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제3부
학교 제3부
방안에는 미연이가 이불 위에서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아니? 얘가 집에 안 갔네?"
준호의 눈에 비친 미연은, 위에는 블라우스차림에, 아래는 하얀 팬티를 입은 채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준호는 잠들어 있는 미연의 곁에 가서 소리 없이 앉았다.
평온하게 잠든 미연을 잠시 내려다보았다.
하얀 팬티와 뽀얀 미연의 허벅지와 엉덩이, 그리고 잘록한 허리가 말려 올라간 블라우스 사이로 그대로 준호의 눈앞에 펼쳐졌다.
적당히 살이 오른 허벅지와 엉덩이는 너무 고와서 마치 손이라도 대면 튕그러져 나올 것처럼 탄력 있어 보였다.
"꿀꺽!"
준호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침삼키는 소리가 너무도 크게 들려 자신마저도 놀랄 지경이었다.
준호는 손을 뻗어 살며시 미연의 엉덩이를 만져보았다. 피부도 고왔다.
만지고 있는 자신의 손이 부끄러울 정도로 고운 미연의 피부였다. 그렇게 만지고 있는데 갑자기,
"으…음"
하면서 미연이 돌아눕는 것이다. 준호는 "앗! 뜨거"라는 식으로 얼른 미연의 몸에서 손을 떼었다. 잠시 몸을 뒤척이던 미연이 반듯하게 바로 누웠다. 그러자 미연의 팬티가 정면으로 나타냈다. 준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미연을 바라보았다.
약간 벌어진 듯한 허벅지 사이로 삼각주가 드러나고, 위로는 조그마한 우물 같은 배꼽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을 보자, 준호는 자신이 은근히 흥분되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준호는 살며시 미연의 팬티를 만져보았다. 손에 닿는 팬티의 느낌이 좋았다. 준호는 손바닥으로 살살 쓸면서 허벅지 사이로 손을 옮겼다. 그러자 보지의 갈라진 틈이 손바닥에 느껴졌다. 그 순간,
"으…음"
하면서 미연이 몸을 움직였다. 그와 동시에 준호는 손을 거두어 들였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하며 준호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고 일어섰다. 그리고 다시 한번 미연의 잠든 모습을 보고 안방을 나갔다. 그리고 소파에 누웠다. 잠을 청해보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자꾸만 하얀 팬티와 잘 어울리는 미연의 뽀얀 엉덩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 준호의 자지도 어느 사이에 서 있었다.
준호는 다소 갑갑함을 느끼면서 팬티만 남기고 옷을 벗어 바닥에 던져 버렸다. 그리고 오른 손으로 자지를 매만졌다. 아까 노래방의 여운과 함께, 미연의 모습 등이 교차하면서 준호는 어쩔 줄 모르는 성욕을 느꼈다. 방으로 다시 들어갈까 하는 충동도 있었으나, 준호는 평상시 해결 방법대로 자위행위를 하였다.
"으…으…음"
손으로 자지를 쥐고 위 아래로 흔들어 댄지 얼마나 지났을까….
"으…음…아…"
자지 끝으로 뭔가가 몰리는 듯한 기분이 들면서, 정액이 자지를 박차고 나왔다.
힘차게 튀어나온 최초의 정액은 준호의 가슴까지 날라 왔다. 그리고 연이어서 남은 정액들이 꾸역꾸역 자지 끝으로 밀려 나왔다. 준호는 손으로 자지 뿌리에서부터 쥐어짜듯이 남은 정액들을 다 쏟아 내었다.
이렇게 자위행위나마 정액을 쏟고 나니 갑자기 나른함과 동시에 졸음이 밀려왔다.
준호는 자위행위의 뒤처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멍한 상태로 누워 있다가 잠이 들었다.
한편 미연은 자면서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이었다. 너무도 감미롭고 결코 싫지 않은 손길이라서 깨기 싫었다.
성숙하기 시작하면서 평소에도 꿈속에서 그런 기분은 종종 느꼈었다.
아직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았지만, 꿈속에서 느끼는 그 감각이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그런데 오늘은 평상시에 느끼는 그 기분하고는 다소 다르다는 느낌이 꿈결에서도 느낄 수가 있었다.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진짜로 자신의 몸을 만져주고 있는 기분이었다.
미연은 어떤 황홀함을 느끼면서 영원히 이 꿈이 깨지 않기를 바랬다.
미연은 눈이 밝아진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눈을 떴다.
어제 밤에 꾸었던 꿈은 정말로 이상했다.
요 근래에 꾸었던 그 어떤 꿈보다 더 좋은 꿈이었다.
미연은 기지개를 하고 일어서려다 문득 자신의 옷차림을 둘러보았다.
"세상에!!"
블라우스와 팬티 차림이었다.
"맞아! 어제 책보다 나도 모르게…"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자신이 어제 밤에 보았던 포르노 소설책이 눈에 들어 왔다.
미연은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의 자취방이 아니었다.
"그럼! 선생님은 안 들어 오셨나?"
미연은 일어나서 치마를 입었다. 그리고 방문을 열고 나갔다.
"어마!!"
방문을 열고 나가려던 미연은 미처 나가지도 못하고 다시 문을 닫아버렸다.
선생님이 팬티 차림으로 소파에서 주무시고 계셨던 것이다.
미연은 가슴이 두근거림을 억제할 수 없었다.
일종의 호기심이었는지 모르지만, 미연은 살며시 방문을 다시 열고 소파에서 잠든 선생님의 모습을 몰래 지켜보았다.
벗어제친 가슴이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훨씬 더 넓어 보였다. 가슴을 시작으로 점점 선생님의 몸을 훑어보던 미연은 다시 한번 입을 벌렸다.
"어마!!"
그럴 수밖에 삼각팬티를 뚫을 듯한 기세로 서 있는 선생님의 자지를 보았기 때문이다.
준호의 새벽 자지가 팬티를 밀어 올리면서 발기해 있었다.
실제로 미연은 남자의 자지를 본 적은 없었다. 물론 지금 이 상황도 남자의 자지를 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처럼 발기한 모습을 본 적이 없는 미연에게는 황당하다못해 놀랄 수밖에 없었다.
미연은 살며시 문을 열고 나가 소파 옆에 서서 잠들어 있는 선생님을 내려다보았다. 아니 차라리, 선생님의 팬티, 자지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편이 맞을 것이다.
미연의 감정은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금방이라도 뚫어 버릴 것만 같은 자지가 선생님의 가끔씩 까딱거렸다.
미연은 한참을 내려다 보다 문득 한번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마음뿐이지 감히 만질 수가 없었다.
이때였다. TV가 갑자기 켜졌다. 아마 아침에 일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켜지게 설정되어 있었나 보다. 미연은 깜짝 놀라며 얼른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동시에 준호는 몸을 일으켰다.
준호는 순간적으로 누군가가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자신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저 평온하였다.
"아…함!"
기지개를 하고 일어난 준호는 옷을 찾았다. 그런데 소파 옆에 떨어진 옷은 외출복이었고, 실내복이 아니었다.
"아참! 어제 술 마시고 그냥 잤지!"
하며 생각하다보니, 문득 지난 밤 일이 떠올라서 준호는 안방을 바라보았다.
미연은 아직도 자고 있는지, 안에서는 기척이 없었다.
준호는 가운데 방에서 반바지를 꺼내 입었다. 그리고 안방으로 가서 가볍게 두드린 후에 미연을 불렀다.
"미연아! 아직도 자니?"
그러자 안에서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 자식이… 아직도 자나?"
하면서 준호는 안방 문을 열었다.
미연은 자고 있었다. 아니 자는 척하고 있었다.
준호의 눈에 들어온 미연은 치마를 입은 채 자고 있었다.
"어! 어제는 분명히 팬티 차림이었는데…"
의아했다. 어제는 분명히 팬티 차림이었는데, 지금 미연은 치마까지 입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 혹시 벌써 일어났던 것 아냐?"
준호는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얼른 문을 닫고 다시 거실로 왔다.
잠든 척하고 하고 있었던 미연은, 선생님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자 가슴이 방망이질 하 듯 뛰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선생님이 밖으로 나가자, 마음을 진정하고 일어나 앉았다.
"어떻게 하나?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나 언제까지고 그렇게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그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해야지. 그리고 실제로 아무 일도 없었잖아?"
스스로 자문자답하여 해답을 얻은 미연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안방 문을 열고 나왔다. 선생님께서는 TV를 보고 계셨다.
"어? 미연이 일어났니?"
"예…에"
방안에서 생각한 태연함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미연은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선생님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다.
"잘 잤어? 그냥 문열어 놓고 집에 가지…"
"……"
"잘 때 불편하지는 않았니?"
"선생님 오시면 열쇠드릴려고 기다리다 그만…"
미연은 그제서야 입을 열고 선생님을 쳐다보았다.
"그래. 수고했다. 어떻게 할래? 집에 갈래?"
"학교가야지요?"
"학교? 오늘 개교기념일이잖어?"
"예…에?"
"맞다! 오늘 개교기념일이지…"
미연은 무엇에 미쳤는지 오늘이 개교기념일이라는 사실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아마도 조금은 불편한 이 자리를 모면하려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지 말고 아침 선생님하고 같이 먹고, 집으로 가렴"
하면서 준호는 싱크대 앞으로 갔다.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서….
"예…에."
준호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빵과 커피를 아침식사로 마련하였다.
"어떻게 하지? 선생님은 매일 아침식사를 이렇게 하는데…."
"괜찮아요."
사실 미연도 마찬가지로 매일 아침을 거르기가 일쑤였다.
준호와 미연은 마주 앉아서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친 후,
"미연아! 선생님은 오늘 일직이라서 학교에 가봐야 되는데… 너는 어떻게 할래? 여기서 공부하려면 하고?"
"여기서 공부해도 돼요?"
"뭐가 어때서? 선생님 집인데… 혼자서 조용하게 공부하면 잘 될거야"
"그럼 여기서 공부할께요"
"그래 그럼 여기서 공부하다가 집에 가려면 열쇠는 우편함에다 넣고 가"
하고 준호는 학교로 갔다.
혼자 남은 미연은 설거지와 집안을 대충 치우고 선생님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선생님 집에 혼자서 있다고 생각을 하니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로 안정을 되찾으면서 집중이 되기 시작하였다.
학교 제3부
방안에는 미연이가 이불 위에서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아니? 얘가 집에 안 갔네?"
준호의 눈에 비친 미연은, 위에는 블라우스차림에, 아래는 하얀 팬티를 입은 채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준호는 잠들어 있는 미연의 곁에 가서 소리 없이 앉았다.
평온하게 잠든 미연을 잠시 내려다보았다.
하얀 팬티와 뽀얀 미연의 허벅지와 엉덩이, 그리고 잘록한 허리가 말려 올라간 블라우스 사이로 그대로 준호의 눈앞에 펼쳐졌다.
적당히 살이 오른 허벅지와 엉덩이는 너무 고와서 마치 손이라도 대면 튕그러져 나올 것처럼 탄력 있어 보였다.
"꿀꺽!"
준호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침삼키는 소리가 너무도 크게 들려 자신마저도 놀랄 지경이었다.
준호는 손을 뻗어 살며시 미연의 엉덩이를 만져보았다. 피부도 고왔다.
만지고 있는 자신의 손이 부끄러울 정도로 고운 미연의 피부였다. 그렇게 만지고 있는데 갑자기,
"으…음"
하면서 미연이 돌아눕는 것이다. 준호는 "앗! 뜨거"라는 식으로 얼른 미연의 몸에서 손을 떼었다. 잠시 몸을 뒤척이던 미연이 반듯하게 바로 누웠다. 그러자 미연의 팬티가 정면으로 나타냈다. 준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미연을 바라보았다.
약간 벌어진 듯한 허벅지 사이로 삼각주가 드러나고, 위로는 조그마한 우물 같은 배꼽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을 보자, 준호는 자신이 은근히 흥분되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준호는 살며시 미연의 팬티를 만져보았다. 손에 닿는 팬티의 느낌이 좋았다. 준호는 손바닥으로 살살 쓸면서 허벅지 사이로 손을 옮겼다. 그러자 보지의 갈라진 틈이 손바닥에 느껴졌다. 그 순간,
"으…음"
하면서 미연이 몸을 움직였다. 그와 동시에 준호는 손을 거두어 들였다.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
하며 준호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고 일어섰다. 그리고 다시 한번 미연의 잠든 모습을 보고 안방을 나갔다. 그리고 소파에 누웠다. 잠을 청해보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자꾸만 하얀 팬티와 잘 어울리는 미연의 뽀얀 엉덩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 준호의 자지도 어느 사이에 서 있었다.
준호는 다소 갑갑함을 느끼면서 팬티만 남기고 옷을 벗어 바닥에 던져 버렸다. 그리고 오른 손으로 자지를 매만졌다. 아까 노래방의 여운과 함께, 미연의 모습 등이 교차하면서 준호는 어쩔 줄 모르는 성욕을 느꼈다. 방으로 다시 들어갈까 하는 충동도 있었으나, 준호는 평상시 해결 방법대로 자위행위를 하였다.
"으…으…음"
손으로 자지를 쥐고 위 아래로 흔들어 댄지 얼마나 지났을까….
"으…음…아…"
자지 끝으로 뭔가가 몰리는 듯한 기분이 들면서, 정액이 자지를 박차고 나왔다.
힘차게 튀어나온 최초의 정액은 준호의 가슴까지 날라 왔다. 그리고 연이어서 남은 정액들이 꾸역꾸역 자지 끝으로 밀려 나왔다. 준호는 손으로 자지 뿌리에서부터 쥐어짜듯이 남은 정액들을 다 쏟아 내었다.
이렇게 자위행위나마 정액을 쏟고 나니 갑자기 나른함과 동시에 졸음이 밀려왔다.
준호는 자위행위의 뒤처리도 제대로 하지 않고 멍한 상태로 누워 있다가 잠이 들었다.
한편 미연은 자면서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이었다. 너무도 감미롭고 결코 싫지 않은 손길이라서 깨기 싫었다.
성숙하기 시작하면서 평소에도 꿈속에서 그런 기분은 종종 느꼈었다.
아직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았지만, 꿈속에서 느끼는 그 감각이란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것이었다.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그런데 오늘은 평상시에 느끼는 그 기분하고는 다소 다르다는 느낌이 꿈결에서도 느낄 수가 있었다.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진짜로 자신의 몸을 만져주고 있는 기분이었다.
미연은 어떤 황홀함을 느끼면서 영원히 이 꿈이 깨지 않기를 바랬다.
미연은 눈이 밝아진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눈을 떴다.
어제 밤에 꾸었던 꿈은 정말로 이상했다.
요 근래에 꾸었던 그 어떤 꿈보다 더 좋은 꿈이었다.
미연은 기지개를 하고 일어서려다 문득 자신의 옷차림을 둘러보았다.
"세상에!!"
블라우스와 팬티 차림이었다.
"맞아! 어제 책보다 나도 모르게…"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자신이 어제 밤에 보았던 포르노 소설책이 눈에 들어 왔다.
미연은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의 자취방이 아니었다.
"그럼! 선생님은 안 들어 오셨나?"
미연은 일어나서 치마를 입었다. 그리고 방문을 열고 나갔다.
"어마!!"
방문을 열고 나가려던 미연은 미처 나가지도 못하고 다시 문을 닫아버렸다.
선생님이 팬티 차림으로 소파에서 주무시고 계셨던 것이다.
미연은 가슴이 두근거림을 억제할 수 없었다.
일종의 호기심이었는지 모르지만, 미연은 살며시 방문을 다시 열고 소파에서 잠든 선생님의 모습을 몰래 지켜보았다.
벗어제친 가슴이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훨씬 더 넓어 보였다. 가슴을 시작으로 점점 선생님의 몸을 훑어보던 미연은 다시 한번 입을 벌렸다.
"어마!!"
그럴 수밖에 삼각팬티를 뚫을 듯한 기세로 서 있는 선생님의 자지를 보았기 때문이다.
준호의 새벽 자지가 팬티를 밀어 올리면서 발기해 있었다.
실제로 미연은 남자의 자지를 본 적은 없었다. 물론 지금 이 상황도 남자의 자지를 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처럼 발기한 모습을 본 적이 없는 미연에게는 황당하다못해 놀랄 수밖에 없었다.
미연은 살며시 문을 열고 나가 소파 옆에 서서 잠들어 있는 선생님을 내려다보았다. 아니 차라리, 선생님의 팬티, 자지를 내려다보고 있다는 편이 맞을 것이다.
미연의 감정은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금방이라도 뚫어 버릴 것만 같은 자지가 선생님의 가끔씩 까딱거렸다.
미연은 한참을 내려다 보다 문득 한번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마음뿐이지 감히 만질 수가 없었다.
이때였다. TV가 갑자기 켜졌다. 아마 아침에 일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켜지게 설정되어 있었나 보다. 미연은 깜짝 놀라며 얼른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동시에 준호는 몸을 일으켰다.
준호는 순간적으로 누군가가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자신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저 평온하였다.
"아…함!"
기지개를 하고 일어난 준호는 옷을 찾았다. 그런데 소파 옆에 떨어진 옷은 외출복이었고, 실내복이 아니었다.
"아참! 어제 술 마시고 그냥 잤지!"
하며 생각하다보니, 문득 지난 밤 일이 떠올라서 준호는 안방을 바라보았다.
미연은 아직도 자고 있는지, 안에서는 기척이 없었다.
준호는 가운데 방에서 반바지를 꺼내 입었다. 그리고 안방으로 가서 가볍게 두드린 후에 미연을 불렀다.
"미연아! 아직도 자니?"
그러자 안에서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 자식이… 아직도 자나?"
하면서 준호는 안방 문을 열었다.
미연은 자고 있었다. 아니 자는 척하고 있었다.
준호의 눈에 들어온 미연은 치마를 입은 채 자고 있었다.
"어! 어제는 분명히 팬티 차림이었는데…"
의아했다. 어제는 분명히 팬티 차림이었는데, 지금 미연은 치마까지 입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 혹시 벌써 일어났던 것 아냐?"
준호는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얼른 문을 닫고 다시 거실로 왔다.
잠든 척하고 하고 있었던 미연은, 선생님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자 가슴이 방망이질 하 듯 뛰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선생님이 밖으로 나가자, 마음을 진정하고 일어나 앉았다.
"어떻게 하나?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나 언제까지고 그렇게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그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해야지. 그리고 실제로 아무 일도 없었잖아?"
스스로 자문자답하여 해답을 얻은 미연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안방 문을 열고 나왔다. 선생님께서는 TV를 보고 계셨다.
"어? 미연이 일어났니?"
"예…에"
방안에서 생각한 태연함을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미연은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선생님을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다.
"잘 잤어? 그냥 문열어 놓고 집에 가지…"
"……"
"잘 때 불편하지는 않았니?"
"선생님 오시면 열쇠드릴려고 기다리다 그만…"
미연은 그제서야 입을 열고 선생님을 쳐다보았다.
"그래. 수고했다. 어떻게 할래? 집에 갈래?"
"학교가야지요?"
"학교? 오늘 개교기념일이잖어?"
"예…에?"
"맞다! 오늘 개교기념일이지…"
미연은 무엇에 미쳤는지 오늘이 개교기념일이라는 사실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아마도 조금은 불편한 이 자리를 모면하려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지 말고 아침 선생님하고 같이 먹고, 집으로 가렴"
하면서 준호는 싱크대 앞으로 갔다.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서….
"예…에."
준호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빵과 커피를 아침식사로 마련하였다.
"어떻게 하지? 선생님은 매일 아침식사를 이렇게 하는데…."
"괜찮아요."
사실 미연도 마찬가지로 매일 아침을 거르기가 일쑤였다.
준호와 미연은 마주 앉아서 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친 후,
"미연아! 선생님은 오늘 일직이라서 학교에 가봐야 되는데… 너는 어떻게 할래? 여기서 공부하려면 하고?"
"여기서 공부해도 돼요?"
"뭐가 어때서? 선생님 집인데… 혼자서 조용하게 공부하면 잘 될거야"
"그럼 여기서 공부할께요"
"그래 그럼 여기서 공부하다가 집에 가려면 열쇠는 우편함에다 넣고 가"
하고 준호는 학교로 갔다.
혼자 남은 미연은 설거지와 집안을 대충 치우고 선생님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선생님 집에 혼자서 있다고 생각을 하니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로 안정을 되찾으면서 집중이 되기 시작하였다.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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