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장 낯선 방문자(4)
종구는 자신의 손목에 잇는 시계를 다시한번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상자 옆으로 다가가서는 아까 꺼냇던 커다란 투명 플라스틱 용기를 집었다. 그것은 입구가 작은 호리병 모양처럼 생겼다.
종구는 혜미에게 다가가서는 그 용기를 헤미의 막대 끝에 끼웠다. 용기가 막대에 맞는지 용기 안으로 막대가 쏙 들어갔다.
용기가 얹져지는 무게감마져 더해지자 혜미의 고통이 더욱 커졌다. 혜미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다리가 후들거리자 종구가 그런 혜미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찰삭"
"엉덩이 똑바로 들지 못해?"
종구가 그렇게 다시 험악하게 말하자 헤미가 얼른 힘이 빠져가던 무릎을 다시 세웠다. 다시금 혜미의 엉덩이가 높이 쳐들려졌다.
종구가 창인에게 눈짓을 하자 창인이 피아노 앞에 잇던 의자를 가져와서는 플라스틱 용기 밑에 받쳤다. 종구가 용기가 막대에서 쉽사리 빠지지 않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막대 중간에 잇는 스위치를 눌렀다.
"딸깍"
막대에서 소리가 나더니 용기 쪽으로 향한 손잡이 윗부분이 퉁겨지듯 열렸다.
"이제 뚜껑을 열엇으니깐 잘해봐"
종구가 다시 혜미의 엉덩이를 소리나게 손바닥으로 치고는 뒤로 재빨리 물러나왓다.
혜미는 자신의 몸안에 있던 어떤 것들이 조금씩 나가고 잇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뭔가 꽉막힌 듯 답답하기만 했다. 더구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에 힘을 준다는 것은 상당히 힘들일인지라 혜미의 얼굴이 과도한 힘이 들어가서인지 새빨게 졌다.
"푸후"
뭔가 막대에서 바람 빠지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조금 구리 구리한 냄새가 거실에 퍼졌다. 종구와 창인이 얼른 코를 막았다.
"아. 그년 냄새한번 지독하네"
종구의 말에 혜미의 힘을주느라 벌개졌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드디어 혜미의 항문에 박혀 잇던 대롱안에서 뭔가가 막대끝에서부터 주르륵하고 흘러나오더니 "팟"하고 투명한 용기 전체로 헤미의 노폐물들이 터져나왓다.
흑갈색 노폐물들은 플라스틱 용기를 잔뜩 더럽히더니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양 이녕앙 빵랑싸"
종구가 코를 막은체 코맹맹이 소리로 혜미를 재촉했다.
혜미는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만 붉힌체 힘을 줄 뿐이었다. 어찌나 힘을 주던지 무거운 플라스틱 용기마저 들써일 정도였다.
어느새 플라스틱 용기의 절반쯤 차잇는데도 불구하고 헤미와 연결된 막대에서는 계속 갈색의 물을 꾸역 꾸역 내보내고 잇었다.
헤미의 팔이 과도한 힘을 쓴 나머지 후들 후들 떨리고 잇었다.
사내가 잠시 그런 모습을 지켜보다가 더 이상 갈색물이 안나오고 맑은 물만 나오자 고개를 끄덕였다.
"크크 고년 똥도 무지 많이 싸네"
종구가 어느새 코를 막고 잇던 손을 풀고는 헤미의 엉덩이를 톡톡 쳐대며 말했다.
종구가 다시 플라스틱 용기를 바라보았다. 이제는 나오던 맑은 물도 멈추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종구가 플라스틱병과 함께 막대를 헤미의 몸안에서 빼냈다.
빼내진 막대에는 혜미의 똥들이 묻어잇어서 아주 더러워진 상태였다.
"아무대서나 마렵다고 똥을 질질 갈겨대니 완전히 개군 개야"
헤미는 사내의 말에 뭐라고 항변하고 싶었지만 그 후 돌아올 보복을 두려워 한 탓에 아무소리도 하지 못했다.
막대를 꺼낸 혜미의 항문은 막대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동그란 모양으로 채 오므려지지 않았다.
종구는 그런 혜미의 목덜미를 잡고는 반쯤 일으킨후 화장실로 끌고갓다. 화장실의 문이 열리자 자동적으로 불이 들어왓다.
종구는 순순히 종구가 끄는대로 끌려오는 혜미를 화장실에 딸려잇는 욕조로 밀어 넣었다.
"들어가서 엎드려 잇어 지저분한년"
종구는 혜미에게 그렇게 윽박질르고는 용기를 한켠에다 놓았다. 그리고는 호스가 달린 수도꼭지를 틀었다.
그리고는 그 물줄기를 혜미에게 뿌려댔다. 차가운 물이 혜미에게 뿌려지자 혜미가 다시금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돌리고 물을 피하려 했다.
온통 사내에게 맞아 퉁퉁 불은 몸이 찬물을 맞자 더욱 그 아픔이 생생하게 살아났다.
"꺄악"
하지만 사내는 거기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이번엔 손가락으로 호스의 입구부분을 눌러 물이 세차게 튀어나가게 끔 만들었다.
파가운 물이 세차게 튀어나가 혜미에게 부딪치자 혜미는 마치 채찍에 맞는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아팠다.
"이게 엄살은"
사내가 그런 혜미의 몸짓을 보고 성질을 부렸다.
"일어나서 똥구멍 내밀어"
혜미가 사내의 말에 거역하지 못하고 차가움 물을 맞으며 주춤거리며 일어났다. 헤미의 몸이 시퍼렇게 변하면서 여기저기 소름이 돋아 있었고 혜미 스스로 제어 할수 없을 정도로 덜덜 떨어대고 있었다.
혜미는 미끄러 질 듯 하면서 가까스로 일어나더니 몸을 뒤로 돌리고 허리를 숙였다. 그러자 헤미의 엉덩이가 사내의 눈 앞에 드러났다. 사내가 물줄기로 헤미의 다리를 더 크게 벌리게 만들고는 자신의 눈 앞에 드러난 헤미의 뒷부분으로 물줄기를 쏘아 내기 시작했다.
헤미는 차가운 물이 항문쪽으로 바로 몰아치자 다시금 비명을 토했다.
"하악 흡"
종구는 그런 혜미에게는 관심 없다는 듯 연신 혜미에게 물을 뿌려대더니 어느정도 깨끗해진 듯 하자 그제서야 물을 잠궜다.
"이리나와"
종구의 말에 혜미가 전신을 부들 부들 떨면서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욕조에서 걸어나왓다. 혜미의 입이 시퍼렇게 변해잇었고 얼굴은 젖은 머리카락이 여기 저기 붙어 잇엇다.
종구가 온몸이 시퍼렇게 질린체 달달 떨고 잇는 혜미를 보더니 수건을 짚어 혜미에게 던졌다.
"닦어"
혜미가 자신에게 던져진 수건을 받아들고는 그 따뜻함에 잠시 얼굴을 묻었다.
"인사?quot;
종구가 날카롭게 말하자 혜미가 잠시 멈칫하고는 입술을 달달 떨면서 말했다.
"고... 고맙습니다."
혜미의 말에 종구가 고개를 끄덕였다.
"얼른 닦아라"
헤미가 종구의 재촉에 부랴 부랴 몸에 묻은 물기들을 닦아 냈다. 종구란 사내가 언제 맘이 변해 자신에게서 수건을 빼앗아 갈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종구는 한참을 헤미가 수건으로 자신의 몸을 닦는걸 가만히 지켜본뒤 어느정도 다 닦앗다고 생각되자 혜미의 손에서 가차없이 수건을 빼앗았다.
헤미가 종구의 손에 빼앗겨버린 수건을 아쉬운 듯 바라보앗다.
"얼른 이거나 닦아"
종구가 바닥에 놓은 프라스틱 용기를 발로차며 말했다.
헤미가 엉금 엉금 다가가서는 용기를 집어들고는 내용물은 변기에 버리고 수돗물을 틀어서는 몇 번 헹궈냇다.
어느정도 용기가 깨끗이 닥인 것을 확인한 종구가 헤미를 발로 건드렸다.
"나가"
헤미는 종구의 발짓에 일어나서는 밖으로 나갔다.
밖에서는 어느세 창인이 테이블에다 종이와 연필을 준비해 두었다. 종구는 혜미를 테이블 쪽으로 밀더니 그곳에 앉혔다.
"지금부터 불러주는 말을 절대 틀리지 말고 적어라. 만일 허튼 수작부리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알았냐?"
종구가 헤미의 얼굴을 이끄어 자신의 얼굴에 대고는 으름장을 늘어 놓았다.
혜미가 겁먹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종구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혜미를 놓아주었다.
헤미가 테이블 곁에 앉아서는 종구의 말을 받아적을 준비를 마치자 종구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엄마, 아빠 죄송해요, 집안에 있는게 너무 숨막혀요, 그리고 공부가 너무 싫어요, 죄송해요. 다썼냐?"
혜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종구가 그녀의 손에서 종이를 빼들었다. 아직 마르지 않은 그녀의 머리에서 물방울이 몇 개 떨어져 잇었다. 그리고 워낙 손이 굳어서인지 글씨는 삐뚤 빼뚤 엉망이 되어 잇었다.
종구가 헤미에게 다가가더니 손으로 혜미의 뺨을 갈겼다.
"꺄악"
혜미가 옆으로 엎어지며 코피를 쏟았다. 혜미가 흘린 코피는 바닥에 떨어져 테이블 밑으로 흘러 들어갔다.
"씨발 글씨가 이게뭐야? 제대로 안써? 다시써, 이번에도 글씨가 엉망이면 또 맞는다?"
종구가 혜미가 쓴 종이를 접어서는 자신의 주머니에 구겨넣고는 엄포를 놓았다.
종구의 엄포에 혜미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테이블 앞에 돌아와 종이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헤미는 아직 덜 풀린 손을 입김으로 호호 불면서 손가락이 펴지길 기다렸다가 아까 종구가 불러준 대로 종이에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아까보다는 훨씬 나아졌다.
헤미가 글쓰기를 마치자 종구가 다시 종이를 받아들었다.
"좋아 이만하면 됐어"
종이에는 아까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혜미의 머리에서 떨어진 물방울들이 군데 군데 적셔져 잇었지만 글씨는 아까보다 한결 나았다.
종구는 종이를 테이블 위의 종이 뭉치에 다시 얹어 놓고는 헤미를 끌고 처음 갖고 들어온 상자로 다가갔다.
창인이 삐걱 문을 열더니 혜미 방에서 나왓다. 창인의 손에는 혜미의 옷가지와 기타 여러 가지 화장품이며 수첩등 혜미의 소지품들이 잔뜩 들려잇었다.
"좀 도와줘"
창인이 헤지의 소지품을 상자 옆쪽에 대충 놓아두고는 헤미에게 다가갔다. 창인이 바닥에 잇던 청테이프를 들고 혜미에게 다가오더니 혜미의 팬티를 주머니에서 꺼내 헤미의 입안에 쑤셔 넣고는 그 위를 청테이프로 발랏다.
비로서 그들이 자신을 납치하려 한다는 것을 깨닳은 혜미가 반항하려 했지만 그런 혜미를 창인이 다시 발과 주먹으로 혜미를 두들겼다.
헤미의 반항이 잠잠해지자 둘은 로프와 청테이프를 이용해 헤미의 몸을 꽁꽁 묶었다. 그리고는 혜미를 다시 갖고온 자루에 집어 넣고는 자루째 상자안으로 집어 넣었다.
상자 안에는 푹신한 방석등이 미리 깔려 잇었다. 그들은 혜미를 상자안으로 집어 넣고는 주위에 널린 물건들을 상자 안으로 쑤셔넣었다.
혜미의 옷가지들과 가져온 물건들을 집어 넣자 넉넉하던 상자가 금새 가득차기 시작했다. 종구가 마지막으로 혜미의 모습을 찍어대던 카메라에서 테입을 분리해내고는 카메라와 받침대를 분해해서 상자안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상자가 닫히자 그 위를 박스테이프로 다시금 원래대로 붙였다.
종구와 창인이 조금 떨어져 상자를 보앗다. 겉으로 보기에 아직 개봉 안한 신제품 그대로 보였다.
둘은 고개를 끄덕였다.
"창인 수고해"
종구가 웃으며 창인에게 말하고는 문을 나섰다. 그러자 종구가 한숨을 내쉬고는 잠시 소파에 앉았다.
창인은 소파에 앉아 종구가 나가고도 한참을 더 TV를 보더니 한곡조가 끝나자 TV를 끄고는 상자를 밀어 현관 앞까지 이동시켰다.
그리고는 문을 열어 밖에 처음 상자를 들고올 때 사용했던 자그마한 손수레를 확인하고는 상자를 그곳에 놓았다.
창인은 문을 닫고는 수레를 밀며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했다.
"이봐 자네 그 물건은 뭔가?"
1층의 60대 정도로 보이는 수위가 창인에게 물었다. 창인이 모자를 잠시 벗어서는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아 글세 그 집에서는 이런 제품 주문한적이 없다네요 글세?"
"그래?"
수위가 시큰둥하니 물어왔다.
창인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했다.
"아마도 누군가 인터넷으로 장난친 모양이예요"
수위는 인터넷은 잘 몰랏지만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 파는정도는 알고 있었든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못된 놈이 잇나. 어쨌든 자네만 힘들게 생겼군 그래?"
창인이 웃으며 말했다.
"뭐 할수 없죠 다 먹고 살자고하는 일인데요, 그리고 저야 어차피 직장에서 월급잗으니 상관없죠"
수위가 고개를 끄덕였다.
"에구 어쨌든 수고하게"
창인이 그런 수위에게 다시한번 환하게 웃어주고는 상자를 끌고 갔다. 그리고는 "asla"라고 쓰인 로고가 붙어 잇는 트럭에 물건을 싣고는 어디론가 출발했다.
종구는 자신의 손목에 잇는 시계를 다시한번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상자 옆으로 다가가서는 아까 꺼냇던 커다란 투명 플라스틱 용기를 집었다. 그것은 입구가 작은 호리병 모양처럼 생겼다.
종구는 혜미에게 다가가서는 그 용기를 헤미의 막대 끝에 끼웠다. 용기가 막대에 맞는지 용기 안으로 막대가 쏙 들어갔다.
용기가 얹져지는 무게감마져 더해지자 혜미의 고통이 더욱 커졌다. 혜미가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다리가 후들거리자 종구가 그런 혜미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내리쳤다.
"찰삭"
"엉덩이 똑바로 들지 못해?"
종구가 그렇게 다시 험악하게 말하자 헤미가 얼른 힘이 빠져가던 무릎을 다시 세웠다. 다시금 혜미의 엉덩이가 높이 쳐들려졌다.
종구가 창인에게 눈짓을 하자 창인이 피아노 앞에 잇던 의자를 가져와서는 플라스틱 용기 밑에 받쳤다. 종구가 용기가 막대에서 쉽사리 빠지지 않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막대 중간에 잇는 스위치를 눌렀다.
"딸깍"
막대에서 소리가 나더니 용기 쪽으로 향한 손잡이 윗부분이 퉁겨지듯 열렸다.
"이제 뚜껑을 열엇으니깐 잘해봐"
종구가 다시 혜미의 엉덩이를 소리나게 손바닥으로 치고는 뒤로 재빨리 물러나왓다.
혜미는 자신의 몸안에 있던 어떤 것들이 조금씩 나가고 잇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뭔가 꽉막힌 듯 답답하기만 했다. 더구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에 힘을 준다는 것은 상당히 힘들일인지라 혜미의 얼굴이 과도한 힘이 들어가서인지 새빨게 졌다.
"푸후"
뭔가 막대에서 바람 빠지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조금 구리 구리한 냄새가 거실에 퍼졌다. 종구와 창인이 얼른 코를 막았다.
"아. 그년 냄새한번 지독하네"
종구의 말에 혜미의 힘을주느라 벌개졌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드디어 혜미의 항문에 박혀 잇던 대롱안에서 뭔가가 막대끝에서부터 주르륵하고 흘러나오더니 "팟"하고 투명한 용기 전체로 헤미의 노폐물들이 터져나왓다.
흑갈색 노폐물들은 플라스틱 용기를 잔뜩 더럽히더니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양 이녕앙 빵랑싸"
종구가 코를 막은체 코맹맹이 소리로 혜미를 재촉했다.
혜미는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만 붉힌체 힘을 줄 뿐이었다. 어찌나 힘을 주던지 무거운 플라스틱 용기마저 들써일 정도였다.
어느새 플라스틱 용기의 절반쯤 차잇는데도 불구하고 헤미와 연결된 막대에서는 계속 갈색의 물을 꾸역 꾸역 내보내고 잇었다.
헤미의 팔이 과도한 힘을 쓴 나머지 후들 후들 떨리고 잇었다.
사내가 잠시 그런 모습을 지켜보다가 더 이상 갈색물이 안나오고 맑은 물만 나오자 고개를 끄덕였다.
"크크 고년 똥도 무지 많이 싸네"
종구가 어느새 코를 막고 잇던 손을 풀고는 헤미의 엉덩이를 톡톡 쳐대며 말했다.
종구가 다시 플라스틱 용기를 바라보았다. 이제는 나오던 맑은 물도 멈추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종구가 플라스틱병과 함께 막대를 헤미의 몸안에서 빼냈다.
빼내진 막대에는 혜미의 똥들이 묻어잇어서 아주 더러워진 상태였다.
"아무대서나 마렵다고 똥을 질질 갈겨대니 완전히 개군 개야"
헤미는 사내의 말에 뭐라고 항변하고 싶었지만 그 후 돌아올 보복을 두려워 한 탓에 아무소리도 하지 못했다.
막대를 꺼낸 혜미의 항문은 막대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동그란 모양으로 채 오므려지지 않았다.
종구는 그런 혜미의 목덜미를 잡고는 반쯤 일으킨후 화장실로 끌고갓다. 화장실의 문이 열리자 자동적으로 불이 들어왓다.
종구는 순순히 종구가 끄는대로 끌려오는 혜미를 화장실에 딸려잇는 욕조로 밀어 넣었다.
"들어가서 엎드려 잇어 지저분한년"
종구는 혜미에게 그렇게 윽박질르고는 용기를 한켠에다 놓았다. 그리고는 호스가 달린 수도꼭지를 틀었다.
그리고는 그 물줄기를 혜미에게 뿌려댔다. 차가운 물이 혜미에게 뿌려지자 혜미가 다시금 비명을 지르며 고개를 돌리고 물을 피하려 했다.
온통 사내에게 맞아 퉁퉁 불은 몸이 찬물을 맞자 더욱 그 아픔이 생생하게 살아났다.
"꺄악"
하지만 사내는 거기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이번엔 손가락으로 호스의 입구부분을 눌러 물이 세차게 튀어나가게 끔 만들었다.
파가운 물이 세차게 튀어나가 혜미에게 부딪치자 혜미는 마치 채찍에 맞는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아팠다.
"이게 엄살은"
사내가 그런 혜미의 몸짓을 보고 성질을 부렸다.
"일어나서 똥구멍 내밀어"
혜미가 사내의 말에 거역하지 못하고 차가움 물을 맞으며 주춤거리며 일어났다. 헤미의 몸이 시퍼렇게 변하면서 여기저기 소름이 돋아 있었고 혜미 스스로 제어 할수 없을 정도로 덜덜 떨어대고 있었다.
혜미는 미끄러 질 듯 하면서 가까스로 일어나더니 몸을 뒤로 돌리고 허리를 숙였다. 그러자 헤미의 엉덩이가 사내의 눈 앞에 드러났다. 사내가 물줄기로 헤미의 다리를 더 크게 벌리게 만들고는 자신의 눈 앞에 드러난 헤미의 뒷부분으로 물줄기를 쏘아 내기 시작했다.
헤미는 차가운 물이 항문쪽으로 바로 몰아치자 다시금 비명을 토했다.
"하악 흡"
종구는 그런 혜미에게는 관심 없다는 듯 연신 혜미에게 물을 뿌려대더니 어느정도 깨끗해진 듯 하자 그제서야 물을 잠궜다.
"이리나와"
종구의 말에 혜미가 전신을 부들 부들 떨면서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욕조에서 걸어나왓다. 혜미의 입이 시퍼렇게 변해잇었고 얼굴은 젖은 머리카락이 여기 저기 붙어 잇엇다.
종구가 온몸이 시퍼렇게 질린체 달달 떨고 잇는 혜미를 보더니 수건을 짚어 혜미에게 던졌다.
"닦어"
혜미가 자신에게 던져진 수건을 받아들고는 그 따뜻함에 잠시 얼굴을 묻었다.
"인사?quot;
종구가 날카롭게 말하자 혜미가 잠시 멈칫하고는 입술을 달달 떨면서 말했다.
"고... 고맙습니다."
혜미의 말에 종구가 고개를 끄덕였다.
"얼른 닦아라"
헤미가 종구의 재촉에 부랴 부랴 몸에 묻은 물기들을 닦아 냈다. 종구란 사내가 언제 맘이 변해 자신에게서 수건을 빼앗아 갈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종구는 한참을 헤미가 수건으로 자신의 몸을 닦는걸 가만히 지켜본뒤 어느정도 다 닦앗다고 생각되자 혜미의 손에서 가차없이 수건을 빼앗았다.
헤미가 종구의 손에 빼앗겨버린 수건을 아쉬운 듯 바라보앗다.
"얼른 이거나 닦아"
종구가 바닥에 놓은 프라스틱 용기를 발로차며 말했다.
헤미가 엉금 엉금 다가가서는 용기를 집어들고는 내용물은 변기에 버리고 수돗물을 틀어서는 몇 번 헹궈냇다.
어느정도 용기가 깨끗이 닥인 것을 확인한 종구가 헤미를 발로 건드렸다.
"나가"
헤미는 종구의 발짓에 일어나서는 밖으로 나갔다.
밖에서는 어느세 창인이 테이블에다 종이와 연필을 준비해 두었다. 종구는 혜미를 테이블 쪽으로 밀더니 그곳에 앉혔다.
"지금부터 불러주는 말을 절대 틀리지 말고 적어라. 만일 허튼 수작부리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 알았냐?"
종구가 헤미의 얼굴을 이끄어 자신의 얼굴에 대고는 으름장을 늘어 놓았다.
혜미가 겁먹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종구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혜미를 놓아주었다.
헤미가 테이블 곁에 앉아서는 종구의 말을 받아적을 준비를 마치자 종구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엄마, 아빠 죄송해요, 집안에 있는게 너무 숨막혀요, 그리고 공부가 너무 싫어요, 죄송해요. 다썼냐?"
혜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종구가 그녀의 손에서 종이를 빼들었다. 아직 마르지 않은 그녀의 머리에서 물방울이 몇 개 떨어져 잇었다. 그리고 워낙 손이 굳어서인지 글씨는 삐뚤 빼뚤 엉망이 되어 잇었다.
종구가 헤미에게 다가가더니 손으로 혜미의 뺨을 갈겼다.
"꺄악"
혜미가 옆으로 엎어지며 코피를 쏟았다. 혜미가 흘린 코피는 바닥에 떨어져 테이블 밑으로 흘러 들어갔다.
"씨발 글씨가 이게뭐야? 제대로 안써? 다시써, 이번에도 글씨가 엉망이면 또 맞는다?"
종구가 혜미가 쓴 종이를 접어서는 자신의 주머니에 구겨넣고는 엄포를 놓았다.
종구의 엄포에 혜미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테이블 앞에 돌아와 종이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헤미는 아직 덜 풀린 손을 입김으로 호호 불면서 손가락이 펴지길 기다렸다가 아까 종구가 불러준 대로 종이에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아까보다는 훨씬 나아졌다.
헤미가 글쓰기를 마치자 종구가 다시 종이를 받아들었다.
"좋아 이만하면 됐어"
종이에는 아까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혜미의 머리에서 떨어진 물방울들이 군데 군데 적셔져 잇었지만 글씨는 아까보다 한결 나았다.
종구는 종이를 테이블 위의 종이 뭉치에 다시 얹어 놓고는 헤미를 끌고 처음 갖고 들어온 상자로 다가갔다.
창인이 삐걱 문을 열더니 혜미 방에서 나왓다. 창인의 손에는 혜미의 옷가지와 기타 여러 가지 화장품이며 수첩등 혜미의 소지품들이 잔뜩 들려잇었다.
"좀 도와줘"
창인이 헤지의 소지품을 상자 옆쪽에 대충 놓아두고는 헤미에게 다가갔다. 창인이 바닥에 잇던 청테이프를 들고 혜미에게 다가오더니 혜미의 팬티를 주머니에서 꺼내 헤미의 입안에 쑤셔 넣고는 그 위를 청테이프로 발랏다.
비로서 그들이 자신을 납치하려 한다는 것을 깨닳은 혜미가 반항하려 했지만 그런 혜미를 창인이 다시 발과 주먹으로 혜미를 두들겼다.
헤미의 반항이 잠잠해지자 둘은 로프와 청테이프를 이용해 헤미의 몸을 꽁꽁 묶었다. 그리고는 혜미를 다시 갖고온 자루에 집어 넣고는 자루째 상자안으로 집어 넣었다.
상자 안에는 푹신한 방석등이 미리 깔려 잇었다. 그들은 혜미를 상자안으로 집어 넣고는 주위에 널린 물건들을 상자 안으로 쑤셔넣었다.
혜미의 옷가지들과 가져온 물건들을 집어 넣자 넉넉하던 상자가 금새 가득차기 시작했다. 종구가 마지막으로 혜미의 모습을 찍어대던 카메라에서 테입을 분리해내고는 카메라와 받침대를 분해해서 상자안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상자가 닫히자 그 위를 박스테이프로 다시금 원래대로 붙였다.
종구와 창인이 조금 떨어져 상자를 보앗다. 겉으로 보기에 아직 개봉 안한 신제품 그대로 보였다.
둘은 고개를 끄덕였다.
"창인 수고해"
종구가 웃으며 창인에게 말하고는 문을 나섰다. 그러자 종구가 한숨을 내쉬고는 잠시 소파에 앉았다.
창인은 소파에 앉아 종구가 나가고도 한참을 더 TV를 보더니 한곡조가 끝나자 TV를 끄고는 상자를 밀어 현관 앞까지 이동시켰다.
그리고는 문을 열어 밖에 처음 상자를 들고올 때 사용했던 자그마한 손수레를 확인하고는 상자를 그곳에 놓았다.
창인은 문을 닫고는 수레를 밀며 엘리베이터 쪽으로 향했다.
"이봐 자네 그 물건은 뭔가?"
1층의 60대 정도로 보이는 수위가 창인에게 물었다. 창인이 모자를 잠시 벗어서는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아 글세 그 집에서는 이런 제품 주문한적이 없다네요 글세?"
"그래?"
수위가 시큰둥하니 물어왔다.
창인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대답했다.
"아마도 누군가 인터넷으로 장난친 모양이예요"
수위는 인터넷은 잘 몰랏지만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 파는정도는 알고 있었든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못된 놈이 잇나. 어쨌든 자네만 힘들게 생겼군 그래?"
창인이 웃으며 말했다.
"뭐 할수 없죠 다 먹고 살자고하는 일인데요, 그리고 저야 어차피 직장에서 월급잗으니 상관없죠"
수위가 고개를 끄덕였다.
"에구 어쨌든 수고하게"
창인이 그런 수위에게 다시한번 환하게 웃어주고는 상자를 끌고 갔다. 그리고는 "asla"라고 쓰인 로고가 붙어 잇는 트럭에 물건을 싣고는 어디론가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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