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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3:04 2,489회 0건
(10부)

은혜는 그날 이후로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다.
그날밤을 거의 뜬눈으로 새우다 시피한 은혜는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넋나간 사람마냥 멍하니 하루 하루를 보냈다.
머릿속이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지금 자신의 모습이 무엇이란 말인가?
낯선남자의 품에서 쾌감에 몸을 떨던 자신을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리며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고 남편에 대한 미안한 감정과 죄책감은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으리라 수없이 다짐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이성의 목소리와는 별개로 그남자와의 섹스에서 느꼈던 감정과 쾌락의 느낌은 여전히 자신의 몸에서 떠나지 않는 듯 했다.
하루 이틀은 그럭저럭 자신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간직한채 지내는 듯하더니 삼일이 지나자 자신도 모르게 남자와의 섹스장면이 머리를 점하며 그 이쁘장한 남자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한구석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것 같았다.
자신과의 섹스가 만족스럽지 못해 다른여자를 잠시 만났다던 남편의 심정도 이러 했을 까?
그후라도 남편과 자신의 관계가 회복됐으면 몰라도 오히려 더 악화되어 완전한 섹스리스 부부로 전락하고 만 지금.
은혜도 섹스의 묘미를 겪고 보니 남편은 그 좋은 섹스를 안하고 어떻게 버티고 지냈을까? 끓어오르는 성욕을 어떻게 해소하고 있단 말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혹시 남편이 그여자와 다시 만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자 얼굴을 찡그리며 도리질을 쳤다.
은혜는 방안에 놓여진 컴퓨터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거의 매일같이 반복하던 인터넷과의 만남도 한동안 하질 않았다.
그 남자가 만나자는 제의를 메일로 보내온 이후...그러니 대략 일주일쯤되는 가 싶었다.
은혜는 무의식적으로 컴퓨터 전원을 켜곤 그남자의 이메일 주소를 찾아보았으나 나타나지 않았고 다시 채팅방의 문을 두드려 보아도 비밀의방은 개설되어 있지 않았다.
채팅방을 가기까지 거쳐야 할 몇몇의 유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은 이제 은혜의 관심밖으로 사라진 듯 은혜는 이내 PC를 꺼버리고 말았다.
왜 그사람을 찾았는지 무슨말을 하려고 했는지 은혜 자신도 알 수 없었지만 그가 없다는 사실, 다시는 자신의 의지로는 그를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그녀를 왠지 허전하게 만들었다
은혜는 과연 삼사일 후면 돌아올 남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고 남편과의 관계 즉 부부관계를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에도 자신이 없었다.하지만 "낯선남자의 품안에서 느꼈던 감정을 사랑하는 남편의 품안에서 느끼지 못할 이유가 무어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자 남편이 돌아오면 부부관계 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리라 하는 생각을 하며 눈을 지긋이 감았다.

"딩동 딩동"
갑자기 울린 초인종 소리는 그녀를 상념의 시간에서 벗어나게 했다.
"누구세요"
"아예...저 ..처형 접니다"
"어머... 제부 왠일이세요"
은혜는 은지 남편 기철이 왠일로 왔는가 궁금해하며 현관문을 열어주었다.
요며칠 집안정리를 하지 않아 온통 어수선한 것이 마음에 걸리며 자신을 게으른 여자로 볼 것같아 민망스러웠다.
"집안이 엉망이라 죄송해요. 이리 앉으세요 차한잔 드릴까요?"
"괜찮습니다. 시원한 냉수 있으면 한잔 주십시오. 갈증이 나서요"
냉장고에서 생수를 꺼내 잔에 따라가지고 온 은혜가 잔을 건네며 기철의 앞에 앉았다.
"드세요 근데 무슨일로 갑자기....연락도 없이....."
아무리 제부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는 공간에 이렇게 남자와 단둘이 있다는 사실이 어색한 듯 머쓱해 하며 물었다.
"제가 처형께 알고 싶은 게 있어서요. 밖에서 만날 뵐까 했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
"예 좋아요 은지는 잘있죠? 그기집애 기철씨 자랑이 대단하던데요. 잘해 주신다고 호호호..."
기철의 목소가 다소 긴장된 듯 하자 은혜는 분위기가 사뭇 심각해지는 것 같아 밝은 목소리로 말을 건넸지만 말을 해놓고 보니 잘해준다는 말의 뉘앙스가 다소 묘한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리는 듯 했다.
"잘 해주긴요 뭘...허허.... 형님도 처형한테 잘 하시쟎아요.."
"네 잘해주세요" 말은 이리 했지만 은혜는 마음 한구석이 왠지 휑한 기분이었다.
"그런데 처형 저...... 지금부터 제가하는 말 솔직히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저도 삼일간 고민 많이 했습니다.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하지만 우린 가족이기 때문에 모른 척 할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뭔데 그리 심각하시죠. 편하게 말씀하세요"
"편하게 얘기할 입장이 못됩니다. 저 사실 삼일전에 처형을 봤습니다 호텔에서..."
은혜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지만 애써 태연한 척 하며 말을 받았다.
"아 예.... 그럼 아는 척 하시지 그러셨어요. 모임이 있어서요....."
"무슨 모임이지요? 그 늦은 시간에 거의 12시쯤인걸로 기억되는 데요.."
"친구들하고 술을 한잔하다보니 좀 늦었어요... 근데 왜 자꾸..."
"전 그날 처형의 젖어 있는 머리카락을 생생히 보았습니다. 그시간에 어디서 머릴 감으셨나요?"
은혜는 "아차! 그날 너무 급히 나오는 바람에 머릴 말리는 걸 잊었구나"하는 생각에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며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걸 느꼈으나 침착해야 한다고 자신 스스로에게 주문했다.
"근데 제부.... 범인 취조하시는 것 같아 기분이 별루네요....술이 너무 취해서 정신 좀 차리려고 화장실에서 머리에 물좀 묻혔어요"
"처형! 저도 정말 처형의 말을 믿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황이 워낙..... 어느 친구분을 만나셨는 지 지금 이 자리에서 전화하실 수 있겠어요. 그날 모임에 있던 분 아무에게나 좋습니다."
"정말 너무 하시군요. 제가 왜 친구에게 전활 걸어야 하는 거죠? 도대체 생각하시는 게 뭐에요? 어떤 대답을 듣고 싶으신거죠?"
은혜는 이제 어찌해 볼수 없는 지경에 몰리자 궁지를 모면하기 위해 오히려 차갑게 쏘아 붙였다.
맞은편에서 은혜를 쳐다보던 기철은 자릴 옮겨 은혜의 옆으로 다가 앉더니 손을 살며시 잡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전 단지 처형의 솔직한 대답을 듣고 싶습니다. 기분 나쁘실거라는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전 처형을 의심하는 마음을 지워버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전 처형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런 처형이 혹시라도 불행해지는 것을 막아보고 싶구요 제힘이 닿는 다면......오늘일은 가족은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처형의 편입니다. 제발 절 믿구 솔직히 말씀해 주세요. 제가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습니다."
은혜는 절대로 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곧 파멸의 길인것만 같았고 자신을 둘러 싼 모든 가족관계가 무너질 수도 있는 중차대한 문제라 생각했다.
하지만 인식의 다음말을 들은 은혜는 가슴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며 자포자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전 처형의 문제를 잘 알고 있습니다. 형님이 바람피신 것도.... 부부관계가 없는 것도... 하지만 반드시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형님도 처형을 극진히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은혜는 은지가 다 이야기해서 기철이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혹시 나이트에서의 일이나 자신과의 일까지 말한게 아닌가 해서 겁이 덜컥 났다.
하지만 그것까지 알고 있는지를 물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은혜는 자신의 치부가 다 들어난 것 같아 기철이 앞에서 얼굴을 들수가 없었고 자연히 얘기 안하려는 스르르 무너지며 왈칵 울음이 터져 나왔다.
"흐흑... 죄송해요... 절 용서해 주세요... 제가 나쁜 년이에요. 하지만 가정을 깨트리거나 할 마음은 아니예요"
은혜는 채팅으로 알게 되어 처음 만난 것이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말하며
흐느껴 울었다.
"처형 울지마세요. 그일은 아무것도 아니예요. 오히려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으니 오래 기억할 필요 없어요. 그만 잊어버리세요"
기철은 흐느끼고 있는 은혜의 어깨를 살포시 껴안은 채 아무말 없이 한참을 있었고 은혜도 기철의 가슴에 안긴채 울음이 그칠 때까지 꼼짝을 하지 않았다.
은혜의 울음이 진정되자 기철이 속삭이듯 조용히 말을 꺼냈다.
"은혜씨 우리 은지랑 같이 놀러다니던 때 생각나요? 그땐 정말이지 참 좋았어요. 전 아직도 그시절이 이세상에 태어나 가장 행복했던 것 같아요. 제가 비록 은지의 애인이었지만 마치 둘다 내 애인인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둘다 데리고 살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까지도 했지요. 그만큼 제가 은혜씨도 좋아하고 있었다는 얘기지요. 그런 제가 은혜씨의 불행을 지켜만 보겠어요? 절 믿으세요."
그렇다. 기철은 자신을 은혜씨라고 불렀다. 적어도 자신이 결혼하기전까지는.....
지금 기철씨로부터 은혜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자 아련한 옛추억이 떠올랐다.
"기철씨!!" 은혜는 가슴속으로 기철의 이름을 불러 보앗다.
한동안 가슴앓이를 하던 상대. 동생의 남자가 아니었으면 하던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며 그의 품에 안겨있는 지금이 더없이 행복하게 느껴졌다.
그때 기철이 은혜의 이마에 가만히 입맞춤을 해왔고 은혜가 지긋이 눈을 내리 감자 강하게 껴안은 채 기철의 입은 코를 타고 내려오더니 은혜의 입술에 머물렀다.
은혜의 유방이 기철의 가슴에 짓눌려 뭉클한 촉감이 전해오자 기철은 자신의 물건이 서서히 팽창되며 바지안에서 답답해하는 것을 느꼈다.
"아! 가지고 싶다. 이 여자!" 하지만 기철은 참기로 했다.
어찌보면 지금 이분위기에서 은혜를 충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으나 지금은 그럴 수 없다고 생각을 했다.
대신 살며시 자신의 입술을 열어 혀로 은혜의 입술을 살짝 훑어 내리며 은혜의 반응을 살폈다.
예상대로 은혜의 입술이 살짝 벌어지며 혀가 마중을 나오자 기철은 "흡"하며 깊게 빨아들여 입안에서 은혜의 혀를 이리저리 굴려댔다.
기철에게 안겨있던 은헤의 목이 뒤로 젖혀지며 기철의 등뒤로 은혜의 팔이 감겨왔다.
그러더니 은혜는 자신의 혀를 기철의 입안에서 거두어 들이는 가 싶더니 뒤따라 나온 기철의 혀를 자연스럽게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한참동안 깊은 키스를 교환하던 그들은 기철이 은혜를 살며시 밀쳐내자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미안해요 은혜씨.... 나도 모르게 그만...."
은혜가 부끄러움과 어색함속에 고개를 떨구었을 때 그녀의 시야에 기철의 불룩한 바지 앞섶이 눈에 들어왔고 은혜는 당황해 일부러 그것을 외면했다.
순간적으로 본 것이긴 해도 기철의 물건은 엄청 크게 느껴졌다
"허허....이놈이 주책이 없네요.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처형한테 감히...허허..."기철이 은혜의 의도적인 외면을 알아채곤 어색한 분위기를 웃음으로 유도했다.
"처형!! 동해안에 내 친구 별장이 있는 데 우리 형님 귀국하면 거기로 한 이삼일 여행이나 같이 다녀옵시다. 기분전환도 할겸. 어때요..?"
"그래요. 제부"
"삼일전 일은 악몽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바꿔놓는 좋은 계기가 될거예요 그러고 이번 여행도.....그러니 걱정 말아요 대신 이번에 같이 놀러가면 분위기 어색하게 만들지 말고 제가 하자는 대로 따라줘야 되요 무슨일이 있어도....."
"네. 알았어요. 제부말대로 할께요"
은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알아버린 기철에게 모든 것을 맏길 수밖에 없으며 도무지 거역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뜻에 따르기로 한 것은 은혜 스스로 원해서일 수도 있었다.
기철이 돌아가고 난 다음 은혜의 마음은 한결 홀가분해져 있었고 그동안 자신을 시야를 뿌옇게 흐려놓던 안개가 활짝 걷힌 느낌이었다.
은혜는 오랜만에 샤워를 하며 콧노래까지 흥얼거렸으며 기철이 정말 좋고 편안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은지가 그날밤의 일을 모두 다 말했을까?" 은혜는 이제 그것이 걱정되었다
은혜는 자신의 매끄러운 피부에 비누질을 하며 아까 흘낏 보았던 기철의 부풀어 오른 바지를 생각하자 풋하고 웃음을 나왔다.
한편 밖으로 나온 기철은 주먹을 불끈 쥐며 만족한 웃음을 지었고 며칠전의 일을 떠올리며 부랴부랴 집으로 향했다.

은지가 나이트에 갔다가 언니와의 접촉이 있은 다음날 은지는 기철로부터 추궁을 당했었다.
은지로부터 나이트에 간다는 전화를 받고는 일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 함께 술이라도 하려고 거길 찾아같는 데 은지가 나이트에서 다른 남자의 물건을 주무르며 환희의 부르스를 추던 모습을 보았노라며 자신을 닥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신의 그런 행위를 비난하거나 잘못을 추궁하는게 아니라 그남자랑 부르스 출 때 기분이 어떻드냐? 흥분이 되드냐? 같이 자고싶은 생각이 안들드냐? 등 이상한 쪽으로 집요하게 물어대는 거였다.
그러더니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 은지의 옷을 거칠게 벗기더니 미친 듯이 섹스를 해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강제적으로 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불쾌하던 은지도 열정적인 기철의 애무로 서서히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으며 섹스도중 기철이가 자신을 나이트에서 만났던 그남자라고 생각하고 해보라는 주문에 말로는 싫다고 했지만 자신이 잡았던 그남자의 물건이 생각나고 어쩌면 그사람과 섹스를 할 뻔했던 당시의 상황이 떠오르며 한층 흥분이 되는 것을 느꼈다.
기철도 그날은 평소보다 훨씬 흥분되는지 씩씩거리며 은지를 다루었고 체위도 다양하게 바꿔가며 땀이 흠뻑 날 정도로 열정적으로 섹스를 하다가 마지막에 은지의 입안에 다가 엄청난 양과 속도의 정액을 분출해 버렸다.
은지도 급기야는 기철의 의도대로 나이트에서 만난 남자의 이름을 불러대며 쾌락에 몸을 떨었고 서너번의 짜릿한 오르가즘을 맛보았다.
한시간 이상을 광란의 섹스로 보낸 뒤 축처진 상태로 함께 누운 상태에서 기철은 자신의 성적상상을 말하기 시작하며 은지의 속마음을 묻기 시작했다.
지난번 기철이 준 야설을 읽던날 밤. 은지가 다른남자의 이름을 부르며 절정을 맞던 그날부터 기철은 아내 은지가 다른남자와 섹스하는 상상을 하게 되더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상상을 하면 질투나 배신감보다는 묘한 흥분이 주체할 수없이 밀려오더란다.
그러더니 이제는 자신도 아내가 보는 앞에서 다른여자와 섹스를 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으며 그 성적상상을 현실화 시켜보고 싶은 욕망이 피어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은지에게 너도 오늘 다른남자를 상상하며 하니까 훨씬 좋지 않더냐? 다른 남자와 한번 해보고 싶지 않느냐고 물어왔다.
은지는 자신이 낯선남자의 물건을 잡고 흥분하던 일을 기철이 이미 알고 있는 터라 그런마음이 전혀 없다고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자신도 가끔은 그런 상상을 할 때가 있고 그러면 흥분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과연 실제로 그럴 수 있을지 자신이 없으며 그때도 술이 취한 탓도 있고 그냥 남자가 하두 짖궂게 해서 한번 장난삼아 해본 것이지만 일부러 그런 기회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고 변명했다.
그러자 기철은 그런 일을 장난삼아 하는 사람이 어디있냐. 나이트에서 그사람 많은 데서 처음본 남자와 키스를 하고 좆을 만지고 할 때 는 당신의 몸에도 그런 것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있기 때문일거다. 그때 기분이 어땠냐 그런 분위기에서 그정도 남자라면 별 거부감없이 호텔로 따라 나설 수도 있었던 거 아니냐 하고 물어댔다.
은지는 사실 술이 약간 올라 어느정도는 흥분상태가 된 것은 사실이며 애무하는 동안 한번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언니랑 같이 있어서 호텔에 간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었으며 실제로 가자고 했으면 겁이 나서 안따라 같을 거라고 대답했다.
은지는 혹시 언니가 한 행동도 보았는지 궁금하여 은근히 떠보자 기철은 씩 웃으며 "처형은 한술 더뜨든 데" 하며 사실 아까 자신과의 섹스때 언니를 상상하며 했다고 말했다.
기철은 자신이 멋진 남자를 소개시켜 줄테니 한번 해보라며 은근히 제의를 했고 처음에는 싫다고 하던 은지도 기철이 별별 이유를 다 같다 붙이며 몇일간에 걸쳐 하도 졸라대는 통에 귀찮아서 알았다고 대답해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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