명은 앞좌석에, 한 명은 뒷좌석에
그녀의 옆에 앉게 되었다.
택시의 경우 뒷좌석 왼쪽은 보통 문을 잠가둔다. 오른쪽으로 계속 탔다가
내렸다가 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위치한 곳은 그 왼쪽이었다.
어느 정도 길을 갔을까? 옆 좌석에 앉아있던 사람이 그녀에게 말을 건네었다.
“김미경씨?”
“에…?”
“혹시 김미경씨 아닌가요?”
“예…? 마…맞는데요?”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안다는 말인가? 그녀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하 맞군요. 일본에 가시죠? 저도 일본에 가거든요. 제가 인솔 팀에 있어서
참가자들 신상명세서를 검토하였거든요.”
“아~ 예.”
그제야 그녀는 납득하였다.
“이번에 같이 일본으로 갈 원영균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가 그녀에게 악수를 청하였다. 그녀는 의심 없이 악수를 하기
위해서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 순간, 그의 손은 그녀의 손이 아닌 그녀의
뒷머리를 잡았다. 그녀가 뭐라고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그는 재빨리
그녀를 밖에서 볼 수 없도록 손을 당겨, 그녀의 고개를 아래로 숙여 버렸다.
그의 왼손에는 어느새 작은 손수건 하나가 들려 있었다. 그는 재빠르게
손수건으로 그녀의 입과 코를 막았다.
그녀는 당혹감과 함께 의식이 서서히 멀어지는 것을 느꼈다.
공항으로 향하던 택시는 진로를 바꿔 외진 곳으로 향하였다.
공항.
일단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그들 옆에는 ‘일본 세계과학기술전시회’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그 무리들을 향하는 한 명의 여성이 있었다. 무리들 쪽에서
그녀를 알아보고는 다가오는 그녀에게 인사를 건네었다.
“아, 미경씨. 일찍 왔군요.”
미경이라 불린 그녀는 싱긋 웃으며 인사를 받았다.
“오늘은 중요한 날이거든요.”
조진환 교수의 당부가 아니더라도 그녀는 다른 학생들에게
그 사실을 말할 이유는 없었다. 그녀 또한 아웃사이더의 일종이었으므로.
단지 그 이유가 누구와는 달리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지만 과 행사에도
모두 불참하는 아웃사이더였다.
종강을 한 후에, 그녀는 자신이 일본으로 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부모님은
계시지 않기 때문에 먼 시골에 계시는 조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서 일본으로
간다고 전화를 하였을 뿐이다.
이윽고 시간은 다가와 그녀가 일본으로 출발할 날이 되었다. 그녀는 이른
아침부터 일본으로 갈 사람들이 모이는 공항으로 걸음을 옮겼다. 미리
콜택시를 불러서 문을 나섰을 때는 택시가 대기 중이었다. 그녀는 택시에
몸을 싣고서 일본으로의 꿈에 부풀었다.
전시회에 일반인으로 가는 것과 초대되어 가는 것은 다르다. 일반인은 그저
구경만 할 뿐이지만, 초대되어 간다는 것은 일종의 유학처럼 그곳의
선진기술을 맛볼 수 있게 된다. 그 점에서 그녀는 이번 초청에 자신을 꼭
추천해 달라고 했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당첨된 것이다. 행운의 여신은
자신의 편을 들어준 것이었다.
그녀는 꿈에 부풀어서 그녀가 떠나고 난 뒤, 이삿짐 차량 한 대가 그녀의 집
앞에 멈춰 서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그리고 거기서 내린 사람들이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 또한.
얼마쯤 갔을 때 택시가 잠시 멈추었다. 꿈에 빠져있던 그녀에게 택시 기사가
뒤를 돌아보더니 그녀를 불렀다.
“아가씨. 공항 간다는데 합승해도 되겠습니까?”
“에? 예.”
기분이 좋으면 사람이 관대해진다. 또 지금은 아침이고 해서 그녀의 경계심은
거의 없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동행인은 두 명이었다. 둘 모두 큰 여행 가방을 메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여행객인 듯 하였다. 그녀는 그들의 행색을 보고서 공항으로 가는 것이 확실해
보이자 합승을 허락하였다. 한 명은 앞좌석에, 한 명은 뒷좌석에
그녀의 옆에 앉게 되었다.
택시의 경우 뒷좌석 왼쪽은 보통 문을 잠가둔다. 오른쪽으로 계속 탔다가
내렸다가 하기 때문이다. 그녀가 위치한 곳은 그 왼쪽이었다.
어느 정도 길을 갔을까? 옆 좌석에 앉아있던 사람이 그녀에게 말을 건네었다.
“김미경씨?”
“에…?”
“혹시 김미경씨 아닌가요?”
“예…? 마…맞는데요?”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 안다는 말인가? 그녀는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하 맞군요. 일본에 가시죠? 저도 일본에 가거든요. 제가 인솔 팀에 있어서
참가자들 신상명세서를 검토하였거든요.”
“아~ 예.”
그제야 그녀는 납득하였다.
“이번에 같이 일본으로 갈 원영균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가 그녀에게 악수를 청하였다. 그녀는 의심 없이 악수를 하기
위해서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 순간, 그의 손은 그녀의 손이 아닌 그녀의
뒷머리를 잡았다. 그녀가 뭐라고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그는 재빨리
그녀를 밖에서 볼 수 없도록 손을 당겨, 그녀의 고개를 아래로 숙여 버렸다.
그의 왼손에는 어느새 작은 손수건 하나가 들려 있었다. 그는 재빠르게
손수건으로 그녀의 입과 코를 막았다.
그녀는 당혹감과 함께 의식이 서서히 멀어지는 것을 느꼈다.
공항으로 향하던 택시는 진로를 바꿔 외진 곳으로 향하였다.
공항.
일단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그들 옆에는 ‘일본 세계과학기술전시회’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그 무리들을 향하는 한 명의 여성이 있었다. 무리들 쪽에서
그녀를 알아보고는 다가오는 그녀에게 인사를 건네었다.
“아, 미경씨. 일찍 왔군요.”
미경이라 불린 그녀는 싱긋 웃으며 인사를 받았다.
“오늘은 중요한 날이거든요.”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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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일 | 2024-11-29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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