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
"책임이라니요?"
"어머.. 사장님두.. 그럼 오늘 연경이 독수공방하게 내버려 두실꺼에요?"
"그럼 같이 자라는 말인가? 거참.."
"어때요?? 연경이 정도면 사장님두 흔쾌히 오케이 아닌가요?"
대답하기가 영 곤란했다. 연경이란 아가씨는 아무 말도 없었고, 큰 사장은 그저 살짝 웃어 보일 뿐 이였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렇게 하도록 하죠..."
"어머, 그러실 줄 알았어요."
어느 정도 술자리를 이어 가던 중 큰 사장이 먼저 말을 꺼내였다.
"자 이제 그만 슬슬 일어나지."
"예, 그렇게 하죠."
먼저 일어나서 나가 있으라는 듯 손짓하는 마담 이었다. 그러자 큰 사장이 내게 나가자는 제스쳐를 했고, 나와 큰 사장은 먼저 나왔다.
5분쯤 지났을까 깔끔한 정장 차림을 한 두 여인이 이쪽으로 걸어왔다. 아까 그 마담과 연경이라는 아가씨였다. 한복입은 모습에서 정장을 차려 입은 두 여인을 보니 또 색다른 느낌이 드는게 기분이 묘했다.
"사장님, 가요."
큰 사장과 마담이 먼저 나갔고 나와 연경이라는 아가씨가 따라 나갔다.
입구에서 큰 사장은 마담과 둘이 먼저 차를 타고 나갔고, 나와 연경이라는 아가씨 둘이 남게 되자 약간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 와중에 먼저 말은 꺼낸 건 연경이라는 아가씨였다.
"안 가실 꺼에요?"
"가야죠.."
"어디로 가실 꺼에요? 대리 운전 부를까요?"
"아니요, 됐어요."
다시 한번 연경이를 쳐다봤다. 뚜렷한 이목구비 뽀얀 얼굴에.. 왠지 모를 청조함 까지 배어 나오는 여자였다.
"괜찮으면 우리 조금 걸을 까요?"
"네, 그렇게 해요."
뭔가 알 수는 없지만 그저 동물적으로 즐기고 마는 그런 것에 실증을 느껴서 였을까
"지금쯤이면 아마 마담이라는 여자와 큰 사장이랑 서로 뒹굴고 있겠군..."
"이런 거 물어봐도 실례가 안될지 모르겠는데.. 몇 살이세요?"
"23살이에요."
"23살이라.. 겉모습으로 봐선 그런 듯.. 하긴 한데..."
약간은 어려 보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저기...."
"네?"
처음으로 내게 뭔가를 물어보려는 듯 했다.
"이런 말 드려도 실례가 안될지 모르겠는데..."
"뭐에요? 괜찮아요, 말해요."
"사장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풉... 내가 물어 본 그대로 물어보는군..."
"전 올해 20살이에요. 그리고 사장님이라고 안 해도 돼요."
"생각보다 많이 어리시네요, 그리구 제 손님인데 손님한테 어떻게 그래요."
"하긴.. 이 여자 입장에서 본다면 난 그냥 단순한 손님일텐데..."
"그럼 말이죠, 손님과 종업원 관계가 아닌 그냥 남자, 여자 관계로 하죠. 어때요?"
한 동안 말이 없었다. 역시 직업적으로 만나는 사람이랑 그럴 수 없다 그런건가..
"좋아요. 손님이 원하시는데 못할 이유도 없죠."
뜻밖에 대답 이였다. 물론 내가 먼저 제의 한 거지만.. 그래도 이렇듯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몰랐기 때문 이였다.
"그래요, 그럼"
그 순간 그녀가 뜻밖에 제안을 했다.
"저 솔직히 그 쪽이랑 동갑이에요. 우리 서로 말 트고 편하게 지내요, 어때요?"
약간 당황했지만... 뭐 별로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 그럼 그러자."
"그래, 참.. 그리고 나 아까부터 너 보면서 느낀 건데..."
"뭐?"
"넌 남자가 어쩜 그리도 예쁘게 생겼어? 난 너 처럼 예쁘게 생긴 남자는 처음 봐."
"휴... 예쁘다는 얘기도 이젠 자주 들으니까 지겹군.."
"그리고.. 그것보다 더 궁금하 게 있는데..."
"또 뭐?"
"이렇게 예쁜 얼굴을 한 남자가 싸울 때는 어떨까? 그게 더 궁금해..."
"거참...별 게 다 궁금하네.."
"얼마나 싸움을 잘 하길레.. 그 나이에 벌써 사장이야? 그것도 아까 너랑 같이 온 그 사람 내가 마담 언니한테 듣기로는 꽤 유명한 건달이라던데.. 그 사람이 그랬잖아
자기가 가장 아까는 사람이 너 라고.. "
"피식... 그래?"
그렇게 얘기를 나누며 걷기 시작한지도 벌써 30분이 넘은 거 같았다.
"오늘은 그만 여기서 헤어지자, 나도 그만 들어가 봐야겠다."
"어머, 얘 봐.. 그럼 난 어떡하라고?"
"뭘 어떡하라는 소리지??"
"아까 마담언니 얘기 못 들었어?"
"무슨 얘기??"
"나 이 일 하면서 제일 먼저 받은 손님이 너 잔아.. 근데 내가 처음 받은 손님이랑 둘이 나갔다가 나간지 30분 만에 소박맞고 들어가봐 .. 그럼 난 뭐가 되니? 안그래?"
하긴 그럴 만도 했다. 처음 받은 손님이랑 나갔다가 아무 일도 없이 그냥 들어온다? 그것도 30분 만에...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넌 나랑 같이 있어야 돼, 그리고 손님으로써가 아니라 남자로서.. 여자가 느끼는 남자로서 난 니가 좋아.. 그러니까 무조건 같이 있어야 돼.
그럴 수 있지?"
"휴... 그래 알았어, 그럼 어디로 갈까? 어디 가까운 호텔이라도 갈까?"
"흠.. 근데 나랑 같이 자고 싶은 마음은 있어? 그래?"
"휴.. 정말 못말리는 아가씨로군..."
"말해봐, 왜 말을 안 해? 정말 나랑 같이 자고 싶어? "
"그래, 같이 자고 싶어, 됐지?"
"웅, 가자."
"확실하게 묶어 둘 수 있는거지?"
"그럼요, 걔가 다른 건 몰라도 남자 휘어잡는 거 하난 끝내줘요."
"확실 해야돼. 절대 빠져나갈 수 없을 만큼 ...."
"걱정 마세요. 사장님.. 그 얘긴 그만 하구 아잉... 나 줌 어떻게 해줘."
얘기를 하면서도 연신 마담의 계곡을 만지작 거리던 그 였다.
"하여간 , 마담 남자 밝히는 거 하난 알아줘야 한다니까..."
"아잉... 사장님두.. 어서 해줘..."
끈적한 눈빛으로 사장을 바라보며 말하는 그녀에게로 사장은 서서히 다가가 그녀의 음부에 자신의 물건을 집어 넣기 시작했다.
"하아.. 너무 좋아.. 자기야 ... 끝내줘.. 하앙...아앙...하아.. 하아..."
"헉...헉......헉..... ......"
마담은 연신 비음 섞인 신음을 토해 내고 있었고, 사장은 그런 마담의 가슴을 주물럭 거리며 뜨거운 육체의 향연을 계속 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나는 먼저 샤워를 끝내고 침대 위에 앉아 있는 연경이를 바라보았다. 연경이는 내가 나오자 침대에서 일어나 서서히 내게 다가 왔다. 그리고는 곧 내 입술을 찾았다. 서로의 끈적한 입맞춤이 끝나고 난 그녀에게 말했다.
"오늘은 그냥 이렇게 자자."
"왜? 내가 싫어?"
"아니 그런 건 아니라고 아까 말했잖아."
"다른 남자들은 이런 상황이면 못해서 안달인데.. 넌 좀 틀리다?"
"나도 다른 남자들이랑 똑같에 틀리긴 뭐가 틀리다구.. 단지 조금 피노해서 그러는 거 뿐이야.."
"오호.. 뭔 짓을 얼마나 하고 다니길레? 나 같이 섹쉬한 여자가 날 잡아잡슈 하는데도 그냥 잠이와?"
"피식.. 이리와.."
그녀를 살며시 안았다. 부드러운 살결의 느낌이 전해왔다.
"저기.. 시후야..."
"응?"
"나 .. 왠지 니가 좋아질 꺼 같에.. 나 이러면 안돼는데.. 니가 좋아지면 안 돼는데.."
그렇게 서로를 안은 채로 잠이 들었다. 편안하게.....
눈부신 햇살에 눈을 떠보니 그녀는 먼저 나갔는지 침대 옆에 쪽지가 한 장 놓여져 있었다.
"시후야, 다음부터 다른 여자랑 이런 일이 있을 땐 오늘 처럼 그러지마, 그럼 다른 여자들은 시후 너가 자신을 좋아 한다고 생각하거든.. 알겠지? 바보.. 돈만 날렸잖아..
하긴 뭐 나야 좋지만.. 흐힛, 그럼 아침 잘 챙겨 먹도록 하구.. 나 먼저 갈께...
나중에 꼭 다시 와야돼. 알겠지? 기다릴께......
섹쉬한 여자를 옆에두고 못먹는 바보에게....
"피식.. 꽤 귀여운 구석이 있네..."
"흐아.. 이제 그럼 슬슬 일어나 볼까..."
호텔에서 나와서 곧 바로 집으로 향했다.
"참 서희는 학교 나갔나?"
벨을 누를려다가 서희가 저번에 주고 간 열쇠가 생각나서 그냥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약간은 어지러진 방안을 둘러보았다. 침대위엔 서희가 곤히 잠들어 있었다.
침대 옆에 걸터 앉아 새근 새근 잠들어 있는 서희를 바라 보았다.
"사랑스럽다. 정말로... "
혼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서희가 눈을 떴다. 부시시한 눈을 비비며 날 보더니
깜짝 놀라서 일어났다.
"너...... 어떻게 들어왔어??"
"니가 저번에 준 열쇠 있잖아.. 니가 줘 놓고도 몰라?"
"내..내가?? 그랬나...."
"왜 내가 불쑥 들어와서 놀랬어?"
"아니.. 그런건 아니구.. 그냥 난 너한테 이런 모습 보이는거 싫단말이야."
"나니까?"
"응??"
"나니까 이런 모습 보이기 싫은거구.. 나니까 예쁘게 보이고 싶은거구 그런거야?"
"농담하지마.."
"서희야.."
"응?"
"난.. 니가 우는 모습 안봤으면 좋겠구, 항상 지금 처럼 행복한 모습만 간직하게 해주고 싶어..... 너니까......"
".............."
"후아.. 피곤하면 더 자 .. 나 다시 나가봐야 돼거든..."
"응... 근데.. 밥은 먹었어?"
"아니 아직..."
"그럼 옷 갈아입고 우리 집으로 와, 내가 맛있는 밥 해줄께.. 알겠지?"
"풉.. 알았어."
그냥 들어가려다 벨을 눌렀다.
"들어와, 열려 있어."
그녀는 식사를 준비하느라 연신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내가 뭐 도와 줄껀 없어?"
"응, 그냥 앉아 있어 이제 곧 다됐어."
"학교는 안가?"
"응, 오늘 수업 없어."
"그래.."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는 그녀를 보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내가 그녀의 남편이 된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왠지 모를 끌림에 그녀의 뒤로 다가가서 살며시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그녀의 등에 기대었다.
"뭐...뭐하는거야??"
"서희야... 잠깐만 이러고 있을께."
포근했다. 그 누구보다 ... 더... 포근한 느낌 이었다.
"왜 이래.. 애들같이..."
"서희야..."
"으...응??"
"아직도 날 받아 들일 준비가 덜 된 거야? 그래?"
"........"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그녀 였다.
"억지로 강요하지는 않을께... 다만... 하나만 약속 해줘."
"......뭐?"
"니가 정말로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외로워서 누군가를 찾게 될때.. 그땐 날 제일 먼저 찾겠다구.. 나한테 기대겠다구.. "
"........."
"사랑을 시작하게 되면 그때 그 사랑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라구..."
"........."
"약속 해줄 수 있지?"
".......웅"
"고마워... 으휴... 밥 다 타겠다."
식사를 마치고 난 다시 가게를 향했다.
왜 그랬을까... 왜 망설였던 걸까...
그러고 싶었다. 시후가 내게 아직 더 기다려야 하냐고 물어봤을 때.. 이제 괜찮다고..
너 한테 기대고 싶다고.. 지금도 충분히 외롭다고.. 그래서 너 한테 가고 싶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왜... 망설였던 걸까?....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내가 시후를 사랑 할 자격이나 있는 걸까??"
처음 이사 온 날부터 쭉 날 좋아 해주었던 그런 시후였다. 그토록 간절히 날 원하는걸 내가 알고 있는데.. 나 역시도 시후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왜 자꾸만.. 시후가 한 걸음 다가오면 난 다시 한 걸음 물러나는 걸까..
왜.. 자꾸만...........
== 죄송합니다. 제가 다른 일이 생겨서 곧 올리겠다고 하구선 약간 늦었네요.
글을 쓴다는게 이렇게 힘든건지는 몰랐네요. ^^; 휴... 그럼 많은 관심 부탁
드릴께요. ==
"책임이라니요?"
"어머.. 사장님두.. 그럼 오늘 연경이 독수공방하게 내버려 두실꺼에요?"
"그럼 같이 자라는 말인가? 거참.."
"어때요?? 연경이 정도면 사장님두 흔쾌히 오케이 아닌가요?"
대답하기가 영 곤란했다. 연경이란 아가씨는 아무 말도 없었고, 큰 사장은 그저 살짝 웃어 보일 뿐 이였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그렇게 하도록 하죠..."
"어머, 그러실 줄 알았어요."
어느 정도 술자리를 이어 가던 중 큰 사장이 먼저 말을 꺼내였다.
"자 이제 그만 슬슬 일어나지."
"예, 그렇게 하죠."
먼저 일어나서 나가 있으라는 듯 손짓하는 마담 이었다. 그러자 큰 사장이 내게 나가자는 제스쳐를 했고, 나와 큰 사장은 먼저 나왔다.
5분쯤 지났을까 깔끔한 정장 차림을 한 두 여인이 이쪽으로 걸어왔다. 아까 그 마담과 연경이라는 아가씨였다. 한복입은 모습에서 정장을 차려 입은 두 여인을 보니 또 색다른 느낌이 드는게 기분이 묘했다.
"사장님, 가요."
큰 사장과 마담이 먼저 나갔고 나와 연경이라는 아가씨가 따라 나갔다.
입구에서 큰 사장은 마담과 둘이 먼저 차를 타고 나갔고, 나와 연경이라는 아가씨 둘이 남게 되자 약간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 와중에 먼저 말은 꺼낸 건 연경이라는 아가씨였다.
"안 가실 꺼에요?"
"가야죠.."
"어디로 가실 꺼에요? 대리 운전 부를까요?"
"아니요, 됐어요."
다시 한번 연경이를 쳐다봤다. 뚜렷한 이목구비 뽀얀 얼굴에.. 왠지 모를 청조함 까지 배어 나오는 여자였다.
"괜찮으면 우리 조금 걸을 까요?"
"네, 그렇게 해요."
뭔가 알 수는 없지만 그저 동물적으로 즐기고 마는 그런 것에 실증을 느껴서 였을까
"지금쯤이면 아마 마담이라는 여자와 큰 사장이랑 서로 뒹굴고 있겠군..."
"이런 거 물어봐도 실례가 안될지 모르겠는데.. 몇 살이세요?"
"23살이에요."
"23살이라.. 겉모습으로 봐선 그런 듯.. 하긴 한데..."
약간은 어려 보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저기...."
"네?"
처음으로 내게 뭔가를 물어보려는 듯 했다.
"이런 말 드려도 실례가 안될지 모르겠는데..."
"뭐에요? 괜찮아요, 말해요."
"사장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풉... 내가 물어 본 그대로 물어보는군..."
"전 올해 20살이에요. 그리고 사장님이라고 안 해도 돼요."
"생각보다 많이 어리시네요, 그리구 제 손님인데 손님한테 어떻게 그래요."
"하긴.. 이 여자 입장에서 본다면 난 그냥 단순한 손님일텐데..."
"그럼 말이죠, 손님과 종업원 관계가 아닌 그냥 남자, 여자 관계로 하죠. 어때요?"
한 동안 말이 없었다. 역시 직업적으로 만나는 사람이랑 그럴 수 없다 그런건가..
"좋아요. 손님이 원하시는데 못할 이유도 없죠."
뜻밖에 대답 이였다. 물론 내가 먼저 제의 한 거지만.. 그래도 이렇듯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몰랐기 때문 이였다.
"그래요, 그럼"
그 순간 그녀가 뜻밖에 제안을 했다.
"저 솔직히 그 쪽이랑 동갑이에요. 우리 서로 말 트고 편하게 지내요, 어때요?"
약간 당황했지만... 뭐 별로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 그럼 그러자."
"그래, 참.. 그리고 나 아까부터 너 보면서 느낀 건데..."
"뭐?"
"넌 남자가 어쩜 그리도 예쁘게 생겼어? 난 너 처럼 예쁘게 생긴 남자는 처음 봐."
"휴... 예쁘다는 얘기도 이젠 자주 들으니까 지겹군.."
"그리고.. 그것보다 더 궁금하 게 있는데..."
"또 뭐?"
"이렇게 예쁜 얼굴을 한 남자가 싸울 때는 어떨까? 그게 더 궁금해..."
"거참...별 게 다 궁금하네.."
"얼마나 싸움을 잘 하길레.. 그 나이에 벌써 사장이야? 그것도 아까 너랑 같이 온 그 사람 내가 마담 언니한테 듣기로는 꽤 유명한 건달이라던데.. 그 사람이 그랬잖아
자기가 가장 아까는 사람이 너 라고.. "
"피식... 그래?"
그렇게 얘기를 나누며 걷기 시작한지도 벌써 30분이 넘은 거 같았다.
"오늘은 그만 여기서 헤어지자, 나도 그만 들어가 봐야겠다."
"어머, 얘 봐.. 그럼 난 어떡하라고?"
"뭘 어떡하라는 소리지??"
"아까 마담언니 얘기 못 들었어?"
"무슨 얘기??"
"나 이 일 하면서 제일 먼저 받은 손님이 너 잔아.. 근데 내가 처음 받은 손님이랑 둘이 나갔다가 나간지 30분 만에 소박맞고 들어가봐 .. 그럼 난 뭐가 되니? 안그래?"
하긴 그럴 만도 했다. 처음 받은 손님이랑 나갔다가 아무 일도 없이 그냥 들어온다? 그것도 30분 만에...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넌 나랑 같이 있어야 돼, 그리고 손님으로써가 아니라 남자로서.. 여자가 느끼는 남자로서 난 니가 좋아.. 그러니까 무조건 같이 있어야 돼.
그럴 수 있지?"
"휴... 그래 알았어, 그럼 어디로 갈까? 어디 가까운 호텔이라도 갈까?"
"흠.. 근데 나랑 같이 자고 싶은 마음은 있어? 그래?"
"휴.. 정말 못말리는 아가씨로군..."
"말해봐, 왜 말을 안 해? 정말 나랑 같이 자고 싶어? "
"그래, 같이 자고 싶어, 됐지?"
"웅, 가자."
"확실하게 묶어 둘 수 있는거지?"
"그럼요, 걔가 다른 건 몰라도 남자 휘어잡는 거 하난 끝내줘요."
"확실 해야돼. 절대 빠져나갈 수 없을 만큼 ...."
"걱정 마세요. 사장님.. 그 얘긴 그만 하구 아잉... 나 줌 어떻게 해줘."
얘기를 하면서도 연신 마담의 계곡을 만지작 거리던 그 였다.
"하여간 , 마담 남자 밝히는 거 하난 알아줘야 한다니까..."
"아잉... 사장님두.. 어서 해줘..."
끈적한 눈빛으로 사장을 바라보며 말하는 그녀에게로 사장은 서서히 다가가 그녀의 음부에 자신의 물건을 집어 넣기 시작했다.
"하아.. 너무 좋아.. 자기야 ... 끝내줘.. 하앙...아앙...하아.. 하아..."
"헉...헉......헉..... ......"
마담은 연신 비음 섞인 신음을 토해 내고 있었고, 사장은 그런 마담의 가슴을 주물럭 거리며 뜨거운 육체의 향연을 계속 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나는 먼저 샤워를 끝내고 침대 위에 앉아 있는 연경이를 바라보았다. 연경이는 내가 나오자 침대에서 일어나 서서히 내게 다가 왔다. 그리고는 곧 내 입술을 찾았다. 서로의 끈적한 입맞춤이 끝나고 난 그녀에게 말했다.
"오늘은 그냥 이렇게 자자."
"왜? 내가 싫어?"
"아니 그런 건 아니라고 아까 말했잖아."
"다른 남자들은 이런 상황이면 못해서 안달인데.. 넌 좀 틀리다?"
"나도 다른 남자들이랑 똑같에 틀리긴 뭐가 틀리다구.. 단지 조금 피노해서 그러는 거 뿐이야.."
"오호.. 뭔 짓을 얼마나 하고 다니길레? 나 같이 섹쉬한 여자가 날 잡아잡슈 하는데도 그냥 잠이와?"
"피식.. 이리와.."
그녀를 살며시 안았다. 부드러운 살결의 느낌이 전해왔다.
"저기.. 시후야..."
"응?"
"나 .. 왠지 니가 좋아질 꺼 같에.. 나 이러면 안돼는데.. 니가 좋아지면 안 돼는데.."
그렇게 서로를 안은 채로 잠이 들었다. 편안하게.....
눈부신 햇살에 눈을 떠보니 그녀는 먼저 나갔는지 침대 옆에 쪽지가 한 장 놓여져 있었다.
"시후야, 다음부터 다른 여자랑 이런 일이 있을 땐 오늘 처럼 그러지마, 그럼 다른 여자들은 시후 너가 자신을 좋아 한다고 생각하거든.. 알겠지? 바보.. 돈만 날렸잖아..
하긴 뭐 나야 좋지만.. 흐힛, 그럼 아침 잘 챙겨 먹도록 하구.. 나 먼저 갈께...
나중에 꼭 다시 와야돼. 알겠지? 기다릴께......
섹쉬한 여자를 옆에두고 못먹는 바보에게....
"피식.. 꽤 귀여운 구석이 있네..."
"흐아.. 이제 그럼 슬슬 일어나 볼까..."
호텔에서 나와서 곧 바로 집으로 향했다.
"참 서희는 학교 나갔나?"
벨을 누를려다가 서희가 저번에 주고 간 열쇠가 생각나서 그냥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약간은 어지러진 방안을 둘러보았다. 침대위엔 서희가 곤히 잠들어 있었다.
침대 옆에 걸터 앉아 새근 새근 잠들어 있는 서희를 바라 보았다.
"사랑스럽다. 정말로... "
혼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서희가 눈을 떴다. 부시시한 눈을 비비며 날 보더니
깜짝 놀라서 일어났다.
"너...... 어떻게 들어왔어??"
"니가 저번에 준 열쇠 있잖아.. 니가 줘 놓고도 몰라?"
"내..내가?? 그랬나...."
"왜 내가 불쑥 들어와서 놀랬어?"
"아니.. 그런건 아니구.. 그냥 난 너한테 이런 모습 보이는거 싫단말이야."
"나니까?"
"응??"
"나니까 이런 모습 보이기 싫은거구.. 나니까 예쁘게 보이고 싶은거구 그런거야?"
"농담하지마.."
"서희야.."
"응?"
"난.. 니가 우는 모습 안봤으면 좋겠구, 항상 지금 처럼 행복한 모습만 간직하게 해주고 싶어..... 너니까......"
".............."
"후아.. 피곤하면 더 자 .. 나 다시 나가봐야 돼거든..."
"응... 근데.. 밥은 먹었어?"
"아니 아직..."
"그럼 옷 갈아입고 우리 집으로 와, 내가 맛있는 밥 해줄께.. 알겠지?"
"풉.. 알았어."
그냥 들어가려다 벨을 눌렀다.
"들어와, 열려 있어."
그녀는 식사를 준비하느라 연신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내가 뭐 도와 줄껀 없어?"
"응, 그냥 앉아 있어 이제 곧 다됐어."
"학교는 안가?"
"응, 오늘 수업 없어."
"그래.."
열심히 음식을 준비하는 그녀를 보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내가 그녀의 남편이 된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왠지 모를 끌림에 그녀의 뒤로 다가가서 살며시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그녀의 등에 기대었다.
"뭐...뭐하는거야??"
"서희야... 잠깐만 이러고 있을께."
포근했다. 그 누구보다 ... 더... 포근한 느낌 이었다.
"왜 이래.. 애들같이..."
"서희야..."
"으...응??"
"아직도 날 받아 들일 준비가 덜 된 거야? 그래?"
"........"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그녀 였다.
"억지로 강요하지는 않을께... 다만... 하나만 약속 해줘."
"......뭐?"
"니가 정말로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고.. 외로워서 누군가를 찾게 될때.. 그땐 날 제일 먼저 찾겠다구.. 나한테 기대겠다구.. "
"........."
"사랑을 시작하게 되면 그때 그 사랑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라구..."
"........."
"약속 해줄 수 있지?"
".......웅"
"고마워... 으휴... 밥 다 타겠다."
식사를 마치고 난 다시 가게를 향했다.
왜 그랬을까... 왜 망설였던 걸까...
그러고 싶었다. 시후가 내게 아직 더 기다려야 하냐고 물어봤을 때.. 이제 괜찮다고..
너 한테 기대고 싶다고.. 지금도 충분히 외롭다고.. 그래서 너 한테 가고 싶다고...
그렇게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왜... 망설였던 걸까?....
머리 속이 복잡해졌다.
"내가 시후를 사랑 할 자격이나 있는 걸까??"
처음 이사 온 날부터 쭉 날 좋아 해주었던 그런 시후였다. 그토록 간절히 날 원하는걸 내가 알고 있는데.. 나 역시도 시후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왜 자꾸만.. 시후가 한 걸음 다가오면 난 다시 한 걸음 물러나는 걸까..
왜.. 자꾸만...........
== 죄송합니다. 제가 다른 일이 생겨서 곧 올리겠다고 하구선 약간 늦었네요.
글을 쓴다는게 이렇게 힘든건지는 몰랐네요. ^^; 휴... 그럼 많은 관심 부탁
드릴께요.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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