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혹성상인 42. --- 사쿠라 클럽
42.
“안녕하세요. 센?에 오신 것을 축하드려요. 센?에서의 붉은 밤을 멋지게 보내고 싶지 않으세요. 바이어님의 모든 비즈니스와 관광을 도와드릴 도우미에요. 제가 바이어님을 모시러 호텔로 가도 될까요?”
한스가 호텔에 도착해 짐도 풀기 전에 벨이 울렸다. 한스가 전화를 받자마자 약간 코맹맹이 소리가 가미된 섹시한 목소리가 줄을 타고 전해져 왔다.
“당신 누구요?”
“제가 누군지 아시려면 화상통화 버튼을 눌러 주세요.”
한스는 어씽크 (이쪽에서는 저쪽을 볼 수 있고 이쪽 화면은 공개가 안되는) 화상버튼을 눌렀다. 화면이 켜지면서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커다란 엉덩이… 큰 엉덩이가 높이 들려져 있고 그 사이로 음란한 보지가 다 드러나 보였다. 여자는… 여자는 비스듬히 엎드려 엉덩이를 들고 얼굴을 거의 바닥에 대고 전화기에 대고 말을 하고 있었다.
헉, 한스는 매우 참신한 인사법에 놀라 잠시 말을 잊었다. 링링이 그 모습을 보고 혀를 차고는 지나쳐 갔다.
“저는… 바이어님, 저는 네오장강여행사의 미셀 루이스에요. 이곳 센?의 모든 것을 안내해 드릴 바이어님의 하나 밖에 없는 도우미지요.”
그녀의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한스는 그녀의 모습을 보느라 조금 넋이 나가 있었다.
“저희 요금은 하루에 10루프밖에 안돼요. 저희 회사를 이용하실 거죠?”
“… 그, 그럽시다.”
“좋아요. 30분 후에 로비에서 뵈어요.”
그녀는 말과 함께 엉덩이를 흔들고는 전화를 끊었다.
한스가 전화를 끊고 소파에 앉아 쉬는데 링링이 왔다.
“왠 전화에요? 이곳에 아는 서버가 있나요?”
“…아, 아니에요. 여행사라는군요. 여행 안내를 하겠다고…”
“그래서, 넘어갔나요?”
링링이 경멸스러운 듯 빤히 쳐다보며 묻자 한스는 말을 더듬거렸다.
“뭐, 어, 어차피… 안내도 필요한… 아니 싸대잖아. 겨우 10루프래.”
“서버가 그렇게 많으면서 또 넘어가나요. 남자들이란…”
“…아니, 뭐 그런 것이 아니고… 매춘이 아니라 관광안내란 말이에요.”
“그 년은 말을 엉덩이로 하나 보죠?”
“…”
“좋아요. 나가서 마음대로 재미보고 오세요. 오늘 난 여기서 쉴래요.”
“링링. 왜 그래? 삐진 거야?”
링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링링이 냉랭하게 굴자 한스도 화가 났다. 그래, 네 마음대로 해봐라. 네가 내 애인이냐 아니면 아내냐. 한번 같이 잤다고 빡빡하게 굴기는… 남자한테 그렇게 하고 싶으면 바깥 우주에 나가서나 할 것이지, 뭣하러 이시스에 왔담. 여기는 남자가 여자들을 마음대로 수억씩 거느리는 곳이란 말야.
한스는 링링의 눈치를 살피다가 별다른 기색이 없자 시계를 보고 일어서 나갈 준비를 했다. 한스가 문을 나서려는데 뒤에서 링링의 말이 들렸다.
“아마 다른 사람이 나올 거에요. 너무 기대는 하지 말고 가세요.”
문을 닫으며 나오다가 한스는 링링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정말 그랬다. 여행사의 호객 담당과 안내 담당이 같으라는 법이 없지 않은가. 이런… 낭패가. 하지만 어쩌랴. 나가봐서 아니면 취소하지 뭐.
그러나 그걸 나가리 놓고 다시 돌아와 링링의 얼굴을 볼 생각을 하니 쪽팔리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쯧쯧 경솔하기는… 한스는 회장이 될 자신이 이렇게 생각없고 경솔한데 대해 자책을 했다. 머리 돌아가는 것이 링링한테도 훨씬 뒤지지 않는가. 이래 가지고서야 어떻게 카를로스와 대적할까.
로비에 나간 한스는 후하고 한숨을 돌렸다. 아까 모니터에서 본 그녀가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185 정도의 키에 몸에 꽉 끼는 면티와 짧은 미니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면티는 성겨서 그녀의 풍만한 유방과 검붉은 젖꼭지가 다 드러나 보였다. 한스는 다시 그녀를 보고 군침을 삼키며 인사를 했다.
“헬로, 미스터 클라크. 바이어님을 모시게 되어 저희는 무척 기뻐요. 저는 미셀 루이스에요.”
미셀은 얼떨떨해하는 한스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자신의 차에 태웠다.
“만나서 반가워요. 난 혹시 다른 사람이 나오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했소.”
미셀은 한스를 쳐다보고 눈을 찡긋했다.
“쓸데없는 걱정을 하셨네요. 네오장강여행사 직원은 저 혼자에요.”
“뭐, 뭐라고…”
“저는 작년에 대학을 졸업했죠. 그런데 요즘 불경기라 취직이 잘안돼서 일년 놀다가 창업을 했어요.”
“세상에… 그건 그렇고 어디 가까운 곳에 있었나 보죠? 이렇게 바로 나오는 것을 보니…”
“…이건… 비밀인데요. 저는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요.”
“호텔에서?”
“네. 그래서 투숙객 명단을 볼 수 있죠. 아르바이트할 때 명단을 보았다가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내 일을 하는 거죠. 프론트에서 미스터 클라크가 체크인 하는 것을 보고 잽싸게 휴게실에 달려가 전화한 거에요.”
“맙소사.”
“하지만 후회하지 않으실 가에요. 네오장강여행사는 작은 대신에 실속 있으니까요. 큰 여행사를 쓰시면 형식에 매여 여행이 겉핥기로 끝나죠.”
“실속?”
“네. 솔직히 말해 회사의 남자분들 이곳에 오시면 제일 찾는 것이 서버들의 진수성찬 아닌가요. 저는 센?의 속살을 구석구석 알고 있어요. 알짜배기만 보게 해드릴 수 있어요.”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해야 할 비즈니스가 있는데…”
“그건 같이 온 여자에게 하라고 하세요. 일하고 지나기에는 남자 분들이 너무 아까워요.”
허참, 한스는 이 당돌한 아가씨에게 더 이상 할 말을 잊었다.
“잠깐 잊은 것이 있는데요, 관광 안내는 10루프지만 제 몸에 손을 대시면 20루프를 더 내셔야 해요.”
“…”
“…보는 것은 공짜에요.”
“이곳 센?을 잘 아시려면 먼저 사쿠라 쌀롱에 가보시는 것이 좋아요. 이 동네 오렌지족이 모두 모이는 곳이지요. 원래 나 같은 것이 가기에는 턱없이 비싼 곳이지만, 미스터 클라크, 당신은 돈이 있지요?”
“물론이지. 제임스라고 불러요.”
“제임스 혼자라면 사실 돈이 필요 없어요. 남자는 공짜니까요. 하지만 내 입장료나 술값은 내줘야 하니까 돈이 필요해요.”
사쿠라 클럽은 크고 호화스러웠다. 중앙에 있는 큰 홀을 중심으로 몇 개의 홀이 있고 그 주변에는 많은 방들이 있었다. 곳곳에서 술과 음악, 춤이 어우러져 있고 음탕한 분위기가 넘쳐 흘렀다. 힐끗 더러 남자들도 보였다.
한스와 미셀은 중앙 홀의 한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술을 시켰다. 홀 안에는 세 명의 남자와 백 여명의 서버들이 북적대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서버들은 뺨에 색깔이 칠해있는 서버와 그렇지 않은 서버들이 있었다. 한스가 자꾸 갸우뚱거리자 미셀이 웃으며 설명했다.
“뺨에 색칠한 서버들은 노예들이에요. 주인들이 데리고 온 것이지요. 그렇지 않은 서버들은 자유민이고요. 대개 이 동네 유지들과 장사꾼, 비즈니스 걸들이지요.”
홀 안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었다. 거의 모든 서버들이 미셀처럼 노출이 심한 차림이었다. 연이어 나오던 격렬한 락계열 음악에 몸을 흔들던 서버들은 몸이 달아 올라 있었다. 음악이 조금 덜 격렬하지만 보다 음탕하고 애수 띤 곡조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때 한스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다섯 명의 서버가 몰려왔다.
“합석 좀 해도 될까요?”
“뭐,… 하지만 자리가 부족해서…”
“왜 자리가 없어요?”
두 서버가 비어있는 두 의자에 앉자 그 사이 두 서버가 냉큼 다가와 한스의 한 다리씩을 차지하고 무릎 위에 올라 앉고 한 서버는 한스의 뒤에 와서 몸을 기댔다.
육중한 체구의 두 서버가 무릎 위에 올라 앉자 한스는 무릎에서 느껴지는 그녀들 엉덩이의 좋은 느낌은 아주 잠깐이고 바로 다리가 저려왔다. 한스의 표정이 이그러지자 두 서버는 웃으며 다리에 힘을 주고 살짝 엉덩이를 들었다. 이제 자신들의 힘으로 서고 한스에게는 슬쩍 슬쩍 몸만 비비는 모양이 되었다.
“넌 누구야? 못보던 얼굴인데. 어디서 이런 애가 다 왔지?”
서버들이 미셀을 보고 시비를 걸었다. 미셀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았다.
“난 이분의 애인이야. 먼 별에서 왔지. 너희야 말로 내 허락도 없이 내 남자에게 올라타냐?”
“뭐야. 네가 애인이라고. 야 웃기지마. 네 말투에 센? 출신이라고 써있어. 어디서 굴러먹던 년이 사쿠라 클럽에 다오고. 야 냄새 나니까 빨리 꺼져.”
미셀과 서버들이 옥신각신하고 있는 사이에 홀 안의 조명은 조금 어두워지고 음악은 더욱 음탕하게 변해갔다. 수 많은 서버들이 홀의 중앙에 나가 서로 다리를 겹친 채 엉덩이를 흔들며 음탕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음악에 맞춰 한스의 다리에 올라탄 서버들도 허리를 놀려 엉덩이를 한스의 다리에 비벼댔다. 한스는 다리에 느껴지는 서버들의 엉덩이와 사타구니의 감촉에 기분이 좋았다.
“이분은 내 예쁜 엉덩이에 반해서 내 애인이 된 거야.”
서버들의 시비에 견디던 미셀이 그렇게 말하자 서버들이 크게 웃었다. 그러더니 한 서버가 일어서 한스의 앞에 돌아서며 말했다.
“엉덩이를 좋아하는 분인가 보네. 그렇다면 네 엉덩이보다는 내 엉덩이가 더 마음에 드실 걸.”
그녀는 허리가 잘록하고 엉덩이는 무척 큰 편이었다. 몸에 꽉 끼는 핫팬츠를 입고 있었는데 뒤에 있는 지퍼를 내리기 시작했다. 지퍼는 엉덩이의 1/3쯤 되는 곳까지 내려가니 끝이 났다. 브이자 모양으로 핫팬츠가 열리며 그녀의 엉덩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양쪽을 잡고 슬슬 핫팬츠를 끌어 내렸는데 큰 엉덩이에 걸려 쉽게 내려가지 않았다. 서버가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핫팬츠를 내리는 모습을 보니 한스는 몸이 달아 올랐다. 저도 모르게 손이 나아가 두 무릎 위에 올라 타고 있는 두 서버의 엉덩이를 더듬었다.
“이 아저씨, 알고 보니 응큼하네”
“거봐, 이년아. 이 남자가 네 애인이라고?”
서버들은 그렇게 지껄이며 한스의 손에 몸을 맡겨 놓고 있었다. 앞의 서버는 핫팬츠를 큰 엉덩이 사이로 간신히 빼내고 있었다. 불룩한 엉덩이가 나체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모습은 무척 자극적이었다.
마침내 그녀의 핫팬츠가 엉덩이를 빠져나가고 엉덩이가 다 나체로 드러나자 그녀는 엉덩이를 내밀며 허리를 숙였다. 둥글고 큰 엉덩이 사이로 쭉 찢어진 보지가 보였다. 헉, 한스가 그걸 보고 숨을 멈추는 때 갑자기 여러 명의 다른 서버들이 한스의 테이블을 에워쌌다. 놀란 한스가 주변을 살펴보니 서버들 틈새로 보이는 홀 안은 이미 난장판이었다.
여기저기 서버들이 서로 껴안고 뒹굴기도 하고 옷을 벗어버린 서버들도 있었다. 새로 몰려든 서버들은 원래 있던 서버들에게 시비도 걸며 한스의 몸을 만지기도 했다. 한스는 뭔가 엉뚱한 일에 휘말려 든다는 생각에 여길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스가 무릎 위에 있던 두 서버를 밀쳐내고 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홀 안의 모든 불이 꺼지며 칠흙 같은 어둠이 닥쳐왔다. 아무 것도 보이지도 않았다. 뭔가가 부딪혀 왔다. 뭉클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서버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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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센?에 오신 것을 축하드려요. 센?에서의 붉은 밤을 멋지게 보내고 싶지 않으세요. 바이어님의 모든 비즈니스와 관광을 도와드릴 도우미에요. 제가 바이어님을 모시러 호텔로 가도 될까요?”
한스가 호텔에 도착해 짐도 풀기 전에 벨이 울렸다. 한스가 전화를 받자마자 약간 코맹맹이 소리가 가미된 섹시한 목소리가 줄을 타고 전해져 왔다.
“당신 누구요?”
“제가 누군지 아시려면 화상통화 버튼을 눌러 주세요.”
한스는 어씽크 (이쪽에서는 저쪽을 볼 수 있고 이쪽 화면은 공개가 안되는) 화상버튼을 눌렀다. 화면이 켜지면서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커다란 엉덩이… 큰 엉덩이가 높이 들려져 있고 그 사이로 음란한 보지가 다 드러나 보였다. 여자는… 여자는 비스듬히 엎드려 엉덩이를 들고 얼굴을 거의 바닥에 대고 전화기에 대고 말을 하고 있었다.
헉, 한스는 매우 참신한 인사법에 놀라 잠시 말을 잊었다. 링링이 그 모습을 보고 혀를 차고는 지나쳐 갔다.
“저는… 바이어님, 저는 네오장강여행사의 미셀 루이스에요. 이곳 센?의 모든 것을 안내해 드릴 바이어님의 하나 밖에 없는 도우미지요.”
그녀의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한스는 그녀의 모습을 보느라 조금 넋이 나가 있었다.
“저희 요금은 하루에 10루프밖에 안돼요. 저희 회사를 이용하실 거죠?”
“… 그, 그럽시다.”
“좋아요. 30분 후에 로비에서 뵈어요.”
그녀는 말과 함께 엉덩이를 흔들고는 전화를 끊었다.
한스가 전화를 끊고 소파에 앉아 쉬는데 링링이 왔다.
“왠 전화에요? 이곳에 아는 서버가 있나요?”
“…아, 아니에요. 여행사라는군요. 여행 안내를 하겠다고…”
“그래서, 넘어갔나요?”
링링이 경멸스러운 듯 빤히 쳐다보며 묻자 한스는 말을 더듬거렸다.
“뭐, 어, 어차피… 안내도 필요한… 아니 싸대잖아. 겨우 10루프래.”
“서버가 그렇게 많으면서 또 넘어가나요. 남자들이란…”
“…아니, 뭐 그런 것이 아니고… 매춘이 아니라 관광안내란 말이에요.”
“그 년은 말을 엉덩이로 하나 보죠?”
“…”
“좋아요. 나가서 마음대로 재미보고 오세요. 오늘 난 여기서 쉴래요.”
“링링. 왜 그래? 삐진 거야?”
링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링링이 냉랭하게 굴자 한스도 화가 났다. 그래, 네 마음대로 해봐라. 네가 내 애인이냐 아니면 아내냐. 한번 같이 잤다고 빡빡하게 굴기는… 남자한테 그렇게 하고 싶으면 바깥 우주에 나가서나 할 것이지, 뭣하러 이시스에 왔담. 여기는 남자가 여자들을 마음대로 수억씩 거느리는 곳이란 말야.
한스는 링링의 눈치를 살피다가 별다른 기색이 없자 시계를 보고 일어서 나갈 준비를 했다. 한스가 문을 나서려는데 뒤에서 링링의 말이 들렸다.
“아마 다른 사람이 나올 거에요. 너무 기대는 하지 말고 가세요.”
문을 닫으며 나오다가 한스는 링링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정말 그랬다. 여행사의 호객 담당과 안내 담당이 같으라는 법이 없지 않은가. 이런… 낭패가. 하지만 어쩌랴. 나가봐서 아니면 취소하지 뭐.
그러나 그걸 나가리 놓고 다시 돌아와 링링의 얼굴을 볼 생각을 하니 쪽팔리기 그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쯧쯧 경솔하기는… 한스는 회장이 될 자신이 이렇게 생각없고 경솔한데 대해 자책을 했다. 머리 돌아가는 것이 링링한테도 훨씬 뒤지지 않는가. 이래 가지고서야 어떻게 카를로스와 대적할까.
로비에 나간 한스는 후하고 한숨을 돌렸다. 아까 모니터에서 본 그녀가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185 정도의 키에 몸에 꽉 끼는 면티와 짧은 미니 스커트를 입고 있었다. 면티는 성겨서 그녀의 풍만한 유방과 검붉은 젖꼭지가 다 드러나 보였다. 한스는 다시 그녀를 보고 군침을 삼키며 인사를 했다.
“헬로, 미스터 클라크. 바이어님을 모시게 되어 저희는 무척 기뻐요. 저는 미셀 루이스에요.”
미셀은 얼떨떨해하는 한스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자신의 차에 태웠다.
“만나서 반가워요. 난 혹시 다른 사람이 나오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했소.”
미셀은 한스를 쳐다보고 눈을 찡긋했다.
“쓸데없는 걱정을 하셨네요. 네오장강여행사 직원은 저 혼자에요.”
“뭐, 뭐라고…”
“저는 작년에 대학을 졸업했죠. 그런데 요즘 불경기라 취직이 잘안돼서 일년 놀다가 창업을 했어요.”
“세상에… 그건 그렇고 어디 가까운 곳에 있었나 보죠? 이렇게 바로 나오는 것을 보니…”
“…이건… 비밀인데요. 저는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요.”
“호텔에서?”
“네. 그래서 투숙객 명단을 볼 수 있죠. 아르바이트할 때 명단을 보았다가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내 일을 하는 거죠. 프론트에서 미스터 클라크가 체크인 하는 것을 보고 잽싸게 휴게실에 달려가 전화한 거에요.”
“맙소사.”
“하지만 후회하지 않으실 가에요. 네오장강여행사는 작은 대신에 실속 있으니까요. 큰 여행사를 쓰시면 형식에 매여 여행이 겉핥기로 끝나죠.”
“실속?”
“네. 솔직히 말해 회사의 남자분들 이곳에 오시면 제일 찾는 것이 서버들의 진수성찬 아닌가요. 저는 센?의 속살을 구석구석 알고 있어요. 알짜배기만 보게 해드릴 수 있어요.”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해야 할 비즈니스가 있는데…”
“그건 같이 온 여자에게 하라고 하세요. 일하고 지나기에는 남자 분들이 너무 아까워요.”
허참, 한스는 이 당돌한 아가씨에게 더 이상 할 말을 잊었다.
“잠깐 잊은 것이 있는데요, 관광 안내는 10루프지만 제 몸에 손을 대시면 20루프를 더 내셔야 해요.”
“…”
“…보는 것은 공짜에요.”
“이곳 센?을 잘 아시려면 먼저 사쿠라 쌀롱에 가보시는 것이 좋아요. 이 동네 오렌지족이 모두 모이는 곳이지요. 원래 나 같은 것이 가기에는 턱없이 비싼 곳이지만, 미스터 클라크, 당신은 돈이 있지요?”
“물론이지. 제임스라고 불러요.”
“제임스 혼자라면 사실 돈이 필요 없어요. 남자는 공짜니까요. 하지만 내 입장료나 술값은 내줘야 하니까 돈이 필요해요.”
사쿠라 클럽은 크고 호화스러웠다. 중앙에 있는 큰 홀을 중심으로 몇 개의 홀이 있고 그 주변에는 많은 방들이 있었다. 곳곳에서 술과 음악, 춤이 어우러져 있고 음탕한 분위기가 넘쳐 흘렀다. 힐끗 더러 남자들도 보였다.
한스와 미셀은 중앙 홀의 한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술을 시켰다. 홀 안에는 세 명의 남자와 백 여명의 서버들이 북적대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서버들은 뺨에 색깔이 칠해있는 서버와 그렇지 않은 서버들이 있었다. 한스가 자꾸 갸우뚱거리자 미셀이 웃으며 설명했다.
“뺨에 색칠한 서버들은 노예들이에요. 주인들이 데리고 온 것이지요. 그렇지 않은 서버들은 자유민이고요. 대개 이 동네 유지들과 장사꾼, 비즈니스 걸들이지요.”
홀 안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었다. 거의 모든 서버들이 미셀처럼 노출이 심한 차림이었다. 연이어 나오던 격렬한 락계열 음악에 몸을 흔들던 서버들은 몸이 달아 올라 있었다. 음악이 조금 덜 격렬하지만 보다 음탕하고 애수 띤 곡조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때 한스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다섯 명의 서버가 몰려왔다.
“합석 좀 해도 될까요?”
“뭐,… 하지만 자리가 부족해서…”
“왜 자리가 없어요?”
두 서버가 비어있는 두 의자에 앉자 그 사이 두 서버가 냉큼 다가와 한스의 한 다리씩을 차지하고 무릎 위에 올라 앉고 한 서버는 한스의 뒤에 와서 몸을 기댔다.
육중한 체구의 두 서버가 무릎 위에 올라 앉자 한스는 무릎에서 느껴지는 그녀들 엉덩이의 좋은 느낌은 아주 잠깐이고 바로 다리가 저려왔다. 한스의 표정이 이그러지자 두 서버는 웃으며 다리에 힘을 주고 살짝 엉덩이를 들었다. 이제 자신들의 힘으로 서고 한스에게는 슬쩍 슬쩍 몸만 비비는 모양이 되었다.
“넌 누구야? 못보던 얼굴인데. 어디서 이런 애가 다 왔지?”
서버들이 미셀을 보고 시비를 걸었다. 미셀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았다.
“난 이분의 애인이야. 먼 별에서 왔지. 너희야 말로 내 허락도 없이 내 남자에게 올라타냐?”
“뭐야. 네가 애인이라고. 야 웃기지마. 네 말투에 센? 출신이라고 써있어. 어디서 굴러먹던 년이 사쿠라 클럽에 다오고. 야 냄새 나니까 빨리 꺼져.”
미셀과 서버들이 옥신각신하고 있는 사이에 홀 안의 조명은 조금 어두워지고 음악은 더욱 음탕하게 변해갔다. 수 많은 서버들이 홀의 중앙에 나가 서로 다리를 겹친 채 엉덩이를 흔들며 음탕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음악에 맞춰 한스의 다리에 올라탄 서버들도 허리를 놀려 엉덩이를 한스의 다리에 비벼댔다. 한스는 다리에 느껴지는 서버들의 엉덩이와 사타구니의 감촉에 기분이 좋았다.
“이분은 내 예쁜 엉덩이에 반해서 내 애인이 된 거야.”
서버들의 시비에 견디던 미셀이 그렇게 말하자 서버들이 크게 웃었다. 그러더니 한 서버가 일어서 한스의 앞에 돌아서며 말했다.
“엉덩이를 좋아하는 분인가 보네. 그렇다면 네 엉덩이보다는 내 엉덩이가 더 마음에 드실 걸.”
그녀는 허리가 잘록하고 엉덩이는 무척 큰 편이었다. 몸에 꽉 끼는 핫팬츠를 입고 있었는데 뒤에 있는 지퍼를 내리기 시작했다. 지퍼는 엉덩이의 1/3쯤 되는 곳까지 내려가니 끝이 났다. 브이자 모양으로 핫팬츠가 열리며 그녀의 엉덩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양쪽을 잡고 슬슬 핫팬츠를 끌어 내렸는데 큰 엉덩이에 걸려 쉽게 내려가지 않았다. 서버가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핫팬츠를 내리는 모습을 보니 한스는 몸이 달아 올랐다. 저도 모르게 손이 나아가 두 무릎 위에 올라 타고 있는 두 서버의 엉덩이를 더듬었다.
“이 아저씨, 알고 보니 응큼하네”
“거봐, 이년아. 이 남자가 네 애인이라고?”
서버들은 그렇게 지껄이며 한스의 손에 몸을 맡겨 놓고 있었다. 앞의 서버는 핫팬츠를 큰 엉덩이 사이로 간신히 빼내고 있었다. 불룩한 엉덩이가 나체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모습은 무척 자극적이었다.
마침내 그녀의 핫팬츠가 엉덩이를 빠져나가고 엉덩이가 다 나체로 드러나자 그녀는 엉덩이를 내밀며 허리를 숙였다. 둥글고 큰 엉덩이 사이로 쭉 찢어진 보지가 보였다. 헉, 한스가 그걸 보고 숨을 멈추는 때 갑자기 여러 명의 다른 서버들이 한스의 테이블을 에워쌌다. 놀란 한스가 주변을 살펴보니 서버들 틈새로 보이는 홀 안은 이미 난장판이었다.
여기저기 서버들이 서로 껴안고 뒹굴기도 하고 옷을 벗어버린 서버들도 있었다. 새로 몰려든 서버들은 원래 있던 서버들에게 시비도 걸며 한스의 몸을 만지기도 했다. 한스는 뭔가 엉뚱한 일에 휘말려 든다는 생각에 여길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스가 무릎 위에 있던 두 서버를 밀쳐내고 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홀 안의 모든 불이 꺼지며 칠흙 같은 어둠이 닥쳐왔다. 아무 것도 보이지도 않았다. 뭔가가 부딪혀 왔다. 뭉클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서버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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