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부)
며칠 뒤 기철은 중국에서 돌아오는 강혁을 마중나가 자리를 함께했다.
중국이 가까운 거리라고는 하지만 장기간 출장의 여독이 풀리기를 기다릴 수도 있으련만 기철은 시간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바빴다.
저녁식사를 하며 간단히 사업과 근황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기철이 침이 바짝빠짝 말라들어가는 느낌속에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꺼내었다.
"형님. 모래부터 한 이삼일간 형님내외와 같이 여행을 좀 갈 까 하는 데.... 시간이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친구별장이 좋은 데 있거든요."
"음.... 모레라.... 이삼일? 시간을 내보지 뭐... 그러고 보니 자네와 같이 놀러간지도 꽤 오래됐구먼.... 물론 처제도 같이 말이지?"
"당연하지요. 근데 그전에 형님 생각을 좀 알아볼 까 해서....."
"뭔데?"
"왜 일전에 형님이 말씀하신 처형과의 문제 있잖아요. 제가 그때 시간 좀 달라고 했잖아요. 이번에 놀러가면 분위기도 괜찮고 하니 한번 기회를 만들어 볼까 하고...."
기철이 예상치 못한 자기들 부부문제를 꺼내자 강혁은 겸연쩍어하면서도 바짝 긴장하는 듯 자세를 앞으로 낮추고 말했다.
"아.... 그거....그래 그동안 무슨 생각해 본 게 있나?"
"미리 알면 그 날 재미가 없고 생각대로 안될 수도 있으니 말해드릴 수는 없는 데.... 그냥 제가 만드는 분위기에 따라 형님 생각대로 행동하시면 돼요. 중요한 건 형님이 얼마나 성적으로 개방된 사고를 지녔냐 하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그래야 거기에 따라....음.....계획을.."
"아! 알았네. 나야 뭐 어쩌다 집사람하고 이렇게 돼버렸지만.... 나야말로 말그대로 성개방론자네"
원래 기철은 쓰리섬이나 스와핑같은 것에 대한 강혁의 평소 생각을 단도직입적으로 물어 보려고 하였으나 혹시 강혁이 이번 여행에서 자기부부와 스와핑을 하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여행자체에 대해 거부반응을 느낄까 봐 다소 상황을 완화하여 노출과 관음에 대한 자신의 성적상상을 얘기했다.
"형님. 이런 말하면 저희를 어떻게 보실 지 모르겠지만 저와 집사람은 포르노를 자주 보곤 합니다. 그걸 보고 있으면 서로 열이 올라 찐한 관계를 갖곤 하죠. 그런데 최근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여 동영상을 많이 보다보니 우리 집사람은 포르노보다 몰카에 더 흥분이 된다는 거예요. 화질도 그렇구 찐한거두 포르노가 더 야하지만 그건 연기고 몰카는 실제상황이라는 게 훨씬 더 자극이 된다는 거예요. 얼마전에는 은지하고 으슥한 공원에서 가벼운 페팅을 하고 있는 데 누가 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은지한테 말하고 그만두려 했더니 계속하라는 거예요. 누가 보고 있다는 걸 알고는 더 흥분된다나요 그래서 그날 거기서 집사람 팬티만 내리고 섹스까지 했지 뭐예요? 그런데 저도 엄청 흥분되더라고요. 형님은 이런 우릴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철은 순간적으로 강석과의 경험을 얘기해 버릴 까 하다가 너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면 어쩌나 하고 약간 수위를 조절한 것이었다.
"암튼 난 자네부부가 부럽네. 나두 총각때는 많이 밝혔지....주변에 여자두 많았구... 한번은 친구하고 여관방에서 같이 한 적도 있다네. 넷이 말이지..허허... 바꿔가면서 하진 않았지만 그러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네. 어떤가 이러면 성개방하면 내가 한수위 아닌가? 그런데 결혼 후에는 이런 초라한 모습이 됐으니..... 젊어서 나쁜 짓을 많이 해서 그런 가? 후우...."
기철은 이젠 됐다 싶었지만 강혁이 괜히 의기소침해 하는 거 같아 위로의 말을 거냈다.
"형님!! 아직까지 많은 인생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 결혼한지 얼마됐다구..... 이번 여행을 계기로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보세요. 잘될겁니다."
"음.... 자네 말을 듣고 보니 자네가 할려고 하는 계획을 대충 알거 같네. 자네 부부가 자극을 줘서 우리의 관계를 유도한다 뭐 대충 이런거 아닌가? 우리가 잘되면 자네도 즐기고.... "
"글세 .. 그게 그냥....그날 분위기에 따라.....근데 형님 더 중요한건 말이죠. 형님이 어찌됐건 정상적인 몸상태가 되어 처형과 관계를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처형도 같이 즐기고 절정도 느껴 남자와의 결합의 참맛을 알도록 해야 한다는 거지요"
"그런데 그게 잘될지 몰라. 솔직히 내가 설지 안설지도 자신없는 데 거기까진.....난 결혼하고 한번도 아내가 오르가즘을 느끼는 걸 못봤네...."
좌우지간 그날은 강혁이 기철에게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그정도로 얘기를 끝내고 헤어졌다.
그날밤 강혁은 여행으로 몸이 피곤한 상태였고 많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기철과의 술자리로 인해 취기가 적당히 올라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이제는 아내보다 먼저 잠자리에 드는 것이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강혁.
그는 오늘도 밖에서 TV를 보고 있는 아내를 뒤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많은 생각들로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했다.
보통의 부부라면 출장간 남편을 오랫동안 기다리던 아내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련만.....
아니 오히려 스스로 장기간 해소 못한 성욕을 풀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아내를 불러들여야 했다.
"여보... 나없는 동안 참느라고 아래가 많이 근질근질했지? 이리와 봐 내가 오늘밤 찐하게 한번 눌러줄께"
"여보... 오늘 당신이 온다고 생각하니 낮에부터 아래에 물이 차오르는 것 같았어요 설마 출장가서 딴여자한테 눈길 준거 아니겠죠 어서 빨리 검사해 봐야겠는 걸..호호...."
강혁은 비록 유치하더라도 정말이지 자신의 아내와 이런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 그들이 나눈 대화는 그동안 집에 별일 없었냐. 출장간 일은 잘됐냐는 정도로 오래 떨어져 있었던 부부사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으리만큼 밋밋한 것이었다.
비록 섹스와 관련된 야한 대화는 아니더라도 좀더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대화를 나눌 수도 있으련만 아내와의 잠자리를 멀리하고 난 후부터는 이러한 일상적인 대화의 소재마저도 고갈되어 가는 것 같았다.
강혁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 은혜가 낮에는 요조숙녀에 현모양처라도 밤에만은 색녀가 돼주기를 바랐고 또한 그렇게 만들기 위해 무던 애를 써왔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바람을 비웃기라도 하는 양 아내의 태도는 여전히 변할 줄을 몰랐고 오히려 아내의 접근을 두려워하게 되어 버린 지금에는 그녀의 이러한 상태를 다행이라고 까지 여기게 되어버린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했다.
강혁이 한때나마 술집여사장을 그토록 좋아했던 이유는 ?
그녀는 얼굴이 아름답다거나 몸매가 끝내주는 여자도 아니었고 애틋한 사랑을 느낄만큼 매력적이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강혁의 손길에 따라 아름다운 곡을 연주하는 한마디로 피아노 그 자체였다.
아내와의 건조한 섹스에 식상한 강혁에게는 자신이 움직이는 손길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율을 만들어 내는 그녀가 강혁의 대리만족을 시켜주기에 충분한 여자였으며 그러기에 강혁은 마치 젖이 부족한 어린아이 마냥 그녀의 품안으로 찾아들었었다.
강혁은 자신의 아래에서 때론 위에서 미친 듯이 몸부림치며 끈적근적한 비음을 흘려대던 여자가 자신의 아내였으면 하고 얼마나 생각했는 지 모른다.
"아....내일 모래.. "
강혁은 과연 그날 자신에게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도대체 기철이 무슨 일을 벌일까? 괜히 처재가지 있는 상황에서 망신만 당하는 건 아닐 까? 등등 걱정반 기대반으로 온갖 상상을 하며 뒤척이다가 가가스로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을 까?
강혁은 자신의 몸에 전해지는 이상한 촉감에 눈이 살며시 떠지며 사방을 둘러보았다.
아직도 밤인지 주위는 온통 캄캄하기만 한데 아무리 잠결이라지만 이상한 감촉이 무엇인지를 아는 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바로 자신의 옆에 누워 있는 사람이 팬티안의 자신의 물건을 조물락거리고 있는 것이었다.
지금 이시간에 자신의 옆에 누워있을 수 있는 사람이 아내 은혜말고 누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더군다나 아내는 강혁의 손을 자신의 유방위에 올려 놓고 있었고 브라자를 하지 않았는지 유방의 뭉클한 감촉이 손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어 왔다.
강혁은 순간 흠찔 놀랐지만 꼼짝을 할 수 없었다.
아니 일부러 미동도 않고 가만히 있는 지도 몰랐다.
은혜의 손에 잡혀있는 강혁의 물건은 아직도 흐느적거리고 있었고 어짜피 발기가 안되고 있을 바에는 차라리 깨지 않고 있는 것이 한결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강혁의 생각과는 달리 은혜의 손안에 갇혀있던 강혁의 물건에 서서히 힘이 들어가는 가 싶더니 이내 고개를 들며 은혜의 손안에서 벗어나려고 용틀임을 하고 있었다.
강혁은 이러한 자신의 반응에 내심 뛸 듯이 기뻤다.
자신이 자고 있다고 은혜가 믿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설사 강혁이 발기가 되지 않더라도 은혜에게 아무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었고 그래서인지 조바심하며 발기를 위해 무진 애를 쓰던 예전의 상황과는 달리 강혁의 마음을 한결 편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강혁은 당장이라도 일어나 은혜를 깔아눕히고 오랫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은혜의 보지에 자신의 물건을 쑤셔박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으나 참기로 했다.
우선은 이년여를 안하고 살아왔던 자신이 아무리 오랜만에 발기가 되었드라도 지금의 이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아내의 보지에 자신의 물건을 들이미는 것은 아무래도 아내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싶었고.....
그러자면 자연스럽게 일어나 따쓰이 아내를 보듬으며 감미로운 애무를 거쳐 작업에 들어가야 할 것이나 그렇게 하다가 이놈의 물건이 다시 죽어버리면 그 무슨 개망신이냐 하는 두려움이 앞섰던 것이었다.
예전에 정말로 오래전에 은혜가 예상치 못한 페라치오로 자신에게 봉사하던 첫날 강혁은 아무리 끙끙대도 서지 않던 물건을 보며 오늘은 피곤하다며 아내에게 변명을 하고 등을 돌리고 돌아누운 기억이 있지만 오늘 이순간 이미 발기되어 있는 물건이 다시 죽어버린다면 뭐라고 할말이 없을 것 같았다.
또한 실로 오랜만에 아내앞에서 위용을 드러낸 자신의 물건을 마음이 편한 상태에서 자신도...아내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도록 지켜보고 싶었다.
이제 자신의 물건은 아내의 손아귀를 완전히 벗어나 하늘을 찌를 듯이 꼿꼿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었으며 떳떳하게 아내앞에서 자신을 드러내 준 물건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은혜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잠자고 있는 자신의 물건을 만지고 있을 까?
아내를 멀리한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 강혁에 대한 아무런 불평, 불만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은혜는 단 한번도 왜 자신과 잠자리를 하지 않느냐고 물어오지 않았고 섹스를 요구한 적도 없었다.
남편의 외도로 인해 부부관계의 믿음이 깨진 때문일까 아니면 섹스자체가 별로 관심이 없어서 였을까?
그런 것을 묻거나 요구하는 것이 정숙한 여자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을까 아니면 쑥스럽거나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고 판단해서일까?
그렇다면 지금은 이러한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기준에 변화가 일고있다는 말인가?
아내에 대한 자신의 성적인 무관심이 더 이상 참기 어려운 것이었을 까?
혹시 자신이 발기하지 않는 것을 눈치채고 확인하려고 든 것은 아닐 까?
지금 이순간 강혁이 깨어나서 자신을 안아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강혁은 온갖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으나 어차피 물어볼 수도 없는 것 너무 많는 것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은 아내의 손안에서 발기해 있는 자신의 물건만으로도 스스로 대견해하며 만족할 수 있었다.
강혁은 은혜가 편안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일부러 잠이 깊이 들은 척 가볍게 코를 고는 시늉까지 해댔다.
그러자 은혜는 자신의 은밀한 행동을 눈치채지 못하는 강혁을 보고 안심을 했는 지 조용히 몸을 아래로 움직이더니 강혁의 물건을 입안에 머금는 것이 아닌가?
강혁은 은혜의 입안에서 전해오는 따스한 온기와 자신의 물건주위를 이리저리로 감싸오는 혀의 놀림에 온몸의 피가 아래로 모아지는 듯 하며 금방이라도 자신의 정액을 울컥울컥 토해낼 것만 같았다.
이제 은혜는 제법 과감하게 물건의 위 아래를 손으로 훑어내리며 귀두를 "??"거리며 빨아대었고 긴장된 숨결속에서 때로 "으음"하며 가느다란 콧소리까지 흘렸대었다.
강혁은 예상치 못한 은혜의 반응에 의아해 하면서도 이제 아내도 서서히 남자의 품이 그리운가 보다 생각하며 그리 싫지는 않았다.
그러고 보니 강혁도 은혜의 유방과 보지를 접해본 것은 접어두더라도 매끄러운 피부조차도 맞대어 본 기억이 아스라했다.
"그래!! 무얼 망설인단 말인가! 어서 깨어나자!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 그동안 어쩔 수 없이 멀리해야만 했던 자신의 아내를 정겹게 안아주자. 자신도 이러한 순간이 오기를 얼마나 학수고대했던가. 일어나자!"
이런 생각을 하며 막 일어나려는 순간 강혁은 지난번에 한 기철의 당부가 생각났다.
설령 발기가 되더라도 때가 될 때까지 하지 말라는..... .
하지만 지금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기철이 알리도 없으련만 강혁은 왠지 기철이 시키는 대로 따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번 기철과의 만남 이후 얼마되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오늘 자신의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은혜의 변화와 자신의 몸의 변화가 뭔지는 몰라도 마치 기철의 힘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며 그에 대한 믿음이 마음속에 생겨나는 것이었다.
"이틀만 참으면 되는 데.... "
강혁은 오늘은 은혜의 행동만을 주시하며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는 데 만족해야겠다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그런데 은혜가 이러한 행동을 계속하는 것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약 오분 정도 였을까?
열심히 강혁의 물건을 빨아대던 은혜가 시트를 살짝 걷어올리며 일어나 앉더니 이내 "휴우∼∼"하고 한숨을 짓는 가 싶더니 강혁의 팬티를 올리곤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 누워버리는 것이었다.
강혁은 은혜가 페라치오를 멈추자 아쉬움속에서 혹 다시 시도하지 않을 까 기다려 보았으나 더 이상 진전되지는 않았다.
강혁은 시간이 갈수록 서서히 기운을 잃어가는 자신의 물건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잠결에 뒤척거리는 척 하며 은혜의 보지둔덕께 자신의 다리를 올리며 유방에 자신의 팔을 얹었다.
유방의 뭉클한 감촉과 함께 은혜의 머릿결에서 풍기는 진한 샤넬향이 강혁의 코끝을 스쳤다.
한편 은혜는....
오랜만에 강혁을 보게 되는 은혜는 오늘 아침부터 온종일 정신이 없었다.
정신없이 멍하니 지내온 몇일.... 은혜는 집안일 이라고는 거의 손도 대지 않았다.
그러다 오늘 아침 돌아온다는 강혁의 전화를 받자 정신이 번쩍들며 그동안 미뤄두었던 집안청소며 설거지, 빨래 등을 하고 나니 오후 세시를 훌쩍 넘겼다.
제법 말끔해진 집안 분위기에 흡족해하며 은혜는 지친 몸을 소파에 던지며 등을 댄채 눈을 감았다.
정말 남자를 몰랐던 은혜.....
그녀는 대학시절 남자친구들은 있었으나 정을 느낀 남자는 기철이 첫째요, 다음이 남편 강혁이었다.
그리고......인식....
여자는 자기 몸을 스쳐간 남자에게서 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일까?
오늘 돌아오는 남편 앞에서 은혜는 과연 태연할 수 있을까 두려웠다.
차마 남편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할 것도 같았다.
더군다나 이를 기철이 알고있다는 사실은 은혜에게는 너무나도 큰 부담이었다.
물론 기철이 함부로 입을 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믿고는 있었지만....
은혜는 벌떡 일어나 욕실로 달려갔고 떨어지는 물줄기속에서 몸에 묻은 더러운 것을 지워버리기라도 하는 듯 자신의 몸을 사정없이 문질러댔다
"그래! 오늘부터는 남편에게 다정하게 대하자 애교도 떨고....."
샤워를 마치고 난 은혜는 오랜만에 남편을 맞이하는 설레임을 안고 화장을 하고 샤넬NO5를 집어 들었다.
오랜만에 보는 강혁의 얼굴은 역시 믿음직스럽고 사랑스러웠다.
이런 남자를 두고 한눈을 판 자신이 너무나 미웠지만 강혁의 얼굴을 마주보는 순간 인식의 얼굴이 오바랩되자 얼굴을 바로 보기가 민망하여 이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약간의 약주를 한 듯한 강혁의 표정은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았으며 극히 형식적인 몇마디의 무거운 대화만을 나눈 후 피곤해 자야겠다며 방으로 휑하니 들어가 버렸다.
"무심한 사람....."
이런 강혁을 보고 있자니 아까전에 한 다짐이 물거품이 되버린 듯....사랑스런 대화도...애교도.... 그리 쉽게 나올 리 만무했다.
들어가버린 남편의 등을 바라보며 허무하게 소파에 앉은 은혜는 무의식적으로 TV의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 댔다.
눈은 모니터를 향하고 있었으나 그 안의 내용은 하나도 머리에 들어오질 않았다.
약 두어시간을 멍하니 TV를 바라보고 있던 은혜는 갑자기 무엇이라도 생각난 듯 벌떡 일어나 서재로 향하더니 이내 PC의 전원을 켰다.
한참만의 접속....
전에 드나들었던 사이트를 뒤져 서너편의 야설을 골라 읽던 은혜는 자신도 모르게 채팅방에서 비밀의 방을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깜짝 놀라며 컴퓨터 전원을 꺼버렸다.
은혜는 이러한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한심하고 저질스럽다는 생각을 하며 눈물이 글썽거렸다.
눈가의 물기를 닦고 일어난 은혜는 조용히 남편이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옷을 벗고 팬티와 브라자가지 벗은 후 잠옷만을 걸치고 남편의 옆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갔다.
곤하게 자고있는 남편....
은혜는 강혁의 손을 가만히 잡고 있다가 자신의 가슴위에 살며시 얹어 놓았다.
한층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속에서 은혜는 강혁의 물건을 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혜는 조심스레 강혁의 팬티안으로 손을 밀어넣고 주인따라 자고 있는 물건을 만지기 시작했다.
전에도 슬쩍슬쩍 스치듯 만져보긴 했지만 아렇듯 과감하게 조물락 거려보기는 오늘이 처음이었다.
은혜는 자신의 손안에서 점점 팽창되어 가는 강혁의 물건이 신비롭게 느껴지며 불현 듯 빨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혁의 코고는 소리에 자신을 얻은 은혜는 강혁의 물건을 입안에 머금고 굴려대며 이렇듯 대단한 물건을 왜 자신이 여지껏 그리도 소홀히 했던가 후회가 되었다.
남편의 것은 자신이 처음 접해 보았던 인식의 것보다 훨씬 크고 우람한 듯하였다.
"아!! 집어넣어 보고 싶다!!"
한참을 빨아대던 은혜가 자신의 아래가 촉촉이 젖어오는 느낌이 들며 이런 생각에 미치자 침대시트를 살짝 걷어 올렸다.
팬티도 안입은 상태인 은혜는 강혁의 위에서 살며시 삽입을 시도해 보고 싶었으나 곧바로 한숨과 함께 시트를 도로 덮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누워 버렸다.
왜?? 왜?? 바로 그순간 ....강혁과의 삽입을 시도해 보려는 그순간....
쾌락속에서 몸을 떨었던 인식과의 섹스장면이 흥분과 함께 떠오른단 말인가!!
저속한 자신을 한없이 비난하던 은혜는 갑작스fp 강혁의 팔과 다리가 눌러오자 감짝 놀랐지만 오히려 묵직한 무게에 포근함을 느끼며 스르르 잠이 들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에 은혜가 본 강혁의 표정은 한결 밝아 보였다.
"은혜야!! 어젠 내가 좀 심했지? 오랜만에 보는 마누라랑 얘기도 안하고 잠만 퍼질러 자서....너무 피곤해서 그랬어.... 미안해 여보....."
"그래요! 전 어제 당신 원망 많이 했어요. 남편이 있으나 없으나 맨날 독수공방이니....호호호... 그래 이젠 좀 컨디션이 좋아졌어요?"
은혜가 살짝 눈을 흘리며 예전에는 전혀 안했던 독수공방 타령을 하자 강혁은 속이 뜨끔했으나 별 의미없이 한소리겠거니 하고 웃으며 넘어갔다.
하지만 은혜로선 남편들으라고 큰 마음먹고 한 뼈있는 소리였다.
"어어....미안...미안....그래서 말인데 내일.....처제네랑 같이 여행가기로 했어. 그러니 기분 풀어 알았지?"
강혁은 내일 있을 여행이야기를 꺼내며 슬그머니 말머리를 돌렸다.
며칠 뒤 기철은 중국에서 돌아오는 강혁을 마중나가 자리를 함께했다.
중국이 가까운 거리라고는 하지만 장기간 출장의 여독이 풀리기를 기다릴 수도 있으련만 기철은 시간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바빴다.
저녁식사를 하며 간단히 사업과 근황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기철이 침이 바짝빠짝 말라들어가는 느낌속에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꺼내었다.
"형님. 모래부터 한 이삼일간 형님내외와 같이 여행을 좀 갈 까 하는 데.... 시간이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친구별장이 좋은 데 있거든요."
"음.... 모레라.... 이삼일? 시간을 내보지 뭐... 그러고 보니 자네와 같이 놀러간지도 꽤 오래됐구먼.... 물론 처제도 같이 말이지?"
"당연하지요. 근데 그전에 형님 생각을 좀 알아볼 까 해서....."
"뭔데?"
"왜 일전에 형님이 말씀하신 처형과의 문제 있잖아요. 제가 그때 시간 좀 달라고 했잖아요. 이번에 놀러가면 분위기도 괜찮고 하니 한번 기회를 만들어 볼까 하고...."
기철이 예상치 못한 자기들 부부문제를 꺼내자 강혁은 겸연쩍어하면서도 바짝 긴장하는 듯 자세를 앞으로 낮추고 말했다.
"아.... 그거....그래 그동안 무슨 생각해 본 게 있나?"
"미리 알면 그 날 재미가 없고 생각대로 안될 수도 있으니 말해드릴 수는 없는 데.... 그냥 제가 만드는 분위기에 따라 형님 생각대로 행동하시면 돼요. 중요한 건 형님이 얼마나 성적으로 개방된 사고를 지녔냐 하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그래야 거기에 따라....음.....계획을.."
"아! 알았네. 나야 뭐 어쩌다 집사람하고 이렇게 돼버렸지만.... 나야말로 말그대로 성개방론자네"
원래 기철은 쓰리섬이나 스와핑같은 것에 대한 강혁의 평소 생각을 단도직입적으로 물어 보려고 하였으나 혹시 강혁이 이번 여행에서 자기부부와 스와핑을 하려고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여행자체에 대해 거부반응을 느낄까 봐 다소 상황을 완화하여 노출과 관음에 대한 자신의 성적상상을 얘기했다.
"형님. 이런 말하면 저희를 어떻게 보실 지 모르겠지만 저와 집사람은 포르노를 자주 보곤 합니다. 그걸 보고 있으면 서로 열이 올라 찐한 관계를 갖곤 하죠. 그런데 최근에는 인터넷이 발달하여 동영상을 많이 보다보니 우리 집사람은 포르노보다 몰카에 더 흥분이 된다는 거예요. 화질도 그렇구 찐한거두 포르노가 더 야하지만 그건 연기고 몰카는 실제상황이라는 게 훨씬 더 자극이 된다는 거예요. 얼마전에는 은지하고 으슥한 공원에서 가벼운 페팅을 하고 있는 데 누가 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은지한테 말하고 그만두려 했더니 계속하라는 거예요. 누가 보고 있다는 걸 알고는 더 흥분된다나요 그래서 그날 거기서 집사람 팬티만 내리고 섹스까지 했지 뭐예요? 그런데 저도 엄청 흥분되더라고요. 형님은 이런 우릴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철은 순간적으로 강석과의 경험을 얘기해 버릴 까 하다가 너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면 어쩌나 하고 약간 수위를 조절한 것이었다.
"암튼 난 자네부부가 부럽네. 나두 총각때는 많이 밝혔지....주변에 여자두 많았구... 한번은 친구하고 여관방에서 같이 한 적도 있다네. 넷이 말이지..허허... 바꿔가면서 하진 않았지만 그러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네. 어떤가 이러면 성개방하면 내가 한수위 아닌가? 그런데 결혼 후에는 이런 초라한 모습이 됐으니..... 젊어서 나쁜 짓을 많이 해서 그런 가? 후우...."
기철은 이젠 됐다 싶었지만 강혁이 괜히 의기소침해 하는 거 같아 위로의 말을 거냈다.
"형님!! 아직까지 많은 인생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 결혼한지 얼마됐다구..... 이번 여행을 계기로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보세요. 잘될겁니다."
"음.... 자네 말을 듣고 보니 자네가 할려고 하는 계획을 대충 알거 같네. 자네 부부가 자극을 줘서 우리의 관계를 유도한다 뭐 대충 이런거 아닌가? 우리가 잘되면 자네도 즐기고.... "
"글세 .. 그게 그냥....그날 분위기에 따라.....근데 형님 더 중요한건 말이죠. 형님이 어찌됐건 정상적인 몸상태가 되어 처형과 관계를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처형도 같이 즐기고 절정도 느껴 남자와의 결합의 참맛을 알도록 해야 한다는 거지요"
"그런데 그게 잘될지 몰라. 솔직히 내가 설지 안설지도 자신없는 데 거기까진.....난 결혼하고 한번도 아내가 오르가즘을 느끼는 걸 못봤네...."
좌우지간 그날은 강혁이 기철에게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그정도로 얘기를 끝내고 헤어졌다.
그날밤 강혁은 여행으로 몸이 피곤한 상태였고 많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기철과의 술자리로 인해 취기가 적당히 올라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이제는 아내보다 먼저 잠자리에 드는 것이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강혁.
그는 오늘도 밖에서 TV를 보고 있는 아내를 뒤로 하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머릿속을 어지럽히는 많은 생각들로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했다.
보통의 부부라면 출장간 남편을 오랫동안 기다리던 아내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련만.....
아니 오히려 스스로 장기간 해소 못한 성욕을 풀기 위해서라도 서둘러 아내를 불러들여야 했다.
"여보... 나없는 동안 참느라고 아래가 많이 근질근질했지? 이리와 봐 내가 오늘밤 찐하게 한번 눌러줄께"
"여보... 오늘 당신이 온다고 생각하니 낮에부터 아래에 물이 차오르는 것 같았어요 설마 출장가서 딴여자한테 눈길 준거 아니겠죠 어서 빨리 검사해 봐야겠는 걸..호호...."
강혁은 비록 유치하더라도 정말이지 자신의 아내와 이런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 그들이 나눈 대화는 그동안 집에 별일 없었냐. 출장간 일은 잘됐냐는 정도로 오래 떨어져 있었던 부부사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으리만큼 밋밋한 것이었다.
비록 섹스와 관련된 야한 대화는 아니더라도 좀더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대화를 나눌 수도 있으련만 아내와의 잠자리를 멀리하고 난 후부터는 이러한 일상적인 대화의 소재마저도 고갈되어 가는 것 같았다.
강혁은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 은혜가 낮에는 요조숙녀에 현모양처라도 밤에만은 색녀가 돼주기를 바랐고 또한 그렇게 만들기 위해 무던 애를 써왔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바람을 비웃기라도 하는 양 아내의 태도는 여전히 변할 줄을 몰랐고 오히려 아내의 접근을 두려워하게 되어 버린 지금에는 그녀의 이러한 상태를 다행이라고 까지 여기게 되어버린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했다.
강혁이 한때나마 술집여사장을 그토록 좋아했던 이유는 ?
그녀는 얼굴이 아름답다거나 몸매가 끝내주는 여자도 아니었고 애틋한 사랑을 느낄만큼 매력적이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강혁의 손길에 따라 아름다운 곡을 연주하는 한마디로 피아노 그 자체였다.
아내와의 건조한 섹스에 식상한 강혁에게는 자신이 움직이는 손길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율을 만들어 내는 그녀가 강혁의 대리만족을 시켜주기에 충분한 여자였으며 그러기에 강혁은 마치 젖이 부족한 어린아이 마냥 그녀의 품안으로 찾아들었었다.
강혁은 자신의 아래에서 때론 위에서 미친 듯이 몸부림치며 끈적근적한 비음을 흘려대던 여자가 자신의 아내였으면 하고 얼마나 생각했는 지 모른다.
"아....내일 모래.. "
강혁은 과연 그날 자신에게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도대체 기철이 무슨 일을 벌일까? 괜히 처재가지 있는 상황에서 망신만 당하는 건 아닐 까? 등등 걱정반 기대반으로 온갖 상상을 하며 뒤척이다가 가가스로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을 까?
강혁은 자신의 몸에 전해지는 이상한 촉감에 눈이 살며시 떠지며 사방을 둘러보았다.
아직도 밤인지 주위는 온통 캄캄하기만 한데 아무리 잠결이라지만 이상한 감촉이 무엇인지를 아는 데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바로 자신의 옆에 누워 있는 사람이 팬티안의 자신의 물건을 조물락거리고 있는 것이었다.
지금 이시간에 자신의 옆에 누워있을 수 있는 사람이 아내 은혜말고 누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더군다나 아내는 강혁의 손을 자신의 유방위에 올려 놓고 있었고 브라자를 하지 않았는지 유방의 뭉클한 감촉이 손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어 왔다.
강혁은 순간 흠찔 놀랐지만 꼼짝을 할 수 없었다.
아니 일부러 미동도 않고 가만히 있는 지도 몰랐다.
은혜의 손에 잡혀있는 강혁의 물건은 아직도 흐느적거리고 있었고 어짜피 발기가 안되고 있을 바에는 차라리 깨지 않고 있는 것이 한결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강혁의 생각과는 달리 은혜의 손안에 갇혀있던 강혁의 물건에 서서히 힘이 들어가는 가 싶더니 이내 고개를 들며 은혜의 손안에서 벗어나려고 용틀임을 하고 있었다.
강혁은 이러한 자신의 반응에 내심 뛸 듯이 기뻤다.
자신이 자고 있다고 은혜가 믿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설사 강혁이 발기가 되지 않더라도 은혜에게 아무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었고 그래서인지 조바심하며 발기를 위해 무진 애를 쓰던 예전의 상황과는 달리 강혁의 마음을 한결 편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강혁은 당장이라도 일어나 은혜를 깔아눕히고 오랫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은혜의 보지에 자신의 물건을 쑤셔박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으나 참기로 했다.
우선은 이년여를 안하고 살아왔던 자신이 아무리 오랜만에 발기가 되었드라도 지금의 이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아내의 보지에 자신의 물건을 들이미는 것은 아무래도 아내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싶었고.....
그러자면 자연스럽게 일어나 따쓰이 아내를 보듬으며 감미로운 애무를 거쳐 작업에 들어가야 할 것이나 그렇게 하다가 이놈의 물건이 다시 죽어버리면 그 무슨 개망신이냐 하는 두려움이 앞섰던 것이었다.
예전에 정말로 오래전에 은혜가 예상치 못한 페라치오로 자신에게 봉사하던 첫날 강혁은 아무리 끙끙대도 서지 않던 물건을 보며 오늘은 피곤하다며 아내에게 변명을 하고 등을 돌리고 돌아누운 기억이 있지만 오늘 이순간 이미 발기되어 있는 물건이 다시 죽어버린다면 뭐라고 할말이 없을 것 같았다.
또한 실로 오랜만에 아내앞에서 위용을 드러낸 자신의 물건을 마음이 편한 상태에서 자신도...아내도 오랫동안 느낄 수 있도록 지켜보고 싶었다.
이제 자신의 물건은 아내의 손아귀를 완전히 벗어나 하늘을 찌를 듯이 꼿꼿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었으며 떳떳하게 아내앞에서 자신을 드러내 준 물건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은혜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잠자고 있는 자신의 물건을 만지고 있을 까?
아내를 멀리한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 강혁에 대한 아무런 불평, 불만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은혜는 단 한번도 왜 자신과 잠자리를 하지 않느냐고 물어오지 않았고 섹스를 요구한 적도 없었다.
남편의 외도로 인해 부부관계의 믿음이 깨진 때문일까 아니면 섹스자체가 별로 관심이 없어서 였을까?
그런 것을 묻거나 요구하는 것이 정숙한 여자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을까 아니면 쑥스럽거나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고 판단해서일까?
그렇다면 지금은 이러한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기준에 변화가 일고있다는 말인가?
아내에 대한 자신의 성적인 무관심이 더 이상 참기 어려운 것이었을 까?
혹시 자신이 발기하지 않는 것을 눈치채고 확인하려고 든 것은 아닐 까?
지금 이순간 강혁이 깨어나서 자신을 안아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닐까?
강혁은 온갖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으나 어차피 물어볼 수도 없는 것 너무 많는 것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은 아내의 손안에서 발기해 있는 자신의 물건만으로도 스스로 대견해하며 만족할 수 있었다.
강혁은 은혜가 편안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일부러 잠이 깊이 들은 척 가볍게 코를 고는 시늉까지 해댔다.
그러자 은혜는 자신의 은밀한 행동을 눈치채지 못하는 강혁을 보고 안심을 했는 지 조용히 몸을 아래로 움직이더니 강혁의 물건을 입안에 머금는 것이 아닌가?
강혁은 은혜의 입안에서 전해오는 따스한 온기와 자신의 물건주위를 이리저리로 감싸오는 혀의 놀림에 온몸의 피가 아래로 모아지는 듯 하며 금방이라도 자신의 정액을 울컥울컥 토해낼 것만 같았다.
이제 은혜는 제법 과감하게 물건의 위 아래를 손으로 훑어내리며 귀두를 "??"거리며 빨아대었고 긴장된 숨결속에서 때로 "으음"하며 가느다란 콧소리까지 흘렸대었다.
강혁은 예상치 못한 은혜의 반응에 의아해 하면서도 이제 아내도 서서히 남자의 품이 그리운가 보다 생각하며 그리 싫지는 않았다.
그러고 보니 강혁도 은혜의 유방과 보지를 접해본 것은 접어두더라도 매끄러운 피부조차도 맞대어 본 기억이 아스라했다.
"그래!! 무얼 망설인단 말인가! 어서 깨어나자!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 그동안 어쩔 수 없이 멀리해야만 했던 자신의 아내를 정겹게 안아주자. 자신도 이러한 순간이 오기를 얼마나 학수고대했던가. 일어나자!"
이런 생각을 하며 막 일어나려는 순간 강혁은 지난번에 한 기철의 당부가 생각났다.
설령 발기가 되더라도 때가 될 때까지 하지 말라는..... .
하지만 지금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기철이 알리도 없으련만 강혁은 왠지 기철이 시키는 대로 따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번 기철과의 만남 이후 얼마되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오늘 자신의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은혜의 변화와 자신의 몸의 변화가 뭔지는 몰라도 마치 기철의 힘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며 그에 대한 믿음이 마음속에 생겨나는 것이었다.
"이틀만 참으면 되는 데.... "
강혁은 오늘은 은혜의 행동만을 주시하며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는 데 만족해야겠다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그런데 은혜가 이러한 행동을 계속하는 것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약 오분 정도 였을까?
열심히 강혁의 물건을 빨아대던 은혜가 시트를 살짝 걷어올리며 일어나 앉더니 이내 "휴우∼∼"하고 한숨을 짓는 가 싶더니 강혁의 팬티를 올리곤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 누워버리는 것이었다.
강혁은 은혜가 페라치오를 멈추자 아쉬움속에서 혹 다시 시도하지 않을 까 기다려 보았으나 더 이상 진전되지는 않았다.
강혁은 시간이 갈수록 서서히 기운을 잃어가는 자신의 물건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잠결에 뒤척거리는 척 하며 은혜의 보지둔덕께 자신의 다리를 올리며 유방에 자신의 팔을 얹었다.
유방의 뭉클한 감촉과 함께 은혜의 머릿결에서 풍기는 진한 샤넬향이 강혁의 코끝을 스쳤다.
한편 은혜는....
오랜만에 강혁을 보게 되는 은혜는 오늘 아침부터 온종일 정신이 없었다.
정신없이 멍하니 지내온 몇일.... 은혜는 집안일 이라고는 거의 손도 대지 않았다.
그러다 오늘 아침 돌아온다는 강혁의 전화를 받자 정신이 번쩍들며 그동안 미뤄두었던 집안청소며 설거지, 빨래 등을 하고 나니 오후 세시를 훌쩍 넘겼다.
제법 말끔해진 집안 분위기에 흡족해하며 은혜는 지친 몸을 소파에 던지며 등을 댄채 눈을 감았다.
정말 남자를 몰랐던 은혜.....
그녀는 대학시절 남자친구들은 있었으나 정을 느낀 남자는 기철이 첫째요, 다음이 남편 강혁이었다.
그리고......인식....
여자는 자기 몸을 스쳐간 남자에게서 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일까?
오늘 돌아오는 남편 앞에서 은혜는 과연 태연할 수 있을까 두려웠다.
차마 남편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할 것도 같았다.
더군다나 이를 기철이 알고있다는 사실은 은혜에게는 너무나도 큰 부담이었다.
물론 기철이 함부로 입을 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믿고는 있었지만....
은혜는 벌떡 일어나 욕실로 달려갔고 떨어지는 물줄기속에서 몸에 묻은 더러운 것을 지워버리기라도 하는 듯 자신의 몸을 사정없이 문질러댔다
"그래! 오늘부터는 남편에게 다정하게 대하자 애교도 떨고....."
샤워를 마치고 난 은혜는 오랜만에 남편을 맞이하는 설레임을 안고 화장을 하고 샤넬NO5를 집어 들었다.
오랜만에 보는 강혁의 얼굴은 역시 믿음직스럽고 사랑스러웠다.
이런 남자를 두고 한눈을 판 자신이 너무나 미웠지만 강혁의 얼굴을 마주보는 순간 인식의 얼굴이 오바랩되자 얼굴을 바로 보기가 민망하여 이내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약간의 약주를 한 듯한 강혁의 표정은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았으며 극히 형식적인 몇마디의 무거운 대화만을 나눈 후 피곤해 자야겠다며 방으로 휑하니 들어가 버렸다.
"무심한 사람....."
이런 강혁을 보고 있자니 아까전에 한 다짐이 물거품이 되버린 듯....사랑스런 대화도...애교도.... 그리 쉽게 나올 리 만무했다.
들어가버린 남편의 등을 바라보며 허무하게 소파에 앉은 은혜는 무의식적으로 TV의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 댔다.
눈은 모니터를 향하고 있었으나 그 안의 내용은 하나도 머리에 들어오질 않았다.
약 두어시간을 멍하니 TV를 바라보고 있던 은혜는 갑자기 무엇이라도 생각난 듯 벌떡 일어나 서재로 향하더니 이내 PC의 전원을 켰다.
한참만의 접속....
전에 드나들었던 사이트를 뒤져 서너편의 야설을 골라 읽던 은혜는 자신도 모르게 채팅방에서 비밀의 방을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깜짝 놀라며 컴퓨터 전원을 꺼버렸다.
은혜는 이러한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 한심하고 저질스럽다는 생각을 하며 눈물이 글썽거렸다.
눈가의 물기를 닦고 일어난 은혜는 조용히 남편이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옷을 벗고 팬티와 브라자가지 벗은 후 잠옷만을 걸치고 남편의 옆으로 미끄러지듯 들어갔다.
곤하게 자고있는 남편....
은혜는 강혁의 손을 가만히 잡고 있다가 자신의 가슴위에 살며시 얹어 놓았다.
한층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속에서 은혜는 강혁의 물건을 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혜는 조심스레 강혁의 팬티안으로 손을 밀어넣고 주인따라 자고 있는 물건을 만지기 시작했다.
전에도 슬쩍슬쩍 스치듯 만져보긴 했지만 아렇듯 과감하게 조물락 거려보기는 오늘이 처음이었다.
은혜는 자신의 손안에서 점점 팽창되어 가는 강혁의 물건이 신비롭게 느껴지며 불현 듯 빨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혁의 코고는 소리에 자신을 얻은 은혜는 강혁의 물건을 입안에 머금고 굴려대며 이렇듯 대단한 물건을 왜 자신이 여지껏 그리도 소홀히 했던가 후회가 되었다.
남편의 것은 자신이 처음 접해 보았던 인식의 것보다 훨씬 크고 우람한 듯하였다.
"아!! 집어넣어 보고 싶다!!"
한참을 빨아대던 은혜가 자신의 아래가 촉촉이 젖어오는 느낌이 들며 이런 생각에 미치자 침대시트를 살짝 걷어 올렸다.
팬티도 안입은 상태인 은혜는 강혁의 위에서 살며시 삽입을 시도해 보고 싶었으나 곧바로 한숨과 함께 시트를 도로 덮으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누워 버렸다.
왜?? 왜?? 바로 그순간 ....강혁과의 삽입을 시도해 보려는 그순간....
쾌락속에서 몸을 떨었던 인식과의 섹스장면이 흥분과 함께 떠오른단 말인가!!
저속한 자신을 한없이 비난하던 은혜는 갑작스fp 강혁의 팔과 다리가 눌러오자 감짝 놀랐지만 오히려 묵직한 무게에 포근함을 느끼며 스르르 잠이 들고 말았다.
다음날 아침에 은혜가 본 강혁의 표정은 한결 밝아 보였다.
"은혜야!! 어젠 내가 좀 심했지? 오랜만에 보는 마누라랑 얘기도 안하고 잠만 퍼질러 자서....너무 피곤해서 그랬어.... 미안해 여보....."
"그래요! 전 어제 당신 원망 많이 했어요. 남편이 있으나 없으나 맨날 독수공방이니....호호호... 그래 이젠 좀 컨디션이 좋아졌어요?"
은혜가 살짝 눈을 흘리며 예전에는 전혀 안했던 독수공방 타령을 하자 강혁은 속이 뜨끔했으나 별 의미없이 한소리겠거니 하고 웃으며 넘어갔다.
하지만 은혜로선 남편들으라고 큰 마음먹고 한 뼈있는 소리였다.
"어어....미안...미안....그래서 말인데 내일.....처제네랑 같이 여행가기로 했어. 그러니 기분 풀어 알았지?"
강혁은 내일 있을 여행이야기를 꺼내며 슬그머니 말머리를 돌렸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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