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외도 현장-(1)
요즘 모 사이트 때문에 머리가 좀 아픈 관계로 담배를 피우다가
글감을 얻어서 사실반 생각반으로 졸작을 한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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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셋, 아내는 서른둘...
우리는 7년이 넘는 연애끝에 결혼을 했다.
나는 연애 시절 당시 순진했던 아내를 달래고 달래서
혼전성관계를 맺었고 그 이후로 섹스에 눈을 뜬 아내와는
결혼할 때까지 거의 매일 여관을 찾았었다.
즉... 다른 커플들이 영화보고 커피마시며 사용하는 돈을
우리는 여관방에 다 소비했던 것이다.
그런 우리의 결혼 생활도 5년이 훨씬 넘어섰다.
신혼 초기에는 비싼 여관비 안내고 둘만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기쁨에 겨워 시간만 나면 어떤 자세로든 서로를 탐했다.
특히 나는 아내가 설거지를 하고 있을 때
아내의 등뒤에서 아내의 목에서부터 둘러내린 앞치마 안쪽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옷을 전부 벗기는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뒤로 잡아 당기면
아내는 빨간 고무장갑을 낀 손에 접시를 들고서
그냥 내가 이끄는데로 허리 아래부분만 뒤로 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 나는 무릎을 꿇고서 나의 얼굴 높이에서 아른거리는 그녀의 보지를
입으로 강하게 빨아주었고 그녀는 닦고 있던 접시를 내려놓고 싱크대 선반을
두손으로 잡은채 달작지근한 숨을 몰아쉬곤 했다.
그녀의 보지에서 나온 애액이 나의 침과 함께 흘러내릴 때 쯤이면
나는 재빨리 츄리닝 바지를 내리고 그녀의 몸속으로 강력하게 들어갔다.
한번에 쭈욱하고 들어갈 때 느껴지는 약간의 저항감...
아내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
나는 그 모든 것을 즐기며 아내를 유린해갔고
그런 나의 침입에 아내 역시 뽀얀 엉덩이를 흔들며 쾌감의 탄성을 흘렸다.
얼마후 아내의 오르가즘이 한차례 지나가면 나는 본격적으로 피스톤 운동을 하며
나의 사정을 앞당겼고 아내의 몸안에 나의 정액이 뿜어져 나오기 직전에
나는 나의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서 빼고서 아내의 항문과 보지를 향해 뿜어내었다.
나는 지금까지도 체외사정을 한다.
그 이유는 콘돔을 쓰게되면 살과 살이 맞닿는 미묘한 느낌을 못느끼기 때문이고
그렇다고 몸에도 별로 안좋은 피임약을 아내에게 먹이기는 싫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렇게 쾌락이 있는 신혼시절을 보냈고
요즘도 가끔은 그런 식의 즐거움을 서로 느끼곤 한다.
아내는 순종적이면서도 나와의 섹스때만은 그녀의 색끼를 마음껏 들어내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얼마전 나는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서두가 길어졌지만 이제부터 내가 했던 경험을 글로 표현하고자 한다.
얼마전부터 아내가 좀 이상했다.
언제나 솔직하던 아내였기에 그녀가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는 것을
나는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무슨일이 있냐고 물어도 아무일도 없다고 하는 아내의 얼굴에는
약간의 당황스러움이 배여있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어느 토요일...
"때르릉..."
"감사합니다. 김XX입니다."
"오빠, 난데..." (아내는 아직도 나를 오빠라고 부른다)
"응, 왜?"
"오빠, 오늘 몇시에 들어와?"
나는 속으로 좀 의아했다.
지금까지 회사로 전화해서 한번도 그런 걸 물어본 적이 없는 아내였기 때문이다.
"왜? 늘 들어가던대로 들어가겠지 뭐."
"그럼 늦겠네?"
"그렇겠지. 그런데 왜 안 물어보던 걸 물어보고 그러냐?"
"응? 아니..."
"할 말 있으면 빨리해."
"저기... 오늘 나 친구들 만나면 안돼?
토요일이라서 좀 그렇긴한데 오빠가 일찍 오면 안나가구..."
"친구? 언제 니가 친구 만나는 거 나한테 보고했냐? 그냥 만나면 되지."
"그런데 오늘은 저녁에 만나야 하거든..."
"몇시?"
"7시. 명동에서..."
"어느 친구들인데?"
"그게... 왜 오빠가 알려준 그 사이트 있쟎아..."
"응 그래."
"거기서 동창들이랑 연락이 되었거든. 그런데 오늘 애들이 모임이 있데."
"그래?"
"응. 그래서..."
"알았어. 갔다와. 대신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정말?"
"그래."
"와... 고마워. 오빠 사랑해~~~"
그렇게 갑작스럽게 걸려온 아내의 전화는 끊어졌다.
토요일 저녁에 친구들을 만나려고 하니까 내가 마음에 걸렸나보다.
전화를 끊은 나는 별다른 생각없이 회사일을 계속했고
어느덧 창밖에 어둠이 내릴때쯤 회사에서 나와 집으로 들어갔다.
습관적으로 벨을 누르려던 순간 아내가 오늘 없다는 것을 떠올리고는
주머니속에서 열쇠를 꺼내어 현관문을 열었다.
집안은 깜깜했고 나는 아내가 없다는 사실을 잠시 피부로 절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불을 켜고 옷을 다 벗어버린채 간단하게 샤워를 끝낸 나는 침대에 누워서 TV를 켰다.
(참고로 나와 아내는 저녁이 되면 집안에서 거의 옷을 잘 안입는다)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별 재미가 없어서 서재로 건너가서 컴퓨터를 켰다.
회원으로 가입한 몇군데 성인사이트를 돌아다녔지만 거기가 거기였다.
어차피 다 벗은 여인네가 남자 성기를 입에 물던지 아니면 정액을 받아먹던지
그것도 아니면 좀더 엽기적인 행동들을 담고 있는 사진과 동영상들...
처음도 아니고 이젠 별다른 흥미도 못 느낄 정도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한손으로는 마우스를 한손으로는 반쯤 부풀어오른 자지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가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다.
아내가 그 사이트에 가입한 것이 어느정도 지났을텐데...
그러면 그동안에 동창들하고 쪽지나 멜도 주고 받았을 거고...
그런 호기심이 들자 나는 즉각적으로 그 사이트에 접속을 했다.
그리고 아내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했다.
아내를 그 사이트에 가입시킨 것이 나였고
컴퓨터를 잘 못쓰는 아내 대신 내가 모든 정보를 다 입력해주었기 때문에
그녀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이미 알고 있는 터였다.
[반갑습니다. 이OO님.]
화면에 아내의 이름이 나오고 여기저기 현란한 배너광고가 번쩍였다.
나는 쪽지와 멜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해서 저장함을 열어보았다.
"음... 역시 많이 쌓여 있군."
뜻모를 뿌듯함과 동시에 뭔가 나쁜일을 저지르는 아이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는 제일 처음 멜부터 열어보았다.
[OO아, 나야 나. 어머어머 너무나 오랜만이다. 기집애....]
"흠... 일반적인 내용이네..."
나는 하나씩 하나씩 멜과 쪽지를 순서대로 읽어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가장 많은 한 사람과 멜과 메모를 주고 받는 것이 눈에 띄였다.
상대편 이름을 보니 남자인 것 같았다.
나는 친구정보를 클릭하여 그 사람의 상세정보를 확인했다.
다행히 꽤 자세한 정보가 입력되어 있었다.
"헹... 역시 남자 맞구만."
나는 그사람이 짐작대로 남자인 것을 확인하고는 이제는 집중적으로 그 남자에게서 온 멜과 쪽지만을 읽었다.
그리고 반대로 아내가 그 친구에게 보낸 것도 역시 날짜에 맞춰서 읽어갔다.
그래야 내용이 이해가 되니까...
처음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그 내용에 색깔이 어리기 시작했다.
[우리 애인할까?]
[이러다가 니 남편한테 나 맞겠다.]
[괜찮아. 울 남편은 늘 늦게와서... 언제 진짜루 찐한 데이트 한번 할까?]
나는 그런 내용의 멜과 쪽지를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재미있기도 했다.
항상 순진하게만 봐왔던 아내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멜과 쪽지의 일자가 점점 오늘에 가까와질 수록 둘사이의 대화 내용은 좀더 대담해지고 노골적으로 변해갔다.
[나두 바람한번 피워봤으면 좋겠다.]
[그래? 그럼 딴 남자 찾지말고 나한테 연락해라.]
[그럴까?]
[그러~~엄. 내가 끝내주게 해줄께.]
[피이~~~너두 남잔데 나같은 유부녀랑 바람나겠냐? 젊은 아가씨랑 하면 몰라도...]
[야. 니가 어때서? 난 너 처음 봤을때 완전히 뿅가는 줄 알았다. 솔직히 한번 안고 싶더라.]
[ㅎㅎㅎ... 정말? 어땠는데?]
[야시러움과 원숙미가 사르르 흘러내리면서... 그야말로 내 똘똘이가 주체를 못할 뻔했다.]
[똘똘이? 걔가 주체를 못하면 어떻게 되는데...?]
...
"푸후..."
나는 이상하게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질투심? 배신감?
뭐 그런 감정도 있는 것 같았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그나저나 이 내용으로보면 오늘 만나는 게 처음이 아니라는 얘긴데..."
나는 이번에는 게시판으로 가서 글을 읽어보았다.
거기에 보니 아내의 이름도 군데군데 보였다.
"어디보자... 음 여기있다."
내가 클릭해서 본 내용은 번개후기였다. 물론 작성자는 나의 아내였다.
"그랬군. 나 모르게 이미 만났었군."
나는 그 날짜를 보았다. 2주일 전 금요일이었다.
"가만있자. 이날 내가 뭐했더라?"
한참을 머리를 짜내던 나는 드디어 그날 내가 뭘 했었는지 알아내었다.
그날은 내가 그동안 회사에서 준비하던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서고객을 접대했던 날이었다.
그날은 아마 새벽 3시쯤 집에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했다.
"그랬었군. 어쩐지 다음날 평상시 같으면 싫은 소리를 한마디라도 했을텐데
북어국까지 끓여주더니만... 뭔가 자기도 캥기는 게 있어서 그랬군."
나는 다시 오늘 날짜로 된 쪽지들을 읽어보았다.
[이따가 나올거지?]
[글쎄... 토요일이라서 남편한테 얘기하기가 좀 그래...]
[그러지말고 말 잘해서 나와라. 애인 얼굴보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되겄냐?]
[그럴까...? 내가 나가면 뭐해줄껀데?]
[흐흐흐... 눈 딱감고 뜨거운 키스한번 해줄께.]
[에개... 겨우 키스? 그래가지고서 이런 미모의 애인을 만족시켜줄 수나 있냐?]
[오호라... 그럼 오늘 역사를 한번 만들어봐?]
[어머... 가슴이 두근거리네. 그럼 나갈때 목욕재개하고 갈께.]
[알았어. 나두 사우나 갔다가 갈께. 이따 만나는 순간부터 우린 애인이다~~~]
[호호호 알았어요 내 자기~~~ 이따봐용~~~]
쿵쾅쿵쾅...
가슴은 뛰고 나의 자지는 어느새 커다랗게 발기가 되어 있었다.
마음 한구석으로는 설마 그럴리야 없겠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술이 무엇인가?
그야 말로 모든 걸 다 잊게해주는... 그런 묘약이자 독약 아니던가...?
나는 벽에 걸린 시계를 보았다.
어느새 시간은 9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나는 갑자기 아내와 그녀의 남친이 지금 어떻게 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친구들과 다같이 만나는 것 같으니까 아직은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것이고...
그런 생각이 들자 나는 허겁지겁 옷을 주워 입었다.
그리고 다시 게시판으로 가서 오늘의 만남장소를 알아내었다.
명동에 있는 호프집이었다.
지금 잽싸게 차가지고 나가면 아직 그 장소에 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확인을 해야 했다. 괜히 헛걸음 하기 싫으니까.
나는 114에 전화를 걸어 그 호프집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다음 다시 전화를 걸었다.
"뚜.... 딸깍. 여보세요?"
"아 거기 XX 호프죠?"
"네 그런데요."
"혹시 거기 **초등학교 모임 아직까지 있나요?"
"잠깐만요... 아, 아직 있네요. 어느분을 바꿔드릴까요?"
"아 그럼 됐어요. 지금 가고 있는데 이제 거의 다왔거든요."
"네... 딸칵"
"후후... 이제 잽싸게 가기만 하면 되겠군."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전화기를 들고 핸드폰으로 착신전환을 해두었다.
왜냐면 내가 나간사이 아내가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으면 이상하게 생각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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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다 올렸었는데... 끊어져 버리네요...
앞부분이 좀 지루하시더라도 계속 올리니까 끝까지 읽어주시길...
요즘 모 사이트 때문에 머리가 좀 아픈 관계로 담배를 피우다가
글감을 얻어서 사실반 생각반으로 졸작을 한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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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셋, 아내는 서른둘...
우리는 7년이 넘는 연애끝에 결혼을 했다.
나는 연애 시절 당시 순진했던 아내를 달래고 달래서
혼전성관계를 맺었고 그 이후로 섹스에 눈을 뜬 아내와는
결혼할 때까지 거의 매일 여관을 찾았었다.
즉... 다른 커플들이 영화보고 커피마시며 사용하는 돈을
우리는 여관방에 다 소비했던 것이다.
그런 우리의 결혼 생활도 5년이 훨씬 넘어섰다.
신혼 초기에는 비싼 여관비 안내고 둘만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기쁨에 겨워 시간만 나면 어떤 자세로든 서로를 탐했다.
특히 나는 아내가 설거지를 하고 있을 때
아내의 등뒤에서 아내의 목에서부터 둘러내린 앞치마 안쪽으로 손을 넣어
그녀의 옷을 전부 벗기는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그녀의 허리를 감싸며 뒤로 잡아 당기면
아내는 빨간 고무장갑을 낀 손에 접시를 들고서
그냥 내가 이끄는데로 허리 아래부분만 뒤로 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 나는 무릎을 꿇고서 나의 얼굴 높이에서 아른거리는 그녀의 보지를
입으로 강하게 빨아주었고 그녀는 닦고 있던 접시를 내려놓고 싱크대 선반을
두손으로 잡은채 달작지근한 숨을 몰아쉬곤 했다.
그녀의 보지에서 나온 애액이 나의 침과 함께 흘러내릴 때 쯤이면
나는 재빨리 츄리닝 바지를 내리고 그녀의 몸속으로 강력하게 들어갔다.
한번에 쭈욱하고 들어갈 때 느껴지는 약간의 저항감...
아내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신음소리...
나는 그 모든 것을 즐기며 아내를 유린해갔고
그런 나의 침입에 아내 역시 뽀얀 엉덩이를 흔들며 쾌감의 탄성을 흘렸다.
얼마후 아내의 오르가즘이 한차례 지나가면 나는 본격적으로 피스톤 운동을 하며
나의 사정을 앞당겼고 아내의 몸안에 나의 정액이 뿜어져 나오기 직전에
나는 나의 자지를 그녀의 보지에서 빼고서 아내의 항문과 보지를 향해 뿜어내었다.
나는 지금까지도 체외사정을 한다.
그 이유는 콘돔을 쓰게되면 살과 살이 맞닿는 미묘한 느낌을 못느끼기 때문이고
그렇다고 몸에도 별로 안좋은 피임약을 아내에게 먹이기는 싫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렇게 쾌락이 있는 신혼시절을 보냈고
요즘도 가끔은 그런 식의 즐거움을 서로 느끼곤 한다.
아내는 순종적이면서도 나와의 섹스때만은 그녀의 색끼를 마음껏 들어내는 것 같았다.
그런데...
얼마전 나는 재미있고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서두가 길어졌지만 이제부터 내가 했던 경험을 글로 표현하고자 한다.
얼마전부터 아내가 좀 이상했다.
언제나 솔직하던 아내였기에 그녀가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는 것을
나는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무슨일이 있냐고 물어도 아무일도 없다고 하는 아내의 얼굴에는
약간의 당황스러움이 배여있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어느 토요일...
"때르릉..."
"감사합니다. 김XX입니다."
"오빠, 난데..." (아내는 아직도 나를 오빠라고 부른다)
"응, 왜?"
"오빠, 오늘 몇시에 들어와?"
나는 속으로 좀 의아했다.
지금까지 회사로 전화해서 한번도 그런 걸 물어본 적이 없는 아내였기 때문이다.
"왜? 늘 들어가던대로 들어가겠지 뭐."
"그럼 늦겠네?"
"그렇겠지. 그런데 왜 안 물어보던 걸 물어보고 그러냐?"
"응? 아니..."
"할 말 있으면 빨리해."
"저기... 오늘 나 친구들 만나면 안돼?
토요일이라서 좀 그렇긴한데 오빠가 일찍 오면 안나가구..."
"친구? 언제 니가 친구 만나는 거 나한테 보고했냐? 그냥 만나면 되지."
"그런데 오늘은 저녁에 만나야 하거든..."
"몇시?"
"7시. 명동에서..."
"어느 친구들인데?"
"그게... 왜 오빠가 알려준 그 사이트 있쟎아..."
"응 그래."
"거기서 동창들이랑 연락이 되었거든. 그런데 오늘 애들이 모임이 있데."
"그래?"
"응. 그래서..."
"알았어. 갔다와. 대신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
"정말?"
"그래."
"와... 고마워. 오빠 사랑해~~~"
그렇게 갑작스럽게 걸려온 아내의 전화는 끊어졌다.
토요일 저녁에 친구들을 만나려고 하니까 내가 마음에 걸렸나보다.
전화를 끊은 나는 별다른 생각없이 회사일을 계속했고
어느덧 창밖에 어둠이 내릴때쯤 회사에서 나와 집으로 들어갔다.
습관적으로 벨을 누르려던 순간 아내가 오늘 없다는 것을 떠올리고는
주머니속에서 열쇠를 꺼내어 현관문을 열었다.
집안은 깜깜했고 나는 아내가 없다는 사실을 잠시 피부로 절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불을 켜고 옷을 다 벗어버린채 간단하게 샤워를 끝낸 나는 침대에 누워서 TV를 켰다.
(참고로 나와 아내는 저녁이 되면 집안에서 거의 옷을 잘 안입는다)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별 재미가 없어서 서재로 건너가서 컴퓨터를 켰다.
회원으로 가입한 몇군데 성인사이트를 돌아다녔지만 거기가 거기였다.
어차피 다 벗은 여인네가 남자 성기를 입에 물던지 아니면 정액을 받아먹던지
그것도 아니면 좀더 엽기적인 행동들을 담고 있는 사진과 동영상들...
처음도 아니고 이젠 별다른 흥미도 못 느낄 정도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한손으로는 마우스를 한손으로는 반쯤 부풀어오른 자지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가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다.
아내가 그 사이트에 가입한 것이 어느정도 지났을텐데...
그러면 그동안에 동창들하고 쪽지나 멜도 주고 받았을 거고...
그런 호기심이 들자 나는 즉각적으로 그 사이트에 접속을 했다.
그리고 아내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했다.
아내를 그 사이트에 가입시킨 것이 나였고
컴퓨터를 잘 못쓰는 아내 대신 내가 모든 정보를 다 입력해주었기 때문에
그녀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이미 알고 있는 터였다.
[반갑습니다. 이OO님.]
화면에 아내의 이름이 나오고 여기저기 현란한 배너광고가 번쩍였다.
나는 쪽지와 멜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메뉴를 선택해서 저장함을 열어보았다.
"음... 역시 많이 쌓여 있군."
뜻모를 뿌듯함과 동시에 뭔가 나쁜일을 저지르는 아이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는 제일 처음 멜부터 열어보았다.
[OO아, 나야 나. 어머어머 너무나 오랜만이다. 기집애....]
"흠... 일반적인 내용이네..."
나는 하나씩 하나씩 멜과 쪽지를 순서대로 읽어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가장 많은 한 사람과 멜과 메모를 주고 받는 것이 눈에 띄였다.
상대편 이름을 보니 남자인 것 같았다.
나는 친구정보를 클릭하여 그 사람의 상세정보를 확인했다.
다행히 꽤 자세한 정보가 입력되어 있었다.
"헹... 역시 남자 맞구만."
나는 그사람이 짐작대로 남자인 것을 확인하고는 이제는 집중적으로 그 남자에게서 온 멜과 쪽지만을 읽었다.
그리고 반대로 아내가 그 친구에게 보낸 것도 역시 날짜에 맞춰서 읽어갔다.
그래야 내용이 이해가 되니까...
처음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었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그 내용에 색깔이 어리기 시작했다.
[우리 애인할까?]
[이러다가 니 남편한테 나 맞겠다.]
[괜찮아. 울 남편은 늘 늦게와서... 언제 진짜루 찐한 데이트 한번 할까?]
나는 그런 내용의 멜과 쪽지를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재미있기도 했다.
항상 순진하게만 봐왔던 아내가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멜과 쪽지의 일자가 점점 오늘에 가까와질 수록 둘사이의 대화 내용은 좀더 대담해지고 노골적으로 변해갔다.
[나두 바람한번 피워봤으면 좋겠다.]
[그래? 그럼 딴 남자 찾지말고 나한테 연락해라.]
[그럴까?]
[그러~~엄. 내가 끝내주게 해줄께.]
[피이~~~너두 남잔데 나같은 유부녀랑 바람나겠냐? 젊은 아가씨랑 하면 몰라도...]
[야. 니가 어때서? 난 너 처음 봤을때 완전히 뿅가는 줄 알았다. 솔직히 한번 안고 싶더라.]
[ㅎㅎㅎ... 정말? 어땠는데?]
[야시러움과 원숙미가 사르르 흘러내리면서... 그야말로 내 똘똘이가 주체를 못할 뻔했다.]
[똘똘이? 걔가 주체를 못하면 어떻게 되는데...?]
...
"푸후..."
나는 이상하게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질투심? 배신감?
뭐 그런 감정도 있는 것 같았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그나저나 이 내용으로보면 오늘 만나는 게 처음이 아니라는 얘긴데..."
나는 이번에는 게시판으로 가서 글을 읽어보았다.
거기에 보니 아내의 이름도 군데군데 보였다.
"어디보자... 음 여기있다."
내가 클릭해서 본 내용은 번개후기였다. 물론 작성자는 나의 아내였다.
"그랬군. 나 모르게 이미 만났었군."
나는 그 날짜를 보았다. 2주일 전 금요일이었다.
"가만있자. 이날 내가 뭐했더라?"
한참을 머리를 짜내던 나는 드디어 그날 내가 뭘 했었는지 알아내었다.
그날은 내가 그동안 회사에서 준비하던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서고객을 접대했던 날이었다.
그날은 아마 새벽 3시쯤 집에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했다.
"그랬었군. 어쩐지 다음날 평상시 같으면 싫은 소리를 한마디라도 했을텐데
북어국까지 끓여주더니만... 뭔가 자기도 캥기는 게 있어서 그랬군."
나는 다시 오늘 날짜로 된 쪽지들을 읽어보았다.
[이따가 나올거지?]
[글쎄... 토요일이라서 남편한테 얘기하기가 좀 그래...]
[그러지말고 말 잘해서 나와라. 애인 얼굴보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되겄냐?]
[그럴까...? 내가 나가면 뭐해줄껀데?]
[흐흐흐... 눈 딱감고 뜨거운 키스한번 해줄께.]
[에개... 겨우 키스? 그래가지고서 이런 미모의 애인을 만족시켜줄 수나 있냐?]
[오호라... 그럼 오늘 역사를 한번 만들어봐?]
[어머... 가슴이 두근거리네. 그럼 나갈때 목욕재개하고 갈께.]
[알았어. 나두 사우나 갔다가 갈께. 이따 만나는 순간부터 우린 애인이다~~~]
[호호호 알았어요 내 자기~~~ 이따봐용~~~]
쿵쾅쿵쾅...
가슴은 뛰고 나의 자지는 어느새 커다랗게 발기가 되어 있었다.
마음 한구석으로는 설마 그럴리야 없겠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술이 무엇인가?
그야 말로 모든 걸 다 잊게해주는... 그런 묘약이자 독약 아니던가...?
나는 벽에 걸린 시계를 보았다.
어느새 시간은 9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나는 갑자기 아내와 그녀의 남친이 지금 어떻게 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친구들과 다같이 만나는 것 같으니까 아직은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것이고...
그런 생각이 들자 나는 허겁지겁 옷을 주워 입었다.
그리고 다시 게시판으로 가서 오늘의 만남장소를 알아내었다.
명동에 있는 호프집이었다.
지금 잽싸게 차가지고 나가면 아직 그 장소에 있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확인을 해야 했다. 괜히 헛걸음 하기 싫으니까.
나는 114에 전화를 걸어 그 호프집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다음 다시 전화를 걸었다.
"뚜.... 딸깍. 여보세요?"
"아 거기 XX 호프죠?"
"네 그런데요."
"혹시 거기 **초등학교 모임 아직까지 있나요?"
"잠깐만요... 아, 아직 있네요. 어느분을 바꿔드릴까요?"
"아 그럼 됐어요. 지금 가고 있는데 이제 거의 다왔거든요."
"네... 딸칵"
"후후... 이제 잽싸게 가기만 하면 되겠군."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전화기를 들고 핸드폰으로 착신전환을 해두었다.
왜냐면 내가 나간사이 아내가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으면 이상하게 생각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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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다 올렸었는데... 끊어져 버리네요...
앞부분이 좀 지루하시더라도 계속 올리니까 끝까지 읽어주시길...
최고관리자
가입일 | 2016-08-11 | 접속일 | 202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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