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 부 [ "야누스" 두 자매 ]
- 1장 ( 지영의 홀로서기 1 ) -
지수는 아침 조회를 마치고 지영을 불러 냈다.
타 교사들의 눈을 의식해 교무실 뒷 편 우물가로 갔다.
"너-..나 한테 뭐- 숨기는것 있어?"
지수가 지영의 눈을 빤히 쳐다보며 다그쳤다.
"아,아-아니!!"
지수는 맑은 지영의 눈 망울이 순간 흔드리는것을 보고 또 다그쳤다.
"너, 이..언니..한테 까지 숨길-꺼야?"
".......!!"
지영은 대답을 못하고 시선을 돌려 버렸다.
"..어떻게..말을 한단 말인가!..형부와의 일은 물론, 박교장 패거리들..그리고..
과수원지기 말똥에게 강간을 당한..걸!!..."
"무슨일이 있으면, 언니에게 말해줘-야..어떻게 해 볼것 아니..니?"
지수가 지영의 팔을 잡으며 달랬다.
"아,아-니..정말 아무일도 없어!..믿어줘-응?"
하지만 지영은 단호하게 대답을 했다.
이미, 밤새 잠을 설쳐 가면서 결심한 터 였다.
"그런데..요즘 행동도 그렇구..또, 어제는 왜 늦었어? 경찰서에서 조서가 다-안 끝 난 거야?..그 사건은 합의가 끝났다고 했잖어!!"
지수는 그래도 지영의 속마음을 캐기 위해 다급한 목소리로 얼굴을 들여다 봤다.
지영은 지수의 시선을 또 피했다.
"으-응! 그냥..좀 힘들고..생각할것이 있어서..읍내 찻집에 있었어!"
지영은 말을 하면서 속에서 울컥 올라오는 설음을 씹어 삼켰다.
사실 말을 하고싶었다.
주체 할수 없이 자신에게 조여 오는 현 처지를 훌,훌 털어 놓고 대책을 묻고 싶었지만 차마 할수 없었다.
자신의 문제로 인해 언니인 지수에게 까지 피해를 입히고 싶지 않았다.
"언-니..정말이-야! 아무일 없어"
지영은 지수에게 메마른 목소리로 잘라 말했다.
"너..정말이-지?..기-집애...믿는-다?..."
지수는 그래도 못 믿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지영에게 다짐을 줬다.
"으-응!!..."
그때 수업 시작 벨이 울리고 있었다.
"따~르릉,따~르릉!!"
....
지영이가 오전 수업을 정신없이 보내고 마악 교무실로 들어 서고 있을 때 였다.
"안지영 선생님!"
탁한 남자의 목소리에 지영은 몸을 돌려 바라 봤다.
자신을 불러 세운 사람!
바로 서무과 김혁도 과장 이었다.
순간, 지영은 다리가 후들 거려지며 등에서 땀이 확- 배여 나오는것 같았다.
"흠!흠..이것, 좀 작성해 주시오"
김혁도가 성큼 다가서며 서류를 내 밀었다.
"뭔..데..요!!?"
지영은 말까지 더듬었다.
"아! 임시교사에서 정교사 발령을 받았으니, 호봉변경도 해야 하고 또 군 교육청에 보고할 본인 작성 서류-요!"
지영은 알았다는 표시로 김혁도의 손에서 서류를 건내 받으며 고개를 약간 숙여 인사를 했다.
그 순간..
김혁도는 지나가는 작은 목소리로 지영에게 속삭였다.
"후훗!..입고 있는 옷이..섹시..해-..!!"
김혁도는 말을 한뒤 바람을 일으키며 지영을 지나쳤다.
지영은 행여 누가 볼세라 재빠르게 교무실로 들어 서며 뛰는 가슴을 진정 시켰다.
"아~!!...."
지영은 책상에 앉아 몸을 떨었다.
이런게 "조건반사!"일까?...
세콤한 과일을 먹어 본뒤 그 과일을 눈으로 보는것 만으로도 그 세콤함이 떠올라
입안에 침이 고이는 현상...
지영은 김혁도를 바라보는 순간은 물론, 그 의 음성을 듣고 오금이 저려오고 말았던 것이다.
"..흐흣..넌..말이야..앞으로 나를 바라 보는것 만..으로도 가랭이가 축축해 질꺼야...킬,킬..."
지영은 김혁도의 말을 상기 하며 그 말을 떨쳐 버릴려고 고개를 흔들었다.
하지만, 지영은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들어 오는 동료교사들의 눈을 피해 화장실로 갈수 밖에 없었다.
"어-멋!!"
지영은 변기에 앉아 팬티를 살피며 놀랐다.
예상대로 였다. 팬티의 앞부분..정확히 표현하자면, 보지와 맞닿은 부위에 하얀 애액이 묻어 있었던 것이다.
"아~..이..를 어떻게..해!!"
지영은 정말 김혁도의 말처럼 길들여져 가는 것에 두려웠다..
그리고 쿵쾅 거리며 조금전 부터 뛰는 심장은 또 뭐란 말인가!
지영은 변기위에 앉아 숨을 한참동안 이나 고르며 안절부절 했다.
....
오후 3교시가 끝난뒤 두 자매는 휴게실에 마주 앉아 있었다.
마침 둘다 수업이 없었다.
이번에는 지영이가 언니인 지수를 불렀었다..
지수는 지영의 얘기를 들으며 금새 눈물을 쏱을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정말..그래야, 되겠어?"
지수가 커피가 담긴 종이컵 을 두손으로 감싸며 걱정스레 물었다.
"으-응!..언니의 고생도 마음에 걸리고..또..내-가 불편해!!"
지영은 조금전 설명한 독립을 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피력 했다.
이것 또한, 어제 밤을 설쳐 가며 결정한 부분이었다.
"나..나, 형부가 널.. 불편하게 했어?"
지수가 풀이 죽은 목소리로 대꾸했다.
"아,아-니...내가..불편해..공부도 좀, 부족하구..요즘 가르치는 전공에서.좀,밀-려..!"
지영은 계속 거짓말을 했다.
결심한 만큼!
확고하게 밀고 나가는게 뒤 끝이 없을것 같았다.
"그..래..너,가 그렇게 하겠다면...하지만, 지-영아!..난, 너와 같이 살고 싶어!"
지수는 지영의 말을 수긍하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
지영은 더 이상 설명을 하지 않았다.
질,질 끌다간...그 "정"에 얶메여 헤어나지 못할것 같았다.
그때...
휴게실문을 열고 고개만 쑥 밀어 넣은체 서무과 서인숙이 지수를 불렀다.
"김-선생..니-임!..교장선생님이 찾아욧!"
서무과 서인숙은 말은 한뒤 두툼한 입술을 삐쭉 내민체 지영을 힐끗 쏘아 봤다.
그 모습에 이러나,저러나..기분 나쁜애 라고 지영은 생각을 했다...
지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 나며 지영에게 말했다.
"그, 얘기는 나중에 다시 집에서 하-자..응?"
지수는 지영의 대답을 뒤로 하고 휴게실을 빠져 나갔다..
....
종례를 마치고 애 들이 하교를 한, 아무도 없는 텅-빈 교실...
지영은 담임을 맡고 있는 교실에서 창 밖을 내다 보고 있었다.
왠지 교무실이 싫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 교감이 자신의 집무실을 비우고 지영이가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복귀 하는 시간에 맞춰 꼭 업무용 책상에 앉아 힐끔 거렸었다.
"휴-우~우..."
텅-빈 운동장은 지영의 현재 심정 을 더욱 공허 하게 했다.
여름방학을 앞 두고 있는 터라 학기말 시험만 남기고 있는 학사 일정이었다.
지영은 방금 지수에게 말한, 과수원 집을 나오겠다는 결심은 잘 했다고 생각했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수는 없잖는가!
형부의 손길은..고사 하더라도...과수원지기 말똥은 또 어떻고...
그 사내들에게 벗어나는 길은 지영이가 집을 나와 독립을 할수 밖에 없었다.
이미, "생활정보지"를 보고 몇 군데의 월셋방을 알아본 뒤였다.
대도시와 달리 "읍"단위라 보증금 없이 바로 "깔세"라고 하는 방법으로 세를 살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벗어..나야..돼!!"
지영의 얼굴에는 결단을 내린 비장한 표정이 었다.
.......
- 1장 ( 지영의 홀로서기 1 ) -
지수는 아침 조회를 마치고 지영을 불러 냈다.
타 교사들의 눈을 의식해 교무실 뒷 편 우물가로 갔다.
"너-..나 한테 뭐- 숨기는것 있어?"
지수가 지영의 눈을 빤히 쳐다보며 다그쳤다.
"아,아-아니!!"
지수는 맑은 지영의 눈 망울이 순간 흔드리는것을 보고 또 다그쳤다.
"너, 이..언니..한테 까지 숨길-꺼야?"
".......!!"
지영은 대답을 못하고 시선을 돌려 버렸다.
"..어떻게..말을 한단 말인가!..형부와의 일은 물론, 박교장 패거리들..그리고..
과수원지기 말똥에게 강간을 당한..걸!!..."
"무슨일이 있으면, 언니에게 말해줘-야..어떻게 해 볼것 아니..니?"
지수가 지영의 팔을 잡으며 달랬다.
"아,아-니..정말 아무일도 없어!..믿어줘-응?"
하지만 지영은 단호하게 대답을 했다.
이미, 밤새 잠을 설쳐 가면서 결심한 터 였다.
"그런데..요즘 행동도 그렇구..또, 어제는 왜 늦었어? 경찰서에서 조서가 다-안 끝 난 거야?..그 사건은 합의가 끝났다고 했잖어!!"
지수는 그래도 지영의 속마음을 캐기 위해 다급한 목소리로 얼굴을 들여다 봤다.
지영은 지수의 시선을 또 피했다.
"으-응! 그냥..좀 힘들고..생각할것이 있어서..읍내 찻집에 있었어!"
지영은 말을 하면서 속에서 울컥 올라오는 설음을 씹어 삼켰다.
사실 말을 하고싶었다.
주체 할수 없이 자신에게 조여 오는 현 처지를 훌,훌 털어 놓고 대책을 묻고 싶었지만 차마 할수 없었다.
자신의 문제로 인해 언니인 지수에게 까지 피해를 입히고 싶지 않았다.
"언-니..정말이-야! 아무일 없어"
지영은 지수에게 메마른 목소리로 잘라 말했다.
"너..정말이-지?..기-집애...믿는-다?..."
지수는 그래도 못 믿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지영에게 다짐을 줬다.
"으-응!!..."
그때 수업 시작 벨이 울리고 있었다.
"따~르릉,따~르릉!!"
....
지영이가 오전 수업을 정신없이 보내고 마악 교무실로 들어 서고 있을 때 였다.
"안지영 선생님!"
탁한 남자의 목소리에 지영은 몸을 돌려 바라 봤다.
자신을 불러 세운 사람!
바로 서무과 김혁도 과장 이었다.
순간, 지영은 다리가 후들 거려지며 등에서 땀이 확- 배여 나오는것 같았다.
"흠!흠..이것, 좀 작성해 주시오"
김혁도가 성큼 다가서며 서류를 내 밀었다.
"뭔..데..요!!?"
지영은 말까지 더듬었다.
"아! 임시교사에서 정교사 발령을 받았으니, 호봉변경도 해야 하고 또 군 교육청에 보고할 본인 작성 서류-요!"
지영은 알았다는 표시로 김혁도의 손에서 서류를 건내 받으며 고개를 약간 숙여 인사를 했다.
그 순간..
김혁도는 지나가는 작은 목소리로 지영에게 속삭였다.
"후훗!..입고 있는 옷이..섹시..해-..!!"
김혁도는 말을 한뒤 바람을 일으키며 지영을 지나쳤다.
지영은 행여 누가 볼세라 재빠르게 교무실로 들어 서며 뛰는 가슴을 진정 시켰다.
"아~!!...."
지영은 책상에 앉아 몸을 떨었다.
이런게 "조건반사!"일까?...
세콤한 과일을 먹어 본뒤 그 과일을 눈으로 보는것 만으로도 그 세콤함이 떠올라
입안에 침이 고이는 현상...
지영은 김혁도를 바라보는 순간은 물론, 그 의 음성을 듣고 오금이 저려오고 말았던 것이다.
"..흐흣..넌..말이야..앞으로 나를 바라 보는것 만..으로도 가랭이가 축축해 질꺼야...킬,킬..."
지영은 김혁도의 말을 상기 하며 그 말을 떨쳐 버릴려고 고개를 흔들었다.
하지만, 지영은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들어 오는 동료교사들의 눈을 피해 화장실로 갈수 밖에 없었다.
"어-멋!!"
지영은 변기에 앉아 팬티를 살피며 놀랐다.
예상대로 였다. 팬티의 앞부분..정확히 표현하자면, 보지와 맞닿은 부위에 하얀 애액이 묻어 있었던 것이다.
"아~..이..를 어떻게..해!!"
지영은 정말 김혁도의 말처럼 길들여져 가는 것에 두려웠다..
그리고 쿵쾅 거리며 조금전 부터 뛰는 심장은 또 뭐란 말인가!
지영은 변기위에 앉아 숨을 한참동안 이나 고르며 안절부절 했다.
....
오후 3교시가 끝난뒤 두 자매는 휴게실에 마주 앉아 있었다.
마침 둘다 수업이 없었다.
이번에는 지영이가 언니인 지수를 불렀었다..
지수는 지영의 얘기를 들으며 금새 눈물을 쏱을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정말..그래야, 되겠어?"
지수가 커피가 담긴 종이컵 을 두손으로 감싸며 걱정스레 물었다.
"으-응!..언니의 고생도 마음에 걸리고..또..내-가 불편해!!"
지영은 조금전 설명한 독립을 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피력 했다.
이것 또한, 어제 밤을 설쳐 가며 결정한 부분이었다.
"나..나, 형부가 널.. 불편하게 했어?"
지수가 풀이 죽은 목소리로 대꾸했다.
"아,아-니...내가..불편해..공부도 좀, 부족하구..요즘 가르치는 전공에서.좀,밀-려..!"
지영은 계속 거짓말을 했다.
결심한 만큼!
확고하게 밀고 나가는게 뒤 끝이 없을것 같았다.
"그..래..너,가 그렇게 하겠다면...하지만, 지-영아!..난, 너와 같이 살고 싶어!"
지수는 지영의 말을 수긍하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
지영은 더 이상 설명을 하지 않았다.
질,질 끌다간...그 "정"에 얶메여 헤어나지 못할것 같았다.
그때...
휴게실문을 열고 고개만 쑥 밀어 넣은체 서무과 서인숙이 지수를 불렀다.
"김-선생..니-임!..교장선생님이 찾아욧!"
서무과 서인숙은 말은 한뒤 두툼한 입술을 삐쭉 내민체 지영을 힐끗 쏘아 봤다.
그 모습에 이러나,저러나..기분 나쁜애 라고 지영은 생각을 했다...
지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 나며 지영에게 말했다.
"그, 얘기는 나중에 다시 집에서 하-자..응?"
지수는 지영의 대답을 뒤로 하고 휴게실을 빠져 나갔다..
....
종례를 마치고 애 들이 하교를 한, 아무도 없는 텅-빈 교실...
지영은 담임을 맡고 있는 교실에서 창 밖을 내다 보고 있었다.
왠지 교무실이 싫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 교감이 자신의 집무실을 비우고 지영이가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로 복귀 하는 시간에 맞춰 꼭 업무용 책상에 앉아 힐끔 거렸었다.
"휴-우~우..."
텅-빈 운동장은 지영의 현재 심정 을 더욱 공허 하게 했다.
여름방학을 앞 두고 있는 터라 학기말 시험만 남기고 있는 학사 일정이었다.
지영은 방금 지수에게 말한, 과수원 집을 나오겠다는 결심은 잘 했다고 생각했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수는 없잖는가!
형부의 손길은..고사 하더라도...과수원지기 말똥은 또 어떻고...
그 사내들에게 벗어나는 길은 지영이가 집을 나와 독립을 할수 밖에 없었다.
이미, "생활정보지"를 보고 몇 군데의 월셋방을 알아본 뒤였다.
대도시와 달리 "읍"단위라 보증금 없이 바로 "깔세"라고 하는 방법으로 세를 살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벗어..나야..돼!!"
지영의 얼굴에는 결단을 내린 비장한 표정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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