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부)
이제 은혜는 거칠 것 없이 움직이는 인식에게 몸을 완전히 맏겨 논 상태였다.
목덜미로부터 가슴 배 허벅지 종아리를 번갈아 가며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쓸어 내리는 인식의 손길에 은혜는 처음에는 간지러움에 소름이 돋아올랐으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손길이 익숙해지자 감미로운 느낌이 온 몸을 감싸며 그녀의 입을 반쯤 벌어지게 만들고 잇었다.
영화에서 보면 배우들이 섹스신을 찍을 때 눈은 풀려 게슴츠레하게 뜨고 입은 반쯤 열고 혓바닥을 살며시 드러내 보이는 거의 단편일률적인 포즈가 등장하곤 하는 데 은혜는 이것이 섹시하게 보이기 위해 일부러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니 영락없는 그 모습인 것 같아 쑥스러웠으나 도무지 입을 꾹 다문채 이순간을 견딘다는 것이 불가능할 것처럼 느껴졌다.
인식의 손길에 쉽사리 반응하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고 어색할 것 같기도 해 첨에는 입을 다문채 버텨 보려고도 했으나 그럴수록 은혜의 입에서는 "으음..읍읍"하는 다소 어색한 소리만 나왔다.
그러다가 은혜가 약간 입을 벌리자 "하아....하아...." 하는 숨소리와 함께는 "으흥...아흥..."하는 콧소리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며 숨도 편해지고 자신의 몸도 한층 안정되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더군다나 그 묘한 소리는 자신을 애무하는 과정에서 몸을 슬쩍슬쩍 스치는 인식의 물건을 느끼면서 은혜를 한층 더 자극하는 흥분제가 되는 거 같았다.
"아! 이래서 입을 벌리나 보다!"라고 느끼는 사이 좀더 강렬한 자극이 은혜의 몸을
흔들기 시작한다.
은혜를 돌아 눕게한 인식이 엉덩이를 서너번 손으로 움켜쥐듯이 쓰다듬더니 자신의 몸위에 엎어져 晝湊弔倖에 입을 갖다대더니 혀로 핥아대는 데 은혜는 온몸이 감전된 듯 그 느낌이 너무나 좋아 자신도 모르게 "하아...하아..." 하고 깊은 숨을 내쉬었다.
인식의 입과 혀는 뒷목에서 등으로 옮겨 한참동안 이곳저곳을 자극하다가 허리를 거쳐 엉덩이로 향했다.
은혜는 인식의 애무가 계속되는 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평온함속에서 자신이 공중으로 붕 떠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은혜는 처음 만난 남자의 애무에 이렇게 편안해질 수 있다는 자신에 스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엉덩이에서 허벅지, 종아리, 발을 거슬러 내려가던 인식이 다시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오다가 엉덩이 사이의 항문근처에 혀를 말아 밀어넣는 순간 은혜는 너무나 놀라 까무라 칠 번 했다.
"허억!! 그만 !!... 더러워요....그만해요"
은혜의 제지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인식의 집요한 애무는 계속됐다.
"혜진씨!! 가만히 있어요. 저는 혜진씨의 온몸 구석구석을 알고 싶어요! 어느 부분이 제일 좋은지 한번 느껴봐요. 그리구 참지 말아요. 몸이 느끼는 대로 반응하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소리 질러봐요"
인식은 이제 은혜를 자기 여자인양 마음대로 다루어 가고 있었다.
다시 앞으로 돌려세운 인식은 가슴과 배를 마음대로 주무르며 핥아 대다가 허벅지 안쪽으로 손을 대어 은혜의 상태를 살펴 보았다.
은혜의 질입구에서는 애액이 흥건하여 이미 오를대로 오른 몸상태를 증명해 보이고 있었으며 은혜의 입에서는 아까보다 참기 어려운 듯한 희열의 교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아아!! 아흥!! 인식씨 당신 손길.... 너무 좋아요. 아음.... 아앙...."
은혜의 자지러질 듯한 교성에 힘을 얻은 인식이 그녀의 양다리를 벌리며 음부에 입술을 갖다대자 은혜는 인식의 머리를 쥐어 잡으며 미친 듯이 흐느꼈다.
"아악!! 안돼 !! 아아!! 미치겠어요!! 절.... 절.... 좀.... 어떻...게...좀..."
인식이 그녀의 질 안쪽으로 혀를 말아 밀어넣었다 빼자 동그란 구멍이 벌려졌다가 움찔움찔하며 구멍을 이내 닫고는 타액인지 애액인지 모를 투명한 액체를 줄줄 흘려대고 있었다.
인식은 중지손가락 한개를 은혜의 보지 안으로 쑤욱 밀어넣어 본 후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남편과 관계를 많이 하지 않아서인지 애를 하나 낳은 여자의 몸이라고는 도무지 믿어지지않을 만큼 그녀의 질입구는 손가락 하나도 꽉 조여오는 느낌이었고 부드러운 질안쪽 살도 인식의 손가락 움직임을 방해할 정도로 공간이 협소한 듯했다.
이제 은혜는 거의 까무라칠 지경에 도달하여 인식의 다음행동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듯 했으나 체면때문인지 아님 자존심때문인지 차마 인식에게 어떻게 해달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양손으로 씨트만을 움켜 잡은 채 부르르 떨고만 있었다.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정성스럽게 온몸 구석구석을 애무하던 인식은 이제 서서히 은혜의 몸안으로 진입하여야 겠다고 생각하곤 말을 이었다.
"혜진씨 당신은 거짓말쟁이군요. 남자를 모른다더니.... 지금도 아무런 느낌이 없나요?"
"아아!! 인식씨 지금 너무 좋아요 미칠 것 같아요!! 그치만 증말 남자한테 이런 느낌 첨예요!! 믿어주세요!1 제발....."
"좋아요! 자! 그럼 이제 제가 어떻게 해주길 원하죠? 솔직히 말해봐요"
"당신을 갖고 싶어요. 느끼고 싶어요. 어서 와요 제발!!"
"뭘 갖고 뭘 느끼죠? 어디를 가죠?"
"아아!! 당신이란 사람 정말 짖궂군요. "
"왜 말을 못하죠? 정 말을 못하겠으면 만져봐요 당신이 원하는 걸..."
은혜의 한쪽 유방를 깊게 빨아들이면서 손가락으로는 클리토리스를 문지러 대던 인식이 은혜의 귓가에 속삭이듯 말하자 은혜는 인식의 물건을 손으로 살며시 잡으며 수줍은 듯이 몸을 꼬았다.
"아흥!! 몰라!! 이거 이거를 원해요"
"그게 뭔데요?"
"꼬추...."
"하하하!! 은혜씨 어른한테 꼬추가 뭐예요. 다시 한번 얘기해봐요"
"저.... 자...지.....아니 조...?..."
은혜는 정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그와의 이러한 대화가 결코 저질스럽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둘사이를 더욱 친근하게 엮어주고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자극제가 된 듯했다.
"좋아요 이제 당신이 원하는 것을 드릴테니 눈을 감고 음미해봐요..."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양다리를 살며시 벌린 인식이 자신의 물건을 잡고 은혜의 보지 입구에 갖다대자 은혜는 인식의 명령에 복종하는 듯이 눈을 지긋이 감았다.
쑤..욱
손가락하나도 꽉 조여오던 은혜의 보지는 인식의 애무로 이미 충분히 젖어 있었던 때문인지 신기하게도 손가락 네 개정도는 되는 인식의 물건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외마디 절규와 함께.....
"아악!! 인식씨!! "
천천히 밑둥까지 밀어넣은 인식은 은혜의 보지를 지긋이 마찰하며 은혜의 표정을 살폈다.
은혜도 인식의 삽입과 동시에 감았던 눈을 번쩍뜨고는 인식을 쳐다보고 있었으나 양미간이 찡그려진 채로 무언가를 간절히 애원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인식이 서서히 자신의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이자 은혜는 그 율동에 따라 얼굴이 일그러 지며 가쁜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아하....아하.....아흑...."
인식의 계속된 움직임에 의해 은혜의 숨소리와 신음소리가 점점 높아지자 은혜는 부Rm러웠던지 시트를 움켜잡고 있던 손을 옮겨 자신의 입을 막았다.
"혜진씨!! 입 막지 말고 마음껏 소리치세요. 저는 당신의 흥분된 목소리가 듣고 싶어요. 당신은 정말로 아름답고 당신의 신음소리는 저를 미치게 자극해요. 그러니 어서 손을 치워요"
인식이 말을 마치며 입을 막고 있던 은혜의 손을 마주잡은 채 속도를 내어 펌프질을 해대기 시작하자 은혜는 터져나오는 환희의 교성을 참지 못하고 쏟아내기 시작했다.
"아악!! 인식씨 너무 좋아요... 아우....정말...미치겠어요.. 제발 절 나쁜년으로 보지 말아요 지금 전 당신이 너무 좋아요 아아!...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요 아흥.... 아흑..... 당신,... 당신 .... 나쁜사람... 아흑... 헉...."
은헤의 입에서는 이제 끈적끈적한 비음이 터진 봇물처럼 흘러나왔고 인식이 마주잡은 손을 풀자 사정없이 인식의 등을 끌어당기며 인식의 율동에 맞춰 자신도 엉덩이를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한참동안 정신없이 엉덩이를 흔들어 대던 인식이 가쁜 숨을 돌리기 위해 잠시 주춤하자 은혜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애처로운 눈빛으로 인식을 보며 말했다.
"아아!! 인식씨 나 지금 미칠 것 같아요. 제발 계속해줘요 으흥....?"
은혜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여태껏 남자를 몰랐던 여자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은혜의 반응은 뜨거웠으며 이에 고무된 인식은 새로운 시도를 위해 몸을 움직였다.
"혜진씨 뒤로 돌아봐요 뒤에서 하고 싶어요"
인식이 은혜의 보지에서 아직도 싱싱하게 꺼덕거리는 자신의 물건을 빼내자 은혜는 몸을 돌리며 엉덩이를 뒤로 쳐들었다.
은혜는 여지껏 한번도 시도해 보지는 않았지만 인식이 원하는 것이 무언지 비디오 테잎이나 인터넷을 통해 본 바로 익히 알 수 있었다.
은혜의 엉덩이를 잡은 인식은 은혜의 보지에서 줄줄 흘러내리는 쾌락의 징표를 보며 가느다란 웃음을 흘리곤 자신의 물건을 힘차게 밀어넣었다
조준도 하지 않았지만 인식의 물건은 은혜의 구멍속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 갔다.
인식은 몸을 구부려 양손으로 은혜의 가슴을 움켜쥔 채 펌프질을 해대자 은혜는 색다른 자극에 거의 까무라칠 지경에 이르렀다.
"아아....!!! 인식씨!! 뒤로 해주니까 더 좋아요... 아흑....아....."
열심히 펌프질을 해대며 유방을 사정없이 주물러대던 인식도 이제 절정에 거의 다다렀는지 입에서 신음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아하!... 아아.... 혜진씨... 당신은 너무 사랑스러워요. 나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지금 막 할 것 같아요"
"하아...하아... 인식씨 나도 이상해요... 뭔가 막....아흑.. 아악!!!!!"
은혜와 동시에 거의 절정에 이른 인식은 갑자기 자신의 물건을 은혜의 구멍에서 빼내더니 자신의 손으로 서너번 흔들다 은혜의 등어리에 대고 사정없이 분출해 버렸다.
인식의 귀두끝에서 뿜어져 나온 엄청난 양의 우유빛 액체는 은혜의 등을 흥건히 적셔버리고 뒷머리카락까지 날라가 달라붙었다.
격정의 항애를 끝낸 인식은 침대옆의 티슈를 뽑아 엎어진 채로 가쁜숨을 몰아쉬고 있는 은혜의 등을 정성스럽게 닦아주고 자신의 물건도 닦은 후 은혜의 등에 가만히 엎어져 은헤를 살포시 안고는 귓가에 속삭였다.
"혜진씨!! 너무 너무 좋았어요! 전 오늘 너무 행복해요.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혜진씨의 상태를 몰라 밖에다 했어요 괜찮쵸?"
은혜도 마음속에서는 "괜찮아요 저도 좋았어요.."하고 대답을 하고 있었지만 겉으론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니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은혜는 난생 처음 겪어보는 쾌락의 순간이 서서히 걷혀가자 낯선 남자의 체온속에서 나른함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은헤는 최근에 겪어본 자위행위와 동생 은지와의 접촉을 통해 경험했던 것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만족한 쾌감을 느꼈다.
"아!! 이게 오르가즘이라는 건가 보구나"
남자와 여자가 얽혀 이러한 순간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말로는 들었지만 실제로 몸으로 체험하고 나니 여태껏 결혼생활 수년간을 뭐하며 살아왔나 하는 생각에 공허함이 밀려왔다.
한참을 가만히 엎드려 있던 은혜는 살며시 돌아누우며 인식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 보았다.
이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에게 남자를 알게 해준 이 사람.
자신을 여자로 만들어준 눈이 너무나 이쁜 가녀린 이남자가 지금은 이순간 한없이 커보였다.
은혜는 자신의 머리위로 인식이 말없이 뻗어준 팔을 보자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여 팔베게를 하고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정말이지 지금 이순간만은 이남자를 미치도록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혜진씨!! 당신은 나에게 너무나 큰 기쁨을 주었어요. 당신이 나로 인해 몸부림치는 모습과 흐느끼는 소리는 내가 남자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고마워요."
이렇게 말한 인식은 갑자기 자신의 가슴이 뜨뜻해지는 것을 느끼곤 은혜의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얼굴을 들어보았다.
은혜는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울지 말아요 혜진씨. 우린 서로의 행복을 위해 이 자리에 온 거쟎아요"
은혜는 낯선 남자의 품에 행복하게 안겨 있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비참하다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 남자에게 기쁨을 줄 수도 있는 자신이 왜 여지껏 그것을 나누어 오지 못했단 말인가 하는 생각에 설움이 복받쳐 올랐다.
은혜는 결혼 초 남편이 자신을 정성스럽게 애무하던 모습과 섹스에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했었던 자신의 모습이 한편의 파노라마를 보듯 스쳐 지나갔다.
남편은 자신의 정성스러운 애무에도 부처님 가운데 토막처럼 누워있던 자신을 보며 얼마나 원망했을까 생각하니 회한의 눈물과 함께 오늘 이 자리에 대한 죄책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은혜는 자신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인 상태로 인식의 품안에 안겨있는 모습을 발견하자 갑자기 부끄러움과 함께 수치심이 몰려왔다
은혜는 침대시트를 잡고 가슴까지 끌어 올리며 몸을 일으켰다.
"이젠 가봐야겠어요. 인식씨.... 고마웠어요"
은혜는 얼른 옷가지를 집어들고 몸을 가린 시트자락을 질질 끌며 욕실로 향했다.
"아니... 혜진씨.....잠깐만..."
들은 척도 않고 욕실로 간 은혜가 샤워를 끝내고 옷을 모두 갗춰 입고 나오자마자 백을 들고 나갈 채비를 하자 인식은 당황해서 씻지도 않고 옷을 챙겨 입으며 은혜를 뒤따라 허둥대며 나왔다.
"저... 혜진씨 이렇게 헤어지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제가 뭘 불쾌하게 했나요?"
복도를 따라 먼저 걸어가던 은혜가 뒤돌아보며 말했다.
"인식씨 전 인식씨에게 아무런 불만도 없어요 단지 제자신이 견디기 힘들어서 더는 못있겠어요"
"그럼 커피乍?가서 차라도 한잔하며 이야기라도 나누다가...."
"괜찮아요 어차피 우리는 오늘 보고 다시는 보지 않기로 한 것 아니었나요? 커피한잔하며 시간을 더 끌 이유가 없죠. 또 남들의 눈도 있고...."
"그래도 이대로 헤어지긴 좀...."
"어차피 헤어질 거 지금이 이대로가 더 좋을 수도 있어요. 저도 인식씨랑 좀 더 긴시간을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서로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요."
"혜진씨 아직 우리에겐 좀더 알아야 할 것들이 많지 않을까요? 다시 들어가 조금만 더 같이 시간을 보내다가...."
"아뇨! 좀 더 있다가 제가 인식씨를 사랑하게 되면 어쩌려고 그러죠?"
"아니......그 건......"
"거봐요 인식씨도 곤란하죠. 우리 이쯤에서 이만 헤어져요 오늘 즐거웠어요"
말을 마친 은혜는 쏜살같이 에리베이터 입구를 향해 내달았고 때마침 온 에리베이터에 몸을 싣고 인식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집으로 오는 택시속에서도 은혜는 내내 흘러내리는 눈물을 막을 수는 없었다.
눈이 퉁퉁부은 은혜의 모습을 본 어머니가 무슨일이냐며 놀라 물었지만 아무런 말도 없이 아들 민규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이제 은혜는 거칠 것 없이 움직이는 인식에게 몸을 완전히 맏겨 논 상태였다.
목덜미로부터 가슴 배 허벅지 종아리를 번갈아 가며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쓸어 내리는 인식의 손길에 은혜는 처음에는 간지러움에 소름이 돋아올랐으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손길이 익숙해지자 감미로운 느낌이 온 몸을 감싸며 그녀의 입을 반쯤 벌어지게 만들고 잇었다.
영화에서 보면 배우들이 섹스신을 찍을 때 눈은 풀려 게슴츠레하게 뜨고 입은 반쯤 열고 혓바닥을 살며시 드러내 보이는 거의 단편일률적인 포즈가 등장하곤 하는 데 은혜는 이것이 섹시하게 보이기 위해 일부러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금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니 영락없는 그 모습인 것 같아 쑥스러웠으나 도무지 입을 꾹 다문채 이순간을 견딘다는 것이 불가능할 것처럼 느껴졌다.
인식의 손길에 쉽사리 반응하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고 어색할 것 같기도 해 첨에는 입을 다문채 버텨 보려고도 했으나 그럴수록 은혜의 입에서는 "으음..읍읍"하는 다소 어색한 소리만 나왔다.
그러다가 은혜가 약간 입을 벌리자 "하아....하아...." 하는 숨소리와 함께는 "으흥...아흥..."하는 콧소리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며 숨도 편해지고 자신의 몸도 한층 안정되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더군다나 그 묘한 소리는 자신을 애무하는 과정에서 몸을 슬쩍슬쩍 스치는 인식의 물건을 느끼면서 은혜를 한층 더 자극하는 흥분제가 되는 거 같았다.
"아! 이래서 입을 벌리나 보다!"라고 느끼는 사이 좀더 강렬한 자극이 은혜의 몸을
흔들기 시작한다.
은혜를 돌아 눕게한 인식이 엉덩이를 서너번 손으로 움켜쥐듯이 쓰다듬더니 자신의 몸위에 엎어져 晝湊弔倖에 입을 갖다대더니 혀로 핥아대는 데 은혜는 온몸이 감전된 듯 그 느낌이 너무나 좋아 자신도 모르게 "하아...하아..." 하고 깊은 숨을 내쉬었다.
인식의 입과 혀는 뒷목에서 등으로 옮겨 한참동안 이곳저곳을 자극하다가 허리를 거쳐 엉덩이로 향했다.
은혜는 인식의 애무가 계속되는 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평온함속에서 자신이 공중으로 붕 떠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은혜는 처음 만난 남자의 애무에 이렇게 편안해질 수 있다는 자신에 스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엉덩이에서 허벅지, 종아리, 발을 거슬러 내려가던 인식이 다시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오다가 엉덩이 사이의 항문근처에 혀를 말아 밀어넣는 순간 은혜는 너무나 놀라 까무라 칠 번 했다.
"허억!! 그만 !!... 더러워요....그만해요"
은혜의 제지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인식의 집요한 애무는 계속됐다.
"혜진씨!! 가만히 있어요. 저는 혜진씨의 온몸 구석구석을 알고 싶어요! 어느 부분이 제일 좋은지 한번 느껴봐요. 그리구 참지 말아요. 몸이 느끼는 대로 반응하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소리 질러봐요"
인식은 이제 은혜를 자기 여자인양 마음대로 다루어 가고 있었다.
다시 앞으로 돌려세운 인식은 가슴과 배를 마음대로 주무르며 핥아 대다가 허벅지 안쪽으로 손을 대어 은혜의 상태를 살펴 보았다.
은혜의 질입구에서는 애액이 흥건하여 이미 오를대로 오른 몸상태를 증명해 보이고 있었으며 은혜의 입에서는 아까보다 참기 어려운 듯한 희열의 교성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아아!! 아흥!! 인식씨 당신 손길.... 너무 좋아요. 아음.... 아앙...."
은혜의 자지러질 듯한 교성에 힘을 얻은 인식이 그녀의 양다리를 벌리며 음부에 입술을 갖다대자 은혜는 인식의 머리를 쥐어 잡으며 미친 듯이 흐느꼈다.
"아악!! 안돼 !! 아아!! 미치겠어요!! 절.... 절.... 좀.... 어떻...게...좀..."
인식이 그녀의 질 안쪽으로 혀를 말아 밀어넣었다 빼자 동그란 구멍이 벌려졌다가 움찔움찔하며 구멍을 이내 닫고는 타액인지 애액인지 모를 투명한 액체를 줄줄 흘려대고 있었다.
인식은 중지손가락 한개를 은혜의 보지 안으로 쑤욱 밀어넣어 본 후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남편과 관계를 많이 하지 않아서인지 애를 하나 낳은 여자의 몸이라고는 도무지 믿어지지않을 만큼 그녀의 질입구는 손가락 하나도 꽉 조여오는 느낌이었고 부드러운 질안쪽 살도 인식의 손가락 움직임을 방해할 정도로 공간이 협소한 듯했다.
이제 은혜는 거의 까무라칠 지경에 도달하여 인식의 다음행동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듯 했으나 체면때문인지 아님 자존심때문인지 차마 인식에게 어떻게 해달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양손으로 씨트만을 움켜 잡은 채 부르르 떨고만 있었다.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정성스럽게 온몸 구석구석을 애무하던 인식은 이제 서서히 은혜의 몸안으로 진입하여야 겠다고 생각하곤 말을 이었다.
"혜진씨 당신은 거짓말쟁이군요. 남자를 모른다더니.... 지금도 아무런 느낌이 없나요?"
"아아!! 인식씨 지금 너무 좋아요 미칠 것 같아요!! 그치만 증말 남자한테 이런 느낌 첨예요!! 믿어주세요!1 제발....."
"좋아요! 자! 그럼 이제 제가 어떻게 해주길 원하죠? 솔직히 말해봐요"
"당신을 갖고 싶어요. 느끼고 싶어요. 어서 와요 제발!!"
"뭘 갖고 뭘 느끼죠? 어디를 가죠?"
"아아!! 당신이란 사람 정말 짖궂군요. "
"왜 말을 못하죠? 정 말을 못하겠으면 만져봐요 당신이 원하는 걸..."
은혜의 한쪽 유방를 깊게 빨아들이면서 손가락으로는 클리토리스를 문지러 대던 인식이 은혜의 귓가에 속삭이듯 말하자 은혜는 인식의 물건을 손으로 살며시 잡으며 수줍은 듯이 몸을 꼬았다.
"아흥!! 몰라!! 이거 이거를 원해요"
"그게 뭔데요?"
"꼬추...."
"하하하!! 은혜씨 어른한테 꼬추가 뭐예요. 다시 한번 얘기해봐요"
"저.... 자...지.....아니 조...?..."
은혜는 정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그와의 이러한 대화가 결코 저질스럽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둘사이를 더욱 친근하게 엮어주고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자극제가 된 듯했다.
"좋아요 이제 당신이 원하는 것을 드릴테니 눈을 감고 음미해봐요..."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양다리를 살며시 벌린 인식이 자신의 물건을 잡고 은혜의 보지 입구에 갖다대자 은혜는 인식의 명령에 복종하는 듯이 눈을 지긋이 감았다.
쑤..욱
손가락하나도 꽉 조여오던 은혜의 보지는 인식의 애무로 이미 충분히 젖어 있었던 때문인지 신기하게도 손가락 네 개정도는 되는 인식의 물건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외마디 절규와 함께.....
"아악!! 인식씨!! "
천천히 밑둥까지 밀어넣은 인식은 은혜의 보지를 지긋이 마찰하며 은혜의 표정을 살폈다.
은혜도 인식의 삽입과 동시에 감았던 눈을 번쩍뜨고는 인식을 쳐다보고 있었으나 양미간이 찡그려진 채로 무언가를 간절히 애원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인식이 서서히 자신의 엉덩이를 앞뒤로 움직이자 은혜는 그 율동에 따라 얼굴이 일그러 지며 가쁜숨을 몰아 쉬고 있었다.
"아하....아하.....아흑...."
인식의 계속된 움직임에 의해 은혜의 숨소리와 신음소리가 점점 높아지자 은혜는 부Rm러웠던지 시트를 움켜잡고 있던 손을 옮겨 자신의 입을 막았다.
"혜진씨!! 입 막지 말고 마음껏 소리치세요. 저는 당신의 흥분된 목소리가 듣고 싶어요. 당신은 정말로 아름답고 당신의 신음소리는 저를 미치게 자극해요. 그러니 어서 손을 치워요"
인식이 말을 마치며 입을 막고 있던 은혜의 손을 마주잡은 채 속도를 내어 펌프질을 해대기 시작하자 은혜는 터져나오는 환희의 교성을 참지 못하고 쏟아내기 시작했다.
"아악!! 인식씨 너무 좋아요... 아우....정말...미치겠어요.. 제발 절 나쁜년으로 보지 말아요 지금 전 당신이 너무 좋아요 아아!...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요 아흥.... 아흑..... 당신,... 당신 .... 나쁜사람... 아흑... 헉...."
은헤의 입에서는 이제 끈적끈적한 비음이 터진 봇물처럼 흘러나왔고 인식이 마주잡은 손을 풀자 사정없이 인식의 등을 끌어당기며 인식의 율동에 맞춰 자신도 엉덩이를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한참동안 정신없이 엉덩이를 흔들어 대던 인식이 가쁜 숨을 돌리기 위해 잠시 주춤하자 은혜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애처로운 눈빛으로 인식을 보며 말했다.
"아아!! 인식씨 나 지금 미칠 것 같아요. 제발 계속해줘요 으흥....?"
은혜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여태껏 남자를 몰랐던 여자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은혜의 반응은 뜨거웠으며 이에 고무된 인식은 새로운 시도를 위해 몸을 움직였다.
"혜진씨 뒤로 돌아봐요 뒤에서 하고 싶어요"
인식이 은혜의 보지에서 아직도 싱싱하게 꺼덕거리는 자신의 물건을 빼내자 은혜는 몸을 돌리며 엉덩이를 뒤로 쳐들었다.
은혜는 여지껏 한번도 시도해 보지는 않았지만 인식이 원하는 것이 무언지 비디오 테잎이나 인터넷을 통해 본 바로 익히 알 수 있었다.
은혜의 엉덩이를 잡은 인식은 은혜의 보지에서 줄줄 흘러내리는 쾌락의 징표를 보며 가느다란 웃음을 흘리곤 자신의 물건을 힘차게 밀어넣었다
조준도 하지 않았지만 인식의 물건은 은혜의 구멍속으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 갔다.
인식은 몸을 구부려 양손으로 은혜의 가슴을 움켜쥔 채 펌프질을 해대자 은혜는 색다른 자극에 거의 까무라칠 지경에 이르렀다.
"아아....!!! 인식씨!! 뒤로 해주니까 더 좋아요... 아흑....아....."
열심히 펌프질을 해대며 유방을 사정없이 주물러대던 인식도 이제 절정에 거의 다다렀는지 입에서 신음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아하!... 아아.... 혜진씨... 당신은 너무 사랑스러워요. 나 더 이상 못 참겠어요 지금 막 할 것 같아요"
"하아...하아... 인식씨 나도 이상해요... 뭔가 막....아흑.. 아악!!!!!"
은혜와 동시에 거의 절정에 이른 인식은 갑자기 자신의 물건을 은혜의 구멍에서 빼내더니 자신의 손으로 서너번 흔들다 은혜의 등어리에 대고 사정없이 분출해 버렸다.
인식의 귀두끝에서 뿜어져 나온 엄청난 양의 우유빛 액체는 은혜의 등을 흥건히 적셔버리고 뒷머리카락까지 날라가 달라붙었다.
격정의 항애를 끝낸 인식은 침대옆의 티슈를 뽑아 엎어진 채로 가쁜숨을 몰아쉬고 있는 은혜의 등을 정성스럽게 닦아주고 자신의 물건도 닦은 후 은혜의 등에 가만히 엎어져 은헤를 살포시 안고는 귓가에 속삭였다.
"혜진씨!! 너무 너무 좋았어요! 전 오늘 너무 행복해요.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혜진씨의 상태를 몰라 밖에다 했어요 괜찮쵸?"
은혜도 마음속에서는 "괜찮아요 저도 좋았어요.."하고 대답을 하고 있었지만 겉으론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니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은혜는 난생 처음 겪어보는 쾌락의 순간이 서서히 걷혀가자 낯선 남자의 체온속에서 나른함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은헤는 최근에 겪어본 자위행위와 동생 은지와의 접촉을 통해 경험했던 것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만족한 쾌감을 느꼈다.
"아!! 이게 오르가즘이라는 건가 보구나"
남자와 여자가 얽혀 이러한 순간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말로는 들었지만 실제로 몸으로 체험하고 나니 여태껏 결혼생활 수년간을 뭐하며 살아왔나 하는 생각에 공허함이 밀려왔다.
한참을 가만히 엎드려 있던 은혜는 살며시 돌아누우며 인식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 보았다.
이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자신에게 남자를 알게 해준 이 사람.
자신을 여자로 만들어준 눈이 너무나 이쁜 가녀린 이남자가 지금은 이순간 한없이 커보였다.
은혜는 자신의 머리위로 인식이 말없이 뻗어준 팔을 보자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여 팔베게를 하고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정말이지 지금 이순간만은 이남자를 미치도록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혜진씨!! 당신은 나에게 너무나 큰 기쁨을 주었어요. 당신이 나로 인해 몸부림치는 모습과 흐느끼는 소리는 내가 남자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고마워요."
이렇게 말한 인식은 갑자기 자신의 가슴이 뜨뜻해지는 것을 느끼곤 은혜의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얼굴을 들어보았다.
은혜는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울지 말아요 혜진씨. 우린 서로의 행복을 위해 이 자리에 온 거쟎아요"
은혜는 낯선 남자의 품에 행복하게 안겨 있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비참하다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 남자에게 기쁨을 줄 수도 있는 자신이 왜 여지껏 그것을 나누어 오지 못했단 말인가 하는 생각에 설움이 복받쳐 올랐다.
은혜는 결혼 초 남편이 자신을 정성스럽게 애무하던 모습과 섹스에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했었던 자신의 모습이 한편의 파노라마를 보듯 스쳐 지나갔다.
남편은 자신의 정성스러운 애무에도 부처님 가운데 토막처럼 누워있던 자신을 보며 얼마나 원망했을까 생각하니 회한의 눈물과 함께 오늘 이 자리에 대한 죄책감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은혜는 자신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인 상태로 인식의 품안에 안겨있는 모습을 발견하자 갑자기 부끄러움과 함께 수치심이 몰려왔다
은혜는 침대시트를 잡고 가슴까지 끌어 올리며 몸을 일으켰다.
"이젠 가봐야겠어요. 인식씨.... 고마웠어요"
은혜는 얼른 옷가지를 집어들고 몸을 가린 시트자락을 질질 끌며 욕실로 향했다.
"아니... 혜진씨.....잠깐만..."
들은 척도 않고 욕실로 간 은혜가 샤워를 끝내고 옷을 모두 갗춰 입고 나오자마자 백을 들고 나갈 채비를 하자 인식은 당황해서 씻지도 않고 옷을 챙겨 입으며 은혜를 뒤따라 허둥대며 나왔다.
"저... 혜진씨 이렇게 헤어지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제가 뭘 불쾌하게 했나요?"
복도를 따라 먼저 걸어가던 은혜가 뒤돌아보며 말했다.
"인식씨 전 인식씨에게 아무런 불만도 없어요 단지 제자신이 견디기 힘들어서 더는 못있겠어요"
"그럼 커피乍?가서 차라도 한잔하며 이야기라도 나누다가...."
"괜찮아요 어차피 우리는 오늘 보고 다시는 보지 않기로 한 것 아니었나요? 커피한잔하며 시간을 더 끌 이유가 없죠. 또 남들의 눈도 있고...."
"그래도 이대로 헤어지긴 좀...."
"어차피 헤어질 거 지금이 이대로가 더 좋을 수도 있어요. 저도 인식씨랑 좀 더 긴시간을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서로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요."
"혜진씨 아직 우리에겐 좀더 알아야 할 것들이 많지 않을까요? 다시 들어가 조금만 더 같이 시간을 보내다가...."
"아뇨! 좀 더 있다가 제가 인식씨를 사랑하게 되면 어쩌려고 그러죠?"
"아니......그 건......"
"거봐요 인식씨도 곤란하죠. 우리 이쯤에서 이만 헤어져요 오늘 즐거웠어요"
말을 마친 은혜는 쏜살같이 에리베이터 입구를 향해 내달았고 때마침 온 에리베이터에 몸을 싣고 인식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집으로 오는 택시속에서도 은혜는 내내 흘러내리는 눈물을 막을 수는 없었다.
눈이 퉁퉁부은 은혜의 모습을 본 어머니가 무슨일이냐며 놀라 물었지만 아무런 말도 없이 아들 민규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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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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