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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03:12 2,539회 0건
SF] 혹성상인 61. --- 주우칸란의 블루

61.

주우칸란은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바로 실신하지 않았다. 칼리프의 연편은 쉬지 않고 날아가 주우칸란의 몸에 상처를 남겼다. 예쁘고 탐스럽게 보였던 유방은 과도로 칼집을 낸 사과처럼 그 위에 수도 없이 그어진 붉은 줄로 인해 을씨년스런 모습으로 변했다.

그러나 또 한차례의 강한 타격이 배를 강타하자 주우칸란은 실신하고 말았다. 칼리프, 힘과 절도가 뛰어난 자였다. 역시, 그러니 회사의 군사담당자겠지. 칼리프가 제자리로 돌아가자 앤슬롯은 실신한 주우칸란에게 물을 퍼부어 정신을 차리게 만들었다.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일어선 주우칸란을 이번에는 돌려 세웠다.

온통 붉은 줄과 멍과 피로 인해 징그러운 모습이었던 앞모습을 보다가 깨끗한 뒷모습을 보니 천사같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쇠사슬에 의지한 채 축쳐져 몸을 간신히 가누고 있었다.

“김이사, 이번에는 이사 차례요.”
한스는 앤슬롯의 지목에 놀라 벌떡 일어났다. 서버가 연편을 한스의 손에 쥐어주었다. 한스는 앞으로 나아가 서서 힐끗 테이블 쪽을 보았다. 장리웨이는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리에는 한스를 정면으로 쳐다보았다.

한스는 주우칸란을 보았다. 애처로운 몸뚱아리는 고통에 헐떡이고 있었다. 지금 주우칸란이 겪고 있을 고통을 생각했다. 매질에 아픈 것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모든 것을 바쳐 사랑한 남자가 자신을 버렸다는 고통은 어쩌면 이런 매질의 고통쯤이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어 버렸을 지도 모른다.

한스는 그녀의 마음을 생각하니 어쩌면 그 고통을 잊게 세게 때려주기를 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과 더불어 마음 한구석에서 악마의 속삭임이 함께 들려왔다. 한스, 찬스야, 마칼레나의 일을 갚아줄 수 있는 좋은 기회야, 한스, 네가 겪었던 고통을 그대로 아니 100배로 장리웨이에게 돌려줘.

한스는 주우칸란의 통통한 엉덩이를 겨냥해서 연편을 휘둘렀다. 다시 주우칸란의 몸이 휘청하고 탐스런 엉덩이에 붉은 줄이 그어졌다. 한스의 연편은 집중적으로 주우칸란의 엉덩이를 공략했다. 그순간에도 매질의 아픔을 피하려고 이리저리 꿈틀거리는 여자의 엉덩이는 뭐라 표현하기 힘든 섹시함으로 한스의 음욕을 돋구었다.

한스는 마치 충성심을 입증해보이려는 사람처럼 쉬지않고 세게 주우칸란의 엉덩이에 채찍질했다. 음탕함과 잔혹함이 충성심으로 여겨지는 집단은 예로부터 양아치집단과 사교집단 밖에 없다. 한스는 자신의 음탕함이 충성으로 느껴지는 회사에 만족감과 절망감을 동시에 느꼈다.

주우칸란은 엉덩이를 매질당하는 것은 잘 견뎌내는 것 같았다. 탄력좋은 엉덩이에 불룩하게 덮여있는 살집이 충격을 덜어주는 것처럼. 주우칸란은 오래 버텼지만 아무도 한스의 매질에 인정이 있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주우칸란의 엉덩이가 온통 피투성이로 변해갈 즈음 연편이 엉덩이를 두번 더 더 찢어 놓고 허벅지를 세번 강타하자 마침내 주우칸란의 몸이 다시 축 늘어졌다.

한스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돌아서 장리웨이를 보았다. 장리웨이는 이제 평온을 찾은 듯 평소의 모습으로 한스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그 눈에는 원망도 노여움도 담겨있지 않았다.

주우칸란은 다시 물세례를 받고 정신을 차렸다. 앤슬롯은 서버를 시켜 그녀를 거꾸로 매달았다. 그리고 리에를 불렀다.
“이오츠카 이사, 이사의 결심을 보고 싶소.”
리에는 웃으며 일어섰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더니 앤슬롯을 바라보고 희망을 말했다.

“이렇게 말고 이 서버의 안쪽을 매질하고 싶습니다.”
안쪽이라고? 한스는 리에의 말에 어리둥절했다.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 그러나 앤슬롯은 고개를 끄덕였고 서버들은 거꾸로 매달렸던 주우칸란을 끌어내리고 손을 뒤로 묶은 뒤에 작은 탁자를 가져와 주우칸란을 거기에 눕혔다. 그리고 두 발목에 쇠사슬을 잇고 당겨 올리며 옆으로 벌려 보였다.

주우칸란은 탁자에 누워 두 다리를 올리고 벌려 보지를 모두에게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세가 되었다. 더욱이 손이 뒤로 묶여 허리 뒤에 눌려지고 있어 엉덩이가 조금 들리면서 그녀의 안쪽은 완전히 다보여졌다. 간신히 정상을 되찾아 냉정을 유지하던 장리웨이도 주우칸란의 그 모습 앞에서는 고개를 돌렸다. 리에는 그런 장리웨이를 보며 잔인한 만족감을 담은 웃음을 웃었다. 무서운 년, 한스는 리에를 보고 그녀의 잔혹성에 다시 두려움을 느꼈다.

허벅지 앞 뒤로 그러진 붉은 줄 사이로 보이는 보지를 보며 한스는 마칼레나와 주우칸란의 보지를 비교했다. 아무래도 마칼레나가 나았다. 이런 순간에도 그런 생각을 하다니 한스는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나란 놈은 진짜로 여색에 환장한 놈인가 보다.

리에의 연편이 주우칸란의 보지를 강타했다. 묶여있는 몸이 허공으로 들렸다가 떨어졌다. 리에는 그녀의 허벅지 안쪽과 보지에 인정사정 두지 않는 매질을 계속했다. 주우칸란이 내뱉는 단말마의 비명이 홀안을 가득 매웠다. 쉴새없이 주우칸란의 몸은 들렸다 떨어지고 어느 때 보다 빠르게 그녀의 허벅지 안쪽은 피범벅으로 변해갔다. 한스는 그걸보며 보지 겉 살가죽에서 피가 나오는 것인지 보지 안에서 피가 흘러 나오는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잔혹한 매질은 금방 끝났다. 주우칸란이 바로 실신해 버렸기 때문이다. 리에는 주우칸란이 실신하자 연편을 바닥에 힘껏 휘둘러 따악하는 엄청나게 큰 울림을 마무리로 자리로 돌아갔다. 그순간 한스는 느끼고 있었다. 한스가 매질할 때 아무런 원망의 감정도 없이 쳐다보던 장리웨이의 눈이 분노와 복수심에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리에를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주우칸란은 다시 깨워졌다. 몸을 가누지 못하는 그녀는 그 탁자 위에 배를 깔고 손이 뒤로 묶인 채 엎드려졌다. 서버들이 그녀의 피투성이 엉덩이를 벌리고 보지와 엉덩이 안쪽에 무언가를 발랐다. 그리고 잠시후 물로 그걸 ?어냈다. 그러자 주우칸란의 허리와 엉덩이가 슬슬 꼬이기 시작했다. BTP 연고를 투여한 것이구나. 한스는 이자들이 그녀에게 BTP를 투여해 성욕에 불타게 만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온통 피투성이가 된 너덜너덜한 엉덩이와 허벅지, 그리고 보지가 다시 음욕으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앤슬롯은 카를로스를 지명했다. 카를로스는 창백한 낯빛으로 일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바지를 벗었다. 그러나 그의 물건은 위축되어 있었다. 두 서버가 달려들어 카를로스의 자지를 입에 넣고 사력을 다해 빨았다. 한동안 시간이 흐르고서야 그의 자지가 약간 성이 났다. 카를로스는 그걸 그대로 주우칸란의 보지 속으로 박아 넣었다.

둘의 정사는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카를로스는 위축된 모습이었고 오히려 피투성이로 파괴된 여체가 적극적으로 카를로스를 삼킬듯이 난리를 쳤다. 한스도 피투성이가 된 여체는 비위에 맞지 않았다. 카를로스의 심정이 이해가 되었지만 그가 이런 자리에서 만인 앞에서 위용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에 기쁨을 느꼈다.

카를로스의 허벅지와 다리도 모두 피로 젖을 때쯤 그의 힘겨운 정사도 끝났다. 사정을 한 카를로스가 돌아왔다. 그러나 피와 정액이 범벅이된 주우칸란의 보지와 엉덩이는 아직도 무엇을 갈구하는 지 음란하게 꿈틀거렸다. 앤슬롯이 우자이를 지명하자 우자이가 달려들어 주우칸란을 다시 범했다. 우자이가 우람한 자지를 힘껏 움직이자 얼마후 음탕한 몸놀림을 벌이던 주우칸란이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실신해 버렸다.

모두가 자리에 돌아오고 주우칸란이 탁자 위에 쓰러져 있는 시간 동안 한동안 침묵이 길게 흘렀다. 마침내 앤슬롯이 마지막 말을 했다.
“이제 신고식이 끝났습니다. 여러 이사님께서는 부디 오늘의 일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제 회사의 모든 공식행사는 종결되었다. 적당히 쉬다가 다음 임무에 임하는 것만이 한스에게 남은 일이었다.

별장으로 돌아온 한스는 오늘일 때문에 마칼레나를 부르기 겁이났다. 한스는 나타샤를 불러 그녀의 위에 올라 타고는 그대로 잠이 들어 버렸다. 밤새 잔혹하고 음탕한 꿈을 계속 꾸었다.


다음날 아침 한스는 쿠엔 쓰루의 재촉에 잠을 깼다.
“우…음. 아니, 왜 깨워요. 오늘은 아무 일도 없는데…’
“이사님, 회장님의 비상호출입니다.”
“아버지가? 나만?”
“아니 모든 이사님들 오시라고 합니다.”

한스는 찌뿌둥한 몸으로 회장 별장으로 향했다. 그동안 중남해에서 항상 중앙센터만을 이용했는데 회장 별장으로 가는 것은 처음이었다. 도착한 회장 별장은 생각 밖으로 별로 크고 웅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관을 거쳐 계단을 내려간 한스는 생각을 바꾸어야 했다. 밖에서 볼 때는 여느 별장처럼 보였지만 지하에는 엄청난 규모의 구조물이 만들어져 있었던 것이다.

한스는 천장 높이가 사람을 위압할 정도로 높은 회장 집무실에 들어가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고는 침묵만이 흐르는 무거운 분위기에 놀라 주변을 돌아보았다. 대부분 이사가 도착해 앉아 있었는데 저편에 링링과 키 큰 남자가 서있었다. 아니, 링링이 왜 여기에? 링링이 여기에 와 있다면 이건 전략정보처와 관련된 일이었다. 한스는 어디선가 본듯한 키 큰 남자가 누군지 잠깐 생각했다. 그때 장리웨이가 부시시하게 부은 얼굴로 마지막으로 들어오고 문이 닫혔다.

“메사 이사, 시작하시오.”
회장의 말에 카를로스가 일어섰다. 역시 전략정보처의 일이다. 그러면 저 남자는… 그렇구나 예전에 마리브에서 보았던 카르타였다.

“여러분들 모두 잘아시고 계시겠지만 회사가 지배하는 영역에서 회사의 가장 큰 적은 우리가 판도라의 상자라고 부르는 이지스 해방동맹, 즉 ILA입니다. 우리 전략정보처는 오랫동안 그들과 싸워 왔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그들을 추적하던 중 아주 중대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다음부터는 조직저항세력 분쇄 담당인 카르타가 말씀드릴 것입니다.”

카를로스가 앉자 카르타가 앞으로 나섰다.
“우리 전략정보처는 최근 ILA의 추적에 성과를 거두어 그들의 통신을 감청하고 암호를 어느 정도 풀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그들이 주로 우리 행정지원처의 예비주파수를 이용한다는 매우 절묘한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 예비주파수는 개발처의 정상통신이 장애를 일으킬 때 쓰도록 고안된 것인데 실제 이 주파수가 배당된 이래 주통신 장애가 한번도 없어 실제 사용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판도라 일당은 간교하게도 이 점을 이용해서 우리의 주파수를 씀으로써 우리의 감청 노력을 무력화시켜 왔던 것입니다. 더욱이 개발처의 주요 거점은 지역적으로 편중되어 있어 설령 우리가 예비주파수를 쓰는 경우에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들은 걸릴 염려가 없이 마음껏 그 주파수를 쓸 수 있다는 잇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약점은 있습니다. 스크린을 봐주십시오.”

카르타가 벽을 가리키자 한쪽 벽이 열리며 거대한 스크린이 드러났다. 거기에는 무슨 칩 같은 것이 보였다.

“이 주파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지스 내에서는 지금 보시는 저 칩을 내장한 통신장비 만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저 칩은 유사시 개발처 요원들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위치 추적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점을 이용해 우리는 그동안 그들을 추적해왔습니다. 그러나 감청을 위해 아직 그걸 이용해 저들을 체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아직 그들이 감청당한다는 점이나 위치추적으로 체포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그 위치추적 기능으로 그들을 체포해야할 필요성이 생긴 겁니다. 그 내용은 간부진 보좌역을 맡고 있는 링링이 설명드릴 것입니다.”

카르타가 물러서고 링링이 일어섰다. 그럼, 링링이 온 것은 간부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뜻이구나. 한스는 어제의 신고식이 생각나 오늘은 또 무슨 곤욕을 치뤄야하는 것인지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저희는 최근에 한 통신 내용을 감청했습니다. 그런데 그 것이 저희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먼저 통신이 감청된 지역은 중남해의 우주상공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내용은 놀랍게도 ‘이사회 잠입에 성공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링링의 발언에 이사진에서 잠시 충격의 술렁임이 있었다. 아니 이사진에 잠입하다니… 그럼 이사 중 한 사람이 적의 첩자라는 뜻이 아닌가. 그 순간 장리웨이의 입술이 조금 움직였다. 아무 말없이 약간 입술을 움직인 것이지만 한스는 그것이 ‘이건 카를로스의 음모야’라는 혼잣말을 하고 있다는 걸 바로 알아챌 수 있었다.

그순간 한스는 자신이 한심하게 순진한 놈이라는 것을 바로 깨달았다. 한스는 링링의 말을 듣고 바로 누가 적의 첩자일까 하고 생각해 보려던 참이었기 때문이다. 그래. 그럴 리가 없지. 이건 회장 경쟁자 누군가를 제거하기 위한 카를로스의 음모일 것이다. 회사의 이사 선발 시스템이 그렇게 허술할 리가 없다. 그리고 더군다나 회사의 이사씩이나 되는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서버들과 손을 잡는다는 말인가.

“그러나 저희가 그동안 파악한 바로는 이사진에 적의 첩자가 있을 가능성은 별로 없기 때문에 누군가 이사진에 가까이 할 수 있는 자가 한 소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의 첩자가 중남해에 있다는 것은 회사 최고 경영진의 정보는 물론 안전마저도 해칠 중대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의 보류를 접고 첩자의 위치를 파악해 제거해야한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가까이 있는 자? 주우칸란? 아니면… 카를로스의 정보 공작을 떡주무르듯 무력화 시켰던 리에. 그래 리에라면 자신도 서버 출신이니 그럴 수도 있을 것이야. 한스는 그 생각에 또다시 식은땀을 흘리며 리에를 쳐다보았다. 그러나 리에는 무표정 링링의 설명을 듣고 있었다.

“저희는 그동안 위성을 이용한 스캔 기능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스크린을 보시기 바랍니다.”
스크린에는 어떤 별이 나타났다. 별의 어느 쪽에 약간 붉은 기운이 희미하게 보였다. 스크린은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그 붉은 기운을 향해 축적을 확대하며 추적해 나가기 시작했다. 불과 30여초 만에 어떤 집의 방에 있는 붙박이 장의 서랍안에 있는 통신장비를 찾아냈다.

“이 스캔 기능은 보시는 바와 같이 위력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스캔위성으로 적의 첩자를 찾아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아시는 바와 같이 중남해는 최고 경영진의 휴식과 명상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고 최대한의 사생활보호를 위해 정보보호막이 쳐져 있습니다.”

다시 링링이 가리키는 스크린에는 중앙에 뿌연 지역과 주변의 푸른거나 녹색인 장면이 보였다.

“지금 보시는 것이 중남해를 스캔한 장면입니다. 저희 전략정보처는 ILA첩자의 색출을 위해 이사님들에게 중남해 정보보호막의 일시해제를 부탁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장내에는 조용한 침묵이 흘렀다. 이런 상황에 반대한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았다. 모두가 조용하자 카를로스가 이사들의 동의에 감사드린다는 멘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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