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백마시승기 1부
93년 가을. 지금은 26개월이라고 하던데 나는 그당시 30개월의 긴 복무기간
을 마치고 군제대를 하였다. 인복이라고는 지지리도 없는지 한두달 고참들이
위로 무더기로 쌓여서 병장2호봉때 첫쫄따구를 받았다. 또한 보직또한 가관
이어서 눈내리는 전방고지를 팔자에도 없는 81미리 박격포를 메고 30개월 내
내 뛰어 댕겼었다. 이얼마나 기구한 운명이던가...쯧쯧....
암튼간에 군대에서 내가 얻은것은 지독한 인내력과 군살하나 없이 탄탄해진
몸뚱아리 뿐이었다. 제대해서 서울로 돌아오니 복학까진 5달정도 남았고, 특
별히 할일도 없어서 뭘 할까 많은 고민을 하였다. 결국 돈 버는 일이 제일
좋을것 같아서 이리저리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알아보고 다니던중, 고모네 아
들(사촌동생)의 과외선생을 하기로 하였다.
고모네는 상계동 H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고모부는 N경찰서의 제법높은 자
리에 계셨고, 딸은 고1, 아들은 중2였다. 그 중딩 아들놈의 수학과 과학을
내가 가르치게 되었던 것이다. 오래간만에 들어서는 학문의 길인지라 중학교
참고서를 가지고 나는 밤을새워 열심히 공부하였다. 아마도 2시간 수업을 가
르치기 위해 나는 4시간을 공부했었던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이 중딩놈이 기초가 워낙없어서 내가 아무리 가르쳐도 알아듣
는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일주일에 3번, 2시간씩 하기로 했던 과외가
주6회, 4시간씩이 되어버렸다.
하루에도 몇번씩 책상뒤집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과외비가 꽤
많았던 관계로 쉽게 그만둘수도 없었다. 지방이 집이었던 나는 은근슬쩍 고
모네 남는 방에 내 짐을 풀었고 공짜로 숙식을 해결할수 있게 되었다. 또한
중딩놈이 학교에 간 낮에는 헬스클럽을 다니던가 아니면 대학후배들을 갈궈
서 소개팅을 받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며칠동안을 이렇게 무료하게 지내던 나는 이 생활에 매우 권태로움을 느꼈다
. 그냥 하루하루가 똑같이 느껴졌고, 때론 박격포메고 전방을 누비던 군시절
이 그립기도 했다. (아주 가끔 그리웠음) 암튼간에 이 생활에 지쳐가고 있을
무렵 내 생활에 새로운 계기가 된 사건이 생겼다.
고딩년(중딩의누나,고모의딸,내사촌동생)이 공부를 지지리도 못하는 데다가
유학좀 보내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돈많은 우리 고모부와 고모는 고딩년을
미국으로 보내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머리로는 대학가기도 힘들고 본인도
유학보내달라고 단식투쟁 하며 졸라대는데 당해낼수가 없었던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 고모친구(이 아줌마 캬바레족이다)가 웬 외국인 여자한명을
데리고 왔다. 헐렁한 니트와 롱 스커트에 큰 뿔테안경, 긴머리를 촌스럽게
하나로 묶은 여자였다. 키는 176~8정도 되보였고, 얼굴은 잘 안보였지만 한
국말을 꽤 잘하는것 같았다.
나는 테레비를 보는 척하며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고모 : "태영이가 영어를 너무 못해서 걱정야."
캬바레아줌마 : "걱정마 우리 조카가 이분한테 3달 배우더니 완전히 미국사
람 됐다니까."
고모 : "한국말 잘하시네요?"
외국녀 : "한국에서 5년정도 살았어요"
캬바레아줌마 : "믿고 맡겨봐. 확실하다니까"
결국 그 외국녀는 머리나쁜 고딩년의 영어선생이 되기로 하였다. 일주일에
3번와서 영어회화와 미국의 생활방식을 가르치기로 한 것이다. 나는 그여자
가 불쌍했다. 헛바람만 잔뜩든 고딩년의 가공할 지능지수와 고약한 성질을
내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암튼간에 이 외국녀와의 만남은 이
렇게 시작되었다.
93년 가을. 지금은 26개월이라고 하던데 나는 그당시 30개월의 긴 복무기간
을 마치고 군제대를 하였다. 인복이라고는 지지리도 없는지 한두달 고참들이
위로 무더기로 쌓여서 병장2호봉때 첫쫄따구를 받았다. 또한 보직또한 가관
이어서 눈내리는 전방고지를 팔자에도 없는 81미리 박격포를 메고 30개월 내
내 뛰어 댕겼었다. 이얼마나 기구한 운명이던가...쯧쯧....
암튼간에 군대에서 내가 얻은것은 지독한 인내력과 군살하나 없이 탄탄해진
몸뚱아리 뿐이었다. 제대해서 서울로 돌아오니 복학까진 5달정도 남았고, 특
별히 할일도 없어서 뭘 할까 많은 고민을 하였다. 결국 돈 버는 일이 제일
좋을것 같아서 이리저리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알아보고 다니던중, 고모네 아
들(사촌동생)의 과외선생을 하기로 하였다.
고모네는 상계동 H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고모부는 N경찰서의 제법높은 자
리에 계셨고, 딸은 고1, 아들은 중2였다. 그 중딩 아들놈의 수학과 과학을
내가 가르치게 되었던 것이다. 오래간만에 들어서는 학문의 길인지라 중학교
참고서를 가지고 나는 밤을새워 열심히 공부하였다. 아마도 2시간 수업을 가
르치기 위해 나는 4시간을 공부했었던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이 중딩놈이 기초가 워낙없어서 내가 아무리 가르쳐도 알아듣
는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일주일에 3번, 2시간씩 하기로 했던 과외가
주6회, 4시간씩이 되어버렸다.
하루에도 몇번씩 책상뒤집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과외비가 꽤
많았던 관계로 쉽게 그만둘수도 없었다. 지방이 집이었던 나는 은근슬쩍 고
모네 남는 방에 내 짐을 풀었고 공짜로 숙식을 해결할수 있게 되었다. 또한
중딩놈이 학교에 간 낮에는 헬스클럽을 다니던가 아니면 대학후배들을 갈궈
서 소개팅을 받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며칠동안을 이렇게 무료하게 지내던 나는 이 생활에 매우 권태로움을 느꼈다
. 그냥 하루하루가 똑같이 느껴졌고, 때론 박격포메고 전방을 누비던 군시절
이 그립기도 했다. (아주 가끔 그리웠음) 암튼간에 이 생활에 지쳐가고 있을
무렵 내 생활에 새로운 계기가 된 사건이 생겼다.
고딩년(중딩의누나,고모의딸,내사촌동생)이 공부를 지지리도 못하는 데다가
유학좀 보내달라고 조르는 바람에, 돈많은 우리 고모부와 고모는 고딩년을
미국으로 보내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머리로는 대학가기도 힘들고 본인도
유학보내달라고 단식투쟁 하며 졸라대는데 당해낼수가 없었던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 고모친구(이 아줌마 캬바레족이다)가 웬 외국인 여자한명을
데리고 왔다. 헐렁한 니트와 롱 스커트에 큰 뿔테안경, 긴머리를 촌스럽게
하나로 묶은 여자였다. 키는 176~8정도 되보였고, 얼굴은 잘 안보였지만 한
국말을 꽤 잘하는것 같았다.
나는 테레비를 보는 척하며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고모 : "태영이가 영어를 너무 못해서 걱정야."
캬바레아줌마 : "걱정마 우리 조카가 이분한테 3달 배우더니 완전히 미국사
람 됐다니까."
고모 : "한국말 잘하시네요?"
외국녀 : "한국에서 5년정도 살았어요"
캬바레아줌마 : "믿고 맡겨봐. 확실하다니까"
결국 그 외국녀는 머리나쁜 고딩년의 영어선생이 되기로 하였다. 일주일에
3번와서 영어회화와 미국의 생활방식을 가르치기로 한 것이다. 나는 그여자
가 불쌍했다. 헛바람만 잔뜩든 고딩년의 가공할 지능지수와 고약한 성질을
내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암튼간에 이 외국녀와의 만남은 이
렇게 시작되었다.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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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6-08-11 | ||
접속일 | 2024-11-29 | ||
서명 | 황진이-19금 성인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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