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장(만수의 분노) -
지영이가 학교에서 3교시를 보내고 있던..그 시각 "밤골"..
대낮에도 어둠침침한 밤골의 깊숙한 계곡에는 세명의 사내가 서있었고, 그 사내들 앞에는 무릎을 꿇은체 두명의 사내가 있었다.
무릎을 꿇은 두명의 사내는 얼굴과 온몸에 피투성이가 된체 서 있는 사내들에게
두손을 들어 싹싹 빌고 있었다.
"혀~어-엉..정,정말..말..할려고..했어..큭,큭..으~응..흑흑..한번만..용서해줘!"
얻어 맞은 두 눈이 찢어져 피를 흘리며 눈물, 콧물을 쏱아내며 고개를 연신 숙여되는것은 경수였다.
"넌~두번이나..날, 야마돌게 했어 색-꺄!"
"뻐-억!!"
"우-욱..아이고..나죽어..켁켁.."
경수는 앞에선 사내에게 발길을 가슴팍으로 걷어 차이며 뒹굴었다.
경수의 가슴을 걷어찬 사내...
박만수였다..
"너..씹-쌔기..망치,너!..내가..널..그렇게 키웠어?"
만수가 무릎은 꿇고 있는 망치를 내려다보며 으르릉 거렸다.
사실 만수는 경수보다 망치에게 더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경수야 따지고 보면 2년 후배인데다 엄연히 동생뻘이었지만, 망치는 달랐다. 친구이자 학교 동기동창으로 집이 가난하여 점심도 제대로 못챙겨 먹는걸 만수가 학비는 물론, 점심 도시락 까지 챙겨주며 돌봐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망치는 만수에게 은혜를 입고 있는 터 인데. 자신도 모르게 감쪽 같이 "음모"를 꾸몄다는 사실에 만수는 분노를 느꼈던 것이다.
".......!!"
하지만 망치는 빌빌 거리는 경수와 달리 고개를 숙인체 변명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할 말도 없었지만 속 깊은 곳에서 끓어 오르는 만수에 대한 증오 때문이 었다.
"허~좃만한..게, 간이..배밖에 나와..흔들구-만! 이-쌔-끼가!"
"퍽,퍽!!..뻐-억~"
"욱,욱..허-억!..으..으..켁,켁!!"
만수의 광란에 가까운 주먹과 발길질을 망치는 고스란히 맞으며 땅바닥을 뒹굴었다. 급소를 맞았는지 눈을 까뒤집으며 입에 게거품을 물었다.
"이..개쌔끼..가!..이거-놔!..안-놔?"
만수가 마른 밤나무 장작을 들고 망치를 내리치려는 것을 옆에 서 있던 갈치가 만수의 팔을 잡고 말렸다.
"..야!..저-쌔끼..게거품, 물었어!..그만해.."
"개..쉐~이..끼..헉,헉.."
만수는 씩씩거리며 갈치의 만류에 못이기는체 하며 들어던 장작을 내려 놓았다.
경수는 만수의 공포스런 모습에 오줌까지 찔끔거리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너~색꺄!!..이리-왓!"
경수는 만수가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부르는 것에 무릎걸음으로 엉금거리며 만수앞으로 다시 꿇어 앉았다...
....
만수는 갈치가 붙여주는 담배를 피우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경수와 망치를 한번더 작살을 내고난 뒤였다. 그 둘은 땅바닥에 배를 깔고 엎느린체 꿈쩍도 못하고 뻗어 있었다.
웬간히 맞아도 개 맞듯이 맞은 결과였다...
만수는 담배를 질겅거리며 혀를 찼다.지난 며칠동안 지수와 노닥거리느라 읍내의 일엔 통 신경을 쓰지 못한게 잘못이라고 스스로 자책했다.
오늘도 만수는 지수를 만나 자신의 레이싱용 오토바이에 태우고 읍내에서 벗어나 둘이서만 오붓한 시간을 가질려고 했었다.
근데, 무슨일인지 지수가 집에 급한 일이 있다면서 내일 만나자고 해서 기분이 괜시리 울적해져 오랜만에 읍내 꼬봉들을 집합시켰었다.
그러다..망치가 낯선 또래의 사내들과 어울려 있는것을 보고 만수는 그들을 불렀세웠었고...만수를 익히 아는 망치의 친구들은 꽁지가 빠지게 도망을 치는 것에 만수는 망치를 잡아 다그치기 시작한 계기 였고..
그 "음모"의 주동자가 경수란 것에 만수는 눈이 뒤집어 진 것이 었다.
이로써, 경수가 주동한 지영에 대한 "윤간"게획은 수포로 돌아가 버렸고, 지금은 모든것이 만수의 손에 달려 있었다.
만수의 뒷편에 서 있는 갈치와 말좃은 벌써부터 기대에 찬 눈빛으로 만수의 결단만 기다리고 있었다.
"뻐~꾸-욱..쉬-이..익!..푸드득!!"
때늦은 뻐꾹기 한마리가 밤골 하늘을 차고 올랐다..낮잠을 깨운 귀찮은 인간들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것 처럼..
....
"밤골"!!...
어쩌고 보면 만수에게는 추억이 많이 묻어 있는 곳이기도 했다.
"푸~후..우!"
만수는 담배연기를 길게 뿜어내며 하늘을 쳐다 봤다.
중학교때 부터 수없이 드나 들었던 밤골이 아니 던가!
계집애를 처음 알았던 곳도, 이곳 밤골이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계집들의 보지구멍를 헤집어던 곳도 이, 밤골..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 지수에게 처음으로 연민의 "정"과 함께 사랑을 느끼고 말았던 곳도 이고 "밤골"이 아니었던가!
그런 만수가 담배를 연달아 붙여 피우며 고민에 빠졌다.
"안지영!"...
어쩌면,잠시 잊고 있었던 이름이 었다. 지수로 인해 지영에 대한 욕정이 잠시 사그러졌을뿐 사실 만수는 지영을 처음 보는 순간 부터 가슴 앓이를 했었다.
한때는,경수를 시켜 일일이 지영의 행태를 보고 받지 않았던가...
"쓰~윽..피-유우.."
만수는 담배연기를 코로 내 뿜으며 꽁초를 바닥에 던졌다.
그리고 힐끗 경수를 바라보며 나직히 말했다.
"그-래, 색-꺄!..언제 오라고 했어?"
"..훌~쩍,훌쩍..으응..오전 수업 끝내고..바로.."
경수는 만수의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말을 더듬거렸다.
"병~신.쌔-끼..가..콱~죽여..뿌-울라!!"
만수가 주먹을 또 치켜들자 경수는 들었던 고개를 재빠르게 숙였다.
"야!..몇시야!"
만수의 물음에 갈치가 기다리고나 있은듯 대답했다.
"열-한시..좀..넘었어!"
"쓰~발...사고 한번..치자..오랜만에..몸-좀..풀지..뭐-..이리 모여봐!"
만수의 말에 갈치와 말좃이 잽싸게 만수앞으로 다가 섰다...
만수는 먼저 갈치에게 뭐라고 지시를 했고, 그 다음으로 말좃에게는 더 목소리를 죽이고 소근 거렸다.
만수의 지시를 받은 둘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체 고개를 끄덕 거렸다..
지영이가 학교에서 3교시를 보내고 있던..그 시각 "밤골"..
대낮에도 어둠침침한 밤골의 깊숙한 계곡에는 세명의 사내가 서있었고, 그 사내들 앞에는 무릎을 꿇은체 두명의 사내가 있었다.
무릎을 꿇은 두명의 사내는 얼굴과 온몸에 피투성이가 된체 서 있는 사내들에게
두손을 들어 싹싹 빌고 있었다.
"혀~어-엉..정,정말..말..할려고..했어..큭,큭..으~응..흑흑..한번만..용서해줘!"
얻어 맞은 두 눈이 찢어져 피를 흘리며 눈물, 콧물을 쏱아내며 고개를 연신 숙여되는것은 경수였다.
"넌~두번이나..날, 야마돌게 했어 색-꺄!"
"뻐-억!!"
"우-욱..아이고..나죽어..켁켁.."
경수는 앞에선 사내에게 발길을 가슴팍으로 걷어 차이며 뒹굴었다.
경수의 가슴을 걷어찬 사내...
박만수였다..
"너..씹-쌔기..망치,너!..내가..널..그렇게 키웠어?"
만수가 무릎은 꿇고 있는 망치를 내려다보며 으르릉 거렸다.
사실 만수는 경수보다 망치에게 더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경수야 따지고 보면 2년 후배인데다 엄연히 동생뻘이었지만, 망치는 달랐다. 친구이자 학교 동기동창으로 집이 가난하여 점심도 제대로 못챙겨 먹는걸 만수가 학비는 물론, 점심 도시락 까지 챙겨주며 돌봐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망치는 만수에게 은혜를 입고 있는 터 인데. 자신도 모르게 감쪽 같이 "음모"를 꾸몄다는 사실에 만수는 분노를 느꼈던 것이다.
".......!!"
하지만 망치는 빌빌 거리는 경수와 달리 고개를 숙인체 변명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할 말도 없었지만 속 깊은 곳에서 끓어 오르는 만수에 대한 증오 때문이 었다.
"허~좃만한..게, 간이..배밖에 나와..흔들구-만! 이-쌔-끼가!"
"퍽,퍽!!..뻐-억~"
"욱,욱..허-억!..으..으..켁,켁!!"
만수의 광란에 가까운 주먹과 발길질을 망치는 고스란히 맞으며 땅바닥을 뒹굴었다. 급소를 맞았는지 눈을 까뒤집으며 입에 게거품을 물었다.
"이..개쌔끼..가!..이거-놔!..안-놔?"
만수가 마른 밤나무 장작을 들고 망치를 내리치려는 것을 옆에 서 있던 갈치가 만수의 팔을 잡고 말렸다.
"..야!..저-쌔끼..게거품, 물었어!..그만해.."
"개..쉐~이..끼..헉,헉.."
만수는 씩씩거리며 갈치의 만류에 못이기는체 하며 들어던 장작을 내려 놓았다.
경수는 만수의 공포스런 모습에 오줌까지 찔끔거리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너~색꺄!!..이리-왓!"
경수는 만수가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부르는 것에 무릎걸음으로 엉금거리며 만수앞으로 다시 꿇어 앉았다...
....
만수는 갈치가 붙여주는 담배를 피우며 숨을 고르고 있었다.
경수와 망치를 한번더 작살을 내고난 뒤였다. 그 둘은 땅바닥에 배를 깔고 엎느린체 꿈쩍도 못하고 뻗어 있었다.
웬간히 맞아도 개 맞듯이 맞은 결과였다...
만수는 담배를 질겅거리며 혀를 찼다.지난 며칠동안 지수와 노닥거리느라 읍내의 일엔 통 신경을 쓰지 못한게 잘못이라고 스스로 자책했다.
오늘도 만수는 지수를 만나 자신의 레이싱용 오토바이에 태우고 읍내에서 벗어나 둘이서만 오붓한 시간을 가질려고 했었다.
근데, 무슨일인지 지수가 집에 급한 일이 있다면서 내일 만나자고 해서 기분이 괜시리 울적해져 오랜만에 읍내 꼬봉들을 집합시켰었다.
그러다..망치가 낯선 또래의 사내들과 어울려 있는것을 보고 만수는 그들을 불렀세웠었고...만수를 익히 아는 망치의 친구들은 꽁지가 빠지게 도망을 치는 것에 만수는 망치를 잡아 다그치기 시작한 계기 였고..
그 "음모"의 주동자가 경수란 것에 만수는 눈이 뒤집어 진 것이 었다.
이로써, 경수가 주동한 지영에 대한 "윤간"게획은 수포로 돌아가 버렸고, 지금은 모든것이 만수의 손에 달려 있었다.
만수의 뒷편에 서 있는 갈치와 말좃은 벌써부터 기대에 찬 눈빛으로 만수의 결단만 기다리고 있었다.
"뻐~꾸-욱..쉬-이..익!..푸드득!!"
때늦은 뻐꾹기 한마리가 밤골 하늘을 차고 올랐다..낮잠을 깨운 귀찮은 인간들을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것 처럼..
....
"밤골"!!...
어쩌고 보면 만수에게는 추억이 많이 묻어 있는 곳이기도 했다.
"푸~후..우!"
만수는 담배연기를 길게 뿜어내며 하늘을 쳐다 봤다.
중학교때 부터 수없이 드나 들었던 밤골이 아니 던가!
계집애를 처음 알았던 곳도, 이곳 밤골이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계집들의 보지구멍를 헤집어던 곳도 이, 밤골..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랑에 빠진 지수에게 처음으로 연민의 "정"과 함께 사랑을 느끼고 말았던 곳도 이고 "밤골"이 아니었던가!
그런 만수가 담배를 연달아 붙여 피우며 고민에 빠졌다.
"안지영!"...
어쩌면,잠시 잊고 있었던 이름이 었다. 지수로 인해 지영에 대한 욕정이 잠시 사그러졌을뿐 사실 만수는 지영을 처음 보는 순간 부터 가슴 앓이를 했었다.
한때는,경수를 시켜 일일이 지영의 행태를 보고 받지 않았던가...
"쓰~윽..피-유우.."
만수는 담배연기를 코로 내 뿜으며 꽁초를 바닥에 던졌다.
그리고 힐끗 경수를 바라보며 나직히 말했다.
"그-래, 색-꺄!..언제 오라고 했어?"
"..훌~쩍,훌쩍..으응..오전 수업 끝내고..바로.."
경수는 만수의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말을 더듬거렸다.
"병~신.쌔-끼..가..콱~죽여..뿌-울라!!"
만수가 주먹을 또 치켜들자 경수는 들었던 고개를 재빠르게 숙였다.
"야!..몇시야!"
만수의 물음에 갈치가 기다리고나 있은듯 대답했다.
"열-한시..좀..넘었어!"
"쓰~발...사고 한번..치자..오랜만에..몸-좀..풀지..뭐-..이리 모여봐!"
만수의 말에 갈치와 말좃이 잽싸게 만수앞으로 다가 섰다...
만수는 먼저 갈치에게 뭐라고 지시를 했고, 그 다음으로 말좃에게는 더 목소리를 죽이고 소근 거렸다.
만수의 지시를 받은 둘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체 고개를 끄덕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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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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